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부든 특기든 최선 다해 두 마리 토끼 잡기를!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전체 선발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입학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특기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경희대 컴퓨터공학과에 특기전형으로 합격한 동패고 권오준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여러 게임을 개발해 왔고 장차 게임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고3 초 우연한 기회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난 1년간 게임 개발을 업(業)으로 하면서 이 직업의 빛과 그늘을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 가서 교직이수를 한 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보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제가 원하는 게임 개발을 병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저는 게임 프로그래밍을 할 때 학생부를 염두에 두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게임을 개발해 각종 교외 대회에 참여했고 대부분 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개발한 게임 중에는 퍼즐게임의 일종인 ‘두들슬라임’과 배구게임인 ‘더스파이크’가 대표적인 것입니다. 특기 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에서 그간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높이 평가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성균관대(소프트웨어과학인재 전형/특기 전형), 서강대(알바트로스 창의전형/특기 전형), 한양대(컴퓨터 소프트웨어 전형/학생부 종합전형), 경희대(컴퓨터공학 K-SW인재전형/특기 전형), 국민대(컴퓨터학과/학생부 종합전형), 상명대(게임공학과/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했고 이중 경희대에만 합격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3 때 해외 대학에 진학할 마음으로 유학을 준비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과 글래스고 대학, 영국 런던 킹스컬리지와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이중 아직 발표나지 않은 에디버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게 됐지만 유학 준비를 했던 경험을 살려 대학 진학 후에는 해외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1학년 내신은 4점대 초반, 2학년 내신은 2점대 후반, 3학년 내신은 3점대 초반으로 통합내신은 3.5등급입니다. 수능시험 당시가 유학원서를 제출하는 시기라 수능시험은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저는 과학과목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라 과학에서는 항상 1등급을 받았고 교과우수상은 5개 정도입니다. 교내대회에는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닌데, 정보창의력경진대회 최우수상, 과학UCC대회 장려상 등 12개 정도 수상했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고교 3년 내내 로봇동아리인 ‘로봇공작소’에서 활동했고 프로그래밍 관련 동아리를 하면서 FLL대회 등 각종 교외대회에 출전했습니다. FLL 지역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사정상 전국대회에는 참여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자율동아리로는 배구동아리에 참여했는데, 그것이 제가 배구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입니다. 고2~3 때는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특한 멘토단’ 활동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로봇에 대해 가르치는 봉사활동인데 로봇 하드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어린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준다는 것이 참 즐거웠고 순수한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때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장래 정보교과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 특기전형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저는 중3 때 체육수행평가를 하다 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당시 배구게임 중에서는 배구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 없는 것 같아서 직접 배구게임(더 스파이크)을 만들게 됐어요. 고1 때부터 게임개발을 시작했고 고2 때 게임을 업데이트하면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됐고 고3 때는 게임회사의 제의를 받아 2018년 3월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됐어요. 이외에도 교외 게임관련 대회에 매년 출전했는데, 5번 정도 우승했습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에서는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대전 우송대에서 주최하는 KWC IT제작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특기 전형을 준비한다고 해서 내신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고1 초반까지 학원을 다니다 시간 낭비가 많은 것 같아 학원을 그만 두고 야간자율학습과 독서실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며 나름 공부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프로그래밍 활동은 제가 좋아서 한 거라 입시 준비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저는 내신등급이 높은 편이 아니라 공부 노하우라고 하긴 어렵지만 저도 학기 중에는 70%는 공부에 열중하고 30% 정도는 게임 개발에 힘을 썼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나 방학에는 60% 게임 개발에 비중을 높이고 공부는 40% 정도 노력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제가 보기에 공부도 애매하고 프로그래밍 실력도 애매한 상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하나를 확실히 잘 하거나 둘다 잘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내신과 프로그래밍 스펙 둘다를 높여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으니 어느 하나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항상 둘다를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는 스스로 능력을 키우며 심화 발전시키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학원에서 배워 남들보다 좀더 아는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찾아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2-22
-
‘소도스카이’ 의대 수시 특강 후기 지난 2월 17일 상위권 대학 입시전문가그룹 ‘소도스카이’가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 호텔’ 금강홀에서 ‘2020 소도 의대 수시 합불 특강’을 열었다. 의대 수시는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강남에서도 공개적인 강좌나 설명회보다는 일대일 컨설팅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코치하는 학원이나 컨설턴트들이 대다수라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반면, ‘소도스카이’는 매년 의대 수시 특강을 열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현장을 찾아가봤다. 이날 진행된 강좌를 간단히 후기로 소개한다.4부에 걸쳐 통계자료와 사례 중심으로 의대 학종 준비 방법 공개‘소도스카이’는 의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상위권 대학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자기소개서 및 면접 지도를 실시해 괄목할만한 입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입시전문가그룹이다.이날 강좌는 네 가지 주제를 4부로 나눠 5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다년간 누적된 ‘소도스카이’의 합불 통계자료와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수험생들이 강점과 약점에 따라 어떻게 의대 입시를 준비하고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낱낱이 공개했다.1부 - 학종 대학별 차별화, 수능은 의대 입시 전반 지배최상원 대표는 ‘2020 의대 핵심’을 주제로 전형별 현황, 의대 전형 구조, 수능 원 점수 기준 정시 지원범위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학종은 대학이 생각하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므로 전형방법이 대학마다 차별화된다. 서울대 일반전형 합격생이 성균관대나 이화여대에 불합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학종에서 학생부 내용은 포화상태이므로 내신 합불 사례를 기준으로 목표 대학을 설정하되, 학생들은 자신의 비교과 유형과 수준을 파악하고, 대학별 정성평가와 정량평가의 비중과 편차, 평가방식 등을 고려해 세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수시든 정시든 의대 입시 전반을 지배하는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이라고 강조했다.2부 - 대학별 정량 vs 정성 측면 고려해 유·불리 학종 전형 파악김현중 부원장은 ‘의대 전형별 합불 내신 분석 및 원서 구성 전략’을 주제로 메이저 의대와 지방 의대로 나누어 설명하고, 메이저 의대 입시의 틈새 지원과 전국 의대의 교과전형 지원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도스카이’의 축적된 자료와 대학들의 입시결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대학별·전형별 합격 내신 컷을 4개의 고교유형별(일반고A, 일반고B&광역자사고, 전국자사고, 영재과학고)로 상세히 설명해 목표 대학과 전형을 설정하는 기준을 제시했다.김 부원장은 통계적인 분석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는 정성적 요소보다 정량적 요소(교과 내신)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그 외 메이저 의대들은 정량적 요소보다 정성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고1~2학생들은 내신 성적을 챙기고 고3 학생들은 자신의 내신과 정성적 측면을 고려해 유리한 의대 전형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3부 - 나를 기록하고 나를 파악하라김유찬 부원장은 ‘메이저 의대 합격자 서류분석’을 주제로 합격자들의 수상, 탐구활동, 동아리, 봉사활동과 리더십 등 비교과 통계를 분석해 소개하고, 학생부에 어떻게 기록되면 좋은지를 형식과 소재로 나누어 설명했다. 또한 대학별 합격자들의 서류 분석 결과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김 부원장은 “겉으로 보이는 비교과 활동은 합격자와 불합격자 간 차이가 없다. 속에 담긴 내용이 중요하다. 호기심을 해결하는 깊은 탐구력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이미 밝혀진 사실을 조사하거나 일회성 실험에 그쳐서는 안 되고, 독서, 실험설계, 필요한 학문에 적극 도전하는 방법 등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며 탐구력이 돋보이는 사례들을 소개했다.4부 - 정답을 찾기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박정진 대표는 ‘의대 면접’을 주제로 전국 의대의 대학별 면접 유형, 진행방식, 난이도, 메이저 의대의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면접) 핵심 질문과 사례, 서류 면접 질문과 사례, 연세대와 고려대 제시문 질문과 사례 등에 설명하며 참가한 학생들에게 실제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현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박 대표는 “MMI는 주어진 정보에 대한 다면적 이해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합리성, 바람직한 가치관, 유연성 등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면접관을 논쟁의 상대가 아닌 평가자나 조언자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서류 면접을 위해서는 제출서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며, 자기소개서에 어려운 용어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소도스카이’의 MMI 강좌는 여름방학에 개설되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방법은 네이버카페 ‘소도스카이’에 공지할 예정이다. 2019-02-21
- 2019 입시 트렌드, 정시와 수시 이것만은 알고가자 (2) 정시 ‘올인’은 논술이다내신과 비교과가 좋지 않아 정시에 ‘올인’하는 학생들이 있다. 주변에서는 말리지만,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정시로 단순화하는 전략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신경 쓸 것이 적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어떤 정시 올인 전략을 쓰는 학생도 수시 원서를 넣지 않는 학생은 없다. 이럴 때 막상 자신이 수시로 지원해봤자 내신과 비교과가 안 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넣는 경우가 있다. 단언컨데, 학생부 종합전형은 의외의 합격이 나오기가 힘들다. 3등급대의 일반고 학생이 학종으로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를 합격하는 경우가 없고 경희대 외대 건국대 동국대에도 합격할 가능성도 없다. 그러니까 원서만 날리느니 처음 생각했던 정시 올인을 밀고 나가는 것이 더 좋다. 단, 의외의 합격은 오히려 논술에서 나올 수 있다. 조금 더 그 의외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논술을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구색을 맞추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학종 2개, 논술 2개 등등 이런 식으로 메뉴구성을 하는데, 애초에 정시 올인 하겠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6논술이 제일 좋다. 원서 쓸 때 논술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적은 시간을 내어 논술 대비를 반드시 해 놓도록 한다. 수시를 위해 수능 포기를 하려는 학생들은 이렇게 해라내신이 월등하게 좋거나, 비교과가 좋은데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은 고민이 많다. 특히 국, 영, 수 중 한 등급이 4등급 바깥으로 나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더욱 그 트라우마 때문에 수능까지 가지 말고 그 전에 끝을 내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수시 올인’이라는 결정을 빠르게 내는데,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매우 큰 악수를 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1. 수능 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의 수능은 쉬운 수능이기 때문에 의외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 변동성의 행운을 스스로 박차버린 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능의 시작은 고3부터라 자신의 실제 국, 영, 수 실력은 7월쯤이 되어야 확정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4등급이 1등급을 받고 1등급을 받는 것이 로또의 확률이 아니라, 일반적인 변동에 가까울 정도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가능성을 모두 포기했으니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2. 수능 포기를 하면 재수도 하지 못한다. 만약 수시가 잘 안되어서 재수를 하게 된다면, 수시보다는 정시가 조금 유리하게 된다. 그런데 정시대비가 다른 학생보다 늦거나 잘 안되어 있으니 불리할 수밖에 없다.3. 자기실력보다 낮은 대학을 갈 수밖에 없다. 수시와 정시의 발란스가 잘 맞으면 굳이 수시에서 하향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수시에서 약간의 상향지원을 했다가 다 떨어지면 정시로 가면 된다. ‘정시 올인’하겠다는 학생은 꼭 이렇게 해야만 한다.정시 올인 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논술 대비를 하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정시 올인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런데 정시 올인 하는 학생 중에서 몇 가지 이상한 유형이 있다. 이 이상한 유형의 학생들은 정시 올인을 해서는 안 된다.1. 내신 비교과가 안 좋아서 정시 올인을 결정했지만, 수능도 안 나오는 학생 - 이 학생들은 공부가 아니라 ‘고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시 올인은 수시가 안 되니까 부르짖는 것이지 정시로도 좋을 대학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시 올인 하려면 수능 성적이 좋아야 한다. 만약 수능 성적도 좋지 않으면 그냥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지원하고 허황된 꿈을 빨리 버려야 한다.2. 수능이 너무 잘 나와서 정말로 정시만 지원하겠다는 학생 - 이 학생은 정시로 대학갈 확률이100%이지만, 행여 수능이 잘 못 나올 가능성도 매우 많다. 현재의 수능은 쉬운 수능체제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서울대 갈 학생이 중앙대를 갈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 망하는 경우도 많다. 정시 올인을 하지만 수시는 지원해라. 말도 안 되는 지원을 하더라도 합격할 경우가 아주 가끔은 있다. 그리고 수능을 망했을 때를 대비해 논술을 해 놓으면 정시로 갈 대학을 수시로 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3. 정시 올인자 답게 행동하라 - 사실 연초에는 정시올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다. 그러다가 6월 모의고사 보고, 여름방학 지나고, 신상에 변동이 생기면 슬슬 수시의 유혹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해도 합격하기 힘든 대학들이 합격할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원서접수 시기가 되면 극도로 불안해진다. 학교는 수시 분위기로 바뀌었고, 다들 수시를 지원한다고 하니, 자신도 지원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게 되면 수시도 정시도 망치는 경우가 된다. 정시에 쏟아야할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수능도 망치게 된다. 정시 올인 하는 학생은 흔들리지 말고, 수능과 논술만 하면 된다. 이것이상 더 해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목동 토마스아카데미김호진 원장교육문의 02-2061-9913 2019-02-21
- 재수종합학원 일산종로학원 ‘2020 재수전략 설명회’ 현장 스케치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 일산재수학원 종로학원에서는 ‘2020 대입재수 성공전략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생이 급증, 이른바 ‘재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설명회장은 준비된 자리가 부족해 보조 의자를 긴급 투입해야 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참석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설명회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고3 6만 명 감소, 정시모집인원 확대 등 재수생에게 유리한 입시 환경총 3부로 진행된 설명회는 1부 임성호 대표이사의 2020학년 대입재수 판도 예측과 성공 전략, 2부 일산종로학원 재원생의 재수 성공 사례 발표, 3부 강대민 원장의 일산종로학원 재수 정규반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1부에서 임성호 대표이사는 2020학년도 대입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변화로 재수생에게 비교적 유리한 입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2020학년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고3 재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6만 명 가량 감소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재수생은 수시보다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대학이 2020학년도부터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줄이고 정시 모집 정원을 늘리는 추세로 돌아선 것도 재수생들에게는 ‘호재’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1곳의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28.4%를 차지, 지난해 전체의 25.6%에 해당하는 것과 비교하면 3,2%, 약 1200명이 늘어나는 것. 여기에 예비 고3 학생 중 영어 점수 90점 이상자가 대폭 줄어 3%밖에 되지 않는 점, ‘수포자’가 증가했다는 점도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또 지난해 불수능으로 인해 2020학년도 수능시험은 난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논술은 일찍부터, 국영수 단 한 과목도 소홀함 없이 대비해야임 대표이사는 이러한 환경에서 올해 재수생들에게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지고 대입 준비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그 이유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예상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이를 보완할 카드가 논술인데,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논술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심리적 불안감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연세대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폐지한 것, 중앙대에서 3개 등급 합을 6으로 낮춘 것 등의 이유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수생들은 2월부터 논술을 준비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종로학원 재수종합반에서는 정규 수업에 논술을 편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절대평가 시행으로 ‘만만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출제 난도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므로 학습 강도를 높여 다소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올해 수학 성적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봤을 때 수학(가)형에서 30점 이하를 받은 예비 고3학생들이 거의 40%에 이르렀다”며 “이과 재수생들은 수학에서 재학생들과 격차를 더욱 벌여놓으라”고 주문하며 수학(나)형에서는 30점대 이하, 즉 수포자가 70%에 육박하므로 재수생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임을 강조했다. 국어 과목 역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실제로 수학 1등급을 받고도 낮은 국어 성적 때문에 의대 진학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속출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당 정원 25명 철저한 밀착관리로 높은 입시 성과 얻고 있어재수학원에 등록한 학생들의 높은 성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착 관리가 중요하다. 재수종합학원인 일산종로학원은 반당 20-25명 정원으로 학습 및 생활에서 밀착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또 국어와 영어, 수학 반을 수준별로 세분화해서 맞춤형 수업도 진행한다. 55년 종로학원의 입시 노하우를 통한 정교한 상담관리도 성과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하도록 1년을 관리한다.종로학원만의 SDL(Self Directed Learn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출석·성적·수업·자습 시간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학생들이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의 유사 유형 문제까지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은 종로학원만의 자랑이다. 또한 ‘항시 질의응답 체제’를 구축해 오후 4시 반 정규수업이 끝난 후 모든 재원생들은 밤 10시까지 자습을 하며 의문점이 있으면 당직 교사에게 질문을 통해 바로바로 해결한다.일산종로학원 강대민 원장은 “2019학년도에는 재학생중 수시합격률이 42%에 달했다. 현재까지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정시 결과도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5 세경빌딩 2층문의 031-916-1881 2019-02-14
-
2019입시에서 광문고 도약 비결은? 2019입시 결과가 발표된 후 광문고(교장 권영완)에는 생기가 넘친다. 고3 164명 합격생(1월31일 재학생 기준) 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학생도, 교사도 ‘해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다.광문고 재학생은 올해 서울대 2명, 연대 4명, 고려대 6명, 의대 2명, 성균관대 3명, 서강대 2명, 한양대 2명, 육사 2명, 교대 5명 등 모두 164명이 합격했다.2019입시에서 광문고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교육 서비스를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우선 베테랑 교사들로 구성된 대학진학 TF팀을 꾸리고 입시 지도를 체계화했습니다. 희망 학생, 학부모에게는 1:1 진학 컨설팅을 제공했지요. 이런 노력이 쌓여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권영완 광문고 교장은 설명한다.Q. 재학생들이 학교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어떤 변화를 이끌었나?학교 인프라가 탄탄해야 학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노후된 학교 시설 개선하기 위해 강동구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학교법인을 끈질기게 설득해 2018~2019년 4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낡은 책걸상, 화장실 변기 새로 교체하고 학교도서관, 자습실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했습니다. 학습효과를 위해 산소발생기를 설치하고 운동장은 잔디구장으로 바꿨습니다. 자습실이 달라지니 공부 욕심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찍 등교해 선의의 경쟁을 하니까 학업 분위기가 좋아지더군요.Q.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떻게 준비시키나?학종의 핵심은 학생부입니다. 담임-과목 담당 교사-학년부-진학지도부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교사들끼리 교차 검토를 하며 생기부를 관리합니다. 영재학급, 인문융합인재아카데미, 토론논술 등 방과후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니까 내신 2점대 후반 성적으로 고려대에, 내신 4.2점 학생이 단국대 학종으로 합격하더군요. 교사들이 의지를 갖고 진로진학을 진두지휘하니 입시 성과로 이어집니다.Q. 2019 광문고의 계획은?고1 신입생부터 진로와 연계한 교과 선택이 중요해집니다. 우리는 교과선택제 시범학교라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내실 있는 대학 탐방, 드림캠프를 통해 진로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고교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진학 실적, 학교 특화 프로그램, 교과선택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11월, 12월에 중학생 학부모초청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 9월 강동구 후원으로 중3 대상 ‘강동논술토론한마당’을 개최해 학교 홍보와 강동혁신교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광문고 학생이 전하는 리얼 2019입시▶강현수 (서울대 기계공학전공,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서울대를 비롯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대, 고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강현수군. 고교 3년 간 흔들림 없이 공부에 집중한 그의 고교 내신은 1.1이다.“내신성적은 조금만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등수가 떨어지며 금방 표가 나요. 나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지요. 공부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선생님 찾아가 상담 청했는데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라고 강군은 말한다.그는 자투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매일 아침 7시 무렵 등교해 자습실에서 공부했다. 점심시간에도 후다닥 식사 마치고 자습실을 지켰다. 수학문제는 휴대폰으로 찍어 버스나 지하철 이동 중에 눈으로 풀었다. “이런 식으로 틈틈이 푼 수학문제들이 하루하루 쌓이면 꽤 많은 분량이 됩니다.”고1 때부터 착실히 학종을 준비한 그는 내신, 비교과활동을 두루 챙겼다. 고1 때까지 막연히 공대를 목표로 정했던 강 군은 진로스크랩북을 알차게 활용하며 ‘기계공학’ 분야로 희망 전공을 결정했다.“신문기사, 학술지 검색 자료, TED강연 듣기 등 공학 분야 자료를 차곡차곡 모으며 내 의견을 글로 정리했어요. 고교3년 간 스크랩북 만들면서 내가 기계공학 쪽에 관심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학교 경시대회에서 스크랩북을 제출해 수상하고 대학 면접 때도 도움 됐으니 일거양득이죠”라며 강 군은 후배들에게 진로스크랩북 활용을 강추한다.과학실험 자율동아리 활동도 공들여 했다. 과학실에서 친구들과 관심 분야 실험을 하고 운동장에서 드론을 날리며 생기부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나갔다. 이런 실험은 물리Ⅱ를 배울 때도 도움됐다고 귀띔한다.“학종은 내신과 비교과 활동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내신을 신경 써서 챙겨야 합니다. 11월 수능 시험 막판에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요. 나는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아 수능 당일 날 애를 먹었거든요. 학종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입시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거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어요”라고 강 군은 덧붙인다.>>>광문고 교사의 코멘트친구들 사이에 ‘갓현수’로 통할만큼 고교 3년 내내 공부의 신이었다. 철두철미하게 내신 관리하며 기계공학 분야 진로 방향성이 뚜렷했기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이민재 (연세대 행정학과, 정시 합격)학교 자습실 ‘망부석’으로 고3을 보낸 이민재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30분 무렵 자습실 1번으로 등교해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켰다.고3 1년간 하루 15시간을 책과 씨름했다. 공부의 양과 시간은 본인이 정한 엄격한 잣대로 ‘셀프 관리’했다.“매일 밤 자기 전 다음날 공부할 과목, 분량, 소요 예상 시간을 꼼꼼히 기록했고 자습실에서는 타이머로 시간 재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타이트하게 관리했습니다”라고 이 군은 말한다.공부에 열의가 없었던 이군은 고2 2학기 무렵 마음 다잡고 공부와 정면 승부를 결심했다. “학교에서 진행한 드림캠프에서 선배들이 들려준 입시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가 유리한 입시 전형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굳혔지요.”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2.9)을 극복하기 위해서 논술과 정시 준비로 입시 로드맵을 짰고 이동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자습실을 공부 아지트로 삼았다.“배운 걸 내 것으로 소화해야 만 점수로 이어지더군요. 학교 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듣기만 하는 건 진짜공부가 아닙니다.” 국어는 해설이 잘돼있는 문제집을 선별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EBS 연계 문제를 풀 때마다 배운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다.본인만의 국어 공부법을 뚝심 있게 실천한 이 군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히는 2019수능 국어에서 98점을 받았다.수학은 고1 모의고사 때 6등급을 받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수포자가 되기 싫었던 그는 끈질기게 파고들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9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까지 끌어올렸는데 수능에서 아쉽게 84점을 받았어요. 고3 막바지에 내 딴에는 전략적으로 공부한다고 미적분 파트만 집중했는데 막상 수능시험에서는 수Ⅱ 준킬러 문제에 발목 잡혔습니다. 수능은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수학은 미적분, 수Ⅱ, 확통 등 모든 파트를 균형 있게 공부하라고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고3 때 공부한 문제집을 모두 쌓아보니 방 천정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는 이군. 수능시험 볼 무렵 즈음, ‘이 정도 노력했으면 합격하겠구나’ 자신감이 생겼 2019-02-13
-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 하나고 교육과정의 특색과 선발방법 하나고는 서울지역 학생들의 학교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는 학교이다. 이 인기는 탁월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대학 진학실적(2018학년도 전국의 고교 중에 영재고, 예술고를 제외하면 서울대 진학자수에서 1위)과 더불어 첨단의 시설과 수시에 특화된 학교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기 덕분에 하나고는 매해 높은 입학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도 2.57: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면 하나고의 왜 인기가 있는지는 수시에 아래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이해를 할 수 있다.하나고는 사교육이 불가능한 구조왜냐하면 1달에 한번만 집으로 갈 수 있고 나머지는 기숙사에서 4인 1실의 방에서 동급생들과 같이 생활해야 한다. 아예 사교육이 들어올 틈을 차단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반드시 기숙사에서 살아야 한다. 집이 아무리 가깝더라도 예외가 없다. 한 달에 한 번 집에 갈 수 있다. 4인 1실이 기본이며 학생 수 문제로 최근 3인 1실도 존재한다. 한 번 배정된 룸메이트는 한 학기 동안 같이 살아야 한다. 단 3학년은 편의를 위해 1년간 룸메이트가 바뀌지 않는다. 이러한 기숙사체제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사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불편해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물론 있다. 판단은 자신들의 몫이지만 수시로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아닐 수 없다.예술·체육 1인 2기 제도 시행하나고에서는 예술·체육 강좌를 1주일에 각 2회씩 수강하는 1인 2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교생은 3학년 1학기까지 1인당 예술 1종목, 체육 1종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3학년 1학기도 필수이다. 심지어 3학년 2학기에도 원하는 학생들은 1인 2기를 수강할 수 있다. 학생이 체육과 예술을 중시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타 학교에서는 지덕체라고 하지만 하나고는 체덕지이다.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특기와 재능을 기르기 위해서다. 필라테스, 요가, 방송댄스, 수영, 등산, 헬스 등 다채로운 강좌를 열고 있다. 특징적으로 교내 수영 인증이라는 제도가 존재한다. 시간 제한 없이 수영으로 200m를 한 번에 완주해야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졸업 요건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수영 인증이 명목상의 졸업요건일 뿐 실제로 졸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2학년 2학기부터는 1인 2기 체육 수업이 무조건 수영으로 고정된다. 또한 90여개의 동아리, 130여개의 스터디그룹, 매학기 수강과목의 선택, 50여개가 넘는 활동프로그램으로 무엇이든 하고 싶은 활동무대를 제공해 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무학년, 무계열의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무학년, 무계열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적성에 따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서울대학교에서 하나고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의 하나일 것으로 짐작된다. 과학이나 수학에서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벗어난 수준 있는 과목(AP 과목, 고급과목 등)이 개설되어 있고, 사회과학 관련 교과목(국제정치, 비교문화 등)의 경우 교재는 물론 수업 내용에서도 어느 정도 교사의 재량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대학 강의와 같은 심도 있는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개설된 과목들 중 7~8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개설되는 과목의 폭은 평범한 수능 과목부터 합창, 합주 등의 예체능 과목, AP나 대학 과정 등의 심화과목까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단, 1학년은 고교 필수 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과목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이런 하나고의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입시실적을 최고의 학교덕목으로 취급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그저 고맙기만 한 학교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2019학년도에는 졸업생 143명이 모두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하나고 교사들의 수시대비 프로그램놀라운 하나고의 실적 이면에는 교사들의 노력과 특유의 수시대비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하나고 입장에서는 최상위권 대학의 입학전형 70%이상이 수시이니 당연히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볼 것이다. 하나고는 선생님마다 매 학기 100명에서 200명에 대해 500자씩 기록한다. 6~8월, 12~2월까지는 이 일로 쉴 틈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독서활동·동아리 활동·진로탐구 활동 역시 선생님이 기록한 내용을 토대로 평가받는다. 덕분에 하나고 학생부는 A4용지로 20장을 훌쩍 넘는 게 기본이다. 또한 하나고에는 고3 담임 수시 협의회가 있다. 3학년 1학기 내내 머리를 맞대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놓고 어느 학교 어느 과에 적합할지 맞춤형 전략을 짜낸다.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하나고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2019학년도 하나고 입학전형2019학년도 하나고의 입학전형은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서는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를 반영하며, 학기별 반영비율을 고려한다. 2018학년도와 다른 점은 임직원전형이 폐지되어서 그 만큼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한 것과 교가추천서의 폐지, 서류, 면접점수가 각각 30점, 30점에서 20점, 40점으로 면접의 비중이 증대되었다는 점이다. 교과성적 반영학기도 작년의 3-1학기에서 3-2학기까지로 3개 학기에서 4개학기로 늘었다. 다음 편에서는 2019학년도에서 출제된 면접문항을 분석해보고 입시대비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2-13
- “불리한 학생부 기록도 자소서 소재로 활용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 스타트업 창업 목표로마포고등학교 3학년 고재용 학생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지역균형전형), 한양대 산업공학과(학생부종합전형), 성균관대 공학 계열(성균인재전형)에 중복 합격했다. 재용군은 고교 재학 시절 문과 과목 성적이 모두 1등급으로 좋았고, 교내 토론 대회 등 문과적인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했다. 스스로 이과와 문과의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자연스럽게 가장 융합적인 학문이자 공학이라 말하는 산업공학에 관심이 갔다고 한다.“중3부터 고1까지 연속으로 카이스트 IP-CEO 영재 과정을 수료하며 스타트업 창업이 꿈이 됐어요. 창업에 필요한 공부가 무얼까 생각하다 아이디어를 최적화·현실화하기 위해 산업공학적 기법인 시뮬레이션, 최적화, 데이터마이닝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창업할 스타트업이 인간 친화적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있어 산업공학과의 분야 중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학인 인간공학에 큰 흥미가 생겨 산업공학과를 지원하게 됐습니다.”학생부 흑역사 뒤집기재용군의 2학년 학생부에는 수학 5등급, 전교 회장 낙선 경험 등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확률과 통계’ 과목은 충분히 1등급이 될 수 있는 실력이었지만, 기말고사에서 마킹을 하지 않아 서술형 점수만 기록됐고 결국 8.5점으로 5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2학년 때 도전한 전교 회장은 실패로 끝났고 이 경험 또한 학생부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럼에도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미래를 계획하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학생으로 기록돼 있고, 재용군은 숨기고 싶은 이 흑역사를 오히려 자기소개서에서 활용했다.“자소서가 ‘자소설’이 아니냐 말하곤 하지만, 작성하는 동안 활동을 바탕으로 한 자소서와 지어낸 자소서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어요. 고등학교 생활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될 활동만 골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대한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자소서의 기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확통 5등급과 전교 회장 낙선 경험이 대학 입시에 큰 손해가 되리라 생각했지만, 이 두 내용이 제 자소서의 절반을 차지했거든요.”학업역량 어필하는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재용군은 정규 동아리로 ‘물리연구부’에서 활동했다. 이곳에서 ▲스트로브스코프 섬광을 이용한 물의 상승 구현 ▲돌림힘의 역학적 효과(슈퍼볼, 사다리 낙하 실험) 실험을 했다.“물리연구부는 물리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준 동아리였습니다. 여러 실험을 수행하고 그 속의 원리를 생각하며 물리를 단순한 공식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물리를 기반에 둔 공학을 공부하고자 생각하게 된 것도 물리연구부를 통해 물리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특허 동아리 ‘키프리스’에서도 활동했다. 사실 특허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기에 특허 그 자체가 아닌 특허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키프리스라는 특허동아리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구체화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 기초 수업과 같이 여러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동아리로 연결해 특허를 출원해 보기도 했다.“비록 2년의 심사 기간이 끝나지 않아 특허 등록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특정 활동에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고 스타트업 창업가의 꿈을 보여줄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학업 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보고서와 소논문도 완성했다.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 각기 다른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친구 4명이 모여 ‘흙 전지와 부식’이라는 두 키워드에서 시작해 실험, 여러 센서를 활용한 자동 측정 방안, 현실 적용까지 여러 방향으로 탐구하며 <흙 전지를 활용한 전기방식법>이라는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보고서로 마포탐구발표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전 세계적인 추세와 거꾸로 가고 있는 4대강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기후 변화 시 하천직강화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소논문도 작성했다. 기존의 하천 직강화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는 여러 편이 존재했기에 기후 변화로 건열이 생길 정도의 건조한 환경에서 하천 직강화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실험을 여러 가지로 설계했다. 이 소논문으로 1학년 영재학급 탐구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또한, 재용군은 전공과 관련해 동아리·독서·수상 경력을 일관성 있게 쌓아 올렸다. 특히 임팩트 있는 수상으로 자랑스러운 마포인상, 마포탐구발표대회 금상, 창의력 증진 논술 경시대회(수학) 대상, 물리경시대회 금상 등을 꼽는다.서울대 합격생의 공부법내신 1.3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추천을 받은 재용군은 모든 과목에서 일맥상통하는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완벽한 개념 익히기와 말로 설명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서울대 합격생이 주로 쓰는 멘트용이 아니라 책을 보지 않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완벽하게 공부했다고 한다.“개념을 정리할 때 말하면서 공부했어요. 하루에 10시간 이상 계속 말하면서 공부하다 성대 결절이 와서 이 방법을 그만두었더니 2학년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어요.”재용군은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힘들더라도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입시를 준비하라고 권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가지씩 만들어 매일매일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앞길이 막막해 보여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9-02-13
- 2020학년도 재수 전망 및 성공전략 지난 1월 29일 2019학년도 정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가 2월 14일까지 이어지지만 추가 합격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거나 합격을 했더라도 입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재수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강남에서 재수는 필수 과정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학생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를 반복하기도 한다. 2020학년도 재수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어떻게 준비하면 재수에서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알아봤다.도움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 대성학원 고은 상담부원장, 이투스 이종서 본부장참고자료 대성학원/숨마투스/강남하이퍼 재수 성공 전략 설명회·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응시 자료2020학년도 고3 6만여 명 감소, 수능 응시자도 감소 예상2020학년도 입시는 2019학년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어 입시 경험이 있는 재수생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2019학년도 최근 입시의 수능 지원자 현황을 보면 2018학년도에는 재학생은 줄었지만 재수생(N수생)은 오히려 증가했었고, 2019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재학생은 늘고 재수생은 다소 감소했다. 2020학년도의 재수생 규모는 2019학년도 재학생 수능 지원자 수를 감안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지만 2020학년도 재학생 수험생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대학들의 모집 정원은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재수에 유리한 환경이므로 불수능으로 입시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2019학년도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재도전을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올해 고3 학생은 509,485명으로 지난해보다 62,636명이 적다. 이를 감안하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자(지원자가 아닌 실제 시험장 입실)는 약 47만 명으로 예상된다. 수능 응시자 감소가 예상되므로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7~2019학년도 재학생 VS 졸업생 수능 지원자 비교(단위: 명)구분2019학년도2018학년도2017학년도인원전년대비증감인원전년대비증감인원재학생448,111(75.3%)3,237444,874(74.9%)-14,468459,342(75.8%)졸업생135,482(22.8%)-2,050137,532(23.2%)2,412135,120(22.3%)검정고시 등11,331(1.9%)21011,121(1.9%)-40411,525(1.9%)합계594,9241,397593,527-12,460605,987상위권 대학 정시 확대, 정시와 수시 논술전형 중심이 효과적2020학년도 대입 전형은 수시모집이 약간 늘었다. 2019학년도의 수시모집 비중은 전체의 76.2%였는데 2020학년도의 수시모집 비중은 77.3%이다. 재수생들은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지만 수시모집도 규모가 크므로 지원해야 한다.이영덕 소장은 “연세대를 비롯해 재수생들이 목표로 하는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능 위주 정시모집을 확대했다. 특히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연세대, 경희대의 정시모집 확대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재수생에게 상당히 유리한 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수시 전형 중 재수생에게 유리한 논술전형은 2020학년도에 33개 대학에서 12,146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의 3.5%에 불과하지만 상위 10개 대학의 경우 4,354명으로 14.3%에 달해 재수생들이 적극 노려볼만한 규모이다. 이영덕 소장은 “대학들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예과를 제외하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은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그 외 수시전형은 필요한 경우에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20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구분전형유형2020학년도2019학년도수시학생부(교과)147,345명(42.4%)144,340명(41.4%)학생부(종합)85,168명(24.5%)84,764명(24.3%)논술 위주12,146명(3.5%)13,310명(3.8%) 실기 위주19,377명(5.6%)19,383명(5.6%) 정시수능 위주69,291명(19.9%)72,251명(20.7%) 실기 위주8,968명(2.6%)9,819명(2.8%)▒ 주요 대학 2020학년도 수능위주 전형 확대 규모대학확대 인원비율성균관대423명11.5%서강대153명8.9%중앙대255명5.1%연세대138명3.1%경희대108명1.5%▒ 주요 대학 2020학년도 논술전형 규모대학논술전형 인원비율연세대607명17.7%서강대235명14.9%성균관대520명15.7%한양대376명13.4%이화여대543명17.9%중앙대827명19.1%경희대714명15.1%한국외국어대378명22.5%서울시립대142명8.3%학종, 재학생 때 준비한 경험 있는 교과 성적 우수자는 병행재수생의 경우 수시는 논술전형으로만 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재수생들 중에는 내신은 좋은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재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능 기준이 높은 전형(예를 들면 의대 수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 더욱 그렇다. 대성학원 고은 부원장은 “고려대 의예 수시 일반전형(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상당수가 재수생”이라고 설명하며 재수생에게도 수시는 중요한 전형임을 설명했다.그렇다면 재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이영덕 소장은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해 자기소개서도 써본 학생이라면 지원해볼만하다. ‘재수생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아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재수생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은 없다. 단, 재수생은 수시에 3학년 2학기 성적이 포함되는 대학이 많으므로 3학년 2학기 성적 관리가 안 된 학생은 재학생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 또한 고려대의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편이라 실질경쟁률이 낮아 재수생들이 지원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2020학년도 연세대 입시 변화에 따른 재수생 유·불리2020학년도 대입전형의 변화가 가장 큰 대학은 연세대로 재수생에게 유·불리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변화 내용 중 재수생에게 유리한 부분은 정시모집이 138명(3.1%) 늘어 1,136명(33.1%)을 모집한다는 점이다. 연세대는 매년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많으므로 이를 감안하면 정시 선발 인원이 약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재수생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수시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특히 재수생에게 유리한 논술전형의 경우 의예과 모집단위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해 최상위권 재수생들이 논술전형으로 연세대 의예과를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이종서 이투스 교육사업 본부장은 “2020학년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변화가 있는 대학들이 있는데, 특히 연세대의 수능 기준 폐지는 재수생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세대 2020학년도 입시 변화- 정시모집 138명 확대해 1,136명(33.1%) 모집-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전면 폐지- 수시 의예과 논술전형 폐지(치의예는 유지)- 정시모집 의예과 면접 시행 : 결격 여부 판단- 수시 논술전형과 특기자 전형 인원 축소의·치대 모집인원 2019 정점, 자연계 최상위권 재수 증가 요인의대입시는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전환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정원이 늘어나 2019학년도에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20학년도에도 자연계 최상위권의 재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 2019-02-08
- 2020 대입 전망 평촌 청솔학원김도완 전략실장올해 대입입시의 특징은 1. 학령인구 감소 2. 실질적인 수능 강화 3.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로 정리할 수 있겠다.현 고3 기준 만 18세의 학령인구가 2019학년도 58만129명에서 2020학년도 50만126명으로 8만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최소 5만명 이상의 수능응시인원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입학정원이 49만명이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부터 대학의 입학정원이 수능응시인원을 초과하는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 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 대한 선호와 갈망은 이전에 비해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또한 2019학년도 “불수능”으로 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위권 학생들의 가세로 인해 오히려 인서울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 대한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국 213대학의 2020학년도 모집정원은 34만786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68명이 줄었고,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은 수시가 26만8776명(77.3%), 정시가 7만9090명(22,7%)으로 수시가 2914명(1.1%) 증가, 정시가 3882명(1.1%) 감소했다. 전국 단위로 보면 수시가 소폭 증가하고 정시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수도권 소재 대학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게 전개된다. 전국적으로 정시모집인원은 3882명이 감소했지만, 서울(1114명)과 인천(200명)은 오히려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 했다. 특히, 이런 정시모집인원의 증가가 연세대 125명, 성균관대 423명 서강대 153명 등 서울소재 상위 10개 대학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다. 이는 수능에 다시 도전해보고자 하는 상위권 N수생들을 끌어모으는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2020학년도 수시 논술 실시 대학은 33개 대학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모집인원은 전년에 비해 1164명이 감소되었다. 매년 수시에서 논술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올해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는 특이점이 없지만 수능 최저 기준 적용이 달라지는 대학이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연세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했고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에서는 수능최저를 완화시켰다. 수능 최저를 신설하거나 강화한 건국대와 이화여대를 제외한 대학들에서 수능최저에 대한 부담을 수험생에게서 들어 줌으로써 다양성 있는 인재 발굴의 취지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내신과 수능 둘 다를 함께 준비한다는 것이 수험생들에겐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수시지원이 합격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학생부 종합 전형이 되었던, 학생부 교과 전형이 되었던 수능성적이 받쳐주지 못하는 수시지원은 모래위에 쌓는 성과 같은 것이다. 탄탄한 수능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준비로 올해가 꿈을 이루는 복돼지 같은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9-01-30
- “매일 전과목 복습 습관이 내신 1등급, 합격의 열쇠”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해주세요임창현 학생은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무은재학부에 일반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 학교 외에 서울대 재료공학부(지역균형), 연세대(활동우수형)와 고려대(고교추천 2) 화학생명공학부, 한양대 신소재공학과(학생부종합), 성균관대 공학계열 (성균인재전형), 유니스트 무학과(일반전형)에 지원했으며 한양대와 유니스트에 최종 합격했다. (고려대 등은 포스텍과 면접 일자가 겹침) 환경과 에너지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임창현 학생은 태양전지 상용화, 합금촉매 개발 등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화학공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임창현 학생은 고2때 포스텍 이공계학과대탐험 캠프에 참여하면서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를 만나 대학 합격 비결과 공부 노하우를 들어보았다.합격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포스텍 일반전형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1단계 서류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내신성적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비교과가 좋다 하더라도 전국에서 포스텍을 쓸 정도의 학생이면 나름대로 비슷한 활동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충분히 했을 것이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죠. 제 내신은 학년별 1대1 기준으로 전과목 1.23(서울대 기준)인데 1학년때부터 내신을 꾸준히 챙겨 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단계는 100%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잠재력면접과 제시문 면접으로 나뉘는데 잠재력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학교에 진심으로 입학하고 싶다’고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스텍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포스텍의 비전과 최근 연구성과, 동아리활동, 축제, 관련 기사 등을 보며 학교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화학공학과의 연구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이공계의 별’ 등 입시카페에 가입해 문제를 얻어 실제 면접처럼 훈련을 했는데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답변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실전에서도 답변 찾기보다는 본문 정독에 중심을 두고 면접에 임했습니다.내신 공부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저는 시험기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학교 3학년부터 그날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두꺼운 노트 한 권에 중간고사 기간의 모든 내용을 과목별로 나눠 정리하는데 수행평가가 많은 날만 빼고는 거의 매일 전과목에 대해 복습을 했습니다. 복습을 한 뒤에는 자습서와 문제집을 풀며 막히는 문제를 재검토하고 부족한 개념이 발견되면 추가로 노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내신에서 자만하면 성적이 절대 잘 나올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3학년 첫 시험 때 2학년 때까지 이 정도 공부했으니까 성적이 잘 나오겠지 하고 생물 2 공부를 소홀히 했는데 재학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답니다. 이를 계기로 절대 자만하지 않고 한번 더 보자 라는 심정으로 철저히 준비해 성적을 만회할 수 있었죠. 과목별로 수학의 경우 중학교 때 선행을 하지 않아 조금 걱정은 됐지만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한 학기 정도 선행을 했고 현행에 충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수능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이번 수능을 볼 때 국어 시험에서 페이스가 말려 예상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사실 저의 목표는 1학년 때부터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이었기에 수능 최저 맞추는데 상당한 노력을 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기출문제집 3권 정도, 인강, 사설모의고사 등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차분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문을 천천히 읽었으면 오답이 없었을 텐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한 지문이라도 완벽히 읽고 분석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학은 현우진커리큘럼, 킬링캠프, 양승진 모의고사 등을 보았는데 새로운 문제를 계속 찾아 푸는 것보다 틀린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기출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매주 실전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었고 EBS연계 단어와 연계지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과탐으로는 화1과 생2를 선택했는데 고난이도 문제는 박대파로 준비했고 문제 풀 때마다 꼭 시간을 체크하며 실전 연습을 쌓았습니다.비교과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동아리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면 2학년 때 과학자율동아리 MASS를 직접 만들어 창의력 문제를 풀거나 실험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동아리 축제 때에는 방탈출카페를 열어 수학과 과학을 여러 학생들이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내 대회는 3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려 노력했습니다. 시험기간과 대회가 겹칠 때는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수학경시대회와 과학경시대회, 화학경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소논문대회에서 3등 수상, 창의융합발표대회에서 ‘사이클로이드를 댐에 적용시키기’를 주제로 1등을 수상했습니다.수시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자기소개서 준비를 하면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수능도 몇 개월 남지 않는 상황에서 4개의 질문에 3년간의 학교 생활과 저의 역량을 잘 담아내려니 글 쓰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뒤 자소서를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학교 활동에 대해 썼지만 무엇보다도 자소서에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연구 방향을 밝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상임을 적절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