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페인 부총리 마리아 델라 베가 좌파가 집권한 스페인에는 매일 14시간씩 정력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민감한 정치사안을 의회 동의를 얻어가며 노련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 부총리가 있다. 좌파정부 사파테로 총리의 ‘뮤즈’(여신)로 불리는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델라 베가(57)가 바로 그 주인공. 2004년 3월 스페인 총선이 끝나기 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당시 사회노동당(PSOE) 총재는 “자신이 집권하면 부총리를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보수적인 스페인 정치계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하겠다는 사파테로 총리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여성 부총리에 법관 출신의 델라 베가가 지명됐다. 애초 베가 부총리는 새 정부에서 ‘얼굴마담’ 역할이나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년 반이 지난 지금 그는 정부 내에서 중추적인 인물이다. 베가 부총리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항상 오전 9시 이전 하루업무를 시작해 밤 11시 30분에야 손에서 일을 놓는다. 부총리에 오른 후 남들은 보통 2~3주 휴가를 보낼 동안 여름휴가를 포함해 일주일 이상 휴가를 가진 적이 없을 정도다. 사파테로 총리는 아프리카 불법이민 문제, 공영방송 개혁, 분리·독립을 주장해오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의 자치권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을 해결해야 할 적마다 베가 부총리에 도움을 요청했다. 베가 부총리는 펠리페 왕자 결혼식, 스페인내전 시기 희생자 관련 법안, 교회와 정부 간 갈등 등 민감한 사안을 조율하는 임무도 도맡아 처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베가 부총리는 사파테로 총리가 관심을 덜 갖는 외교정책 부문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그를 두고 보수 일간지 조차 “정연한 논리와 정부 운영에 대한 철저한 지식으로 사파테로 총리의 약점을 보완해 오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베가 부총리는 정부 대변인직도 겸하고 있다. 그가 정부 대변인으로 임명되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보수언론조차 업무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ABC는 “당파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언론과 나무랄 데 없는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 결과 베가 부총리는 사파테로 총리보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이 됐다. 이에 대해 는 “베가 부총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지만 차기를 향해 그는 의연히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가 부총리의 영향력은 정부뿐만 아니라 집권 사회노동당(PSOE)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그는 법관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지만 사회노동당 행정위원회에 사파테로 총리와 여러 차례 참석했다. 또 정부 내에서 장관의 임명과 해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고, 카탈루냐 자치권 확대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를 몽클로아궁에 소집하기도 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9
- 재미로 보는 세계이야기 ◆캥거루에게 피임약을 늘어나는 캥거루 수를 줄이기 위해 호주 정부는 캥거루에게 피임약을 먹이기로 했다고 지가 전했다. 현재 캥거루의 수는 5700만 마리에 달해 호주 인구에 3배이며 동물 관련 자동차 사고의 70%를 차지한다. 캥거루들이 먹이를 찾아 사람들의 거주지까지 침입하자, 호주 당국은 일년에 800마리씩을 사살하고 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들은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를 총으로 사살하는 행위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연구팀은 캥거루 피임약을 개발했다. 그러나 환경학자인 단 플레처는 “캥거루 위액에 함유된 산이 피임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캥거루들이 미끼 안에 섞여 있는 피임약을 적정한 양으로 먹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바닷물이 달다 인도 중부 마힘 해변가에 수백 명이 ‘기적’을 보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아라비아해와 접해 있는 이 지역의 바닷물에서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무슬림은 이를 마흐둠 알리 마히미가 일으킨 ‘기적’이라고 믿으며 진흙이 섞인 물을 마시고 병에 담아가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마힘 지역에는 13세기에 살았던 마히미의 성전이 있다. 인도 경찰은 지역에 교통이 혼잡해지자 만조 때가 다가오면서 해변가 접근을 막고 있다. 또 지역 정부는 물이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도 위생국은 단 맛이 나는 바닷물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제정신일 때 결혼하세요 앞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술에 취한 연인들의 결혼식이 줄어들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 혼인청은 술과 열정에 취해 성급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 때문에 결혼신고 건수가 늘자 이에 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음 주 수요일부터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만 결혼식장 영업을 허가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라스베이거스는 일년에 2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제 라스베이거스는 열정적인 연인들과 유명연예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달려가는 “세계의 결혼 수도”라는 타이틀을 잃을지도 모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브루스 윌리스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성급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는 12만2259건의 결혼확인서를 발급했다. ◆인도에 ‘히틀러 식당’ 인도 봅베이 시외에 히틀러의 사진과 나치 문장으로 내부를 장식한 ‘히틀러의 크로스’라는 이름의 식당이 문을 열어 유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인 푸넷 사불럭은 “식당 이름과 내부 장식은 손님들을 끌기 위한 수단 일 뿐, 유대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도의 유대인 협회는 “식당이름을 바꿔 달라”는 진정서를 지역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나치가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인들은 최근에 개봉한 ‘다빈치 코드’와 모하메드를 희화한 만화에 대해 즉각적인 분노를 나타냈지만 ‘히틀러 식당’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5
- 수정본 튼살은 임신했을 때나 갑자기 살이 쪄서 체중이 늘 때, 성장기에 키가 한꺼번에 많이 클 때 피부가 가로, 세로로 찢어지듯이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팽창선조’라고 한다. 우리 몸의 길이나 부피가 늘어나는 것을 피부조직이 따라가지 못해 살이 벌어지는 것이다. 피부조직의 진피 층까지 갈라지면서 피부의 표면이 줄 모양을 만들면서 약간 파인 함몰되는 현상이다. 남성들도 튼살이 나타날 수 있다. 보디빌딩이나 역기 등 근력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커진 남자들도 어깨와 팔 부위에서 갈라진 튼살을 찾아볼 수 있다. 서울 동부이촌동에 있는 황앤유피부과 황유정(여?44) 원장은 “튼살은 갑작스런 성장이나 체중, 부피 증가가 원인이지만 스테로이드제의 과다한 복용이나 외용 제를 장기간 바른 경우에도 튼살이 생길 수 있으며, 우리말에 ‘텃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한번 생기면 지우거나 회복시킬 수 없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튼살은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피부질환이다.”고 말했다. 10여년 임상 경험과 연구 튼살은 초기에는 붉은 빛과 보라색을 띠는데 이때는 트레티노인이나 비타민C 제제 등을 바르면 어느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붉은 색은 없어지고 흰색이나 아이보리색을 띤 움푹 파인 선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는 바르는 약이 거의 효과가 없다. 튼살 치료에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다. 혈관레이저,화학박피술,레이저박피,바늘이나 침으로 자극하기 등이다. 치료과정에서 손상 된피부 가 재생되는 동안 피부조직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방법들이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들은 치료과정이 번거롭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으며, 노력에 비하여 치료효과가 미흡한 편이고 흉터나 치료 자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황 원장은 10년 이상 튼살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그동안 임상과 연구를 거듭해 튼살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아냈다. 튼살 부위의 꺼진 피부에 주사하여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일종의 메조테라피와 벨라스무스란 기계 치료의 병합요법이다. 다른 시술법처럼 불편하지 않고 통증도 덜한 데 비해 피부 탄력은 복원돼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황 원장의 설명이다. 벨라스무스는 셀롤라이트를 감소시키는 기계 치료다. 셀룰라이트는 수분이나 노폐물, 지방으로 구성된 물질이 신체의 특정한 부위에 뭉쳐서 피부표면을 울퉁불퉁하게 하는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주로 여성에게 호발하며 튼살이 생긴 부분에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황앤유피부과 튼살 치료과정은 다음과 같다. 1사이클은 4주간이며, 첫날 치료 때는 기계 치료와 주사치료를 함께 시술한다. 그 후 기계 치료는 1주일에 두 번씩 한다. 추가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4주단위로 치료가 반복된다. 치료횟수와 사이클은 튼살의 심한정도와 나이, 피부의 노화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튼살은 한 사이클의 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정도가 심한 튼살의 경우에는 통상 3사이클의 치료 과정을 거친 후에 만족된 결과를 얻게 된다. 시술은 마취 없이 진행되며 한 부위 당 20분 정도 걸린다. 치료가 끝난 뒤 재발하지 않는다. 치료부위의 피부 결도 훨씬 탄력 있고 부드러워지고 사이즈도 준다. 피부를 잘 가꾸는 사람이 아름답다 황 원장은 “피부는 외부로부터 내부 장기나 조직을 보호, 보온하는 등의 생물학적인 기능이 크지만 최근엔 피부는 한사람의 외적 판단 기준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신감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피부가 깨끗하면 자신에 대해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의 증명이라는 것이다. 황 원장은 “다른 사람의 얼굴과 피부를 보면서 얼마만큼 자기 자신에게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피부 상태는 첫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최근 고화질TV가 나와서 클로즈업 된 화면엔 모공속의 피지까지 보이는 시대라서 피부상태에 대한 판단기준이 점점 더 까다로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의 기본3단계: 세안, 보습, 보호 황 원장이 권하는 기본 피부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세안의 경우 피부가 약한 사람은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좋은 약산성 세안제로 가볍게 씻고 스프레이 타입의 약산성 스킨을 뿌린 후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이 좋다. 수돗물에는 염소소독제가 있어 맨 물로만 씻는 것은 좋지 않다.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의 경우에는 모공 속을 잘 닦아 줘야하는데, 박박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에 자극만주고 모공 속까지는 세척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효소가 들어있어서 단백질이나 지방, 화장품 찌꺼기 등을 부드럽게 녹여서 제거해주는 효소가루 세안 제를 추천한다. 너무 잦은 세안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오히려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여드름 성 피부인 경우도 세안횟수는 하루 두세 번 정도면 충분하다. 두 번째 보습이다. 누구에게나 보습은 필요하다. 지성인 피부도 수분크림은 필요하다. 여드름이 난다고 일반적인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만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건성용, 지성용 등으로 분류 되어있는 크림보다는 누구나 수분 크림이나 수분 로션을 사용할 것 을 권한다. 시중의 수분크림이나 로션은 보습지속시간이 아주 길지 않으므로 얼굴이 많이 땅기는 경우에는 수분크림을 자주 발라 줘야한다. 세 번째가 보호이다. 피부보호제의 기본은 자외선차단제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것이 좋다. 색소침착이나, 화상 방지 뿐 아니라 피부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줘야한다. 네 번째로 피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관리가 영양공급이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은 아니고 노화된 피부에 주름완화, 미백 등의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을 바르는 것이다. 그러나 건조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이런 계통의 제품을 바르고 오히려 자극성 피부염이 생겨 주름이나 색소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너무 욕심을 내서 재품을 바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뜨거운 여름을 지내며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피부 관리의 팁이다. 자외선과 열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킬 때는 흰 우유를 사용한다. 차가운 흰 우유를 큰 대접에 붓고 거즈에 적셔 가볍게 짠 다음 얼굴에 올려놓고 냉기가 가시면 다시 적셔서 반복하여 팩을 약 20분간 한다. 피부의 열기를 식혀 피부손상을 줄여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피부가 거칠 때는 플레인 요구르트 마사지를 해보자. 요구르트 속의 젖산이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어 매끈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단 이때는 피부표면의 손상이 없어야 한다. 머리카락이나 손발톱도 피부의 연장이다. 청결 뿐 아니라 보습, 보호도 필요하다. 머리카락에도 가끔은 프로테인 영양제를 발라주고, 손발톱에도 보습크림이나 영양제를 발라주는 것이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필수 과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평균수명도 연장되고 결혼 적년기도 10년 정도 늦춰졌다. 적어도 10년은 젊게 살아야 이 시대에서 원하는 사람이 된다. 매일매일 거울속의 자신을 보고, 변해가는 피부로 나이를 느낀다. 하루하루자신의 피부를 사랑하고 현명하게 가꿔서 젊고 건강하게 살자. 원고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황유정원장 피부과전문의 피부과학회정화원 아로마테라피 2006-08-25
- 거주외국인에 주민투표권 부여 거주외국인에 공공시설이용·주민투표권 거주외국인 전체인구 1%…정부, 종합 지원책 마련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지역주민으로 통합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됐다. 지원책은 공공시설 이용권과 참정권 부여 등이 골자다. 정부는 앞으로 거주 외국인의 지위를 주민에 준하는 개념으로 보고 각종 행정혜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거주외국인 지원 업무지침’에 따르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원 근거를 지자체별로 조례제정을 통해 마련해 거주 외국인에 대해 주민에 준하는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 이용권이 주어진다. 또한 주민투표, 주민소환, 조례 개폐 청구권 등 참정권도 부여한다. 세부지침을 보면 지자체별로 올 연말까지 거주 외국인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 시민단체, 외국인 등이 참여하는 외국인 시책 자문기구를 구성토록 했다. 지자체는 거주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 11월까지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해야 하며, 매년 지자체 거주 외국인 수 등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시군구 또는 읍면동별로 전담 교육기관을 지정, 한국어와 컴퓨터, 교통질서, 쓰레기 배출, 운전면허 취득, 지방세 납부 등 기초생활 적응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소요예산은 지자체별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되,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포함해 사외적응 프로그램 운영경비 등을 지원토록 했다. 지원대상은 외국국적 동포, 근로자, 유학생, 해외입양아 등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뿐 아니라 국제결혼이주자와 자녀 등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도 포함된다. 다만 불법체류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생활 적응과정에서 언어소통문제, 문화적 차이, 빈곤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지자체 표준조례안과 지역사회통합 프로그램 표준매뉴얼도 만들어 지자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별 거주외국인 현황조사에 따르면 전국 거주 외국인 수는 주민등록인구의 1.1%에 해당하는 53만6627명이며, 시군구별 평균 외국인의 수는 2293명이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5
- 육아코디네이터가 자녀 양육 도와드려요 육아코디네이터가 자녀 양육 도와드려요 서울 자치구 ‘저출산대책’ 눈길 … 미혼남성도 혼전 건강검진 서울시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실무 분야별로 저출산대책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끈다. 출산축하금 지급이나 출산준비교실 운영은 기본 사양. 직접적인 육아정보를 제공할 도우미제도를 운영하거나 혼전 건강검진까지 이색적인 내용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3자녀 이상 가정 건강검진 지원 = 서울 중구는 ‘육아하기 좋은 중구’를 위한 종합 계획을 세웠다. 특히 눈에 띄는 사업은 ‘육아 코디네이터’. 육아를 위한 정보 부족 등으로 현실적으로 자녀 키우기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엄마들이 많다는 데 착안했다. 구 보건소에서 육아 코디네이터를 양성해 다양한 양육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실을 운영하게 된다. 전화나 홈페이지 게시판, 전자우편을 통한 상담은 물론 상담실 대면 상담이나 가정방문 상담까지 계획하고 있다. ‘북스타트’ 사업도 연계한다. 육아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가 6~12개월된 영아를 둔 부모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과 좋은 책을 고르는 요령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도 선물한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자녀 가정’은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모아건강검진’ 지원사업이다. 아이는 치과나 안과 청각 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엄마는 혈액·소변검사를 비롯해 간염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검진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분만한 엄마와 태어난 아기들이다. 중구는 또 ‘낳는기쁨 행복두배 다복왕 선발대회’를 열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한다. 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20~44세 여성이 3자녀 이상을 두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보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만혼·고연령출산 따른 위험 줄인다 =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 성동구는 믖은 결혼과 고 연령 임신·출산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혼전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유·사산이나 기형아 출산이 늘어난 데 착안해 우선 15~44세 미혼여성에 대한 건강검진을 도입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풍진 B형간염 등을 체크하고 소변검사로 당과 단백뇨 여부를 알 수 있게 한다. 성병이나 후천성면역결핍 등도 검사한다. 2005년 12월 말 현재 대상자는 약 150명. 15~44세 여성 인구 8만4252명 가운데 약 0.5%에 해당된다. 구는 내년부터 미혼남성까지 건강검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빠질 수 없다. 은평구와 성북구는 보육시설 영아 간식비를 지원한다. 은평구는 영아 한명당 매달 1만2000원을, 성북구는 민간·가정보육시설 영아 한명당 월 1만원을 보탠다. 성북은 민간·가정시설 보육교사를 위해 매달 1인당 2만원씩 복리후생비를 지급하기도 한다. 구는 사회단체와 함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종교단체 고려대학교가 동참 중이다. ◆출산축하금 5~10만원 지급 =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자치구는 세곳이다. 서대문구가 셋째 이후 출생 아동에게 한명당 10만원을 지급한다. 마포구와 양천구는 1인당 5만원씩 준다. 양천은 신생아 전원에게 마포구는 둘째부터다. 상당수 자치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보다 정부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대책을 시행하는 정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초단체에서 저출산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출산축하금을 주고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당장 아이를 더 낳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4
- 전문의에게 듣는다-최응옥 미담성형외과 원장 “완치된 환자 볼 때 보람 느낀다” 오타모반 치료, 인내력 필요 … 조기치료가 원칙 “집에서도 화장을 지우지 못하고 살던 오타모반 환자가 치료 뒤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 신사동 소재 미담성형외과(www.okmidam.com) 최응옥(52) 원장은 오타모반 질환은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타모반은 청갈색 또는 갈색의 점이 얼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 16년째 오타모반 치료를 해오고 있는 최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의다. 그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오타모반은 반드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재발한다는 학회 보고도 없다”고 말했다. - 오타모반은 환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오타모반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점이며 피부질환이다. 악성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없지만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미용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환자는 맨얼굴로는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 여성의 경우 진한 화장을 해야 하고 하고 잠자기 전까지 지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으며 대인관계도 좋지 않다. -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완치가 되나. 그렇다. 예전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냉동요법이 사용됐으나 얼굴에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이 문제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레이저 기기가 개발돼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됐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다. - 치료는 어느 때나 가능한가. 의사에 따라 다르지만 두 돌이 지난 유아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 질환은 서서히 번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너무 어리면 시술상 수면마취에 어려움이 있어 치료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레이저가 통증이 있기 때문에 마취를 해야 한다. 시술범위가 넓을 경우 수면마취를 하게 된다. - 이 질환의 발병률은 10만명당 3명꼴로 흔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많다. - 치료기간은 16년 전부터 오타모반을 치료해 왔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2년 정도 걸리는 시술을 6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얼굴의 절반 정도에 오타모반이 나타난 경우 한번 치료에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며 5~7회 정도 치료를 하게 된다. 한번 치료를 받으면 통상 4주 정도 쉬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는 휴식시간이 6~8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4~5회 시술할 경우 6~8개월 가량 소요된다. - 최근 환자 경향은 여자가 남자보다 5배 이상 많은 편이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20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동안 치료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 같다. 최근에는 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이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 초등학생보다는 두돌 정도 되는 영유아가 많다. 오타모반은 막 태어난 아기의 경우 몽고반점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커지게 된다. - 치료 뒤 주의할 점은 치료기간 동안 시술부위에 물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끝난 뒤는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바깥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일반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상관없다. - 자외선이 강한 봄·여름에 치료를 하지 말아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선천적인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계절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오타모반과 비슷한 ‘오타양모반’인 경우는 봄·여름을 피하는 게 좋다. 이 질환은 모양은 오타모반과 비슷하나 색깔이 ‘갈색’이고 얼굴 양쪽으로 ‘대칭’이 온다. ‘기미’로 착각하기 쉽다. - 오타모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치료가 완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내력이 필요하다. 완치가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응옥 원장은 - 성형외과 전문의 - 서울 위생병원 성형외과 과장 - 대한 성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 대한 수부재견학회 정회원 - 미국 성형외과학회 준회원 - 고려대 의대 외래 교수 - 순천향의대 외래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3
- 홈쇼핑 ‘미팅에서 혼수까지’ 홈쇼핑에서 미팅알선에서부터 결혼 혼수 장만 상품까지 등장했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웨딩컨설팅 업체인 ‘디어포 웨딩(Dear for wedding)’과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www.daksclub.com)’과 제휴를 맺고, 미혼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결혼 준비의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번 제휴를 통해 닥스클럽의 정 회원은 디어포 웨딩의 웨딩 패키지 구매 시 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 말까지 디어포 웨딩 상품을 구매하는 회원 중 1명에게는 본식과 리허설의 드레스, 촬영,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풀 패키지가 무료로 제공된다. 닥스클럽은 탤런트 엄앵란 씨가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결혼 정보업체로, 현재 1만2000명 이상의 남녀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디어포 웨딩은 원스톱 웨딩 컨설팅 숍으로, 드레스, 포토, 스킨케어, 예물, 혼수, 허니문 등 결혼 관련 총 60여 개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웨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2
- <노조 희망일군다>자산관리공사 노조 정규직 전환위해 임단협무교섭 타결 비정규노조와 조직통합 대단결 결실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지부(위원장 임명배)가 지난 7월 사내 비정규직 노조와 통합하자, 노동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같은 사업장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 직원들이 하나의 노조로 묶인다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더구나 양노조는 각각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조직이어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산관리공사 지부 임명배 위원장은 이를 두고 “한순간에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 5년간 복잡하고 어려운 난관을 이겨낸 결과”라고 표현했다. 지난 5년 동안 이 회사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자산관리공사가 출범하던 2000년부터 이미 비대해져 있던 비정규직은 경영상 부작용을 예고하고 있었다. 비정규직은 전체 1600명 직원중 1200명이나 됐다. 자산관리공사의 전신인 성업공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부실채권 정리를 전담해왔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급증하면서 업무량도 폭증했다. 회사는 5개 정리은행 퇴직자들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5년으로 정한 시한이 지나자, 비정규직은 회사를 나가야하는 처지가 됐다. 정원 축소와 함께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강화됐고, ‘왜 우리만 회사를 나가야 하느냐’는 비정규직의 불만이 쏟아졌다. 실제로 사내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정규직을 비난한는 글들이 하루 50~60건이나 올라왔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도 극심했다. 한 사무실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 임금의 절반만 받았고, 건강검진서도 제외됐다. 직원들간 갈등과 반목은 극심했다. 이런 관계를 사용자측은 악용하기도 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면 비정규직 핑계를 댔고, 비정규직을 승진시켜 정규직과 갈라놓기도 했다. 당시 인사과장으로 근무하던 임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회사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비정규직 차별은 회사서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비정규직 노총각이 있었는데, 사귀던 여자 집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는 겁니다.” 그는 2001년 노조 위원장에 출마했고, 당선 직후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서 유일하게 부실채권 정리사업 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내쫓는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기도 했다.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인력규모를 초기 수준인 400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입장은 완강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정규직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정규직들은 ‘우리도 불안하다’, ‘위원장으로 뽑았더니 엉뚱한 짓 한다’, ‘노조를 비정규직이 차지한다’고 반발했다. 보통 1년에 한두번 하는 집행간부토론회, 대의원수련회를 2002년 중순부터 매달 열었다. 집행부는 과거 성업공사 시절로 돌아가선 회사 존립조차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공사가 해외 부실채권시장에 진출할 경우 발생할 수익규모를 예측했다. 당시 회사는 해외 각국과 제휴를 통해 사업확대를 추진중이었다. 부실자산 처리에서 매각자 입장인 자산관리공사가 선진투자사보다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해외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노조는 이를 위한 적정 인력을 1200명이라고 판단했다. 조합원들에게 이를 설명했다. 조정이 불가피한 400명은 합리적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1년 설득 끝에 정규직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정규직에게 당분간 과도한 임금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미리 못박았다. 회사측에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첫 단추로 합리적 인사운영을 제시했다. 그동안 회사가 맘대로 운영해오던 계약직 해지율 설정을 노조와 합의해달라고 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원을 확보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정규직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인상보다 2배 올리도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엔 정규직들의 양보가 결정적이었다. 수익원 발굴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용자를 위해 노조는 노사평화선언과 임단협 무교섭 타결로 힘을 실어줬다. 그 결과 회사측도 2004년부터는 더 이상 인원을 줄이지 않았다. 2004년말 처음으로 50명(순수계약직은 10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05년엔 80명이, 지난 7월엔 1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고비가 없진 않았다. 2003년 대의원대회에선 비정규직의 조합원 가입을 허용하면서 수준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에선 5급 이하만 받아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 수를 1대1로 만들자고 했다. 4급 이상은 별도의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2004년 5월 노조가입에서 제외됐던 비정규직들이 노조를 결성하면서 심각한 노-노 갈등이 빚어졌다. 노조 선거를 앞두고 비정규직 노조명의로 ‘현 위원장을 찍지 마라’는 성명도 나왔다. 극단적인 감정 대립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같은 노조간 소모적 경쟁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줬다. 결국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는 7월 통합했다. 임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측 입장에서도 동질성과 응집력을 확보하고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자산관리공사의 경우도 통합 이후 경영부담을 덜 수 있어서 사측의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한국자산관리공사 노조는 지난 7월 5일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를 합친 통합노조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승헌 전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임명배 통합노조위원장, 이상수 노동부 장관, 홍준표 환노위 위원장, 김우석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 노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4
- 세계 최고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불법이민자도 너무 많아 세계 최고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불법이민자도 너무 많아 60%의 미국인 불법이민자 미국인으로 받아 줄 용의 있다 중국, 중국불법이민자 통계 불확실성의 극치 유학이나 사업상 이유로 중국에서 세계 각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중국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 중국인 이민자도 늘고 있다. 는 8일 중국인 불법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해보면서 각국이 이들에 대해 어떻게 처우하는지 집중 보도했다. ◆ = 미국국토안전부 산하 이민통계국은 지난 8월 불법이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월까지 미국 전역의 1050만 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 중 중국인이 23여만 명이었다. 이 수치는 2000년과 비교했을 때 4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1050만 불법이민자 중 멕시코 이민자가 597만 명으로 가장 많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인도 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민사무국의 한 직원에 따르면 중국인 불법이민자의 주요 입국경로는 유학, 어학연수, 비즈니스 등으로 미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않거나 밀입국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중국인 여성의 위장결혼이다. 로스앤젤레스 중국어신문 를 펼치면 거의 매일 ‘예쁘고 섹시하고 다정한 여성들’이라는 문구로 중국대륙 여성의 사진과 구혼광고가 나온다. 미국인이 불법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동정적이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60%가 넘는 국민이 불법이민자가 자신의 밥그릇을 빼앗는 게 아니며 영어를 구사하는 등 조건이 맞으면 미국민으로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 역시 영어를 구사하고 세금과 불법이민에 대한 벌금을 납부하는 등 조건을 만족시키면 미국 시민이 되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한편으로 더 이상 불법이민자들의 진입을 철저히 막는 정책을 쓰고 있다. ◆ = 일본은 이민자가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경제선진국으로 임금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 중국 불법이민자들이 가고 싶어 하는 국가다. 최근 몇 년간 일본은 불법이민자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입국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관리국에 의해 강제송환 된 불법이민자는 5만7000명에 이른다. 그중 중국인이 1만7000명으로 전체 30%를 차지한다. 중국인 불법이민자들은 합법적인 신분이 없기 때문에 최하층으로 생활해야 한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때로는 악덕 고용주에게 착취당하기도 한다. 유럽국가 중 스페인은 불법이민자들을 가장 많이 사면했다. 따라서 유독 불법이민자가 많은 나라다. 2005년 말 사면을 신청한 불법이민자는 약 100만여 명으로 그중 중국인은 약 5만6000명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40%가 거절당해 최근 스페인의 중국 불법이민자는 약 2만200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정부는 1992년의 대규모 사면조치에 이어 지금까지 세 차례 불법이민자들을 구제했다. 하지만 5일 스페인 외교부는 “앞으로 불법이민자들을 엄격히 다스리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스페인 정부는 “불법이민자들을 고용하는 업체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 = 아르헨티나의 경우 정부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약 5만 명의 화교가 생활하고 있다. 그 중 대륙 국적은 3만5000명이며 이중 1만여 명 가량이 불법체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본래 이민자가 많은 국가로 이미 입국한 불법이민자에 대한 정책이 비교적 느슨한 편이다.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불법이민자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상당수 중국인들은 조그마한 가게에서 중국산 물품을 팔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슈퍼마켓은 중국인이 자립하는데 일등공신이다. 불법이민자들은 친척이나 친구의 슈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몇 년 뒤 독립해 자신의 가게를 차린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은 영업시간이 길고 가격은 싼 편이어서 아르헨티나 소비자의 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특별히 ‘중국인 슈퍼마켓 협회’와 가격인하를 협의할 만큼 입지가 확고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이 말하는 20여만 명에 달한다는 중국인 불법이민자 수치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과 관계자는 “어느 정부도 자국에 불법이민자가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통계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각국에서 나온 중국인 불법이민자 수와 분포 등에 관한 통계는 불확실성의 극치”라고 말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불법이민에 대해 일관성 있게 반대해 왔으며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특히 밀입국 알선조직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왔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4
- 통가 새 국왕, 아버지만큼이나 특이해 통가 새 국왕, 아버지만큼이나 특이해 옥스포드 국제정치학수료·영국왕실 샌드허스트 육사 졸업 5살때 부터 술마시기 시작…58세 독신으로 동성애 루머 11일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의 새 국왕에 투푸토아(58) 왕자가 임명됐다. 한국으로 따지면 회갑이 가까운 나이에도 독신인 투푸 5세는 사망한 투푸 4세와 달리 스위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교육을 받은 탓에 부왕과 달리 통가 민주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뉴질랜드 일간 , 프랑스 시사주간 이 보도했다. 전 국왕 투푸 4세는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종합병원에서 88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통가 정부는 한 달 동안 국가 복상 기간으로 정하고 새 국왕의 즉위식을 2007년 열기로 했다. 1975년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군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던 투푸 4세처럼 투푸5세도 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왕국 신하들과 애증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혀 동성애성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프랑스 시사주간 은 “음주벽이 심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가방문을 기념하는 가든파티가 열렸던 5살 때부터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인정할 정도”라고 전했다. 새 국왕은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다”며 “결혼하기에 이제 너무 늙었다”고 공식발표해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는 각종 메달로 장식된 군복 입는 것을 좋아하고 납 재료 장난감 병사를 수집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투푸 5세는 스위스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명문 사립 킹스칼리지에 진학했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 입학, 국제정치학을 수료하고 영국 왕실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학업을 마치고 통가로 돌아온 그는 본격적인 정치수업에 들어가 부왕 밑에서 외무장관직을 역임했다. 그는 41년 동안 전제군주로서 부와 권력을 휘두른 아버지와 달리 통가 민주화에 관심을 두었다. 그는 최초로 평민출신 총리를 천거하고 반체제 언론에 대한 정부탄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런 그의 자유주의적 성향은 선진국에서 받은 교육 덕분이었다. 투푸 5세는 장남으로 왕권을 넘겨받았지만 독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왕권을 넘겨줄 자식이 없다. 따라서 그가 물러나면 동생인 울루카탈라 라바카 아타 왕자나 장조카가 뒤를 잇게 된다. 지난해 통가에서는 헌법개정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사태가 발발했고, 같은 해 8월 대규모 공무원 파업으로 행정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절대군주에 대항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통가 국민들은 새 국왕이 통가에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