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매시장 ‘비싸도 산다’ 경매시장 ‘비싸도 산다’ 강남아파트 고가 낙찰 급증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6계에서 진행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전용 101㎡는 첫 입찰에서 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1억 원의 111.56%인 12억 6,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강남권아파트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감정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는 고가낙찰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서울지역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9월(1~15일까지) 강남권아파트 경매물건(132건)중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된 ‘고가낙찰’은 23건으로 전체의 17.42%를 차지했다. 이는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고가낙찰건수(45건)의 절반을 차지하고 지난달 같은 기간 강남권아파트 고가낙찰 건수(4건) 보다 무려 6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 9월 강남권아파트 낙찰물건 3건 중 1건이 고가낙찰이 된 셈이다. 이는 정부의 금융규제(DTI)를 피해갈 수 있고, 과거 집값 상승기 때 강남권 집값 상승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던 만큼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 초 까지만 해도 월 4건 이하였던 강남권아파트 신건낙찰 건수는 이달 들어서만 16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법원경매에 처음 나오자마자 바로 낙찰되는 신건 낙찰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강남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3.47%p 상승한 92.41%을 기록했고, 낙찰률도 7.60%p 오른 48.48%을 나타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대응차원에서 대출규제가 적고 과거 집값 상승이 컸던 강남권부동산으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고가낙찰 받을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까지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부평구, 구민과 함께하는 ‘지적 행정’ 부평구가 구민생활에 유용한 책자 ‘구민과 함께하는 지적행정’을 발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민과 함께하는 지적행정’에는 토지와 관련한 중요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부동산 매매관련 부분으로는 부동산을 매매했을 때 신고하는 ‘부동산거래신고요령’, ‘부동산중개수수료 안내’, 분할·합병·지목변경 등 토지이동 신청에 관한 사항, 찾지 못하고 있는 토지를 찾을 수 있는 ‘조상 땅 찾기’ 등이 수록되어있다. 또 토지의 수용 및 보상과 관련해 구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개별공시지가 업무’, 토지이용계획, 전국 모든 토지 조회 가능한 부동산정보종합포털사이트 ‘온나라(www.onnara.go.kr)’의 ‘토지이동규제정보 서비스’,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 토지 찾기 서비스’ 등의 편리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다. 문의 032-509-69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부동산 재테크 무료강좌 부동산 재테크 무료강좌 한국부동산칼리지는 21일부터 5일간 ‘55기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과정’을 개설해 무료로 운영한다. 강의 내용은 하반기 상승 예상지역, 경매 투자, 지하철 9호선 상권 분석 등이다. 전화예약을 통해 선착순 50명에게 수강기회를 준다. 문의 02-582-66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오늘 이귀남 법무 인사청문회 국회는 17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의혹 등 도덕성과 자질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형성과정,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의혹, 위장전입 등의 도덕성 등을 따지며 “용퇴하라”고 요구했다. ▶관련기사 21면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집중적인 검증대상이 됐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은 1997년 9월 1일 거주지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에서 화가인 배우자의 화실(청파동 주택)로 전입했다가 이듬해 3월 18일 이촌동으로 복귀했다. 장남이 희망하는 고교를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것이 이 후보자의 설명. 그는 지난 12일 “같은 학군이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한 바 있다. 다운계약서 작성도 거론됐다. 이 후보자가 1998년 10월 매입한 용산구 이촌동 삼익아파트(161㎡)는 실거래가가 3억8250만원이었지만 검인계약서상 매입금액은 8750만원 낮은 2억9500만원으로 돼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14일 조사결과 ‘도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은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본다’는 응답이 46.0%에 달해 ‘아니다’는 응답 35.9%보다 10.1%포인트 높았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한여름 원주 부동산 거래 활발 지난 8월 원주시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4년 중의 부동산 거래량과 비교하여 최고 거래량을 보였다고 원주시가 밝혔다. 올해 최고 거래량을 보인 7월에 비해 770필지가 감소하였으나 주택·토지 투기 지역으로 묶여있던 2007년에 비해 50%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를 보이는 한여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거래 중 토지 규모가 330㎡ 이하인 소규모 필지가 거래량의 75%(1465필지)를 차지했으며 건축물의 경우 아파트 거래가 59%(1153필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제일 활발한 곳은 원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단구동 지역으로, 아파트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858필지가 거래되어 2개월 연속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박기준 원주시 지적과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발한 것은, 도시 성장에 따라 유입되는 세대가 많아 주거용 소형 필지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큰 폭의 지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중개업 종사자에 대한 지도 감독과 부동산 실거래 가격 신고를 바탕으로 한 정밀조사를 강화하여 지가의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KEPCO 보유 KOPEC 지분 매각 KEPCO(한국전력)이 보유한 한국전력기술(KOPEC) 지분 가운데 20%가 연내 매각된다. 하지만 매각이 추진되던 한전의 LG파워콤 지분 38.8%은 원매자가 없어 매각이 일단 연기됐다. KEPCO를 비롯한 지식경제부 62개 유관 공공기관들은 17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이어달리기’행사를 갖고,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민영화 및 보유지분 등 자산 매각계획의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KEPCO는 KOPEC 지분 40% 가운데 20%를 오는 11월 한전기술의 상장과정에서 매각하고 나머지 20%는 2012년까지 나눠 팔기로 했다. LG파워콤 지분은 지난달 매각공고에도 통신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적절한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지분가치를 올리는 방안을 먼저 시행한 뒤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가 갖고 있던 안산도시개발 지분 51%는 삼천리 컨소시엄과의 매각 본계약을 다음달 중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한 19개 출자회사 지분 가운데 7개는 이미 매각됐고 3개는 청산됐다.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는 공공부문 지분을 100%에서 51%로 낮추기로 한 문경레저타운과 삼척블랙CC의 주주간 지분 매각비율과 비용분담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코트라가 보유한 부산 벡스코의 지분 26% 역시 내달 매각 예상가 평가가 나오는 대로 코트라 외 기존주주나 제3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유휴 부동산 매각도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매각대상 부동산 25건 가운데 수요자 발굴이 어렵거나 규제문제가 걸려 있는 20곳을 제외한 5곳을 매각했고 가스공사는 수도권 소재 사택 19건 가운데 11건의 매각을 마무리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유럽경제 금융위기에서 탈출?] 2008년 9월 15일 리만브라더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다름아닌 영국이었다. 반면 같은 유럽연합(EU) 역내에 있으면서도 프랑스와 독일에서 나타난 양상은 영국과 판이했고 향후 대응방식도 크게 달랐다. 위기 후 1년이 지난 지금 유럽 각국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도 다양하다. 영국은 여전히 ‘회복이냐 아니냐’를 의심하고 있고 독일은 이 기회에 경제체질을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프랑스는 나름대로 괜찮은 경제지표에 힘입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옛 동구권 출신의 발트해 3국은 ‘자본주의 학습비용’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영 국 금융에 의존하다 직격탄 맞다 서비스업 10명 중 1명은 금융업 종사 금리·취업률·파운드가치 역대 최저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제국이자 뉴욕과 어깨를 다투는 금융중심지로 발언권이 높았던 영국이 잔뜩 주눅들어 있다.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실업률은 1995년 이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수치상으로는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오지만 체감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과연 영국경제에 무엇이 잘못 됐기에 그럴까. ◆GDP 8.2%는 금융업에서 벌어 = 영국의 산업구조를 보면 왜 금융위기에 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지 그 답이 나온다. 영국 산업의 75.9%를 서비스가 떠받들고 있으며 서비스업 종사자 10명 가운데 1명이 금융가에서 일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8.2%가 금융산업에서 발생한다. 또 부동산과 건축의 GDP 비중이 6.3%나 된다. 이번 금융위기가 집값폭락과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국경제가 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영국 런던의 부동산 값은 고점대비 최고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약해진 경제체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고용지표다. 올 2분기까지 영국에서는 27만1000명이 직장을 잃어 실업률이 7.8%로 올라갔다. 전체 실업자 숫자는 240만명으로 1995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영란은행(BOE) 금융안정성 최고책임자인 앤디 할데인은 “대규모 대출을 일으키면서 집적된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에 위험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난 10년을 지켜봤을 때 은행이란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과도한 금융업 의존도가 결국 영국경제에 폭탄이 돼 돌아왔다는 얘기다. ◆체면구긴 파운드화 = 유로존 가입까지 거부하며 지켜냈던 자존심의 파운드화도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래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총 8.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산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국은 노던록 등 주요 은행들을 국유화하고 추가부실을 막기 위해 약 1조2000억파운드의 재정을 할당했다. 영국 GDP의 약 90%에 이르는 막대한 액수다. 이처럼 영국정부의 재정악화와 불황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파운드화 매도공세로 이어져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해말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영국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지난 5월 신용평가사 S&P도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종한 바 있다. ◆위기는 끝났는가 =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16일 의회에 출석해 영국 경제가 2차대전 후 최악의 위기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 감소가 전반적으로 종착점에 도착했다”면서 “이제 매우 미미하나마 긍정적인 성장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란은행이 지급준비금에 대해 제공하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고도 오히려 이자를 내야한다. 그렇게라도 해서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뜻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지난 7월 지준금리를 -0.25%로 인하한 사례도 있다. 경기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영국 은행들이 향후 몇 년간 악성부채로 인해 추가손실도 우려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 영국 은행권이 손실만회를 위해 2008년말까지 1100억 파운드, 2009년 중반까지 1200억 파운드의 신규자금을 조달하거나 채무재조정을 했으나 영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경우 추가 손실이 최대 2500억 파운드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은행권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현재 논의중인 규제강화 효과도 빛을 바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도한 금융의존도에서 시작된 영국경제의 위기는 ‘위기를 탈출하기 전에는 비정상적인 금융산업에 메스를 가하기 어려운’ 함정에 빠져버린 모양새가 됐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연구위원은 “저금리가 유지되고 시중은행의 유동성도 상당히 공급돼 있어 현재로서는 대형 금융기관의 부도위험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만약 영국 금융계가 위기에 빠진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독 일 게르만의 저력, 계속 믿어도 되나 ‘수출중심 흑자과잉’ 경제체질 개선론 제기 금융위기가 오기 전, 유럽이 경상수지 적자를 미국만의 문제라며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데에는 ‘독일효과’가 적지 않았다. 소비에 붐이 일어나고 저축률이 줄면서 각국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6% 수준으로까지 늘었지만 독일의 거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스페인, 독일, 그리스, 포르투갈의 적자를 메워 유로존 전체로는 괜찮아 보이게 했던 것. 2007년 기준 독일 흑자 규모는 2630억 달러로 중국의 3720억 달러에 이은 세계 2위였다.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수요가 줄면서 독일 경제도 타격을 입었다. 고점 대비 독일 GDP도 7%가 줄었다. 하지만 중국과 독일 같은 나라들이 내수진작과 이를 통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으면 미국이 저축을 늘리고 적자폭을 줄일 방법이란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한쪽이 막대한 흑자를 쌓으면 어느 곳에선가 적자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올해 1분기 독일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3.4%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어 위축된 세계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긴 했다. 0에 가까웠던 재정적자도 올해 4%(GDP 대비), 내년 6%로 늘려 내수를 진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독일의 경제체질을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데 문제 핵심이 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정밀기계류 등 독일 제조업이 내수시장만으로는 지탱될 수가 없고 마땅히 수출설비를 늘릴 매력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저축률은 늘고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표 참조). 독일에서는 창업하기도 어렵다. 세계은행 2009년 조사대상 181개국 가운데 창업편의성 측면에서102위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더구나 독일은 경제위기 때 임금을 포함한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수출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1970년대 브레튼우즈체제가 무너져 환율위기가 왔을 때도, 1990년대 통일 후유증에 시달릴 때도 그랬다. 상대적으로 유럽국가들의 임금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독일 임금은 동결되다시피 했고 이 때문에 내수진작 체력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 저임금구조로 인해 기술인력의 해외진출 유혹은 높아진 반면 저임금 국내 서비스산업 성장은 지연돼 왔다. 내수를 의도적으로 늘리려고 해서 이를 뒷받침할 마땅한 토대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금융위기가 지나친 서비스업 의존구조에서 생긴 만큼 ‘수출형 제조업 대신 내수형 서비스 육성’이라는 대안을 독일사람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프랑스 “금융규제 강화” “ 새 GDP 모형 도입” 빠른 경기회복 힘입어 국제사회 발언권 높여 미국과 영 2009-09-17
-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의 가을]백두대간서 뻗어내린 나들이길 백미 자연과 인간, 문화와 산업,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고장 경북의 가을은 유난히 아름답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부소산에서 운문산에 이르는 낙동정맥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바다와 접한 335km 해안선까지 가을이면 한층 빛난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의 가을을 3회에 걸쳐 만나보자.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예년보다 1~8일 정도 더디지만 예년보다 한층 고운 빛깔로 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경북도 전체 면적 71%에 달하는 135만㏊ 산림도 옷을 갈아입을 준비에 한창이다. 천년사찰로 이끄는 낙엽길 청도 운문사 가는 길 낙동정맥의 종착지인 운문산과 가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운문사 계곡은 가을 단풍여행 중 으뜸으로 꼽힌다. 매표소 입구에서 비구니만 기거하는 천년사찰 대웅전까지 약 2km에 이르는 산책로는 가히 절경이다. 산책길은 매표소 직후부터 펼쳐지는 수백년된 소나무숲길에 이어 계곡을 따라 고목 사이로 이어진다. 낙엽을 밟고 걷다보면 누구나 낭만가가 된다. 최근에는 산책이나 트레킹이 편하도록 길을 정비했다. 청도군은 8월 6억원을 들여 매표소에서 운문사까지 1.3km 구간에 ‘솔밭 보행로’를 조성했다. 마사토길 1km에 데크길 215m 구간에 나무다리 2개와 쉼터 7곳 등을 갖춘 친환경길이다. 기존 도로는 차도로 내어주고 수백년 묵은 아름드리 소나무숲에 보행자 전용 길을 낸 것이다. 배순우 청도군 문화관광과 담당은 “1000년 역사를 간직한 운문사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솔밭 길을 조성해 운문사를 보다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청도군청 054-370-6063) 금강송 향기에 취한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 울진군 서면 소광리 대광천 일대 5개면 23.14k㎡는 평균수령 150년 이상 된 금강송이 집단 분포해있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다. 산기슭에 빼곡한 소나무는 높고 곧게 뻗어 장쾌하고 짙푸른 빛이 시원스럽다. 가을이 아니라 어느 계절에 찾아도 항상 매력적이다. 진한 솔향과 산새 소리 역시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다. 이 지역은 오지 중의 오지라 그간 용케 개발과 벌목을 피할 수 있었다. 영주와 울진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에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13.3km 이상 달린 다음에도 불영계곡 원류인 대광천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계곡 물은 바로 마셔도 좋을 만큼 맑다. 전시실 앞 금강송은 최고 수령인 520년을 자랑한다. 산속으로 뻗은 임도 양편에 줄지은 금강송 역시 수백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미인송’이 자태를 드러낸다. 350년 수령에 수형이 아름다워 산림청에서 ‘한국 대표소나무’로 지정했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는 사방이 금강송으로 둘러싸인 임도가 3곳이나 있다.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다. 최근 민간단체인 ‘울진 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가 금강송 군락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려고 추진 중이다. 김원동(70) 소광리 금강송 생태경영림 숲해설가는 “단풍은 지금부터 시작해 10월 중순이면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제1·2산책로 단풍이 최고”라고 추천했다. (문의 금강송 생태경영림 054-783-4008) 가을을 전하는 대표 트레킹코스 청량산 주왕산 문경새재 “태백산맥이 들에 내렸다가 예안 강가에서 우뚝하게 맺힌 것이다. 밖에서 그러나 강을 건너 골 안에 들어가면 사면에 석벽이 둘러 있고 모두 만길이나 높아서 험하고 기이한 것이 형용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봉화 청량산을 보며 12개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산세에 감탄했다. 870m 높이인 청량산에는 선현들 자취가 골골이 남아있다. 절과 암자 흔적만 27곳, 신라시대 이후 도를 닦은 유적도 다수다. 신라 명필 김 생이 공부하던 ‘김생굴’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 등이다. (문의 청량산 관리사무소 054-679-6321)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새재. 문경새재는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깊은 문화유적과 옛 이야기가 두루 남아있다. 문경에서 충주로 통하는 1~3관문(주흘관 조동문 조령관)에 드라마촬영장과 옛길박물관이 볼거리다. 조선시대 과거 길에 오른 선비들 심경이 전해진다. (문의 문경새재관리사무소 054-571-0709) 청송 주왕산은 장엄한 산세와 맑은 물, 깊은 계곡, 쾌적한 바람, 병풍같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곳. 등산로가 완만해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족형 트레킹 코스다. 산 아래 ‘달기약수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그림같은 주산지를 보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문의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054-873-0014)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가을 정취 더하는 문향 문학테마여행 사색의 계절 가을은 문학과 통한다. 경북도 문학테마여행지를 찾아가면 문학이 풍기는 고유의 향이 더해져 가을 정취가 두배는 깊어진다. 영양 두들마을은 한국 문학의 거장 이문열의 고향. ‘그해겨울’ ‘금시조’ ‘영웅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인물들이 삶의 역경을 이겨냈던 배경이기도 하다. 인근 일월산 기슭에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을 배출한 주실마을이 있다. ‘청록집’ ‘승무’ ‘봉황수’ ‘풀잎단장’ 등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시에 담았던 시인을 느낄 수 있다. 안동에는 이육사문학관이 있다. 항일운동가로 활약하며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염원하는 시를 쓴 육사의 고절한 의식과 열정이 배어 있다. 경주시 진현동 동리·목월문학관에는 인간과 자연과 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김동리와 박목월의 문학과 삶의 흔적이 남아있다.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에서는 시조시인 이호우와 그 누이 이영도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 시조의 특성을 존중하면서 현대적 감각과 정서를 담는데 성공한 시인 생가와 시비가 있다. 최세호 기자 영화·드라마 감성 그대로 촬영현장 평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와 그의 곁을 지키는 우직한 소가 그려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영화 ‘워낭소리’다. 가을 들판이 황금물결을 이루는 봉화에서 영화 속 그 감성을 그대로 되살릴 수 있다. 볼거리·즐길거리는 산정마을과 청량산, 다덕 약수탕이다. 청송군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다. 왕버들 고목 30여그루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왕버들이 물빛에 비쳐 신비롭기까지 하다. 주산지는 부동면 이전리에 있고 인근에 주왕산과 달기약수탕이 있다.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역사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유명세를 더한 곳은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해있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등 지근거리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화려한 음식의 향연, 팔도강산을 누비며 맛을 찾아 떠나는 드라마 ‘식객’. 대게의 속살이 그득한 영덕 앞바다를 놓치지 않았다. 데게는 영덕 축산항 일대에서 맛볼 수 있고 풍력발전단지와 신돌석 장군 유적지를 둘러보면 입과 함께 눈도 즐거워진다. 포항과 울진에 가면 영화 ‘가을로’를 느낄 수 있다. 포항 북구 송라면 일대와 울진 서면 일대, 포스코 역사관과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주 무대였다. 동해바다를 따라 난 길로 내연산 불영계곡 불영사 월정사(전나무숲길)까지 연결된다. 최세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부가가치세 5% 지방소비세로 전환 정부가 내년부터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5%를 떼어 지방소비세로 전환키로 했다. 본래 지방세인 소득할 주민세는 지방소득세로 이름을 바꿔 시행키로 확정함에 따라 의존재원 중심의 지방재정구조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개편방안 = 행정안전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재정 지원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의존재원 중심의 지방재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인 약 2조3000억원을 지방소비세로 전환해 시·도별로 배분한다. 배분은 지역별 민간 최종 소비지출 비중을 기준으로 하되, 서울·인천·경기 100%를 기준으로 광역시는 200%, 광역도는 300% 가중치를 적용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격차를 완화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는 부가세의 10%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할 방침이다. 본래 지방세인 연간 6조7000억원 규모의 소득할 주민세는 지방소득세로 이름이 바뀌고 세원의 성격도 부가세에서 독립세로 바뀌게 된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지방에 환원하는 내용이 골자인‘지역상생발전기금’신설도 이번 개편방안에 포함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내년부터 10년간 지방소비세 세입 가운데 매년 3000억원 가량을 출연해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국세, 지방세 전환 최초사례 = 행안부는 지방소비세 신설에 대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한 최초의 사례’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선 지방소비세가 도입돼 약 1조4000억원의 지방재정이 순수하게 늘어나면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약 2.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5년간 지방자립도는 2005년 56.2%에서 2006년 54.4%, 2007년 53.6%, 2008년 53.9%, 2009년 53.6%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내년에는 55.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 중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1%에 불과하지만 점차 늘어나고 지방세 중 소득·소비과세의 비중이 확대되면 지방세입이 안정된다는 점도 개편효과다. 재정지표 개선효과 외에도 실질적인 재정분권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경제활성화가 지방세 확충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또 연간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소득할 주민세가 지방소득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도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는 이름만 바꿨지만, 앞으로 완전한 독립세로 정착되면 지자체들이 특정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혜택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조세정책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수 큰 변화 없어 = 내년도 지방소비세는 2조3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서 교부세 자연 감소분 4400억원과 교육교부금 자연감소분 4600억원 등 9000억원을 제외하면 지방재정은 순수하게 1조4000억원가량 늘어난다. 하지만 이는 종합부동산세 정상화에 따른 부동산교부세 감소분을 벌충하는 성격이어서 지방세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국민의 추가적인 부담 없이 지방세 구조를 개편하고 수도권의 개발이익을 비수도권에 지원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정기국회에서 지방세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경북관광 상자2 영화·드라마 속 감성 그대로, 촬영현장 평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와 그의 곁을 지키는 우직한 소가 그려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영화 ‘워낭소리’다. 가을 들판이 황금물결을 이루는 봉화에서 영화 속 그 감성을 그대로 되살릴 수 있다. 볼거리·즐길거리는 산정마을과 청량산, 다덕 약수탕이다. 청송군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다. 왕버들 고목 30여그루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왕버들이 물빛에 비쳐 신비롭기까지 하다. 주산지는 부동면 이전리에 있고 인근에 주왕산과 달기약수탕이 있다.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역사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유명세를 더한 곳은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해있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등 지근거리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화려한 음식의 향연, 팔도강산을 누비며 맛을 찾아 떠나는 드라마 ‘식객’. 대게의 속살이 그득한 영덕 앞바다를 놓치지 않았다. 데게는 영덕 축산항 일대에서 맛볼 수 있고 풍력발전단지와 신돌석 장군 유적지를 둘러보면 입과 함께 눈도 즐거워진다. 포항과 울진에 가면 영화 ‘가을로’를 느낄 수 있다. 포항 북구 송라면 일대와 울진 서면 일대, 포스코 역사관과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주 무대였다. 동해바다를 따라 난 길로 내연산 불영계곡 불영사 월정사(전나무숲길)까지 연결된다. 최세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