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고] 수요 많은 수도권에 발전소 짓자 김성진/한국중부발전(주) 관리본부장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는' 무더위로 점철된 여름이었다. 아스팔트는 후끈 달아올라 연신 아지랑이를 피워 올리고, 바다에서는 심각한 적조가 발생했고 강에서는 녹조가 생겨나 식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밤에도 식지 않은 열기로 인해 한강 시민공원은 부채를 부쳐대는 시민들로 넘쳐났고, 에어컨 실외기 역시 밤낮없이 팬을 돌려대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절전 경고가 발령되었다. 전력예비율이 몇 퍼센트 밑으로 떨어졌으니 냉방기기 가동을 멈추고 필요 없는 조명과 전기기기의 전원을 꺼주길 바란다는 안내가 연신 들려왔다. 수요관리론 한계, 매듭은 공급 증대로 풀어야사무실마다 냉방기기는 가동을 멈췄고 심지어 조명을 끈 상태로 근무를 하는 사무실의 풍경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정부는 200여 곳의 공장들의 생산을 멈추고 블랙아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곤 했다.전국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매일이 비상이었다. 한전을 비롯해 정부당국, 그리고 산업현장 아니 전국민이 폭증하는 전기수요를 관리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분담해야 했다. 발전소는 정비기간을 조정하면서까지 전력예비율을 끌어올리느라 고심했고, 산업현장과 공공기관들은 절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해야 했다.문제는 이러한 수요급증과 전력 부족난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이상고온 현상이 매년 반복되어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차 아열대로 바뀌는 상황이다. 대국민 홍보와 전기요금 인상 등을 통한 수요 억제만으로는 근본적으로 전력 부족난을 해소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기업에 돈을 주고 전기에 대한 수요관리를 하는 것도 임시방편일 뿐이다.따라서 문제의 매듭은 공급 증대로부터 풀어나가야 바람직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수요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하겠지만 발전소를 짓고 전력 생산을 늘려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발전소 건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팽배해 있는 까닭에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공급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전체 전력 소비량의 35~4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발전소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서울에는 발전소가 당인리발전소라 불리던 서울화력 단 한곳뿐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끌어오려다 보니 송전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증가될 공급은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서 실현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게 어렵다면 적어도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발전소 건설에 대한 저항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 발전소들, 올 여름 미뤄둔 예방정비 기다려공급증가 없이는 항상 제2의 9·15 정전사태에 대한 부담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마다 되풀이되는 전력난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 이 상태라면 내년 여름에도 산업체 공장들은 가동·정지를 되풀이해야 할 것이고, 사무실의 에어컨도 전기를 아끼느라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근래 며칠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든다. 덕분에 전력난은 한숨 돌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년 겨울의 혹한을 떠올리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 겨울 난방용 전기 소비량 또한 연일 피크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발전소들은 올 여름 미뤄둔 예방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부족한 공급에 올 겨울 또 다시 모진 전력난에 시달릴까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신문로] 양학선과 마카우, 용재 오닐 문송천/카이스트 교수비만의 주범이 인터넷이라고 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일이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컴퓨터를 개인이 소유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정보 격차를 따졌지만 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한 신종 개념이 속속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구분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누구나 가진 자가 된 셈이다. 각종 정부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도 있고 컴퓨터의 소형화가 스마트 폰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컴퓨터 소유 여부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닌 세상이 됐다. 그래서 이제는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관심을 갖는 시대로 접어들었다.양적 의미를 초월하여 질적 의미를 따지는 시대로 들어섰다.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학력에 따라 자녀의 컴퓨터 사용시간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용도는 숙제나 정보 입수를 위한 것보다 오히려 게임이나 오락에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고졸 부모의 자녀는 대졸 부모의 자녀보다 하루에 90분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쓸모 없이 낭비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컴퓨터를 유용하게 쓰지 못하면 가난도 대물림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공부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공부하는 시간보다 게임에 몰두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공부에서 남에게 밀리게 되며 그러다 보면 가난도 대물림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터넷으로 못하는 게 거의 없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여기저기 직접 돌아다니지 않고도 앉아서 손쉽게 볼 일 보는 세상이 됐다. 인터넷으로 인해 생기는 시간의 이득을 여하히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터넷이 비만의 주범이 될 수도 있고 역으로 비만을 물리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부모 학력과 자녀 컴퓨터 사용시간인터넷으로 볼 일을 불과 30분 만에 처리하고 남는 시간을 운동에 한두 시간 사용한다면 인터넷 덕분에 체중이 조절된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겠다. 반대로 남는 시간을 그냥 앉아서 쉰다면 인터넷이 비만의 원인이 될 여지도 있겠다. 결국 문제는 어떻게 시간을 선용하느냐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선용하지 못한다면 가난도 과체중도 디지털 시대 여부와 무관하게 대물림되기 십상이다.이렇듯 대물림의 연쇄적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자녀의 시간 선용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부모의 자세다.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 내는 데 성공한 자들의 공통점은 부모가 비록 재물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삶 자체는 건전했다는 사실이다. 삶의 건전성 자체만으로도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첫째는 양학선 선수다. 이름 그대로 학 두 세 마리가 마치 교량처럼 연결되어 공중을 선회하는 묘기를 보여준 체조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인 양 선수는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물림이 불가피하다시피한 살림살이였으나 본인의 성공을 향한 각오와 건전한 부모의 존재로 말미암아 가난의 고리를 끊었다. 스포츠 계에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 2시간 3분 38초라는 경이로운 마라톤 세계기록을 쓴 케냐의 청년 마카우 무쇼키 선수다. 아프리카 극빈 상황을 한마디로 대변하다시피하는 가정 환경 속에서도 그의 도전과 건전한 부모가 있어 역경의 고리를 끊었다. 또 하나의 사례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다. 용재의 성공을 향한 집념과 양 조부모의 헌신적 자세가 불행의 사슬을 허락치 않았다.가난해도 부모 삶 건전하면 자녀 행복부모 삶의 건전성이 자녀 성공과 행복의 조건이 된다는 진리를 확인하게 된다. 양학선과 마카우와 용재가 가진 시간을 얼마나 잘 선용했는가에 대해서는 말할 나위가 없다. 셋 모두 어려서 끼니도 제대로 못 때우는 고된 나날을 보냈다. 그래서 신체가 왜소하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대중의 눈 위에 우뚝 선 거인이다. 이런 작은 거인들이 많이 생겨나는 필요조건은 부모의 건전성이다.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 선수를 위로하는 건전한 마음 자세가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의 열매를 가져왔다고 봐야 한다. 기성세대의 건전성은 젊은 세대가 도약하는 발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돌입 "금속·건설 위주 13만명 참여"31일엔 전국서 대규모 집회민주노총이 29일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파업 참가자는 금속노조 10만8800명과 건설노조 2만명 등 총 13만7000명이다. 이중 건설노조는 하루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본부 산하노조들도 소규모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연맹과 사무금융연맹, 기타 가맹조직들도 총회개최 방식으로 파업집회에 참가한다.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는 대다수 국립의료원이 비상상황에 들어가 파업을 1주 연기하기로 했다.민주노총은 당초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하려던 파업을 29일과 31일로 기간을 단축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 규모가 축소된 것과 관련해 "이번 총파업 의미를 온전하게 실현하진 못했다"며 "파업에 대한 제도적 침해와 고용위기로 인한 현장 불안감, 현장활동의 위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또 "11월 전국노동자대회, 12월 대선을 맞아 끝임 없는 현장소통으로 탄압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는 31일엔 조합원 2만명이 모이는 파업상경집회를 연다. 지역별로 먼저 개최하는 전국 집회는 대전, 전남, 울산, 강원, 제주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민주노총 파업요구안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노동 단축, 민영화 저지 등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공화당 대통령후보 롬니 확정 공화당이 전당대회 첫날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백악관 탈환에 나섰다. 허리케인 아이삭 때문에 일정을 하루 단축한 공화당은 28일 플로리다 탬파베이에서 2012 전당대회에 돌입, 백악관 탈환에 나설 정부통령 후보를 확정했다.공화당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로 일정을 단축해 전당대회를 진행하며 미트 롬니 대통령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백악관 탈환을 위한 출정에 나섰다.첫날인 화요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2286명이 각주별로 지지후보를 확정하기 시작해 과반수인 1144명을 넘긴 미트 롬니-폴 라이언 팀을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현지시각 이날 오후 5시 40분 뉴저지에 배정된 50명의 대의원이 롬니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1150명을 기록해 과반을 돌파함으로써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확정됐다.특히 이날 밤에는 두명의 연사가 첫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롬니 후보의 부인, 앤 롬니 여사가 하일라이트를 장식하며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 감임을 선보였다. 이어 차기 또는 차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핵심 연설자로 나섰다.앤 롬니 여사는 남편 롬니 후보가 보기보다는 인간미가 넘치고 다정다감하다는 소프트한 측면을 집중 부각시켰다.반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롬니 후보야말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경제를 포함한 미국을 회복시킬 과단성 있는 지도자라며 강력한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롬니 여사는 남편의 부드러운 면을 부각시켜 10%포인트나 뒤지고 있는 여성표심 잡기를 겨냥했다. 워싱턴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작지만 강한 태풍 ‘덴빈’ 온다 볼라벤 이동경로 닮은꼴 … 최고 150㎜ 국지성 호우 주의보15호 태풍 볼라벤이 물러간 자리에 14호 태풍 '덴빈(TEMBIN)'이 몰려온다. 덴빈은 볼라벤보다 규모는 작지만 강한 태풍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29일 오전 10시 타이완 동북동쪽 280㎞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중심기압 975hPs, 최대풍속이 34m/s에 이른다. 특히 바람이 강했던 볼라벤에 비해 덴빈은 폭우를 동반해 산사태와 침수피해 등을 걱정해야 한다. 덴빈의 영향으로 2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비가 시작돼 30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31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영하 5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태풍이 품은 수증기와 충돌,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서·남해안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덴빈은 볼라벤과 같은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볼라벤보다 하루 앞서 19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머물며 세력을 유지하다, 볼라벤이 빠져나간 자리를 따라 같은 경로로 북상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29일 오후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30일에는 남·서해상에서도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 지방에서는 만조 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저지대 침수도 우려된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로엔 성기완 부장 “매일 한장의 앨범을 발매한다” 멜론 사업본부, 컨텐츠 사업본부, 경영 지원본부로 이뤄진 로엔하루 한장 앨범을 유통가수 싸이와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 방송국이 경쟁적으로 나섰다. 유튜브의 K-POP 동영상 클릭수가 경이적으로 증가했다. 한국회사 SM, YG, JYP라는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음악업계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업계 1위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역시 바빠졌다. 국내 1위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멜론 때문만이 아니다. 음원 유통에서도 1위이기 때문이다.대체 얼마나 바쁜지 컨텐츠 사업본부의 성기완 부장을 만나 보았다. 사실 무슨 일을 하는지도 궁금했다.성기완 부장의 공식 직함은 투자유통사업부장. 컨텐츠 투자팀과 온라인 세일즈를 담당하는 마케팅 1팀 그리고 오프라인 사업의 마케팅 2팀을 관장한다. 30여명이 일하는 사업부로서 많은 기획사 사람들과 음원유통에 대한 협의를 한다고 했다.로엔은 먼저 고민하고 먼저 생각한다 성기완 부장은 1위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그에 따라 조심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외부에서 인식하는 정도가 큰 부분을 고려하여 항상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일부가 로엔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대기업이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또 1위 음악서비스 플랫폼 멜론의 성장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게다가 논리적인 근거제시등에 대한 반감도 있음을 안다. 하지만 로엔은 여건이 된다면 공청회를 열거나 열린 포럼 등을 만들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해볼 생각이다. 이런 노력들을 경주해 시장 우호적인 음악사업자로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그의 말에 더 이상 물을 것이 없어졌다. 그것을 알았는지 성 부장은 웃으며 "사실 우리끼리는 조금 더 치열하다"며 사무실의 분위기를 들먹였다. "1위 기업이기에 가장 먼저 고민하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전에 미리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이 쉽지 많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컨텐츠에 투자한다로엔에 대한 궁금증은 여러가지다. 그렇다고 해도 외부인은 로엔이 콘테츠에 얼마나 투자해 주는 지가 가장 궁금하다. 이에 대해 성 부장은 "컨텐츠의 투자에 한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콘텐츠가 우수하다면 과연 투자에 한계가 존재할까요? 라고 되묻는 그는 "투자금은 작은금액부터 큰 금액까지 다양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컨텐츠의 완성도만 높다면 누구나 투자하고 싶을 겁니다"라고 했다.그는 로엔은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기획사가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도 했다.기준이 있을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좀더 많은 작가와 아티스트가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유통사업의 어려움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유통사업은 해마다 두꺼비집을 올렸다 내리는 것 같다. 한마디로 리셋이다"라고 말했다. 투자 및 세일즈의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들렸다.K-POP 성장을 위한 제언그럼에도 로엔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 했다. "가장 먼저 고민을 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고민한다. 열정, 프로페셔리즘, 팀웍 등을 통해 로엔은 발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의 육성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그는 K-POP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실효적인 정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단 그는 "가령 영등위의 뮤직비디오 사전심의제도로 인해 세계적으로 아이러니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음악을 아는 사람들의 심의인지 궁금해 했다. "저희 뮤직 비디오는 방송사 심의를 거쳤습니다 같은 자막이 제일 먼저 뜬다면 어떤가요. 전 세계적으로 그런 뮤직비디오가 있나요"하며 되묻는 그는 "가령 마돈나가 세계적으로 동시에 앨범을 발매하는데 한국에서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여 발매를 할 수 없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한국을 어떤 시선을 바라볼까 하는 그런 생각들이 아쉽다"며 "청소년 보호라는 미명하에 심의를 포장하기에는 과도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다른 한가지 바램은 사업자들에게 있었다. 그는 "K-POP을 만드는 곳이 큰 회사도 있지만 작은 영세사업자들도 있다"며 "그런데 영세사업자의 사업의 지속성 여부다. 그러다보니 글로벌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한탕주의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한번 왔다 일년 뒤에 오는 등 너무 매출에 집착해 안티감정이 생길까 우려된다"는 그는 얼마전 일본 사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반한 감정이 생겨난다는 것인데, 너무 많은 케이팝, 케이드라마가 넘쳐나니 " 무의식중에 반감이"생기기 시작하고 있다며 조바심을 낸다는 것이다.따라서 더 큰 K-POP 성장을 위해서, 또 빅 아티스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공연, 팬미팅, 쇼케이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정책과 함께 지속성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민주당 경선 1위 문재인의 ‘딜레마’ 파행·불공정 논란에 당내 갈등 … '새 인물' 이미지, '친노' 그림자에 갇힐 수도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초반 3연승을 한 문재인 후보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지난 주말 제주·울산 경선을 57.3% 득표로 마친 뒤 28일 강원에서도 45.9%로 1위를 해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이 55.3%에 이른다. 세간의 관심이 '민주당 경선이 결선투표를 치를지' 여부로 옮겨갈 만큼 초반 대세론을 만들어냈다. 공동선대본부장인 노영민 의원이 지난 26일 울산에서 "자체 예측 결과 충북까지 초반 4연전을 과반 득표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할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하지만 강원 개표 결과 발표 직후 문 후보가 밝힌 소감은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마음이 답답하다"였다. 그는 "1위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득표율은 캠프의 목표와 비슷하지만 과정과 내용은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다. 문 후보 캠프는 당초 1차 경선을 조기에 통과하고 '경선 이벤트 효과'로 지지율을 바짝 올려 장외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대등한 경쟁 구도를 만들길 원했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야권 후보단일화를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경선 과정의 당내 경쟁이 통합과 협력으로 모아질 때 가능하다. 그러나 경선 시작 하루 만에 불거진 경선 파행은 당내 협력, 야권 지지층의 단합, 대국민 신뢰 등 대선주자 문재인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월 전당대회 당시 김한길 최고위원의 '이(해찬)-박(지원) 담합설'에 이어 손학규 후보가 '이(해찬)-문(재인) 담합설'을 제기하고 있다. 후보간 대결이 당내 친노 대 반노 갈등 양상으로 이어지면 가장 큰 피해는 문 후보에게 돌아간다. '정치교체를 이룰 참신한 인물'이란 이미지 강점이, 친노그룹 대표주자의 이미지로 흐려질 수 있다. 당내 비주류 세력과 이들 지지층이 딴 곳으로 눈을 돌릴 위험도 생겨난다. 당내 일각에선 "후보간, 세력간 불신이 이렇게 커서야 경선 후 통합력이 나오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선관리 능력 부족으로 의심받는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신뢰 하락도 결국엔 문 후보를 괴롭힐 요소다. 문 후보가 마주하고 있는 이런 리스크들은 향후 안철수 원장과 경쟁하게 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인 이목희 의원은 "경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인데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시선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민들에게 문재인이 제3기 민주정부를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며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콘서트>에스페란자 스팔딩 내한공연
콘서트>에스페란자 스팔딩 내한공연사랑할 수밖에 없는 천재적인 뮤지션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 이 최신작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Radio Music Society)] 발매를 기념하여 9월 7일(금) 오후 8시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갖는다. 에스페란자 스팔딩은 출중한 미모와 젊음, 그리고 최고의 음악성을 지닌 보컬리스트이자 재즈 베이시스트다. rm의 진정한 매력은 라이브 공연에서 빛을 발한다. 작고 아름다운 미모에서 뿜어지는 그녀의 에너지는 무대 밖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조 로바노, 찰리 헤이든, 팻 메스니, 마커스 밀러, 패티 오스틴, 레니자 카터 등 많은 거장들이 그녀와 함께 무대에 서기를 원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보여주는 일렉트릭, 어쿠스틱 베이스에 대한 분명한 이해, 타고난 리듬감, 풍부한 테크닉을 기본으로 저음과 고음을 자유롭게 오가는 넓은 음역과 아름다운 보이스, 능수능란한 스캣 능력 등 천재적인 그녀의 음악과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2009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당시 수상자였던 오바마가 직접 축하무대에 오를 아티스트로 그녀를 선정해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가서 노래하기도 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콘서트>가을 방학 [방학의 끝, 가을의 시작1년 6개월 만에 떠나는 가을 여행 1년 감성적이고 섬세한 노랫말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팬들과 소통하며 사랑 받고 있는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이 단독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방학의 끝, 가을의 시작]라는 타이틀로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에서 9월 1일 오후 7시 단 하루의 짧은 음악여행으로 꾸며진다.언니네 이발관의 원년멤버이자 줄리아 하트, 바비빌 등으로 활동해온 송라이터 정바비와 브로콜리 너마저, 우쿨렐레 피크닉 등에서 활동해 온 보컬리스트 계피로 구성된 가을방학은 정바비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솔직한 가사와 소박하면서도 담담하게 노래하는 계피의 독창적인 음색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2010년 1집 앨범 ‘가을방학’ 발매 후부터 계속된 이들의 콘서트는 매회마다 매진을 거듭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가을방학 단독콘서트 [방학의 끝, 가을의 시작]은 1집부터 최근 발매된 앨범 <실내악 외출>, 그리고 곧 발매될 2집의 수록곡까지 들어볼 수 있는 꽉 찬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존의 실내공연장이 아닌 가을방학만의 감성적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할 별빛 가득한 호숫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김재훈과 함께하는 실내악편곡, 그리고 오랜만에 풀밴드와 함께 꾸민다. 가을방학의 음악으로 넘실거릴 이들의 단독 콘서트는 오랫동안 그들의 단독 콘서트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콘서트>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세계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에미넴현대카드가 오는 8월 19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을 개최한다.17번 째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뮤지션은 전 세계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에미넴이다. 에미넴은 천재적인 랩 실력과 직설적인 가사로 흑인 뮤지션 중심의 힙합계를 뒤흔들며 최고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다. 현재, 8천만 장 이상의 누적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240회 이상의 다양한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첫 내한공연을 갖는 에미넴은 이번 공연에서 라이브 밴드와 함께 특유의 역동적인 랩과 생생하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슈퍼콘서트는 힙합 뮤지션의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전시] 갤러리여행 컬쳐워크갤러리 문턱 낮춘 미술투어 프로그램 대형 미술관이 아닌 소규모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문화기업 써니사이드업은 이처럼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의중을 읽고 서울시내 갤러리를 투어하는 ‘컬쳐워크’를 선보였다. 9월6일부터 20일까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청담동 컬쳐워크는 매주 화~토요일까지 평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토요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신청자들은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는 ‘코헤이 나와 개인전’과 송은아트스페이스의 ‘천성명 작가의 부조리한 덩어리전’을 감상한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작품 감성 후기를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컬쳐워크 프로그램은 매달 신규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일시를 신청하면 된다. 새로운 형태의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인 컬쳐워크는 갤러리 여러 곳을 이동하며 전문 가이드로부터 상세한 전시 자료와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 작업 스타일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주부, 연인,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2012-08-28
- 손담비, 발톱 빠지고 갈비뼈 부서져... 무슨 일이? 데뷔 초부터 '여자 비'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던 손담비가 담당 트레이너가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몸치였던 과거가 밝혀졌다.28일, KBS 2TV의 '스타인생극장- 손담비 편'에서는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몸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담비의 모습이 방송된다. 유연해지기 위해 하루 세 번씩 식초를 마시고, 뻣뻣하게 굳�! � 다리를 풀기 위해 잠에 들기 전 벽에 두 다리를 붙인 채 잠에 드는 등 '몸치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손담비의 모습은 지금의 손담비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질 예정이다.특히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동안 갈비뼈가 수 차례 부서지고 두 개의 발톱이 산산 조각나 끝내 모두 빠져버리는 등 엄청난 '성장통'을 겪은 손담비가 '댄싱 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긴 방송은 그녀의 노력과 근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게 할 전망이다.자신에게 있어 '가장 빛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최고의 '스타'자리에 오른 손담비의 이야기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저녁 8시 20분부터 KBS 2TV '스타인생극장'을 통해 펼쳐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청소년 근로기준법 아세요?” ‘아르바이트 할 때 임금은 성인과 동일하게 2012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4580원을 받습니다. 근로조건을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하세요. 부당한 처우를 당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국번없이 1350으로 전화하세요’ -청소년알바 10계명중- 지난 15일 서구 둔산동 ‘ㄹ’ 쇼핑몰 안에서 청소년의 근로권익을 위해 청소년 알바10계명을 홍보하는 고등학생들이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난 6월 2일 ‘제3기 알자알자 청소년리더’로 위촉된 ‘스마트 알바’팀이다. 구현모(충남고 2), 박재원(보문고 2), 안지현(한동글로벌국제고 2), 오원영(중원고 2), 윤채영(유성여고 1), 이경훈(중앙고1) 등 대전지역 고등학생 6명이다.8월 말까지 팀에서 선정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속 학교와 거주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블러그를 만들어 청소년 알바에 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정리하고 전단지, 설문지 등 홍보물을 제작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다니며 홍보했다. 처음엔 어색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단합도 잘 되고 용기가 생겼다. 다함께 모일 수 없을 때는 1인 홍보에 나섰다. 학원이나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사업장을 찾아가 홍보를 하고 전단지를 부착했다. 또 직접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기도 했다. 구현모군은 “청소년들이 알바로 버는 돈이 소액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소송은 엄두를 못 낸다고 들었어요.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홍보하여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당당하게 권익 찾자 =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요. 단지 청소년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돈벌이로 생각하거나, 값싼 노동력이라는 인식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더 많아요”스마트 알바팀 안지현양의 말이다.방학이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청소년이 여러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최저임금(4580원, 2013년 4860원)이 얼마이고, 청소년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윤채영양은 “석 달 가까이 홍보활동을 하다 보니 기본적인 청소년의 최저임금과 근무시간 을 알고 있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 였어요”라며 “고용주들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청소년알바에 대해 알리는 좋은 기회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계속할거에요”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2006년부터 ‘1318(13~18세연소근로자)알자알자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2010년부터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318알자알자 청소년리더’를 모집하여 위촉식과 교육캠프를 가졌다. 올해 30개팀 145명을 선정했고, 대전 스마트 알바팀도 이들 중 하나다. 학생들은 각지에서 청소년과 고용주가 알아야 할 노동법(청소년 알바10계명)을 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연소근로자 근로조건보호’라는 정책을 정책 고객인 청소년들이 직접 나서서 또래 집단에 홍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이종구 고용노동부 고용차별개선과 담당사무관은 “청소년 알바문화를 바르게 정착해 다른 기관들과 연계, 청소년들이 직업을 찾거나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하지만 학업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청소년 근로권익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최정미 리포터 elibrary@nate.com 사람이 많이 모인곳을 찾아 홍보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청소년근로권익을 홍보하는 ‘1318알자알자 청소년리더 스마트알바팀’ ‘청소년 알바’ 부당처우, 적극적인 관리필요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소년 10명중 3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한다.그러나 법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장 근로수당도 받지 못한다. 고용주의 폭언과 기본적인 생리욕구도 참아야하는 비인간적인 처우도 견디고 있다.시간을 다투는 배달직이나 기계조작을 요구하는 현장에서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다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청소년 근로기준법에 고용주는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대부분 사업장에서 이러한 법을 모르거나 무시한 채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다.청소년이 먼저 고용주에게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하나를 작성함으로써 청소년이 보호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 청소년의 기본적인 권리가 무시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관리 감독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청소년 알바 10계명 1.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의 청소년만 아르바이트가 가능합니다.2. 연소자(만 18세미만 청소년)를 고용한 경우 연소자의 부모님(친권자 또는 후견인)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사업장에 꼭 비치해야 합니다.3. 일을 시작할때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하세요.4. 청소년도 성인과 동일하게 최저임금(시간당 4,580원)을 적용 받습니다.(수습기간도 최저임금 보장)5. 위험한 일이나 유해업종에서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6. 하루에 7시간, 일주일에 40시간 이내로 일할 수 있습니다.7. 근로자가 5명 이상인 경우 휴일 및 초과근무를 했을 때는 50%의 가산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8.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을 하고,1주일 동안 정해진 근로일수동안 개근한 경우, 하루의 유급 휴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5인 이상 고용 사업장에서 1개월 개근한 경우, 하루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9. 일하다 다쳤다면, 산재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10. 임금체불 등 부당한 처우를 당했을 때는 국번 없이 1350으로 연락하세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