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유로운 전원생활 전남이 최고 은퇴자도시·행복마을 조성 … 5년간 5천명 유치따뜻한 기온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전남도가 도시민 및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대략 71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며, 자녀와 부모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다. 또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전남도는 이들을 집중 유치대상으로 선정하고 '은퇴자도시·행복마을,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자도시는 주거와 문화·복지, 체육 및 의료시설 등을 한데 갖춘 복합생활시설이다. 전남도는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장흥 등 46곳을 개발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중 정남진로하스타운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편백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장흥 우드랜드 인근에 자리 잡은 정남진로하스타운은 전체 면적이 233만㎡ 규모다. 이미 13가구 1만㎡가 분양 완료됐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대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유치 서한문을 보냈으며, 4개 업체와 투자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행복마을 조성사업도 한창이다. 행복마을은 주거환경과 도시민 유치를 위해 추진됐으며, 주거 형태는 한옥이다. 한옥 827동이 완공됐고 685동이 공사 중이다. 이곳에 1668명이 이주했으며, 744명이 외지인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이사 온 임선희(43·함평)씨는 "나비축제를 보려고 하루 민박한 게 인연이 됐다"면서 "도시 때보다 소득이 줄었지만 쓰는 돈이 적어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도 활발하다. 농어촌 전원마을은 20가구가 땅 2만㎡를 조성해야 추진된다. 지금까지 42곳에 136가구가 입주했고 110가구가 공사 중이다. 전남도는 귀농·귀촌을 위해 금융기관 융자(개인 1억원)와 귀농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8년부터 지난 2월까지 도시민 4681명을 유치했다. 도시민 유치가 인구감소를 억제했다. 전남 인구는 2008년 이전까지 해마다 4만명에서 적게는 1만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감소 폭이 2009년에는 6000명 정도로 둔화됐고, 지난해에는 191만4339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정도만 감소했다. 무안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구미]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 수상 마이스터고 금오공고 이동문 군 “기계실습을 하면서 처음엔 불편한 것이 있어도 그냥 사용했었는데, 발명반에 들어오면서 자꾸 생각을 하게 되고 만들게 돼요. 세상에 없는 물건을 만든다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육각렌치볼트 교환기’라는 육각렌치인 나사를 쉽게 조이거나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공구를 발명해 요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구미 마이스터고인 금오공고(교장 곽정용) 이동문군(정밀기계과 2년). 얼마 전엔 KBS 2TV ''청진기'' 프로그램에 소개되기 했다. 지난 경상북도학생발명과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이어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군을 만났다.기존 렌치의 불편함이 발명으로“기계실습을 하면서 볼트를 분해하고 조립하는데 기존의 L렌치는 손바닥이 아프고, 힘이 많이 드는 등 불편했다”는 이군은 손잡이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발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없는 물건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설계에서부터 재료구하기, 절삭, 용접, 성형, 조립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군 혼자 전부를 해결하기엔 그야말로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그는 절삭이나 용접에 1인자인 친구들을 섭외하기도 했고,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자재상만 몇 군데를 돌아 다녔다”는 이군은 재료를 구하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도구가 너무 커서 실용성이 없다’, ‘너무 무거워서 사용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친구들의 혹독한 평가 또한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전문기술자 못지않은 친구들의 실력과 조언, 선생님의 지도, 이군의 열정으로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그의 아이디어는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 것이다. 기계기술자인 아버지의 영향 커이군이 발명품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 또 다른 사람은 그의 아버지. 아들의 발명품을 본 산업 현장의 기계기술자인 아버지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공구는 사용이 간편해야 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다”며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군의 진로설정에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중학교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실업계고를 선택하기도 했지만 어렸을 적부터 기계 다루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고, 아버지를 닮아 손재주가 좋은 것 같다”며 적성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기계든 인생이든 이제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아버지께 많이 여쭤본다”는 이군은 아버지가 든든한 버팀목이란다.자격증 취득할 때 가장 행복 방학인데도 학교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입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이군은 영어공부와 자격증 공부에 여념이 없다. 이군은 마이스트고의 시스템에 덕택에 막연했던 영어공부도 재미있어졌단다. 또 해외(중국)직업체험 등 다양한 경험으로 적성에 맞는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자격증을 취득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이군은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와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기계조립기능사와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용접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군은 “기계에 있어 설계에서 제작까지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tvN ‘노란복수초’, 해외 4개국 판매..‘해외에서도 通할까?’ tvN ‘노란복수초’(감독 최은경, 작가 여정미)가 해외 4개국에 판권이 판매 됐다. 7월 31일 CJ E&M 방송사업부문 콘텐츠판매팀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국에 지상파 드라마에 못지 않은 조건으로 ‘노란복수초’ 판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일본과 대만 시청자들도 이유리의 연기를 TV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4개국 판매 이후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도 ‘노란복수초’ 판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외 판권 관계자는 “‘노란복수초’는 여성의 복수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 탄탄한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라고 ‘노란복수초’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오는 10월 말 한류 드라마 전문 케이블 TV ‘비디오랜드 채널’에서 ‘노란복수초’가 방송이 될 예정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하반기 방송이 예정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노란복수초’는 의붓자매의 질투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여자의 복수담을 그린 드라마. 케이블 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최고시청률 5%를 기록, 18주 연속 시청률 1위의 대기록과 함께 연장을 결정하는 등 뜨거운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유리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탄탄한 중견 배우 라인업이 잘 어울러져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작 ‘노란복수초’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침 9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소셜 미디어가 K-POP 열풍에 기여” 김호상 KBS PD 'K-POP' 관련 1호 논문 발표인기프로그램 뮤직뱅크, 청춘불패 등을 연출한 18년차 예능PD가 K-POP 관련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호상 KBS PD가 쓴 'K-POP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관한 연구'는 K-POP의 인기요인과 경쟁력 등을 진단한 'K-POP 논문 1호'다.김 PD는 "방송 미디어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이쪽 시각으로 K-POP을 분석해보자는 생각에 이 논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찌감치 걸그룹의 인기를 간파해 2009년 '청춘불패'라는 걸그룹 버라이어티를 기획해 성공시켰고 이후에는 가요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 합류해 4만5000명의 관중이 모인 도쿄돔 공연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K-POP 현장에 있었던 그야말로 K-POP 논문을 쓸 만한 적임자였다.이 논문에서 김 PD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획사 대표들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시도했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김 PD는 K-POP의 콘텐츠 경쟁력 외에 '미디어 전략'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K-POP이 확산된 데에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등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 국경을 뛰어넘어 K-POP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소셜 미디어 안에서 K-POP은 다른 나라의 인기음악과 공평한 위치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뉴 미디어의 발전으로 K-POP이 전 세계 가요계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전세계 73개국으로 송출되는 KBS월드 채널도 기여를 했다고 봤다. 현재 뮤직뱅크는 KBS월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방영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생방송으로 방송되고 있다. 김 PD는 "KBS 월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뮤직뱅크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2억명이 넘는다"며 "KBS월드 채널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K-POP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 PD는 이 논문에서 앞으로 최소한 5년은 K-POP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POP 제작시스템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추격을 하는 동안 K-POP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어서 K-POP의 인기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따는 김 PD는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길들여진 PD가 논문을 쓰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지도교수인 우형진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일요일마다 달리는 사람들 ‘일산일요마라톤’ 일요일마다 달리는 사람들 ‘일산일요마라톤’같이 뛸래요? 일요일 새벽 호수공원 한 바퀴 일요일 새벽 6시, 달콤한 잠에 푹 빠져 있을 그 시간에 호수공원을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마라톤 동호회 ‘일산일요마라톤’ 회원들이다. 2005년 8월에 창단해 올해로 7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일요일 새벽 약속을 오랜 시간 지켜오고 있는 것은 저마다 간절한 약속을 하나씩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삼형제가 보스턴 마라톤에 나가자는 약속강한주 씨는 두 형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삼형제가 함께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연령별 기록 기준이 있다. 1959년생인 강 씨는 3시간 35분대에 풀코스를 완주해야한다. 그의 기록은 아직 3시간 50분대에 머물고 있다.“10월 춘천마라톤대회때 열심히 해서 기록을 만들고 내년에는 가보는 것이 목표예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기록이. 허허.”갈 길은 멀고 마음은 바쁘다. 생업에 몰두하다 보면 몸 관리가 소홀해 지기도 한다. 그에게 일요일 새벽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두 형과 함께 달리겠다는 약속이, 일요일 새벽 그를 호수공원으로 나오게 한다. 건강을 되찾겠다는 약속조광진 씨는 지난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진단 받고 혼자 호수공원 둘레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일산일요마라톤 회원들을 우연히 마주쳤고 곧 동호회에 가입했다. 평일은 혼자서, 일요일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달렸다. 전에는 딱히 운동을 하지 않았다. 업무와 잦은 술자리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도 바쁘다고 여겼다. 그러나 건강이 걸린 문제였기에 절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달리기 시작한 지 3달 만에 고지혈증을, 6달 만에 고혈압 약을 끊었다. 대회에도 참가했다. 올해 2월에 열린 고구려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7분 59초를 달렸고, 한 달 뒤 동아마라톤대회에서 1초를 앞당겼다. “저한테는 인생의 반환점이 됐어요. 운동 하다 보니 표정도 밝아지고 술을 마셔도 다음 날 아침에 10km 달리고 땀 흘리면 정상으로 돌아와요.”그는 더 이상 환자가 아니다. 돈도 들지 않고 시간이나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고, 반바지에 운동화만 입으면 어디서든 달릴 수 있는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사람들에게는 ‘4시간 달리는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가족을 위해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황경환 씨는 6년 전 간암 초기 판정을 받은 후 일 년 동안 항암 치료를 받았다. 머리카락이 빠질 만큼 힘든 치료에도 운동은 놓지 않았다. 다른 이들이 호수공원 서 너 바퀴 뛸 동안 그는 한 바퀴를 돌았다. 그러나 암과의 싸움에서 점점 지쳐갔다. 동료 직장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본 후 우울증마저 찾아왔다.“나도 저렇게 죽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어차피 한 번은 죽는 건데 포기해 버릴까, 죽고 싶은 심정도 들고.”항암치료도 힘들었지만 여자들만 앓는 줄 알았던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도 부끄러워 대놓고 치료를 받으러 갈 수도 없었다. 그래도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치료를 계속했다. 항암 치료 마지막 즈음 인천대교를 지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결승점에 들어올 때 눈물이 흘러내렸다.“뛰어 들어가면서 울었어요. 가족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거, 그 고마움을 내가 느낀 거지.”포기했으면 그만인 마라톤 대회가 그에게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생명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만 다녀도 힘든 항암 치료 기간에 인천대교를 달렸다는 자부심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은 가슴에 남아 있던 우울증까지 씻어갔다. 그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5년이 되어간다. 나를 기다려준 친구와 함께 달리겠다는 약속동호회 활동은 혼자서 달리는 일과 다르다. 가장 큰 점은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일산일요마라톤에는 부부 회원이 많다. 전금란, 김순란, 최춘옥 씨도 남편을 따라 동호회에 나왔다. 2년 전, 그이들은 날마다 호수공원에서 달리자는 약속을 했다. 힘들면 걷더라도 날마다 만나자고 했다. 혼자라면 선뜻 일어나기 힘든 날도, 기다리는 친구가 있으니 이불을 박차고 나서게 됐다. 중년 여성의 몸이 갑자기 달리기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조금씩 자신에 맞게 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 김순란 씨도 처음에는 100m부터 달렸다. 500m에 도전하고 나니 1km를, 다음엔 10km를 달릴 수 있었다.“처음 100m 달릴 때 죽을 거 같이 힘들었죠. 1km 넘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조금씩 넘어가면서 하면 돼요.” 마라톤은 곧 삶이라는 깨달음이해영 씨는 일요일 새벽 3시부터 호수공원을 달린다. 7번째로 참가하는 울트라마라톤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는 100km를 달린다. 42.195km를 달리는 일반 마라톤대회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길이다. 일반 마라톤대회를 나가다 울트라마라톤대회에 나간 어느 날, 70km를 넘어가던 지점에서 문득 깨달음이 왔다.“이제 30km 남았다고 생각하니 다 온 것 같은 거예요.”달리면서 힘들기는 10km나 20km 때나 다를 게 없다. 그러다 결승점이 되면 얼마 안 남았다고 힘을 내게 된다. 100km를 달려도 똑같다는 것을 느낀 후, 그는 삶에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일요일 새벽 6시, 호수공원 2주차장으로 나가면 일산일요마라톤 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회원 30여 명으로 조촐하지만 모임을 불릴 생각은 없다. 다만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부인 회원’들을 합류시켜 부부들이 함께 달리는 동호회로 내실을 기하는 것이다. 매달 한 번은 심학산 둘레를 달린다. 문의 cafe.daum.net/ilsansunmarathon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8
- “교사는 매가 없어도 교육할 수 있어야… 파행수업, 체벌 등 일제고사를 치는 날까지 교육현장은 멍들고 있었다. 그러나 일제고사를 치른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국의 학교는 정상수업을 시작했다. 일제고사 하나를 기점으로 극명하게 바뀐 학교의 현실이다.지난주 1000호에 보도한 ‘회초리 90대와 노예 사건’과 26일 치러진 일제고사에 관련하여 천안아산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봤다. 성적만능주의가 양산한 현실 =“어른들이 반성할 문제” 아이들은 어른들의 욕심에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시간도 얻지 못한 채 힘들어 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담는 그릇 모양에 따라 바뀌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성적과 점수가 우선하는 세상에 살면 그 가치관을 그대로 닮게 된다. 어른들이 반성할 문제다. - 김진영(아산 모종동)씨“일관성 있는 교육 펼쳐야…”현재 교육이 일관성이 없다.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체벌하지 마라 남겨서 공부시키지 마라는 공문은 따로 내려 보낸다. 교과부에선 교육감을 압박하고 교육감은 교육장을 압박하고 교육장은 교장을 압박한다. 그러니 교사들이 압박받지 않을 수 없다. 매로 길들인 아이들은 갈수록 더 센 자극이 필요하다. 일제고사 대비 시즌에 아이들 눈이 풀려있었다. 정말 가슴 아팠다. - 아산 장문일(가명) 교사“교사 개인을 비난하지 않았으면…”개인적으로 그 교사를 알고 있다. 참 좋은 사람이다. 열정이 있어 단기간에 어떻게든 성적을 올리고자 마음이 앞서 도가 지나친 과정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 사기가 떨어졌다. 그 교사 개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엄마들이 왜 이렇게 공부를 안 시키냐, 때려서라도 가르쳐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교사가 무능한 것 같아 신경 쓰인다. 이번 일이 잘 했거나 억울하다는 건 아니지만 교사들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한다. - 아산 남성철(가명) 교사“일제고사 준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결과로만 평가하는 교육이 빚은 슬픈 현실이다. 맞은 아이들도, 때린 교사도, 엄마도 모두 피해자다. 일제고사 문제는 3년 동안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번 국어 문제도 교과서에서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수학은 문제풀이를 많이 하면 조금 결과가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책을 많이 읽고, 폭 넓게 이해하는 힘이 있어야 일제고사도 잘 볼 수 있다. 일제고사는 학습부진학생들을 잘 지도해서 평균에 가깝게 하면 되는 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제고사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달라졌으면 한다. - 천안 송지혜(가명) 교사학교의 역할을 바로잡아야 =“학교에서 편법을 가르치면 안 되죠”전국적으로 실시한 일제고사는 처음부터 파행수업과 부작용을 예고한 시험이었다. 일제고사가 이미 전국의 학교를 서열화하고 교사들의 능력 발휘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바른 인성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하는 학교에서 편법과 요행, 계급을 가르치는 부조리한 학습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 양은영(아산 신창면)씨“학교는 공부만 시키는 곳이 아니다”그동안 학교가 제 역할을 다 못해서 학원이 성행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어야 한다는 걸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았다. 학력에 관한 부분은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인성, 사람됨을 먼저 살펴야 한다. 좋은 대학 많이 보내면 좋은 학교로 평가 받는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높은 점수를 받게 하는 곳이 학교가 아니다. 좋은 아이, 행복한 아이를 만들어내는 곳이 학교다. - 최송민(가명)씨“우리 모두가 잘못된 교육현실 방조한 공범”아이가 맞아서 말을 듣는다는 건 순전히 교사나 학부모 입장에서 판단한 일이다. 학교는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체벌로 인해 교사가 두렵고 수치심이 일어난다면 정상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맞으면서 큰다고 오해한다. 아이들이 잘못하는 경우는 주로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몰라서인 경우가 많다. 결국 어른들이 잘 알려주지 못해서다. 교사가 전문가라면 매가 없어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잘못된 교육현실을 방조한 공범이라는 뜻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엘빈 토플러가 한 말이 생각난다.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 아산 정경현(가명) 교사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제 17회 한국 뮤지컬 대상과 작곡상, 극본상, 최우수 작품상 총 3관왕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새 역사를 쓴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이 전주를 찾아온다. 이번에는 초연의 생생함과 완숙미를 갖춘 원조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 한 배우들의 패기가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더욱 강력한 무대가 기대된다.한 여자의 실종, 세 명의 의뢰인의 완벽한 거짓은 완벽해 보이는 진실 뒤에 숨어있다. 19세기말 런던, 끈적끈적하고 습한 공기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쏟아지는 폭우.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고의 가문 앤더슨가에서 울린 두 발의 총성, 그리고 사라진 한 여인. 보름 후, 거액의 사례금과 ‘셜록홈즈’의 사무실을 찾은 앤더슨가의 세 남자. 유일한 상속자로 모든 것을 손에 쥔 형 ‘아담 앤더슨’, 1분 차이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던 그의 쌍둥이 동생 ‘에릭 앤더슨’ 그리고 두 형제의 숙부 ‘포비 앤더슨’.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셜록홈즈’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앤더슨가’ 주변의 인물들이 한 명씩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빠져드는 음악, 안개처럼 휘감는 추리. 살아 숨쉬는 셜록홈즈는 7월 14일~15일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2시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티켓가격 : VIP 70,000원 R 60,000원 S석 50,000원문의 : 1899-1555, 1600-4534(10세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컴백’ 치치, 무엇이 달라졌나 ‘도약 준비’ 걸그룹 치치가 약 1년 만에 국내 컴백을 알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새롭게 변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음악팬들의 호응 역시 남다르다. 치치, 무엇이 달라졌을까. # 7인조→5인조, 새 멤버 샤인 투입 치치가 달려졌다. 새로운 멤버 샤인(Shine)을 영입, 당초 7인조에서 5인조로 변신을 꿰한 것. 샤인은 기존 멤버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기존 치치라는 그룹의 매력이 더욱 커진 느낌이다. 특히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인한 짜임새는 1년 이라는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샤인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수라는 생활이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많이 하고 아는 것이 없었는데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올해 1월부터 합류했기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라며 “치치 멤버들은 정말 순수하고 착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향상된 실력, 이제는 도약할 때 새 멤버 영입뿐만 아니다. 치치를 향한 호평에는 ‘실력’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룬다. 지난달 30일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음반 ‘러브 이즈 에너지(Love is Energy)’의 컴백 무대를 가진 치치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멤버들의 한층 깊어진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음악 팬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치치의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을 했다. 지난 1년 멤버들은 일본 활동을 통해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으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각자 보컬레슨과 안무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약 1년 만에 멤버 재정비와 한층 발전된 실력으로 돌아온 치치. 계속해서 음악 팬들의 호평을 얻으며 차세대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
- 악기 연주하며 행복 두 배, 희망 나누며 기쁨 두 배 압구정 노인복지센터는 강남구 내에서도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남성 어르신 요리 강좌의 풍물패 <울력>, 밴드 사랑 동아리, 댄스 동아리 등 각종 소규모 모임과 프로그램들이 1년 내내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압구정 노인복지센터의 열혈 회원 대열에 동참하게 된 분들이 있다. 바로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 여러 가지 악기를 배우고 익히며 나아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소박한 공연을 펼치며 기쁨을 선물한다. 음악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고, 듣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을 만나보았다.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 <노노특기나눔>의 정식 명칭은 ‘(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한)老-老파견 특기교육활동’,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첫 시행되었다. 특기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교육 및 공연활동을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데이케어센터는 압구정 노인복지센터 내에 있는 시설 중의 하나로 초기 치매 등 요양 등급을 받은 분들을 돌봐드리는 곳이다. 아침에 센터에 왔다가 다시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쉽게 ‘어르신 유치원’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노노특기나눔>팀은 일주일에 2회 모여 하루는 연습을 하고, 하루는 파견을 나가 공연을 펼친다. 주 공연장은 데이케어센터. 연습실은 지하1층, 센터는 2층에 있으니 파견 공연을 다니는 것이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1일 4~5시간씩 주 2회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만근 시 2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뭉친 만큼 <노노특기나눔>의 어르신들은 급여와 상관없이 음악을 즐기며 복지센터가 문을 닫는 시간까지 악기 연주에 심취한다.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음악에 빠져 살 수 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너무 좋지. 전에 알고 있던 악기는 다시 연주할 수 있어서 좋고, 모르던 악기는 새롭게 배우니까 좋지. 여기 오는 날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 전소영(66) 씨의 말이다.누가 뭐랄 것 없는 어르신들만의 음악 공간 정원 20명으로 출발한 <노노특기나눔>팀은 현재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 팀부터 금요일 팀까지 매 요일 다른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기 구성이나 인적 구성 또한 일률적이지 않다. 관악기, 드럼, 기타, 아코디언, 오카리나, 트럼펫,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동요부터 성인가요, 흘러간 팝송이나 옛 가요 등 노래의 장르 또한 다양하다. 연주해서 즐겁고, 듣는 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래라면 어떤 곡이든지 연주한다.3조 목요일 팀의 경우는 조장을 맡고 있는 김충진(73)씨가 40년간 봉사기관에 근무하며 음악을 했던 경험 덕분에 편곡까지 가능했다. 노래마다 맛을 달리하여 다양한 악기들로 연주하니 흥이 절로 난다. “3조인 게 정말 행복해. 여기서 함께 어우러져 연주를 하다보면 모든 잡념이 다 사라지고 행복감만 남는다니까. 내가 집에 있으면 어디에서 드럼을 연주하겠어요. 이거 한번 두들기고 나면 온갖 스트레스가 뻥 하고 뚫리는데 집에서는 그게 안 되잖아. 조장님이 드럼도 넣어서 편곡을 해주고 옆에서 트럼펫 연주를 함께 해주고 하니 흥이 절로 나지.” 황경자(66)씨의 말이다. 옆에서 김봉호(69)씨도 인터뷰를 거든다. “난 아직 색소폰 잘 못 불어요. 연습이 많이 필요해. 누가 이런 나에게 공연 자리를 선뜻 내주겠어요. 무대는 보통 프로들의 것이잖아. 우리끼리 연습할 때도 난 옆방에 가서 따로 해. 그런데 나 못한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있나, 연습 더하라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나.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하다가는 거예요. 참 좋은 활동이지. 전에는 왜 이런 기회가 없었는지 몰라.”단소를 손에 든 손익선씨(71)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일주일 내내 나오고 싶어요. 여기 나오면 가정의 우울함이나 시름은 다 잊어요.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우리 3조 조장님이 좋아서 그래. 새로운 악기도 많이 가르쳐 주고, 우리가 배운 걸 연습할 수 있도록 편곡도 해주고, 너무 좋지 너무 좋아. 마음이 좋아지니까 몸까지 건강해지더라고. 규칙적으로 와서 사람만나고 연습하고, 공연하고. 그게 우리 몸을 참 건강하게 만드네” 좋아하는 치매환자들 모습에서 오히려 치유 경험치매 환자들 앞에서 연주를 하며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는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확인이 또 다른 치유가 되어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몸을 못 쓰던 사람이 아는 노래가 나오면 몸을 막 움직여요. 박수를 치려고요. 그 감동은 이루 말로 다 못합니다. 말을 못하던 분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면 서툴게나마 따라 부르기도 해요. 기억이 나는 거지요. 그렇게 한 번 두 번 반복하면서 조금씩 증세가 호전되는 걸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죠. 그분들을 통해 우리가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겁니다.” 조장을 맡고 있는 김충진(73)씨의 말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열정적인 모습은 자손들에게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강선옥(64)씨는 <노노나눔특기>활동을 하다 보니 가족 간의 정도 훨씬 더 끈끈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손자가 피아노를 곧잘 치거든요. 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둘이 같이 합주를 자주 해요. 손자와 공감대도 생기고, 함께 연주하니 즐겁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말했다. “이 세상에서 참다운 행복은 남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은평뉴타운, 중대형 636가구 최대 1억 선납 할인 은평뉴타운, 중대형 636가구 최대 1억 선납 할인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내 중대형 아파트 636가구에 대해 최대 1억원의 선납 할인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할인 분양하고 있다. 일시납 할인분양, 일시납 잔금유예분양, 할부납 잔금유예분양, 분양조건부 전세계약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101㎡형 3가구를 비롯해 134㎡형 196가구, 166㎡형 437가구다. 일시납 할인 분양은 계약금 5%에 계약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잔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최대 1억760만원이 할인되며 발코니 확장비(최대 1,429만원)와 건물등기 수수료 등을 지원한다. 선납할인을 받을 경우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으로 당초 분양가 대비 평균 12.2%의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다. 101㎡는 4억7,300만여원대, 134㎡는 5억9,600만~7억 8,700만원, 166㎡는 7억400만~9억6,7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일시잔금 유예방식은 계약금 5%와 입주잔금 형태의 중도금 45%로 입주가 가능하며 나머지 잔금 50%는 계약 뒤 3~4년의 유예기간 후 납부하면 된다. 근저당권설정ㆍ등기비용은 전액 SH공사가 지원한다. 할부납 분양은 계약금 5%와 중도금 45%로 입주한 뒤 나머지 50%는 6~8년 동안 할부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이 역시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등기비용이 지원된다.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자방식은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SHIFT) 프로그램과 같이 주변 전세 시세의 약 80% 이하 수준에서 전세계약으로 입주하는 것으로 2년 후 감정가격에 따라 분양전환하면 된다. 101㎡의 전세가는 2억700만~2억1,600만원, 134㎡는 2억5,200만~2억6,300만원, 166㎡는 2억7,100만~2억8,200만원이다. 동∙호수 지정을 원하는 수요자가 현장을 방문하면 SH공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공급 대상 주택의 계약을 알선한 공인중개사에게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의 0.6%의 중개수수료를 지급한다. 1600-3456 서울시 부채감축에 안간힘..아이디어 ''속속'' 박원순 시장 "이자 생각에 잠이 오나..지출 10% 무조건 ↓" "하루에 채무이자만 21억입니다. 잠이 옵니까?"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울시·산하기관 채무 7조원 감축방안 관련 연찬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100여명의 간부들 앞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박 시장은 직접 `함께 희망을 만드는 법-이 채무의 늪에서 빠져나갑시다''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연찬회에서 채무감축을 위한 지침을 제시했다고 시는 29일 전했다. 박 시장의 채찍질에 각 실.국과 투자출연기관에서도 저마다 부채감축과 예산절감 아이디어를 발표하느라 연찬회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朴 "줄이고 받고 벌고 팔고 미루고 얻고" = 박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먼저 본청에서 산하기관까지 무조건 10%씩 지출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그는 관용차 규모를 줄이는 것부터 투자출연기관의 사무용품과 비품 공동구매를 예로 들었다. 둘째로는 무임승차 손실비용에 대한 국고지원을 예로 들며 "국가보조금은 받을 수 있는 만큼 무조건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거와 달리 정부·국회와의 스킨십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최근 시 정무라인 관계자들은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을 1대1로 만나 국고 지원과 법안 개정에 나서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박 시장은 "민주통합당보다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시 입장에) 반대 가능성이 있는 당과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박2일 국회의원 연수과정을 설계해 논리적 설득력이 있는 세부자료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또 마곡역·상암DMC역·잠실역 지하공간 등의 부지 개발 수익 등을 통해 최대한 `벌 것'', 잠재수요자를 찾아내 매각이 부진한 부지를 최대한 빨리 `팔 것'', 시설현대화사업 등은 `미룰 것'', 기부나 투자는 `얻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오해하지는 말라. 오히려 사야 할 땅도 있고 도시계획의 원칙을 어기면서 개발을 허가하고 공공 기여를 받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분양 실적 인센티브·크라우드 펀딩 등 아이디어 ''속속'' = 주택정책실은 은평뉴타운 아파트나 가든파이브 상가 등 미분양 상태가 장기화된 곳의 계약을 성사시킨 직원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각 사업본부에 목표원가를 시달해 공동주택 건축비의 원가를 절감하도록 하는 책임관리제, 자체감리에 의한 감리비 절감과 주택품질 향상 등도 건의됐다. 메트로는 노후화된 관제소를 군자차량기지로 옮겨 본사와 통합하고, 현재 본사 부지는 개발을 통해 최대 1천954억원의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물공사는 강서시장 청과동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면 총 115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SH공사는 문정지구 개발계획을 조속히 변경해 잠재수요자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산업비율을 50~70%에서 0~20%까지 낮추고, 필지분할(7→22필지)을 통해 수요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는 9월 이전에 실시계획을 확정해 조속히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도 9월 하순께 열어 잠재수요자들을 모을 계획이다. 은평지구는 미분양 623가구 중 548가구를 분양대행하는 방안과 외국인 관광객 호텔 등의 용도로 한 동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진흥원은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지원사업에 투입되는 재원을 민간에서 유치하거나 기금을 조성하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을 고민 중이다. 아울러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과 유휴자산 매각을 위한 타당성 검증위원회 운영 등도 보고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임기는 2014년 6월까지지만 평가기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내년 한 해라고 봐야 한다. 최대한 빨리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