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삼성생명, 중국 쓰촨성에 지사 설립 베이징, 톈진, 칭다오에 이어 4번째 … 서부내륙지방 공략 발판삼성생명이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쓰촨성에 중국합작법인의 4번째 분공사(지사)를 설립했다. 삼성생명은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박근희사장과 장진촨 쓰촨성 부비서장, 정만영 청두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중항삼성) 쓰촨 지사 개업식을 가졌다.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지난 2005년 7월 중국항공(AIR CHINA)과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이다. 2007년 6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70억원으로 매출이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보험료도 2007년 58억원, 2009년 391억원, 지난해엔 613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쓰촨 지사는 지난 2005년 7월 설립한 베이징 본사와 텐진 지사, 칭다오 지사 등에 이은 중국내 4번째 영업망이다. 지금까지 베이징과 동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왔다면 쓰촨 지사 개업으로 서부 내륙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게 됐다.박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의 서부대개발의 핵심 요충지인 쓰촨성에 분공사를 설립함으로써 서부내륙지역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항삼성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보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삼성은 개업식에서 쓰촨 지역 장애인을 위해 전동휠체어 200대를 기증했다. 중항삼성은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중국장애인복리기금회와 중국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지원에 대한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부하 공무원 출장비 꿀꺽한 간부들 허위출장명령서 350회 작성, 1억2900만원 상납하위직 공무원의 출장비를 빼돌려 간부공무원 활동비로 사용한 전·현직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출장명령서를 허위로 작성해 출장비를 빼돌려 사용한 현직 임실군수와 전 부군수 등 임실군청 공무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실군청 예산계장에 근무했던 조 모(58·사무관)씨와 이 모(51·6급)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50여 회에 걸쳐 허위출장명령서를 작성해 1억2900여 만원을 빼돌려 군수와 부군수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출장비 명목으로 빼돌린 자금을 부하직원 계좌를 통해 관리하며 간부 공무원 출장여비나 지역 인사 선물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진을 앞둔 예산담당 공무원들이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간부 공무원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같은 출장비 횡령이 임실군 뿐 아니라 상당수 지자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출장비 뿐만 아니라 간부들의 경조사비는 물론 식대 등 일상적 경비를 하위 공무원들이 전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주장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어려워진다 금융위, 축소·변경 요건 강화 …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6배로 설정신용카드사들이 회원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게 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변경 요건 강화와 여신금융회사의 레버리지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카드사들은 현재의 부가서비스를 유지할 경우 해당 상품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에만 부가서비스를 바꾸거나 줄일 수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3개월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지금까지는 상품을 출시한 지 1년이 지나고 6개월 전에 회원에게 통지하면 부가서비스를 얼마든지 축소ㆍ변경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신규 상품 출시시 미끼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회원들을 유치한 후 1년이 경과하면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가서비스 제공조건이 변경된 것만 142건에 달한다. 권대영 금융위 과장은 "카드사의 일방적인 부가서비스 축소와 과도한 부가서비스 탑재가 어려워지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고 카드 남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외형확대 경영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한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제(레버리지 규제)의 상한선을 설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 결과를 반영해 신용카드사는 6배, 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는 10배로 제한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카드사는 평균 레버리지가 4.2배이고 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는 7.1배이다. 평균 레버리지가 낮다고 해서 한도 초과 업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카드업 1개, 할부·리스·신기술금융업 6개 등 총 7개사가 레버리지 한도를 상회하고있다. 금융위는 3년 유예 기간을 부여, 이 기간 내에 자본금을 확충하거나 자산을 줄이도록 하는 한편, 금융위기 등 부득이한 사유로 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가 6배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금융위 승인으로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권 과장은 "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에 대해서는 법상 최고한도가 10배이지만 8배 내외 수준으로 레버리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모집인에 대한 카드사의 관리 감독 의무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모집인의 준수사항과 카드사의 모집행위 점검 및 점검 방법 등을 회사 내부통제기준에 반영하고, 이를 어기면 업무정지 3개월이나 과징금 5000만원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상품 광고시 준수사항을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하고 그 이행여부를 사전에 준법감시인이 확인하도록 하고 과다한 채무와 신용카드 남용의 위험에 대한 경고 문구를 의무화했다.새 가맹점 수수료 체계 도입에 따른 수수료율 산정 원칙과 기준도 포함됐다. 적격비용 부담, 수익자 부담을 수수료율 산정 원칙으로 설정하고 대형가맹점 범위를 연 카드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법인으로 한정하는 한편,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금지했다.이번 개정안은 9~10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차로 만난 우연이지만 마음의 나눔은 영원하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내 몸이 지쳐갈 때,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수같이 심신을 시원하게 적셔줄 그 무언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얼음동동 띄운 과일화채도 아니요, 쫄깃쫄깃한 떡과 제리를 잔뜩 넣은 팥빙수도 아닌 ‘차’가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고?차가운 듯하면서도 따뜻하고 뜨거운 듯하면서도 포근히 감싸주는 올곧은 성정을 가져 시시비비가 없다는 차를 찬양하는 ‘만가은 다락회(다락지기 오은경)’를 만나 차에 대한 미담을 나누어본다. 차는 만남이요, 인연을 이어주는 마음의 길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만남에서 차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인연을 맺기 시작한다. 만나서 차를 주고받으며 찻자리를 함께하다보면 어색한 마음이 한풀 꺾이고 깊고도 깊은 삶의 이야기들을 토해내곤 하는데.요즘은 세상의 이익에 눈이 멀어 소중한 인연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다락회원들은 오로지 ‘차’라는 그 매개체 하나로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다락지기 오은경씨는 “10년 넘게 다원을 운영하다가 5년 전부터 만가은에서 다도를 배우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모임을 만들게 되었어요. 다락회를 거쳐 간 이도 꽤 되지만 현재 13명 정도의 회원들은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다락회는 봄학기, 가을학기로 나뉘어서 개강하는 차 문화원과는 달리 학기제 없이 다만 차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운영되는 모임이다.일년에 다섯 번 정기모임(1월 신년회, 3월 봄꽃맞이, 5~6월 발효차 녹차 덖기, 9월 염색, 12월 송년회)과 소소한 모임 등으로 세월없이 살며 회원들은 두터운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마음씨, 솜씨까지 고루 갖춘 신사임당표 여성들의 집합소다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겁게 생각하는데 차 마시기는 마음을 다스리는 일과 같다. 누구나 건강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것은 인지상정, 그래서 다락회원들은 심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차를 나눈다. 다락회는 차 한 잔으로 시작한 인연이지만 시기질투하는 이도 없고, 잘난 척 하는 이도 없이 오로지 받기보다 주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자매와 다름없이 마음을 나눈다는 그들은 고운 마음씨 못지않게 하나같이 솜씨들도 대단하다.어떤이는 정말 떡을 잘 만들고, 또 어떤이는 퀼트를, 그리고 수를 놓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이와 사진, 오카리나, 춤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이들이 모였다.“회원 중 소안(호)의 바느질은 수준급이예요. 제가 회원들에게 차를 가르치면 소안은 회원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종류나 찻잔 받침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수놓기를 가르쳐 줍니다.”이렇듯 내가 가진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서로 나누려고 하는 마음과 주부의 모습으로 살아온 그 세월속에서 습득한 솜씨들이 바로 다락회원들의 재산인 셈이다. 늙어 내 집의 내 방 하나 내어주며 같이 늙고픈 다우(茶友)들남편이 서점을 운영하다 뒤늦게 도예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남편의 작업장을 물색하던 중 전주에서 조금 떨어진 완주 비봉에 촌가를 구입하고 차를 가까이 하게 된 오은경씨.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여념이 없던 젊은 시절, ‘자식들 장성하면 나만의 취미하나는 꼭 가져야지!’하고 다짐했던 그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차는 상처주고 않고 온화하게 감싸주며 언제나 변함이 없지요. 저는 차로 인해서 많이 가지런해지고 평화로와졌어요. 지천명에 이른 저에게 차는 제 친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차는 혼자마실 때도 좋지만 마음 맞는이랑 같이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으면 같이 차를 나누는 다락회는 그래서인지 마음도 얼굴도 모두 닮았다. 마지막으로 오은경씨는 “나이들면서 여자가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차 생활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월 앞에 미인(?) 없다지만 얼굴에 분칠하지 않아도 예뻐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차라고 하니 리포터도 내심 구미가 당긴다.가족은 아니지만 회갑을 맞이하는 회원들과 기념여행이나 행사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오은경씨. 입버릇처럼 “같이 살고 싶다!”는 회원들을 위해 늙어 내 집의 방하나 기꺼이 바쳐 양노당으로 쓸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그는 세상의 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답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정부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 내놔] 경기침체 확산 … 서민금융 1조원 추가 지원 일용근로자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햇살론 보증비율 상향조정, 비과세 재형저축 신설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지원규모를 1조원 늘리기로 했다. 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가계부채 동향과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햇살론은 연간공급규모가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2000억원 확대된다. 보증비율은 현행 85%에서 95%로 상향조정된다. 지원금리도 현재 10~13%에서 8~11%로 2%p정도 하향조정된다. 은행권에서 지원하는 새희망홀씨의 연간공급목표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5000억원을 늘렸다. 소득 7분위 이하, 월소득 2000만원이하의 대출비중이 지난 6월까지 누적기준 74.7%였으나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상환의지가 있지만 소득증빙이 어려운 저소득층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근로고용계약서, 일용근로소득 지급 명세서, 급여통장확인만 이뤄지면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납부실적 등으로 별도의 소득환산 인정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과거 연체기록이 있어 지원대상서 원천적으로 배제되던 관례도 은행 자체 평가로 지원이 가능토록 바뀐다.◆사전채무조정제도 상시화 = 미소금융 연간공급목표는 2000억원에서 1000억원 늘어난 3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운용자금과 시설개선자금이 각각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창업자금이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 대학생 전환대출이 학자금 이외에도 하숙비 학원비 등 생계자금으로도 지원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으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서 29세이하로 제한했던 '나이기준'도 폐지된다. 긴급생활자금의 대출기준 역시 현금서비스 규모, 채무 건수 등 정량적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던 것을 개별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채무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내년 4월까지만 시행할 계획이다. 사전채무조정제도(프리워크아웃)가 상시화됐다. 감면되는 이자율의 폭도 현재 약정 이자율의 최대 30%에서 최대 50%로 높이기로 했다. ◆소액대출 지원한도 1000만원으로 확대 = 은행들은 연체채권의 상환가능성을 고려해 만기도래 일시상환대출을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해주고 1년이상 신용회복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에게는 소액대출 지원한도를 현재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상향조정키로 했다. 법원의 개인회생을 시작한 후 2년이상 변제금을 정상적으로 낸 사람에게도 소액대출이 5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바꿔드림론 지원규모는 올해 6500억원에서 내년엔 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종합적인 서민금융안내를 위해 16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운용되고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신용회복지원 등을 단일번호로 안내하는 통합콜센터를 8월말에 개통키로 했다. ◆주택연금 가입기준 완화 = 각 은행과 보증기관 영업점엔 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전담창구가 설치되며 올 9월에는 벤처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들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청년창업초기기업에 대한 간접·매칭투자 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11월에는 기업가정신센터가 열린다. 이는 창업공간, 창업교육과 정부, 인적네트워크 등 청년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수준으로 낮아져 주택구입 부담이 줄고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역모기지론)상품 가입요건이 부부 모두 60세이상에서 주택소유자만 60세이상으로 완화된다. 비과세 재형저축 상품이 신설돼 취약계층 재산형성도 지원된다. 금융위는 "취약계층은 경기부진, 소득여건 개선 둔화가 지속될 경우 채무상환능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일용근로자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에 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올 3월에 청년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 확대방안 등을 마련, 추진중이다. ◆용어설명 = 햇살론은 30~40%의 고금리로 대출받은 저신용, 저소득자의 이자율을 10~15%로 낮춰주는 대표적인 서민상품이다새희망홀씨대출은 은행권이 제공하는 희망홀씨대출을 개선해 2010년에 내놓은 서민금융상품이다. 핵심 지원대상을 중급 신용자로 상향, 햇살론보다 대출 대상을 더 넓혔다.16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신용평가회사 기준) 5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 저소득층의 자활에 필요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채무조정제도(프리워크아웃)는 연체 1~3개월의 다중채무자를 대상으로 연체이자를 감면해주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채무조정을 통해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캐논코리아 내년 입주, 1만명 고용창출” 해양관광·다문화도시 ‘미래성장동력’ “내년 3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가 입주하면 1만개의 일자리가 생깁니다.”김철민 안산시장은 민선5기 2년 동안의 최대 성과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을 꼽았다. 2012년 상반기까지 안산시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두 10곳. 투자유치 금액은 1조900억원에 달하고 약 3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김 시장은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해양관광도시’를 안산의 미래비전으로 제시하고 대부도 대송단지 등을 활용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다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다문화 홍보학습관 및 어린이도서관 ‘모두’를 조성하고 다문화 이해증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을 만나 시정 운영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봤다. - 민선5기 2년이 지났다. 가장 큰 성과는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 한국몰렉스 등 9개 기업과 양해각서 및 상생발전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은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에 프린터 복사기 복합기 등 사무기기 생산라인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4월 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하면 직접고용 4000명, 간접고용 6000명 등 1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획기적인 성과다.이를 위해 취임 후 대기업 유치단을 만들고 범시민대기업유치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관내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시장실’을 매주 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81곳을 방문했고 경제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228건의 애로사항을 수렴, 147건을 처리했다. 더불어 안산스마트허브 구조 고도화 및 인프라 개선, 안산 사이언스밸리 기술혁신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생산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 취임 당시 시정 패러다임을 개발에서 복지로 전환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나우선 초등 전 학년과 중학교 2~3학년, 만 5세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산시의 2010년 무상급식 예산은 1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6억원, 올해는 169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사회복지시설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상록장애인복지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1사1경로당 자매결연, 노인복지바우처, 출산장려금확대지원 확대(20만원&rarr100만원) 등 각종 여성·복지정책과 안산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복지·민생예산으로 전체 예산의 37%를 편성, 투입한다. 아울러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 8개소를 건립하는 등 1동1도서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민민-민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그 밖에 어떤 성과가 있나수인선 지하화 구간을 당초 530m에서 2060m로 1530m나 늘리고 복개사업을 통해 상부에 약 5만평 규모의 녹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CCTV를 대폭 확축하고 U-City 종합관제센터를 구축, 범죄발생률이 16.5% 감소했다. 스마트허브·중앙대로 등에 자전거 전용도로(58.7㎞)를 설치하고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교육장 조성 등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향후 과제는 무엇이며 안산의 미래비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바다’와 ‘사람’에 안산의 미래가 달렸다. 하나는 해양관광이다. 해양관광 전담부서인 ‘관광과’를 포함한 문화체육관광본부를 신설, 수도권 녹색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와 대부해솔길, 방아머리 마리나, 유리섬박물관 등 대부도지역 관광자원과 대송단지를 연계해 테마형 도심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다른 하나는 ‘다문화’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홍보학습관과 어린이도서관 ‘모두’를 조성했고, 글로벌 다문화센터를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어와 직업능력개발 교육사업 등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2년도 저를 포함한 1800여 공직자가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마음가짐으로 일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의왕시, 완벽한 치수시스템 갖춘다! 의왕시는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호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하천종합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완벽한 치수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왕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천정비사업은 왕림천, 청계천, 월암천 등 3개 하천이며, 한직천과 양지천 정비사업은 LH공사 판교사업단과 포일사업단에서 각각 추진 중이다. 471억 46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하천정비사업은 왕림천이 현재 마무리 공정 진행 중으로 이번 달 안으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고, 양지천과 한직천이 각각 78%와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청계천 정비사업은 올해 3월 경기도의 계약심사가 완료돼 지난 5월말 공사를 계약하고 7월 3일 지역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장마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월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금년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추진해 2014년부터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이로서 하천정비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의왕시는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전한 도시는 물론 하천의 치수·이수기능의 회복분만 아니라 환경기능이 회복돼 하천을 찾는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생활쉼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 D공포> 지구촌 디플레 한국 경제에 `먹구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박수윤 기자 = 세계 경제에 디플레이션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유로존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중국도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를 보인다. 일본은 장기 침체에 들어선 지 오래다. 미국의 고용 개선세는 둔화하고 기업활동지표 역시 부진하다. 경기하강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수요 위축이 본격화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증폭할 우려가 있다. ◇中 성장세 꺾여…경착륙 가능성 우려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능력과 각국 고유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꺾였다. 중국 경제는 최근 소매 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내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8% 아래로 내려간 것은 충격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의올해 2분기 성장률은 7.6%를 기록했다.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인 8% 성장을 지켜야 한다는 이른바 `바오바''(保八)가 깨진 것이다. 왕성한 소비국으로 부상하던 중국의 성장세가 대외 악재로 장기간 주춤하면 세계 경제는 중국을 대체할 마땅한 수요처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전 세계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을 주시하는 이유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으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성장률도 0.4%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5월보다 0.6% 떨어져 디플레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월간 기준으로 2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도 6월에 전달보다 2.1% 낮아지면서 월간 기준으로 넉 달째 떨어졌다.재정 위기의 진앙인 유럽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 속에 있다.유럽의 5월 실업률은 11.1%로 1995년 이후 최고치다.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늘었지만, 전달의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줄어 제조업 경기의 위축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7개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놓였다. 유로존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 경기 역시 냉각되고 있어 유로존 침체는가속할 것으로 보인다.장기침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인 일본은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늘리는 등 금융완화에 나서는 한편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디플레를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이다.정부학자금을 체납해 신용불량자로 추락한 사람이 올해 3월 1만 명을 넘어섰다.작년에는 32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에 달하는 국가부채 비율을 이유로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내렸다. 미국에서도 경기 회복 둔화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고용은 최근 10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가계 빚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고실업률이 계속되는데 학자금 대출, 자동차 구입 대출 등과 같은 `비(非) 리볼빙 신용''까지 급격히 느는 것은 월급으로는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더 악화하면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든다.◇한국 무역의존도 97%…글로벌 디플레 우려에 특히 취약국제기구가 디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직접 쓰지는 않는다. 다만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하락과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세계경제의 하강압력 증폭을 지적한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판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정책대응이 지연되거나 불충분하면 유로존 위기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경제 둔화와 위험회피 성향 증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신흥국 잠재성장률 하락과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IMF는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달러를 풀어도 돈이 돌지 않는 `돈맥 경화''를 주시했다. 한국 같은 수출 의존국이 불확실성 확대와 대외수요 악화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봤다. 한 나라의 디플레이션은 무역과 국제금융시장을 통해 인근 국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다.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외국 제품 가격 하락은 무역 채널을 통해 국내 물가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물가를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한국은 지난해 기준 무역의존도가 97%에 육박하는 대표적인 교역국가라는 점에서 `글로벌 디플레'' 우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연구위원은 "현 상황이 디플레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는지는 확언할 수 없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하락과 내수 부진 탓에 총공급을 총수요가 따라잡지 못하는 `디플레이션 갭''을 겪고 있으므로 이런 면에서는 디플레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yonglae@yna.co.krclap@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8
- [증권가 구조조정 바람 부나│②빅5, 약점이 많다]대우증권, ‘중국고섬’ 사태로 실적·평판 하락 중국고섬 상폐시 280억원 올해 손실 반영될 듯증권가의 흉흉한 사정은 부잣집(대형사)이라고 다르지 않다. 시장 상황이 바닥으로 가라앉자 증권업계의 브로커리지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라는 고질적 문제에다 그동안 쌓였던 각 사의 취약점이 겹쳐지면서 고전중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회계연도에 중국고섬 사태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데다 평판에도 상처를 입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고비용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홍콩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후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업계에서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한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는 자회사에 비해 증권부문의 체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0 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했던 대우증권은 올해에는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회계부정으로 인해 상장페지 위기에 처한 중국고섬 사태의 영향이 컸다. 이 사태로 대우증권은 실적은 물론 평판도 깎였다.2011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결산에는 중국 고섬 인수물량 손실금액이 60억원 반영됐다. 기업공개(IPO) 주관사였던 대우증권의 총 인수물량은 580억원으로, 그 중 2010년에 24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현재 남아있는 280억원의 금액은 중국 고섬이 상장폐지가 되는 최악의 경우 올해 손실금액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만약 한국에서 중국고섬 KDR(주식예탁증권)이 상장폐지되더라도 (원주가 거래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다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KDR(주식예탁증권)을 싱가폴의 본주로 교환한 뒤 처리가 가능해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고섬 외에도 대우증권이 IPO를 주관한 중국기업들에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스피 시장에 원주를 상장한 첫번째 중국기업으로 기록된 연합과기는 지난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후 상장폐지 심사대에 올랐다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된 성융광전투자도 대우증권이 주관해서 상장시킨 기업이다. 성융광전투자 소액주주들은 "한국거래소와 대우증권이 피해보상해야 한다"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타 증권사의 한 IPO 담당자는 "중국기업들이 문제가 워낙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대우증권은 좀 억울할 것"이라면서도 "업계 레퓨테이션(평판)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국고섬 외에도 대우건설 투자의 후유증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 인수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가 금호산업 주식으로 출자전환했지만, 금호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실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반영된 부분은 338억원이다. 김영숙 기자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8
- ‘손’ 잡으면 힘이 되는 이웃사촌 정읍·고창·부안 광역화장장 건립 … 공무원 인사교류도전북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은 서남권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웃 지자체다. 민선자치 실시 이후 이웃 지자체는 갈등관계를 보이기 십상이다. 지역여건과 특화분야가 닮은 곳일수록 다툼이 잦아진다. 3개 지자체 또한 농·축산업과 역사 문화를 근간으로 내장산(정읍) 선운산(고창) 변산반도(부안) 등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등 유사점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도생(各自圖生) 대신 상생의 손을 잡았다. 지난해 3월 '서남권 업무교류 협약'을 맺고 관광마케팅을 공동으로 벌이고, 공무원을 1년씩 바꾸고 있다. 특히 3개 지자체 현안이던 '화장장 건립'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부지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세 시·군 주민들은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전주와 광주, 군산 등의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외지 주민이라고 해서 해당 지자체 주민에게 5만원인 시설이용료가 50만원까지 늘어난다. 순위에서 밀려 장례일정을 미루기 일쑤였다. 그렇다고 3개 지자체 인구라야 24만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자체별로 화장시설을 짓는 것도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본 시설인 2기짜리 화장시설만 갖추기 위해서도 건립비만 30억~40억원이 훌쩍 넘어가고 운영비도 재정부담으로 남게 된다. 그렇다고 50%에 육박하는 화장 장묘 이용률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웃끼리 손을 잡은 것이다. 김생기 정읍시장과 이강수 고창군수, 김호수 부안군수는 지난 12일 정읍시청에서 '2014년 6월까지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일대 1만2732㎡에 화장로 3기를 갖춘 화장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걸고 1년 여간 주민공모를 통해 3개 지자체가 공을 들인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광역화장장은 정읍시가 직영하지만 설립예산과 운영비는 지자체 인구비례에 준해 부담할 계획이다. 화장장 설립비 88억원 가운데 26억원은 올해 국가 예산으로 확보했고, 나머지 비용은 정읍(12만명) 고창(6만명) 부안(6만명)의 규모를 고려해 부담한다. 예정지에 투입할 인센티브도 3곳이 함께 마련한다. 머리를 맞대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자체 재정 경감은 물론 중복투자도 막을 수 있게 됐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지자체가 뜻을 모아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는 전례를 남길 수 있게 됐다"면서 반겼다. 이강수·김호수 군수도 "고창과 부안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이라며 "이웃의 손을 잡아준 정읍시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읍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