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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이연태(서울대학교 의예과, 낙생고등학교 졸업)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3년의 성적과 함께 학교에서 어떤 활동들을 해왔고 그로 인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런 이유로 1학년부터 일찌감치 희망진로에 맞춰진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야만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서울대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한 이연태 학생은 학교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희망진로가 바뀌었지만 당당히 합격한 경우다. 합격의 이유를 “진실성 있는 꾸준한 활동들”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Q 의사라는 진로는 언제 결정하셨나요?수학에 흥미가 많아 암호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생명과학과 관련된 R&E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며 의학과 관련된 내용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고 환자와 소통하며 의학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Q 1학년 말에 진로가 바뀌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나요?워낙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과다 보니 1점대 초반이었던 성적보다는 제 학교생활이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솔직히 진로가 바뀐 탓에 1학년부터 명확한 진로를 가지고 활동해온 다른 친구들과 견주어 학생부에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부족하다는 점이 신경 쓰였지만, 그동안 해 온 활동들을 통해 새로운 진로에 관심이 생긴 과정과 노력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일반전형을 지원하게 되었어요.과학중점반을 선택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심화과정인 II과목까지 수강하고, R&E 프로젝트 활동이나 특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 그리고 동아리에서 생명과학과 융합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며 진로가 바뀌었다는 것이 학생부에 모두 기재되어 있었으니까요.Q 스스로 생각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우선 학생부에 드러난 모든 활동에서 진실성과 꾸준함이 나타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고민하며 실행한 활동들이다 보니 일관성을 가지고 확장시켜 나간 점도 중요했던 것 같아요.또한, 학년 및 학생자치회회장을 하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했으며, 진로와 크게 상관이 없지만 경기도 사회중점학교로서 학교에서 실시한 인문사회 심화탐구 관련 아카데미와 프로젝트 발표회, 주제토론 한마당 등 3학년 1학기까지 각종 행사에 참여해 융합적 소양을 키울 수 있었던 부분이 서류에서의 경쟁력을 갖추어 주었다고 판단됩니다.Q 의대는 면접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어요.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의대 면접은 예년과 달리 축소되어 진행되었어요. 비록 제시문 방과 서류 방, 단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 면접을 진행했지만 면접 평가의 중요성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학생부와 자소서를 보고 또 봤어요. 거의 외우다시피 보다보니 질문자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궁금할지 예상이 가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직접 써보고 말하면서 입에 익히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했답니다. 제시문 면접 준비는 서울대를 비롯해 다른 대학 의예과의 기출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답안을 적고 말해보면서 면접장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Q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자신만의 학습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저는 1학년 공통과목인 통합과학과 통합사회를 학습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특히 통합사회의 경우에는 수시의 꿈을 포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첫 시험을 아주 못 봤어요.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보니 내신의 특성상 하나의 과목을 다른 선생님이 가르치시더라고요. 그래서 중간고사 이후에는 제가 들은 수업 내용을 정리해 다른 반 친구와 공유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내용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두지 않았던 터라 통합과학에 나오는 내용이 새롭고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수업 중 선생님의 설명에 더욱 집중했고 문제집도 많이 풀었으며 교과서를 거의 외우다시피 여러 번 정독했답니다.Q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려요.수시든 정시든 무조건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물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자신이 준비하는 전형과 수업 내용이 맞지 않는다고 소홀해지기 쉬운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를 단순히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만일 정시를 비중 있게 준비한다면 한 번의 결과에 흔들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 번의 모의고사 성적으로 자만하지도, 좌절하지도 말기를 바랍니다. 실력은 수능 전날까지 꾸준한 노력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내는 결과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1-04-12
- 사회적협동조합 <다시 시작> 안연원 대표 백마역사 로비 한쪽에 위치한 리본(ReːBorn)은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지원센터다. 이곳에 암 극복 사회적경제기업 1호 ‘다시시작’이 있다. 다시시작은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들이 설립한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탈모 예방 비누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암 환자의 아픔 공유한 5명이 함께 창업‘다시 시작’은 국립암센터의 유방암 환우 자조모임인 ‘민들레회’에서 투병의 아픔을 함께 극복해온 5명이 창업했다. 이곳의 안연원 대표는 “국립암센터에서는 유방암 환우 자조모임인 ‘민들레회’를 20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저도 회원이었어요. 암 환자들은 몸도 힘들지만, 마음 관리도 필요합니다. 긴 투병기간 동안 우울증에 걸리기 쉬워요.민들레회는 동병상련의 아품을 정기모임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자기 계발에 필요한 강좌를 많이 열어줬어요. 저 역시 민들레회 임원 활동을 하던 중에 사회적협동조합 아카데미 강좌를 들었죠. 그때 만난 5명이 함께 의기투합했어요”라고 창업계기를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암 환자 일자리 창출 인프라 조성’ 협약을 맺었고 암 환자와 생존자를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지원해주었다. 그리고 2019년 10월 31일 리본 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다시 시작’이 문을 열게 됐다.암 환우들의 공통적 고민 ‘탈모’에서 착안한 비누 사업항암 치료를 하다 보면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고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탈모와 두피에 각질이 일어나는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안 대표는 그런 아픔을 잘 알기에 천연재료를 사용한 세안비누와 샴푸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처음부터 모양을 갖춘 것은 아니고요. 모두 비누를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해가면서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피부와 모발이 거칠어지는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세안비누와 탈모 예방 비누, 청소년용 비누 등 여덟 종의 비누를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비누를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돕는 암 환우들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를 했다.‘다시 시작’은 일거리 창출과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비누 판매를 통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 기부행사나 바자회 등에 참여해서 저소득 암 환우를 위해 치료비 기부도 하고 있다. ‘다시 시작’은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유일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구현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비누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강좌와 동아리 활동‘리본센터’는 투병기간 동안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덜어주고 환우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다양한 교육사업서비스 사업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곳은 암 환우들이다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컨설팅을 해주는 창업커뮤니티 공간이면서 암 환자들이 언제든 와서 휴식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원예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자조모임이 이뤄지고 있어요”라고 한다.특히 이곳의 경기민요동아리 ‘희망소리꾼’은 각종 행사 및 축하공연에 참여하며 활동이 두드러진 자조모임으로 안 대표 자신도 17년째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신적인 치유효과를 톡톡히 경험했다고 한다.올해는 코로나19로 동아리 모임이 어려워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모임을 조금씩 가지면서 내년 활동에 대한 희망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다시 시작’은 보들이 세안비누, 머리애(愛) 샴푸 바, 촉촉이 바디 바, 씩씩이 청소년 비누, 실제 골드바 모양의 ‘금의환향 골드 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능이 담긴 천연비누를 선보이고 있다.구입은 직접 리본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사이트(www.resocoop.org)에서 가능하다. ‘다시 시작’의 모범적인 사례에 이어 이곳 ‘리본센터’에 소아암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경제기업 2호도 곧 들어올 예정이다.리본센터 위치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역사 1층문의 070-8833-2019blog.naver.com/reborn0920 2021-04-09
- 2022학년 약학과 부활과 수시 추천전형 확대 - 내신 중요성 더 부각될 듯 코로나로 인해 매일이 살얼음판 같은 나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학 고민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상태다.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 치러질 입시는 어떤 방향일까?먼저 눈여겨 볼 것은 편입학형태의 2+4년 체제의 약학과가 2022학년도부터는 신입학을 통한 6년 체제로 병행된다. 자연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선택권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수시의 경우 수도권대학은 학종(일부논술), 지방권대학은 교과위주 선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그러나 코로나로 인하여 학교활동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1~2년간의 입시는 교과위주 선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것이다. 동아리나 학교비교과활동자체가 위축된 상태에서 학생부에 기재되는 것은 교과 성적과 진로희망, 세특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종합전형도 제2의 교과전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또한 추천전형 또한 그 비율이 더욱 상승하여 내신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물론 대학의 선발인원보다 지원학생의 수가 적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원하는 좋은 학교를 가기위한 경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평상시 꾸준한 학습과 학교활동을 통해 내신을 관리를 해두는 것이 가장 수월하게 대학을 합격할 수 있는 방법임을 염두에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일산 KSI학원 과학 원장 김경민후곡 031-922-0979백마 031-904-8800 2021-04-08
- 2021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 의과대학 박관현(영일고졸) 학생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내 진심 가득 담은 진정성으로 학교 활동 임해 영일고등학교(교장 최승훈)를 졸업한 박관현 학생은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학교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관현 학생은 대입 합격의 비결을 ‘진정성’이라는 단어로 정리했다. 고등학교 3년의 시간 동안 했던 많은 활동에 관현 학생은 진심을 담아 임했다. 활동에 진정성이 담긴다면 열정, 책임감, 노력이 무조건 따라오게 되어 있고 비록 실패하는 경험이 있더라도 개선점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관현 학생은 면접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과 세특과 관련한 활동에 자신의 진심을 쏟아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관현 학생은 가장 의미 있었던 학교 활동으로 ‘영일고 학생회 회칙 초안 작성’을 꼽았다. 그동안 비효율적이던 학생회 업무 처리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회 업무 매뉴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헌법적 성격의 학생회 회칙을 작성하게 되었다. 2학년 겨울방학에 매일 밤 1시간씩 투자해 미래 학생회를 이끌 후배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회칙을 수정했다.학생회 안에서의 부서정리, 업무정리, 역할분담과 내부 징계조항까지 꼼꼼하게 만들면서 더 나은 학생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진심 어린 활동으로 자기소개서 2번 문항을 이 내용으로 채울 수 있었다.문·이과 융합동아리와 수학적 주제탐구로 균형 이뤄 관현 학생이 활동한 동아리 ‘바칼로레아’는 프랑스의 논술 시험과 같이 특정한 논제에 대해 문·이과 친구들이 함께 토론하는 동아리다.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등의 논제에 관해 토론했다. 개인 논술 작성 시간에 관현 학생은 ‘수학은 도구인가, 언어인가, 모든 과학의 모델인가’에 대한 질문에 논설문을 작성했다.관현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우리가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수학의 유용한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서울대 수리과학부를 지원했었는데 면접에서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어요”라고 동아리 활동의 장점을 말했다. 주제 탐구에서도 수학과 관련한 기준을 가지고 참여한 점이 돋보인다.주제탐구는 ‘SEIR 모델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예측과 방역 예산 분배’를 주제로 작성했다. 책을 통해 수학 모델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코로나19 상황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질병의 수학적 모델링에 관해 관심이 생겼다. 수학이라는 학문을 자신의 동아리, 주제탐구에 골고루 적용하면서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 나갔다.진로 진학에 도움을 주었던 독서 활동 관현 학생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 활동으로 독서를 꼽았다. “세특을 위해 쓴 보고서의 아이디어가 책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연구할 주제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라고 독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독서록을 작성할 때는 직접 서점에 가서 자신이 골라서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추천 도서에 얽매일 필요 없이 전공과 관련된 책, 혹은 특정 주제를 탐구하는 책을 많이 읽었다.단순히 독서록을 작성하기 위해 책을 읽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주제와 관련한 책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수학을 전공한다면 <인생에도 수학처럼 답이 있다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일상생활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지 ‘수학적 모델링’이라는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관현 학생은 이 책을 읽고 주제 탐구 주제로 활용했다.의학 윤리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죽음의 에티켓>을 읽는 것을 추천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책이다. 영어과 독서록으로 쓸 만한 책은 카프카의 <변신>이다, 인터넷에 알려진 대중적인 해석보다는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진솔하게 ‘나’를 보여준 자소서 자기소개서는 2학년 겨울방학부터 윤곽을 잡아놓았다. 생기부를 한 번 출력해서 2년 동안 한 활동 중에서 자소서에 쓸 만한 내용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생각을 가져야 한다. 초안을 쓰기 시작한 건 3학년 1학기 세특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다.관현 학생은 “자소서의 내용은 꼭 자기 생각대로 써야 해요. ‘나’를 보여주는 글이므로 내 생각을 진솔하게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또, 면접 준비법에 대해 생기부에 적혀 있는 각 활동에 대해 왜 그런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활동의 내용과 그 활동에서 느낀 점, 혹은 추후로 진행한 활동들을 모두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기출문제나 예상 문제에 대한 답변을 미리 써보고 말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영상을 제출하는 비대면 면접 전형 같은 경우에는 대본을 쓰고 외우는 것보다는 휴대폰에 프롬프터 앱을 깔아서 영상을 녹화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라고 꿀팁을 전한다.“수학 과목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세요” 관현 학생은 수학 과목에 시간투자를 해야 성적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2학년 겨울방학 이전에 수학 전 과정을 끝냈다면 겨울방학은 실력을 높이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모의고사 21, 29, 30번의 킬러 문제를 경험해보면서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조언했다.겨울방학 이전에 전 과정을 끝내지 못했다면 2학년 겨울방학에 빨리 끝내 놓아야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활동과 학과 공부에 진심을 담아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관현 학생은 다시 한번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2021-04-08
- 2005년생의 2024학년도 대입 준비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 ② 지난시간에 이어 이번시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그렇다면 학종에 있어서의 ‘비교과 항목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대한 교육부 발표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위 표를 정리 해 보면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방과 후 학교활동 등이 미반영 된다. 물론, 학생부에 기록 할 수는 있으나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반영도지 않음을 의미하기에 큰 의미를 두고 공을 들여 준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반영되는 핵심 비교과 활동을 보면 앞서 언급했듯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이하 세특), 정규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정도로 볼 수가 있는데, 먼저 세특은 각 교과별로 선생님들이 지필 및 학생 참여형 수업, 수업과 연계된 수행평가에서 관찰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과목별 성취 기준에 따라 성취 수준의 특성 및 참여도, 태도 등 특기할만한 사항을 구체적, 객관적으로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세특에 대한 준비는 올바른 수업태도를 가지고 각 수업시간을 성실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토론, 조별활동 등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조장을 맡아 진행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과목마다 탐구 보고서 제출 활동이 있는데, 가능한 이러한 보고서는 잘 준비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다.정규동아리 활동은 본인 진로의 방향과 연관된 동아리 활동을 하고, 보다 질 좋은 활동 내용이 기록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로활동은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있다면 해당 소재들을 찾아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하면 보다 좋은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시 비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참고하고 있으면 한다.교육부에서는 서울 소개 16개 주요 대학에 정시 비율을 40%까지 확대하라고 권고하였다. 정시 비율이 40%가 되면 수시에서 미달이 되는 인원까지 고려할 경우 40%보다 많은 인원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정시의 길이 너무 좁게 느껴지고, 하루에 모든 승부를 봐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미리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준비를 한다면 보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시 준비에도 오히려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사실, 학교별로 특정 등급 이하로 나오는 경우 수시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제한되며, 이러한 상황을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어찌 보면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시는 준비하기에 따라 상황을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기에 ’수능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더라.‘라는 주변의 이야기들에 미리부터 겁먹지 말고, 분명히 선택이 가능한 한 가지 방법임을 알고 있도록 하자.목동 씨엠플러스수학학원 고등부 최광민 원장문의 070-4115-4546 2021-04-07
- 우리 지역 모임·행사 정보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지친 마음이지만 새봄은 왔다. 우리 지역의 문화센터,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고 이용했던 장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춰 진행하고 있으니 봄과 함께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열고 배우고 들으며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양천 구립 여성합창단 신규 단원 수시 모집양천구에서는 양천 구립 여성합창단 신규 단원을 수시 모집한다. 양천 구립 여성합창단은 해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은 공연으로 지역 구민들의 정서 함양과 구민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 모집 부분은 소프라노, 메조, 알토 파트를 모집한다. 응모 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55세 이하의 양천구 거주 여성이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모원서, 사진(3.5×4.5cm), 이력서, 자유곡 악보, 경력증명서(해당자)각 1부이고 응모원서는 양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심사 방법은 1차는 서류 심사를 거치고 2차는 실기 심사 및 면접을 하게 된다. 전형 방법은 자유곡 1곡(가곡·아리아 중), 악보는 응모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실기 심사는 수시 개별 심사로 진행되고 심사 일정은 응시자 개별 안내를 한다. 연중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니 합창에 관심이 있는 양천구 여성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문의 : 02-2620-3405(문화체육과)리빙 라이브러리 김준영 작가와의 만남양천구 미감도서관에서는 저서 <구해줘,밥>의 저자이면서 KBS ‘한국인의 밥상’ 김준영 작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밥 한 그릇의 위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양천구민 20명을 모집한다. 접수는 양천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4월 1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2단계 이상 시 비대면 ZOOM으로 진행된다.▶일시 : 2021년 4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 오후 9시▶장소 : 미감도서관 일반자료실▶문의 : 02-2652-5481양천구 게이트볼협회 회원 모집양천구는 양천구민들을 대상으로 게이트볼협회 회원을 모집한다. 양천구에서는 게이트볼 무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장소는 목마구장, 오솔길 구장, 호수공원구장, 계남공원 구장, 오목 구장, 용왕산 구장으로 양천구 각동마다 위치한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모집 기간 : 2021년 4월 1일(목) ~ 12월 ▶문의 : 02-2620-3418(양천구 문화체육과)‘별빛 천문학’양천구 갈산도서관과 부천천문대가 함께 ‘별빛 천문학’을 개최한다. 봄철 별자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야광 회전 별자리 판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다. 강좌는 모두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고 재료 키트(재료비 4,500원)는 갈산도서관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신청 기간 : 2021년 4월 20일 (화) 오전 10시~ 마감 시▶운영 시간 : 2021년 5월 11일(화) 오후 4시 ~ 오후 5시▶문의 : 02-2649-2732 (갈산도서관)‘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신청하세요영등포구 평생학습관에서는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의 곽재식 작가 강연회를 진행한다. 조선의 괴물 이야기로 알아보는 생활상과 사회상, 세계관과 문화 등 조선의 풍경을 들어볼 수 있다. 곽재식 작가는 SF 소설가, 작가, 화학자, 공학박사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고 tvN '유퀴즈 온 더 블록‘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역 주민을 포함해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4월 5일(월)부터 4월 12일(월)까지다.▶일시 : 2021년 4월 13일 ~ 5월 4일 매주 (화) 오후 7시 ~ 오후 9시(총 4차시)▶장소 : 영등포 평생학습관 독서세미나실 3층▶문의 : 02-6712-7542(영등포 정보자료과)시니어 독서동아리 ‘호다리꽁’회원 모집양천구 유일한 시니어 독서 동아리인 ‘호다리꽁’에서는 회원 모집을 한다. 호다리꽁은 ‘반딧불이’의 강원도 방언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해 책과 함께 인생을 관조하며 새로운 시대 감각도 고양하고 즐거운 기억도 나누는 동아리다. 모집은 4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장소 : 개울건강 도서관 프로그램 실▶활동일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12시 ▶문의 : 02-2696-8910 (개울건강 도서관)전화접수 및 방문접수방아다리 문학도서관 ‘북크로싱-책 교환’ 행사양천구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에서는 4월 도서관주관을 맞아 북크로싱-책 교환 행사를 한다. 참여 가능한 도서는 발행일이 2018년 이후 출간한 깨끗한 도서로 교환을 위한 도서다. 참여 불가능한 도서는 파손 및 오염도서, 발행일이 2018년 이전 출간 도서나 기증을 위한 도서로 정했다. 책 교환 방법은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참여 가능한 기준에 맞는 도서인지 먼저 확인한다.4월 5일(월)부터 양천구립 도서관 홈페이지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에서 미리 참가 접수를 한다. 그리고 4월 12일(월)부터 16일(금) 도서관에 방문해 가져온 책을 놓고 교환권을 먼저 받아 간다. 4월 17일(토) 오전 10시부 오후 4시 사이 도서관을 방문해 원하는 도서를 고르고 미리 받아둔 교환권 제출해 가져가면 된다. 이 행사는 도서관에 기증할 목적의 도서는 받지 않고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서는 도서 주인이 다시 가져가야 한다.▶책 교환일 : 2021년 4월 17일(토) 오전 10시 ~ 오후 4시▶문의 : 02-2620-4149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생태탐방 ‘서울식물원의 새’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서울식물원 습지원을 산책하며 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에는 2019년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41종(겨울 철새 15종, 여름 철새 5종, 텃새 21종)의 조류가 관찰되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일시 : 2021년 4월 7일 ~ 4월 28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 오전 11시 30분▶문의 : 02-2104-9797(서울식물원)‘내가 만드는 그림책’양천구 건강힐링 문화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만드는 그림책’ 강좌를 연다. 학생들이 ‘나’를 주인공으로 해 원하는 주제의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직접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며 나만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료비는 별도다.▶일시 : 2021년 4월 14일(수) 오후 2시~3시 50분▶장소 : 건강힐링 문화관 3층 강의실▶문의 : 02-2084-5485어른을 위한 그림책 특강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강서구 가양도서관에서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특강을 준비한다. 점점 사라져 가는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 나라는 사람을 그림책을 함께 나누면서 만나보는 시간이다, 삶에 지쳐가는 성인들이 그림책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4월 7일(수) 오전 10시부터 강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교육 가양에서 접수 가능하다.▶일시 : 2021년 4월 28(수) 오전 10시▶문의 : 02-3665-8797 2021-04-07
- 2021학교탐방_ 영동일고등학교 입시제도 변화로 학생 개개인별 코칭이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해 입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동일고(교장 박애나), 이제 대입 환경 변화에 맞춰 정시와 수시에서 균형을 맞추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2021입시 결과와 영동일고 진로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알아봤다.▶영동일고 2021입시 결과 분석 영동일고는 서울대 7명, 의치한의대 9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18명, 성균관대 15명, 서강대 3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7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6명, 서울시립대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51.3%, 정시 48.6%로 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수년째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송파 고교 가운데 발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동일고는 2021입시에서도 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학종으로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학종 합격 요인을 분석하고 대학별 자료를 종합해 2022입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균으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합격한 여학생 사례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지질학 덕후였고 관련 분야 책을 깊이 있게 읽었습니다.이과학생인데도 세계 지형과 역사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어 세계사 과목을 선택할 만큼 진로 목표가 뚜렷했지요.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서울대 면접을 지도해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 덕후들이 본인 지식을 전공 학문과 잘 연계해 학생부에 매력적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학종 입시 지도 방법론을 체계화해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말한다.▶학생 중심의 ‘교육 과정 설계’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고 수능시험이 달라지는 2022입시는 변화의 폭이 크다. 영동일고는 대입 변화의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생 맞춤형 입시지도를 대비했다. 우선 전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연구회의를 수차례에 열었다. 시간표, 평가, 수업 커리큘럼 조정을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가 충분히 논의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짰다.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수학·사회 과제탐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면 교사가 1:1 코칭하는 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부 기록 내용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3학년 진로선택 과목에는 과학Ⅱ과목 외에 물리·화학·생명·지구과학 실험과목들과 융학과학탐구, 세계문제와 미래 사회, 여행지리 등을 개설했습니다.인근 고교에서도 놀랄 만큼 학생 중심으로 과목을 편성했지요. 학종을 준비하는 올해 고3 학생들은 실험 과목이나 과제탐구 과목을 선택해 전공적합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정재훈 교사는 설명한다.▶온라인 활용 교육 체계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 수업, 올해는 영동일고의 모든 수업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구글 클래스 등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 교사 2명을 배치했고 교사용 매뉴얼도 자체 제작했다. 교내 행사, 동아리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중이다. “해마다 진행한 진로탐색 행사를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해 개최했어요. 본인의 진로 관심사와 전공 탐색과정을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전교생과 댓글을 통해 소통했어요. 참여 학생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시공간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진로 탐색 결과물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한 후 능동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호응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올해도 ‘꿈끼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심화된 진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유호진 교사가 설명한다. 영동일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단도 호응이 높다. 대학생 멘토들에게 내신 대비, 수능 공부법에 대한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다 자소서 작성, 학생부 관리, 면접 준비하는 방법 등 입시의 실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영동일고 특색 프로그램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동아리 운영, 교내 행사, 각종 경시대회는 종전대로 운영중이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동아리 가운데서는 자치법정, 사과토(사회과학토론), 리미트리스(수학), 동적평형(수학, 과학)이 선호도가 높다. 이데아 아카데미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데아반 작년 대입 합격생 자료를 분석하면 80%가 수시, 20%가 정시다. 특히 학종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 입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데아반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가이드와 함께 교육과정 선택, 학교 프로그램 활용, 학생의 장점이 드러내는 학생부 기록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이데아반 출신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특강을 진행하며 진로 상담도 해준다. 이데아반은 3월 신학기 때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뽑는다. ▶학생 맞춤형 1:1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의 능동성이 중요해졌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본인에게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동일고는 1:1상담을 강화했다. “진로의 방향성을 정한 후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 리스트를 먼저 정합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하며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조언하지요. 학생부교과, 학종 등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도 함께 고민한 다음 여기에 맞춰 최적의 교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가령 고2까지 내신이 안정적으로 좋은 학생과 고3 때 뒷심을 발휘해야 할 학생의 고3 때 과목 선택에 따른 진학 전략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상담은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진학담당 교사, 교과담당 교사 등이 협업해서 진행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교사들의 대입 어드바이스]Q. 대학별로 고교 추천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영동일고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대학의 추천 전형에 맞는 공정한 선정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종과 교과 전형이 혼재되었기 때문에 내신 등급뿐만 아니라 학생부 내용에 대한 정성평가 기준까지 마련해 추천 대상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올해는 교과전형이 늘면서 더 많은 대학에 학생을 추천해야 하므로 학교의 내부 기준을 재정비하는 중입니다.Q.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내신 관리 방법, 대학별로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이 어떻게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개인별 유불리를 고려한 최적의 과목 선택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분석은 대학별 환산점수까지 적용해 학생 개개인별로 선택과 집중할 과목을 상담합니다.Q. 수시와 정시 개인별 입시 로드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정시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N수생과 겨룰 만큼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수능은 패턴화된 시험이라 오래 공부한 학생일수록 유리합니다. 즉 고교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고1 때부터 학생부를 차근차근 관리해야 합니다. 학생부를 준비한다면 특히 학생부 과목별 세 2021-04-07
- 2021 학교 탐방 - 배재고등학교 강동 지역을 넘어 서울 대표 자사고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재고등학교(학교장 고진영). ‘남학생에게 최적화된 학교’ ‘선발효과보다 학교효과가 큰 학교’로 인정받으며 많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수업의 장기화에도 탁월한 대처 능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배재고. 2021학년도 대입에서 비교를 불허하는 뛰어나는 성과로 그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송연길 교감은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진학전략시스템 아래 열정적인 교사들과 학생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이루어낸 성과”라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발 빠르게 양방향 수업이 가능한 플랫폼을 완비, 교과·비교과 활동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진행한 것이 입시에서의 뛰어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전국 최고 수준의 서울대, 연.고대 합격자 꾸준히 상승 2021학년도 대입에서 배재고는 서울대를 20명을 비롯 연고대 94명, 의치한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대학 이상(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의치한·특목대·건홍동) 대학 합격자는 363명에 달한다.서울대와 연고대 합격자가 114명으로 지난해(85명) 대비 34%가 증가한 수치이며, 2년 연속 30% 이상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정형 3학년 부장교사는 “합격자 중 재학생들의 비중이 큰 것이 배재고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며 “서울대 합격자 20명 중 수시 합격생 11명은 전원 재학생이고, 정시 합격생 중 5명만 졸업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사는 “서울대 수시 1차 합격생이 2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결과지만, 올해는 이 부분을 감안하기 위해 구술면접을 한층 강화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학생부종합전형 위한 맞춤형 활동배재고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교과·비교과 활동은 이미 역사가 되어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것이 대부분이다.특화된 교육과정편성은 자사로서의 강점. 정규교과에 진로 수업을 개설(1·3학년)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려한 프리칼리지 연계활동, 전공적합성에 맞춘 활동을 방향성 있게 진행해나간다. 프리칼리지는 전공별로 의치한반, 공학반, 자연과학반, 인문학반, 사회과학반을 구성해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대입에서의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배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한, 토론형 수업(국어)와 코딩수업(수학)도 진행해 학생들의 질적 성장을 돕는다. 비교과 활동도 다양하게 편성되어 있는데, 코로나 상황일 때에는 온라인으로 대체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교사와 함께 하는 토론을 통해 결과물까지 창출, 독서역량을 강화하는 독서토론대회는 온오프라인 병행해서 실시하는데 참여교사가 20여 명, 참여 학생은 600여 명에 달한다. 토론대회(舊협성토론대회) 역시 참여팀이 120팀(350명) 이상 되는 배재고 대표 덕서 프로그램이다. 탐구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협력적 과정을 체험하는 자율탐구대회, 발과공메(발명과학공학 그리고 메이커), 동아리 포트폴리오 대회, 모의창업캠프, 시각문화공모전 등도 진행한다.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 강좌 역시 배재고의 강점.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실시되지 못했지만 2017년 100개 강좌, 2019년 60여개 강좌 등 학생들의 희망교과 중심으로 편성됐다. 올해는 코로나상황 방역 수칙을 지켜 온오프라인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의 활동은 꿈잡이 노트, 독서기록장을 통해 개인 스펙 관리를 진행한다. 송연길 교감은 “진로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1학년 때 생기부 50%가 채워지고, 2학년에는 30%, 나머지 20%를 3학년에서 완성하는 배재만의 구조적 특징이 꾸준히 이어져 입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온라인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시대에 차별화된 결과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입 전형 변화에 따른 정시 대비 시스템 구축대입전형에서의 정시 확대에 맞춘 정시 대비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 맞춤형 고3 수업 운영 및 2학년 2학기부터 정시대비반을 운영하고 정시대비 맞춤형 방과후 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형 자율 학습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제공, 3학년 학생들은 이미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학습은 코로나 단계별 상황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켜 온오프라인 자율학습을 병행하며, 1·2학년은 온라인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학부모설명회 및 상담 등 학기 초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조성진 입학홍보부장 교사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에 신학기 집중 기간을 운영해 이미 상담과 예비 1.2.3학년 학습컨설팅을 완료(코로나 방역 수칙 하에 온·오프라인 병행)했고, 학부모총회와 학년별 학부모설명회 역시 온라인으로 마무리지었다”며 “예전에는 4월 이후에야 진행되는 일정을 빨리 마무리해 보다 빨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 개개인의 실력향상을 위한 전교생 학부모·학생 동반 상담도 실시한다.<미니인터뷰> 임헌태 연구부장교사▶코로나 상황에서의 2021학년도 입시, 배재고는? Q. 코로나 상황, 3학년 입시지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였다. 기존에 했던 활동을 단절 없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취지에서 ‘학급텃밭’ 같은 새로운 활동도 시도했다. 한 마디로 ‘안전하게 그러나 다르게!’로 정의할 수 있다.Q.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생기부 관리는 어떻게?-안정적인 플랫폼 ‘배재ON’을 사용했다. 온라인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등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내용을 만드는 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Q. 본격적인 입시진행은? -<<학생상담>>수시 전 총 3회의 학생·학부모 동반 상담을 진행했다. 자체 모의고사 결과와 4월 교육청 학력평가 결과로 첫 번째 상담을, 모의 평가 결과로 두 번째 상담은, 그리고 세 번째 상담은 수시 원서 작성 전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학생부는 자연스럽게 분석됐다.<<자소서 준비>>2학년 때 자소서 특강을 하고 자소서를 작성한다. 자소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3학년에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3학년 때도 먼저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소서 특강을 진행하고, 여름방학 전에 담임교사와 협의해 1차 완성을 하게 된다. 수시 원서 작성 전 최종적인 첨삭을 진행하는데, 이 모든 과정의 주체는 담임교사이고 필요하다면 3학년부에서 공통 검토하는 형식이다.Q. 면접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 학교에서 몇 년 간 모은 면접 후기 등을 참고, 담임교사가 개별적으로 집중 준비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심층 면접)은 제시문의 특성에 맞는 과목담당교사들이 면접 팀을 꾸려 준비한다. 대면 면접의 경우 실제 면접 상황을 가정해 여러 차례의 모의 면접을 실시했고, 비대면 면접( 2021-04-07
- 송파 고교생에게 전하는 대학생 멘토의 대학 합격 필살기 고교생 시절에는 ‘대학만 가면’ 만사 오케이일 듯싶지만 합격 후 막상 대학생이 되면 ‘고교 시절 알았더라면’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지점들이 있다. 배명고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를 진행한 두 명의 대학생이 송파 학생들의 후회 없는 고교 생활을 위해 본인들의 ‘찐경험담’을 들려주었다.끝까지 해보자 마인드가 결과를 바꾼다▶신영호 외대 스페인어학과 3학년 ‘조종사를 꿈꾸다 스페인어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외대에 합격한 유일한 학생’이라는 영호 씨. 군대 가기 전에 또 제대 후 복학하고 나서도 줄곧 배명고 후배들을 위해 멘토로 활동하는 건 ‘들려 줄 이야기’가 많아서다. 영어 학습과 소논문 쓰기를 지도하고 자소서 첨삭과 면접 준비를 도우며 고교생들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배우는 학생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입장’이 바뀌다 보니 새롭게 발견하는 게 많다고 한다.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어떻게 합격했나요? 조종사가 꿈이라 공군사관학교, 항공대,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만을 목표로 했어요. 선생님 권유로 우연히 외대 입시설명회 갔다가 어학 특기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외대만의 조종어학장학생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종 면접 당시 교수님께 이 부분을 어필한 덕분에 합격했습니다.외고생들이나 어학 실력자들이 학종으로 많이 들어오는 스페인어학과에서 나는 특수 케이스입니다. 학종은 남들과 똑같이 쓰면 똑같이 떨어지고 다르게 쓰면 다르게 붙는다고 하는제 맞습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진심을 다해 도전하라는 이야기 자주 합니다. 고교 시절 갈고 닦은 ‘학종 DNA’가 대학 생활에 도움됩니다. 관심 분야를 찾아 능동적으로 시도하는 게 훈련이 된 셈이죠. 지금은 조종사 대신 인적자원 관리 분야로 진로 방향을 정하고 전공 공부와 평생교육사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후배들을 지도하다보면 본인 과거와 오버랩 되면서 안타까운 점들이 보이지요.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 모습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유가 뭔지를 계속 물어봐요. 마인드 세팅이 되어야만 공부 효율이 오릅니다. 고교시절은 자신을 위한 투자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해요.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 상황이 맞물리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본인의 역량을 갈고 닦아 능동적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대학 생활하며 실감합니다. 후배들에게 내가 피부로 느끼는 세상의 변화,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대학생 전공 강연 모임인 위메이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위메이저 설문에 따르면 대학생 75%가 본인의 전공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성적에 맞춰, 혹은 앞으로 유망하다고 하니까’ 큰 고민 없이 전공을 택한 후 본인 적성에 맞지 않아 뒤늦게 방황하는 거죠. 이런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서 고교 시절 진로는 깊이있게 고민해야 합니다. Q. 본인의 학생부를 멘티 학생에게 모두 공개하며 지도한다면서요? 내신 성적부터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기록 내용, 동아리 활동, 수상 이력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 안 된다’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해요. 나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았습니다. 활동이 내신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꼭 해주고 있어요. 상승 곡선을 타는 내신 성적 관리는 중요합니다. 고교시절에 국어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3~4등급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수업에 집중하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며 숙제도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2등급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더군요. “나는 안 되나 봐요”라며 국어 선생님 찾아갔더니 “힘들지. 그래도 너처럼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근래에 없었다. 세상에 노력을 이기는 것은 없다”라며 위로해 주셨어요. 울컥했죠. 선생님의 격려가 입시란 긴 마라톤을 완주한 원동력이 됐습니다.만만치 않은 수능 시험, 공부 밀도를 높여라▶이지섭_ 서강대 생명과학부 2학년 지섭 씨는 고교 3년 동안 배명고 기숙사에서 지내며 해보고 싶을 걸 원 없이 다했다. 호른을 배워 무대에 섰고 오케스트라 지휘도 했으며 대규모 교내 행사 사회도 봤다. 기숙사 프로그램으로 스킨스쿠버를 배워 방학 중 필리핀에 가서 자격증까지 땄다. 더할 나위 없이 즐겁게 ‘똘끼’ 충만한 고교시절을 보내느라 입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재수해서 정시로 대학에 합격하기까지 ‘지독한 1년’을 보내며 마음이 훌쩍 자랐기 때문이다. 현재 생명과학부, 컴퓨터공학 복수 전공하며 ‘이지섭 인생 플랜’을 차분히 준비중이다. 후배들에게는 본인의 4년 이야기를 들려주며 ‘능동적인 삶’을 누누이 강조한다. Q. 지난 1년 동안 멘토로서 후배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코로나 상황이라 비대면 화상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줌을 통해 후배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소논문 작성을 도왔습니다. 자소서 쓸 때 조언을 해주기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공부 루틴’이 깨져 힘든 고3을 보내는 후배들을 보니까 안타까웠어요. 소논문 지도해준 멘티가 마치 고교 시절의 나 같아서 기억에 남네요. 논문 쓰기를 계속 미루다 보니 마감 전날까지도 결과물이 없는 거예요. 단호하게 이대로 포기할 것인지 밤을 새서라도 쓸 것인지 본인 스스로 정하라고 말했어요. 중도 포기할 줄 알았던 후배가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내심 놀랐고 나도 새벽 2~3시까지 첨삭을 도왔습니다. 후배는 밤을 꼴딱 새서 논문을 완성했고 대회에서 수상까지 했습니다. 나를 보며 무척 고마워하더군요. 나 역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Q. 본인의 고3 vs 재수 시절을 돌아보면 수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이 1점대였지만 여러 가지 교내 활동을 하다 보니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하락하는 내신 그래프였어요. 학생부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채웠다고 생각했지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6군데 모두 불합격했지요.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 스스로 입시에 절실하지 않았다는 건 인정합니다. 대치동 재수학원을 갔는데 전국의 난다긴다하는 수재들이 다 모여있더군요. 학교 울타리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정신이 번쩍 들고 겸손해 지더군요. 고3 때는 수업 마치고 하루 4~5시간 자습하는 게 다였다면 대치동 재수학원에서는 하루 12시간 넘게 공부했어요. ‘열심히의 기준’이 달라지고 공부의 밀도와 높아지니까 점수가 오르더군요. 수능에서 국영수 모두 1등급 받았는데 아깝게 과탐 과목을 망쳤어요. 아마 탐구과목 공부 밀도가 1등급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수능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내 이야기 꼭 들려줘요. 수능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시험이라고요. Q. 본인의 입시 준비 4년을 돌이켜 보며 송파 고3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고3이 되면 불안하기 때문에 친구가 푸는 문제집 괜히 따라 풀고 ‘카더라 통신’에 예민해지며 심리적으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아요. 입시 정보를 본인 기준에 맞춰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정한 기준으로 걸러낸 입시 정보와 나름의 공부 로드맵이 있으면 불안하지 않아요. & 2021-04-07
- 2021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이희경 (고려대 영어교육학과/상일여고 졸) 막연히 중·고등학교 교사가 꿈이었던 이희경 양은 고교에 진학하며 영어교사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상일여고 교내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이어가며 진로를 정하고 진학준비를 차근히 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기다리는 선생님’이 되는 게 이희경 양의 꿈이다.Q. 고교 3년간 어떻게 진로의 방향을 찾고 진학준비를 했는가? 영어교사가 꿈인 나는 ‘영어’와 ‘교육학’을 연결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영어’는 교과시간과 관련대회가 많지만, ‘교육학’은 그렇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워야 할지 난감했다. 지금은 상일여고에 진로선택과목으로 ‘교육학’이 있는데, 내가 다닐 때는 없었다.그래서 우선 선택한 방법이 통합사회, 국어, 윤리와 사상 등의 과목을 교육과 연관 지어 활동했다. 또 교육 관련 독서활동을 꾸준히 했다. 교육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최고의 교육(로베르타 골린고프 외 1)’,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마사 누스바움)’,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이렇게 세 권의 책을 추천한다.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겨울방학에는 짧게나마 직접 수업을 시연해보는 시간도 매우 의미 깊었다.Q. 교내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게 한 활동은? 가장 열심히 한 활동이 실제 진학준비에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3년 내내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동아리 단장을 맡아 열성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I.C.E(International Culture Experience: 국제문화체험반)는 주로 영어발표를 하는 동아리이다. 영화나 책, 특정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자신의 진로 등 발표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주요 이벤트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발표다. 우리 학교의 문화와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가 2번(3월 일본, 8월 불가리아)있는데,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큰 활동이었다. 개인적으로, 상일여고에서 가장 좋은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학생주도탐구활동’이다. 중간고사 이후부터 방학 직전까지 본인이 원하는 과목과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주제를 임의로 선택해도 괜찮다.학생주도 탐구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탐구-(선생님의)피드백’의 과정을 3번 거친 후 발표를 한다. 체계적인 선생님의 조언을 반영하여 더욱 수준 높은 활동을 할 수 있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한다. 이 활동을 생기부에 잘 녹여 내고 자소서에도 활용했다. 토요북클럽인 영문소설읽기반 활동도 재미있었다. ‘The Present’, ‘Dead Poets Society’, ‘The Giver’ 등 영어원서를 한 학기당 한 권씩 읽으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의 내용에 대해 토의했다. 원서이긴 하지만 분량도 적당하고 무난하게 읽을 만한 난이도였다. 북클럽활동에 이어 ‘영문독서조형예술융합반’에 참여하여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미술 조형물로 표현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진로와 연결된 교내 활동과 독서, 2년 동안 지역 복지관의 교육봉사 등 나의 관심분야를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부분은 자소서에 자세히 서술했다.Q. 2학년 때 떨어졌던 내신이 3학년 때 많이 올랐다. 내신 관리의 특징을 말한다면? 나는 상일여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장학생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공부도 1등이었냐?’하면 답은 ‘절대 아님’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왔다는 성공담도 있지만 반대로 성적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1학년 1학기 때의 나는 자만했던 것 같다. 중학교 공부와 고교 공부는 질과 양 부분에서 정말 다르다. 중학교 공부는 ‘잘’하지 않아도 ‘많이’하면 성적이 어느 정도 잘 나온다. 하지만 고교 공부는 공부 양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길 바란다. 주변 선생님들이나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나는 이런 고민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1, 2학년 모두 1학기는 성적이 떨어졌다가 2학기 때 겨우 성적을 올렸다. 1학기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의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3학년 1학기는 정말 치열하게 보냈다. 그전까지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오답정리도 더욱 열심히 하고, 중간고사를 본 후 나름대로 경향분석도 많이 했다. 그 덕분인지 유종의 미를 거두며 3학년 마지막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험생이라면 특히 당장의 내신 등급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경험 삼아 다음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Q. 만족할만한 내신과 입시준비를 위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내신시험 3~4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시작하기 전에 A4용지에 한 달간의 계획을 짜고 클리어 파일에 넣어서 항상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매일 아침 플래너를 쓰기 전에 이를 참고했다. 각 주마다 어떤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지를 정했다. 영어와 수학은 학원을 따로 다녔기 때문에 계획을 짤 때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국어와 탐구과목, 그리고 일본어 공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국어 공부를 제일 먼저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갔고, 탐구 과목은 국어보다는 단기간에 공부하려고 했다. 주간 목표가 세워졌으면 학교, 학원 스케줄 등을 고려하여 각 요일에 공부 양을 배치했다. 수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생기부 채우는 것에 욕심도 많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도 많아지니 공부해야 할 분량도 너무 많았다. 해야 할 일들로 머리가 복잡하다보니 오히려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집중도 잘 안됐다. 이런 일들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큰 스트레스가 되었는데, 끝내 찾게 된 해결책이 ‘계획’을 세우는 거다. 일별 계획부터 주간 계획까지 최대한 세세하게 짜려고 했다. 혹시나 계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계획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었다. 예를 들자면, 국어 공부를 하다가 수학 공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독서 활동을 할 때 내신 공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 방법을 깨닫고 난 이후로부터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Q. 자기 관리를 위해 지켰던 ‘셀프등교’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나는 집에서는 절대로 집중이 안 되는 타입이라 짧은 시간이라도 독서실에 가서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중지되고 설상가상으로 독서실 영업도 금지되었다. 도저히 집에서 집중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특이한 방법을 썼다. 아무도 등교하지 않을 때 혼자서 ‘셀프등교’를 했다. 선생님들은 출근하시지만 학생들만 등교가 중지되는 날들이 있었다.그럴 때 나는 평소처럼 8시까지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202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