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무설계,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1단계 - 연령대별 목표를 정해라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전에 즐겁고 행복하다. 재무설계란 인생의 재무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엄청난 결과 차이를 낳는다. 20대라면 결혼을 언제할지, 비용이 얼마나 들지 구체적으로 계획표를 짜라. 예비 배우자가 없더라도 2∼3년내에 결혼할 것을 전제로 재무설계를 해야한다. 2단계 - 무조건 저축액을 늘려라 1) 급여통장을 이원화해라 - 소비성통장과 비소비성통장으로 나눈다. 월급이 들어오는 소비성통장에서 일정액의 소비성지출 금액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비소비성통장으로 자동이체 시켜 적금과 보험, 대출상환 등을 한다. 소비성지출금액을 미리 정해놓자는 얘기다. 2) 체크카드를 사용하자 - 신용카드를 없애라. 신용카드는 모든 낭비의 근원이다. 연결계좌의 잔고만큼만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를 쓰면 낭비가 없어진다. 물론 신용카드의 혜택(세금공제나 부가서비스 등)도 모두 가능하다. 3) 가계부를 써라 - 소득과 지출(소비성과 비소비성)을 꾸준히 쓰면서 막연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야한다. 4) 자녀의 경제교육 당장 시작하자 - 어릴때 몸에 밴 경제관념은 성인에도 유지된다. 아이의 용돈관리를 해야한다. 얼마나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토록하고,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다. 체크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용돈기입장을 써 스스로 수입과 지출에 대해 깨닫도록하고 수시로 점검한다. 3단계 - 대출은 상환계획 먼저 대출은 월상환 금액이 지출의 8∼12%, 많더라도 20%를 넘지 않도록 하라. 금융기관은 1기관(은행 증권사 등, 주택매입 따른 대출에 유리) 2기관(저축은행 등, 1기관에서 추가대출이 불가능할 경우 서류심사없이 본인 확인으로 대출, 이자 많고 대출 자율성 제한) 3기관(대부업체 등, 1기관 2기관에서 대출이 안될 경우 이용) 4기관(사채, 이미 회생단계 넘어섰음)으로 분류되는데 흔히 2, 3기관을 이용하지만 자칫 이들의 충직한 하인으로 이지비용만 무는데 급급한 인생으로 전락할 수 있다. 부채는 기본적으로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쓰는 것은 IMF와 카드대란 때 확인했듯 매우 무서운 일이다. 4단계 - 보험, 자산형성의 기초 보험은 인간이 만들어낸 상부상조의 훌륭한 제도다. 다만 주변 사람의 부탁 때문에 마지못해 들어주면서 보장내용이 중복되거나 필요하지 않은 보험이 늘어나게된다. 보험가입의 다섯가지 원칙을 살펴보자 1) 보험료의 적정수준을 따져라 - 가정 월수입의 6∼10% 안팎이 적당하다 2) 보장순서를 잘 정해야 - IMF 당시 대부분 가정이 부인과 자녀의 보험을 유지한채 가장의 보험을 가장 먼저 해지했다. 이는 보험의 목표를 오해한 것이다. 가정경제를 책임진 가장이 잘못됐을 경우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게 보험이다. 가장의 보험을 가장 든든하게 설계하고 끝까지 지켜야한다. 3) 보장기간을 늘려라 - 흔히 보장성보험의 보장기간을 60세까지로 한다. 하지만 실제 60세이상 때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수입도 없어진다. 보장기간을 평균 수명까지 늘려라. 4) 보장 목적을 잘 따져라 - 보장을 받고자하는 목적에 따라 보험사와 상품을 정해야한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보장의 성격과 내용이 많이 다르다. 잘 따져봐야한다. 5) 보장영역을 확대하라 - 어느 한 질병이나 상황만 보장해주는 보험보단 발생가능한 모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라. 이밖에 몇가지 유의점을 더 지적한다면, 우선 수입이 적을 경우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만 먼저 들어놔라. 보험사의 장기투자상품은 10년이상 넣어야 유리하다. 종신보험료가 비싸다면 정기보험을 넣고 차액은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게 낫다. 5단계 - 내 몸에 맞는 저축상품을 금리보다 중요한건 목적과 기간이다. 목적없이 저축하면 중간에 해약할 일이 생기고, 만기가 되더라도 흐지부지 쓰게된다. 통장 겉면에 ‘장남 대학교 학자금’이란 제목을 달도록 하자. 돈이 필요한 때를 따져 기간을 정해야한다. 그래야 기간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상품은 다양하다. 다만 모든 사람의 욕심대로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은 사실상 없다. 나의 투자성향에 맞게 최대한 분산투자를 한다는 원칙으로 상품을 고르면된다. 다음은 기간별로 나눠본 투자상품의 종류. 1) 수시입출금 가능한 초단기 금융상품 - 짧은 기간동안 자금을 굴려야할 때는 은행의 MMDA, 증권사의 MMF나 CMA를 찾으면된다. 은행 보통예금은 단기간엔 이자가 거의 없다. MMDA 등 단기성상품은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비교적 높은 이자가 붙는다. 이자는 MMF와 CMA가 MMDA보다 높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2) 단기(6개월∼2년) 금융상품 - 전세자금이나 결혼자금 등 마련엔 제2금융권 상품이 낫다. 은행상품은 이자가 낮다.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준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된다. 은행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청약저축도 반드시 가입하라. 이 상품은 집장만에도 필요하지만 금리가 높다. 3) 중기(2∼10년) 금융상품 - 집마련이나 자녀 학자금 등 먼 훗날의 자금 마련을 위해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펀드, 지수연동상품 등이 매력적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와 소득공제라는 혜택이 있다. 다만 만기가 7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적립식펀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유형을 결정해야한다. 지수연동상품(ELD ELS ELF)도 원금보장성이면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당하다. 4) 장기(10년이상) 금융상품 - 연금저축이 해볼만하다. 이자소득과 함께 소득공제나 비과세가 가능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상품도 있다. 자유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고수익도 추구할 수 있다. (참조 : ‘가족형 부의공식33’) (조언 : 포도에셋 이기수 서울지점장)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숨어있는 100원 찾는 법 ① 통장 사이로 새는 돈을 잡아라 - 월급통장을 보통예금통장에서 CMA통장으로 바꿔라. 월급여가 300만원인 월급쟁이가 CMA를 이용하면 연 20만원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② 신용카드를 잘라라 - 모든 낭비의 근원인 신용카드를 과감하게 가위로 잘라라. 동시에 똑같은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로 바꿔라 ③ 잠자는 계좌를 깨워라 - 휴면예금조회시스템을 활용해 나도 모르게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을 전부 찾아라. ④ 숨긴 빚을 양지로 - 배우자나 가족에게 숨긴 빚은 하루라도 빨리 털어놔라. 숨기면 숨길수록 재앙의 싹이 된다. ⑤ 무모한 대출은 은행만 살찌운다 - 대개의 경우 대출상환 방식으로 만기일시상환을 택한다. 이자만 물다가 목돈이 생겼을때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대개 만기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을 붓곤 한다. 가장 비효율적인 방식이다. 당장 적금을 깨고 원금을 갚아라. 원금도 함께 갚는 원금균등상환방식을 택하라.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최상의 방식이다. ⑥ 마이너스 통장을 없애라 -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라. 그래도 필요하다면 예적금을 담보로 만들어라. 이자가 절약된다. 만기연장을 반복할땐 일반대출로 얼른 갈아타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여성지도자 21세기는 ‘여성의 세기’라 할 만큼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독일 메르켈 총리, 칠레 바첼렛 대통령, 미국 라이스 국무장관 등. 여성 지도자들은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정치계에서 특유의 여성적 지도감각을 보여주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성 지도자들은 대외적으로 어느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정을 보내지만 개인 생활은 평범한 여성들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러시아 가 여성 지도자들의 일상을 쫓았다. ◆변신에 성공한 독일 메르켈 총리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결혼을 두 번 했지만 아이를 갖지 않았다. “할 말이 있는 사람은 화장할 필요가 없다”는 신념으로 한 번도 화장을 하지 않았고, 풍성한 옷을 즐겨 입으며 머리도 제대로 다듬지 않았지만 총리로 당선된 후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완전 변신’에 성공했다. 교수인 남편은 언론에 주목을 받는 것을 아주 싫어해 총리 취임식에도 나오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의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며, 감자 스프를 가장 잘 만든다. ◆패션에 관심 많은 비케르레이베르 라트비아 대통령 = 캐나다 퀘벡대 교수인 남편과 살고 있는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 라트비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여성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올해 68세의 비케프레이베르 대통령은 패션 전문가 두 명을 두고 있고 디자인과 옷감 선택을 직접 하는 등 패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 가꾸기와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라트비아 대통령은 가끔 정원의 꽃들과 대화를 한다. ◆‘꿈의 남성’을 찾는 바첼렛 칠레 대통령 =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두 명의 아이를 둔 이혼녀이다. 2004년까지 칠레에선 이혼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두 번 이혼한 경력이 있다. 올해 46세의 바첼렛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꿈의 남성’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칠레 국민은 여성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과 개인적인 삶을 모두 좋아한다.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최근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치마 입은 남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 올해 51세인 곤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고, 아이도 없는 완전 독신여성이다. 주말은 부시 대통령 가족과 보내며 ‘치마 입은 남자’라는 별명도 있다. 그러나 사실 아르마니 등 고가의 옷과 화장품, 신발 모으기가 취미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스케이트를 즐겼다. ◆화려한 삶 즐기는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 = 우크라이나 티모센코 블록의 율리아 티모센코 전 총리는 올해 45세이며 화려한 고급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는다. 티모센코 전 총리의 딸이 지난해 영국의 록 가수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루이 비통이며 라프레리 향수, 고가의 위스키와 코냑을 즐긴다. 매일 아침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까마귀 둥지’ 머리를 하기 위해 40달러를 주고 있다. 요리와 운동, 록 음악을 즐기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바느질을 한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움직이는 책 공방 ‘책 만드는 버스’를 아시나요? ‘책 만드는 버스’ 타면, 아이들도 멋진 편집자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직접 한번 체험해 보고나면 확실히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체험 교육이 중요한 것. 그저 사서 읽는 것이라 여기던 책을 내가 직접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책을 어떻게 구성할까 아이디어도 내보고, 표지도 만들어보고, 제본도 해보면서 직접 한권의 책으로 엮어보면, 그때의 책은 예전의 책이 아니다. 나만의 소중한 작품이 된다. 어디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냐고?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책 만드는 버스’가 찾아오니까. ‘책 만드는 버스’에 함께 타보실까요? 지난 15일 ‘책 만드는 버스가 정차’한 곳은 남양주 도심초등학교. 걸스카우트와 보이스카우트 학생 76명이 두 클래스로 나누어 가죽 책 만들기에 도전했다. 직접 종이를 자르고 바인딩하고 두툼한 가죽으로 멋지게 책 표지까지 완성하는 동안 아이들의 얼굴이 자못 진지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궁리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 요즘 엄마들이 열을 올리는 창의력이나 표현력은 절로 얻어질 듯 느껴진다. 참가한 아이들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구동성. 함께한 어머니들도 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 마냥 신기해한다. 스스로 책을 만들어본 아이들에겐 이제 책 한권을 대하는 느낌이 전과 같지 않을 게다. 어디든 찾아가는 버스, 직접 체험하는 북아트 얼핏 책을 만든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지도 모르겠다. 북아트는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책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책과 미술의 결합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요즘은 여기에 책 또는 다이어리를 만드는 것까지 포함해 ‘북아트’라고 통칭한다. ‘책 만드는 버스’(www.bookworks.co.kr 02-516-2011)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책 공방’이다. 45인승 대형 버스 안에는 종이 펄프, 발, 틀과 같은 종이를 만들 수 있는 도구에서부터 인쇄할 때 필요한 동판, 롤러, 잉크, 금박기, 압착기, 입조기 등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기자재가 실려 있다. 아이들 눈에는 이런 기자재들이 생소한데, 더구나 이 도구들을 이용해 직접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버스에 올라탈 때의 호기심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책으로 혹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곱게 담아놓은 일기책으로, 학급시집으로, 가족이 함께한 즐거운 순간들이 새겨진 앨범으로 손에 들려진다. 책 만드는 버스는 20명 이상 30명 안팎의 어린이가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이렇게 인원을 제한한 것은 대형 버스이기에 너무 많으면 진행이 잘 안 되고, 너무 적으면 버스 유지에 드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 비용은 1~2만 원 가량의 재료비 외엔 아무것도 없다. 강의료도 받지 않는다. 기본 프로그램은 종이 만들기부터 판화 체험, 가족을 소개하는 그림책 만들기, 독서노트 만들기 등. 신청할 때 원하는 프로그램을 협의해 결정할 수도 있다. 버스 출동 신청이 가장 많은 것은 초등학생 단체. 요즘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은 모아 책 만드는 버스를 부른다. 특히 요즘은 특별한 생일 파티를 기획하는 학부모들의 신청도 많아지고 있다. 책 만드는 버스를 고안한 이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한 ‘책 만드는 버스’의 김진섭 대표(40). 아들의 독서노트를 보고 책을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단다. 어떤 책을 만들 수 있을까? 내 손으로 만드는 책, 북아트로는 안되는 게 없다. 요즘 유행하는 아트 다이어리도 내 스타일대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포토앨범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유명작가는 아니지만 내가 직접 쓰고 그린 내용으로 채워진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 방란주 씨(33·경기도 고양시)는 얼마 전, 첫 아이의 돌잔치 기념으로 책을 만들어 선물했다. “아이 손수건, 양말 같은 아기소품과 아기 사진이 들어간 8페이지 분량의 작은 수첩을 만들어 떡과 함께 돌렸어요. 요즘 돌잔치 때 답례품 하나씩은 다 드리잖아요. 받아든 가족과 친지 분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아이의 일기장을 가져가서 책으로 만들게 했다는 김정희 씨(37·경기도 구리시)는 “두꺼운 표지를 씌워 정말 서점에 파는 동화책처럼 만들어 왔더라고요. 처음엔 일기장도 꼬박꼬박 잘 챙겨두었는데, 이것도 몇 권씩 쌓이다보니 꼼꼼히 안 챙기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우리 딸 시집갈 때 챙겨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재료 선택은 자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 독특한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결혼 전 남편이 선물한 옷이나 남편의 넥타이 혹은 낡은 청바지가 개성 있는 나만의 다이어리 커버가 될 수도 있다. 창의력에 따라 작품의 무한 변신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이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만들어 소장하는 즐거움과 선물하는 즐거움도 북아트의 매력이다. 강현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이광구 기고 행복한 가정경제를 가로막는 사회구조적 문제들 - 교육비, 주택비, 부채 ‘결혼, 누구나 하는 것 같지만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결혼하는 후배들에게 보내곤 하는 축하글이다. 누구나 하는 것 같은 결혼이지만 그 속에는 우주적 비범함이 녹아있음을 조금은 웃기게 표현한 말이다. 역시 비슷한 뜻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도 비슷한 글을 보내곤 한다. ‘아이, 누구나 낳는 것 같지만 아무나 낳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과 출산이 누구나 하는 게 아닌 것으로 바뀌었다. 어떤 이는 젊은이들이 출산파업을 하는 거라고 한다. 수만 년 이어온 결혼과 출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엔 그 이후의 삶이 너무 고달프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주범은 교육비와 주택비 그리고 부채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연봉 1억원 임원이 있다. 그는 최근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원룸으로 이사가려고 한다. 유학간 두 자녀와 따라간 아내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봉 7천만원쯤 되는 대기업 직원도 두 자녀의 대학 학자금 때문에 생활이 고달프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예를 들면, 왜 둘씩이나 그렇게 비싼 유학이나 대학에 보내냐고 문제제기를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월 소득 300~400만원 정도 되는 가정에서 자녀 사교육비로 150~200만원 정도를 쓰는 가정이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소득이 많고 적음을 떠나 대한민국 모든 가정이 지나친 교육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교육에 대한 각자의 신념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재무설계사의 입장에서 사교육을 포함한 교육비를 거론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회적으로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교육의 경쟁구도 자체를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정재무설계를 하는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교육비 부담을 가정에서 떼어내 사회화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처럼 대학 학자금과 생활비를 전액 국가에서 융자해 주는 것이다. 그 대출담보를 부모가 질 것도 아니고, 상환부담도 대출받는 자녀부담이다. 이렇게 되면 자녀는 자신이 대학을 나온 다음 돈을 벌어 대출금을 상환할 자신이 있는지를 따져 보고 대학을 갈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원희룡의원도 비슷한 입법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 주택비 부담을 살펴보자. 최근 서울시장 경선과정에서 홍준표의원이 아파트 값을 현재의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라고 본다. 최근 30여 년 동안 주택이 투자 또는 투기수단으로 되면서 서민은 물론이거니와 중산층에게까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 소득이 300~400만원 정도 되는 가정에서 부동산담보대출 상환액이 100~150만원이나 된다면 그 가정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굳이 토지공개념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주택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일본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부동산 거품의 폐해는 전 사회에 걸쳐 나타나게 된다.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가계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줄어들고 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다음으로 일반 가계의 큰 부담요소는 부채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재무설계를 연구하는 한 연구원에게 미국에 있는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미국 가정도 잘 살펴 보니 다 빚으로 꾸려나가고 있더라.” 이는 자본주의가 2차대전 후 소비자금융을 강화한데서 나온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여기서 금융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체제 내에서라도 얼마든지 가계부채로 가정이 최악의 상태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돈 때문에 죽을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파산과 개인회생제도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과다부채자는 자본주의의 경쟁게임에서 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수자가 수백만명에 이를 때에는 이것이 단지 개인만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기에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파산과 개인회생제도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재작년부터 개인회생제도가 도입되면서 구제받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파산도 전에 비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대상자들이 이런 제도를 통해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순수한 사업실패로 진 빚 때문에 자살이나 이혼 등으로 가정이 풍지박살 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위에서 말한 교육비, 주택비, 빚이 우리나라 가정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에 대한 사회제도적 개선이 뒤따라야만 가정경제가 건전해 지고 사회 전체가 밝아질 수 있다. 소득이 는다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소득(국민소득)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지출되는지 그 질을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개인이 돈에 대한 관점을 정확히 갖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전 사회적으로 올바른 금융관점을 확립해야 한다. 남보다 빨리 금융정보를 알아내 재테크를 해야만 하는 분위기를 재무설계를 통한 안정된 토양으로 바꾸어야 한다. 재무설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재무설계 업계의 기본정신은 이런 것이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뱅이가 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토양에서 개인들은 부의 상대적 비교에서 오는 소수의 쾌감과 다수의 패배감이 아니라, 대다수가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 선진국으로 가는 길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김헌동 인터뷰 재무설계- 김헌동 단장 “부동산 버블 곧 꺼진다” 경실련 김헌동(사진) 국책사업감시단장은 다소 독특한 직책도 맡고 있다.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 본부장이기도 한 것. 건설업체에서 19년간 잔뼈가 굵은 김 단장은 누구보다 부동산 시장의 속내를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부동산 폭등은 ‘버블’이라고 말한다. 김 단장은 부동산 버블은 정상적인 가정 재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으며, 청년실업과 저출산, 빈익빈부익부 등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단언한다. 이로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미래세대, 바로 청년층이라고 말했다. -주택마련은 대한민국 모든 이의 꿈이지만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쉽지 않다. 결혼을 앞둔 남성이라면 최소 전세자금을 마련해야한다. 하지만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월급을 모아선 쉽지 않다.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는 이유다. 결혼이 늦어지고 집장만이 어려워지면서 저출산이 초래된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 건설 일용직 자리만 늘어난다. 대학 나온 청년들은 갈 자리가 없다.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문제는 부동산 폭등에서 나온다. -부동산 폭등의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2001년 이후 부동산은 매년 500조원씩 2500조원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500조원이라는 금액은 소득총액을 뛰어넘는 액수다. 문제는 상위 5%가 국태 부동산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5%가 2000조원의 불로소득을 챙겼다는게 된다. 현재 전체 부동산 가격을 6000조원으로 추정하면 1인당 1억2000만원이 된다. 4인 가족기준으로 5억원이다. 결국 부동산 가격은 거품이라는 말이다. 이런 거품이 존재하는한 정상적인 가정 재무는 불가능하다. -실제 부동산 폭등이 자산 증대로 실현되는가 최근 판교 분양에 당첨된 투자자는 앉아서 3억원을 벌었다. 시티파크 분양받으면 5억원은 챙긴다. 99년 평당 1000만원에 분양된 타워팰리스는 지금 5500만원씩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자기 돈이 없어도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돈이 1억원이 안돼도 융자를 받아 20억원을 벌 수 있다. 이러다보니 대한민국 대부분 사람들이 부동산에 ‘올인’한다. 빚을 내서라도 땅과 아파트를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게됐다. 이들에게 은행예금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이 어떤 의미가 있겠나. 또 건전한 재무구조를 만들자는 재무설계는 무슨 소용이 있겠나. -무엇이 부동산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보나 우선 공공주택이 너무 부족하다. 정권들이 내세운 공공주택 건설약속이 지켜졌다면 300만호는 되야하는데 실제론 30만호에 불과하다. 공공주택이 실효를 내려면 정부나 공공기관이 전체 주택의 최소 20%이상 소유하고 있어야하는데 우리는 2% 수준이다. 유럽은 20%이상, 심지어 50% 수준에 달하기도 한다. 공공주택이 충분히 있어야 주택에 대한 과도한 수요가 줄면서 투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앞다퉈 내놓는 개발공약도 문제다. 정책이 없는 정권은 표를 얻기 위해 개발공약을 내놓기 마련이다. 개발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개발이익을 환수할 아무런 장치가 없다는게 문제다. 선분양제도도 버블을 부추긴다. 과거 30여년간 건설업자들에게 혜택을 준게 선분양제도다. 2000년엔 분양가 자율화라는 혜택까지 안겨줬다. -해법은 뭔가 앞서 말했듯 공공주택을 늘려야한다.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고 후분양제도로 바꿀 필요도 있다. 부동산대출은 소득 수준에 비례해 이뤄져야한다. 상환능력을 보고 대출해주라는 얘기다. 이와함께 부동산 세금은 선진국 수준으로 정상화시켜야한다. -부동산 버블이 향후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나라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부동산 버블은 이미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강남 버블이 한계에 달하니까 강북과 뉴타운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이 버블이 꺼지면 10억대 아파트를 가진 노숙자가 나올 수 있다. 대출은 많은데 아파트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끊기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론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일본은 그나마 경제체질이 튼튼해 10년만에 회복했지만 우리는 남미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하루라도 빨리 버블을 걷어내고 치유하는게 회복하는 기간을 최악의 상황을 피하면서 치유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일각에선 서서히 버블을 빼자고하지만 늦어질수록 사태는 돌이킬수 없게된다. -버블이 곧 꺼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늦어도 내년까지는 버블이 꺼진다. 지금은 주택 매입시기가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보듯 부동산 폭등을 잡지 못하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이걸 대선주자들이 알기 때문에 내년엔 앞다퉈 부동산을 잡을 정책적 대안을 내놓게 될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1회 메인기사 재무설계 기사 1회 메인 행복해지려면 재테크를 버려라 최근 수년간 우리 사회는 재테크 열풍에 몸살을 앓았다. 급속한 노령화와 저금리, 교육비와 주택비용의 상승으로 불안해진 중산층과 서민은 너도나도 재테크에 열중했다. 시중에 쏟아져나온 재테크 서적이나 언론보도, 주변의 조언에 기대 이름도 생소한 코스닥종목에 투자하거나 아파트 분양시장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그런 재테크 광품 뒤 손에 남은 건 빈 통장 뿐이었다. 무분별한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투자지식과 정보가 열세인 중산층과 서민에게 패배만을 안겨줬다. 재테크의 벽 앞에서 무력해진 이들은 합리적인 소비에도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층은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출의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다. 노후설계는 뒷전이 된지 오래다. 내일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재테크 광풍을 넘어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을 지향하는 재무설계를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30대 맞벌이 부부 김 모(남·35)씨와 안 모(여·34)씨. 이들 부부는 월평균 580만원을 번다. 우리나라 가구 평균 월소득이 306만원(2006년 1분기기준)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고소득이다. 하지만 이들은 매달 70만원씩 불어나는 마이너스 통장을 보며 한숨만 짓고 있다. 김씨 부부의 가계부를 잠시 들여다보자. 김씨 부부는 지난해 3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이중 상당액을 은행 대출에 의존했다. 매달 대출금 상환에만 120만원이 들어간다. 유치원에 다니는 외동딸의 각종 사교육비는 88만원에 달한다. 내년엔 1년 계획으로 안씨와 딸이 어학연수를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상예산은 4000만원. 이를 위해 매달 150만원의 은행적금에 붓고 있다. 김씨는 아내 몰래 재테크에 빠져있다. 결혼전 마련한 2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 투자정보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친구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익률이 괜찮았다. 친구가 찍어준 ‘작전종목’에 ‘올인’한 덕분에 수개월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오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뒤늦게 추격매수한 줄기세포주가 추락하면서 3만원대에 산 종목이 불과 3개월만에 수천원짜리로 전락했다. 부랴부랴 손을 털었지만 손에 남은건 원금에도 못미치는 1200만원 뿐이었다. 한국 가정들의 재무상태가 심각하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해마다 가계 수입은 늘고 있지만 실속은 없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씨 부부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가정이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수입의 대부분을 쏟아붓는데다, 이를 메꾸기위해 나선 재테크가 열에 아홉은 실패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기 일쑤다. 한국 가계의 교육비와 주택비용은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무설계 전문기관인 포도에셋이 전국 758가구의 재정상태를 상담해본 결과, 평균 50만636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공교육비 17만5000원(2004년 기준)을 합치면 자녀 교육에만 가구당 68만원대를 쓰고 있다. 월평균 소득이 306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소득의 20%를 넘는 돈을 교육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포도에셋의 상담사례를 보면 극단적인 경우는 흔하다. 40대후반의 중견기업 임원은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 월급의 80%인 400만원을 쏟아붓는다. 나머지 100만원으론 생활비가 부족해 빚을 내 살고 있다.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매달 180만원의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집장만이나 노후준비는 먼나라 얘기다. 포도에셋이 집을 산 1871가구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비용은 가구 소득의 10%에 육박했다. 전월세에 살고 있는 631가구는 소득의 20% 가까이를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자금으로 모으고 있었다. 실제 사례는 더 극심하다. 30대 중반의 대기업 사원 김 모씨는 2억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 매달 월급의 절반을 이자로 물고 있다. 욕심만큼 아파트 값은 뛰지 않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탓인지 매물조차 끊긴지 오래다. 한국의 가정은 무분별한 재테크로 그나마 위태로운 가계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대부분 가정은 단기간내 고수익과 세간의 인기에 솔깃해 투자에 나선다. 주가가 뜬다는 소식이 들리면 은행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증권사로 달려가는 식이다. 코스닥시장의 95%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수백만명의 가장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노리고 쌈짓돈을 털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투자자는 가뭄의 콩나듯한다. 올초 700대중반이었던 코스닥지수는 반년만에 500대까지 내려앉았다. 반토막난 종목도 속출했다. 포도에셋 라의형 대표는 “과거 증시활황기에 울산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앞다퉈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훗날 조사결과 450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단 두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이 애용하는 은행적금과 간접투자(펀드), 보험 등에서도 문제점을 자주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목표와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은채 투자에 나서다보니 중도포기나 중복투자가 흔하게 벌어진다는 것. 보상내용이 비슷한 보험상품을 주위 사람의 권유에 몇 개씩 중복 가입하는 경우는 흔하다. 전문가들은 왜곡된 재테크와 소비에서 벗어나야만 가정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포도에셋 김기수 서울지점장은 “대한민국 가정의 99%는 저축과 보험, 투자, 대출 등에서 전문성 부족으로 잘못된 길을 걷고 있으며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나친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노후대책에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지점장은 “이 와중에 한탕주의가 판치면서 재테크란 미명 아래 횡행하는 투기는 가정을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넣기 일쑤”라며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분석해 잘못된 점을 드러내고,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대안을 찾는 재무설계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재무설계와 재테크의 차이점 구분 재무설계 재테크 선택동기 장기목표 달성 상품의 잇점 심리상태 안정감 불안감(고수익, 시류 따르기) 결과 가정경제안정 중도포기, 부채증가 (자료 : 포도에셋)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파키스탄, 여성차별 ‘간통법’ 개정키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여성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간통법을 개정키로 함에 따라 1000여명의 여성 수감자가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가 11일 전했다. ◆강간 피해여성이 남성 증인 4명 내세워야 = 지난해 파키스탄 여성 약 4000명이 혼외정사 관련 ‘후드우드 법(Hudood Ordinances)’에 따라 체포, 수감됐다. 이 법에 따르면 여성이 강간을 당했더라도 이를 증명하려면 ‘신앙심이 두터운 남성’ 증인 4명을 내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여성은 간통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이 법은 가족들의 일방적인 결혼 결정에 따르지 않는 여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5년 전부터 이 법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강경 이슬람단체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법 개정 자체가 금기시된 것은 1979년 지아 울 하크 군부독재가 파키스탄을 이슬람화 하면서부터였다. 지난 베나지르 부토 정부와 나와즈 샤리프 정부도 이 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법이 코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었다. ‘후드우드’란 말은 우르드어로 ‘제한 혹은 경계’란 뜻이다. 그런데 최근 한 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한 시리즈물이 파키스탄 내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파키스탄 정부와 종교단체들 사이에서 법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민토론 프로그램인 이 시리즈를 통해 이 법이 코란에 기초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여론이 이렇게 형성되자 무샤라프 대통령은 법 개정을 다시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시리즈를 내보낸 지오 텔레비전 뉴스담당 아즈하르 아바스는 “많은 사람들이 법 개정을 원하고 있어 방송을 내 보내게 됐다”며 “우리는 토론의 결론에 상관없이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법 개정으로 1300명 석방될 예정 = 최근 진보적인 언론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민간방송국 중 하나인 지오 TV는 이 법이 종교적 근거로 생겨난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많은 이슬람학자, 성직자, 법학자들이 참석한 프로그램에서 이 법은 허점이 있으며 수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형성됐다. 이슬람학자인 모하마드 파로크 칸은 “이 법의 최대 맹점은 간통과 강간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4명의 증인을 구할 수 없는 강간 피해자들이 오히려 범죄자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펀잡 고등법원의 판사였던 자브에드 이크발은 “자신의 원하는 상대와 결혼하려는 딸을 간통혐의로 고소한 가족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법을 어긴 여성들은 결국 무죄로 판결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판결이 날 때까지 수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 한편 이번 법 개정으로 1300명이 무혐의로 석방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 이크발 변호사는 “2005년에 수감된 6000명의 여성 중 3분의 2가 이 법령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TV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종교위원회에 이 법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슬람법과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2
- TV가 악법을 바꾸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여성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간통법을 개정키로 함에 따라 1000여명의 여성 수감자가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가 11일 전했다. 지난해 파키스탄 여성 약 4000명이 혼외정사 관련 ‘후드우드 법(Hudood Ordinances)’에 따라 수감됐다. 이 법에 따르면 여성이 강간을 당했더라도 이를 증명하려면 ‘신앙심이 두터운 남성’ 증인 4명을 내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여성은 간통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이 법은 가족들의 일방적인 결혼 결정에 따르지 않는 여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5년 전부터 이 법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강경 이슬람단체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법 개정 자체가 금기시된 것은 1979년 지아 울 하크 군부독재가 파키스탄을 이슬람화 하면서부터였다. 지난 베나지르 부토 정부와 나와즈 샤리프 정부도 이 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법이 코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었다. ‘후드우드’란 말은 우르드어로 ‘제한 혹은 경계’란 뜻이다. 그런데 최근 한 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한 시리즈물이 파키스탄 내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파키스탄 정부와 종교단체들 사이에서 법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민토론 프로그램인 이 시리즈를 통해 이 법이 코란에 기초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여론이 이렇게 형성되자 무샤라프 대통령은 법 개정을 다시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시리즈를 내보낸 지오 텔레비전 뉴스담당 아즈하르 아바스는 “많은 사람들이 법 개정을 원하고 있어 방송을 내 보내게 됐다”며 “우리는 토론의 결론에 상관없이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진보적인 언론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민간방송국 중 하나인 지오 TV는 이 법이 종교적 근거로 생겨난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많은 이슬람학자, 성직자, 법학자들이 참석한 프로그램에서 이 법은 허점이 있으며 수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형성됐다. 이슬람학자인 모하마드 파로크 칸은 “이 법의 최대 맹점은 간통과 강간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4명의 증인을 구할 수 없는 강간 피해자들이 오히려 범죄자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펀잡 고등법원의 판사였던 자브에드 이크발은 “자신의 원하는 상대와 결혼하려는 딸을 간통혐의로 고소한 가족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법을 어긴 여성들은 결국 무죄로 판결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판결이 날 때까지 수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 한편 이번 법 개정으로 1300명이 무혐의로 석방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 이크발 변호사는 “2005년에 수감된 6000명의 여성 중 3분의 2가 이 법령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TV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무샤라프 대통령은 종교위원회에 이 법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슬람법과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2
- 금융단신 금호생명, 차승원 모델로 소비자 마케팅 강화(사진) 탤런트 차승원이 금호생명의 새 전속모델로 선정돼 7월부터 광고활동에 들어간다. 금호생명은 전속모델로 차승원을 선정하면서 브랜드인 ‘스탠바이’ 관리는 물론 상품 광고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차승원 선정이 모델 선정 의미를 넘어 생명보험 광고모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이와 관련해 “이른 19세 때 결혼해 변함없는 금슬을 유지하고, 두 아이의 아빠로서 항상 가족을 항상 모습이 브랜드 ‘스탠바이’의 성격과 잘 부합되어 전속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생명은 차씨를 모델로 두 편의 광고를 제작했다. ‘스탠바이’ 브랜드 광고는 따뜻한 광고로 정서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스탠바이 알뜰건강보험’ 상품광고는 차승원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보험 상품을 알리기에 주력한 유쾌한 광고다. 롯데카드 ‘메가포인트 카드’ 출시(사진) 롯데카드는 카드 사용 연수가 오래될수록 포인트 적립률이 늘어나는 ‘메가포인트(Mega Point)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 1년차에는 이용금액의 0.2%가 롯데포인트로 적립되며 2년차에는 0.4%, 3년차에는 0.6%, 4년차부터는 1%가 적립되는 포인트 가중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카드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이용하면 포인트가 이중으로 적립돼 가입 4년차인 경우 최고 6%까지 적립할 수 있다. 또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교환과 타이어 위치교환, 타이어 펑크 수리 등 총 6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연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SK주유소에서 ℓ당 50원의 적립혜택도 주어진다. KB스타카드 맞춤서비스 대폭 개선(사진) KB카드는 대표상품인 KB스타카드의 맞춤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회원들은 부동산담보대출시 최고 연 0.2%포인트 금리 우대, 직전 월 100만원 이상 결제시 인터넷뱅킹·폰뱅킹·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현금서비스 이용 후 5영업일 내 상환시 이용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게 된다. 비씨카드,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사진) 비씨카드는 오는 17일까지 모든 비씨카드 고객에게 용인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30% 할인해준다고 10일 밝혔다. 비씨카드는 또 매일 캐리비안베이를 찾는 고객선착순 500명에게 스포츠용 수건을 나눠주며 캐리비안베이에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TOP포인트를 1%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본사이전기념 로비음악회(사진) 신한카드는 서울 광교사옥(옛 조흥은행 본점) 이전을 기념해 10일 본관 1층 로비에서 ‘펀 앤 조이(Fun & Joy) 로비음악회’를 두 차례 열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9일 본사를 이전했으며 전화번호는 이전과 동일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명동이모저모> “어린이집에 자녀 좀 맡기세요” 은행이 직원들을 위해 만든 어린이집이 텅텅 비었거나 실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을 것으로 조사돼 설립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95년부터 종로에 29명 정원의 어린이집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는 3명만의 어린이만 이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어린이를 맡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용료도 월 12만원이고 3명의 교사가 배치돼 있는 등 조건도 좋은 편인데도 외면받고 있다. 개별 메일 등으로 홍보를 해도 어린이들이 모이지 않는다. 어린이집 운영을 담당하는 조한래 과장은 “직원들이 출근할 때 직원을 데리고 오지 않는다”며 “또 본점이나 종로쪽 직원 중 결혼한 여직원이 많지 않은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또 “주위에 있는 신세계 롯데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도 와서 보고 갔지만 직원들의 수요가 많지 않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어린이집 설치를 검토했다가 실제 이용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10명안팎에 그쳐 설치를 포기했다. 반면 금융감독원 1층에 있는 어린이집은 49명 정원 중 48명이나 차 있다. 한편 올해부터 300인이상 직원을 둔 직장이나 기관에서는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처벌조항이 없어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 공익재단 만들기 어렵네 하나은행은 3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만들 생각이지만 뜻하지 않던 장애물을 만났다. 사회복지법인인 공익재단은 장학재단(교육인적자원부), 재단법인(보건복지부)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청의 설립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절차가 까다로워 설립이 지체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재단을 설립해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을 만들 생각이다. 서울시에서는 규정을 들어 먼저 부지를 확보해야 허가를 내 줄 수 있다며 버티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재단을 설립하지도 않았으면서 부지를 매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은행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게 돼 있다. 따라서 일단 부지 선정 계약이라도 맺을 생각이다. 부지 선정도 용도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상당기간 걸릴 전망이다. 하나은행 최정갑 국장은 “시장 후보자들이 한결같이 일자리 창출과 보육지원 등 서민정책을 내놓았던 것과 달리 법인설립에 너무 규정을 따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기사 스크랩 보면 은행 관심 보인다 각 은행 공보실에서 하는 기사스크랩은 은행의 관심과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기 은행과 관련된 기사를 앞면에 배치하고 이후 경제관련 주요 기사와 사회이슈, 사설이나 기자수첩, 부음과 인사 등으로 짜여진다. 10~20장까지 다양하다. 만평도 포함돼 있어 하나의 재구성된 신문을 보는 듯하다. 하나지주는 하나은행, 대투증권 등 계열사 내용까지 모아서 편집하고 있다. 일반 신문과 같은 방법으로 지면을 구성한다. 가장 큰 이슈와 하나지주관련 기사들이 앞면을 장식하고 곧바로 인사와 부고, 금융계 주요기사가 뒤를 잇는다. 증권기사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이나 정부정책과 사설이 마지막면을 차지한다. 우리은행은 ‘좋은 소식을 앞면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또 주요 기업들의 기사와 정치쟁점도 관심의 대상 중 하나다. CEO의 관심분야도 빼놓지 않고 다뤄야 한다. 최근 현대차 비리나 캠코와 예보관련 기사도 꼼꼼이 챙겨야 한다. 신한은행은 누런 B4용지에 앞뒤로 편집하며 10장을 넘기지 않는다. 주로 신한은행 관련 기사가 주종이며 은행업계와 금융계 기사 정도로 선별된 기사만 스크랩에 올라간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사기사 중심으로 편집하되 ‘스크랩 마스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업한다. 시중은행들은 직접 칼과 풀로 종이에 붙이는 방식이지만 이들 국책은행은 컴퓨터 화면에 신문을 띄워 마우스 클릭으로 기사 전체를 떼내 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쓰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판에는 적용이 되지 않아 국책은행에게 적절한 스크랩 방식이다. 은행들은 스크랩한 것을 피디에프파일로 사내게시판에 올려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임원들에게는 복사해서 배포하고 있다. 매일 올라가는 스크랩은 가장 조회횟수가 많은 게시물 중 하나다. 산업은행은 자격증 가점이 없다 은행에 입사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한다. 그러나 ‘신도 근무하고 싶어한다’는 산업은행 공채에 합격하려는 사람은 굳이 자격증 따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산업은행 인사담당 고위관계자는 “산업은행 신입직원 공채에서는 자격증에 가점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특히 대학원생에 대해서도 근무연한에 포함시켜주지 않고 다만 군대근무는 법에 의해 경력으로 쳐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행 업무를 하다보면 자격증이라는 게 큰 의미가 없고 모두 다시 가르쳐야 한다”며 “일반 시중은행과 같이 CPA 등의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사실 일반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펀드, 파생상품 등을 모두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 주식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 하지만 산업은행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그는 “대학원을 들어가 공부한 것은 본인이 자신을 위해 한 것이지, 그것으로 학부졸업자에 비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