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국여대생들 ‘급혼족’ 유행 “22세의 미혼이며 4학년 여대생입니다. 25세 이상으로 월수입 3000위안 이상이어야 하며최소한 집과 차를 보유하고 있는 남성을 원합니다.” 중국의 인터넷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구혼 광고다. 이 여성은 중국 공무원 임금수준인 3000위안(한화36만원)의 수입을 조건으로 걸었다. 중국의 대학졸업자들이 취업용 이력서를 들고 이리저리 뛸 때,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조기결혼 풍조가 유행하고 있다. 결혼이 취업난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각 대학마다 이같은 ‘급혼족(急婚族)’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00대의 4학년 한 여대생은 “취업이 너무 어려워요.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는 더 어렵지요. 차라리 돈 많은 남자 하나 잡아서 빨리 시집가면 10년 고생을 줄일 수 있잖아요” 라고 말했다. 여자기숙사에서는 밤마다 성공한 남자를 잡았다는 성공담과 이를 부러워하는 얘기로 가득하다. 인터넷은 ‘급혼족’이 남자친구를 찾는 중요한 경로이다. 결혼정보회사의 홈페이지와 고학력자들을 위한 블로그, 가상공간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구혼광고를 볼 수 있다. 여학생들은 경제력과 직업은 까다롭게 따지지만 남자의 나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급혼족’이 늘어나는 배경은 취업스트레스다. 농촌지역에서 도시로 유학온 한 여대생은 자신이 “명문대 출신도 아니며 농촌출신에 여성이어서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정말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직장을 잡아도 월수입으로는 겨우 월셋값에 굶지않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럴바에야 처음부터 잘난 남자 만나서 취업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산동사범대 췐차오루 교수는 “자신의 젊음을 좋은 집과 차를 가진 남성의 지위와 맞바꾼다면 인생에 더 큰 괴로움이 찾아 올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아람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신문로 칼럼>문화적 배타주의를 넘어(함인희 2006.02.24) 문화적 배타주의를 넘어 일전에 가까운 후배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길 전해 들었다. 농촌총각의 결혼난이 심각해지면서 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을 하게 된 즈음, 국제결혼 비율 전국 1위를 기록한 곳은 놀랍게도 충청남도 지역으로, 이 곳의 국제결혼율이 타 지역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이곳에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이웃 나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시작했는데, 실상 전통에 대한 애착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지역이고 보니, 정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그러고 보니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유럽 내 ‘무슬림 폭동’소식에 왠지 마음이 편칠 않다. 향후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가 “문명충돌”이라 했던 헌팅턴의 예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굴색이 다른 사람들이 섞이고, 생소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만나며, 낯선 역사와 전통을 지닌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증가하면 할수록, 뿌리 깊은 적대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해묵은 갈등과 반목이 새삼 증폭되고 있음을 생생히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솔직히 우리에게 아랍이란 곳은 얼마나 낯설고 물선 곳이던가. 더 더욱 이슬람교로 무장한 무슬림은 또 얼마나 공포스럽고 혐오스러운 대상이던가. 한데 곰곰 생각해보면 이민족이나 타 인종을 향한 우리의 근거 없는 공포나 혐오는 실은 이들에 대한 무지함, 무례함의 표현에 다름 아닐 게다. 어느 자리에선가 소설가 김훈이 중동이니 극동이니 하는 표현에 담긴 서구 중심적 시각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극동이라 불리는 이유는 유럽에서 볼 때 멀리 떨어진 동쪽에 위치한 나라요, 저들에게 중동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역시 유럽에서 볼 때 중간 거리 즈음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이기 때문이라면, 유럽이야말로 우리에겐 서쪽 저 멀리 위치한 극서(極西) 국가임에 틀림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우리네에게 전달되는 ‘중동’의 이미지 속엔 미국의 CNN이나 유럽의 유수 언론의 시선이 그대로 녹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고, 정작 아랍권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종교, 사회제도와 일상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는 듯 하다. 덕분인가, 우리네 다수는 “중동을 싫어한다.” 미국 유학시절 중국계 미국인 동료로부터 아랍 여성을 향한 서구 여성의 나이브함과 관련된 일화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서구에서 페미니즘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70년대 중반, 백인 여성들이 아랍 여성을 만나기 위해 ‘중동’으로 날아갔다 한다. 그 곳에서 이들은 [아랍 여성들이여 베일(차도르)을 벗어 던져라! 베일이야말로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피켓을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 한다. 그 때 차도르를 두른 한 여성이 시위대 쪽으로 조용히 다가와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한다. “우리도 이 베일이 수천 년에 걸친 여성 억압의 상징인 것을 압니다. 다만 우리가 베일을 두른 것이나, 당신네가 과다한 노출을 하는 것이나 형식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 맞추어 최선을 다할 테니 돌아가십시오.” 서구 여성들이 그 자리에서 말없이 돌아갔다는 후문이었다. 솔직히 동남아시아에 대한 무지함으로 말하자면야 아랍에 대한 무지함 못 지 않을게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땅에 발붙이고 살면서 자식까지 낳아 기르는 우리 이웃의 낯선 타인들을 향해 여전히 낯가림을 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음은 깊은 반성을 요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적과 아군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진 글로벌 환경 하에서, 상대를 향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무심코 표출하기 전에 ‘무지와 무례’의 소치임을 정직하게 시인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열린 감수성을 쌓아가야 할 때이리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밥일꿈>정신장애인의 소박한 꿈 외면 말길(최성남 2006.02.07) 정신장애인의 소박한 꿈 외면 말길 최성남 중랑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센터장 나는 정신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다. 정신장애인은 정신지체자는 아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정신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속칭 사회에서는 ''미친 사람''이라고 부른다. 내가 근무하는 시설은 ''회원''이라고 부르는 정신장애인 50명이 이용을 한다. 남자가 80%쯤 되고, 나이는 20·30대가 많다. 지난 설날에 회원들하고 떡국도 만들어 먹고 윷놀이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새해 소원들도 서로 이야기하고 덕담도 나누었다. 이들의 새해 소원은 무엇일까? 대체로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직장을 얻고, 이성 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소박한 것들이다. 새해에는 부자가 되겠다거나 대박 맞겠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작은 평화와 일자리 그리고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이성을 원했다. 새해 소원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 같냐고 물어 보았다. 대부분이 풀이 죽고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지난 해에도 그리고 그 전에도 이들은 비슷한 소망을 가졌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으나 그 작은 소원을 성취한 회원은 안타깝게도 많지 않다. 무엇이 그런 소원을 이룩하는데 가장 커다란 어려움이냐고 물었다. 대부분이 자신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부는 사회에서 편견을 가지고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20여명의 회원들은 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한다. 이들이 하루 8시간 주 5일을 꼬박 일해도 한 달 월급은 20만원을 넘지 못한다. 단순조립 말고는 일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회원들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200만 명에 이르는 정신장애인들이 대부분 이런 처지에 놓여있다. 우리 사회는 이들이 주위에서 보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정신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그들만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은 절망 속에서 평생을 보내야 한다. 이분들은 운전면허를 발급받는데도 제한을 받는다. 우리 사회는 운전면허를 제한하는데는 매우 신속하나 운전면허 없이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는데는 느려터졌다. 우리 회원들은 일반인의 편견처럼 위험하지 않다. 사고를 치는 정신장애인의 경우는 이들에게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 많다. 우리 사회에서 정신장애인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세상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것이 문제다. 조금만 기다려주고 조금만 이해해 주면 아무런 문제없이 자신이 맡은 일을 충분히 해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회원들은 배달, 청소, 간단한 전산업무, 서류정리 같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새해에는 이들에게 일거리를 맡겨주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06
- 이번주 ◆ 고대 로마 검투경기, 경기규칙있었다. 고대 로마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웠던 검투사(글라디에이터)들에게도 엄격한 경기 규칙이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이 전했다. 지난 1993년 터키 에페수스에서 기원전 2세기 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67명의 검투사들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X-ray 등을 통해 이 유골을 검식한 오스트리아의 과학자들은 이들은 머리 앞쪽에서 같은 도구로 강타당한 흔적을 많이 발견했다. 이 과학자들은 세계적인 법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국제법의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검식 결과는 검투사들이 한 가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여 일대일로 싸웠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흔히 영화에서 보여 지는 검투사들의 잔혹한 폭력과 신체 절단도 없었지만, 경기에서 패한 검투사들은 경기 즉시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대부분의 검투사들은 헬멧을 착용했지만, 67구의 유골 중에 10구에서 머리 옆에 망치와 같은 무기로 심한 타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경기에서 패하고 심하게 부상을 당한 검투사를 경기장 뒤에서 ''사형''을 망치 등의 무기로 ‘사형’을 당한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검투 경기 장면을 묘사한 로마의 예술작품을 분석한 결과 경기에는 2명의 심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영화 의 역사 고문을 맡았던 하버드 대학의 캐서린 콜만도 검투 경기에 심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 미국 직장인들 “일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일은 더 안한다” 대부분의 미국 직장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더 바빠졌지만 일에 대한 성취도는 더 낮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작년 미국 직장인들은 자신이 맡은 하루 업무 중 평균 2/3의 일을 끝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10년 전에는 하루 업무의 3/4를 마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이번 조사를 실행한 미국 데이터이머 사는 밝혔다. 미국 직장인들의 직업성취도가 낮아진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컴퓨터 등의 최신 기술 때문이다. "신기술은 모든 작업을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직장인들의 작업속도는 더 늦어지고 있다“고 시카고에 있는 컨설턴트 사인 첼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 사의 존 챌린저 사장은 말했다. 또 "직장인들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조금 마친 후엔 다른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첼린저 사장은 덧붙였다. 따라서 신기술 때문에 한 가지 일을 완전히 끝마치지 못하고 있어, 직업 성취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직장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많은 이메일과 컴퓨터 메시지, 휴대전화, 음성메일 등을 받고 있어, 일을 하는 데 방해요소가 더 많아졌다. 미국 직장인들이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 평균 일주일에16시간으로 10년 전의 9.5시간에 비해 현저히 높아졌다. 또 하루 46통의 이메일을 받고 있고, 이 중 절반은 원치 않는 이메일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의 미국인들은 더 바빠졌다고 느끼지만, 51% 만이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성공적인 직장인’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1994년에는 83%의 직장인들이 업무를 한 후 성취감을 느끼며 40%의 직장인들이 ‘성공적인 직장인’이라고 대답했다. 캔사스 대학의 로렌드 다우니 심리학과 교수는 "업무 생산성이 증대되었지만,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제 생산성보다 훨씬 높아 일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되었다. ◆ 쓸쓸한 죽음을 맞는 호주노인이 늘어난다. 호주에서는 지난 10일 동안 혼자 쓸쓸한 죽음을 맞은 10명의 노인들의 시체가 연속적으로 발견되어 호주인들에게 충격 주고 있다. 그 중에는 8개월 전에 사망하여 유골만 남은 시신도 있었다고 은 전했다. 지난 화요일에는 시드니의 부유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80대 노부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사회의 무관심 때문에 노인들이 쓸쓸히 죽어가고 있고, 시신도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고 있다”고 시드니의 지는 전했다.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에는 많은 노인들이 홀로 방황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노인학대방지협회의 릴리안 제터 대변인은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지역공동체의 개념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하워드 총리가 정권을 잡은 지난 10년 동안 50%이상의 호주인들이 “호주는 점 점 더 초라한 지역이 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한 뉴스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지는 10%의 호주인들이 “호주가 점점 더 불평등한 사회가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에서 발견된 노인들의 소식은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치매노인 4명이 강간을 당한 사건소식과 함께, 현재 호주에서 노인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 일본 주부 절반이 딴 주머니. 절반 이상의 일본 주부들은 남편 모르게 비상금을 갖고 있으며, 남편들이 이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일본 솜포 DIY 보험회사가 일반 직장인 500여명의 아내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주부 46%가 남편 몰래 딴주머니를 차고 있으며, 그 액수는 일인당 평균 2400만원 정도였다. 비상금 액수는 결혼기간과 비례해서 늘어났다. 50대의 주부들은 평균 4000만원을, 20대는 평균 약 1400만원의 비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중 76%의 주부들은 남편들은 절대로 비상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남편이 비상금을 갖고 있다고 의심하는 주부들도 있었다. 그러나 남편의 딴주머니를 의심하는 주부들조차 일본 남편들이 평균 364만원 정도의 비상자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주부들은 자신의 남편들은 비상금이 없으며, 자신이 가계의 경제력을 꽉 쥐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최진성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4
- 고객의 꿈과 비전을 함께 고민합니다 “보험 일을 한다니까 주위 사람들 대부분 반대했어요.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만이 저를 믿어주고 용기를 줬죠.” 알리안츠생명 강남 PA 지점에서 PA(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오진석(35)씨는 이렇게 3년 전을 회고했다. 지금이야 억대 연봉의 잘 나가는 PA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두 번의 이직과 새 출발 = 그는 사회 첫발을 언론계에서 시작했다. 보수성향의 시사주간지였다. 이곳에서 2년 남짓 근무하는 동안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밤늦은 귀가는 그야말로 기본에 속했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보태져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안됐다. 당시 신혼초였는데 부부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평소 무던한 성격의 부인이 간곡하게 청할 정도였다. “그냥 남들처럼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오 씨는 그야말로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서른이 넘은 늦은 나이에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모 카드회사 공채에 합격했다. 나이가 많았는데 나이제한을 없애자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자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던 생활에서 한 순간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 회사에만 얽매인 샐러리맨의 답답한 생활도 체질에 맞지 않았다. 특히 자기보다 5~10년 먼저 입사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가올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욱 갑갑함을 느꼈다. 결국 카드사에서 근무한지 10개월 만에 다시 이직을 고민했다. 이때 우연찮게 그가 다니던 교회 지인으로부터 알리안츠 생명의 세일즈 매니저를 소개받게 됐다. 관심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보험자체를 너무 싫어했던 그가 보험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다. ◆장모님 통해 다시 생각한 보험 = 물론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보험 영업을 직접 할 결심이 선뜻 서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제안을 했던 세일즈 매니저의 두 가지 설명이 그의 마음을 바꿨다. 보험업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노동한 만큼의 결과가 분명히 나온다는 말이었다. 사람들과 몸으로 부대끼는 것을 좋아했던 그에게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주변에 자문을 구했다. 모두 반대했다. 단 두 사람만 예외였다. 부인과 사업을 하고 있던 친한 친구다. 친구는 그에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만나는 것을 즐기는 것을 볼 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부인은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다. 오 씨의 장모는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개월쯤 뒤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이 되기 전 15년간을 병으로 고생했다는 것. 15년 동안 두 차례의 뇌수술과 두 차례의 암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본인과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과정에서 오 씨의 부인은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보험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오 씨가 보험영업을 고민하자 어머니 얘기를 전해주며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하다고 권한 것도 이처럼 남다른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제안을 했던 세일즈 매니저가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부인 보험설계사였다. 보험과의 남다른 인연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상품설명자가 아닌 신념의 설득자 = 남들에 비해 빠른 출발은 아니지만 그가 쌓은 성과는 간단치 않다. 설계사 활동 첫해인 2003년에 PA컨벤션 골드에서 알리안츠생명 전체에서 11위를 차지했고, 2004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8위의 우수한 실적을 냈다. 2년 만에 MDRT(백만불원탁회의) 회원에 가입했고, 최근에는 MDRT 실적 3배 이상 되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COT(Court of the Table)에도 가입했다. 그렇다고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고객에 대한 성실함이 유일한 무기다. 그는 “말의 기술이나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 기억에 남는 고객들도 많다. 특히 어떤 회사의 경우 지인의 소개로 거의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상담했다. 이를 지켜보던 그 회사 전무가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따끔하게 야단을 치려고 하다가 워낙 열심히 설명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참았다고 한다. 더구나 직원들에게 다 상담을 한 뒤 자신에게까지 명함을 전하러 오는 모습을 보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그 전무는 그동안 자신이 들고 있던 모든 보험증권을 내놓으면서 새롭게 보험설계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그 회사 사장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가입해 3500만원이 넘는 납입보험료를 받게 됐다. 지금도 그 전무와는 가끔씩 가족들까지 동반해 식사를 함께 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고객을 부지런히 만나고 고객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은 뒤 고객에게 재정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진짜 프로라는 생각이다. 단순한 상품 설명자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의 설득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것이다. ◆영업현장의 고민 조직상층부로 전달 = 그리 길지 않은 보험업 경력이지만 그는 이제 보험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단언한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이 권유하면 관계를 깨지 않기 위해 하나씩 들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재산증식이나 노후보장 등 다양한 재무 포트폴리오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이 뜨고 저축성 보험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 그는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을 제안했을 때는 그냥 유익하다는 정도의 반응인데 재산증식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을 때는 정말 유익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별도의 시간을 내서 주식 등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게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느끼는 남다른 고민이 있다. 최일선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직들의 고충과 고민이 상층부에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침묵한 지키는 것은 체질이 아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적극 전달해 조직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현장의 설계사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능력을 키워 나중에는 대표이사나 임원에까지 도전해 보고자 한다”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순 고용인이 아니라 자신이 바로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인 것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보험왕 그들에겐 문패: 보험왕 그들에게 특별한 게 있다. - 알리안츠생명 오진석 PA 제목: 고객의 꿈과 비전을 함께 고민합니다 “보험 일을 한다니까 주위 사람들 대부분 반대했어요.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만이 저를 믿어주고 용기를 줬죠.” 알리안츠생명 강남 PA 지점에서 PA(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오진석(35)씨는 이렇게 3년 전을 회고했다. 지금이야 억대 연봉의 잘 나가는 PA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두 번의 이직 끝에 새로운 출발 = 그는 사회 첫발을 언론계에서 시작했다. 보수성향의 시사주간지였다. 이곳에서 2년 남짓 근무하는 동안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밤늦은 귀가는 그야말로 기본에 속했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보태져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안됐다. 당시 그는 신혼초였는데 부부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평소 무던한 성격의 부인이 간곡하게 청할 정도였다. “그냥 남들처럼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오 씨는 그야말로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서른이 넘은 늦은 나이에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모 카드회사 공채에 합격했다. 나이가 많았는데 나이제한을 없애자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자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던 생활에서 한 순간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 회사에만 얽매인 샐러리맨의 답답한 생활도 체질에 맞지 않았다. 특히 자기보다 5~10년 먼저 입사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가올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욱 갑갑함을 느꼈다. 결국 카드사에서 근무한지 10개월 만에 다시 이직을 고민했다. 이때 우연찮게 그가 다니던 교회 지인으로부터 알리안츠 생명의 세일즈 매니저를 소개받게 됐다. 보험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보험자체를 너무 싫어했던 그가 보험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다. ◆장모님 통해 다시 생각한 보험 = 물론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보험 영업을 직접 할 결심이 선뜻 서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제안을 했던 세일즈 매니저의 두 가지 설명이 그의 마음을 바꿨다. 보험업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노동한 만큼의 결과가 분명히 나온다는 말이었다. 사람들과 몸으로 부대끼는 것을 좋아했던 그에게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주변에 자문을 구했다. 모두 반대했다. 단 두 사람만 예외였다. 부인과 사업을 하고 있던 친한 친구다. 친구는 그에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만나는 것을 즐기는 것을 볼 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부인은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다. 오 씨의 장모는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개월쯤 뒤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이 되기 전 15년간을 병으로 고생했다는 것. 15년 동안 두 차례의 뇌수술과 두 차례의 암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본인과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과정에서 오 씨의 부인은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보험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오 씨가 보험영업을 고민하자 어머니 얘기를 전해주며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하다고 권한 것도 이처럼 남다른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제안을 했던 세일즈 매니저가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부인 보험설계사였다. 보험과의 남다른 인연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상품설명자가 아닌 신념의 설득자 = 남들에 비해 빠른 출발은 아니지만 그가 쌓은 성과는 간단치 않다. 설계사 활동 첫해인 2003년에 PA컨벤션 골드에서 알리안츠생명 전체에서 11위를 차지했고, 2004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8위의 우수한 실적을 냈다. 2년 만에 MDRT(백만불원탁회의) 회원에 가입했고, 최근에는 MDRT 실적 3배 이상 되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COT(Court of the Table)에도 가입했다. 그렇다고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고객에 대한 성실함이 유일한 무기다. 그는 “말의 기술이나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 기억에 남는 고객들도 많다. 특히 한 회사의 경우 지인의 소개로 거의 매일 아침마다 사무실에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상담했다. 이를 지켜보던 그 회사 전무가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따끔하게 야단을 치려고 하다가 워낙 열심히 설명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참았다고 한다. 더구나 직원들에게 다 상담을 한 뒤 자신에게까지 명함을 전하러 오는 모습을 보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그 전무는 그동안 자신이 들고 있던 모든 보험증권을 내놓으면서 그에게 새롭게 보험설계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결국 그 전무는 월 80만원 이상에 연금보험으로 400만원이 넘게 가입했다. 또한 그 회사 사장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가입해 3500만원이 넘는 납입보험료를 받게 됐다. 지금도 그 전무와는 가끔씩 가족들까지 동반해 식사를 함께 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고객을 부지런히 만나고 고객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은 뒤 고객에게 재정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진짜 프로라는 생각이다. 단순한 상품 설명자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의 설득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고객들에게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업현장의 고민 조직상층부로 전달 = 그리 길지 않은 보험업 경력이지만 그는 이제 보험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단언한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이 권유하면 관계를 깨지 않기 위해 하나씩 들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재산증식이나 노후보장 등 다양한 재무 포트폴리오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이 뜨고 저축성 보험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 그는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을 제안했을 때는 그냥 유익하다는 정도의 반응인데 재산증식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을 때는 정말 유익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제관련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별도의 시간을 내서 주식 등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행정학 석사까지 마쳤지만 앞으로도 좀 더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가능하면 금융과 연결된 행정서비스 분야를 공부해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 그에게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느끼는 남다른 고민이 있다. 최일선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직들의 고충과 고민이 상층부에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침묵한 지키는 것은 체질이 아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적극 전달해 조직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현장의 설계사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능력을 키워 나중에는 대표이사나 임원에까지 도전해 보고자 한다”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순 고용인이 아니라 자신이 바로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인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결혼비용 66%, 주택마련에 사용 우리나라 신혼부부는 주택마련에 드는 비용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비용은 2003년조사 때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에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한 결혼비용 및 출산계획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신혼부부 1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1억2944만원으로 2003년도 1억3498만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에 신랑측은 2003년에 9514만원(74.2%)의 비용이 들었으나 2005년도에 9609만원을 지출해 95만원 정도 늘었다. 신부측 지출은 3984만원에서 3335만원(25.8%)으로 649만원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마련 비용이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66.2%인 8571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예식장이 7.9%(1025만원), 예단 6.5%(840만원), 예물 5.5%(718만원), 가전제품 4.6%(596만원), 가구 구입 4.3%(561만원) 순이다. 실제 출산계획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7.2%는 ‘2명의 자녀를 낳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3명은 6.4%였다. 전체 63.6%가 2~3명의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1명은 28.8%였으며 자녀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은 7.7%에 달했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 69.1%가 2명이라고 답했고 3명은 16.6%가 선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계획에 대한 질문결과 현실적인 여건만 보장된다면 2명 이상의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72.1%가 맞벌이 부부로 조사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부부가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편의 평균 가사분담률은 32.2%로 조사돼 아내(67.8%)가 절대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 신부의 연령 차이로는 신랑이 3~4세 연상인 경우가 34.6%였고, 신랑 1~2세 연상(23.7%), 동갑(19.1%) 등도 많았다. 신부가 연상인 경우는 5.7%였다. 신랑의 소득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8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동등학력이 62.5%, 신랑의 학력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26.8%, 신부 학력이 높은 부부가 10.6%였다. 신랑의 경우 학교·직장을 통한 만남이 33.3%, 친구를 통한 만남이 24.6% 순인 반면 신부의 경우 친구를 통한 만남이 33.8%, 학교·직장이 28.6%로 나타났다. 94.8%의 신혼부부는 약혼식을 하지 않았고 함들이 행사를 한 경우도 5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의 용역을 받은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와 (주)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2005년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광역시·도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결혼비용 66%, 주택마련에 사용 전체비용 1억2944만원 … 과반수, 자녀 2~3명 낳겠다 2005년 신혼부부 실태 우리나라 신혼부부는 주택마련에 드는 비용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비용은 2003년조사 때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에 결혼한 신혼부부 303쌍을 대상으로 한 결혼비용 및 출산계획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신혼부부 1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1억2944만원으로 2003년도 1억3498만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에 신랑측은 2003년에 9514만원(74.2%)의 비용이 들었으나 2005년도에 9609만원을 지출해 95만원 정도 늘었다. 신부측 지출은 3984만원에서 3335만원(25.8%)으로 649만원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마련 비용이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66.2%인 8571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예식장이 7.9%(1025만원), 예단 6.5%(840만원), 예물 5.5%(718만원), 가전제품 4.6%(596만원), 가구 구입 4.3%(561만원) 순이다. 실제 출산계획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7.2%는 ‘2명의 자녀를 낳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3명은 6.4%였다. 전체 63.6%가 2~3명의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1명은 28.8%였으며 자녀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은 7.7%에 달했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 69.1%가 2명이라고 답했고 3명은 16.6%가 선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계획에 대한 질문결과 현실적인 여건만 보장된다면 2명 이상의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72.1%가 맞벌이 부부로 조사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부부가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편의 평균 가사분담률은 32.2%로 조사돼 아내(67.8%)가 절대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 신부의 연령 차이로는 신랑이 3~4세 연상인 경우가 34.6%였고, 신랑 1~2세 연상(23.7%), 동갑(19.1%) 등도 많았다. 신부가 연상인 경우는 5.7%였다. 신랑의 소득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8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동등학력이 62.5%, 신랑의 학력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26.8%, 신부 학력이 높은 부부가 10.6%였다. 신랑의 경우 학교·직장을 통한 만남이 33.3%, 친구를 통한 만남이 24.6% 순인 반면 신부의 경우 친구를 통한 만남이 33.8%, 학교·직장이 28.6%로 나타났다. 94.8%의 신혼부부는 약혼식을 하지 않았고 함들이 행사를 한 경우도 5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의 용역을 받은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와 (주)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2005년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광역시·도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실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3
- 지하철 가짜 결혼식 사건으로 본 인터넷 문화 공중도덕 무시 여대생엔 ‘뭇매’ 가짜 결혼식 ‘아름답다’ 찬사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던 ‘지하철 결혼식’ 사건이 결국 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은 ‘조작에 속았다’는 사실보다 ‘훈훈한 감동을 느꼈다’는 것에 무게를 뒀다. 이들은 “연기로 밝혀졌지만 돈이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상식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개똥녀’ 사건도 상식을 재확인한 사례로 꼽힌다. 네티즌들은 공중도덕상 해서는 안 될 일을 버젓이 한 여대생에게 뭇매를 가했다. ‘마녀사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네티즌들은 ‘상식 밖의 행동’에 더 크게 반응했다. ◆“연기였지만 감동 줬다” = ‘지하철 결혼식’ 사건이 실제상황이 아니라 한 대학 연극과 학생들의 연기로 밝혀졌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훈훈했다’로 모아지고 있다. ‘amazion2’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뜬 관련기사에 “좋은 연극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신 것 감사하구요. 물질적 조건보다 사랑이 우선이라는 내용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죄책감에 갖지 마시고 훌륭한 연기자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kjhkjof’는 “예술이 뭡니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입니다. 감정의 정화를 느끼게 하는 게 예술이라면 이들이 한 행동은 최고 형태의 예술입니다.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져 있으면서 또한 현실 속에서 우리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순화시키는 예술. ‘예술은 고등사기’라던 고 백남준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라고 적었다. ‘zephirot69’은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감동받을 일이 없었던가를 생각해 보게 됐다”며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인데도 무척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offsidezealot’이라는 네티즌은 “지금 내가 처한 현실과 똑같아 내 일처럼 가슴 아팠고 공감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비상식적인 행동엔 뭇매 = 비상식적인 것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지난해 6월 지하철에 탄 한 여대생의 비상식적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난과 욕설을 선사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는 등록 5시간 만에 1만3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sssjui’라는 네티즌은 사건 당시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 그녀는 부모·형제도 없는 사람인가. 아!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적었다. 아이디 ‘puruguna111’을 쓰는 한 대학생은 “누군지 끝까지 추적해 집안교육을 다시 받도록 해야 한다. 저런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세상 살기가 싫어질 때가 많다”는 댓글을 올렸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7
- 통화연결음 서비스 ‘끝없는 진화’ 이용자 취향 맞춰 발빠르게 업그레이드 기업 위한 홍보용 서비스도 인기 높아져 ‘통화연결음 진화는 끝이 없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에서 지난 2002년부터 제공해온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통화연결음은 수신자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수초간 발신자의 귀에 들리는 벨소리. 가입자가 이 소리를 듣는 동안은 상대적으로 긴장감과 집중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통사는 이점에 착안해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주요 수익사업으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부가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켜왔다. 이통사들이 내세운 자사 통화연결음 사업 브랜드는 ‘컬러링’(SK텔레콤), ‘링투유’(KTF), ‘필링’(LG텔레콤) 등이다. 통화연결음이 진화되면서 등장한 대표적인 부가기능은 수신자의 매력 음원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옮기는 복사서비스다. SK텔레콤의 ‘카피링서비스’, KTF의 ‘캐치뮤직’‘복사기능’, LG텔레콤의 ‘카피뮤직서비스’가 바로 이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몇개의 버튼만을 조작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 폰에서 들리는 통화연결음을 자신의 폰에 똑같이 설정할 수 있다. 통화가 잦은 사람끼리 듣는 통화연결음은 지루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가입자가 선호하는 음악장르나 테마를 자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SK텔레콤의 ‘오토 컬러링서비스’는 서비스 가입자가 사전에 선택한 음악 장르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음원을 교체해서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가입자는 최신가요, 발라드, 트로트, 재즈, 종교음악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KTF의 ‘링투유 오토체인지’는 한달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한번, 하루에 3번 음원을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원하는 음악 장르만 선택하면 된다. LG텔레콤의 ‘장르필링’, ‘테마필링’도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음원 장르와 주제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을 바꿔준다. 통화연결음이 나오기 전에 가입자가 미리 녹음해둔 음성 콘텐츠를 들려주는 기능도 있다. SK텔레콤의 ‘컬러링 플러스 서비스’는 이용자가 미리 녹음해둔 특정 멘트를 통화연결음 전에 들려준다. ‘골드 플러스서비스’를 이용하면 설정한 기간 사용자가 선택한 테마에 맞는 컬러링 플러스 음성을 자동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KTF의 ‘멘트링’은 링투유 앞부분에 약 7초간 자신이 원하는 음성, 예를 들면 ‘상쾌한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녹음해둔 소리를 들려준다. LG텔레콤의 ‘기념일링’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이 등 특별한 날을 지정해 들리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념일링을 설정하는 날부터 1년내의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통화연결음은 기업 홍보와 광고에도 사용된다. 어느 기업이 자사의 홍보음성이나 광고음악을 음원으로 정해 소속 임직원의 모든 휴대폰에 설정하는 방식이다. 업체들은 ‘비즈링서비스’(SK텔레콤), ‘비즈투링서비스’(KTF), ‘기업필링서비스’(LG텔레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중이다.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음원 콘텐츠 거래매출이 늘고 있으며, 솔루션 업체들은 일찌감치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도 얻었다. 국내 통화연결음 시장에 대한 최근 조사자료는 아직 없다. 다만 IDC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03년 820억원 수준에서 2004년 1210억원으로 성장해, 지난해엔 1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