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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대안학교 ''월드리더스쿨'' 동화짓고 논문 쓰는 초등학생 보셨나요? 황성주 박사가 설립한 사랑의 공동체 산하 월드리더십센터 기독인재양성기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측면에서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입시 추세다. 그 핵심은 바로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한 독서습관에 의해 만들어지는 만큼 이제 입시에서 결코 벼락치기는 없다. 생각있는 학부모들이 초등단계부터 독서교육을 가장 중시하는 이유다.‘분당 월드리더스쿨’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월드리더스쿨은 황성주 박사가 설립한 사랑의 공동체 산하 월드리더십센터 기독인재 양성 기관이다.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들은 많다. 하지만 월드리더스쿨은 제도권 학교를 포기하고 않고 주중 혹은 주말을 이용해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6개월에 40~50권 읽고 자신만의 출판물 만들어 오바마, 오프라윈프리, 링컨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인성과 도덕성, 리더십, 소통능력, 논리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 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길러졌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책이 사람을 키운다’는 모토로 독서와 토론 글쓰기 중심교육을 펼치고 있는 곳이 바로 월드리더스쿨이다.“우리 학생들은 동서고금의 인문고전과 다양한 신간도서 읽으며 인간의 삶과 시대를 들여다보면서 토론하고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리더로서의 소통능력을 길러나가고 있어요. 문제풀이 위주의 학원교육에 지쳤거나,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보고 이곳을 찾는 학부모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답니다.” 월드리더스쿨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총괄하고 있는 김난희 본부장의 설명이다. 초등교육과정은 기본과정-비전과정-연구과정-창작과정 각 6개월씩 4단계, 중등과정은 비전과정 -연구과정-창작과정 6개월씩 3단계로 이루어졌다. 매주 2권 씩 6개월에 40~50권의 책을 읽는 것은 기본,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월드리더스쿨의 핵심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단계별로 자신이 만든 저작물을 한 권씩 갖게 되는데 동화-자서전-소논문-창작 독서프로젝트 등이 그것이다. 학원에서는 할 수없는 ‘진짜 교육’ 실현 월드리더스쿨에서는 초등학생이 찰스디킨스의 올리버트위스트를, 중학생은 도스트옙스킨의 죄와 벌을 부담 없이 읽어내고 토론하고 글 쓰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처럼 수준 높은 독서수업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독서 전·중·후 과정을 단계별로 철저하게 지도함으로써 INPUT부터 OUTPUT까지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하는 이곳만의 특별한 독서지도법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 6개월에 40~50권의 책을 읽으며 동화와 자서전을 쓰고 환경과 역사 등을 주제로 논문까지 쓰는 것은 학교나 학원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공부에요. 물론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답니다. 이런 의미있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스스로 책읽기를 즐기게 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민사고나 특목고 등에 진학할 만큼 수준 높은 학생으로 성장한답니다.”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월드리더스쿨은 기본적인 커리큘럼 외에 유명 작가를 직접 초청 대화의 시간, 매월 학부모를 초청 강의와 간담회, 방학해외탐방 등 분기별로 독서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월드리더스쿨 맛보기 ‘여름방학 독서캠프’3월과 9월 1년에 2번 모집하는 월드리더스쿨. 이곳의 독서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독서캠프를 운영한다. 월드리더스쿨의 맛보기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의 모든 책들’이라는 주제로 톨스토이, 도스트옙스킨, 찰스디킨스, 염상섭 등의 작품을 읽고 토론과 글쓰기활동을 한다. 또한 말씀을 통한 영성학습, 생활을 통한 품성학습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편, 월드리더스쿨은 2012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화·수·토 주 3회 수업하는 정규 독서커리큘럼과 찬양학습, 부모학습, 탐방학습, 해외지도캠프, 작가/저자 초청학습, 결과물 캠프, 독서캠프, 영화/미디어학습 캠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오는 7월 11일(강남-서울영동교회), 7월 13일(분당-사송동 분당학교), 7월 20일(창원-상남동 학교)에서 오전 10시에 월드리더스쿨 입학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전화 예약 후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31-702-8948 / 010-3245-25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7
- 법원 ‘도가니’ 가해자에 중형 선고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징역 12년 … 손해배상 재판 서울서 계속영화 '도가니'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이 구형한 7년보다 5년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광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현)는 5일 여자 원생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김 모(6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정보 공개 10년과 위치추적 장치 부착 10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보호하고 교육시켜야 할 어린 청각장애인을 외부에 피해사실을 알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은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성폭행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목격자인 장애인을 음료수병으로 여러 차례 내리치고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도 폭행을 계속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이어 "인화학교 사건이 알려지면서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사회의 여망이 커졌고 국회에서는 '도가니법'이라는 법률 개정도 있었다"며 "피해자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인데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거나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했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특수성 인정한 판결" =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성폭행 일시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 때문으로 사건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며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나 피해자가 인화학교의 다른 성폭행 사건과 혼동하고 있어 피해 상황과 경위 등의 진술에 일관성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당시 상황의 감정, 가해자 등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에 비춰 장애 내용과 특성을 감안하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2005년 4월쯤 학교 사무실에서 원생 A(당시 18세)양의 손발을 묶어 성폭행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원생 B(당시 17세)군을 사무실로 끌고 가 깨진 음료수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도가니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국가권력으로부터 '무죄' 또는 '무혐의'를 선고받았던 인화학교 사건 가해자 중 한사람이 3~4년 만에 동일한 국가권력으로부터 재수사를 받아 구속되고 기소됐다"며 "이번 판결로 인화학교 사건의 진실이 비로소 밝혀지고 피해자들의 치유과정에 뒤늦게라도 힘이 보태진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특히 지적장애인의 법정 증언과 관련해 "그동안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에서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이들의 기억력이나 인지력 진술의 한계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일반인에 대한 잣대로 일률적으로 평가·판단함으로써 무혐의 처리되거나 무죄판결이 선고돼 왔다"며 "이번 판결은 장애인이나 성폭력 피해자들의 진술의 특수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를 반영한 최초의 판결"이라고 말했다.◆국가 상대 손해배상 재판, 광주 이송 기각 = 이날 서울고법은 손해배상 소송을 광주로 이송하라는 1심 결정을 기각해 재판은 서울에서 계속 열릴 수 있게 됐다.서울고법 민사25부(부장판사 조희대)는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피해자 8명이 국가와 광주광역시, 광주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하기로 한 1심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본안소송 원고들인 피신청인들은 스스로 그 불편함과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자신들의 소송진행상 편의와 권리구제를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법원을 선택해 본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신청인들이 현재 심리상담 또는 정신과 치료를 위해 서울 소재 병원에 입원했거나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에 비춰 본안소송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함이 상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 3월 도가니 피해자들은 "관계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을 받았다"며 광주시 및 국가 등을 상대로 2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에 광주시 등이 재판 이송 신청을 냈고 서울중앙지법은 피해자 주소지가 광주지법 관할구역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광주지법 이송 결정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피해자들은 서울고법에 항고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공식 출범 국내 증권운용업계 최초 중국법인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국내 증권운용업계 최초 중국현지법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이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사업자등록증을 취득해 중국본토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9일 현지에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기념식을 가졌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중국 합작회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 설립인가를 받은바 있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중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현지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내 다양한 공모펀드 출시 및 일임운용으로 운용자산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전체 자본금은 2억위안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25%인 5천만 위안(한화 약 90억원)을 출자했다. 그 밖에 화신신탁과 함양보장과학기술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중국은 우리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6년 넘게 준비한 합작운용사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출범식에 참석한 상해 홍커우구 우칭 구청장은 "홍커우구는 근대 중국 금융업의 시발점이었던 만큼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사의 설립은 그 의미와 임무가 남다르다"며 "미래에셋의 선진 운용 기법을 합작운용사에 이식하여 중국 금융산업의 도약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횡성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 우수상 수상 횡성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주최로 지난 6월 28, 29일 이틀간 창원대학교에서 개최된 ''2012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우수사례를 공모해 총 92곳의 지자체에서 135건의 사례가 제출되어 전문가와 지역활동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와 현장발표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다. 횡성군은 ''농촌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쓰다''라는 사례명으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공약이행분야의 사례로 제출해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한편, 같은 분야에 제출된 교육 사례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횡성군은 민선5기 출범 이후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역점 과제로 선정해 횡성인재육성관, 횡성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공교육 강화,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 관내학교 진학률이 예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하면서 타 시·군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역 실정을 정확히 반영한 교육 정책의 창의성과 효율성, 그리고 추진과정에서의 주민과의 소통 노력 등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횡성군은 지난 3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등의 노력을 평가한 ''2012년도 전국 기초지자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군으로 선정되는 등 민선5기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노력이 대외에서 높은 평가와 호응을 받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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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구룡사·명주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일상을 벗어나 산사의 쾌적함 속에서 사찰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절 체험’이다. 사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사찰에 대해 배우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원주 치악산의 절경에 둘러싸여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자녀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원주 구룡사의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
산책로를 따라 자연을 벗 삼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원주 치악산에 자리한 구룡사. 걷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탁 트인 상쾌한 공기와 절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구룡사의 해공스님은 “좋은 추억과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종교를 떠나 나 자신을 돌아보며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세요”라고 권유했다.
구룡사에서 진행 중인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체험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사찰 예절과 발우공양, 산사의 새벽예불, 범종 치기, 다도 등 기본적인 스님의 수행생활을 체험하며 명상과 자유 시간을 갖는다. 인원수에 제한이 없어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체험형’템플스테이는 휴식형에 있는 기본적인 사찰체험 외에 치악산 산행, 불교 유적지 답사, 108염주 만들기, 도예, 한지공예 등 여러 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단, 여럿이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체험으로 10인 이상 인원이 되어야 신청할 수 있다. 외부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적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템플스테이를 마친 김은영(33)씨는“ 아이와 함께 맑은 공기와 자연을 함께할 수 있는데다 법당예의를 배울 수 있고 발우공양으로 웰빙음식까지 접할 수 있어 1석3조의 기쁨을 얻고 갑니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구룡사의 템플스테이는 10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1박2일 기준 참가비는 3만원(학생 2만 원)이다.
● 원주 명주사의 문화형 템플스테이 ‘뮤지엄스테이’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자리한 ‘명주사’는 아름다운 전원 속에 자리 잡은 사찰로 국내 유일의 ‘고판화박물관’이 있다. 2004년 문을 연 이 곳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판화가 발전했던 동양의 고판화 자료들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도문화재 목판본 7점을 비롯 목판 원본 2000점, 고판화 작품 300점, 목판서책 700점 등 모두 3500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지정 현장체험학습관으로도 선정된 ‘고판화박물관’이 자리한 명주사는 원주 구룡사에 이어 작년 3월 도내 13번째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선정됐다.
사찰이라기보다 마치 미술관 같기도 한 이곳은 국내 최초로 고판화박물관과 사찰체험을 합친 문화형 템플스테이 ‘뮤지엄 스테이’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목판체험과 불교 수행자들의 생활체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체험과 산사에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의 절묘한 결합으로 박물관 관람과 명상, 다도, 참선 예불 등 산사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것.
명주사는 목판 제작, 능화판 문양 찍기, 전통 책 만들기 같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인 ‘숲속판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인쇄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박물관을 관람하면 기본적으로 판화를 한 장씩 체험할 수 있고 더 많은 체험을 원할 경우는 부가적으로 체험료를 내면 된다.
명주사의 주지이자 고판화박물관장인 선학스님은 “뮤지엄스테이를 체험하며 자연 속에서 문화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며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명주사 템플스테이가 원주 문화관광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일 체험코스는 원하는 체험의 재료비를 포함해 관람료 제외 1만 원이며 한 가지 체험 당 60분~90분이 소요된다. 1박 2일 체험코스는 5~6만 원이며 판화체험을 모두 할 수 있고 명상, 다도, 산행에 1박 3식이 제공된다.
2012-07-06
- 사람을 품는 섬 ‘제주’에서 마음껏 休(휴)하라 올 3월, 제주근무를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우리 가족은 제주에 왔다. 여기서 나는 ''행복한 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속살과 진면목을 마음껏 느끼는 중이다. ‘로망의 섬 제주’는 역시 일상을 접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등 여행지다. 한 곳을 여러 번 가더라도 매번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어딜 가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묻어난다. 여름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제주의 으뜸 여행지를 꼽아봤다. 지금부터 제주의 울창한 숲길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풍요롭고 신비한 여름 제주의 진면목곶자왈 숲길 독특한 아름다움이 가득 찬 곶자왈은 세계적으로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이다. ‘곶자왈’은 제주도 사투리로, 숲을 지칭하는 ‘곶’과 암석ㆍ가시덤불이 뒤엉킨 모습을 뜻하는 ‘자왈’이 합해졌다. 한마디로 바위 위에 생겨난 숲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1~2시간이면 육지의 숲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어둡고 서늘한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다. 조천읍에 있는 선흘 곶자왈과 오설록박물관 근처에 있는 청수 곶자왈,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화순 곶자왈, 올레 14-1코스에 위치한 저지 곶자왈, 비자림 등이 대표적이다. 한낮에도 음산할 정도로 어두운 이곳들을 느릿느릿 걷다보면 누구나 신비로운 자연에 반하기 마련이다. 선흘 곶자왈 인근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이 있는데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전예약제로 탐방이 허용되며 자연유산해설사가 함께 동행 한다. 입장료-비자림(1500원~800원), 곶자왈·거문오름 무료.사려니숲길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사려니숲길은 피톤치드가 풍성한 곳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과 오스카가 길라임을 두고 산악자전거 경주를 했던 길이기도 하다. 길 폭이 넓어 유모차를 끌거나 여럿이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고 숲길 양쪽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 자연림이 펼쳐진다. 1~2시간 일정으로 산책할 경우에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 천미천을 거쳐 물찾오름 입구까지 되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고, 이곳을 지나 치유와 명상의 숲인 ‘윌든’까지 걷고 되돌아올 경우 4시간 정도 걸린다. 빼곡하게 자란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 4km나 이어져 있다. 운이 좋으면 물찾오름 주변에서 노루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입장료 무료.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한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놀이터,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여름에는 작은 도서관도 운영된다. 특히 왕복 8km에 이르는 장생의 숲길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체험, 목공예체험, 숲길명상에 참여해도 좋다. 이용료가 저렴하면서 시설 좋기로 소문난 ‘숲속의 집’은 매달 1일부터 예약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숲길 출입이 통제된다. 교래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도 여름 제주여행 시 방문해보면 좋은 곳이다. 입장료-1000원~300원 (주차비별도)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은 목장지대로 방치됐던 황무지를 10여년에 걸쳐 숲으로 복원한 곳.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서 ‘작은 한라산’이라고도 불린다. 800여 종에 이르는 나무들이 들어서 있고 4개의 산책코스가 이어져 있다. 구상나무숲과 단풍나무숲, 산림욕장, 수생연못 등 산책로마다 다른 빛깔이 펼쳐지고 상쾌한 향기가 코끝에 맴돈다. 숲 사이사이 나무 그늘 아래 의자와 평상이 놓여있어서 쉬엄쉬엄 다닐 수 있다. 입장료 무료. 한라수목원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을 볼 수 있는 이곳에는 110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특히 5만평에 달하는 삼림욕장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중간 중간 쉼터와 운동시설이 있다.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다양한 산책코스를 갖추고 있어서 평상시 현지인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정문에서 시작해 삼림욕장을 걸은 후 다시 정문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수목원 광장에서 후문으로 연결된 길도 훌륭하다. 어른 키의 몇 배는 되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내내 함께하기 때문. 산책로 곳곳에 ‘뱀이 출몰할 수 있으니 놀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안내판이 있는 만큼 야생 뱀과 도마뱀이 자주 눈에 띤다. 입장료 무료.외국 휴양지 부럽지 않은 제주의 바다김녕해수욕장 제주도에서 가장 물빛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김녕성세기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하얀 모래가 마치 열대 해변을 연상시킨다. 해수욕장 주변의 기암절벽과 아기자기한 풍광도 투명한 물빛과 대조를 이뤄 눈을 뗄 수 없다. 해수욕을 하다 지루해지면 낚시를 하거나 윈드서핑이나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함덕서우봉해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한 함덕서우봉해변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백사장의 모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썰물 때는 물이 200m 가량 빠져나가 바다체험을 제대로 할 수도 있다. 해변 끝자락에서 높이 111m밖에 안 되는 낮은 봉우리 ‘서우봉’으로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함덕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협재해수욕장 투명하고 맑은 물과 흰 모래,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협재해수욕장은 이른바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경 2012-07-10
-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거침없이 올라 1년 전보다 30% 상승 … 3.3㎡당 2213만원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 30개 단지 4189가구를 조사한 결과 평균 분양가는 3.3㎡당 2213만원으로 지난해 2011년(1697만원)보다 30.4%(516만원)이나 올랐다. 강남권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800만~2000만원인 것과 비교해보면 비싼 편이다.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가는 1286만원에서 1581만원으로 22.9%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심했다. 지난해 서울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는 평균 2060만원. 지금은 2669만원으로 29.5% 올랐다. 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1248만원에서 815만원으로, 인천은 945만원에서 816만원으로 떨어졌다.올해 초부터 5월말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은 6개 단지 689가구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3곳과 서대문과 중구 등 도심권이다. 땅값이 비싼 곳이다보니 분양가도 높았다. 지난 3월 역삼동에서 분양된 EG소울리더의 경우 평균 분양가(3.3㎡)가 3200만원을 넘었다. 나머지 서울지역 도시형생활주택도 1800만~2200만원을 넘어섰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땅값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며 "특히 올해는 강남권과 도심권에서 분양이 집중된 만큼 분양가 상승폭도 예년에 비해서 높은 것 같다" 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9
- 유가하락, 물가·성장률 모두 낮춘다 물가 0.24%p↓ … 성장률 0.2%↓국제유가가 내년 초까지 안정되면 물가상승률이 0.24%포인트 낮아지고 경제성장률도 0.2%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3월14일 배럴당 124.22달러(두바이유 기준)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6월 들어 9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7월 5일 현재는 97.96달러로 고점보다 26.8% 떨어진 상태다.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3분기 두바이유 평균가를 배럴당 90달러로 예상했고, 4분기 92.1달러, 내년 91.2달러로 하반기에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가 한풀 꺾이면 물가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동시에 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김웅 차장 등이 개발한 예측 모형으로 유가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다. 두바이유가 가장 비쌌던 3월14일을 시작으로 1년 후까지 예상한 결과 연간 국제유가는 10.31% 내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24%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유가가 10.31% 내려가면 내년 3월까지 경제성장률도 0.2%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 안정세는 세계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 결과이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한 만큼 성장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유가 전망과 유가 등락 요인에 가정치를 적용했고 물가·성장은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9
- 34개 증권사, 2014년부터 12월말 결산 전환 금감원, 주총 결과 분석KDB대우증권 등 34개 증권사가 2014년부터 결산일을 12월말로 변경한다. 금융감독원은 2011회계연도(20011년4월~2012년3월) 증권회사 주주총회를 분석한 결과 KDB대우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4개 증권사가 모회사와의 결산일을 맞추기 위해 2014년부터 결산일을 3월말에서 12월말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증권사가 결산일을 12월말과 3월말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주총에서 감사기구를 변경한 곳도 있었다. IBK·골든브릿지·리딩투자증권은 상근감사제도를 폐지하고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우리투자·하나대투·리딩투자증권은 전원 사외이사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했다.동양증권 등 13개 증권사는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결정 권한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로 변경했다. 그러나 미래에셋, 키움은 주주 가치 침해와 이익배당 축소를 우려한 자산운용사,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됐다.한국투자증권 등 19개 증권사는 개정상법을 근거로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을 완화해 이사의 책임한도를 최근 1년간 보수액의 6배 이내로 제한하는 정관 조항을 신설했다.이밖에 현물배당을 허용한 곳이 19개사, 감사의 이사회 소집권을 부여한 곳이 22개사에 달했다. 이사회 결의요건을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으로 강화하거나 기업자금조달이 원활하도록 종류주식 발행 조항을 신설한 증권사도 있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
- [2012년 대선 D-6개월, 변수 총점검 | ⑭ 뉴미디어] 디지털 유목민, ‘뉴’<NEW· 새로움>에 꽂히면 ‘확’ 나선다 박근혜, 디지털 이웃 많지만 '뉴' 없어 정서적 거리감 … '올드패션' 야당에게도 냉소최근 선거에서 뉴미디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권자들은 IT기술 기반의 뉴미디어를 통해 선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분출해 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뉴미디어는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풍향계가 된다. 그리고 이를 재빨리 활용한 쪽은 뉴미디어의 주인공 '디지털 유목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2011년 4·27 재보궐선거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표적 사례다. 4·27 재보선 당시 디지털 유목민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선거에 간여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뉴미디어 팟캐스트 '나꼼수'가 박원순 후보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그렇다면 대선에서도 뉴미디어가 위력을 발휘할까.◆'선거'를 '놀이'로 받아들이는 세대 =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과학기술과 뉴미디어의 발전이 선거에 반영된다. 1997년 대선에서는 텔레비전 토론과 TV광고가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주류사회로부터 비판받던 김대중 후보는 이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유머를 결합한 TV토론을 통해 '김대중이 뿔난 빨갱이가 아니다'라는 여론을 형성시켰고, 인기곡 'DJ DOC와 함께 춤을' 패러디한 'DJ와 함께 춤을'이라는 TV광고를 통해 73세의 노인 이미지를 불식시켰다.2000년대부터는 후보는 물론 유권자도 적극적으로 IT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한국 정치판에 본격적인 '디지털 유목민'이 등장한 것이다. 2002년 대선의 인터넷 기반 팬클럽 '노사모', 2007년 대선에서의 UCC홍보가 그것이다.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투표캠페인 폭발, 2011년 4·27 재보선의 SNS 투표독려운동, 같은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팟캐스트도 궤를 같이 한다. 디지털 유목민들은 선거를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였고, 함께 모이고 함께 즐기는 놀이판을 만든 것이다.그러나 SNS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 4·11총선에서는 오히려 뉴미디어 선거가 사라져버렸다. '디지털 유목민은 기본적으로 야당성향'이라는 야당의 오만이 만든 결과였다. 민주당 후보들은 여전히 '나꼼수' 등 팟캐스트를 통해 부흥회를 열려고 했지만, 팟캐스트의 주동자이자 열렬한 지지자였던 디지털 유목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꾼'들 끼어들자 새 놀이판 찾아나서 = 디지털 유목민들은 뉴미디어를 통해 의사를 표시한다는 측면에서 근본적으로는 여당과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맹목적인 야당 지지도 아니다. 뉴미디어의 '뉴(새로움)'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여당도 야당도 새롭지 않으면 언제든지 외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실제로 4·11 총선이 본격화된 3월 한달간 '트윗 여론'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 못잖게 민주당에 대한 실망 여론이 폭증했다. "공천 개판" "민주당도 새누리당처럼 낡은 세력" 등의 트윗글이 그것이다.이와 관련, 홍보전문회사 '미디컴'은 4월 총선 뉴미디어 민심은 여야가 아니라 이슈에 따라 요동쳤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결단이 전해지자 여권에 대한 긍정 리트윗이 폭증했고, 야권에 대해 우호적이던 흐름은 김용민 파문에 따라 부정적으로 흘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대선은 어떨까.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뉴미디어 마당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SNS와 팟캐스트에 대한 흥분도 가라앉아 있다. 그러나 디지털 유목민이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뉴미디어 변수의 폭발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히려 디지털 유목민들은 SNS, 팟캐스트를 넘어선 새로운 놀이터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의 놀이마당에 '올드(낡은 정치세력)'의 꾼들이 끼어들자 새 놀이판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당보다는 야당, 야당보다는 새로움편 = 주목해야 할 점은 디지털 유목민이 '행동하는 무당층'과 겹친다는 사실이다. 그런 만큼 이들의 정치성향은 '행동하는 무당층'의 그것, 즉 '여당보다는 야당, 기성정치권보다는 새로움'에 훨씬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연령별로는 IT문화에 익숙한 203040세대,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은 수도권에 주로 포진한 이들은 '혁신'을 갈망하며, 마음에 '꽂히면' 강하게 집단행동에 나선다. 만약 뉴미디어 변수가 대선에서 폭발한다면 그것이 대선후보 박근혜에게는 긍적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박근혜도 어느 정치인보다 많은 디지털 이웃을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 유목민을 자극할 '뉴'가 없기 때문이다. 5월호의 '4·11 총선 박근혜-문재인 트윗 여론 분석'에서 밝혀졌듯, 이들을 잘못 자극하면 '반박근혜'로 순식간에 결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뉴미디어 변수가 야당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무리다. 지난 4·11총선 당시 민주당이 디지털 유목민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것이 단적인 사례다. 야당후보가 '올드'한 모습을 보이면 디지털 유목민들은 냉정히 돌아설 수 있다. '정권심판론' '박근혜 불가론'의 옛 버전을 되풀이한다고 환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디지털 유목민이 이끄는 '변화의 태풍'을 직접 겪어봤던 두 정치인은 이렇게 조언한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는) 소통 능력, 콘텐츠, 미래 희망적 메시지와 메신저(전달자)를 잡는 세력이 뉴미디어 민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캠프 대변인 출신 송호창 의원도 "대선은 전국 선거인만큼 유권자 관심과 뉴미디어 민심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어떤 매체가 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국민은 항상 새로운 욕구를 투영할 새로운 매체를 찾아냈고 앞으로도 그걸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