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무형문화재 전수자 등 실력 있는 전문 강사진이 이끄는 고양문화원은 1984년 개원 이래 고양시의 대표 축제인 행주문화제를 주관하고 고양시사(高陽市史), 고양시문화재대관 등 수십 종의 책자를 발간하며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해왔다. 그동안 고양시의 역사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고양문화원이 지난 해 11월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옆에 한옥으로 지은 신축문화원사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그중 하나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양시의 전통문화 보존 및 육성을 위하여 ‘고양문화예술마당’ 강좌를 개설한 것. 고양문화원 류연일 사무국장은 “고양시에 여타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좌들이 많지만 고양문화원 문화강좌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전통문화 강좌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고양문화예술마당은 무형문화재 전수 등 최고 수준의 전문 강사진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강좌를 운영 중이다. 현재 고양12채농악?농요, 대금/소금/단소(택1), 택견, 전통무용, 경기민요, 가야금, 서각, 한국민화, 서각, 전통매듭, 영어·일어회화, 테라코타, 심리미술치료 등 20여 개의 강좌가 6월~8월까지 열리는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차별화된 전문 강좌프로그램은 물론 노래하는 분수대와 호수공원을 정원처럼 품은 교육환경과 주변경관이 뛰어난 고양문화원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체험.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고양문화원의 인기강좌 ‘고양12채 농악·농요’ 배워보세요!!고양 백석리와 식사리에서 수백 년 전승되어 내려오던 순수한 고양지역 토박이 소리꾼의 맥을 이어온 향토예술 ‘고양12채 농악·농요’. 고인이 된 최형석 선생의 12채 풍물가락을 고 최기복 선생이 전승받았고, 식사리에서 고 이성일의 소리를 고 이천봉이 이어받았으며 다음 이금만 선생이 전승받은 ‘고양12채 농악·농요’는 2000년부터 고양들소리보존회가 설립되어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시 향토 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고양 들소리는 지난 2005년 경기도 민속예술축제 민요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7년에는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구를 기본으로 가락을 익히고 농요와 상여소리 등 고양시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두레풍물 가락을 좌반과 선반으로 구분하여 강습하는 ‘고양12채 농악·농요’는 고양문화원에서 인기강좌로 꼽힌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3시 고양문화원 전수실에서 이뤄지는 ‘고양12채 농악·농요’의 수강생들은 2시간여의 강좌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신명나는 강좌라고 입을 모은다. “얼씨구, 장단이 옆길로 가고 있구만” 고양 들소리 대표이자 고양두레풍물 12채 가락 보존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장규 선생의 걸쭉한(?) 입담에 전수실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3월 시작된 ‘고양12채 농악·농요’ 강좌 수강생들은 30여 명, 반장을 맡고 있고 김혜숙 씨는 “30~50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지만 평소 배우고 싶었던 강좌인 만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결석하는 일도 거의 없다”고 자랑한다. 김혜숙 씨도 평소 장구를 배우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마침 고양문화원에서 강좌가 있다기에 용기를 냈다고. “우리 가락이란 것이 우리 나이의 정서에 맞는 탓인지, 그냥 장구가락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장단이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50대 이후 취미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김혜숙 씨는 “처음엔 전혀 문외한인 내가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최장규 선생님이 너무나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덕분에 하루하루 점점 더 전통가락에 빠져들고 있다”고 한다.수강생 지정자 씨도 “우리 가락에 빠져보는 월요일의 수업시간이 내 생활의 활력소”라고 한다. “12채 가락에 맞춰 장구를 두드리다 보면 50대에 찾아오는 주부우울증 같은 것은 남의 일”이라는 지정자 씨. 3개월 여 강좌를 듣다보니 무엇보다 리듬 감각이 좋아졌다고. 지정자 씨와 함께 있던 순순자 씨도 “대부분 30~50대 주부들이지만 서울에서도 일부러 이 강좌를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 비슷한 강좌가 있긴 하지만 고양문화원만큼 전문 이수자들이 직접 강좌를 이끌고 있는 곳은 드물어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곳 문화원 강좌가 인기라고. “처음엔 고양문화원에서 시작하는 1기 강좌인 만큼 사실 수강생들이 이렇게 많이 몰릴 줄은 몰랐다”는 최장규 선생. “들소리보존회 강습을 통해 12채 가락을 접한 이들도 있지만 장구채를 처음 잡아본 왕초보 수강생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 전통가락이란 것이 한국인의 정서 속에 내재된 탓인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좌”라고 한다. 우리 전통의 멋에 흠뻑 취하는 동안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활력이 솟아나는 명품강좌 ‘고양12채 농악, 농요’. 현재 여름학기 접수 중이다. 접수문의 고양문화원 http://goyangcc.or.kr 031-963-060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미니인터뷰방규동 신임 고양문화원장 “고양문화원을 사회적 기업에 맞는 롤 모델로 만들고 싶어” 지난 3월 27일 취임한 방규동 제9대 고양문화원장은 고양시 토박이다. 그런 만큼 고양에 대한 그의 애향심도 남다르다. 2014년 2월까지 고양문화원을 이끌어갈 방 문화원장은 우선 임기동안 고양문화원의 위상을 회복하고, 문화원 고유의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역사와 문화도시 고양시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 경영기법을 도입해 회원과 시민들이 실질적인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롤 모델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인다. “고양문화원의 새 문화원사 건립에 큰돈을 희사한 서예가 이경무 선생에 뜻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더더욱 문화원 안팎으로 쇄신이 필요하다”는 방 원장은 올해 본회의 예산이 1억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삭감되면서 이사들과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방규동 원장 은 1000만원, 부원장은 300만원, 이사들은 60만원의 연간회비를 작정한 것이다. 이 비용은 부족한 문화원 운영에 사용된다. 또 취임식 당시 축하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660kg)을 지난 4월 4일 고양시에 전달해 나눔문화를 실천하는데 모범을 보였다. “2013년 고양 6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박물관 건립, 고양문화 재정립 등 할 일이 많다”는 방규동 원장의 꿈은 앞 2012-05-28
- 가음동 장미공원 본격 개장 지난 3월 재정비에 들어갔던 성산구 가음동에 있는 장미공원이 17일 본격 개장됐다.장미공원은 지난 2007년 8월에 조성된 이후 창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15,700㎡부지에 장미 55종 13,774본 식재와 함께 장미터널, 장미꽃탑 과 분수, 수련포트, 산책로 등이 멋지게 조성돼 있다. 올해 화단 3개소를 확장해 쟈뎅 드 프랑스외 2종의 장미 700본을 추가로 식재하고 관람로 바깥길로 사계패랭이 등 야생화 7,090본을 새로 심었다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7
- [이슈n뉴스] 이동건 측 “‘7급 공무원’ 긍정적 검토 중..확정 아냐” 배우 이동건 측이 드라마 '7급 공무원'(가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소속사 마스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월 2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차기작으로 '7급 공무원'을 논의 중이다. 긍정적으로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면서 "아직 계약서가 오고 가지도 않았고,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7급 공무원'은 2009년 강지환, 김하늘 주연의 동명 영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국정원 직원의 로맨스와 액션을 그린다. 이날 오전 제작사 사과나무픽처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라마 이름이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이 드라마는 MBC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제작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동건은 지난 3월 2년여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문창재 칼럼] 정부가 에너지 낭비를 ‘선도’하는 나라 본지 논설고문국회 앞을 지나다가 경내에 멋진 새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보았다. 며칠 후 신문에서 그것이 제2의원회관이며, 얼마나 호화스럽게 지어진 건물인지 알았다. 300명이 쓸 건물이 10층 높이에 연면적이 10만 평방m를 넘는다니 호사스러움에 짐작이 간다. 더러 의원회관에 가보았지만 옹색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는데, 왜 그런 회관이 또 필요한지 모르겠다.서울시 신청사 건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구 청사 뒤편에 13층 규모로 짓는 공사장 가림막이 철거되어 새 얼굴을 보게 되었다. 역시 날렵하고 멋진 건물이다. 10월부터는 입주가 시작된다 하니, 서울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것이다.대표적인 공공청사의 호사스러움을 탓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유리로 된 두 건물 외벽이다. 유리는 열 전도성이 강해 단열재를 사용한 벽면에 비해 에너지 손실률이 5~8배 높다고 한다. 노천에 세워둔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때 몸에 와 닿는 열기와 한기, 그것을 에어컨으로 식히거나 데우는 일상의 경험만으로도 두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에 짐작이 간다. 냉난방은 하루 이틀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면 그 건물이 존재하는 한 거의 연중 가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리 건물이 그 둘뿐이라면 예외로 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새로 짓는 공공건물은 예외 없이 유리빌딩이니 문제다. 시골 군청과 의회건물까지 그렇게 지어 놓을 것을 보고 에너지 과소비를 걱정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서울 도심지와 강남과 여의도, 그리고 지방 중요도시 중심가에 들어서는 민간 건축물까지 날씬한 유리빌딩 경쟁이다. "정부가 하는데 나는 왜 못 해!" 하는 것 같다. 그 많은 유리건물들이 잡아먹을 에너지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지난 20년 동안 1인당 전력소비가 4배 늘어난 까닭을 이제 알겠다. 경제대국 일본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30% 많다고 한다. 의원회관과 서울시 신청사의 '유리벽'이 문제에 생각이 미칠 때마다 작년 이맘 때 일본에서 겪은 일이 떠오른다. 도쿄 지하철은 무덥고 컴컴했다. 승객이 너무 많아 서서 가기가 고통스러웠다. 정부의 절전시책으로 배차간격이 늘어나 '콩나물 시루'처럼 되었는데도 차내 온도를 28도로 높인 탓이었다. 승강장과 차내가 어두운 것은 조명등을 반 이상 껐기 때문이었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후쿠시마 원전 가동이 중지된 이후, 안전점검을 위해 여러 원전이 멈추었던 것이다.도쿄전력 산하 발전시설의 일제 점검과 정비로 인한 전력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정부는 계획정전이라는 전에 없던 시책을 단행했다. 수도권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하루에 몇 시간씩 강제로 정전을 시키지 않고는 에너지 성수기를 건너갈 길이 없었다 한다. 7월 1일부터는 전력사용 제한령이 떨어졌다. 전력사용이 많은 공장 업소 공공시설 등은 의무적으로 전력 15% 절감에 동참하라는 강압이었다.일본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견뎌냈다. 계획정전 지역에서는 신호등까지 꺼져 교통경찰의 수신호에 의존했다. 지시에 따르지 않는 차를 보기 어려웠다. 사고도 늘지 않았다. 배로 늘어난 지하철 배차간격에도, 미적지근한 자판기 음료에도 불평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관광지 닛코(日光)는 썰렁하기만 했다.일본인들이 참을성이 많은지는 모르겠다. 미증유의 대재앙을 이겨내야 한다는 자각의 작용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부의 솔선수범이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 때문에 국민이 따라준 것이다. 에너지를 아끼는 기업과 기관을 포상하고, 많이 쓰는 시스템은 아예 허락하지 않는다. 공공청사를 에너지 과소비 건물로 짓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일본과 같은 불행이 없었던 우리는 작년 9월 블랙아웃 사태를 겪었다. 전기 없는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불편한지 절감했다. 참담한 폐허를 딛고 일어선 일본과 너무 대조적이었다. 창문을 열어놓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식의 '에너지 무신경'이 초래한 경고 사이렌이었다. 일본은 정부가 솔선수범, 국민 따라가올해는 사정이 더 나쁘다. 고장과 점검 등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소 4곳이 가동을 멈추어 생산량이 19%나 줄었는데도 전기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다. 위기를 느낀 김황식 총리가 얼마 전 특별담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호소했다. '비상한 관심을 가져달라' '사정이 절박하다' 같은 표현을 쓴 걸 보면 얼마나 급한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전기를 아껴달라는 말뿐, 정부가 어떤 정책으로 문제를 근원부터 풀겠다는 말은 없었다. '에너지 먹는 하마' 같은 건물을 규제하지는 못 할지언정, 정부가 앞장서 에너지 과소비를 선도하면서 국민에게만 '아껴라, 아껴라' 한다고 영이 서겠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경주/국립중앙도서관 사서우창헌/혜민지음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잠깐 멈추고 나에게 물어보세요. 내 마음이 바쁜 것인가, 세상이 바쁜 것인가?"저자는 현대인들에게 쫓기듯 살아가다 보면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으니 잠시 멈춰보자고 이야기 한다.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바쁜 마음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상념일 뿐이다. 진정 쉬고 싶다면 내 마음을 상념이 없는 현재에 온전히 가져다 두어야 한다. 그렇게 쉬다보면 현재 상황이 더 선명하게 보여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이 책은 지친 이들에게 삶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무언가를 많이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한 멈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간단한 진리와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멈춰서 내마음 다시보기저자 혜민 스님은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영화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났지만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해 2000년 승려가 되었다. '혼자서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행복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트위터를 시작하여 법회,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종교를 뛰어 넘어 소통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고 있다.이 책은 휴식의 장, 관계의 장, 인생의 장 등 8개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지혜로운 답을 전한다.휴식의 장에서는 세상이 바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바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하다"라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답은 관계의 장에서 나온다.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이 아닌 나를 위해 용서 하라"고 한다. 인생의 장에서는 "남의 시선이나 기준이 아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조언해 준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내 생각이, 내 아픔이, 내 관계가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고 이야기 한다. 내 마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펴보는 여유를 갖게 하고 그동안 힘들게 했던 상념들을 버리는 법을 알려준다.독자들은 저자를 "영혼의 멘토" 라고 부른다. 쫓기듯 사는 삶에 상처받아 아프고 힘든 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 준다.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시간'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혜민 스님의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대중들과 소통한다. 올해 초 출간된 후 한 달 만에 10만부가 판매 되고,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10주간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이유일 것이다.마음이 힘들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영혼의 멘토 혜민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시간,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한 우창헌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지친 마음에 평온함과 위안을 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내일시론>해도 너무한 금융계 ‘친박 줄대기’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직장…거기서 일익을 담당하고 싶었지요. 이런 ×같은 인사를 도대체 누가 했는지…부원장보도 모르고 부원장도 모르고 수석 부원장은 다 협의했다 그러고…웃기는 일입니다. 금감원 업무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노조 후배들에게 촉구합니다. 절대로 이번엔 그냥 넘기지 말라고”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단행한 고위 임원급 인사를 놓고 증권감독원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인 고찬태 대전지원장이 직원 누리집에 올린 글이다. 당초 3월 발표 예정이던 임원 인사를 4·11 총선 이후로 미룬 데다 친박계 성향으로 분류된 인사들을 발탁하자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것이다. 자질과 능력, 실적보다는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는 비판이다. “이런 ×같은 인사를 도대체 누가 했는지…” 금융당국 수장들이 ‘친박 줄대기’를 했다는 말이 금융권에 파다하다. 금감원의 ‘정치권 줄서기’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과거 모 원장은 인사철이 되면 ‘이제부터 인사를 한다’고 발표하고 한 달 동안 청탁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정치권 청탁에 따라 인사를 하면서 자기 ‘보신’을 했다. 또 한 임원은 청와대 모 수석의 국회의원 선거를 도와주고 임원이 됐다는 소문도 들린다. 초창기만 해도 부원장보 자리는 조직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올라갈 수 있는 자리였지만 지금은 국장 승진을 하는 것까지도 정치권에 줄을 대야한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에선 정치권이 국장급 인사까지 개입하면서 ‘정치권 줄대기’가 그만큼 더 심해진 셈이다. 금감원 인사가 정치권력에 흔들리기 시작하면 금융 감독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어 큰 문제다. 은행권 인사도 예외가 없다. 최고경영자 인선과정에서 학연·지연 등을 통한 줄대기를 비롯해 이런저런 추측들이 무성했지만 역시 청와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은행장을 지낸 모 인사는 “우리나라 은행장 임명은 대통령 의중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금융권 고위직 인사에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력해 무소불위에 가깝다는 것이다. 모 은행 부행장 인사의 경우는 정치권이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명박 정부 초기 부행장을 지내다 연임에서 밀린 모 인사는 “높은 곳에서 ‘12명의 부행장 중 TK 4명, 고대 4명, 은행장 몫 4명’으로 오더가 내려왔는데 은행장 몫 4명에 대해서도 은행장의 권한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심지어 영업실적 1위 본부장도 부행장 인사에서 탈락했다. 정치권의 개입으로 인한 특정 지연·학연 인사들의 주요보직 독점은 탈락한 간부들의 사기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불공정한 인사로 조성된 우울한 회사분위기는 직장발전의 최대 걸림돌이다. 신한은행 사태(나응찬·신상훈·이백순 빅3가 물러났던)때 주요 보직을 맡았던 모 임원은 당시 “금융권은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포라인)’이 아닌 ‘고대 80(고려대 80학번인 박영준 전 차관을 지칭)’의 시대”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박 전 차관이 ‘대통령의 뜻’을 앞세워 금융계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권 줄대기’의 끝은 감옥일 수 있다. 최근 퇴출된 저축은행의 사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 저축은행 오너들은 ‘정치권 줄대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대통령이 다니는 대학원과 교회에까지 파고들었다. 이들은 결국 국민들에게 수십조원의 혈세 부담을 떠넘기고 본인들은 감옥으로 갔다. 최근 검찰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김승유 전 하나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단서를 포착, 23일 서울 서초동 하나캐피탈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한 검찰은 파이시티 사건으로 우리금융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치권 줄대기’의 끝은 감옥일 수 있다. 세계경제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유럽 재정위기의 공포가 또다시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친박 줄대기’가 아니라 2차 세계경제 위기에 대비해 바짝 긴장해야 할 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밥상공동체 행복센터 건립에 ‘만 원’ 감동 손길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이 밥상공동체 행복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만 원 후원 운동에 나섰다. 6월 5일 시공에 들어가 11월 말 준공 예정이며, (주)남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행복센터는 정부보조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인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건립되며 총공사비 12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만원 후원에 동참한 시민은 1740명으로, 2012명이 다 채워지면 또 한 번 후원캠페인을 해서 부족한 공사비를 채워갈 예정이다. 만원감동 2012명의 손길로 지어질 행복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무료급식소, 다좋은마켓, 노인일터, 건강진료실, 연탄은행기념실, 자원봉사자실, 정보독서실, 프로그램실, 연탄은행 등으로 꾸며지며, 행복센터 부지 내에 원동 주민을 위한 마을체육시설도 마련된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실직자, 노숙인 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어 만 14년을 하루같이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 영세독거노인 등을 돌보면서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마이크로크래딧 빈민은행, 노인일터센터, 보물상, 지역아동센터, 연탄은행 설립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특히 2002년에는 전국에서 처음 원주에 연탄은행을 설립하여 현재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충북 전주 등 전국 31개 지역에 33호점의 연탄은행을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해외 연탄은행 1호점을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 수도 비쉬켁에 설립하여 연탄 10만 장을 지원하였으며, 2012년 3월에는 키르키즈스탄 보육원 ‘해피하우스’을 설립하기도 하였다. 후원하고자 하는 시민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후원 문의 : 033)766-4933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엠네스티 “한국, 표현자유 점점 악화” 북한관련 게시물 삭제 2년새 4배 급증 … 정부, "국보법개정" 미국 권고도 불수용국제엠네스티가 지난해 한국의 인권상황이 한층 악화됐다고 밝혔다.엠네스티는 24일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한국 정부가표현의 자유를 점점 제한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SNS)를 밀접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의 지위도 취약했다는 지적이다. ◆2012년 연례보고서 발표 = 엠네스티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개인과 단체를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점점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3월 프랑크 라 뤼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축" 되고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인용했다. 당시 프랑크 라 뤼 특별보고관은 한국 정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개인들을 기소하거나 괴롭힌 것을 표현 자유 위축의 원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135명이다.지난해 5월,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던 김 모씨의 경우 국가보안법 제7조 제5항 위반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해할 의도'를 가지고 책 140권을 판매하고 나머지 180권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무죄 선고에 대해 항소했다.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평화로이 의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소통했던 이들도 기소됐음이 지적됐다. 지난해 10월 30일 현재 경찰이 '북한을 찬양하고 미국과 정부를 비난'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삭제한 건수는 모두 6만7300건으로, 2009년도 1만4430건에서 4배 이상 급격히 늘었다.같은해 7월, 검찰이 '민주노동당에 가입, 당비 명목의 후원금을 냈다'는 이유로 공무원 및 교사 244명을 공무원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했던 사실도 언급됐다.9월 북한을 조롱하려고 북한 트위터 계정을 리트윗해 "김정일 만세"라고 게시한 사회당 당원 박 모씨를 경찰이 국가보안법 제7조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사건도 표현의 자유 위축사례로 꼽혔다.한국은 지난 2008년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1차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UPR)에서 미국 등으로부터 '자의적 해석 방지를 위한 국가보안법 개정'을 권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2011년 12월 "국가보안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의적 해석 가능성 없어 국가보안법 개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집회·이주노동자 자유도 악화 =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정부는 지난 3월, 유엔 자유권위원회로부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사상·양심·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자유권위원회는 정부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배상을 하는 등 실질적 구제책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는 "병역거부는 양심의 자유에 대한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엠네스티는 2011년 현재 수감돼 있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최소 810명이라고 추산했다.보고서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집회 △한진중공업 사태 '희망버스' 관계자 등 상당수가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한 사실을 들며 집회의 자유 역시 위축됐음을 비판했다.이주노동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을 3회로 제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사실이 비판받았다. 보고서는 "2007년 당시 헌법재판소가 헌법 제32조에 따라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판결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밝혔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내일시론] 가계부채 시한폭탄 째깍째깍 장명국 발행인빚, 빚이 우리 목을 옥죄어 오고 있다. 경제가 잘 돌아가면 소득도 늘고 세금도 잘 걷혀 가계빚도 정부빚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불황이 닥치면 사태가 악화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적인 대불황이 닥쳐오고 있다. 이러한 위기들은 모두 부동산 거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미 예고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이같은 위기에 대비를 했어야 한다. 가계부채도 늘리지 않도록 정부가 시그널을 보냈어야 했다. 4대강 사업도 2008년에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했어야 했다. 그래서 가계부채와 정부부채를 줄여야 했다. 정부정책의 실패이다. 째깍째깍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시계바늘이 돌아가고 있다. 약 400조원에 달하는 주택관련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006년~2007년 참여정부 말기에 부동산 광풍이 불어 너도나도 빚내서 아파트를 샀다. 그동안 이자만 갚다가 5년 거치기간이 지나 올 초부터 원금상환이 시작되면서 빚 부담을 이기지 못한 주택들이 경매물건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거품이 꺼질 때까지 경매물건은 계속 쌓일 것이고 여기에 자영업의 몰락이 덮쳐 가계부채발 금융위기로 치닫을 수 있다. 올 초부터 원금상환 시작되며 경매물건 쏟아져3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911조원으로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OECD의 2011년 3분기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 자료에 의하면 스페인의 140.5보다 더 높은 154.9를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은 우리와 비슷한 인구를 갖고 있지만 국민소득은 우리보다 높다. 가계빚 뿐만 아니라 정부빚도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정부부채 773조6000억원에 LH공사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및 공공기관 부채 386조6000억원(2010년 기준)까지 포함한다면 1160조원으로 GDP의 100%에 육박한다. 우리는 빚의 무서움을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뼈저리게 느꼈다. 수많은 기업들이 망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단군 이래 최악의 재앙"이라고까지 이야기되었다. 당시 빚 무서운 줄 모르고 외국에서 이자가 싸다고 하여 은행과 대기업들이 흥청망청 가져다 썼다. 그러다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로 외환보유고가 텅텅 비게 되자 외국에서 갑자기 회수를 시작하니 어쩔 수 없이 정부가 공적자금 162조원을 넣어 은행과 재벌·대기업들을 살릴 수밖에 없었다. 그 바람에 정부부채가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4대강사업 등을 벌려 공기업 부채가 급증했다. 외환위기 전 대기업 빚은 그래도 정부 재정이 튼튼해 대신 갚아줄 수 있었다. 그 바람에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컸다. 그러나 가계빚 시한폭탄이 터지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외환위기 때처럼 정부가 또다시 공적자금을 넣어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러면 정부부채가 폭증해 그리스나 스페인처럼 국가부도 위기로 치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페인에서 부동산과 저축은행 PF 폭탄이 터진 것처럼 우리도 저축은행 PF 폭탄이 터지고 있다. 물론 우리도 다시 두 차례에 걸쳐서 공적 성격의 자금이 16조원이 들어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공기업 부채 줄이고 서민복지 예산은 늘려야정부나 공기업 부채를 줄이면서 서민복지 예산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써야 한다. 서민복지 예산을 줄이면 불황이 심화되므로 대신 불요불급한 대형 토목사업과 같은 예산을 줄여 비상시를 대비해야 한다. 대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기술개발(R&D)과 교육·복지서비스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가계 역시 빚 있는 사람과 빚 없는 사람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빚 있는 사람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득보다 지출을 줄여 빚을 단계적으로 갚아야 한다. 연체이자는 밤에도 휴일에도 이자가 이자를 낳으며 불어난다. 빚 없는 사람은 내수소비를 늘려 경제가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MB, FTA로 경제영토 넓힌다 멕시코·캐나다 FTA 협상 재개 … 콜롬비아와는 타결 가능성 높아중남미를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올인하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와는 이번 순방 기간 중 별도의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재개에 합의했고, 오는 23일부터 콜롬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양국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오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간 FTA협상을 조만간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간 FTA협상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실무협상을 진행해 오던 중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2008년 3월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양국 정부가 지난해 6월말 쇠고기 수입을 재개키로 합의하면서 중단됐던 FTA협상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올 들어서도 양국은 통상교섭본부 등 실무차원에서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면서 FTA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재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인 17일(현지시각)에도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간 FTA 협상을 9월 이전에 재개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통상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멕시코는 중남미의 리더국으로 '태평양 동맹'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칼데론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자유무역을 통해 양국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양국 간 협의가 조속히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또 "양국 간 FTA 타결 이전이라도 우리 기업의 멕시코 공공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칼데론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간 FTA 실무협상은 지난 2007년 12월과 2008월 6월 2차례 실시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한편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중에 콜롬비아와의 FTA협상이 마무리되면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태평양 동맹 4개국들과 모두 FTA를 체결하거나 협상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