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는 가수다’ 콘서트 진정한 최고의 라이브, 다신 볼 수 없는 꿈의 무대 ‘나는 가수다’ 콘서트가 전주를 찾는다.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가수들이 펼치는 생생한 감동의 무대, 금세기 최고의 임페리얼 콘서트인 신들의 향연이 28일(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2012년 3월. 대한민국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꿈의 무대가 열린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최고의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사하던 그 감동의 무대. TV속에서만 보아왔던 그 공연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경험, 짜릿한 전율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청중평가단이 바로 내가 되는 순간이다.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들려주는 최고의 무대, 다시는 볼 수 없을 그 아름다운 하모니를 드디어 만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프로그램의 출연 자체만으로도 그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것이라 여겨질 정도로 ''나는 가수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가수라 부를 수 있는 최고의 가수들이 벌이는 최고의 경연이다. 그 경연장을 떠나서 미션과 순위의 압박에서 벗어난 그들의 새로운 모습이 드디어 공개된다. 이번 무대에는 BMK, 자우림, 조규찬, 테이, 신효범, JK김동욱, 이영현(출연진은 출연진과 기획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이 출연한다.*티켓가격 : VIP 110,000원 R석 99,000원 S석 77,000원 A석 55,000원 문의 : 1644-1123(야외공연으로 우천시 환불 안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2
- Share Together, 따뜻한 자본시장 ②대신증권 참여하는 사회공헌 … "이윤을 나누자"장학사업·연구활동비 지원으로 '미래인재' 양성대신증권 사원, 사랑의 행군·집짓기로 참여 기부"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활동이라 생각한다." 대신증권의 사회공헌활동은 대신송촌문화재단(이하 재단)을 중심으로 장학사업과 학술문화 활동지원에서부터 인턴채용,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 학생대상 무료 경제교육, 스포츠 유망주 후원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은 연탄배달,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 등 단순기부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참여기부로 자연스럽게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직원들이 기업이념인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배우고 자긍심을 키울 수 있게 정기적인 직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3386명에게 40억원의 장학금 지급 = 장학사업은 재단이 주력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재단은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1년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990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3386명의 학생에게 총 4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소외복지시설 등에 장학금과 성금 총 6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나주지역 중심대학인 동신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우수한 대학생들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에는 나주초등학교에 1000만원의 실험기자재를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했다. ◆한걸음 한걸음 이웃사랑을 쌓는다 = 대신증권 사원들은 입사하면서 사랑과 나눔을 먼저 배운다. 지난해 말 대신증권은 신입사원들의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를 통해 적립된 1300만원을 유엔 구호단체인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52기 공채 신입사원 65명이 40km 야간 산악행군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직원 한 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회사에서 5000원씩 적립한 금액이다. 이 행사는 오대산에서 출발해 주문진 하조대까지 12시간동안 40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대신증권은 신입사원이 이웃사랑과 사회공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 65명은 지난해 말 영세 독거노인, 장애가정 등 차상위 빈곤층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 꿈나무를 키운다 = 재단은 스포츠 환경개선과 우수한 꿈나무를 조기 발굴하고 후원하는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재단은 제4기 대신송촌 나주축구교실에 후원금 2630만원을 전달했다. 나주축구교실은 재단이 지난 2009년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소했으며 매년 나주지역 초등학생 100명을 선발해 프로축구단 전남드래곤즈와 공동으로 매주 1회 나주초등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09년 11월에는 피겨스케이트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재능 있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있다.◆올해도 언청이 환우 수술비지원 계획 = 의료비 지원사업과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환우들의 수술비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360명의 구순구개열 환우들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과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투명한 기업환경, 친환경 제품·서비스 제공, 직원의 인권·복지 향상 등으로 사회가 추구하는 기업가치를 공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0
- 중국산 ‘숯불닭고기’ 먹지 마세요 농식품부 "금지약품 니트로퓨란 검출"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18일 중국산 숯불닭고기 제품(사진)에서 사용금지된 약품 '니트로퓨란'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출고중지하고 회수 중이라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헤베이성에 있는 탕샨포인터풀린푸드사에서 생산된 '숯불닭고기'로 지난 2월 25일~26일 생산됐다.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39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검역검사본부는 '현재 31톤은 회수했고 나머지도 거둬들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니트로퓨란은 가축에서 세균성 장염치료제 또는 성장촉진제로 사용됐지만 사람에게 식욕부진이나 오심,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검역검사본부는 중국 측에 해당 물질이 검출된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수출작업장 생산제품은 한국에 수출하지 않도록 중국 측에 통보하고 중국산 수입 식육가공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9
- 롯데마트 “쇼핑봉투 없애니 연 5억 이상 절감” 쇼핑봉투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을 아낄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년 11개월간 시행하고 있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환경비용을 10억원 가량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는 장바구니로 활용하고 가정에서는 쓰레기를 담아 버릴 수 있는 다목적 봉투로, 일회용 쇼핑 봉투 구입비 50원을 절약할 수 있다.롯데마트는 2010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 11개월 동안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약 2000만장 가량 판매했다.이같은 수량은 해당 물량이 일회용 비닐봉투로 판매됐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비용만 계산해도 총 10억원(2000만장×50원)의 환경비용 절감한 것에 해당되는 양이다. 이 수량은 한 점포당 하루 평균 약 52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하루 평균 방문 고객수를 고려했을 때 약 10% 가량의 고객이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셈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9
- 중국 권력투쟁 막 올랐다 | ⑦ 보시라이 사건의 시작과 끝은 ‘부정부패’ 공산당 지도부는 거대한 이익집단 조직기득권 나눠먹는 의사결정 … 권력부패 공식 = 측근+거액비자금+해외유출무협소설에서나 등장하는 상황에 최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6일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시 부시장의 청두(成都) 소재 미국 총영사관 진입을 계기로 불거진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은 놀랍게도 그의 부인이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보시라이 아내인 구카이라이(谷開來)는 지난해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에게 거액을 해외로 옮겨달라고 요청했고, 생각보다 큰 액수임을 알게 된 헤이우드가 예상보다 많은 수수료를 요구한 뒤 폭로 가능성을 시사 하자 격분한 구카이라이가 그를 독극물인 청산가리(시안화칼륨)로 독살했다는 것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博迅)닷컴은 보시라이가 이미 80억 위안(1조5000억 원 가량)의 자산을 해외로 빼돌렸다고 폭로했다. 보시라이는 다롄시장과 랴오닝성장을 지내는 동안 엄청난 부정부패를 저질렀고, 구카이라이는 그의 권력을 이용해 거액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쉰닷컴 "보시라이 비자금 1조5000억" = 보시라이 사건이 터진 뒤인 지난 3월 14일 이후 다롄시 소재 다롄스더(大連實德)집단의 쉬밍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밍 회장은 보시라이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카라이는 충칭시 당간부와 공무원을 수족처럼 부렸으며 그의 친척들은 중국과 홍콩에 광범위한 비즈니스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유학 중인 그의 아들 보과과(薄瓜瓜)는 영국 유학시절부터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홍색 귀족'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꼽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보과과가 베이징의 특권단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영국으로 보내져 학업에는 무관심한 채 유럽식 스포츠카와 1등석 항공여행, 승마와 탱고에 탐닉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옥스퍼드 대학 시절 턱시도 차림이나 윗도리를 벗어젖힌 채 파티에 참석하던 그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기도 했다기자가 지난 9일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시(廈門市)에서 만난 주민 리(黎·32)모씨는 보시라이 사건을 거론하며 중국의 극심한 부정부패에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샤먼 시내에 건축 중인 거대한 빌딩을 가리키며 공산당이 하는 부동산 사업이라고 말했다. 확인해 보니 샤먼원창그룹유한공사(厦門源昌集團有限公司)라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건축한 고층빌딩으로 공산당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큰 사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 비결은 공산당과 동업을 하는 것. 그는 샤먼 시내에서 돈을 벌면 고향으로 돌아가 공산당 간부와 동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장(晉江)의 농민 출신인 라이창싱(賴昌星)의 성공신화를 거론했다. 1994년 샤먼에서 위안화(遠華)그룹을 세운 라이창싱은 1999년까지 자동차, 석유 등 530억위안(약 9조4000억원)어치의 상품을 밀수하고 300억위안(약 5조300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창싱 위안화그룹 회장의 로비를 받은 공안부 세관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밀수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위안화그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결국 1000여명이 처벌됐다. ◆주택가에 성상납 등 풀코스 접대 빌딩 운영 = 라이창싱은 캐나다로 도피했다가 지난해 7월에야 강제 송환됐다. 그는 샤먼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접대와 로비를 무기로 삼았다. 그는 룸살롱, 호텔, 스파 등 기능을 갖춘 개인전용 접대 빌딩인 '홍러우(紅樓)'를 마련해놓고 유력 인사들을 극진히 접대했다. 라이창싱은 관리들이 미녀들과 객실에서 '정(情)'을 통하는 장면을 녹화까지 했다. 홍러우는 당시 주룽지 총리의 지시에 따라 반부패 학습장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몇 년 전 폐쇄됐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니 주민들 주거지에 자리 잡은 반부패 교육장의 출입구는 용접돼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1층은 중국이동통신사 영업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현장을 안내한 관계자는 "3년 전쯤 정부가 반부패 학습장 공개를 중지하면서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창싱이 캐나다에서 송환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샤먼시에서 만난 리씨처럼 제2의 라이창싱 신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푸젠성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인 닝더(寧德)라는 어촌을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1988년 시진핑 부주석이 공산당 서기로 부임했던 지역이고 그가 푸젠성장 재임 당시 수상 거주민을 육지로 이주시키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아오장(鰲江)촌 공산당 지부위원회사무실에서 만난 거주민들은 시진핑의 선행을 기억하기보다는 현재 생활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시진핑은 푸젠성에서 17년 동안 근무하면서 부패척결에 나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시진핑은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길거리에 널려 있는 부패를 척결했고, 이 사실이 인민일보를 통해 보도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이 푸젠성장으로 재직할 때 중국 역사상 최대의 부패사건인 위안화사건이 터져 800여 명이 조사를 받고 84명이 재판에 회부돼 이 중 14명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푸저우시 정부 관계자 P씨(55세)는 "시진핑이 푸저우시에서 일할 때 부패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평가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진화한 태자당'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국 혁명 2·3세대의 상당수는 기득권을 나눠 먹는 거대한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통해 공개된 주중 미 대사관 2009년 전문에 따르면 한 중국 내부인사는 주중 미국대사관 관계자에게 "공산당은 이익집단의 집합체로 봐야 하고 당 내부에 개혁파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지도부 역시 경제적 파이(pie) 혹은 기득권을 나눠 먹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될 소지가 있는 개혁에는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런 내용들은 주중 미국대사관이 2009년 7월 23일 본국에 보낸 '합의제로 운영되는 최고지도부의 역학관계'라는 외교전문에 등장한다.◆장쩌민 아들은 중국 제1의 부패관리 = 전문에 나온 인사는 구체적으로 '이익집단'의 실체를 거론했다. 예를 들어 리펑(李鵬) 전 총리와 그 일가는 전력 분야를, 공안분야 책임자인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과 그 측근들은 석유분야를 각각 관리해왔다는 것이다.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천윈(陳雲)의 일가는 금융분야를 담당했고, 자칭린(賈慶林) 중국 2012-04-19
- MB, 4·19만 챙기고 4·3과 5·18은 외면 현대사에 대한 '이중잣대' 도마 위 … 제주도·광주 "마음의 상처"이명박 대통령의 현대사에 대한 이중잣대가 제주도와 광주 등 역사적 아픔을 안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더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52주년을 맞이해 강북구 수유동 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이래 매년 민주묘지를 직접 참배하며 4·19 혁명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데 이 같은 이 대통령의 관심과 애정은 5·18민주화 운동이나 4·3제주사건과 마주하면 전혀 달라진다. ◆"3년 연속 불참 두려움인가" =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이 대통령은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지난해까지 내리 3년 동안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 등을 대신 참석케 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야권에서는 "광주시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흥분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당차원의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이 3년 연속 5·18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영령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진보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 국가기념식인 5·18기념식 3년 연속 불참. 참석했다가 돌 맞을까봐 두려워하거나, 아니면 속으로 '5·18은 폭도의 준동'으로 생각하고 있거나…"라며 비꼬았다. ◆"이념이 아니라 현대사의 아픔" = 5·18기념식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또 다른 큰 아픔인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07년 3월 대통령 예비후보 자격으로 제주시 봉재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적이 있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단 한 차례도 방문하거나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열린 제64주기 위령제가 이 대통령이 임기 중에 참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지만 끝내 외면하면서 제주도민들은 크게 낙심했다. 당시 제주도의회와 4·3유족회, 심지어 새누리당 제주도당까지 대통령의 참석을 촉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성수 유족회장은 "64주년 위령제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제주4·3사건은 정부가 진상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사건으로 더 이상 소모적인 이념대립의 희생대 위에 올라선 안된다"면서 "제주4·3사건은 우리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비극적 교훈으로 우리는 역사가 주는 이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이날 유족들의 바람과 달리 정부차원의 추가진상조사 약속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또 다른 불만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라고 주장한 뉴라이트 계열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했다가 여론의 거센 반발로 공천을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상당수 인사들은 4·3사건을 여전히 이념적 잣대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이에 대해 "임기 내에 위령제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나 뉴라이트 등에서 4·3사건을 왜곡하는 데도 뒷짐만 지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면서 "이념의 잣대로 국민과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아픈 현대사에 희생된 이웃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아직 마지막 기회는 남았다. 다음 달에 있을 5·18 32주년 기념식이다. 대통령의 참석여부에 다시 한 번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9
- 박근혜 독주 ‘약일까, 독일까’ 상처·갈등없이 대선준비 '다걸기' 가능 … 후보 단련할 기회·이벤트 효과 실종#장면 1. 2002년 3월 16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펼쳐진 광주 염주체육관은 '노무현'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당초 아무도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던, 지지의원이라고는 단 1명에 불과했던 노 후보가 기적적으로 1위에 오른 것. 예상치못했던 경선결과는 국민적 관심을 불렀고 무명 노무현을 일약 대중스타 자리에 올려놓았다. '각본없는 드라마'인 경선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장면 2. 당시 민주당과 달리 한나라당은 이회창 대세론이 비등했다. 당내에 경쟁자가 없었다. 민주당 경선흥행이 부러워 '추대론'을 접고 형식적인 경선을 마련했지만 경선참여 후보가 이 후보 앞에서 주눅이 들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예선에서 아무런 시너지도 얻을 수 없었다. 결국 예선에서 독주한 이 후보는 본선에서 패했다. 예선 독주가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장면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여권내에서 경쟁자로 꼽을만한 '선수'가 실종된 상황이다. 현행 경선제도 아래선 어떤 조합을 가정해도 박 위원장에 대적할만한 후보가 보이질 않는다. 당의 절대다수가 친박성향을 띠고, 여론도 박 위원장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2002년 이회창 대세론을 능가하는 '박근혜 대세론'이 몰아치는 대목이다.박 위원장의 독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대조된다. 박 위원장 주변에선 "자연스럽게 형성된 대세론인만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는 기류다. 자만하지 말고 대세론에 올라타 열심히 뛰면 부작용없이 대선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무(無)경선 후보 추대론'도 이런 판단에서 비롯된다. 추대론의 배경엔 예선을 건너뛰고 본선으로 내달리면 불필요한 부상이나 갈등없이 대선준비에만 '다걸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괜히 억지경선을 만들어 2002년처럼 TV토론회에 나선 경쟁자들이 "총재님" 운운하는 낯부끄러운 장면이 연출되거나, 근거없는 루머나 비방으로 박 위원장이 상처를 입으면 안된다는 판단이다. 본선에만 힘을 쏟아 양질의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독주는 분명 '약'이라는 것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19일 라디오에 출연,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레이건 대통령은 사실상 경선없이 후보로 지정돼 대선에서 승리했던 것을 보면 경선이 반드시 만능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박 위원장의 독주가 독이 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않다. 이들은 이회창 독주의 전례가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가 혼자 내달리는 상황이 되자, 후보와 측근이 전부 대세론에 젖어 현재에 안주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18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 20·30세대에게서 나타난) 총선결과는 새누리당에게 분명 한계가 있다는 걸 보여줬는데 대세론에 젖어 무경선을 주장하는 건 (실패한) 이회창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친박이 현재권력에 안주해 미래권력을 놓칠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독주가 독이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은 인위적으로라도 대선후보 경선을 흥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도적 손질을 거쳐 예선을 치열하게 만들어야 박 위원장 본인도 단련되고, 경선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후보선출 권한을 일반국민에게 100% 부여하는 식의 경선)을 도입해서 정몽준, 정운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경선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제대로된 경선을 통해 비판받고 시달려야 박 위원장도 더 변화하고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가 뻔한 체육관경선이 될 경우 경선시너지도 기대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9
- [김영호 칼럼] 로스쿨 진입장벽 너무 높다 로스쿨 도입은 노무현 정권이 결행했다. 김영삼 정권이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김대중 정권도 검토했으나 도입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권은 다양한 법무수요를 충족하고 날로 복잡화-다기화하는 사회변화에 맞춰 전문적인 법무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미국을 흉내 내서 로스쿨을 도입했다.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사법개혁을 외치며 밀어붙였던 것이다. 그런데 도입취지를 살리기는커녕 부유층의 변호사양성학교로 전락하고 말았다. 로스쿨이란 미국식 법학교육제도는 당초 도입할 가치도 이유도 없었다. 우리말을 버리고 영어로 로스쿨이라고 부르는 것도 우습다. 법학전문대학원이란 번역도 적확하지 않다. 대학원이면 전문과정인데 구태여 전문이란 단어를 쓰는 까닭도 모르겠다. 대학에서 비법학 전공자도 많은데다 법학연구보다는 법무행정을 주로 공부하니 그냥 법무대학원이란 표현이 옳다. 대학전공을 살리면 다양한 법무수요를 충족한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이 또한 현실감 없는 짓이다.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려면 대학에서 전공에 전념하기 어렵다.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웬만한 봉급생활자는 자녀 대학 보내기가 너무나 힘겹다. 많은 대학생들이 1년 내내 아르바이트해서 한 학기 등록금 마련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돈이 없어 군대에 가거나 휴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법조계로 나가려면 대학을 졸업한 다음 다시 3년간 로스쿨에 다녀야 한다. 등록금도 대학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다. 한 학기에 국립대은 430만~670만원, 사립대은 750만~1000원이다. 여기에다 로스쿨에 들어가려고 또 입시학원에 다닌다. 부자가 아니면 로스쿨에 갈 엄두조차 못 낸다.미국에서는 변호사 아버지 변호사, 변호사 아들 변호사라는 말이 있다. 학비가 비싸니 변호사 아들이나 다닐 수 있다는 소리다. 또 변호사가 세습화된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로스쿨이 전문직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는 이유로 장학금이 거의 없다. 학문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대학원과 다르다는 것이다. 부잣집 자녀 아니면 진학 엄두도 못내가난한 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취직을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 로스쿨 도입 당시 부자학교라는 비판이 일자 인가조건으로 전체학생의 20%에게 장학금 주도록 했다. 결국 기초학문에 돌아갈 몫을 뺏어간 꼴이다. 장학금도 당장 돈을 벌어야 먹고사는 가난한 학생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2009~2012년 4년간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614명 중 54.7%가 특목고 자사고 강남3구 출신이다. 부유층 자녀의 입학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 비율도 2009년 51.3%에서 2012년 61.7%로 높아졌다. 15개 수도권 로스쿨에 입학한 지방대 출신은 모두 109명으로 전체 입학생 4692명의 2.3%에 불과하다. 서강대는 4년간, 서울대는 최근 3년간 지방대 출신을 뽑지 않았다. 반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의 4년간 수도권 로스쿨 입학비율은 64.3%이다. 일부 고교-대학교가 독점해온 사시체제를 바로잡겠다고 로스쿨을 도입했지만 독점이 더 심화됐다. 법무부가 지난 3월 23일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451명을 발표했다. 응시자대비 합격률은 87%이고 입학정원대비 합격률은 72%이다. 법무부가 서열화를 우려해 학교별 합격자 비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알려질 건 다 알려졌다.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보다 합격률이 훨씬 낮다. 그러니 방학 때마다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에 다닌다. 학점취득과 변호사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법철학, 법조윤리, 국제법, 지방자치법, 인권론 같은 소양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법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란 한낱 구호에 그친 꼴이다. 학비부담이 크니 학자금 융자가 갈수록 늘어난다. 그런데 취직의 문은 좁아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어 미국 꼴이 날 판이다. 법무법인 중에는 실력을 이유로 로스쿨 출신을 뽑지 않는 곳도 있다. 상고 출신 변호사 태어날 수 없는 세상수년 전만 해도 쳐다보지도 않던 6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몰리고 7급 시험을 준비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군대를 두번 가기도 한다. 군필자가 군법무관으로 다시 군대에 가려는 것이다. 기업도 변호사의 입사직급을 과장급에서 대리급으로 낮췄다. 취직의 장벽을 뚫으려고 로스쿨 출신 변호사도 대학생처럼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돈이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저소득층의 계층이동성을 막는다는 점이다. 기득권층의 세습화 도구로의 전락은 필연적이다. 로스쿨 3년은 법조지망생들에게 시간적-경제적 낭비가 너무 크다. 이제 속된말로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없어졌다. '노무현'과 같은 상고 출신 변호사는 태어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가정의 달 앞두고 … 패륜살인 빈발 상습 음주폭행 남성이 원인인 경우 많아 … 존속살인 해마다 증가세시흥 60대여성 토막살해사건의 범인이 남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가족끼리 목숨을 빼앗는 패륜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살인이 상당수지만 잔혹함이 도를 넘은 경우도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술먹고 때리는 남편 견디다 못해 = 지난 17일 가족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던 가장을 살해한 부인과 자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이 모(48·여)씨는 남편 박 모(47)씨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만취해 첫째 딸(29)을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씨는 이를 말렸지만 소용없자 둘째 딸, 막내 아들과 함께 남편의 손발을 전선으로 묶었다. 박씨가 소리를 계속 지르자 입을 청테이프로 막았다.이들은 박씨에게 이불을 뒤집어 씌운 후 건넌방으로 옮겨놨다. 박씨는 다음날 새벽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경찰에 자수했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평소 자신에게 폭행을 일삼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A(52·여)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0일 오전 3시쯤 대전시 서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남편 B(57)씨를 스카프와 전깃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10여년 전부터 술에 취한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오다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다 경찰 검문에 붙잡혔다.지난 6일에는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 남편을 살해한 최 모(54·여)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최씨 역시 경찰에서 "평소 남편 이씨가 아무런 이유없이 자신에게 폭행과 욕설을 일삼아와 남편에게 불만을 갖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홧김에 살인하는 남편·아들 = 지난달에도 패륜범죄가 잇달았다.3월 21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관상용 수석으로 배우자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 모씨(51)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40분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아내 이 모(49)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가 "그만 이혼하자"고 말하자 격분, 베란다 화분에 있던 관상용 수석으로 부인 머리를 네 차례 가격했다. 아내 이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우울증과 의처증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당일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같은달 23일에는 생후 6개월된 아들을 운다는 이유로 바닥에 집어던져 죽이려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홧김에 자신의 아들을 집어던져 죽이려 한 혐의로 김 모(50)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10일 낮 11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싸운 뒤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고 김씨의 아들은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은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01년에도 홧김에 생후 2개월 된 딸을 살해해 5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강원도에서는 경매로 낙찰 받은 땅을 못 팔게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한 패륜아가 경찰에 붙잡혔다.강원 고성경찰서는 3월 4일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손 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3일 오전 11시쯤 고성군 간성읍 집에서 말다툼 끝에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별채에 거주하는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손씨는 경매로 낙찰받은 1억4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팔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술을 마시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손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외할머니도 슬퍼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중 피의자가 한 식구인 사건은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부모나 증조부모 등 직계상 친족을 죽이는 존속살해만 해도 지난 12년간 총 597건 일어났으며 2000년 당시 40여건에서 지난해 68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빠른 핵가족화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기존의 가정윤리나 도덕이 많이 해체되면서 과거 패륜범죄라고 일컬어지던 사건들이 더욱 쉽게 일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현대중, 유럽서 건설장비 1억2천만달러 수주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INTERMAT 2012)'에 참가해 1억2000만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터마트 2012'는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였다.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건설장비 부문에서만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년대비 27% 증가한 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