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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 크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성장치료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보통 짧게는 3개월에서 1~2년씩 장기적으로 관리가 진행되기도 한다.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유아기를 제외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일 때 가장 높기 때문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전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이 전제는 건강한 아이들이 잘 자란다는 것이다. 건강이란 의미는 정신적 의미와 신체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평소 어지럼증이 있거나 기본 체력이 약한 아이,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 습관성 복통과 식욕부진이 자주 나타나는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 척추의 체형이 휘어 있는 척추측만증 아이의 경우 등은 그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하고, 체질을 강하게 개선해 주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며, 체질을 개선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척추와 턱관절 등의 주요 신체 부위를 바로잡아 주면 성장은 평균 이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에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 세포의 성장을 담당하는 호르몬이다. 세포가 병들어서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 성장호르몬이 치료에 가담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의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병치레를 하는 동안에 키 크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성장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한방 치료법은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은 비위계통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또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폐 기관지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정신이 예민하고 민감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를 함께 하여, 정신적 안정을 신체적 성숙과 함께 도모한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키가 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장호르몬이 효과적으로 잘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척추측만이나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는 성장추나요법으로 아이들의 숨은 키를 찾아줄 수 있다. 즉, 한의학적 성장치료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 상태를 저해시키고 있는 몸과 마음의 병리적 환경을 개선시키고 컨디션을 바로잡아 성장에 유리한 신체 환경과 체질을 조절해 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이솝한의원 당유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우리 아이, 성조숙증에 대처하는 방법 최근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잇따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확진 후 치료받은 한국 아동의 발생률이 17배 이상 급증했고, 특히 2004년에 비해 7년간 10만 명당 발병비율은 무려 27배 급증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이 접하고 있지만 성조숙증을 예방하기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성조숙증과 성장과의 관계‘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의 과잉으로 제2차 성징들이 사춘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자는 초경의 시작과 함께 유방과 음모가 발달하고, 남자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와 음경이 발달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사춘기는 보통 여자아이는 평균 10~11세, 남자아이는 평균 13~14세 정도에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 성징들이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세가 여자어린이는 8세 이전, 남자어린이는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된다. 성조숙증은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호르몬이 빨리 분비되면 성장판이 그만큼 빨리 닫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른 사춘기로 인해 또래보다 빨리 크는 대신 일찍 성장이 멈춰버리는 것이다. 성조숙증이 염려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비만 소견을 보이는 아이, 만 8세 이전(초등학교 2학년 전후)에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는 여자아이, 복부비만과 여성형 유방발달을 보이는 남자아이, 최근 발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아이, 최근 들어 키의 성장이나 체중증가가 빨라진 아이, 여드름, 머리에 기름이 지거나 비듬 등 피부에 변화를 보이는 아이, 성격적으로 변화를 보이거나 엄마나 아빠의 사춘기가 빠른 경우 등이다. 이러한 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성조숙증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시환 성장클리닉의 고시환 원장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최소 1년에 한번 성장판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이는 사전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이미 증상이 보이면 늦추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성조숙증의 주요 원인들‘코편한한의원’ 대치본원의 채규원 원장은 “비만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 운동부족, 학업이나 가정문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부모의 키, 초경 시작 시점 등 유전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전적인 요인은 타고난 것이므로 지금 어떤 노력을 기울인다고 예방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이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후천적으로 문제가 되는 원인을 제대로 알면 그 예방법도 찾을 수 있다. 먼저 식생활 면을 살펴보면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꼽을 수 있다. 밀가루에는 밀단백질인 글루텐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화학성분이 첨가된 음식 등도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친다. 환경호르몬 또한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친다. 중금속 등과 같은 환경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빨리 성숙하도록 하는 등 우리 몸속의 호르몬을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내분비계에 혼란을 줘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고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든 것 또한 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주변에 다양한 성적 자극매체가 많이 있어서 이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도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고 원장은 “글과 시각의 자극 차이는 엄청나서 TV, 인터넷과 같은 시각 자극 매체는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성조숙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상조숙증이 염려되는 경우 성장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아이의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키가 꾸준히 자랄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성장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나 생활 개선, 식습관 교정 등을 통해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몸에 해로운 음식(밀가루 음식, 단 음식,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음식, 화학성분이 첨가된 음식 등)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간혹 두부나 두유 같은 콩류나 계란 등도 성조숙증을 불러온다며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콩류에 많이 들어있는 피토에스트로겐은 성호르몬과 유사한 관계가 있는데 이는 갱년기 등 여성호르몬에 이상이 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성장기 아이들처럼 정상적일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물성 단백질도 빠른 발육을 위해 성장촉진제를 먹으며 자란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만 정상적인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꼭 유기농 제품을 고집하라는 것은 아니다. 고 원장은 “무엇보다 신선한 제철 음식이 몸에 가장 좋은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신선하지 않은 유기농 음식보다 농약을 쳤더라도 신선한 음식이 몸에 더 좋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각종 플라스틱 제품이나 살충제 등에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제품들이 많으므로 이런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소 하루 1시간 정도 바깥 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햇빛을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중력에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운동으로 농구나 줄넘기, 제자리높이뛰기 등이다. 점프 동작이 많아 키 크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자극을 표출시키고 분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엄마 아빠와 함께 야외 활동 등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리포터 생생 체험기-용인 대자연농원 팜파티 자연과 어우러진 소박한 농장 파티, 긴 여운으로 남다 비가 내렸지만 문제될 것 없었다. 지역 농부들과 도심 소비자가 만나 어우러진 팜 파티는 우중의 날씨조차 자연의 배경으로 스며들게 했다.흙에서 방금 캐낸 싱싱한 푸성귀와 느림의 건강함을 맛보는 장아찌, 오색 나물들이 한데 섞인 맛난 먹을거리와 토피어리 체험. 여기에 분위기 있는 달달한 음악회까지… 농장 파티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소박하고 정겨운 추억을 한 아름 안겨 주었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한 우중캠프 체험을 덤으로 남겨준 파티. 그 속엔 자연에 순응하며 땀으로 빚어낸 착한 농산물과 마음씨 넉넉한 이웃 농부들의 사람 냄새가 담뿍 묻어 있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 PM 3:30 용인대자연농원 도착, 장미넝쿨 아래 텐트 치다 정확히 25분. 집에서 농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약 7천 평 규모의 용인대자연농원.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젊은 농부 김민기 대표의 살뜰한 안내를 받으며 농장 안쪽 장미터널에 캠핑 장비를 풀었다.농장 파티에 초대된 선착순 10가구에 한해 무료 캠핑의 기회도 있던 터. 때를 놓치지 않고 냉큼 신청해 하루 캠핑을 겸한 방문이었다.이날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관계로 캠핑가족은 리포터 가족 외 1가구. 오붓하게 나란히 텐트를 지어 놓고 다시 농장 파티 장소로 향했다.오늘 행사는 용인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농장 파티. 얼핏 생소한 감이 있지만 해남이나 여타 농촌 지역에선 활발하게 진행되는 일이란다.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의 만남, 그리고 어우러짐 파티. 기획부터 신선하고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의 특성을 잘 접목한 시도인 것 같아 반가웠다.농장 한편에 마련된 장터에서는 상추와 오이를 비롯해 유정란, 꿀, 된장, 오미자청 등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저렴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었다. 도심에서 찾아온 70여명의 소비자들도 저렴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면서 즐거워하는 눈치. 게다가 1만원인 파티 초대권 안에 포함된 5천원 농산물 구입권은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들 넉넉한 장 꾸러미를 챙겼다.# PM 5:00 밭에서 갓 나온 싱싱한 샐러드와 오색 나물이 어우러진 슬로푸드 직거래 장터와 자유로운 농장 산책에 이어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 아이들도 내심 기대를 하고 있던 농장 밥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집에서 만들라면 손 사레부터 쳤을 슬로푸드 음식들이 뷔페식 상차림으로 세팅돼 있었고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인심으로 채워져 있었다. 방금 흙에서 뽑아 올라온 싱싱한 쌈 채소는 올리브오일 소스와 곁들여 훌륭한 전채 요리가 되었고 도라지와 고사리를 비롯한 오색 나물과 오이, 머위대 등 짭조름한 장아찌가 입맛을 한없이 달궈주었다. 냉면 그릇에 온갖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 맛은 임금님 수라상도 부럽지 않을 충족감을 주었다. 나물을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한 그릇씩 비벼 뚝딱. 후식으론 멜론과 수박화채, 그리고 맥반석에 구운 유정란과 걸쭉한 막걸리까지. 배를 두드려 가면서도 연신 손길을 멈출 수 없게 만든 맛난 식사타임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포만감에 기분이 좋아질 무렵 이어진 토피어리 체험 시간.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아이비랜드’ 장말관 대표의 진행으로 양손 안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톱밥 토피어리도 하나씩 만들 어 보았다. PM 8:00 색소폰과 함께, 농부 김광석의 부활? 달달했던 저녁 음악회 각자가 만든 토피어리를 품에 안고 광활한(?) 농장을 산책하는 여유로운 시간. 농장 여기저기에 떨어진 살구를 주워 옷으로 대충 문질러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동안 어느덧 8시가 되었고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자 좌항리 이장님의 멋진 색소폰 연주로 저녁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다소 올드한 느낌의 연주였지만 이장님의 세련된(?) 무대 매너에 힘입어 분위기는 점차 달아올랐다. 도시민들도 색소폰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박수와 합창으로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가 만들어졌다.바통을 이어 한국농업대학교 3학년이자 이동면 덕성리에서 소를 키우고 있다는 이혜석씨가 등장하자 음 2012-07-21
- 인터뷰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김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과학인재 양성에 한림원 교수들이 함께 합니다 지난 5월 분당 중앙고에서 노벨상 수상자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국내 고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분당 중앙고가 이처럼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김병동 명예교수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당 미금에 있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감사이기도 한 그는 참 교육자로 추앙받는 인물. 식물유전체를 연구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종자를 만들고 좋은 물질은 치료제로 만드는 연구로 세계 분자유전학계에 큰 획을 대학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며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김 교수가 퇴임 후 새롭게 시작한 일이다. 분당 중앙고 노벨상 수상자 강연 유치도 그런 맥락에서 성사된 것.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영재 양성에 관심이 많은 김 교수이기에 과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청소년들이 ‘꿈찾기’ 도움주고자 학교 방문 강연 시작 “노벨상 수상자인 그럽스 교수와는 오랜 친분이 있을 뿐만아니라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곧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각별합니다. 노벨상 수상자임에도 그럽스 교수는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거든요. 권위를 내려놓고 어린 학생들과 그들의 언어로 눈을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도 마찬가지다. 주로 서울대 대학원생을 가르치던 그가 중·고등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들이 자신을 통해 꿈을 갖고 진로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김 교수는 말한다.“분당 백현중학교 영재반에 초청강의를 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중학생 아이들이 노 교수의 강의를 재미있어할까 내심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어요.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강의에 열중하면서 박수까지 보내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감동했답니다.”청소년 시기는 진로를 찾고 이를 위해 매진해야 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로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전공을 선택하는데서 오는 시행착오도 적지 않다. 이것이 김 교수의 문제의식이다.“특히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면서 전문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한정적인 과학 지식만으로는 구체적인 진로를 그려나가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어요.” 한림원 성남지역 교류협의회 청소년강연 가장 활성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청소년 멘토링 강연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과학분야의 발전상을 제시해주고 학생들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기 때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는 이러한 김 교수의 생각에 뜻을 같이하는 석학들이 많다. 실제로 과학영재양성사업은 한림원의 주요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림원에서도 자체적으로 과학영재를 발굴 선발해 양성하고 있어요. 분야별 교수들과 학생들이 멘토와 멘티를 맺어 심층적이고 체계적으로 영재를 키워나가는 사업이죠. 저를 비롯한 한림원 교수들이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것은 이러한 영재교육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전국의 자연과학계 석학들이 모인 한림원에는 지역분과 교류협의회가 있다. 그중에서 김 교수가 소속 된 성남지역교류회는 청소년 대상 강연이 가장 활성화된 조직이다. 이미 분당 중앙고에서 ‘석학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30여명의 교수가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과학중점고인 분당 중앙고와는 3년간 협약을 맺었고 한림원 소속 교수들이 릴레이로 3학기째 방문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어요. 또 비정기적이지만 불곡고, 낙생고에서도 강연했구요. 교수들의 강연만으로 학생들이 심층적인 과학지식을 배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크게 자극받는 학생들이 있어요. 이런 학생들과는 편지를 주고받거나 과학논문 프로젝트 자문 등 개별적으로 멘토역할을 해 주기도 합니다.” 과학 분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줄 터 큰 나무 그늘에는 많은 사람이 쉬어가야 한다고 김 교수는 생각한다.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볼 여유도 없이 입시중심의 교육에 매몰되어 있는 지친 청소년들에게 기꺼이 큰 그늘이 되어주고 싶다. “한림원 회원 교수님들 대부분이 같은 생각이에요. 이 분들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평생에 걸쳐 큰 업적을 이루신 분들입니다. 청소년기도 겪었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겠죠. 공부에 힘들고 막연한 진로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행로를 보여주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 시기 청소년 시기 누구를 만나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교수의 강연을 들은 많은 청소년들이 만난 많은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꿈을 찾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꿈이 없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고 반대로 자신이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 만큼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고 싶은 열정이 생기면 공부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서울대학교 교수님의 강의는 얼마나 어려울까? 하지만 김 교수의 강의는 이러한 염려를 완전히 불식시킨다. 학생들 사이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강의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 “ 2012-07-21
- 물냉면? 비빔냉면? ‘커플냉면’으로 고민 끝~ 커플 냉면매운갈비찜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 잠시라도 비가 그치는 날에는 어김없이 후덥지근한 불볕더위로 지치는 요즘이다. 시원한 냉면 맛이 절로 생각나 입이라도 달래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런 날 눈이 확 떠지는 얼음 동동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냉면으로 입맛을 돋워보는 건 어떨까? 물냉면을 먹어야 하나, 비빔냉면을 먹어야 하나 고민된다면 이런 고민을 한방에 잠재워 줄 ‘커플냉면’이 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나란히 짝지어 놓여있다고 이름 붙여진 ‘커플냉면’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그 맛이 궁금해 관설동 구) 배나무집 옆에 자리한 ‘원주본가냉면(대표 지영학)’을 찾았다. ● 두 가지 맛 모두 즐기는 ‘커플냉면’원주 본가냉면에서는 커플냉면을 필두로 물냉면 비빔냉면 열무냉면 쟁반냉면 등 다양한 냉면을 맛볼 수 있다.궁금했던 커플냉면을 주문해 젓가락을 들었다. 좌로는 빨갛고 매콤해 보이는 비빔냉면, 우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냉면이 나란히 담겨있다. 더위에 지쳐있다 보니 시원한 물냉면에 자연스레 먼저 손이 간다.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과 유난히 쫄깃한 면발에 청량감마저 맴돈다. 시원한 물냉면으로 더위를 조금 가라앉히고 빨간 소스에 감겨 유혹하는 비빔냉면을 맛본다. 식욕을 당기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다시 물냉면으로 매콤함을 달래고 청량함을 맛본다. 아삭아삭 씹히는 배와 싱싱한 오이가 신선한 맛을 더한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니 금세 바닥이다. 이 냉면의 유난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비결은 무엇인지 지영학 대표에게 물었다. “비결은 정성과 신선한 재료입니다”라며 “재료의 특징이 있다면 얼갈이김치로 신선한 맛과 씹는 맛을 더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성과 신선한 재료 외에 더 이상의 비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 새콤달콤 선홍빛 매력의 열무냉면커플냉면을 모두 해치우고도 아쉬워하는 리포터에게 권한 열무냉면.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한다. 곱디고운 자태의 선홍 빛깔 국물에 잠긴 면발 위로는 보색 대비의 화려함을 자랑하듯 초록 빛깔의 열무가 다소곳이 놓여있다. 홍고추의 절묘한 조화로 미각을 돋우는 선홍빛 열무냉면의 육수를 맛봤다. 아름다운 선홍빛깔 국물이 더위에 지쳐 잃었던 식욕을 샘솟게 한다. 새콤달콤함에 알싸함이 더해져 미각을 제대로 자극한다. 면발과 열무로 쫄깃함과 아삭한 식감을 맛보고 다시 시원한 국물을 들이켜 상큼한 신선함을 느껴본다. 가슴이 뻥 뚫려 묵은 체증까지 내려가는 듯하다. 모든 냉면과 함께 나오는 따뜻한 육수도 맑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지 대표는 “쟁반냉면은 색다른 소스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아삭한 식감이 최고죠”라며 또 다른 메뉴인 쟁반냉면을 자랑한다. 이 모든 맛은 10년간 냉면을 연구해온 김선종 조리장의 손맛과 지영학 대표의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김 조리장은 “깔끔한 육수의 맛을 위해서 손이 여러 번 가고 시간과 정성이 배로 들지만, 맛에 정성을 쏟으려 노력합니다. 다행히 그 정성을 알아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사골을 우리고 신선한 야채를 배합해 만든 육수의 맛은 그의 정성과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인 셈이다. ● 매운 갈비찜과 식사메뉴도 색다른 별미‘원주 본가냉면’은 매운 갈비찜, 갈비탕, 뚝배기 불고기 등의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매운 갈비찜’은 미리 숙성시켜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인 메뉴다. 매운맛의 조절도 가능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단체나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에도 충분하다. 2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원주본가냉면은 10월부터 3월까지는 동절기 메뉴인 갈비육개장, 장터국밥, 떡만둣국을 메뉴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 대표는 “제대로 된 갈비육개장과 장터국밥의 맛을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정성 들여 우린 뽀얀 사골국물로 끓여낼 떡만둣국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이다. 새로운 맛을 기대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며 냉면으로 가족과 함께 외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더위로 지친 피로를 날리고 심신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문의 : 748-6659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연가시’, 박쥐인간 출연에도 불구..韓영화 1위 ‘주말 400만 쏜다’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가 꾸준한 스코어로 400만 고지를 향해 흥행 순항중이다. 특히 이 영화의 상승세가 더욱 값진 이유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할리우드 대작의 개봉에도 불구, 꿋꿋하게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7월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는 19일 하루 전국 527개의 상영관에서 8만 9696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영화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 7982명이며, 이번 주말을 통해 400만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가시’는 앞서 개봉 3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2012년 한국영화 최 단기 흥행 기록을 놀라운 속도로 앞당겨 세우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 113만 139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2주차 주말에는 그보다 많은 115만 766명의 관객을 동원, 더욱 거세진 흥행 열기를 확인케 했다. 또한 ‘연가시’는 개봉 첫 주부터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1위로 등극, 급기야 더블스코어로 제압한 바 있다. ‘연가시’는 신선한 소재와 현실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무려 60배가 넘는 제작비를 들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한국적인 정서를 충실히 녹여낸 국내 최초의 감염재난영화로 109분의 러닝타임 동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아울러 이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실감나는 감염 공포,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어내는 시의성 있는 상황설정,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장의 모습을 선보인 김명민을 비롯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등 온 몸을 던진 배우들의 열연과 재난 상황 속에 피어나는 가슴 찡한 가족애까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선사하며 전 세대에 걸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수변 디자인 도시, 스페인 빌바오] ‘무덥고 추한 광산도시’가 첨단 문화산업도시로 구겐하임 유치 후 한해 관광객 100만명도시재생사업 세계적 성공모델로 주목도시디자인이 광풍처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세계무대에 내놓을 만한 도시를 찾기는 어려운 게 국내 도시들의 현실이다. 도심의 간판 디자인 정도를 바꾸거나 거액의 예산을 들여 세계적인 건축가나 작가의 작품을 세워놓은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북부 빌바오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변정비와 도시 공공디자인을 과감히 접목해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도시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헤밍웨이가 1930년대 소설 '정오의 죽음'에서 '무덥고 추한 광산의 도시'로 묘사한 빌바오시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분관을 유치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화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난 얘기는 도시 재생의 신화로 기록됐다.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방문한 스페인 북부지방의 조그만 항구도시 빌바오(스페인어 Bilbao, 바스크어 Bilbo)시의 첫 인상은 '작지만 강하다'였다. 도시재생사업의 세계적 본보기 도시 답게 공항부터가 이색적이었다. 2000년 11월 문을 연 빌바오 공항은 흰 비둘기 날개모양의 터미널 건물에 언덕에 반쯤 파묻혀 있는 공항 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건축계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스페인의 거장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작품이었다.빌바오시는 면적 41.3㎢, 인구 35만명의 바스크자치지방 비스카야주의 중심도시다. 주변지역을 포함하면 약 100만명의 인구규모로 스페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이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통역가이드도 모르는 언어가 각종 간판이나 안내판에 병기돼 있다. '빌바오와 빌보'처럼 스페인어와 함께 자신의 고유 언어인 바스크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바스크인들은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인구의 85%가 RH-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아슬레틱 빌바오'라는 축구클럽은 순수 바스크인 선수만 고집하고 있다.빌바오는 '바스크 그리고 자유'를 뜻하는 바스크 독립을 위한 무장단체인 ETA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빌바오는 고유민족이 고유언어를 사용하는 비타협적이고 독립적인 도시지만 1980년대 후반 대규모 도시개생사업에 착수하면서 외국의 천재 건축가와 예술가를 대거 불러들여 활로를 모색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산업화의 시궁창' 네르비온강부터 살려 = 빌바오는 비스케이 만에서 불과 10㎞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다. 영국 프랑스와 교역했고 산업혁명이후 철강과 제철 조선산업이 발전하면서 20세기 초반까지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했던 도시였다. 1970년대 이후 이들 산업의 주도권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에 내주면서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1980년대 철강과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 제철과 조선업의 젖줄 역할을 했던 네르비온강은 시궁창이나 다름없었다. 강물이 범람해 홍수피해도 수시로 발생했다.바스크 지방자치정부는 도시재생 사업에 앞서 가장 먼저 레르비온강부터 정비했다. 도심을 동서로 흐르는 12㎞ 길이의 네르비온강 정화에만 15년 이상이 걸렸다. 예산도 8억 유로 이상이 들었다. 이 돈은 구겐하임 미술관 건설비의 6배에 가까운 규모였다. 강이 정화된 후에는 본격적인 강변개발이 이뤄졌다. '빌바오 리아 2000'이라는 이름의 빌바오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다.◆구겐하임 미술관이 도화선 = 강변개발의 첫발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현대미술의 거장인 제프 쿤스의 퍼피(꽃강아지), 루이 부르주와의 거대 거미(MAMAN), 리처드 세라의 스네이크(150피트 규모 뱀모양 철판구조작품) 등의 콘텐츠도 담았다. 1991년 착공해 1997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엄청난 건설비용 때문에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개관 후 연평균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개관 3년 만에 건설비를 회수했고 5년 만에 모든 투자금을 되찾았다. 10년간 2조100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려 '빌바오 효과'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빌바오 효과로 표현되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성공은 구겐하임 미술관의 명성과 네르비온강을 따라 진행된 도신혁신에서 나왔다. 강변 36만㎡ 부지에 미술관, 컨벤션홀, 음악당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왼쪽 사진은 빌바오시 도심재생의 상징인 구겐하임 미술관. 이곳 시민들은 미술관 외벽의 타타늄 패널이 맑은 네르비온강 수면위에 반사되는 모습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네르비온강변공원. 산업화 후유증때문에 죽음의 강으로 변한 도심하천을 정비하고 수변에 공원과 문화예술작품 등을 배치해 네르비 온강변을 시민통합과 소통의 장으로 바꿨다. 아래 왼쪽 사진은 빌바오시 도심 도로. 빌바오 도심의 도로 대부분은 보행자나 자전거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오른쪽 사진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빌바오공항 전경. 빌바오=최세호 기자>◆빌바오효과는 민관협력과 천재들의 합작품 = 바스크 정부는 도심재창조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분야는 철저하게 전문가에게 맡겼다. 프랑스와 스페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2000년 이상을 유지했고 도시창건 700년의 역사에 걸맞은 자존심을 가졌음에도 도심재창조프로젝트에는 세계 최고의 건축가와 예술가를 참여시켰다. 천재들이 총출동했다. 지하철역과 고가철교, 트램 등은 영국의 공공디자이너 노먼 포스터가 맡았고 수변개발을 비롯한 도시디자인 개발은 아르헨티나 출생의 미국 건축가 세자르 펠리가 담당했다. 일본의 건축가 아라타 이소자키는 주상복합건물 이소자키 타워를 설계했고 이라크 출신으로 프리츠커 건축상 최초의 여성수상자인 자하 하디드가 도시확장개발의 마스터플랜을 맡았다. 페데리코 소리아나가 디자인한 유스칼두나 콘서트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주비주리다리도 도시건축학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빌바오 효과는 단순히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자치정부의 결단과 추진력, 전문가의 참여, 민관협력 등이 성공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구겐하임 미술관 설계자인 프랑크 게리도 최근 "건물 한 개가 지역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술관과 같은 문화시설, 공항, 지하철, 항만 등 도시 전체에 대한 비전과 종합전략 등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빌바오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이본 아레소 2012-07-20
- ‘김문수 특위’ 경기도의회 여야 대립 새누리당 본회의장 점거 … 26일까지 '보류' 합의 후 대치 풀어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19일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을 단독 상정하자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점거,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협상을 벌여 오는 26일 오전 하루짜리 본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안 등 이날 처리하지 못한 안건을 일괄 상정하기로 하고 대치를 풀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5분만에 단독 처리하고 본회의에 회부했다. 양당 대표들은 특구 구성 결의안 상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한 뒤 오후에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하지만 새누리당은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한 틈을 노려 실력저지에 나섰다. 민경원(비례) 수석 부대표 등 34명이 오후 1시 20분쯤 본회의장에 들어간 뒤 4개의 출입구를 모두 자물쇠로 걸어 잠갔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민주당 오완석 대변인이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오후 4시 15분쯤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본회의장 문을 뜯고 회의장에 들어가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과 대치했다.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김 지사 경선을 지원하는 전투부대로 변질됐다"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특위 구성은 김 지사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맞받았다.이에 윤화섭 의장이 중재에 나서 여야 대표에게 26일로 특위 구성안 처리를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양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6시 50분쯤 대치상황이 종료됐다.수원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동네방네 짧은소식 고양시 여성회관 40기 수강생 모집고양시 여성회관에서 2012년 제3차(4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9월 3일부터 12월 21일까지 1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취·창업 및 자격증, 직업기초, 교양건강강좌 등 총 143개 반 3,280명의 고양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8월 20일~21일이며, 감면 대상자 접수를 시작으로 일반 대상자는 22일(취창업 및 자격증, 교양, 노래강좌), 23일(직업기초 교육 강좌), 24일(건강, 야간강좌)로 각 해당 시작일 부터 여성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선착순(방문접수 불가) 마감으로 진행된다. 이번 3차(40기) 교육과정에서는 하우-투 바리스타, 컬러 홈데코, 유리공예 강좌를 신규 개설하였다.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여성회관 홈페이지(www.goyangwoman.org)에서 확인하거나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희망나무쉼터 및 글향기터 개방저소득가정 고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재능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가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이 진행되는 낮 시간 동안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희망나무 쉼터 및 글향기터(독서실)를 개방한다. 희망나무 쉼터는 배움누리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여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쾌적하고 아담한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이 독서를 통하여 마음의 양식도 쌓고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좋은 휴식처이며, 글향기터는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 독서실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의 학습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배움누리 이용 청소년들이 하루 종일 배움누리를 이용하는 방학중에는 쉼터를 개방하지 않으며 청소년들의 학업시간(학기중 10:00~16:00)에만 개방한다.배움누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27-4번지(풍산로35) 풍산역 2번 출구, 우회 100m에 위치해 있다. 문의 070-8146-7880 하비브리오패혈증 주의세요최근 김포시 앞바다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된 것과 관련해 고양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패혈증으로 빠르게 병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하절기 감염병이다.특히,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생식하였을 때 치명적인 증상으로 진전되기 쉬우므로, 여름철(5월~10월)에는 조개, 낙지, 생선 등 어패류를 절대 생식하지 말고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여름방학 특강 ‘세상을 움직이는 글로벌리더’고양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여름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NIE와 미술 활동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창의력과 표현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방학기간에 문화적 감수성을 기르고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세계박물관 여행 박물관이 살아 있다’, ‘우리는 글로벌시티즌’이다. 세계박물관여행은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유물, 명작 등을 감상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과 꼴라주 등으로 만들어 본다. 글로벌시티즌 프로그램은 신문을 활용해 주제 탐구 한 후 세계 지도책을 완성해 본다. 일시는 8월 2일 ~ 22일까지,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이다. 장소는 고양시 청소년문화의 집 강의실로 총 6회 강의에 1인 당 3만 원의 참가비가 있다. (재료비 포함) 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www.masl.or.kr문의 031-960-9695 일산동구 어린이공원 26곳 모래소독일산동구는 관내 어린이놀이터 26곳의 모래를 소독하고 모래가 부족한 곳에 보충했다고 밝혔다. 소독은 모래를 30cm깊이로 파서 뒤집은 후 배설물 등 이물질을 없애고 고온살균소독기로 모래를 소독했다. 모래놀이터는 개나 고양이 등 동물 배설물에 의한 기생충 감염이 우려되는 곳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2013수능 수험생의 D-100, 언어영역 성적 향상을 위한 점검요소 2013수능 수험생의 D-100, 언어영역 성적 향상을 위한 점검요소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에 돌입했다. 이제 모든 수험생들은 D-100을 앞둔 시점에서 각오를 다지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전략적인 접근에 몰두해야 할 시점이다. 이 시기는 재학생의 경우, 1학기 기말고사 내신 준비 때문에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 낭패를 보기 쉬운 시기이다. 현행 입시에서 내신 성적은 잘 관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5등급만 받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시 6회 지원제한이 적용되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수시 및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수능학습과 관련하여 이번 여름방학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면 현 실력을 진단하는 일과 취약점을 보완하는 일로 나눌 수 있다. 즉, 6개월간 혹은 그 이상 실전 연습 및 오답노트 작성으로 자신의 취약점이 어떤 문제들인지를 파악한 후 장르별로 나누어진 교재와 수능강의, 제재별로 나누어진 비문학 교재들을 활용하고, 기출문제 중 자신의 취약점에 해당하는 문제를 다시 한 번 꼼꼼히 풀어 보는 것도 좋다. D-100일에 즈음하여 여름방학에 반드시 살펴야 할 학습전략과 점검요소를 다시 한번 제시한다. 1. 10주의 계획계획은 여름방학이 아닌 기말 직후부터 추석까지 10주 완성으로 세워야 한다. 여름방학은 단순한 학교 일정의 하나일 뿐, 수능이란 마라톤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 언어영역은 단시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일정한 공부량이 쌓여야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식 성적 향상의 패턴을 보이는 과목이다. 그러므로 이번 여름방학을 계기로 언어영역에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여름방학 5주의 단기계획이 아닌 기말고사 직후부터 여름방학을 거쳐 공부의 흐름이 끊어지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나 추석까지를 하나의 단계로 보고 10주 과정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매주 기출문제 1-2회 풀기 언어영역은 문제의 90% 정도가 유형화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과 모평 기출문제를 통해 반복되는 출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다만 문항에 대한 접근시각이 갖추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시간투자의 비효율이 발생함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본다는 것은 단순히 답을 찾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가르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말하는 것으로, 매주 기출 문제를 1-2회씩 풀도록 해야 한다. 명확히 설명하기 힘든 선지의 개념, 오답의 근거 등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자 공부해야 할 내용인 것이다. 기출문제에서는 정확한 개념을 언제나 중시하고 있음을 명심하자. 기출문제는 가장 어려운 수능 중 하나인 2000년부터 풀 것을 권하며, 최근 5개년 6월, 9월 평가원 문제(총 10회)도 병행하기 바란다. 3. EBS의 활용은 올해 입시의 화두이다. 2012 수능에서는 그 계획과 목표가 빗나갔지만, ‘EBS 연계교재 실질 반영률 70%, 만점자 1%대로 조절’하겠다는 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은 올해 수능도 유효하므로, EBS 연계교재에 대한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 부분도 단순히 출제 제시문을 단순암기하는 방식으로 수능을 치룰 생각이라면 아직까지도 아무런 대책없는 셈이다. 연계율은 70%이므로 나머지 30%는 결국 학습량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고, 또한 제시문 외의 부분은 언제나 극심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 유형의 정량화는 필수적이라 하겠다. 따라서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수능장에 들어갈 생각이라면 굉장히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언어영역 수능특강, 300제, 인터넷수능(3권), 수능완성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수능 기출문제와 함께 탐독하길 거듭 부탁드린다. 4.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마지막 점검 요소 수능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학생의 의지, 좋은 선생, 절대적인 시간투자 세 가지로 전략의 핵심을 삼을 수 있다. 첫째, 학생의 의지이다. 어디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거기에서 조금만 더하면 된다. 물론 절실한 마음의 자세는 필수적이다. 이미 마지막 반전을 제외한 입시의 대부분의 과정은 끝나가고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좋은 선생이다. 이 부분은 시간의 절약과 정신적인 도움, 그리고 정확성의 확보를 가능케 해 준다. 여기에서 수능 개념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이 중요하다. 일선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수험생 조차도 ‘수능의 개념’이란 것에 대해 막연한 이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능언어의 개념은 제시문의 접근방법과 문항의 출제 원리, 그리고 선택지의 개념으로 나뉘며 그것을 총체적으로 인식하여 득점하는 행위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습이다. 이 부분은 전문적인 영역이므로 수능에 정통한 강사만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공부를 유도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은 특정 시점에서는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를 반감시킨다. 자신의 현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셋째, 절대적 시간투자이다. D-100을 앞두고 있는 이 여름방학이라는 마지막 반전을 허무하게 보내는 것은 후회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된다. 하루 최대 공부량을 계산하고 우선순위를 두어 계획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하루 8시간의 순수 공부량을 갖는 것은 수험생의 의무이다. 위의 세 요소를 바탕으로, 우리가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가장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실전적용능력이다. 즉 ‘학습->연습->실전적용’의 과정이 반복훈련 됨으로써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실전능력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양치기''의 심각성이 실전에서도 드러나게 된다. 즉 평소 눈에 익었던 글이 아닌 생소한 글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당황하고 허둥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공식이나 스킬로 무장된 양치기의 비극성은 많은 재수생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그러므로 언어영역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가 될 문제를 위한 학습량의 증대보다 어떠한 방침으로 그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접근해야 할 것인가 하는 인식을 통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강산 선생님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前, www.vitaedu.com 언어영역 강사前, 강남 비상에듀 초빙강사前, 일산 남경학원 언어영역 대표강사現, 강산언어논술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