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협중앙회 “우리는 재벌이 아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반발 … 경제사업활성화 차질 우려농협중앙회 경제사업활성화 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농협이 공정거래법상 '재벌'로 지정돼 향후 사업에 여러 가지 제약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반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012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농협 포함 =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농협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혹은 대규모 기업집단)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공정위는 농협중앙회에서 경제 및 금융지주가 분리되면서 신규 지정하게 됐다고 사유를 밝혔다. 농협은 41개 계열사(경제 25, 금융 16)와 8조6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집단이라는 것이다.흔히 '재벌'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계열사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 중에서 공정위가 지정하는데, 올해는 삼성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등 모두 63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받으면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또 비상장회사 등의 중요사항 공시, 대규모 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등 공시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공정위 관계자는 18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대상은 '기업'이므로 비영리단체인 농협중앙회나 지역 및 업종별 농협은 대상이 아니다"며 "지난 3월 중앙회에서 분리된 금융 및 경제지주와 계열사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식품사업 할 수 있을까 = 농협중앙회는 이번 공정위 발표로 "날벼락을 맞은 꼴"이라는 반응이다. 오는 2015년까지 중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안심축산 등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해야 하는데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구성원리 자체가 약자들이 모여서 집단행동(불공정행위)을 하자는 것이고, 그래서 선진국도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경쟁에서 많은 예외조항을 둔다"며 "농협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 협동조합을 완전히 기업의 잣대로 보겠다는 것이어서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을 할 수 없게 돼 대부분 식품사업에 진출하는 게 봉쇄되는 것인지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제약받는 것 외에도 자본시장법이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제정 중) 등 개별법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공정위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이후 전개되는 농협 내부 상황을 보면서 농협이 사업구조개편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경제 및 금융지주 분리를 졸속으로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돼 경제사업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아직 모른다"며 "여러가지 사업을 영리법인으로 할지 비영리법인으로 할지 등도 사업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일로 농협에 큰 문제가 생길 게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정위 지정 전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농협에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지주회사 및 계열사만 대상이므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오는 5월 첫 공시를 하게 된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일산 노른자위 땅에 61층 주거단지 건설 특혜의혹 받던 곳 … 고양시, 조건부 개발승인일산신도시 입구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6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경기도 고양시는 요진개발이 일산동구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11만220㎡)에 추진하는 '백석 Y-City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는 61층 주상복합 등 주택 1900여 가구와 상업·업무시설, 학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해당 부지는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 유치를 위해 용도가 지정됐다. 하지만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요진개발은 1998년 이 땅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660억원에 매입한 후 몇 차례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고양시가 2010년 2월 이 부지를 유통업무시설용도에서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줬지만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고, 고양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사업승인을 미뤄왔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기부채납 예정 토지의 근저당 해제 등의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요진개발은 시와의 합의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의 33.9%를 공원과 학교용지로 제공하고,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고양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EU, 스페인 비상대비책 모색” 국가신용 위험 세계 10위권에 올라 … 구제금융 '시간문제'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가 재발하면서 유럽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1년과 1년 6개월 만기의 단기국채를 발행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채금리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찰에서 1년물과 1년 6개월물 금리는 2.623%와 3.11%로 직전 입찰일인 3월 20일보다 각각 1.205%p, 1.399%p 높아졌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10년물 장기국채 입찰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은 또 세계에서 국가 신용 위험이 큰 나라로 헝가리와 함께 10위권에 포함됐다.장외 시장 파생상품과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인 CMA가 17일(현지시간) 내놓은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은 10위권에 올랐다. CMA가 자체 개발한 '부도 누적 확률(CPD)'을 보면 키프로스의 앞으로 5년간 CPD는 63.7%였고 포르투갈(60.5%), 파키스탄(46.4%), 아르헨티나(45.9%), 우크라이나(45.6%)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6~10위는 베네수엘라(41.5%)와 아일랜드(39.5%), 이집트(32.8%), 헝가리(32.2%), 스페인(32.1%)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마지노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계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상태로는 계속 버틸 수 없어 비상조치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스페인이 결국 은행 구제에 나서고, 국가 자체가 구제받는 상황에 부닥치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란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겔 앙헬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스페인 중앙은행장은 17일 마드리드 회동에서 스페인의 GDP가 지난해 4분기 0.3% 위축됐다면서 "올 1분기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스페인이 또다시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인터넷 중독, 관심과 사랑으로 치료한다 행정안전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가 지난 3월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이용자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조사대상 연령을 2010년 만 9세~39세에서 2011년 만 5세~49세로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중독률은 7.7%로 전년보다 0.3%p 떨어졌으나 고위험군 중독자는 1.7%로 전년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5~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이 7.9%로 나타나 만 20세~49세의 성인 중독률인 6.8%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치유캠프, 인터넷레스큐스쿨 등 기숙형 치료와 가정방문상담 등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오륜교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중독치료센터 ‘인터넷꿈희망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고 수준 시설과 전문가 구축‘인터넷 꿈 희망터’(IDOS=Internet Dream & hOpe Space, 이하IDOS)는 2011년 오륜교회(강동구 성내동)가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관한 인터넷중독치료센터이다. IDOS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터넷과 게임 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상담기관이다. 오륜커뮤니티센터 내에 위치하는 IDOS는 면접실, 상담실, 심리평가실, 모래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음악치료실, 스트레스 이완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은 인터넷중독치유전문가인 이형초 센터장을 비롯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국가청소년상담사, Creative Art Therapist, 임상음악전문가, 모래놀이치료사 등 10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상담위원과 아우토겐 이완치료전문가 등이 합류하여 치료를 위한 전문적, 체계적,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형초 센터장은 “IDOS는 인터넷 매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인터넷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며 “아동,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문제와 건강한 가정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적,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 치료에 관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전문가들을 구축하고,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 뿐 아니라 인터넷이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소외계층 가정에 대해서는 심리학적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예방과 치료, 가족의 도움 필수 이곳에서 실시되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통합적 치료로는 인터넷 중독 심리상담, 찾아가는 상담, 미술·음악·모래놀이 치료 등이 있다. 운동·요리활동이나 스트레스 이완요법도 병행하며 ''아우토겐 이완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심신이완요법으로 약물이나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이완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 8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90% 이상의 참여자가 스트레스 해소와 자연치유력·면역력 활성화의 효과를 보고 있다. 상담과 심리평가 후 치료계획이 세워지면 주1회 방문상담을 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인터넷 사용일지 등을 만들어 규칙적 생활과 재발 방지에 집중하여 치료하게 된다. 치료 과정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예방과 보호를 위해서 반드시 가족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한 가정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한편 이곳에서는 부모들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가족단위 맞춤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운영되는 아버지학교와 치유전문가 초청강연, 학술세미나, 인터넷 중독 치료 사례 발표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병원, 교회를 연계하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상담전문가 전국 네트워크를 조직,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관한 법과 제도 개선·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 꿈 희망터 (02)485-3690 손은인리포터 eisonez@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중국 CNTV 한국어방송 공식 개국 CCTV국제네트워크유한공사와 중국 흑룡강신문사가 공동 운영하는 중국 네트워크TV방송국(이하 CNTV)이 지난 3월 28일 공식 개국했다. 중국 최대 국가급 네트워크TV방송국인 CNTV는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중국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7개국 언어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CNTV 한국어방송은 뉴스, 문화, 관광, 라이프, 영화/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코너를 설치해 중국 소식 대외 전파에 중점을 두면서 한국인 시청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다룰 예정이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7
- [장행훈이 보는 세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주일 앞으로 세계의 관심이 1주일 뒤 4월 22일에 실시될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쏠리고 있다. 재집권을 노리는 부자들의 대통령을 뽑을 것이냐 아니면 신자유주를 규제할 새로운 정권을 등장시킬 것이냐 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거이기 때문이다. 작년 가을 이후 모든 여론조사는 사회당 후보 프랑수와 올랑드가 이번 대선에서 친(親)기업정책으로 인기가 떨어진 보수 대중연합(UMP)의 사르코지를 제치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런데 지난 3월 말 여론조사(Ipsos)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처음으로 올랑드를 제치고 제1차 투표의 선두주자로 나타났다. 사르코지의 인기가 올랑드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조짐이었다. 사르코지와 올랑드와의 지지율 차이는 29% 대 28.5%로 0.5%에 불과했지만 그 상징성은 컸다. 프랑스 언론에서도 돌출 사건의 원인과 이것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그러나 결론은 크게 걱정할 것 없다는 것이었다. 22일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낮은 8명은 탈락하고 최고 득점자 두 사람 즉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남아 5월 6일에 있을 2차 투표로 자웅을 겨루게 될 것이며 사르코지의 일시적 상승세와 상관없이 2차 투표에서는 올랑드가 55% 대45%로 사르코지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다. 주요 사회조사기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르몽드 국제문제 자매지 주간 쿠리에 엥테르나쇼날에 의하면 프랑스 대선을 취재하는 외국 특파원들은 이제 선거운동이 막판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이슈가 없어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사르코지 1차투표 선두주자로 부각3월 말부터 4월 12일까지 십 여 일 동안 후보들의 지지도에 별 변화가 없다. 1% 내외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이포프(Ifop) 입소스(Ipsos) 베베아(BVA) 세에스아(CSA) 등 8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큰 차이가 없다.사르코지가 올랑드를 0.5% 차이로 이기고 1차투표 선두주자로 부상하게 된 원인은 3월 11·15·19 기간 중 툴루즈와 몽토방에서 일어난 이슬람주의자 테러사건에 사르코지가 신속하게 단호한 대응책을 취한 것이 좋은 여론의 반응을 일으킨 결과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사르코지와 올랑드의 지지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사건이 아니다프랑스는 우리나라처럼 기권율이 높지 않다. 2002년의 28.4%를 제외하면 기권이 많을 때가 20% 초반이다. 프랑스는 투표율이 평균 80%선 전후이다. 2차 결선 투표율은 80%를 웃돈다. Ifop가 3월 29·30일 조사한 1차 투표 예상 기권율이 32%로 나타나 기권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들이 개진됐다. 그러나 4월 6·7일 실시된 Ipsos 조사는 기권율을 19%로 보고 있다. 선거의 열기로 보아 Ifop의 기권율 32%는 잘 못된 수치같다. 아무튼 기권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으리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노인층의 사르코지 지지도가 높을 것을 고려하면 기권율이 높을 때 사르코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지만 기권율이 28%일 때 사르코지는 0.7% 더 득표할 것이고 올랑드는 0.7% 표를 잃게 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올랑드 지지층 구성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연령층의 사르코지 지지도 한결 같지 않을 것이며 리스크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선거 결과는 2차 투표로 결정이 난다. 사르코지가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올랑드의 당선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2007년 이후 좌파지지 세력이 9% 증가해서 1981년 집권 때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좌파전선' 후보 멜랑숑 지지표 14.5%와 중도 민주운동(MoDem)의 베이루 지지표 그리고 극우 '민족전선' 지지표 14%가 2차투표 때 올랑드에게 투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랑드의 당선에 유리한 조건들이에 반해서 사르코지는 우파세력 지지표를 2차투표 때 자기표로 흡수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1차투표에서 15% 득표가 예상되는 마린 르펜의 '민족전선' 지지표는 2차투표 때 33%는 기권하고 14%는 올랑드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루의 민주운동 지지표도 상당 부분 올랑드에게 투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정치분석가들이 올랑드의 승리를 여유있게 관망하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1차투표에서 누가 1위를 차지할 것인지 너무 신경을 쓰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6
- Share Together, 따뜻한 자본시장 ⓘ한국거래소 한국 자본시장의 과실 나눈다금융교육·다문화가정지원 '박차' … 캄보디아에 IT직업센터 10월 개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과 금융회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냉랭해졌다. 금융위기를 불러온 금융권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의 분노와 목소리가 높아졌고, 신뢰도 약화됐다.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금융권역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내일신문은 국내 증권가의 사회공헌활동을 집중 조명해 봤다. 편집자주 한국거래소(KRX)의 사회공헌활동은 한국거래소와 KRX국민행복재단(이하 행복재단)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그동안 거래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지난해 3월 행복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이 핵심사업으로 규정한 것은 크게 금융교육, 인재육성(장학사업), 다문화가정 지원, 글로벌 나눔활동 등이다.◆초중고생에 금융교육 = 금융교육사업은 자본시장의 꽃인 한국거래소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지역아동센터 70개소 청소년 1000여명에게 눈높이 생활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대학생자원봉사자 100명이 합류했고, 이들 봉사자들에게는 금융교육훈련 및 봉사인증확인서를 발급하기도 했다.지난해 말에는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고3학생들의 경우 예비사회초년생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해선 기본적인 금융교육이 절실한 층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서울·경기지역 고등학교(65개) 2만8000명을 대상으로, 증권업계 재능기부강사 50명이 합류해 체험교육 중심으로 진행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 우리 사회에 점차 큰 부분을 차지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소외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행복재단 사업의 큰 축 중 하나다. 중앙대병원 동아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과 부산지역의 다문화가정 1592명에게 간염 등 무상검진을 실시하고 병이 발견된 경우 치료비도 지원했다. 강홍기 행복재단 사무국장은 "간염의 경우 후진국형 질병이어서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 이상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경우 질병확인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실제 이번 사업으로 한 몽골 출신 할머니가 간암 3기 판정을 받아 현재 중앙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손자 터스마 씨는 KRX에 보낸 수기에서 "할머니가 많이 아프시다는 것을 알고 너무나 놀랐다"면서 "KRX에서 수술비를 지원해준다는 것을 알고 안도했다. 우리 가족에 한 줄기 빛이 됐다"고 썼다.의료사업이 다문화가정의 어른들을 위한 사업이라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토털케어 사업도 지원중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부산지역의 다문화 초등학생(200명)에게 생활적응지원을 할 뿐만 아니라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70가족을 초청, 다문화가정 가족사랑 캠프를 열기도 했다.◆개발도상국에 글로벌나눔 = 글로벌나눔사업은 한국거래소가 증시시스템 등을 수출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다. 증시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 김봉수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지난 1월에는 첫번째 결실로 행복재단이 지원한 캄보디아 얼롱스라엥 초등학교가 개원했다. 10월에는 로 IT직업훈련센터가 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캄보디아 의사들을 초청해 1년간 선진의료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연수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6
- 중국 권력투쟁 막 올랐다 | ⑥보시라이 사건 정변으로 조사 확대 조짐 공청단-태자당 투쟁에서 반좌파 투쟁으로 전환홍콩언론 "보시라이와 군 인사 간 연계 조사 중"시진핑, 후진타오-원자바오의 보시라이 제거 가세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와 관련된 사건이 단순 형사사건을 넘어 '정변(政變)'에 준하는 사건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시라이 전 서기를 정치국 위원 정직처분을 내리면서 밝힌 내용은 △'심각한 규율 위반'에 개입한 혐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혐의 등이다. 하지만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에서 파견된 5개 조사팀이 보시라이와 청두(成都)군구 고위 인사들 간 연계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청두의 한 소식통을 인용 "5개 조사팀이 청두 군구에 파견됐으며 보시라이 사건에 고위 군부 인사나 군대가 연계돼 있는지, 연계돼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 기지를 둔 제14부대의 고위 인사들이 중앙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쿤밍의 제14부대는 보시라이의 아버지인 보이보(薄一波)가 창설한 부대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공산당이 이달 초 당원에게 회람시킨 내용에는 규율위반 뿐만 아니라 군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최근 밝혔다. ◆후진타오, 군부와 당 충성맹세 받는 이유는? =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은 단순한 형사사건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군부와 공산당이 전면에 나서 후진타오 주석 등 지도부에 대한 충성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후진타오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국정(國情)과 당의 상황에 변화가 발생할 때 부대는 당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는 논평에서 "부대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 및 후 주석의 지휘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도 "군인들은 모든 잘못된 사상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하며 소란에 동요되지 않고 소문에 영향을 받지 않고 후 주석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왕리쥔 사건이 발생한 후 군사위원회 부주석 궈보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 등이 앞장서서 후진타오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가운데 각급 군부 수뇌들이 앞 다퉈 군에 대한 당의 지휘를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구(軍區)와 각 대군구(大軍區), 집단군(集團軍) 수뇌들은 물론 정치위원들에 이르기까지 앞 다퉈 후진타오에 대한 충성을 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지방 주요간부들도 입장표명을 가세하고 있다. 또한 중공 성위원회 조직부 부부장과 시위원회 조직부장들까지 합동연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의 경호를 책임진 중앙경위국(中央警衛局) 부국장 리룬톈(李潤田)의 해임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홍콩 애플데일리는 원 총리의 경호원인 리룬톈 중공중앙 판공청 경위국 부국장이 돌연 경질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당국은 리 부국장을 해임시킨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경호원들이 보시라이와 내통, 고위층 정보를 유출했다는 소문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권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직은 군부이다. 마오쩌둥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槍杆子里出政權)"고 했다. 덩샤오핑은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을 내놓고도 중앙군사위 주석직만 유지하면서 전권을 행사했으며 장쩌민 전 주석도 후 주석에게 당 총서기직은 2002년 11월, 국가주석직은 2003년 3월 넘겼지만 당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는 2004년 9월에야 물려 줬다. 중앙경위국은 더욱 민감한 곳이다. 1976년 화궈펑의 지시에 따라 사인방을 전격 체포하고 문화대혁명을 종식시킨 부서가 중앙경위국이다. 장쩌민은 자기의 개인 경호원인 여우시구이(由喜貴)를 발탁해 중앙경위국 국장으로 임명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잔류시켜 후진타오를 감시하고 견제했다. 중앙경위국은 청와대 경호실과 유사하며 군대관할도 공안관할도 아니며 중앙판공청에서 지휘하는 부서이다. 현재 중앙판공청 주임은 후진타오의 오랜 심복인 링지화(令計劃)가 맡고 있다. ◆ 보시라이 2년내에 시진핑 강제로 퇴진 계획 = 최근 보시라이는 가족과 측근 비위 문제를 넘어 정변에 준하는 혐의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시라이와 관련 해외 화교 언론은 "저우융캉이 상무위원이 보시라이와 베이징, 충칭, 청두에서 5차례 회담을 갖고 보시라이를 정법위 서기로 승진시킨 뒤 2년 내에 시진핑을 압박해 강제로 끌어내릴 계획을 꾸몄다"고 최근 폭로했다. 홍콩 아주주간은 보시라이가 좌파 인터넷 사이트와 해외 언론 등을 동원해 원자바오 총리의 실정을 비판하고, 차기 최고지도자인 시진핑을 무능한 지도자로 공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12일자 최신호에서 전했다. 아주주간은 또한 "보 전 서기가 측근인 왕리쥔을 시켜 충칭을 방문하는 최고지도자들을 도청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2010~2011년 충칭을 방문한 시진핑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허궈창(賀國强)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조직부장 등을 도청했고, 이 과정에서 중요 기밀을 파악해 보 전 서기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또 왕리쥔은 중앙경위 요원을 포섭해 최고지도자들의 행적과 기밀도 정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중순 이후 저우융캉 상무위원, 량광례 국방부장 등 당·정·군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좌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후진타오가 외국을 방문 중이던 3월 31일 베이징일보는 "총서기는 당의 중앙조직을 능가하는 최고기구가 아니며 집단지도를 강조해야 한다"는 사설을 발표해 후진타오를 공격했다. 이 사설은 곧 삭제되긴 했지만 베이징의 1인자인 당서기 류치가 장쩌민계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졌다. 이와 함께 2011년은 '마오쩌둥기치망(毛澤東旗幟網)'을 거점으로 한 '극좌파'와 '오유지향(烏有之鄕)' 사이트를 근거지로 한 '전통좌파', '민성망(民聲網)'과 '독점망(獨家網)'을 기지로 한 '신좌파' 등이 서로 연합해 후진타오-원자바오의 개혁을 흔들었다. '오유지향' 사이트의 선동 아래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남방보(南方報)' 그룹의 신문과 잡지를 불태우는 과격 행동이 계속 일어났었다. '남방보' 그룹은 줄곧 중국의 자유주의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난(河南) 뤄양(洛陽)에서는 마오쩌둥파가 우파 인물을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시진핑 후진타오와 이해관계 일치 = 보시라이 조사 과정에서 후진타오의 공청단과 태자당이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보시라이가 중국 8대 원로 중 한명인 보이보의 아들로 태자당의 대표 격이기 때문이었다. 후진타오는 공청단 시절 태자당의 집중 견제를 받아 1988년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당서기로 좌천당했는데, 보시라이 부친 보이보의 영향이 컸다. 원자바오 총리는 보시라이의 부총리 승진을 강력히 반대해 충칭시 당서기로 좌천시켰다. 리커창 부총리는 랴오닝성 서기 재직 시 랴오닝성 성장을 지낸 보시라이의 약점과 자료를 수집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보시라이가 다롄시장과 랴오닝성장을 지내는 동안 엄청난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화교 언론에 따르면 그는 범죄조직과 결탁해 반대파를 공격했고, 권력을 앞세워 친척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 그의 아내 구카이라이는 보시라이의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익을 빼앗는 행적을 보였다.9명의 중앙상무위원 중 보시라이의 충칭을 방문해 충칭모델을 지지하지 않은 인물은 후진타오-원자바오-리커창 뿐이었다. 사건 초기와 달라 현재는 후진타오-원자바오의 보시라이 제거에 시진핑이 가세한 모양새이다. 차기 총리인 리커창 역시 보시라이를 견제하는 입장이어서 현직과 차기 수뇌부가 연합해 2012-04-16
- 슈퍼주니어 5집 ‘미스터 심플’, 50만장 돌파 슈퍼주니어 신보가 50만장 판매고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주니어가 2011년 8월 발매한 5집 '미스터 심플(Mr. Simple)'은 2012년 3월까지 가온차트 기준 502,830장을 판매했다고 밝혔다.5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은 2008년 동방신기 4집 '미로틱(MIROTIC)' 이후 처음이다.슈퍼주니어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음반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전선을 구가해 왔다.슈퍼주니어 5집은 일본ㆍ대만ㆍ태국ㆍ필리핀 등 해외 각종 음악차트에서도 1위를 독식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슈퍼주니어는 월드 투어 기록에서도 누적 50만 관객을 돌파했다.4월 14일 중국, 28-29일 인도네시아 해외 공연을 속계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총선 끝나자마자 중국배추 수입 도매가격 상승세 막으려 … 시장에선 "10일만 참으면 봄배추 쏟아지는데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고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에 나섰다. 첫 대상은 배추가격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배추 2000톤을 계약해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500톤을 들여와 중소규모 김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둥성 배추는 국내배추와 다를 바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첫 수입물량은 16일 공급될 예정이다.정부는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오름세에 있어 이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댔다. 품질 좋은 배추(상품)의 경우 3월 중순 도매가격은 포기당 2643원이었는데 3월 하순 2751원, 4월 상순 3120원으로 올랐다. 최근엔 4000원을 초과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가격상승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전남 해남에서 생산한 겨울배추가 4월 이후 오랜 저장기간에 따른 품질저하로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4월 중순에 나올 봄배추(하우스 생산)가 봄철 이상저온으로 10일 정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여 일시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봄배추 생산량도 평년에 비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배추수입에 따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 농민에게 직접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배추는 김치공장에 공급한다"며 "최근 김치업체를 통해 실수요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유통상인들이 지나친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어 이를 견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배추의 경우 땅을 가진 농민들이 씨를 뿌리면 재배, 수확, 유통은 유통상인(밭떼기상인)들이 담당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유통상인들은 수급상황을 보면서 가격이 비쌀 때를 기다려 판매하면서 이윤을 얻는다. 하지만 정부의 수입조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취급하는 대아청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말까지 배추 소비량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7일 현재 3만1970톤의 재고를 갖고 있어 하루 평균 1800톤을 소비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락시장의 한 도매상인은 "최근 도매가격이 오름세라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품질이 좋은 상품기준"이라며 "평균도매가격은 포기당 2000~234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겨울배추는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쯤되면 좋은 품질과 나쁜 품질의 가격차이가 5배 정도 나게 된다"며 "일부 현상으로 전체가 다 오름세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봄배추가 10일만 있으면 시장으로 나온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히 수급문제는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가울 배추파동으로 얻은 교훈을 제도개선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시 배추유통상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농산물 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에 너무 깊이 개입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농산물 가격관리는 상한선과 하한선을 설정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유통상인을 제도권을 끌어들이는 방침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박스권을 설정해 가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복수의 관계자들은 13일 "가격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고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상한이 어디인지 하한이 어디인지 기준을 정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