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초등생 피살사건 주변인물 수사집중 초등학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는 2일 사체 발견 5일째를 맞았지만 용의선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실종시간대의 목격자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윤 모(13) 임 모(12)군이 성인 남자 1명과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과 사체에서 발견된 동일한 발자국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보고 주변 인물과 윤군 등이 자주 다녔다는 PC방 이용자들의 행적을 추적 조사 중이다. 또 이 일대 쓰레기 투기장과 편의점에 설치된 CCTV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최종 목격시간인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0분을 전후한 3시간 동안의 이동로 주변에서 이뤄진 휴대폰 사용자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한밤중에 인근 야산인 춘덕산 정상부근까지 윤군 등을 데려간 점으로 미뤄 산 지리에 밝은 것으로 보고 등산객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또 윤군 등이 실종되기 전 학교에 젊은 남자들이 찾아와 학생들을 괴롭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30일부터 60여명의 수사반을 동원해 윤군 등이 사는 원미구 모 연립주택에서 최후 목격장소인 가톨릭대 정문까지 주변상가와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목격자 확보작업을 벌였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1차 부검 소견서를 토대로 범인을 압박하고 있다. 1차 부검 결과는 직접사인이 교살이며 목에 난 흔적으로 볼 때 범인은 등뒤에서 임군의 목도리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체검시에서 윤군과 임군 모두 등 부위에 같은 무늬의 흙 묻은 운동화 발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목격자 김군은 경찰조사와 최면수사에서 “가톨릭대 주변 골목길에서 키 170㎝에 짧은 머리의 남자가 윤군과 임군을 데려갔으며 이 남자는 검정색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부천남부경찰서는 실종 당일 이들을 보았다고 진술한 목격자가 사체 발굴 이틀전 종적을 감춰 이 사람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일 윤군과 임군을 이들이 살고있는 집 근처 공원과 집 후문 부근에서 봤다”고 진술한 인근 주민 김 모(47)씨가 사체 발굴 이틀전인 지난 28일 종적을 감춰 행방을 찾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두 어린이의 생김새와 인상착의 목격시간 등을 생생하게 진술한 것이 의심스러워 진술경위를 조사 중이었다. 김씨는 목격자 진술 이후 술을 마시고 귀가하지 않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다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지 않나 보고 김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사건 당일과 이후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2004-02-02
-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딜레마 “다가올 총선에서 ‘노무현 효과’가 있을까.” 여당을 자처하는 열린우리당의 말못할 고민이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YS·DJ의 임기말 지지도인 10% 대에서 좀처럼 바뀔 줄 모른다. 4점 척도에서도 20% 말에서 30% 초반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몇 달째 10%대 아래쪽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열린우리당의 내년 총선 전망에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마땅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 ◆ 지지도 하락 “사람들도 안 오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는 상당한 연관관계에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직접적인 연동관계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추이는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비록 노 대통령이 입당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은 이미 한묶음으로 보고 있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 답보가 열린우리당의 영입작업에 차질을 가져주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부산에서 신당창당 작업을 주도해 왔던 조성래 변호사는 “참여정부 출범 초기 에는 찾아오는 인사가 많더니 (대통령)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정당 지지도가 당초 기대대로 앞서면 민주당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데 그게 간단치 않다”면서 “이는 노 대통령의 지지도와도 함수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상임중앙위원인 김영환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대통령 지지도라는 한계 속에 있다”고 단언했다. 내년 총선까지 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 대통령 평가가 총선 투표 기준 열린우리당의 고민의 주축은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다. 당초 우리당은 ‘낡은 정치’ 대 ‘새로운 정치’의 대결 구도로 내년 총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신임 정국, 1/10 발언, 측근비리 의혹 등 노 대통령이 직접 정치전면에 나선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가 내년 총선의 최대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천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김만수 전청와대 춘추관장은 “내년 총선은 결국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인정하느냐 아니냐의 구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노 대통령의 실정, 비리 연루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총선에서 노 대통령을 심판대에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 총선의 전체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럴 바엔 대통령이 빨리 입당해서 당당하게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자주 제기되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 노 대통령 총선 도움 안될 것 65.5% 문제는 대통령의 입당이나 총선관련 언급이 열린우리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입당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재선의원은 “대통령이 조금만 신경 쓰고 잘하면 지지도 몇 퍼센트씩 올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고 장담했다.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여론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실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내일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상반된 지표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의석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5%가 ‘안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5.8%에 그쳤다. 더구나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50.4%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적 지지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대통령의 지원사격은 되레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3-12-31
- 부천시,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 출간 경기도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동남아 언어로 발간한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이 27일 출간, 부천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배포됐다. 외국인 근로자 가이드북은‘부천시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자료를 제공받아 부천시가 기획하고 예산을 투입해 결실을 보게 됐다. 안내서는 국문 및 영문과 함께 부천시 거주 외국인의 국적 보유 순위에 따라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어 등 총 6개 국어로 만들어졌다. 나라별로 섹션 편집된 이 안내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부천에 살면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직장 구하기 △임금, 산업재해 △교통사고 △방 구하기 △의료 △은행거래 등이 각종 법률상식과 함께 수록돼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시설, 가게 △각국 대사관 및 영사관 연락처 △부천시 안내지도 등 유용한 정보들이 수록돼있다. 1만부가 발간된 이 가이드북은 ‘부천시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현재 부천시에는 1만5000∼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천지역에는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국적 외국인 근로자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해당 언어로 출간되지 못했다. 부천시는 이번에 출간하지 못한 국가별 언어에 대해서는 2005년 중 가이드북 제2권을 펴냄과 동시에 매년 내용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서는 다수 출간된 반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은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1-28
- [4.15 총선 내가 뛴다] 경기 부천 오정 원혜영 “지방의 최일선에서 민선 2기에 걸쳐 시정을 운영해본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국가경영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원혜영 전 부천시장(사진)은 지난 17일 공직을 사퇴했다. 이와 관련, 원 전시장은 먼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임기를 마치지 못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기반이 구축하지 않으면, 참여정부는 남은 임기 내내 레임덕 현상으로 개혁이나 경제발전을 추구할 수 없다’며 김원기 의장, 김근태 대표, 이해찬 의원 등이 수차례 출마를 종용해왔다?고 밝혔다. 원 전시장은 열린우리당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부천대전’의 간판이다. 소사의 김만수, 원미갑의 김경협, 원미을의 배기선, 오정의 원혜영이 이른바 ‘팀플레이’를 펼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아성을 깬다는 작전계획도 이미 세웠다. 원 전시장이 출마하려고 하는 오정구는 부천 중에서도 가장 낙후한 지역. 때문에 시장 재직 당시 부천의 전성시대를 이뤄낸 그의 경력이 이 동네에서 빛을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선의 최선영 의원(민주당)도 만만하지는 않다. 특출한 의정활동도, 눈에 띄는 사업도 하지 않지만 지역토박이들의 지지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원 전시장은 이미 국회 이후의 구상을 그리고 있다. ‘지방분권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이 역할을 하겠다’는 게 그것이다. 단체장 출신으로서 ‘지방자치를 가로막고 있는 벽이 중앙과 국회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지방자치의 장애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3-12-29
- 금융권에도 총선 열풍 역대 최대 출마 … 정치권 물갈이 바람 편승 금융권에 총선 열풍이 불고 있다. 금융권 출신 인사들의 올 총선 출마 바람은 그러나 과거와 사뭇 다르다. 우선 숫적으로 역대 최대다. 적어도 예닐곱 명 이상의 금융계 출신 인사가 선량에 처음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들은 선택한 정당도 각양각색이다. 정치권에 휘몰아치는 ''물갈이'' 바람과도 맞아떨어진다. 참신하다는 얘기다. 선두 주자는 아무래도 이종구 금융감독원 감사. 이달말 금감원 감사직을 그만 둘 예정인 이 감사는 한나라당을 택했다. 부친인 이중재 전 의원의 뒤를 잇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부친의 지역구이자 사실상의 텃밭인 전라남도 보성 대신 서울 강남을 지역구로 겨냥하고 있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평가받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강남이 어렵다면 송파 등 다른 지역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 감사는 경기고(68년)와 서울대(73년)를 졸업한후 공직(행시 17회)에 발을 들여 놓았다. 재무부 은행과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특히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진두 지휘하며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심일선 전 한국은행 노조위원장도 일찌감치 총선 출사표를 던져놓은 상태다. 심 전 노조위원장은 강릉출신으로 지난 75년 한국은행에 입행 한 이후 1988~1991년 초대 노조위원장과 1994~1997년 제3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사무금융노련 고문으로 있으면서 지난해 열린 우리당 부천시 소사구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심 고문은 지난해 12월 한은에서 실시한 명예퇴직에 자원해 출마의지를 명확히 하기도 했다. 심 고문의 출마가 가시화되자 한은 내부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김성환 전 총재가 2년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한은 출신 국회의원이 전무했던 만큼 이제는 한명쯤 나올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것. 한 직원은 “심 고문이 노조위원장 시절 뛰어난 언변과 통솔력으로 노조를 잘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아무래도 중앙은행의 독립성 확보와 역할 보장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심 고문이 택한 지역구인 부천시 소사구는 현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우리당 내에서도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경선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성철 국민은행 부행장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행장은 곧 수도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신안 무안 지역에 단독으로 비공개 공천을 신청,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따라서 당내 공천권을 획득하면 당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행장은 무안 출신에 목포상고를 나온 `상고'' 인맥으로 금융계와 노동계에 지인이 많고 민주화 투쟁 세력과도 인연이 두터운 편이다. 지난 1980년 5월 신군부 시절 주택은행 노동조합을 창설, 1.2대 위원장을 거쳤고 86년부터는 당시 국내 최대 단일 노조인 금융산업노동조합연맹의 부위원장직을 맡아 80년대 후반 이른바 `넥타이 부대''의 민주화 투쟁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부행장은 또 동향 출신의 권투선수인 박종팔 전 미들급 챔피언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는 등 무안을 연고로 폭넓은 인간 관계를 맺고 있다. 정영두 부국증권 전지점장은 증권업계 출신으로 총선 출사표를 던진 인물. 과거 동서증권 이사 출신의 인사가 도지사 출마에 도전하긴 했지만 증권맨이 국회의원에 나서기는 전례가 별로 없다. 정 전지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열린우리당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 전 지점장은 두달 전 회사를 그만두고 김해로 내려가 사실상 출마에 대비 ''내공''을 키워왔다. 증권가에선 알아주는 영업통이자 전략가로 정평이 나있다. 황석희 우리카드 전 사장도 열린우리당에 입당, 정치계에 입문했다. 황 전 사장은 우리당 중앙위원 경선에 출마할 계획이며 4월 총선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은 45년 춘천 출생으로 춘천고와 고대를 거쳐 70년 한국개발금융에 입사하면서 금융계에 들어왔다. 이후 장기신용은행과 국민은행 상무이사를 거쳐 평화은행장과 우리카드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과과는 고교 동문 선배로 오래전부터 교우의 정을 나누는 사이다. 조영균 금감원 전 노조위원장도 일찌감치 총선을 겨냥 지난해말 고향인 전북 익산에 경제연구소를 차리고 지역구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금융노련 위원장을 역임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도 넓게 보면 금융계 인사로서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케이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총선 출마와 관련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총선 출마 가능성은 아직은 반반인 셈이다. /고병수 구본홍 기자 byng8@naeil.com 2004-01-27
- [4.15 총선 내가 뛴다] - 부천 오정구 박종운 “21세기 상황에서는 수구적 논리가 되어버린 ‘80년대 코드’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 국가발전을 위해서 일차적으로 필요합니다.” 한나라당 박종운 위원장(42, 부천 오정구)의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은 남다른 데가 있다. 젊은 시절, 그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넘나드는 핵심이론가로 활약했다. 박종철 열사는 수배 중인 그를 보호하기 위해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았다. 2000년 ‘386 영입 케이스’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그는 2002년 대선 이후 한 때 혼란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시대의 코드를 읽기 위해 100여일간 무서운 집중력으로 책과 씨름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386세대 싱크탱크는 아직도 80년대 사고의 지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화?디지털화 시대에 맞는 지도력 구축에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사상을 6월 항쟁과 사회주의의 붕괴, 그리고 IMF 경험에서 찾았다. 그 결과 남미의 전철을 밟지 않고 자유주의적인 개혁을 통해 ‘부강하고 자유롭고 민주주의로 통일된 나라’로 가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박 위원장이 오는 4월 15일 자웅을 겨루는 상대는 원혜영 전 부천시장과 현역 최선영 의원 등 쟁쟁한 이름들이다. “가장 어려운 곳에 가서 뿌리를 내려라”는 김문수 의원의 권유를 받고 16대 총선 직전 오정구에 둥지를 튼 그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주민들 사이를 파고들었다. 호남세가 강해 한나라당적으로는 어려운 지역구이지만 4년 동안 주민들이 부르는 곳, 불러주지 않는 곳을 막론하고 찾아다니며 ‘오정구의 가장 큰 마당발’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1-28
- 경기도 G마크 명품전 개최 경기도지사인증 브랜드인 ‘G마크’명품전이 오는 28일까지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G마크 명품전은 경기도 양돈연구회 등 16개 업체가 참여해 배, 참다래, 버섯, 신선채소, 잣, 고구마, 꿀, 쌀 등과 만두, 떡, 김치 등의 음식을 선보이며 할인판매, 시식회, 증정품 제공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양질의 우수농특산물을 선보이고 G마크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회에 걸쳐 G마크 명품전을 서울, 부천, 성남 등지의 유명백화점에서 개최해 4억37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린바 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3-12-23
- 4.15 총선격전지 - 2 경기도 부천 경기도 부천시는 전국 정치판의 축소판이다. 수도권인데다 출신지역별 유권자 구성도 전국 평균치에 가깝다. 여기에 네 곳의 선거구(소사, 원미갑, 원미을, 오정)는 각종 선거양상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다. 그래서 ‘부천을 보면 총선이 보인다’는 얘기까지 있다. 내년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지역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소사구는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로 전국적 지명도를 지닌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지역이다. 재선의 김 의원은 지역구 관리도 탄탄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만수 전춘추관장이 도전장을 냈다. 열린우리당 간판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노무현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김 의원과 노무현 정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김 전관장의 대결이 전국적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심일선씨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후보로는 소사 지역에서 지난 4년간 터를 닦아온 조영상 변호사가 있다. 그는 저격수와 측근의 대결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 변호사는 “두 운동권의 정치편향 싸움과 나의 실생활 정치가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원미구도 흥미롭다. 원미갑 지역은 세대간 격돌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4선인 안동선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랜 터줏대감이다. 하지만 68세의 고령에, 민주당 탈당이후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점이 약점이 되고 있다. 때문인지 신예들의 도전이 몰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3선 시의원이자 교육학박사 출신인 임해규(44세) 위원장이 지난 5월부터 터를 잡고 있다. 여기에 부천노총 의장 출신인 김경협(41세)씨가 열린우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김 의장이 후보로 될 경우 고령의 현역정치인과 노동운동가 그리고 소장 정치인의 대결구도가 흥미롭다. 이밖에도 5명 더 있어 예선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나머지 입후보 예정자도 대부분 40대 초반의 젊은 그룹이다. 임 위원장은 “안 의원을 염두에 둔다면 세대격돌이지만 여전히 당대당 대결구도도 중요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 속에 민주당은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미을 지역은 2000년 16대 총선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배기선 후보에게 배지를 내줬던 한나라당 이사철 전의원의 명예회복 시도가 볼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해 왔던 이 전의원이 현역의원이자 국회 문광위원장인 배 의원을 어떻게 공략할 지 흥미롭다. 오정구는 단체장과 현역의원, 그리고 운동권 출신의 젊은 위원장이 3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소속 재선의원인 최선영 의원이 현역이다. 하지만 재선인 최선영 의원의 의정성적표가 그다지 높지 못하다는 점이 도전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원혜영 전부천시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르 희망하며 도전장을 냈다. 이번 출마를 위해 지난 17일 시장직을 버렸다. 그는 국회의원 1번, 민선단체장 2번의 경력을 갖고 있는 배테랑이다. 하지만 시장직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총선에 출마하는 약점이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박종운(42세) 위원장이 지난 16대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원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배신해 비판하는 견해가 많고 최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활동을 거의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양측을 겨냥했다. /정재철·부천 박정미 기자 jcjung@naeil.com 2003-12-23
- 사패산터널, 백지화에서 ‘강행’까지 DJ 당시 청와대가 공사중단시켜 … 공사재개시 에덴·정원건설이 터널 시공할 듯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및 수도권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환상도로(環狀道路·Ring Road)로 계획됐다. 1989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전체 127km 구간 가운데 퇴계원-판교-평촌-부천-김포-일산을 잇는 91km는 이미 완공됐다. 지난 97년 일산-벽제-의정부-퇴계원 구간(36.3km)이 왕복 8차선 터널로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운동이 시작됐다. ◆ “국립공원 우회노선은 없다” = 반대운동 초기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은 북한산국립공원을 우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97년 이후 계속 ‘우회노선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쟁점이 된 ‘의정부 북측 우회노선’은 지난 2000년 환경영향평가 협의 직전 도로공사가 아닌 환경단체에서 먼저 제시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도로설계자들이 모인 도로공사에서 3년 동안 찾지 못했던 우회노선이 환경단체에 의해 제시됐으나, 환경부는 결국 당초 실시설계노선대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해주었다. 우회노선의 경우 식생훼손 면적이 더 크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이로써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지켜야 할 주무부처가 국립공원 훼손을 방기했다는 비난과 함께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극한대립 상황을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사패산터널이 회룡사 등 주요 사찰의 수행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가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나선 것도 이 즈음이다. 2001년 11월에는 사패산 터널 입구에 불교계의 농성장이 만들어졌고 그 직후 시공사인 LG건설이 폭력배들을 동원, 농성중인 비구니 스님들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당시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중재에 나섰다. 시공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불교계는 농성장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노선재검토위원회’가 구성됐다. 당시 청와대가 중재에 나선 것은 LG건설 하청업체인 에덴건설과 김홍일 의원의 유착관계가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 “꼭 챙기겠습니다” =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모두 ‘사패산터널 백지화’를 공약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에도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는 계속 진행됐다.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졌다. 농성장까지 철수하고 노선재검토를 하는 마당에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가 계속된다면 대통령 당선자의 ‘백지화’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노무현 당선자는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패산 문제를) 꼭 챙기겠다”는 말로 불교계를 달랬다. 수락산과 불암산 터널 공사가 중단된 것은 지난해 4월. 양측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노선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다음의 일이다. 노선재검토위원회는 지난 45일간의 활동기간 동안 3가지 범주의 노선에 대한 연구조사활동 및 현장답사, 내부워크숍 등을 진행했으며, 위원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10명의 위원들은 △의정부 북측 우회노선 5명 △북한산국립공원 외곽 우회노선 1명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노선 4명 등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8명 이상의 합의원칙(위원 3분의 2)에 기준에는 미달했지만 북한산 관통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북측 우회노선과 국립공원 외곽노선을 주장한 위원들은 그 근거로 △북한산국립공원 보호 △균형적인 지역발전 △사회적 편익 △서울동북부 지역의 대기오염 가중 방지 △역사·문화유산의 보호 △풍수지리적 판단 등을 들어 북한산국립공원 관통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4km 광폭터널 유지보수비 과다 = 당시 의정부 북측 우회노선을 채택한 (주)한국도로기술의 위성동 박사는 “길이 4km가 넘는 사패산터널은 광폭장대터널로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어 비경제적”이라며 “터널 화재시 위험한 관통노선보다는 의정부 북측 우회노선이 유지비용도 덜 들고 동두천이나 포천 방면의 교통량을 흡수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각 노선의 경제성 분야 가치를 분석한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조승헌 박사는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서 평가하면 △관통노선 -4조 2906억원 △인접 우회노선 -3조 2093억원 △의정부 우회노선 +6255억원 등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이런 명백한 결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당초 실시설계노선대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국무회의에서 “공론조사 뒤 노선을 결정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번 해인사 방문에서 공론조사 방안을 스스로 철회하고 사실상 관통노선을 강행하는 쪽으로 불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 “에덴·정원건설이 시공” = 한편 사패산터널이 강행될 경우, 터널공사는 에덴건설과 정원종합건설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공사인 LG건설 관계자는 “아직 공사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하도급계약을 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터널굴착장비가 많고 시공실적이 많은 에덴과 정원에서 공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덴건설은 현재 공사중단 중인 수락산 서쪽 터널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3-12-23
- 단신 우림건설 서울 12차 동시분양 오류동 우림루미아트 선보여 우림건설(대표이사 심영섭)이 서울시 12차 동시분양에 구로구 오류동 우림 루미아트 총 120가구중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기존의 테니스, 한시연립 40가구를 헐고 120가구를 새로 짓는 우림 루미아트는 23평형~32평형의 2개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일반 분양은 80가구만 한다. 평당 분양가는 800만원~860만원대로 최근 주변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약 1500만원~3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우림 루미아트가 들어서는 구로구 오류동은 주변에 ,700여 세대 아파트단지와 인접하여 각종 생활여건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오류역이 도보로 3분거리에 위치하고 7호선 천왕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여의도 및 강남지역 진출입이 용이하다. 인근지역인 광명, 시흥, 부천, 안산 등과도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서초동 우림 문화홍보관에 설치된다. 입주예정일은 2005년 9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581~1360 대한항공, 보잉사 항공기 9대 구매계약 체결 대한항공이 12월 22일 김포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보잉사의 B777-200ER 항공기 9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보유항공기의 단순화와 현대화를 통한 장기적 항공기 도입계획을 추진해 온 대한항공이 이번에 9대의 B777-200ER 항공기를 구매키로 확정함에 따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B777기 13대(B777-200ER 9대/ B777-300 4대)를 포함, 모두 22대를 보유하게 되어 B777기는 향후 대한항공의 장거리 주력기종으로 자리 잡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매계약을 한 B777-200ER기는 2005년 6월부터 인도를 받아 주로 미주 서부노선 등 중장거리에 투입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 항공기들은 일등석이 없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으로만 장착되어 중장거리 관광노선에 집중 투입할 예정인데 일반석 전좌석에도 주문형 기내오락시스템(AVOD Audio Video on Demand)이 설치되며, 비즈니스석은 Premium Business Class급으로 좌석이 170도까지 눕혀지는 등 한층 고급화되고 안락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10월말, 에어버스사에서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로 개발중인 A380 항공기 8대를 구매키로 계약한 바 있는데 이 A380 항공기는 2007년 말부터 인수하게 된다. 이로써 향후 대한항공의 주력 항공기들은 장거리에 B747-400, B777, A380이 자리를 잡고, 중거리에는 A330, 단거리에는 B737 기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모두 1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0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