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시론] 맥 빠진 ‘경기 바닥론’ (김진동) 김진동 논설고문한국경제가 다시 추락하는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데다 이란발 유가불안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대외여건에 취약한 한국경제가 풍랑과 맞닥뜨려 '경기 바닥론'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6%로 0.2%p 낮췄다. 6개월만에 한번씩 1년에 두번이나 하향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3.5%에서 한달만에 3.3%로 낮춰 잡았다. 한국은행은 이미 3.5%로 낮췄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9월 4.4%에서 반년만에 3.5%로 하향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내 연구기관 및 해외투자은행들까지도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다. 그나마 유로존 위기가 정리되고 하반기에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예측한 전망치다. 유로존이 깨지는 상황이 오면 지금의 전망치는 의미가 없다. 유럽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3% 이하 성장도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유럽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3% 이하의 성장도 각오해야지난 1분기 이후 솔솔 피어 오르던 '경기 바닥론'에 맥이 빠지고 장기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정부는 1분기까지만 해도 올해 경기가 상반기까지 저조했다가 하반기 들어서 활력을 찾는 상저하고(上低下高)형의 경기회복를 기대했다. 유로존 위기가 4월께엔 진정되고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선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그 같은 낙관적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상저하고는커녕 상저하중(上低下中) 혹은 상저하저(上低下低)도 배제하기 어렵게 되어가고 있다.유로존 위기의 향방은 매우 불투명하다. EU정상회담과 아일랜드 국민투표, 그리스의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긴축과 성장론 국가간의 대립구도가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그리스의 국가부도와 유로존 퇴출이 거론되고 신용등급이 하락됨에 따라 뱅크런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번지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이 가시화될 경우 세계경제가 격랑에 휩쓸리는 사태를 피할 수 없다.특히 한국 경제는 치명적인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퇴출)파장으로 한국 금융시장에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증시가 출렁이고 환율이 급등했다.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이 무더기로 이탈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조55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탈한 외국인 자금 3조2600억원의 78%가 유럽계 자금이다. 유럽 자금의 급격한 이탈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단계에 이른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전세계로 전이되면 수출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의 경기 둔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수출이 위축될 것도 불가피하다.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도 유로존 위기 파도에서 비껴갈 수는 없다. 미국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중국의 성장도 낮아졌다. 올해 3월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4%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EU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 EU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수출증가율이 3%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 둔화는 투자감소와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져 경기추락을 가속시키게 된다.국가부채와 가계빚, 심화되는 양극화 등 '뇌관' 널렸다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유가불안도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다. 이란산 원유 수입비중이 9%에 불과하다지만 수급 차질로 빚어질 물가상승은 피할 수 없다. 물가불안요인은 유가뿐 아니다. 공공요금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겹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라고 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대에 육박하고 체감물가와 밥상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 중이다. 고물가는 실질임금을 갉아먹고 소비지출을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더욱 부추기게 된다. 거시지표의 추락도 문제지만 나라 안에 널려 있는 뇌관도 문제다. 1000조원에 달하는 국가부채와 가계 빚, 심화되는 양극화와 파탄지경에 이른 서민경제도 임계점에 도달한 시한폭탄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직은…" 타령만 한다.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기가 다가오는 것을 모르거나 알고도 대비를 못하면 진짜 무서운 위기를 맞게 된다. 비상한 선제적 대응전략이 필요한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의왕시 척추측만증 교정 교실 ‘호평’ 의왕시의 척추측만증 교정 교실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의왕시는 청소년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연구소와 협력,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4주 동안 의왕시 보건소 교육실에서 척추측만증 교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척추측만증 교정교실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 1,526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한 것을 토대로 10°이상 허리가 휜 학생 60명 중 교정교실 신청자 46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몸통이 틀어지면서 허리가 옆으로 휘어지는 변형으로 허리가 C자 모양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지고 가슴 뒤쪽이 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어깨와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척추측만연구소검진팀에 따르면 “의왕시 유병율은 11.1%로 타시에 비해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척추측만증은 스스로 발견하기 힘든 질환이지만 조기발견만 하면 운동치료나 보조기의 도움으로 6~70% 수술을 피할 수 있어 보건예방사업이 다른 어떤 질환보다 필요한 질환”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모와 학생이 동반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부모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자녀들의 질병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 자녀건강관리의 기회제공의 장으로 삼고 있다. 이정순 보건소사업과장은 “척추측만증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교정이 힘든 질환이므로, 앞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연구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계속적인 교정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박태견 칼럼] ‘드라크마게돈’, 과연 강건너 불인가 뷰스앤뉴스 편집국장'드라크마게돈'. 최근 국제경제계에 출현한 신조어다. 드라크마는 그리스가 2002년 3월 유로존에 가입하기 이전에 사용하던 화폐 명칭이다. 아마게돈은 영화로 유명해진 최종의 결전을 가리킨다. 요컨대 '드라크마게돈'이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 이후 예상되는 대혼란상을 의미한다.그리스는 이미 최악이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는 홈리스 숫자가 1년새 두배로 늘어났다. 국민의 절반 가량이 실업자다. 정치권은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고통이 심화되다 보니 급진진보연합 등 일각에선 "차라리 유로존을 탈퇴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그 불똥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번지면서 최대 1조3000억유로의 금융손실이 예상되는만큼 "한번 해볼테면 해보자"는 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예상되는 상황은 거의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유로화를 포기하고 과거 화폐인 드라크마를 재사용할 경우 화폐가치가 종전보다 70% 폭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플레가 진행되고 금융기관이 파산하며 무역도 붕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리스는 식량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석유와 천연가스, 의료품의 수입의존도도 대단히 높다. 그리스 중앙은행의 브로보보라스 총재는 "연료가 끊기면 군과 경찰은 차량을 움직일 수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바반토니우 전 재무장관은 "1100만 그리스 국민을 먹여살릴 수 없어 대량의 이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리스 국민 절반 가량이 실업상태벌써부터 징후는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중에서 물자 부족 사태가 발발한 것. 외국의 수출업자들이 더이상 신용거래를 할 수 없다며 현금 거래를 요구하면서 수입이 급감, 소비자 물가가 폭등하고 기계를 수입 못하는 공장가동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이렇듯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자, 유로존 탈퇴를 지지하던 그리스 여론도 가라앉기 시작하는 등 곳곳에서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이렇듯 지금 그리스에서 벌어지는 참상은 1997년 IMF사태 발발 후 우리나라에서 발발했던 공황적 상황과 흡사하다. 문제는 우리가 지금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우리나라 재정건전성 등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리스 등 유럽 재정부실 국가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 불똥이 튀기 시작한 스페인 상황을 보면 우리의 미래상을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 정도로 소름 끼친다.스페인 일부 은행에서는 그리스에서 목격된 뱅크런(대량인출사태)이 시작됐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스페인 은행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신용등급을 앞다퉈 내리고 있다. 이유는 '부동산거품' 때문이다. 같은 재정위기를 겪는 나라지만 이탈리아는 부동산거품이 없는 반면, 스페인은 부동산거품 투성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페인쪽의 전망을 더 어둡게 본다.국제금융협회(IIF)는 21일 스페인 은행 대출부실이 최대 2600억유로(우리돈 39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IF는 특히 긴축으로 인해 부동산거품 파열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다수 은행에 600억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쯤 되면 스페인 자력으로는 해결불가능하다. 유로존과 IMF 등에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문제는 부동산 거품이 우리나라도 스페인 못지 않다는 데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신호탄으로 전세계 부동산 거품은 터졌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등 극소수 아시아국가는 예외였다. 정부가 통화정책, 부동산규제 완화 등을 총동원해 필사적으로 거품 파열을 막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한 거품은 없다는 게 경제학의 기본이다.스페인 못지않은 한국 부동산 거품20여일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돌아보고 23일 귀국한 김종인 전 수석은 "유럽 상황이 국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국내 정계나 재계에선 그런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자칫하다간 2008년 위기 때보다 심각한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주가 급락 정도만 걱정하고 있어선 안된다는 얘기로 들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청소년 사소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교과부·현대해상·청예단, 학교폭력 예방 공동 프로젝트교육과학기술부, 현대해상,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세 기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대회의실에서 '현대해상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업무협약식을 가졌다.현대해상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아주 사소한 고백'이라는 이름하에 고백엽서·SNS·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내어 꺼내도록 하는 캠페인 활동을 내년 3월까지 펼쳐나갈 계획이다. 사연 공모자 중 선정된 일부는 청소년들이 멘토로 삼고 싶어 하는 유명인과 함께 연 4회 '카운슬링 콘서트'에 참가하게 된다. 교과부는 후원, 포스터·엽서 배부 등을 통해 사업을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교과부는 이번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말하지 못했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우울, 부적응, 자살 등의 문제를 치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무협약식에서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 등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며 "아주 사소한 고백은 학생들의 즐거운 상담소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삼성전자 기업용 출력시장 본격 공략 A3 복사기·A4 프린터 신제품 대거 선보여삼성전자가 복합기·프린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기업용 출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삼성전자는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A3 복사기와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 11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몇 년 전부터 A3 복사기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드디어 일본·미국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에 삼성만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3월 이미 거래선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 테스트를 거치며 제품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올해 A3 복사기와 A4 컬러 레이저 제품 보강으로 기업용 프린팅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이 새로 출시한 A3 복사기는 반도체 기술의 강점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A3 복사기에 일체형 반도체(올인원 보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A3 복사기 전용 한개의 칩과 올인원 보드를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해 고성능, 고화상, 저전력 설계를 구현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1GHz 듀얼 코어 CPU를 적용해 인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컬러 파워포인트 문서 10장 출력 시 동급 모델 대비 2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삼성전자는 A3 복사기 외에도 컬러출력 기준 분당 4매·18매·24매·38매·48매를 출력하는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제품 7종을 출시했다.개인 사업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SOHO용 제품은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무선 인터넷 환경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원터치 와이파이 세팅 버튼을 탑재했다.기업 고객을 위한 B2B 제품은 컬러·흑백 모두 각각 분당 24매, 38매, 48매를 출력한다. 제품별로 세계 최초 1GHz 듀얼코어 CPU와 듀얼 CPU를 적용하여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성적보다 ‘끼·소질’에 투자합니다 강북구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 창립 … 주민들 개미기부로 설립기금 5억 마련"학업성적이 전부가 아닙니다. 만화를 잘 그리는 녀석도 춤을 좋아하는 아이도 가난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어른들이 도와야 합니다."서울 강북구가 성적우수자에 집중된 장학사업과 차별화된 시도를 한다. 아동이라면 누구나 한가지씩 갖고 있는 소질과 끼를 집안형편 때문에 사장시키지 않도록 이웃에서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도 그 뜻에 공감, 600명 이상이 쌈짓돈을 내놨다.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이다.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은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발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는 7월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꿈나무를 본격적으로 발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끼 있는 아동에 단순히 장학금만 지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해당 분야에 경력이 있는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끼를 키우고 지지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린이로서는 스승이자 조언자(멘토)를 얻고 주민 입장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더라도 지역 인재 키우기에 동참할 수 있는 셈이다.구는 지난해 3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꿈나무 재단 설립·운영지원 조례를 제정,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이후 1년 넘게 장학재단 창립에 매달려왔다. 아이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함께 키우는 건 어른들 몫이라는 취지에서 '꿈나무 키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10월 발기인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재단 설립기금 모금을 시작하면서 이르면 연말까지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금이 순탄치는 않았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는 농담이 통할 정도로 뭉칫돈을 기탁할 기업도 없고 구 재정상황도 수억원을 선뜻 출연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지역 아이들을 함께 키워달라며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수밖에 없었다. 구의 의지는 주민들과 통했다. 대부분 기탁자는 한푼두푼 쌈짓돈을 내놓은 서민들이었다. 주민 630여명이 5개월여만에 장학재단 법인 설립에 필요한 5억원을 넘어선 5억7000여만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구는 지난달 서울시교육청과 도봉등기소에 법인설립 허가와 등기를 마쳤다. 최기석 장학재단 이사장은 "주민들 기탁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때는 있는 만큼 지역 인재를 적기에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억원을 희사한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 지역인재 육성에 사용하는 것이 자손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동참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일조했다는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재단 운영도 주민들 손에 달렸다. 구는 "정기 후원이나 일시 후원, 전화 한통으로 1000원씩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며 "법인 설립기금은 적립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요즘은 태어날 때의 경제적·사회적 차이를 재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워졌고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은 꿈을 펼칠 기회조차 갖기 힘들다"며 "경제적 이유만으로 전도유망한 아이들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개인뿐 아니라 지역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이 정착되고 지원을 받아 꿈을 펼친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 아이들이 후배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더 큰 장학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탁금 모금이나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인터뷰│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르노삼성 매각설은 사실 무근” 가격경쟁력 높여 내수 확대 … "4개월만에 부품 2천개 국산화 성공""왜 근거없는 소문이 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내수판매 부진과 감산 등으로 위기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23일 오후 북경모터쇼에서 "한국시장 포기할 계획은 절대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같은 날 프랑수아 프로보(사진) 사장도 구체적인 위기 극복 방안 일부를 밝히며 내수판매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프로보 회장은 2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들은 F1차량 등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가 르노삼성 제품"이라며 "르노삼성의 모든 차량들이 국제시장에서 르노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성장했음을 실감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그는 "르노는 최근 10년간 한국시장에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고, 국내에서 팔린 차가 100만대가 조금 넘는다"며 일각에서 제기돼온 매각설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루머"라고 강조했다.르노삼성은 프로보 사장 취임을 전후해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내수판매는 4788대로 전월 대비 18.3% 줄었으며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도 한달새 26.8% 줄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40%대의 감소세다. 이로 인해 부산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가는가 하면 매각설까지 돌았다.프로보 사장은 "우리는 내수시장이 최우선"이라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할 뜻을 밝혔다. 그는 "리엔지니어링 작업을 통해 차량 부품을 하나하나 점검, 한국에 맞게 고쳐나가고 있다"며 "4개월만에 2000개의 부품을 국산화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여름부터 부산공장에서 새로운 엔진을 조립할 계획이다. 원래는 수입하던 엔진을 60%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보 사장은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일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지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데다 르노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품 국산화를 통해 가격경쟁력도 높이고 관계사들의 경쟁력도 키워 상생효과도 노리겠다는 것이다.프로보 사장은 또 "르노-닛산의 이점을 활용해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 연말에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전기차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였다. 프로보 사장은 "한국은 면적이 좁아 전기차가 알맞고, 배터리를 가장 선진화된 수준으로 만드는 업체가 다 있어 잠재력이 크다"며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4
- LH 여수 오션힐 “남해바다를 한눈에” 엑스포 지원시설 … 1442가구 내년 3월 입주 예정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엑스포타운에 '오션 힐'아파트 1442여가구를 공급한다. 엑스포 행사기간 중에는 엑스포사무국 등 지원시설과 박람회 종사자들의 숙박시설로 사용한 뒤 재단장을 거쳐 일반에 공급된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 1블록은 84~150㎡ 1080가구, 2블록은 51~84㎡ 362가구로 구성됐다. 지형특성을 고려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했고, 단지 높낮이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각 동을 배치했고, 그린공원 브릿지·어린이 놀이터·주민운동시설·휴게마당 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생활공간도 조성했다. 특히 각 가구별로 생활방식에 맞게 침실통합이나 발코니 확장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람회를 앞두고 교통망 확충도 한창이다. 이미 박람회장 입구까지 KTX가 들어와 있고, 자동차전용도로가 곧 개통된다. 제2돌산대교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 순천~여수간 복선전철화를 통한 연계교통망 구축도 예정돼 있다.LH 관계자는 "여수엑스포타운은 천혜의 자연조망과 주변에 풍부한 볼거리를 갖췄다"며 "박람회 이후에도 남해의 새로운 해양명품휴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4
- 서울시 ‘9호선 해법’ 공개논의 박원순 "전문가·시민과 함께 고민"23일 전담반 꾸려 … ISD도 검토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이 대시민 사과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서울시가 9호선 해법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끈다. 특혜의혹은 물론 해법까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취지로 23일 전담반을 꾸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정훈 의원의 9호선 관련 시정질문에 답하면서 "전문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년간 최소수입보장을 약정하고 30년동안 46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부대사업비용을 사업자가 독점하도록 한 협약서에 대해 "시민 혈세가 그것도 과도하게 투입(되도록 구성)된 협약"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9호선 2대 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를 통한 이명박 대통령이나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관련성에 대해서는 "성역 없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경실련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상득 의원 장남인 이지형씨는 2000년 3월 맥쿼리-IMM 이사로 취임한 후 이명박 시장이 당선된 직후인 2002년 9월 승진해 대표이사로 취임, 2009년 3월까지 재직했다"며 특혜의혹을 강조했다. 반면 이상득 의원측은 최근 "지형씨는 2007년까지 맥쿼리-IMM자산운용을 경영하다가 그만뒀으며 이후에는 맥쿼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자료를 냈다. 박 시장은 9호선 민간사업자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고는 있지만 협상 가능성은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9호선측이 시민혼란을 야기한 만큼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모든 것을 시민이익 관점에서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요금인상 권한이 어느쪽에 있는지 법적 근거가 될 2009년 공문도 의회와 시민에 공개, 요금 결정은 상호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시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23일 김상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9호선 전담반(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 아래 총괄반 감사반 법률지원반 등을 두어 도시교통본부장과 감사관 법무담당관이 지휘를 하게 된다. 시는 실무반에 변호사 3명과 회계사 3명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전담반은 감사원 특별감사 지원내용 준비를 비롯해 수익률과 자본조달금리 최소수입보장 등 9호선 협상과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쟁점사항을 살피게 된다. 최근 부각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9호선 2·3단계 구간 운영권을 어디에 줄 것인지 등도 점검 내용에 포함된다. 전담반과 다른 축으로 감사관 내에 있는 시민감사옴부즈맨이 서류 검증을 시작했다. 옴부즈맨은 감사원 특별감사 사전점검 수준에서 협약 관련 서류와 외부에서 문제제기한 내용 등을 살필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9호선측이 요금인상 기습공고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도 다음달 9일 예정된 사장 해임요구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요구처분 전에 본인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자리인 만큼 출석이 합당하다"며 "출석하지 않으면 정상참작 여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 해임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9호선측은 아직까지 출석하지 않겠다는 당초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9호선측에 해임요구를 하면 최종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리게 된다. 이사회에서 시 요구대로 처분하지 않을 경우 회사는 관련 법에 의거, 다시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4
- 아동요리지도사에 도전하세요! 전국 각 지자체 및 여성개발센터 등에서 ‘전업주부 재취업 지원 사업’을 앞 다퉈 개설하는 등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에 대한 도전이 활발하다. 그 가운데 아동요리지도사는 빠짐없이 각광받는 인기 분야다. 생활에 근접한 자격 취득과 취업 등이 큰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오감자극 창의적 두뇌개발…요리 할 수 있는 여성 누구나 도전 가능아동요리지도사란 요리를 통해 정서적, 신체적, 학습적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함과 동시에 언어, 과학, 수학, 미술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IQ, EQ, SQ 등을 고루 발달시키는 직종을 말한다.4월28일 개강을 앞두고 경남에서 처음 개설되는 아이쿡아카데미 아동요리지도사1급 양성과정에 주부들의 상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쿡아카데미 류지원 경남지사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요리를 할 수 있는 고졸 이상 여성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과 함께 초등 방과후 교실 및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3월 늘푸른전당에서 무료 진행된 아이쿡아카데미 아동푸드코디에 대한 좋은 반응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창원평생학습축전 부스를 통해서도 아이쿡아카데미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방과 후 교실, 도서관, 문화센터 등 평생교육시설 취업 및 창업 가능아동요리지도사의 진로는 밝다. 요리를 통한 아동교육이 표준 교육과정을 통해 운영되는 선진국이나 아동요리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국내 추세 등을 볼 때 앞으로 상당 기간 아동요리가 평생교육의 중요한 장르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자격 취득수요가 폭주하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것이 현명하겠다.자격 취득 후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방과 후 및 돌봄교실, 도서관, 청소년 수련원, 문화센터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일하거나, 다양한 진출 경로를 통해 1인 창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류 지사장은 주부가 하면 더욱 유리한 점으로 “부모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점과 선생님이 된다는 것, 시간활용이 자유롭다”등 을 들며 “자격 취득 후에도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주부들을 위해 경험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요리수업 현장 견습 등을 수시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내성적이고 앞에 나서는 게 힘든 사람도 활동을 통해 성격도 바뀐다며 “자기하기 나름이다. 열정만 있다면 누구라도 도전할 만한 분야”라고 덧붙인다. 대화방법과 교수법 및 제안서 작성 등 이론 실기 대비 맞춤 교육아동요리지도사에 도전하는 데는 아이들을 특별히 잘 다루는 등의 경험이 특별히 없어도 된다.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쿡아카데미 아동요리지도사 1급양성교육은 제안서와 학습지도안 및 기관이 요구하는 계획안 작성 등을 포함해 일주일에 한 번 4주 과정으로 돼 있다. 아동교육, 아이들과의 대화 및 교수법, 학과 별 접복 방법, 놀이 방법과 교육 의미, 학습지도안 연간 계획 작성 등의 이론 및, 고깔모양 유부초밥 만들기나 바게트 빵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등 요리 수업 진행에 대한 실습 형태로 이뤄진다. 아이쿡아카데미가 신뢰받는 이유는 사단법인으로서 학교 측과의 연계 등을 통해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며 양성자들을 위한 지원에 최대한 힘쓰기 때문이다. 박스요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요리수업은 아이들의 정서에 특히 좋다. 교육 기관들이 아동요리 콘텐츠를 많이 선호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요리는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다림과 집중력 등을 키울 수 있고, 재료와 친해지면서 괜히 싫어하던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드는 등 식습관개선의 효과도 크다. 요리는 어려운 것으로 엄마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이 스스로 해내는 과정으로부터 자신감이 자라게 된다. 옆 친구들이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질서와 인내심이 키우고, 직접 만든 요리를 먹지 않고 부모님께 주기위해 싸가는 등으로 자연스럽게 안정감과 효성을 익히는 효과가 크다는 게 현장 강사들의 한 목소리다. 도움말 : 아이쿡아카데미경남지사 류지원 지사장아이쿡아카데미경남지사 : 010-2465-1332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