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에 무료 체육시설 신설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에 시민의 편의시설 확충 및 건강증진을 위한 체력 단련 장소로 실외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을 개설하여 6월부터 무료로 제공된다.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덕규 이사장)에 따르면 그간 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에 실외 농구장이 내용연수 경과와 해빙기의 영향으로 바닥면이 파손됨에 따라 금년 3월 보수공사에 착수하여 파손된 바닥을 보수하고 고정식 농구대 2조를 조성하였다. 또한 구X-게임장을 실외 고정식 배드민턴장 3조를 조성하여 만남의광장을 찾는 시민의 체련단련시설과 편익시설을 확충했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덕규 이사장은 “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향상된 시설관리로 이용객의 불편해소 및 이용만족도를 향상시키며, 또한 체련단련 장소로 배드민턴장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과 여가활동의 커다란 도움이 됨과 동시에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공공시설을 소중하게 아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금년 3월 월드컵보조경기장 육상트랙을 시민 체련단련장소로 무료개방하여 조명 및 음악방송 서비스시설을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2시간씩 제공하는 등 시민건강증진과 여가활동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엄마젖 먹는 건강한 아기 찾아요” 천안시가 엄마젖을 먹는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를 개최한다.서북구보건소는 오는 26일 ‘제8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참가 자격은 천안시에 거주하며 모유를 먹는 생후 3~7개월의 건강한 아기(2011년 12월 20일~2012년 3월 19일 출생)로, 소아청소년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 모유수유 전문간호사, 보건소장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건강한 아기 선발은 의료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성장평가 기준표 등에 의한 심사를 하여 △ 최우수 건강아 1명 △ 우수건강아 2명 △ 건강아 2명을 선발 시상한다. 수상자는 7월 19일 충남간호사회가 주관하는 충청남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출전 자격을 갖게 된다.참가 신청은 신청서 및 추천서, 아기 기록지, 모유수유체험수기,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서류를 준비해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에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북구보건소 모자보건팀(521-5907, 2554)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건국대, 진로진학상담교사 컨퍼런스 개최 건국대가 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확대 배치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17일 진로진학상담교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전문적·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를 돕고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와 공교육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 참가신청은 7월 1일부터 받는다.먼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 제출자료 및 정성평가의 이해'를 주제로 하는 특강과 모의서류 평가를 실시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 8~9명과 입학사정관이 1개조를 이뤄 조별로 모의 서류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학 전공에 대한 이해와 전공별 진로 안내, 학습자 주도형 수업운영을 위한 교수법 등 자료도 제공한다.이 외에도 건국대 입학사정관과 굣들이 직접 나와 전공소개와 전공별 진로 설계를 안내한다.건국대 박성열 입학처장은 "입학 사정관제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서는 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가 필수적"이라며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일선 학교에 진로교육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고 학교별로 진로진학상담교사도 배치된 만큼 대학이 나서서 일선 고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지난해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으로 새로 도입된 교과교사로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를 지원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19대국회 과제 경제민주화입법 ⑪ 손해배상제] 여야 한목소리로 ‘확대 도입한다’ 공약 "불공정 지위 남용 통제하는 효과적 방법"부품생산 중소ㆍ하도급 업체 경쟁력 강화지난 4ㆍ11 총선에서 여야정치권은 3배 손해배상제(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새누리당은 △하도급 부당단가인하 3배 손해배상 제도 확대 도입 △중대한 담합행위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민주통합당은 △하도급법에 3배 손해배상제도 도입 확대 △3배 손해배상제도의 공정거래법으로 확대를 내세웠다. 19대국회에서 3배 손해배상제도 도입의 실현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경제개혁연구소 위평량 연구위원은 "대기업ㆍ원사업자들의 각종 경영상의 위험을 중소ㆍ하도급기업에 전가하고 있다"며 "3배 손해배상제도는 이와 같은 불공정한 지위남용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개정 필요 = 경제개혁연구소는 3배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법률로 공정거래법(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하도급법(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지적했다.공정거래법 19조(부당한 공동행위 금지)1항 1호부터 4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위한했을 경우 3배 손해배상제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행위는 △가격 결정ㆍ유지 또는 변경 행위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조건, 대금, 대강의 지급조건을 정하는 행위 △상품의 생산 출고 수송 거래의 제한이나, 용역의 거래를 제한하는 행위 △상품의 거래지역이나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 행위 등이다.또 하도급법 35조(손해배상 책임)의 개정이 필요하다. 여야 공약처럼 단가인하(감액금지), 경제적 이익요구 등에 한정하기 보다는 이 조항을 확대해 손실보전이 요구되는 하도급법 위반행위를 포괄할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한다. ◆얻어지는 효과 = 원사업자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3배 손해배상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세우고 기업하기 좋은 시장거래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ㆍ소재 생산과 납품으로 성장하는 중소ㆍ하도급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이는 대기업ㆍ원사업자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법의 예방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법적 규제수단의 활성화로 기업 간 사적 거래에 대한 국가개입이 크게 줄어들고 시장 자율기능에 따른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현행 제도론 미흡 = 3배 손해배상제도는 지난 2011년 3월 하도급법에 첫 적용됐다.하도급법 35조는 '원사업자가 하도급기업의 기술자료를 유용해 손해를 입힌 경우, 발생한 손해의 3배를 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배상책임을 진다'고 규정했다. 다만 원사업자가 고의나 과실이 없는 경우는 책임지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기술자료 등 지적재산이 다른 주체에 의해 탈취 또는 무단으로 유용된다면 초기 개발자나 기업에 주는 손실은 상상외로 엄청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하다. 불공정한 거래질서를 바로 잡기에는 한계가 있는 제도다.하도급기업이 모기업과 거래시 애로사항에 대한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특허기술자료 제출요구 항목을 복수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기술탈취와 유용은 중대한 범죄행위이지만 현실에서는 빈도가 높지 않다.'납품단가 인하(55.1%)', '원자재 가격상승분 납품단가 미반영(50%)', '납기 단축, 촉박(29.7%)'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반포동 민간기부 어린이집 첫삽 하나금융이 기부채납 … 서초구 내년 개관예정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민간기부 보육시설이 곧 들어선다. 17일 서초구에 따르면 반포동에 들어설 구립어린이집 공사가 최근 기공,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대지 143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지는 어린이집은 연면적 3527㎡ 규모. 구는 보육실과 놀이방 다목적강당 교사실 조리실 식당 등을 배치, 내년 3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새로 지어질 어린이집은 서초구와 하나금융그룹 합작품. 구가 반포동에 토지를 제공하고 하나금융은 건물을 지어 구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다. 하나금융은 6년간 기관을 위탁운영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57억원 가운데 30억원은 하나금융에서 지원하고 구는 내부장식이나 개원에 필요한 추가 금액을 부담한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외에 노인전문요양시설도 기부채납한다. 구에서 서초동에 부지를 제공하면 하나금융에서 6281㎡ 규모로 노인성 질환 예방·치료공간을 짓게 된다. 두 기관이 지난 10월 맺은 '노인전문요양원·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기부채납 협약'에 따라서다. 서초구와 하나금융이 복지시설 건립에 손을 잡을 수 있도록 구의회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나금융그룹 출신인 노태욱 서초구의회 의장이 복지문제에 관심이 많던 김승유 회장과의 친분을 활용, 6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민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노 의장은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민·관 제휴방식 사업이 확산된다면 지자체 재정압박도 일정 부분 해소되고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양쪽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천안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 여섯 명 있다” ‘천안판 도가니’ 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가 여섯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 12일 천안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 네 명을 추가로 확보, 피고인 이 모(47) 교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2005년부터 인애학교 목공교사로 있으면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김 모(19·지적장애 1급)양 등 총 6명을 추행하거나 간음하고 이를 목격한 학생 1명에 대해 협박한 혐의를 공소사실로 설명했다. 인애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10월 영화 ‘도가니’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주목 받은 이후 교과부·보건복지부·여성부 합동조사반이 특수학교 기숙사 생활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세상에 드러났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인애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양에게 2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이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이 지난 1월 10일 구속기소하고 3월과 지난 12일 병합기소, 현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재판에서 이씨는 검찰이 모두진술한 ‘목공실 청소를 한다며 담임교사에게 학생을 목공실로 보내달라고 한 후 이 모(17·지적장애 2급)양을 추행했다’는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는 인애학교 담임교사들의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으로 재판부는 담임교사를 증인으로 신청, 다음 재판의 증인심문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리는 재판에서는 성폭력을 목격했다는 박 모양의 증인심문도 함께 진행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8
- 어른 100명이 태권도 배우는 대화동 ‘김재훈태권도장’ 어른 100명이 태권도 배우는 대화동 ‘김재훈태권도장’태권도는 아이들만 한다는 편견 버려요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어른들이 도장을 꽉 메우고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은 여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백병원 뒤편에 있는 ‘김재훈태권도장’에는 성인 수련생만 100명이 넘는다.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 구성도 다양하다.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이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여성들의 비율이 높다. 무예라서 거칠고 힘들 것 같은데 한 시간 가량 수련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 수상한 태권도장의 정체는 뭘까.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5개국 15개 지관 운영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태권도를 즐기는 성인 수는 극히 적다. 다른 나라에서 온 쿵푸, 무에타이를 즐기는 이들은 많은데 태권도가 취미라는 어른은 찾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김재훈 태권도장은 희귀한 사례다. 원로 태권도인들이 찾아와 수련 장면을 보고 눈물을 훔친다는 곳. 김재훈태권도장은 어떻게 생겨난 곳일까.태권도 하면 ‘꼬마들이 배우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1950~60년대의 태권도는 성인 위주의 강한 기술을 수련하는 무예였다. 1970~80년대 들어서 스포츠화 되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급격히 확산돼 점차 지금의 형태로 굳어졌다. 김재훈 씨는 미국 MIT 대학을 다니며 교내 태권도 클럽의 수석 사범을 지냈다. 태권도를 알리고 싶어 1974년 보스톤에 김재훈태권도장을 세웠다. 1979년에는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3년에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2004년 일산, 2010년 유럽 아일랜드와 지난해 상해까지 세계 5개 나라에 15개 지관을 두고 있다. 창헌류로 재미있게 태권도 수련김재훈태권도장에 가면 외국인 수련생들이 눈에 띈다. 대부분 영어를 가르치려고 한국에 온 이들이다. 영국에서 온 존 데이빗은 4년 째 한국에 머물고 있다. 건강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찾다 지난 1월 말 태권도를 시작했다. 존은 어릴 때 유도를 배운 적은 있지만 태권도는 전혀 몰랐다. 그는 “배워보니 매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인내심도 길러져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재훈태권도장에 다니는 외국인 수련생은 20여 명, 한국인 성인은 90여 명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태권도가 정말 재밌다”고 했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김재훈태권도장의 매력은 바로 창헌류에 숨어있다. 위급상황에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태권도김재훈태권도장의 성인부 수업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30분은 워밍업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5분가량 수준별 기술을 배운다. 이때 창헌류 품새를 배운다. 창헌류는 정통 태권도에 가장 가까운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복 이후 태극품새가 생겨나기 이전에 수련했던 것으로 실전적이며 강했던 태권도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례 씨는 5년 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수영, 헬스, 에어로빅, 호수공원 돌기 등 여러 운동을 해봤죠. 태권도는 성취감이 커요. 일반 도장과 달리 창헌류 품새를 가르치는데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좌절도 하지만 목표의식도 생기죠.”최 씨는 창헌류 품새를 배우며 급했던 성격을 다잡을 수 있었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 배우는 일을 즐긴다는 점이다. 그는 “학습적인 도장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아들부터 엄마까지 가족 무예로 좋아성인부 수업의 마무리는 배운 동작을 복습 시연하는 것이다. 쑥스러워 바닥만 보기도 하고 잘한 날은 박수를 기대하기도 한다. 잘 모르는 것은 고수들에게 물어 배우기도 하고 틀려도 격려 받으며 힘을 낸다. 김재훈태권도장의 수련 분위기는 한 시간 내내 밝고 명랑했다.“큰아이를 초등학교 3학년 때 보냈어요. 동네에 있는 도장에 비해 넓고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죠.”신혜영 씨는 아이들을 먼저 보내다가 마음에 들어 직접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어느덧 일 년 째,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가 된 것이 뿌듯하다. 이제 중2, 3학년이 된 아이들은 아직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성인반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도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그는 옆차기와 돌려차기 기술을 가장 좋아하며,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집에서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에 푹 빠져있었다. 스트레스 풀고 체지방 줄여줘창헌류는 위급 상황에서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실전적인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발만 사용해야한다는 규칙도 없다. 김재훈태권도장에서는 아이들이라도 대련 시 모두 머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규칙이 없는 실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무예로 실용적이다.근력, 근지구력, 유연성을 필수 요소로 순발력, 민첩성, 조정력을 두루 발달시켜준다. 명상 등 정적인 활동과 지르고 차고 기합 넣는 동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시켜 준다. 체지방을 줄여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시해 사범은 “유산소 운동에 새로운 품새를 배우는 점이 김재훈태권도장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반복해야 하는 지루함이나 운동센터의 시끄러운 음악소리 대신 서로 도와가며 배우고 익히는 도장의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오성희 매니저도 “헬스보다 타격감이 있고 거칠지 않으면서도 몸이 좋아지는 것이 태권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인 교류 활발한 도장 지난 3월 김재훈태권도장에 특별한 꼬마 손님이 찾아왔다. 상해에서 온 10살 어린이 황준토다. 쭌토는 김재훈태권도 상해지관에서 가장 높은 빨간띠다. 방한 당시 창헌류의 태극 8장을 수련하고 있었다. 광동화, 푸동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쭌토의 방문은 초등부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5개 나라에 지관을 두고 있어 김재훈태권도장에는 국제적인 교류의 기회가 많다. 매주 토요일에는 외국인 사범들이 영어로 레크레이션을 결합한 어린이 태권도 수업을 진행한다. 일산서구 일대에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915-8558 www.tkd-korea.co.kr 2012-06-16
-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그 후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그 후 “엄마, 빨리 좀 가자. 자전거 타야한단 말이야” 아침마다 아들 정헌이가 현관문에 서서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정헌이가 빨리 가서 자전거를 타려는 곳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자리잡은 ‘고양우리학교’입니다. 3년 전 생긴 전교생 16명, 교사 3명의 작은 학교에서 정헌이는 1학년으로 다니고 있죠. 등교 시간은 9시. 넓은 마당이 있는 양옥집이 학교 건물입니다. 요즘 정헌이는 학교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친구들과 자전거부터 탑니다. 친구 성현이가 두 발 자전거를 타는 걸 보더니 자기도 보조바퀴를 떼고 연습하고 있다더군요. 그러더니 이젠 두 발 자전거를 타고 학교 옆 뚝방길을 따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일과가 시작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아이의 옷은 땀으로 젖어들기 시작합니다. 쉬는 시간20분, 점심시간 2시간. 시간만 나면 저렇게 열심히 뛰어노니 밤엔 세상 모르고 꿈나라로 가는 거겠죠. 아이의 밝은 모습을 보자 돌아서는 제 기분까지 가벼워지지만, 처음 이 학교에 온 날은 무거운 걱정거리만 가득 안고 돌아갔었답니다. 유별남이 주는 불안과 바꾼 아이의 행복 사실 저희 부부는 정헌이가 7살이던 작년 상반기였을 때만 해도 대안학교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으면서도 대안학교 하면, ‘특별한 생각을 가진, 특별히 용기 있는 사람들만이 선택할 수 있는, 참으로 유별난 학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요. 대안학교에서 주는 ‘특별함’ 내지는 ‘유별남’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두 아들 역시 평범하게, 남들처럼 사는 게, 최상은 아니지만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초등학교 입학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오자 조금씩 갈등이 생기더군요.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늘상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행복이란 걸 좋은 대학과 사회적인 성공이라고 은연중에 믿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어떻게 해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수 있을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씩 대안학교에 관심이 가고 있었지만 아직 확신이 없었던 저희 부부는 일단 고양우리학교에 원서부터 내보기로 했습니다. 원서를 낸 후 면접을 보던 날. 친근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대안학교를 선택한 사람들이 특별하거나 유별난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아이가 더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안학교를 선택한, 그래서 약간의 용기는 있다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부모들이었습니다. 선생님들 역시 신생 학교의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중심을 잡아주고 계신 믿음직한 분들이었죠. 이런 부모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라면 큰아이 정헌이, 그리고 둘째 정민이까지 맡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그때 처음으로 들더군요. 어쩌면 그때 저희 가족이 면접에 참석했던 건, ‘그래, 대안학교는 우리랑은 다른 종족의 사람들이 다니는 유별난 곳이야. 역시 엑스, 안 돼!’라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만 ‘여기라야만 하겠다’는 확신이 덜컥 생겨버렸으니... 수많은 과제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막상 대안학교를 보낼 경우, 우리 사회의 큰 물줄기를 거스르는 마이너의 길을 가야할텐데, 현실 순응주의자인 우리 부부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정헌이 본인은 또 어떤가. 이곳에서의 배움으로 거친 세상을 당당히 헤쳐갈 수 있을 것인가? 초등대안학교를 보낸다면 이후 중고등학교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대안학교를 처음 생각했을 때 가졌던 고민들이 이번엔 더 무겁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모든 고민에도 불구하고 고양우리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던 분명한 이유는 학교에서 지내는 6년 동안만큼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 그것이었습니다. 함께 나눠먹는 비빔밥 같은 학교 3월 1일 입학식 날. 다른 학교에선 볼 수 없는 소박하면서도 참 따뜻한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공휴일에 입학식을 잡아 전교생과 전가족이 참석해 신입생 9명을 위한 특별 공연까지 펼쳐주었고, 식이 끝나자 각자 싸 온 야채로 밥을 비벼 나눠먹었지요. 밥을 해서 함께 나눠 먹는 사이, 우리는 그렇게 이미 식구가 돼 있었던 겁니다. 망망대해에 홀로 선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식구가 내 옆에 있다니, 따뜻하고 든든해지더군요. 입학식 후 집에 오신 어머니께선 이 낯선 학교가 영 마음에 차지 않는 기색이셨습니다. 가방 안엔 책 한 권 없이 달랑 필통 하나만 들어 있고 딱히 학교에서 뭘 배우는 것 같지도 않으니, “책도 없는 학교가 세상에 어디 있냐”며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요즘도 이 이상한 학교에서 뭘 배우고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정헌이를 잡아놓고 이 글씨, 저 글씨를 읽거나 받아 써 보게 하시는데요. “만날 개구리 보러 간다, 물고기 잡으러 간다, 그러더니 그래도 공부를 가르치긴 하는가 보더라. 정헌이가 읽고 쓰는 건 다 한다.”하십니다. 물론 여전히 왜 영어는 안 가르치느냐, 숙제가 왜 이리 적으냐며 못마땅해 하시는 점도 있으십니다. 그리고 저희 역시 여전히 처음의 고민을 모두 해결한 건 아닙니다. ‘그래, 아이들은 저렇게 마음껏 놀면서 자라야지.’ 하면서도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마 이런 고민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요. 하지만 그러면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들은 아이와 함께 우리 부부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신나게 놀면서 자라는 아이를 보며 중얼거려 봅니다. ‘자라라, 자라라~ 아들아, 그리고 멈춰 버린 내 마음의 키야’ 글쓴이 무지개 (학교에서 불리우는 별명) 고양우리학교 학부모. 아침마다 학교 가자고 조르는 큰아들 정헌이와 내년에 신입생이 될 둘째 정민이, 두 아들을 키우며 바쁘게 살고 있다. 문의 070-7661-52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선거사범 ‘솜방망이 처벌’이 바뀐다 - ① 선거재판 분석해보니] 200만원 이상 금품제공시 ‘당선무효’ 17대 총선 때 처벌 강해져 금품사범 줄어 … 18대 총선은 모두 징역형지난 17·18대 총선에서 2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선거사범은 모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내일신문이 지난 3월 전국 선거재판장 회의에서 논의된 비공개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17대 총선사범 재판에서 법원은 2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당선인 9명 모두에게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했다. 17대 총선에서 제공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81.8%(11건 중 9건)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금품을 제공한 당선인 2명은 모두 벌금 100만원 미만의 형을 선고받았다.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금품을 제공한 당선인 3명 중 1명만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20만원에서 50만원을 제공한 당선인 2명 모두 100만원 미만의 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감형 없을 것" = 법원이 금품선거사범에 대해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는 등 중한 처벌을 내리면서 18대 총선에서는 금품제공 혐의로 기소된 당선인의 비율이 크게 줄었다. 17대 총선에서 당선인 관련 사건 62건 중 32.3%인 20건이 금품제공으로 기소됐다면 18대에는 당선인 관련 사건 45건 중 15.5%인 7건만 기소됐다. 18대 총선에서 기소된 당선인 7명은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했으며 5명이 실형, 2명이 집행유예를 받는 등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금품선거사범의 경우 항소심에서 형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총선사범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된 비율은 62.5%(16건 중 10건)으로 1심의 65%보다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18대 총선사범의 경우는 변화가 없었다. 선거전담재판부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고 있는 한 부장판사는 "1심 선고결과가 항소심에서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예전처럼 항소심에서 벌금 80만~90만원으로 줄여주는 봐주기 판결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위사실공표 처벌은 '편차 커' = 법원이 금품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중한 처벌을 내리고 있지만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해서는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에서 당선인의 허위사실공표죄의 경우 18건 중 9건(50%)에 대해서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됐고 2건에 대해서는 실형 또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다만 1심과 2심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17대 총선사범 재판에서는 1심과 2심의 판단이 크게 달랐다. 1심에서는 5건 중 4건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하는 등 중한 처벌을 내린 반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사건은 2건에 불과했다. 한편 금품선거사범과 비교해 기타 선거사범(허위사실공표, 후보자 비방, 사전선거운동, 각종 부정선거운동)의 당선무효형 선고 비율은 차이가 컸다. 17대 총선의 경우 기타 선거범죄 당선인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된 비율은 37.5%(16건 중 6건)에 불과했다. 금품선거사범의 62.5%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이다. 18대 총선의 경우 당선인이 기타 선거범죄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비율이 54.7%(42건 중 23건)로 17대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5
- 현대차 장시간근로 개선 뭉그적 타사는 계획대로 지켜 … 고용부 "실정법 위반 안돼"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드러난 장시간근로 법 위반 개선약속을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14일 자동차 제조업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장시간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완성차 5개업체를 대상으로 수시감독을 벌여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법정한도 위반을 적발하고, 이들로부터 개선계획서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후 스스로 제출한 계획서 이행여부를 점검해왔다. 그 결과 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3개사는 개선계획을 모두 지킨 것으로 확인했다.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지난 3월까지 신규채용키로 한 686명중 365명만 채용했고, 기아차도 280명을 채용키로 했으나 240명만 채용했다. 두 회사 모두 일부 공정의 교대제 개편 계획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용노동부는 "현대·기아차가 스스로 제출한 개선계획을 지킬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노사협의가 늦어져 이행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실정법 위반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대제 개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비투자나 개인별 연장근로 관리체계는 개발을 마쳤다"고 설명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의 자동차 트레일러 및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체 48곳의 근로시간 감독을 실시한 결과 46곳(96%)에서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체별 법 위반 정도를 보면 26곳(54.2%)에서 점검기간중 월 평균 30% 이상의 근로자가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했다. 특히 동화상협 동양피스톤 태양금속공업 등 3개 업체는 90% 이상의 근로자가 법을 위반해 일하고 있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감독에서 적발된 업체에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다"며 "20개 업체에서 총 1046명을 신규채용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