'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시,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 출간 전국 최초로 동남아 일원 언어로 발간된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이 27일 출간, 부 천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배포되기 시작했다.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은‘부천시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자료를 제공받아 부천 시가 기획하고 예산을 투입해 결실을 보게 됐다. 안내서는 국문 및 영문과 함께 부 천시 거주 외국인의 국적 보유 순위에 따라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어 등 총 6개 국어로 만들어졌다. 나라별로 섹션 편집된 이 안내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부천에 살면서 반드시 알아둬 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직 장 구하기 △임금, 산업재해 △교통사고 △방 구하기 △의료 △은행거래 등이 각종 법률상식과 함께 수록돼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시설, 가게 △각 국 대사관 및 영사관 연락처 △부천시 안내지도 등 유용한 정보들이 수록돼있다. 1만부가 발간된 이 가이드북은 ‘부천시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외국인 근로자들 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현재 부천시에는 1만5000∼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 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천지역에는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국적 외국인 근로자들도 다 수 거주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해당 언어로 출간되지 못했다. 부천시는 이번에 출 간하지 못한 국가별 언어로 2005년 중 가이드북 제2권을 펴냄과 동시에 매년 내 용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서는 다수 출간된 반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환경에 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은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 했다”고 말했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1-27
- 부천 정가 민주당 탈당 바람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민주당이 역풍에 휩싸이면서 부천지역 정가에서도 탈당바람이 불고 있다. 부천시의회 류재구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내천의 시의원 4명은 17일 부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천년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4인의 시의원은 ꡒ민주당의 정체성이 서청원 의원 석방 동의안과 대통령 탄핵안 결의 과정에서 크게 훼손되어 당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됐다ꡓ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또한 기자회견에서 탈당 후 열린우리당 입당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써 창당 이후 총 34명에 이르는 부천시의원 중 단 2명만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던 열린우리당은 탄핵 여파로 그 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탈당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힌 시의원이 2명 더 있어 민주당 탈당 러쉬가 시의원 사이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탈당 시의원 4명 중 3명의 입당이 예정돼있는 열린우리당 소사지구당 관계자는 ꡒ현재 시의원 2명과 도의원 1명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ꡓ며 추가 탈당을 시사했다. 한편, 시의원 4명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새천년민주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공식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3-18
- 경기관광공사, ‘한류’ 관광마케팅 경기관광공사가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지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 관광마케팅에 나섰다. 공사는 동남아 및 중화권 주요 언론사들을 초청,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도내 한류관광지를 적극 소개하는 팸투어(사전 답사여행)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홍콩의 동방일보와 대만의 GTV 등 모두 8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공사측은 투어 참가자들에게 대만 등에서 인기가 높은 `천국의 계단'' 촬영지인 쇼핑몰 부천 세이브존과 그 일대 ''영화인의 거리''를 둘러봤다. 또 미니어처를 통해 전 세계의 독특한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는 ''아인스월드'',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등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국내 최초의 거리형 쇼핑몰인 고양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와 이 곳에서 진행된 가요방송 프로그램 녹화현장도 방문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 동남아 지역 주요 언론사들과 홍보네트워크를 구성, 한류 붐 조성과 함께 ‘2005 경기방문의 해’ 관광상품개발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3-06
- "시설관리공단은 인사적체 해소창구인가"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인사적체 해소방안으로 관계공무원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에 임명하는 시의 기존 관행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9일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관수 의원은 서면질문을 통해 “부천시가 공무원들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 행위는 절차상 위법임이 분명하고 경영수지가 악화된 시설관리공단 경영사정에도 적합하지 않은 관행”이라며 “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을 해임하고 전문경영인을 임용해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운영을 활성화 할 것”을 요구했다.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은 1999년 7월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부천시소속 파견 서기관 4명의 공무원으로 하여금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했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상 특정의 사유로 인해 관에서 개입해야 될 사유가 아니면 공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관수 의원은 “지방공기업법 등 관계법규의 해석상 시에서 이사장 직무대리는 파견할 수 있지만 이사장 파견은 불가능하다”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은 공무원을 파견할 것이 아니라 후보자를 공모한 후 이사장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식의 임명절차를 밟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가 공무원을 파견한 것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행정지원의 일환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시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방안으로도 기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전문경영인 공개모집으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을 전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의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며 이사장 파견은 불가능하고 다른 직위로의 파견은 가능하다는 것은 무리한 법해석”이라고 인사에 대한 위법성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또 “시설관리공단은 시 소유의 주차장이나 운동장 등의 시설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시와의 업무연계가 중요하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책임성이 중요한 자리”라며 “오랜 기간 동안 공직에 종사한 공무원들의 전문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며 전문경영인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3-09
- 부천원미갑 열린우리당 후보자 거취, 초미의 관심 열린우리당 부천시 원미갑지구당이 28일 국민경선을 실시, 김기석씨를 후보자로 선출했으나 선거법 위반여부가 논란이 되는 등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클린선거위원회''를 열고 선거법 위반 등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일부 공천확정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기석 후보는 산악회를 조직해 지난해 11월 18일 지역구민 500명을 모아 전북 고창 선운산으로 산행을 떠나면서 점심과 지역 특산물 등 모두 189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김기석 후보는 산악회를 조직해 사전선거 운동을 벌인 혐의로 선거관계자 2명이 검찰에 의해 구속되고 본인은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열린우리당은 2일 공천재심위, 윤리위, 법률구조위, 정무조정위가 합동으로 관여하는 ''클린선거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부천원미갑지역의 김기석 후보 등에 대해서 조사기록과 소명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클린위원회는 오는 4일 사실관계 조사를 마치고 후보자자격부여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이라는 당구호와 배치되는 일부 후보들의 범법사실이 본선 경쟁력을 해치고 해당지역구 뿐만 아니라 전체 총선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갑지역 경선 결과를 지켜본 부천지역 열린우리당 핵심당직자는 "국민들에게 당당한 후보를 내기 위해 국민경선제도를 도입했는데, 목적과 수단이 상충되어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난감한 심정을 표명했다. 국민참여0415 부천지부 염종현 대표는 "우리가 확인한 바 김기석 후보는 선거운동과 경선과정에서 반칙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며 "김기석 후보의 당선은 선거사범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열린우리당의 기본입장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부천 국민참여0415는 열린우리당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도 "애초에 김기석 후보와 같은 사람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열린우리당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8일 원미구 소명여고에서 진행된 ''17대 총선 후보자선출대회'' 결과, 김기석 중앙당직능위원장이 237표를 얻어 열린우리당 부천원미갑지역 후보자로 선출됐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3-03
- 일산 고등학교 ''콩나물교실'' 올해 고양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결과 일산구내 고등학교가 덕양구내 고등학교보다 한학급당 최고 10명이나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산구의 경우 경기도내 평준화 지역중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학급과밀에 따른 교육여건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경기도교육청이 김의호 경기도의원에게 제출한 2004학년도 고양시 인문계고교별 신입생 학급당 배정현황에 따르면 올해 일산구내 10개 인문계 고등학교에는 총 5980명의 신입생이 배정돼 학급당 평균 42.71명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덕양구에는 6개 고등학교에 2678명이 배정돼 학급당 인원수가 32.66명으로 조사됐다. 일산구가 덕양구보다 인문계고등학교 1학년 한 반 인원이 10명가량 많은 셈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덕양 31.6명, 일산 36.8명)보다 학급당 4명가량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2002학년도에는 일산과 덕양간 신입생 학급당 학생수 격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고교수용계획을 세우면서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조정했으나 고양시의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39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내 고등학교 전체를 놓고 보면 1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는 39명으로 맞춰졌으나 구별 격차는 더욱 벌어져 일산구의 교육여건은 그만큼 더 악화된 셈이 됐다. 일산구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의 학급당 학생수 42.71명은 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등 경기도내 평준화 5개 지역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평준화 지역은 대부분 학급당 35명 수준에서 신입생 배정이 끝났다. 일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학급당학생수를 보인 곳은 수원 2구역(37.6명) 수준으로 일산구보다 5명이나 적다. 일산구는 특히 택지개발 및 오피스텔 준공 등으로 인구유입이 계속돼 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2002년 33.6명에서 지난해 36.8명, 올해 42.7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는 학교부지 부족 등의 이유로 좀처럼 신설되지 않고 있어 학급과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산구내 인문계 고등학교는 타지에서 전입해온 학생이 전학을 하려 해도 ‘정원초과’로 사실상 전학이 원천봉쇄되는 등 부작용이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의호 경기도의원은 “고양시 및 교육청은 고등학교를 만드는 것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부지와 예산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일산구 서북지역에만 편중돼 있는 4개 실업계고교 중 한곳을 인문계로 전환하고 덕양 지역에 실업계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4-02-26
- “‘영화 르네상스’ 관광 활성화 계기로” ‘실미도’ 관객 1000만명 돌파 등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영화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영화관광의 부상과 성공조건’(고정민·김진혁·하 송 연구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영화 및 TV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세트장 및 촬영지 등을 관광상품화 하는 영화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화관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기획과 체계적인 마케팅, 관광테마의 발굴, 복합클러스터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멀티플렉스의 확산, 투자 증가 등 양적 팽창과 함께 장르 다각화, 작품성 향상 등 질적으로 성숙된 것이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요인이라면서 지자체와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미도’ 촬영세트가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되고 서편제의 촬영지인 청산도 황톳길이 시멘트로 포장되었다가 원상 복구되는가 하면 드라마 ‘모래시계’로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정동진의 경우 모텔, 카페, 횟집 등의 난립으로 이전의 낭만적 분위기가 상당부분 훼손되는 등 ‘영화관광’에 대한 인식부족, 시장분석·전략부재에 따른 과잉투자, 환경훼손 등이 영화관광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영화 르네상스를 영화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구사가 필요하다면서 즉흥적인 투자는 자칫 예산 낭비와 환경 훼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트장 건설, 마케팅 등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영화관광’의 성공사례로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와 미국 일본 등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를 꼽으면서 ‘모래시계’의 촬영지인 정동진과 부천의 판타스틱 스튜디오, 부산 등 우리나라의 성공사례와 비교 분석한 뒤, 한국영화 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성공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주변경관, 접근성, 관광지, 문화적 특징 등에서 독특하고 탁월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철저한 사전기획 △영화와 관련된 문화상품을 개발·판매하여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등의 체계적인 마케팅 △고용창출, 연관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이야기가 있고 체험이 가능한 관광테마의 발굴 △국가차원에서 동아시아 영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복합클러스터의 선정 및 육성 등을 통해 영화관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2-26
- 안양 충훈고 사태 평행선 대치 학교 재배정을 둘러 싼 안양 충훈고 사태가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들의 극한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과 충훈고 개교 반대위원회에 따르면 4차까지 연기한 등록시한에도 불구하고 전체 525명 중 158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거부하고 3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 포기원을 제출하는 등 재배정과 등록 후 전학허용을 요구하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나 교육청은 재배정과 전학 허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충훈고 미등록자를 제외한 추가합격자를 발표한 도 교육청은 영어교과 특성화·과학기 반조성·학교 숲 가꾸기 학교, 디지털 도서관 설치 등의 경기도 지정 연구학교를 통해 충훈 고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학교인 성남 영덕여고도 초기에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컸지만 현재 는 교육청의 각종 지원책으로 1년만에 명문고가 됐다”며 “버스노선 확충과 주변환경 정비 는 시에서 책임지고 해결해 주기로 약속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재배정과 전학허용은 평준화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적법하지 않은 행위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안양권 외 전학 허용이나 학교시설 준공 전까지 인근 학교 교실을 활용한 임시학교 운영 등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훈고 개교 반대위원회 민병권 위원장은 “학교 재배정과 안양권 전학 허용이 수용될 때까지 교육부 항의시위와 청와대·국회·감사원 등 9개 기관에 대한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2002년 3월 학교 시설 미비로 부천 덕산고도 388명을 재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사하면서 개교하는 낡은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 조했다. 민 위원장은 또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7월말 준공인 학교를 3개월 이상 앞당겨 완공하기 위 해 감독관이 24시간 상주하면서 다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부실 공사를 방조 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특히 소음, 악취 등의 유해환경도 문제지만 주거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학교 특성상 학생들의 안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일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한 충훈고 배정에 따른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관련 제1행정부의 현장검증이 24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인인 최영식 변호사는 “충훈고 사태는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들과의 사이 에 현저한 학습권의 불평등을 초래해 헌법에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시설공사 완료 후 학생들을 수용하게 규정돼 있는 초·중등 교육법을 위반했다”며 “이례적으로 법원 이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의 제기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02-24
- 토공 ‘땅 끼워팔기’는 불공정 거래 한국토지공사가 아파트 부지를 건설사에 매각하면서 비인기지구의 토지를 매입해야 인기지구 토지의 우선매입권을 준 행위는 ‘끼워팔기’에 해당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이동흡 부장판사)는 한국토지공사가 “인기지구 토지 매각시 비인기지구와 연계해 판매한 것은 판매촉진행위로 일반상거래에도 활용되는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일부패소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공부문 택지개발사업의 40% 이상을 점하고 있는 공공기업인 원고가 ‘끼워팔기’를 할 경우 거래상대방인 주택사업자들로서는 비인기 토지를 구입하지 않을 수밖에 없으므로 주택사업자들의 상품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나아가 양질·염가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한다는 능률경쟁을 침해할 우려도 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금지한‘끼워팔기’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정거래법에 금지한 불공정거래행위 중 연계판매행위, 일명 끼워팔기는 판매자가 구입할 의사가 없는 구매자에게 상품의 구입을 강제해 거래상대방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종된 상품시장에서의 경쟁질서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야 한다”며 “종된 상품이란 별개의 상품으로 독립해 거래 대상이 될 수 있고 통상적으로 주된 상품과 짝지워 하나의 단위로 판매 또는 사용되지 않는 상품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IMF 후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공동주택지의 판매가 저조하자 토공은 99년 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1년간 현대산업개발 등 주택사업자들에게 인기지구인 부천상동·용인신봉·동천·죽전·동백지구와 비인기지구인 인천마전·남양주호평·평내·마석지구의 토지를 함께 판매해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4-02-23
- [4.15 총선 내가 뛴다] - 부천 원미 갑 이상만 “노무현 대통령 측근 가운데 정치 경험이 없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정치와 경제가 어려운 것입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민주당 주자로 부천 원미갑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이상만 부대변인은 국가경제 회생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도 실물경제를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대학시절에는 야학교사와 포장마차를 운영도 했습니다. 총학생회 활동도 해봤고, 유학시절에는 재미 한인 유학생회 동부지구 대표, 국내에 들어와 제조업·도소매업도 하고, MP3 제조공장 화장품제조공장, 도소매업도 손을 댔고, 팬시사업 등 규모 있는 사업도 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고려대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 탬플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도시행정과 국제정치를 전공했다. 박찬종 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는 15대 김대중 대통령 후보 대전선거대책위원, 16대 대선 땐 인천·경기 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부천에서도 낙후된 지역구를 위해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서울 목동과 부천 중동·상동을 연결되는 원미동에 뉴타운을 만들겠다는 것. 그는 또 집적화 된 IT 부품산업을 유치해 경제여건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국인 떠나면서 슬럼화 되고 있는 도당동도 살리겠다는 것. 또 반도체 부품단지인 부천을 파주 LG필립스 부품 배후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