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6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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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부천 온라인 교육정보 프로그램 비대면 시기가 길어지면서 자녀를 위한 교육활동 공간도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커가는 아이들에게는 시기별 다양한 체험과 진로 설계 등은 필요하다. 부천지역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한 교육 정보들을 알아보았다.온택트로 가능한 청소년 자기 주도 진로 설계부천시여성청소년재단이 청소년이 안전하게 청소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 기준에 따라 심사하여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프로그램 ‘자기 주도 진로 설계 드림하이’를 운영한다.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자기 주도 진로 설계 드림하이’는 진로 선택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선택 활용해 청소년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고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진로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청소년활동이다.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기 주도 진로 설계 드림하이’는 다중지능검사, 진로 로드맵 작성, 효율적인 계획 강의 등 총 5회기 동안 유튜브와 ZOOM을 활용해 어디서나 안전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프로그램 ‘자기 주도 진로 설계 드림하이’는 오는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지역 내 14~16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활동 종료 후 여성가족부 장관 명의 참여 기록확인서가 발급된다. 참가 전 자세한 내용 확인은 홈페이지(www.bwyf.or.kr/sosayouth/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문의 032-344-0720비대면 자녀의 그림 심리상담 서비스부천시여성회관 운영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워킹맘 워킹대디 가정의 자녀 이해와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비대면 아이 그림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비대면 아이 그림 심리상담 서비스는 검사 전, 유의사항 안내에 따라 가정에서 직접 그림 검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을 통해 검사 결과 해석 상담을 받는 비대면 방식의 교육 서비스이다.검사항목은 집 나무 사람 그림검사, 동적 가족화 검사,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등이며 온라인상담실 게시판과 전화 등을 통해 해석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아이 그림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아보려면 부천시여성회관 홈페이지 온라인상담실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이다.문의 070-4457-260321년도 청소년 자기 주도형 봉사활동소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원봉사활동기획단 소사나우’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에 최종 선정되어 봉사참여자를 모집한다.청소년 자기 주도형 봉사활동은 청소년 주도의 자발적이고 지속성 있는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내 20곳 이상의 운영기관을 선정해 봉사활동 동아리 컨설팅과 지도자 교육, 활동 물품 등을 지원해주게 된다.청소년자원봉사활동기획단 소사나우에서 청소년 주도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봉사자는 부천시소사청소년수련관 SNS를 통해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2-344-0720사회 숙제를 위한 책자부천시가 홍보 책자 올해 ‘내 친구 부천 2021’을 제작해 64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내 친구 부천’은 소사복숭아 마을이 문화와 창의도시 부천이 되기까지 그 탄생과 성장 과정 등을 담아냈다. 또한 어린이들이 나고 자란 고장 부천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구성했다.책 구성은 총 4개 단원으로 1장 안녕, 부천(부천의 역사와 지명 유래, 인물, 민속놀이, 문화재 등), 부천이 좋아요(만화, 영화, 음악 등 부천의 다양한 문화), 4장 신나는 놀이터 부천(부천의 도서관, 가볼 만한 명소)으로 시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특히 단원 별로 삽입된 만화 에피소드와 강정규 동화작가의 특선 테마 동화 ‘별나라 왕자님과 아름다운 초록도시’는 친근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내 친구 부천’은 부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배포되며, 부천시청 3층 홍보담당관실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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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임지우(진명여고 졸) 학생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1학년부터 화학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진명여자고등학교(교장 송연식)를 졸업한 임지우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에 면접형으로 합격했다. 지우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을 1학년 때부터 생기부 진로 희망에 ‘화학공학자’와 동아리 화학부 활동을 강조했던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환경오염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원을 꿈꾸고 있다.특히 학급 내 자율시간, 진로 활동에 전공 적합성을 표현할 기회가 많은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하며 1학년 진로 활동 발표했을 때의 사례를 들었다. ‘내 취미는 향수 수집, 요리하기여서 어렸을 때는 조향사나 요리사를 꿈꿨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모두 분자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이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화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이 관심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진로와 연결 지어보니 친환경적인 재료를 연구하는 꿈으로 이어졌다’라는 내용으로 발표하며 지속해서 전공 관련 희망을 언급했다. 동아리 활동에서 배울 점들을 잘 정리하길~지우 학생의 정규동아리는 ‘화학부 chaos’였고 자율 동아리는 ‘제뉴인 수과학’동아리였다. 화학부에서는 화학실험을 하고 원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2~3번 정도 외부 과학행사에 참여해 전지 만들기, 고흡수성 수지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의 부스 활동도 있었다. 2020년에 수소자동차에서 수소전지 실험 부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환경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준비과정에서 우리 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하고 과학축전 부스에서 수소의 산화 반응을 참가한 친구들에게 설명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중고등학교 친구들의 친환경 아이디어도 들을 수 있었고 환경운동가의 강연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지우 학생은 “교내 동아리는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만큼 시너지 내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정규동아리는 담당 교사의 지도를 받고 체계적으로 활동해 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요. 다만 그만큼 본인이 스스로 활동에서 배워갈 수 있는 내용은 미리 잘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라고 조언한다. 포스트잇에 감상을 메모해 기억을 살리는 독서진명여고는 교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지우 학생은 열심히 참여했다. 특히 1년 동안 준비하는 독서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한두 달에 한 번 2권 이상의 독서록을 제출하고 도장을 받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우수 독서 학생상을 수여 하게 된다. 지우 학생은 시험이 끝난 직후와 방학에 보고 미리 독서록을 써두는 방법으로 시간을 조절했다. 또, 목표로 하는 화학 전공과 관련한 권장도서를 찾아 읽었고 전체를 다 읽지 않고 목차에서 궁금하거나 흥미로운 부부만 찾아 읽었다. 그리고 지우 학생만의 효율적인 독서 팁은 ‘독서기록 카드’였다. 작은 포스트잇에 책에서 중요했던 내용을 메모해두는 것인데 나중에 면접이나 자소서를 준비할 때 매우 유용했다.추천하고 싶은 책은 최인철 저자의 <프레임>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프레임’으로 설명하고 이를 깨는 것이 하나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설명한 책이다. 또, 인간관계의 키는 본인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과제에 대해서는 관대해지자는 다짐을 하게 한 기시미 이치로 저자의 <미움받을 용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정치계의 선전을 우화 형태로 담은 책으로 사회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전에 지금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인지 판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자신을 홍보하는 자기소개서지우 학생은 고3 여름방학부터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2번 문항으로 교외, 교내 활동 각 1개씩 서술했고 화학부 담당 교사에게 선배들의 합격 자소서 몇 개를 받아 읽어보면서 자소서의 방향성을 잡았다. 자소서는 본인을 광고하는 것으로 생각한 지우 학생은 많은 자소서를 접하고 읽어보는 것을 추천했다.“무엇보다 조금이라도 써 놓고 계속 고치고 살을 붙여나가야 합니다. 본인의 생기부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대회, 세특, 동아리 활동, 독서 등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강조할지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진학사에도 많은 팁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당연히 본인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하고 본인이 공부, 실험한 내용만을 쓰는 스토리는 지양하길 바랍니다. 내가 어떤 걸 느끼고 배웠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지우 학생은 가장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 비율로 따지면 수학 40%, 과탐(생명과학2, 지구과학1을 매일 번갈아서) 40%, 국어 20%를 비율로 맞춰 공부했다. 고교생활을 돌아보면 시험 치기 전에 후회 없이 준비 잘했다고 생각한 과목은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한다. 내신이나 모의고사 시험을 보기 전 예행연습을 할 때 미비한 파트는 미루지 말고 꼭 체크해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라 힘들고 지칠 수 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오히려 코로나로 기회가 온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준비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2021-05-12
- 2021 수시 합격자 인터뷰 육군사관학교 이채원(안곡고 졸) 성장하는 학생들의 꿈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고, 그 변화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진다. 중학교 때까지 운동을 했지만 고교에 진학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뒤늦게 공부에 주력하게 된 이채원 학생(안곡고 졸)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육군사관학교에 우선선발로 합격했다. ‘여군’이 아닌, ‘군인’이 되고 싶다는 이채원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고교 시절 자신의 노력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자신의 부족한 점 채워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이채원 학생은 육사지원과 함께 수시에서 체육관련 학과에 지원했다. 전과목 내신성적은 2.17등급으로 경희대 체육학과와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고, 육사를 최종 선택했다. 운동을 그만둔 후 육군 장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 온 채원 학생은 고교 시절 리더십 관련 활동에 가장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특히나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자신감이 없었던 터라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반장으로 활동했고, 학생회 임원으로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처음 해보는 임원 활동이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주저한 적도 있고, 친구들 앞에 서는 것이 낯설어 말을 더듬기도 했으나 경험을 더해갈수록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되짚어보는 공부 중시, 피드백 노트 만들어 실천교내 대회에도 열심히 참가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탓에 늘 수학 공부의 부족함을 느끼곤 했는데 2학년 때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타면서 수학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더 키우게 됐다. 채원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수학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기본 문제집과 고난도 문제집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2~3회 정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다. 어려워서 못 푼 문제는 풀이 과정을 암기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번 반복해 풀었다. 문제 풀이가 막막할 땐, 관련 그래프나 그림을 먼저 크게 그리고 모든 단서를 표시하다보면 문제가 풀리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터득했다. 특히 확통이나 미적분은 문제 풀이도 중요하지만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채원 학생은 되짚어 보는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피드백 노트를 꼼꼼히 정리했다. 모의고사를 보기 직전엔 긴장이 되기 때문에 다른 문제나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왔다. 이때 피드백 노트에 써놓은 것들을 보며 시험 볼 때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상기했고, 덕분에 긴장도 덜 하게 돼 잦은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국어는 피드백노트에 문제를 풀 때마다 깨달은 점과 꼭 기억해야할 것 등을 기록했다. 특히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선지가 맞는 이유, 선택한 선지가 틀린 이유, 이 문제를 틀린 이유 등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개념들을 다시 점검했고, 잘못 알고 있었던 개념을 바로 잡았다. 이 피드백 노트는 수능 날까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해 공부2학년 땐 ‘한’이라고 하는 교내 역사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터라 모든 체험 활동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서대문형무소나 남영동 대공분실 등을 견학할 땐 역사적 사실과 역사의 아픔 등을 가까이 느끼게 됐다. 3학년 때는 체력단련 자율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사관학교 체력 시험 준비를 친구들과 함께했다. 봉사는 교내활동 위주로 했다. 대신, 진로 방향과 무관하더라도 봉사자가 필요한 활동에 대부분 참여했다. 독서는 주로 시험 직후나 방학에 집중했고, 학교 독서 과목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었다.공부는 전체 학습량의 50%를 수학에 할애했고, 국어와 영어에 각각 20%를 할애했다. 육사는 1차 시험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기 때문에 과탐은 학교 시험 기간에 주로 집중해 공부했다. 공부를 할 때는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을 적절히 분배했다. 채원 학생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반면, 국어와 영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국어와 영어 공부가 자꾸 밀리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공부하기보다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 좋아하는 수학 공부를 했다면 바로 뒤를 이어 국어 공부를 했고, 다시 수학 공부를 한 후 영어공부를 하는 식으로 학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버스 타는 시간, 점심시간, 쉬는 시간 등 그냥 흘려보내기에 십상인 시간을 공부로 채웠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서 의외로 그 시간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경험했다. 그 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국어 문학 지문을 하나씩 보거나 과학 개념 노트를 보면서 자투리 시간까지 적극 활용해 공부했다. 조급한 마음 대신 당장 해야 할 공부 차근차근 해내길고3 수험생의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 대부분이 깨닫는 사실이다. 모의고사로 새 학년을 시작하면 중간고사와 모의고사, 기말고사가 번갈아 가며 계속 이어지고, 기말고사 이후엔 바로 수시원서 접수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 후엔 다시 수능 날이 금방 찾아온다. 시험과 시험으로 이어지는 한 해이기에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운동을 좋아한 채원 학생은 학교 체육 시간에 열심히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또한 충분한 수면시간으로 공부 효율을 높였다.열심히 공부만 해야 하는 시간임에도 유혹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채원 학생은 “일단 공부에 집중이 안 되면 일찍 집에서 나와 도서관이나 독서실,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기는 일도 많은데 스스로 엄격해지기 힘들다면 아예 1년 동안 폴더폰(공신폰)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수시원서 접수 후엔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수능이 다가오면 조급한 마음이 절로 든다. 채원 학생은 “절대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며 “당장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차근차근 공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는 고3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코로나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이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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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마친 마두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고양시 마두도서관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지난 4월 2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1999년 개관한 마두도서관은 전면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리모델링 전 사전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열람실과 자료실을 결합한 오픈 공간 조성” 의견을 반영, 지식·문화·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마두도서관은 현재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1층 입구로만 출입이 가능했다. 체온 측정과 방문자 등록은 필수다. 화사하고 깔끔하게 단장한 입구부터 쾌적함을 주는 1층에는 신문,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이나 DVD 등의 시청각자료가 있는 책이음(간행물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매체의 신문들, 영화 교육 패션 등의 잡지 등이 갖춰져 있고, 넓은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편안하게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과 부모의 편안한 동선을 위한 배려인 듯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도 위치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등이 마련돼 있고,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어린이자료실을 더욱 환하고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알록달록 이야기방도 눈길을 끌었다.2층과 3층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찾을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 갖춰져 있다. 특히 2층 종합자료실에는 디지털 존이 있는데, 여러 대의 PC를 설치해 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프린터 등의 사무용 기기뿐만 아니라 노트북 존도 갖춰져 있다. 3층에 마련된 향토문화자료실에는 어르신들이 만든 인생 그림책이나 도서관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지하 1층은 좀 더 편안하게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파라솔 테이블 있는 야외 쉼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복도 한 편으로 마련된 테이블에서도 통창 밖 쉼터를 즐길 수 있다. 그밖에 동아리방, 미디어창작실 등이 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아직은 이용이 제한돼 있다. 추후 이곳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꿈이 펼쳐질 수 있는 공간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새롭게 옷을 입은 마두도서관 구경에 한번 나서봄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초록 에너지로 가득한 정발산 산책을 겸한다면 책 향기가 어우러진 또 하나의 힐링 코스가 될 것 같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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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평가와는 다른 상대 평가의 치열함을 인식하자. 절대 평가와는 다른 상대 평가의 치열함을 인식하자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고1 들이 드디어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을 치렀다. 나름 준비도 했을 것이고, 기대도 했을텐데,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들었을 것이다. 2024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첫째,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비교과 활동은 대입에서 폐지, 둘째, 자기소개서 및 고교 프로파일 폐지, 셋째,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확대 요청으로 요약할 수 있다.좀 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 학생부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부분은 4.수상경력, 7.창체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8.교과학습발달상항(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포함), 9.독서활동 이다. 이 중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이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창체활동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편성된 것만 반영되고, 개인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상경력과 독서활동을 표현할 수 없으므로, 풍선 효과로 교과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아주 중요해졌다.이러한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이번 중간고사에 나름 총력전을 펼쳤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모양이다. 첫 번째 이유는 절대 평가에서 상대 평가로 변하는 시험에 대한 대비 부족, 상대 평가 시험의 난이도 상승에 대한 안일한 마음가짐일 것이며, 두 번째는 상대 평가는 결국 경쟁자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예전의 ‘나’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는 착각이다. 이제 결과를 통해서, 현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성적은 목표대로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사실을 깨달았다면 이번 시험을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고 할 수 있다.중간고사를 망쳤다고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벌써, 나는 망했어. 정시로 가야겠어. 이런 1학년은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학생부 성적에서 지나간 시험의 성적은 바꿀 수가 없다. 앞으로의 시험이 중요할 뿐이다. 1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 수능의 직접 출제 범위는 아니지만, 1학년 과정을 착실히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부가 힘들어진다. 또한, 1~2학년 과정은 내신 대비와 수능을 분리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이 학생부 교과나 종합 전형으로 자신의 목표 대학을 가기 힘들더라도 포기할 수 없다. 착실한 내신 대비가 수능 대비임을 알아야 한다.이런 학생이 있었다. 1학년 내신은 2~3등급, 2학년 내신은 1~2등급, 3학년 1학기 내신은 올 1등급을 받고, 자신이 본 모의고사 성적 중에서 수능을 제일 잘 봐서 정시로 연세대는 당연히 갈 수 있는 학생이, 수시에서 고려대와 성균관대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합격해서 고려대를 간 학생이 있다. 가정이 아니라 실제 사례이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치면서 서서히 성장해 가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대학을 가는데 학생부 전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1~2학년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목표한 대학을 가기에는 부족한 학생부가 남았다 하더라도 좌절할 이유는 없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가 의미 없는 수시 논술 전형이 10% 정도이고, 정시가 40% 이상이며, 수시 이월 인원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와 관련없는 전형의 비율이 55~60% 정도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다. 논술이나 정시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1~2학년 과정의 누적 학습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내신 대비가 수능 대비로 잘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아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남은 기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첫 발을 내딛었다. 스텝이 좀 꼬였다 하더라도 풀고 다시 전진하면 된다. 우울해 하지 말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점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대입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다첫 시험을 잘 봤다고 무조건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다. 못 봤다고 못 가는 것도 아니다. 1학년 성적에 비해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이 봤다. 꾸준히 성실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최선을 다해서 전진하다 보면 자신의 목표에 다다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일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한다. “고생했다. 목표 점수를 받지 못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기말고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나빠도 괜찮다”라고,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가기 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면 그 다음 B-plan은 내가 고민해 보겠다. 여러분이 할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대입전문 일산 위너스학원 박재홍 대표백마 031-932-0852 후곡 031-912-0092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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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 탐방 - 한양대부속고등학교 초유의 코로나사태로 위기를 맞은 공교육 현장. 어느 학교보다 발 빠르게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100%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진행해온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최은혜, 이하 한대부고). 2021학년도 대입에서의 우수 성과로 ‘위기가 곧 기회’임을 입증했다. 최은혜 교장은 “학업과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지만, 지나친 경쟁을 통한 독주보다는 ‘함께 발전하자’는 것에 교육의 가치를 두고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아울러 학생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학교에서 이뤄주려고 노력하는데,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서의 적극성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수업과 학교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년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한대부고를 찾았다.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정시 고른 합격 분포한대부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7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27명, 서강대 11명, 성균관대 24명, 한양대 9명, 이화여대 21명, 중앙대 26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 합격생은 2명이다. 합격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많고, 다음이 논술과 정시 순이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6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5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27명, 한양대 11명, 이화여대 46명, 중앙대 32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 합격생은 4명이며, 교대 합격생도 2명을 배출했는데 수시합격생의 약 77%가 학생부종합전형이었다.수시와 정시 아우르는 대비한대부고는 꾸준히 학종과 정시에서 우수한 대입결과를 낳고 있다. 이는 수시형과 정시형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능까지의 전 과정을 학습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수시 블라인드 전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입시결과가 더 좋아진 이유는 한대부고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학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대부고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학생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교과·비교과의 유기적 연계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입시와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매년 논술전형에서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차별화된 한대부고의 프로그램 특징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이민호 3학년 부장교사는 “모든 교내 프로그램이 독서를 베이스로 한다”며 “우선적으로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결과물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데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내신 4등급 대 학생이 성균관대 논술전형(문과)에 합격했는데, 이 학생 역시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논술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듀얼 모니터 활용한 쌍방향 수업, 학생들의 만족도 UP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서의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 하지만 한대부고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 대면수업과 거의 동일한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학교 자체 플랫폼인 ‘한양Live’를 구축하고 모든 수업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듀얼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윤윤구 진학부장 부장교사는 “모든 수업을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한 지난해 시스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듀얼모니터를 활용한 쌍방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학년 학생들의 경우 가정에서 교복을 입고 수업에 임하고 있으며, ‘처음엔 얼굴을 화면에 띄우고 수업 중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손을 비추게 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최대한 대면수업과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대부고는 지난 겨울방학 모든 교사들이 차질 없는 쌍방향수업을 위해 모든 준비를 갖춰, 3월 2일 개학과 함께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진학상담과 학급별 개별 상담, 그리고 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도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면수업 못지않은 쌍방향온라인수업은 수행평가나 과목별 세특 작성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윤 교사는 “우리학교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별 세특을 작성하고 있어 교사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 유도로 세특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에 온라인으로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100~120%까지 선도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 창체·자율활동·과목별세특 모두 큰 문제없이 채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기주도력 강화 On-School한대부고만의 차별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On-School’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함께 진행된다. 온스쿨은 오랫동안 학급 단위로 운영되어온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학교 차원에서 시스템화한 것. 지난해에는 1~2학년, 3학년으로 구분되어 진행했지만 올해는 학년별로 진행하고 있다.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대상이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온스쿨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는데, 그 중심에는 대학생 멘토들이 있다. 이민호 교사는 “졸업생 멘토들의 학습컨설팅과 진로컨설팅이 더해지며 온스쿨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활동도 가능하다”며 “재학생들의 참여율은 물론 대학생 멘토들의 열의도 높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더불어 On-School은 정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능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ROH/COS 탐구 활동도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학생 4명과 교사1명이 팀을 이뤄 탐구 활동을 진행하며 중간 평가·팀별 발표 등을 통해 탐구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기별 25팀이 참여할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자사고 연합 인문학캠프와 면접논술캠프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병행 프로그램, 대학에서도 인정한대부고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학생들의 탐구능력 향상을 위한 ‘지식인의 서재’와 ‘지식인의 LAB실’을 들 수 있다. 지식인의 서재는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학자들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초빙하여 관련 내용들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중 8회 실시되며 사전·사후 세미나도 함께 진행한다. 지식인의 LAB실은 이공 계열 학생들을 위한 지식인 초청 특강 프로그램. 지식인의 서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공 계열 최전선에서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는 교수·학자들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수학, 과학캠프도 진행된다. 학기별, 주제별, 영역별로 진행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학생들의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차별화했다. 영재학급(인문사회·수과학)과 전공별 과학·사회탐구교실을 진행해 개별 학생의 학업 역량 및 전공별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2021학년도에는 다양한 교육청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교육을 위해 다양한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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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 탐방_ 운중고등학교 분당지역 18개 고등학교 중에 지난해 입시에서 가장 이목을 끈 학교는 단연 운중고등학교(운중고)일 것이다.그동안 판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조건과 한 학년에 200여 명 밖에는 되지 않는 적은 인원 탓에 주목받지 못했던 운중고에서 서울대에 5명이 합격했기 때문이다.해마다 1지망으로 지원하는 학생 수가 증가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운중고는 학생 수가 적다는 불리함을개별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진학과 연계된 교육과정과 활동, 그리고 밀착된 진학지도로 극복하고 있다.서울대 비롯한 상위 8개 대학에 25명 합격,특히 수시전형 합격자 수 많아운중고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비롯해 연세대 4명, 고려대 5명, KAIST 1명, 성균관대 3명, 이화여대 5명 등이 합격했다. 의치대에도 2명이 합격한 운중고의 진학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서울대 합격생의 증가와 수시전형 합격생의 비율이다.2017년 처음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운중고는 이후 2018년 2명, 2019년 2명, 2020년 3명에 이어 2021년에 5명을 합격시키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운중고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을 비교하면 단연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수가 단연 많다. 2021학년도에 상위 8개 대학의 합격사례를 살펴보면, 25명의 합격생 중 7명을 제외한 18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더욱이 서울대 치의예과를 포함 의치대 합격생 2명도 모두 수시전형 합격생으로 나타나 비록 학생 수가 작은 학교지만 대학들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교육과정과 활동들이 갖춰져 있으며 개별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학생부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진로·진학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고교 차별방지를 위한 고교 블라인드제를 도입한 첫해인 지난해 입시에서 합격자가 더 늘어났다는 것은 개별 학생들의 강점을 잘 파악한 밀착 진로·진학지도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빠르게 안착된 자유수강제와 동아리활동으로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보여일찌감치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된 운중고는 다른 고등학교보다 앞서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안착시켰다.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존중해 소수 인원이 신청한 과목도 많이 개설하고 있다. 이처럼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빠르게 교육과정을 바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해 교과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진학학과와 연결시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운영하며 전공적합성 외에 여러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아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과학 동아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값비싼 실험도구나 시설을 비롯해 담당교사가 함께 하며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어 자연계열을 지원하려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진로에 맞춰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결과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 4명이 모두 식물생산과학, 식품영양학, 물리학, 치의예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었으며, 식물생산학과 합격생은 희망하는 진로와 연계한 실험 프로젝트를 계획해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수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를 교내 과학행사에서 발표했으며 이 과정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학생부 기록의 내실화로 경쟁력 키우고개별 학생들의 면접까지 철저히 지도해운중고 학생들의 학생부는 각기 다른 학생들의 활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연구부를 중심으로 평가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해 학생의 교과 관련 수행 능력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과목도 놓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기록할 수 있다.올해 치러지는 입시부터 자율동아리 활동 및 봉사와 독서 활동이 점차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되는 것을 고려해 교과 세특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지적 호기심, 그리고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교과 세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있다. 덧붙여 정시 선발 비중의 확대 방침에 따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유지하되 학교 수업을 통해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수업내용을 강화하고 있다.변화하는 대입 정책에 맞춰 교육과정과 활동,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까지 재구성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하고 있는 운중고는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직후 시기별 내실 있는 입시상담을 비롯해 각기 다른 학생 사례별 연구, 입시 프로그램 사용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해 종합적인 시각으로 학생들의 입시를 지도하고 있다.이런 개별 학생들에 맞춘 진학지도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비롯해 면접준비까지 이어진다. 담임교사뿐 아니라 전공관련 과목 교사들이 함께 모의면접을 실시해 온 운중고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원격 면접을 준비했다. 실제 면접에서 사용하는 줌(ZOOM)과 가상현실 연습 시스템을 임대하는 등 실전에 가깝도록 환경을 갖춰 학생들의 면접준비를 도왔다.미니인터뷰 _ 운중고등학교 박강용 교장“학생중심 교육으로 저마다의 잠재력을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박강용 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진로와 진학에 맞춰 선택한 교과와 활동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주어진 3년의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잠재력 및 학업역량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저마다 다른 역량과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일찌감치 도입했습니다. 물론 학습 준비와 시간표 구성 등 교사들의 부담은 커졌지만 학생들이 희망하면 적은 인원이라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소인수 과목도 개설할 정도로 2015개정 교육과정인 자유수강제를 안착시켰습니다. 또한, 저희 운중고는 과학중점학교는 아니지만, 과학 과목과 연계해 실험과 확장된 주제탐구를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약적으로 편성해 지원하고 있어요. 실제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주제로 실험을 계획하고 탐구를 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기회가 없어 찾지 못했던 잠재력을 찾게 되는 예도 있답니다.”실제 운중고에는 계열에 제한 없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적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적지 않다.박강용 교장은 “무엇보다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런 교사들의 지도가 있었기에 입학 당시의 성적과 견주어 높은 성적향상과 최상의 진학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운중고의 강점을 알려주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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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탐방 문정고등학교 2008년에 개교한 문정고등학교(교장 성철, 이하 문정고)는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 문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지혜롭게 길을 찾아가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과 정성을 기울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이다. 현재 학년별로 250여명 내외의 남·여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송파지역에서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로 유명하다.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학교공동체 추구 2013년부터 과학교육과정 거점학교(학교간 협력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있는 문정고는 일반고 진로역량강화 우수학교, 교육과정 우수학교, 협력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 등 꾸준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고교이다. 2020년에는 도서관 확장이전 및 현대화를 하고 수업나눔카페와 꿈담학습카페 등을 구축하며 공간을 재구조화했다. 성철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와 존중 속에서 학교공동체 교육관을 펼치고 있다. 책임교육을 실천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 학교공동체 교육관을 기반으로 아름답게 어울리며 보람과 행복을 찾아가려 한다. 문정고는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창의적인 교육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한다. 문정고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환경 구축 및 자율 운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하여 온라인학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학생눈높이에 맞게 학습습관 키우도록 이끄는 학교 문정고의 원격수업은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의 쌍방향 비대면 수업 비율을 확대하여 실제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과 같은 학습효과를 내고 있다. 또 대면수업의 수업내용과 자료를 온라인수업 플랫폼에 공유하고 온라인상에서 토의와 토론하는 수업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비판적인 사고력과 탐구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임혁 교무부장교사는 “학교는 이미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시기를 거치며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기이다. 방과 후 자습실을 개방하고 문정고 졸업생을 자습실 감독 겸 학생들의 멘토로 두어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문정고는 방과 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학습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학교 안에서 취식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는 집이나 인근에서 먹고 오도록 하고 있다.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졸업생 선배 멘토가 학생들의 자습실 지킴이 겸 질문과 상담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문정 어벤저스’ 교사진로진학팀의 꼼꼼한 입시지도 문정고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9:1로 수시진학률이 매우 높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1명, 연세대와 고려대 각 3명, KAIST, UNIST, GIST, DGIST 6명, 치의대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과학거점학교의 특성에 맞게 이공계 특수목적대학 합격자가 많은 점도 문정고 입시의 특징이다. 합격생들이 합격한 학과는 재료공학, 컴퓨터학과, 화학생명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등이 주를 이루었다. 서울소재 주요대학에는 40여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염지숙 3학년부장교사는 “수시진학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의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 입력을 매우 신중하고 꼼꼼하게 하고 있다. 교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맞춤형 선택교육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수행평가를 통한 교사의 평가와 기록이 객관적으로 생기부에 기록되고 있다”라며 “학년부 중심체제로 운영하며 학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점 역시 입시 결과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정고는 한 교무실에 학년 담임교사가 함께 근무하며 학생들의 교과 및 생활지도,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3학년 담임교사는 전문진로진학팀인 교원학습공동체를 조직하여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1학년도 1학기에도 4번의 전문가 연수를 받을 예정이며 학생들의 생기부를 다면분석하고 상담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문정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모의 면접단 교사들은 수험생의 자기소개서와 생기부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각 전공 분야의 면접 기출문제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모의면접문제를 각자 출제한 후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희망학생은 적어도 2회 이상의 모의면접을 통해 대입준비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고 문정고에서의 교육활동의 의미를 깨닫거나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선택형수능을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입시준비를 위해서 기존의 축적된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다시 분석하고 있다. 수능최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한 수능준비의 중요성, 학생들이중심을 잃지 않고 수시준비를 이끄는 방법, 학생맞춤형 입시지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염지숙 3학년부장교사가 덧붙인다. 학생 참여중심의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 문정고는 첨단 기자재를 갖춘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소규모 분반 수업과 선택과목의 블록타임 수업 운영, 교과 특성에 따라 거꾸로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 협동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고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수업보조교재를 총 20종 제작하여 교부한다. 임영주 연구부장교사는 “과목별로 1인당 1권씩 배부되는 보조교재는 유인물 형태가 아니다. 교과수업에서 필요한 보충부분, 심화내용, 연습지 등을 담고 있으며 자체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혼돈을 겪는 기간에도 보조교재 사용이 빛을 발하며 문정고는 안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주제별 독서동아리반 운영, 다양한 독서행사도 문정고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거리두기를 하며 진행된 저자와의 대화, 온라인 문학답사, 독서 퀴즈 마당 등도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으며 최신식 도서관과 세미나실 활용 수업도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적인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영화수업, 2학년이 참가하는 어쿠스틱 기타 수업도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는 수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1학년 학생의 경우에는 수영수업을 통해 평생 생존기술을 습득한다. 수영수업은 남녀학생을 분리하여 수업을 진행하며 여교사가 여학생을 지도 및 관리한다.강동송파에서 유명한,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 2013년부터 이어 온 문정고의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은 과학 교과의 심화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일반고 및 자공고에 재학 중인 고교 2학년 학생 중 지원자 대상이며 실험 시설 및 기자재 구축, 사이언스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옥 자연과학부장교사는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희망 다양화 및 학생 맞춤식 교육에 대한 요구 충족이 목표이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고교학점제 기반을 조성하려 한다”라며 “과목별 실험 심화수업 진행 및 진로 탐색 활동과 더불어 명사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은 화요일 방과 후에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소속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과학심화과목을 이수할 기회가 제공된다.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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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재현(양천고 졸) 학생 “한결같은 꾸준함과 융합학문탐구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갔어요~”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다양한 학문 활동이 자유전공학부 진학에 도움 양천고등학교(교장 박상걸)를 졸업한 이재현 학생은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합격했다. 재현 학생은 고등학교 기간 가장 의미를 둔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재현 학생의 동아리는 ‘융합학문탐구 부’로 학생들이 관심 있는 것들을 다양한 학문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조사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진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지만 다양한 학문 간의 융합을 중요시하는 활동 덕분에 재현 학생이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학교 축제에서 먹고 즐기는 위주로 진행을 많이 하는 다른 부서와 달리 학술적인 목적을 가지고 활동했다. 모의 UN 총회나 모의 법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도 하는 등 색다른 경험도 했다. 인포그래픽 대회에도 참가해 의미 있는 경험도 쌓았다. 제한적인 공간 안에 많은 정보를 담기 보다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그림 등을 활용해 제작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다. 앞으로 수상경력의 중요성이 많이 작아진다고 하니 너무 대회에 큰 에너지를 사용하기보다는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학교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대회를 진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년 10권 정도 읽고 싶은 책 위주로 독서 재현 학생은 매년 10권 이상의 책을 읽는 정도로 독서 활동을 진행했다. 꾸준한 독서를 하는 편은 아니었다. 내신 기간이 끝난 뒤 시간 여유가 날 때 독서 활동을 몰아서 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고르는 것이었다. 재현 학생은 “너무 진로에만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책에 대한 흥미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어요. 책을 선정할 때 자신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다. <1984>는 현대 사회의 이슈와 관련지어 볼 수도 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던 점을 생각해 추천했다. 과학 기술에 대해서 부정적인 관점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따뜻한 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인 <따뜻한 기술>, 다양한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해 교수들의 의견을 들으며 자신의 식견을 넓혀갈 수 있어 좋았던 책인 <데이터 이코노미>도 추천했다. 봉사 활동은 초등학생들을 가르쳐주는 교육 봉사를 했다. 초등학교에 찾아가 방학 방과 후 수학 학습을 도와주었다. 재현 학생은 “교육 봉사는 너무 아이들에게 학습적인 부분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많이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 활동은 목록별로 미리 정리를~ 재현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고3 여름방학부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활동했던 자료들을 대부분 바로 USB에 모아 놓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소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그 활동들을 하면서 느낀 나만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는 것이었다. 재현 학생은 “작성한 자소서를 주변의 담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어른들의 시선에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자신이 진행한 활동들을 잘 정리하고 모아서 저장해 두어야 나중에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면접은 자소서 기반면접으로 자소서와 생기부 속의 내용에 대해 팩트 체크하고 심화한 내용을 질문받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자소서와 생기부 내용을 잘 숙지하고 그에 대한 심화, 심층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현 학생은 수시를 준비한다고 해서 수능 공부를 적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수능 공부를 열심히 준비해서 잘 보았기 때문에 면접에 가서도 정시라는 또 다른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 해 자신감 있게 내 생각을 잘 나타낼 수 있었어요”라고 수능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학교 수업에 가장 많은 집중을~ 재현 학생은 문`이과를 합쳐서 국어와 수학 과목의 중요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해 이 두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국어 과목의 경우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들었다. 내신 기간에는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재현 학생은 “국어는 자신이 약한 부분과 강한 부분을 잘 파악해 약점을 잘 보완하고 강점을 잃지 않도록 무조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영어 과목의 경우 가장 약점인 부분으로 생각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계 공부를 열심히 했다. 사회탐구는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시간 비중을 높여 매일매일 공부했다. 재현 학생은 목표나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다양한 학교 활동을 하고 여러 학과에 대해서 직접 조사하다 보면 끌리는 학과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학교에서 열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해요”라고 조언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신도 꾸준히 하고 학교 활동도 꾸준히,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2021-05-07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양경서 학생(숙명여고 졸) 양경서 학생(강남구 숙명여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인문)에 합격했다. 언론, 미디어에 대한 관심사를 넓혀 자유전공학부에서 더 넓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양경서 학생을 만나봤다.진로의 열린 길을 찾는 일, 학과 선택의 시작양경서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연출가를 꿈꿔왔다고 한다. 진로가 명확했으니 고등학교 진학 후 1학년 때까지도 언론, 미디어와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다.그러다가 스스로 진로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게 되었다.“2학년 때 여러 학업 과제를 진로와 연결해서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학과 선택을 고민하던 중에 자유전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유전공학부에서 정보문화학이라는 서울대 연합전공을 공부하고 싶고, 또 다른 전공은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1학년 동안 다양한 교과목 강의를 들으며 결정할 생각입니다.”탐구 본능을 따라!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영화나 드라마처럼 ‘서사가 있는 영상물’을 제작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에 동아리는 ‘영상제작부’를 선택했다. 동아리 외에 궁금증을 풀어가는 심화 탐구는 또다른 활력소가 되었다.“내신 공부를 하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교과서에는 언급되지 않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그럴 때마다 따로 공책에 적어놓았습니다.내신 시험이 끝나면 적어놓은 것 중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해보고 싶은 주제를 골라서 탐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친구들 앞에서 PPT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학교 공부 중에 파생된 물음을 바탕으로 정말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다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고, 진로 분야로 주제를 확장해나갈 수 있었습니다.”내신 시험 이후 내실 있게 세특 준비① 고전소설과 드라마를 비교 분석한 세특 양경서 학생은 내신시험이 끝난 후 방학 전까지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내실 있게 채워나갔다. 직접 실험하거나 설문 조사를 통해 결론에 도출하는 ‘심층적인 탐구’ 활동에 주력했다. 고전 읽기 교과목에서 고전소설 ‘방한림전’과 TV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비교‧분석한 세특도 그 중 하나이다.“줄거리와 등장인물, 내용 분석을 통해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고 인물을 서로 비교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성 역할의 변화를 탐구하고, 동성애 코드를 비교해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차이도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성을 요구하는 작품들은 각 시대의 사회상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고, 장르 간 비교 분석이 작품을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죠.”② 시청률의 유효성 탐구 주제, 수학 실험 진행또 하나 차별화된 세특으로 수학과제탐구를 들 수 있다. ‘화제성의 지표로 활용되는 TV 프로그램 시청률의 유효성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수학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률이 여전히 TV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영향력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 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구하고, 화제성 지수-시청률 그래프를 분석해 두 지표 간의 상관관계를 탐구했습니다.세특에 기록된 부분 중에 ‘흥미로운 주제 선정과 논리적인 설명으로 학급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발표에 몰입하는 흡입력이 있었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저의 관심사를 여러 분야에서 접근해보고 탐구해나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선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학업‧입시에 큰 도움양경서 학생은 모교 출신 선배와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팁부터 학생부 관리나 정시 준비 등 학업과 입시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준 서울대생 멘토 선배처럼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저는 내신 공부를 4~5주 전에 시작했고,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전 시간 내용을 복습하는 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후배들도 어느 과목이든 내신을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비교과를 무작정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본인이 정말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탐구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본인이 탐구하고 싶어서 열심히 작성한 1개의 보고서가 무의미한 10개의 보고서보다 훨씬 의미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학생부를 검토하면서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거짓말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한 것을 발견했다.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관심이 많았던 주제이기에 다양한 방향으로 거짓말에 대해 탐구한 것을 1번 문항의 주제로 잡았다. 영어 수업시간에 배운 거짓말에 관한 지문에서 시작한 호기심으로 TED 발표와 인문학 캠프의 토론, 추가로 탐구했던 거짓말에 관한 철학적 논쟁, 플라세보 효과에 관한 실험 등 ‘거짓말’이라는 하나의 주제에서 파생된 물음을 탐구를 통해 연쇄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①<예술적 상상력>을 읽고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대중문화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②<자유론>에서 밀의 사상을 접한 뒤 고전을 읽는 것이 현대의 사회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된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③<대중문화의 겉과 속>을 통해 대중문화의 구체적인 속성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