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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펀드 체질개선하고 가자 펀드에도 ‘묻지마’ 투자가 있을까? 그렇다. 이른바 ‘묻지마’ 펀드의 경우 특히 조정장에서 더 도드라진다. 매순간 주가의 움직임에만 신경을 곤두세울 뿐더러 유난히 매수 매도 시점을 찾지 못해 불안·초조해한다. 이재순 제로인 펀드분석팀장에 따르면 “시장 상황이 이런데 환매해야 하느냐 갖고 있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질문”이다. 묻지마 투자일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펀드는 장기투자이고 조정은 2~3년 주기로 찾아온다. 시장 분위기나 옆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매수나 매도를 결정할 게 아니라는 얘기다. 대표적인 묻지마 투자 유형은 무조건 펀드의 수익률만 따지고 따라가는 경우. 조한조 한국증권 펀드평가팀 연구원은 “펀드투자의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모두 묻지마 투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도 공부가 필요하단다. 이번 조정장은 좋은 기회.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데 쉬는 김에 ‘묻지마’ 체질을 떨어버리고 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05년의 ‘대박’ 기억을 잊고 목표수익률을 하향조정한 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라”고 입을 모았다. ◆안정성 높이며 분산투자 =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 A씨. 지난 12월 결혼 준비용으로 가입했던 1000만원짜리 적금을 찾았다. 결혼까지는 1년 이상이 남았기에 이 돈을 어떻게 굴릴까 궁리하다가 이달 초 ‘유명 브랜드’ 주식형 펀드에 거치식으로 넣었다. 올 한해 전문가들이 권하는 펀드 전략의 기본은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라’는 것.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시장 전망을 본다면 대형 성장주가 기대수익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치중하는 게 나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방어력이 뛰어난 배당주쪽에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다. 이병훈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분석팀 과장은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전문가가 운용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직접 투자와 비슷하게 움직인다”며 “이익이 많이 난 펀드를 중심으로 주식형의 비중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혼합형펀드 안에서 주식의 비중을 조절하는 형태를 권했다. 목표 수익률은 투자기간과 개인적인 위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익률 예측이 쉬운 채권형을 기준으로 투자 비율을 역산하면 된다. 펀드 스타일은 최근 시장 변동 특성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수익률을 그 자체로 볼 것이 아니라 펀드의 특성을 이해하는 단서로 활용해야 한다.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깨진 펀드라면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그만큼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있다는 의미. 변동기에 위험이 적다. 평균보다 더 깨진 것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의미. 반면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높다. ◆단기자금은 예금이 낫다 = 40대 초반의 B씨. 지난 여름 은행 창구직원의 권유로 가입한 펀드 덕에 하반기가 즐거웠다. 매달 40만원씩 적립하는 계좌가 둘이었는데 연말에 신규 가입해 총 투자금액을 200만원으로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 아파트에 입주해야 해서 1억원 가량 현금이 필요한데 그때 모든 펀드를 해약할 계획이다. 목돈 마련과 은행금리보다 나은 수익률. 보통의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내용이다. 1년 이상 투자한다면 그 정도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지만 확정금리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세진 포도에셋 상담팀장은 “펀드는 이익이 나도 손해가 나도 돈을 빼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거치식이라면 정작 자금이 필요한 순간에 큰 폭으로 깨질 수도 있으니 사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병훈 모닝스타코리아 과장은 “수익률이 나쁠 때도 견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3년 이상 투자장기 개념이 없다면 아예 투자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3년 이상이라는 기간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그만큼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 요즘같은 조정이 2~3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유돈 아니라면 투자마라 = 직장인 C씨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300만원을 빼내 펀드에 가입한 경우. 액수도 크지 않은데다 ‘대출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20만원 손해보고 있다. 환매 후 다시 들어갈까 고민하고 있다. 펀드는 높은 이익만큼이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투자처. 당연히 여유돈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여유자산의 10% 정도만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병훈 모닝스타코리아 과장은 “여유돈이 아니라면 기대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말했다. 제아무리 적립식이고 작은 금액이라도 마찬가지. 분할매수나 매도는 펀드에 가입할 때부터 미리 계획을 세워두어야 하는 부분. 기대 수익률 이상일 때 이익금의 일부를 환매하겠다든지 지수가 어느 정도 하락하면 최소한 얼마 만큼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돌려야겠다는 자기만의 목표가 필요하다.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2004년 중국 쇼크로 시작된 펀드 소동이 4월 말부터 7월까지 갔다”며 “명확하게 자기 기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계적인 계산법의 좋은 점은 등락에 따른 마음의 흔들림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5
- 수년간 법정공방 국보법 사건 ‘무죄’ 간첩 누명 함주명씨 22년만에 무죄 … 대학교수들 11년 재판 끝에 혐의 벗어 민애청 사건 강효식씨 항소심만 6년 걸려 … 지난해 법원 잇따라 무죄 선고 지난해는 오래 기간 재판이 진행된 국가보안법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한 한해였다. 대표적인 사건은 군사정권 시절 고문·조작수사로 16년간 간첩혐의로 복역했던 함주명씨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함씨가 재심 청구소송에서 무죄를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누명을 벗는데는 무려 22년이 걸렸다. 한국사회이해라는 책을 발간한 두 명의 대학교수가 11년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무죄선고를 받았으며 민족통일애국청년회사건에도 무죄가 선고됐다. 남북 관계의 변화 등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는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강정구 교수 사태에서 보듯이 검찰은 국보법 위반에 엄한 법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법원이 국보법 사건 판결에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많이 반영하는 만큼 검찰도 국보법 사건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함주명(75)씨가 22년이 지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작간첩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무죄가 선고된 것은 함씨가 처음이다. 함씨의 재심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4부(이호원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15일 “함씨가 법정에서 진술내용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증거능력이 없고 45일간 불법구금과 고문,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해 임의성 없는 자백을 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함씨의 무죄선고는 과거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법원이 인정하고 과거사 진상규명에 한발짝 다가간 사례가 됐다. ◆국가가 만들어낸 고정간첩으로 16년간 억울한 옥살이 = 북한에 살고 있던 함씨는 6·25전쟁 이후 월남한 가족을 만나기 위해 대남공작원을 지원했고 1954년 4월 남파됐다. 함씨는 남파직후 자수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30년간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83년 2월 함씨는 서울시내에서 기관원들에게 갑자기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대공분실에는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각종 고문도구가 함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45일간의 고문 끝에 함씨는 고정간첩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함씨는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항고했으나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는 98년 8·15 특사로 풀려날 때까지 16년 가까이 옥살이를 했다. 함씨의 막내아들은 ‘간첩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두 번이나 결혼식을 치르는데 실패하는 등 함씨와 가족들의 수난은 이어졌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99년 자수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변호사 13명이 함씨에 대한 고문 등의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의 수사결과 이씨의 고문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함씨는 법원에 2000년 9월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법원은 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에서도 ‘시대흐름으로 볼 때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판결’이라며 법원의 무죄판결에 공감하고 상고를 포기했다. 함씨의 억울함을 검찰에서도 인정한 것이다. 함씨의 재심사건을 맡은 검찰 관계자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에 의한 간첩행위는 본인의 자백에 기초한 증거가 있어야 유죄 인정이 가능하다”며 “자백 자체가 고문의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증거는 인정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문에 의한 자백이라는 것을 검찰 수사에서 밝힌 마당에 상고를 할 수 없었다”며 “함씨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법원에서 인정될것”이라고 말했다. ◆학문의 자유 막은 국가보안법 = 지난해 1월에는 이적성 논란 끝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94년 기소됐던 경상대 교양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집필교수들에 대해 11년만에 대법원이 무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국가보안법이 학문의 자유와 교수의 교권을 침해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북한 체제를 고무·찬양하는 내용의 대학교재를 집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등)로 기소된 경상대 정진상·장상환 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교수 등은 경상대 사회과학분야의 일반교양 교재로 ‘한국사회의 이해’를 공동집필한 후 이를 강의해 왔으나 검찰은 94년 11월 이 책자가 이적표현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기소했고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정 교수 등을 기소했던 검찰 출신 변호사는 “7년 동안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고 그 동안 사회가 변하니까 유죄가 나기 어려웠던 것”이라며 “당시 재판이 이뤄졌으면 분명히 유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란물에 대한 기준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며 “국가보안법은 음란물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변화에 따라 진폭이 있다”고 말해 유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민애청은 무죄, 아주대 자주대오는 유죄 =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와 관련된 논쟁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일부 단체의 경우 이적단체라는 굴레를 벗었지만 법원은 재판부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지난 2003년 7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 등)로 기소된 민족통일애국청년회 전 회장 한대웅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 형사2부(전수안 부장판사)는 지난해 4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강효식씨에 대해서도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민애청은 국가 존립 등 기본 질서에 해악을 줄 명백한 위험이 있는 이적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선고 이유를 박혔다. 그러나 ‘아주대 자주대오’라는 대학내 주사파 지하조직에 가입한 혐의(국가보안법)로 구속기소된 최 모(28)씨에 대해서는 대법원과 하급심의 판단이 엇갈렸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유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되돌려 보냈다. 최씨는 ‘아주대 자주대오’에 가입한 혐의로 2001년 구속 기소됐고 재작년12월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아주대 자주대오라는 조직이 실존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아주대 자주대오’라는 명칭은 아니더라도 운동권 학생들이 ‘자주적 학생회’를 건설하기 위해 어떤 조직체를 구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사실상 유죄를 선고했다. /김선일 이경기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0
- <신문로 칼럼>폭력 불감증을 바라보며(김혁종 2006.01.23) 폭력 불감증을 바라보며 김혁종 광주대총장 40대 이상의 세대에게 ‘폭력’이라는 말은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니다. 수많은 폭력을 대면하면서 무감각하게 살아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창시절엔 초, 중, 고를 가릴 것 없이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에, 군 시절엔 ‘군기’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40여 년 넘게 때로는 가해자로 때로는 피해자로 육체적,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오다 보니 ‘폭력’의 폐해에 무감각해져온 그 세대가 현재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어느 세대보다 폭력의 실체를 이해하고 있는 이 세대가 굳은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 사회로부터 폭력을 없앨 수 있을 듯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광기 어린 폭력의 피해자 입장에서 탈바꿈하여 이제는 도리어 폭력에 대한 불감증으로 인해 양심의 가책도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고, 부지중에 폭력을 대물림하는 악역도 맡고 있다. 한국사회의 폭력성은 이제 국내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3D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는 대다수 동남아 출신 근로자들의 입을 통하여 고발되는 한국에서의 가장 참혹한 경험은 수시로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폭력과 욕설이었다. 그들의 입을 통하여 고발되는 치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어서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돈 많은 폭력배 이상이 아니다. 1992년의 보건복지부 보고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남편의 60% 정도가 결혼이후 한번 이상의 아내구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우리나라 부부 중 34.1%가 1년에 적어도 한차례 이상의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많고, 홍콩보다는 3배 가까운 발생률이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또한 근절되기는커녕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아동학대가 대부분 근친간에 이루어져 실상이 숨겨지고 있을 뿐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지에 따르면 ‘심하게 매를 맞아본 적이 있다’는 청소년의 비율이 86년 조사에서는 66.2%였으나 92년에는 96.4%나 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자녀가 잘못했을 때 체벌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72%의 어머니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다. 이것은 태국 23%, 미국 26%, 일본 33%, 영국 28%, 프랑스 30%에 비하면 엄청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통계를 보면 우리 사회가 그간 사회적 성숙과 발전의 선상에 있었다고 믿어온 터에 폭력 근절에 있어서 만큼은 오히려 뒷걸음질 쳐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일상화되고 있는 폭력은 사회적 불감증으로 연결되면서 더 큰 맹위를 떨친다. 폭력의 심각성만 노출시켰지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미흡하다 보니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악순환의 패턴은 피해자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킬 뿐만 아니라 바로 그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학습한 폭력을 통해 가학적인 폭력 행위나 잔인한 살인행위, 자기정체성 혼돈 등 더 큰 부작용으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시위 진압에 나서는 전·의경들에게 명찰을 패용하게 하자는 안이 나와 경찰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다.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이에 찬성하는 쪽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도 행정활동인데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명찰 패용에 대한 찬성 이유를 밝혔고 경찰 내부에서도 “명찰은 지나치게 흥분한 대원에 대한 통제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찬성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경찰과 전·의경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시위가 평화적으로만 진행되면 문제될 것이 없고, 불법 시위자에 대한 처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시각차가 확인됐다. 현재의 시위 양상을 보면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발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시위 진압 경찰을 처벌하기 위해 명찰을 패용하게 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며 폭력을 근절을 위한 최선책도 아니다. 누가 되었든 먼저 폭력을 행사한 행위자에 대하여 엄단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한다. 폭력 없는 사회와 가정,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혜안을 모으는 과정과 절차들이 먼저 필요한 것이다. 폭력을 용인하는 사회는 미개한 사회일 뿐이다. 세계 속에서의 문명국 운운은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이성적이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 난 다음의 일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0
- [밥일꿈]조선족 사기피해 이후 10년 조선족 사기피해 이후 10년 김 현 동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처장)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와 중국 길림성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 간에는 2년 전부터 연변의 동북아그룹이 주도하여 매일 1회 국경 버스가 다니고 있다. 이 버스는 국경을 통과하기 때문에 짧은 거리지만 약 8~9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두 도시를 왕래하는 직행 교통편이라 러시아로 돈 벌러 나온 조선족 동포들이 주로 이용하고 근래 들어서는 이곳을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우리가 일하는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실이 연길과 우수리스크 두 도시에 각각 자리잡고 있어 양 사무국 실무자들은 한달에 한번은 이 교통편을 이용한다. 이 버스를 타면 우리 동포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지난 12월 말 러시아에서 연길시로 출장을 갈 때였다. 연말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조선족 동포 10여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마침 톰스크에서 일을 하다 3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는 50대 후반의 조선족 동포와 같이 앉게 되었다. 이분은 러시아 여러 곳을 다니며 10년을 일하다 이번에는 아예 귀국하는 길이라 했다. 10년을 같이 일하던 아내는 일주일 전 먼저 중국으로 돌아갔단다. 이 동포는 영하 67도까지 내려가는 사하공화국 노천시장에서 3년 동안 장사를 했고, 그래도 자식들이 공부를 잘해 지금은 두 아이 모두 대학을 가고 이제 결혼 시키는 일만 남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가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자, 힘이 남았을 때 자식들 결혼자금을 만들기 위해 한국으로 돈을 벌러 갈 계획이란다. 아내는 벌써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모은 돈 16만 위안(한화 2000만원) 중 8만 위안을 지불하고 한국행 비자를 기다리고 있고, 본인도 길림에 도착하는 즉시 나머지 8만 위안을 낸다는 것이다. 아마 한달이나 3개월짜리 방문비자로 입국, 3개월 후에는 불법체류자가 될 것이다. 곧 한국의 정책이 바뀌어 조선족 동포의 자유왕래와 취업이 보장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면서도 침통한 심정을 달랠 수가 없었다. 연변에 도착해서 한번 더 확인해보았지만 한국에 가려면 10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건 여전히 상식이었다. 동포 사회의 상처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서 남한 사람들은 ‘한국놈’이라 불린다. ‘00놈’이란 표현은 예전엔 일본 사람들에게나 쓰던 말이다. 1996년 조선족 사기피해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한국에 갈 수 있는 이들의 처지는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 부산 에이펙회의에서 호금도(후진타오) 수상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선족의 한국 자유왕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함으로써 그동안 중국 핑계를 대왔던 외교통상부의 논리는 무너졌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인력시장의 수급 조절’ 운운하는 노동부의 논리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북경올림픽 때까지 남한사회가 조선족 동포에게 진 빚을 풀지 못한다면 기회는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8
- (목요일자 : 일하는 사람들의 꿈-일과 가정사랑) “신항은 우리 가족의 희망” 세계 중심 항만으로 성장기대 …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신항이 세계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부산신항만주식회사가 국내 최고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에서 컨테이너크레인기사로 일하는 정수영(37)씨는 19일 신항 개장을 앞두고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개띠’인 자신과 병술년에 첫 출발하는 신항은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것 같아 기분도 좋다. ◆ 신항만에서 꾸는 꿈 = 정수영씨는 신항만이 개장하고 나면 아이들에게 회사를 보여줄 계획이다. 수출 최전선에서 일하는 아빠와 아빠가 일하는 직장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항만에서 일하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정씨는 “2007년 회사가 건설하는 9개 선석이 모두 완공되면 배를 대는 선석 길이만 일직선으로 3.2km나 된다”며 “PNC는 단일회사로는 규모에서 세계 최고일 뿐 아니라 철도가 항만에 들어와서 철송 물량도 많이 유치할 수 있고, 선사와 화주들에게 기존 항만에서 못하던 여러 가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자랑한다. 가족들도 신항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건설 공사가 한창일 때 아빠와 함께 현장을 구경했던 딸 재윤(10)이와 아들 성용(7)이는 “아빠 회사가 이렇게 커요?”하면서 좋아했다. 1년 전부터 옷가게를 하고 있는 부인 이미향(37)씨도 이 곳에서 소박한 바람이 이뤄지길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이씨는 “힘든 일 하는 남편이 사고 없이 일하고 아이들이 착하게 자라면 좋겠다”며 “높은 크레인에 올라 밤낮 교대로 일하면서도 어려운 내색을 하지 않는 남편이 고맙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열정이 많고 꾸준히 노력하는 정씨는 회사에서도 ‘멘토’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소그룹의 리더인 멘토는 신입기사들을 교육하는 역할도 맡고 있는데 이들과 함께 크레인에 타서 작업 요령도 알려주고 사고 사례와 작업 형태 등을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회사와 노동청 그리고 동명대학 항만물류실습교육센터에서 시행한 ‘크레인기사 맞춤형 교육’을 이수할 때는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내 일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교육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정씨는 가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의 정책이 미덥다. “회사에서 교육할 때 일만 하지 말고 휴일엔 가족들과 놀러가고 가정에 충실하라고 했다”며 “가정이 즐겁고 튼튼하면 일도 잘된다고 생각하는 경영진이 참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는 가정이 튼튼하려면 신항만이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선 회사가 많은 물동량을 유치하고 일을 많이 해야 한다”며 “먼저 열심히 일하고 보상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두 번의 결단 =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교를 마친 정수영씨는 부산항에서만 13년째 일하고 있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대를 제대하고 1994년 1월 처음 취직한 곳은 (주)한진에서 운영하던 부산항 감천터미널. 하역할 순서를 정하고 짐을 싣고 갈 컨테이너차량을 배차하는 등 내근직으로 근무하던 그는 2000년 1월부터 컨테이너크레인기사로 직종을 바꿨다. 일 하는 틈틈이 기중기자격증, 지게차자격증, 특수1종운전면허(트레일러 운전)를 딴 후 크레인기사된 것. 그가 직종변경을 결심한 이유는 가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이었다. 1년 6개월 연애를 한 뒤 95년에 결혼한 아내는 보육교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했지만 외환위기로 문을 닫았다. 정씨 부부는 사원 아파트에 들어갈 돈 500만원을 겨우 마련한 뒤 98년 김해로 왔다. 빚을 내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이사한 후 둘째도 임신했다. 부인 이씨는 “김해로 이사하던 무렵이 참 힘들었다”며 “남편은 어려운 내색도 하지 않고 가만히 준비하더니 크레인기사가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종을 바꾼 후 정씨는 연봉이 1000만원 정도 더 올랐다. 식구들을 부양하느라 잠 못 이루던 정씨가 신항에 온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부산신항의 비전 때문이다.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을 겨우 극복하고 안정을 이뤄가던 상황에서 다시 불확실한 미래에 몸을 던진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항만에서 일하고 싶었던 그는 아내와 상의한 후 지난해 9월 부산신항만주식회사를 찾았다. 정씨는 ‘용돈을 줄이고 다시 1~2년 더 고생하면 점차 좋아질 것’이란 희망을 얘기했고, 이씨는 ‘성실한 남편이 나름대로 포부가 있으니까 옮기려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동의했다. 동북아 허브항만을 꿈꾸는 신항만에서 정수영 이미향씨 가족의 소박한 희망도 함께 익어가고 있다.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8
- 스카이라이프, 주문형방송 확대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총 17개의 NVOD(Near Video On Demand, 유사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스카이초이스’ 채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19일부터 2개 채널을 늘리고 4월부터 3개를 더 확대, 총 22개 채널로 스카이초이스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카이초이스 채널이 확대되면 최신 개봉작 등 영화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2월에 ‘웰컴 투 동막골’, ‘외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폴라 익스프레스’ 등을 시작으로 3월에 ‘너는 내 운명’, ‘친절한 금자씨’, ‘나의 결혼원정기’, ‘그림형제’, ‘로드 오브 워’, ‘로봇’,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등 국내외 영화 흥행작들을 집중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카이초이스 채널을 통해 서비스되는 NVOD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는 잠복근무 마파도 주홍글씨 몽정기2 쿵푸허슬 공공의적2 귀신이산다 돈텔파파 트로이 슈렉2 등이다. 스카이라이프가 2002년 3월 본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카이초이스는 리모콘이나 전화 주문으로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보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방송서비스다.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주문한 같은 채널에서 반복 시청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1600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스카이초이스 NVOD를 통해 8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7
- 스카이초이스 주문형방송 확대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총 17개의 NVOD(Near Video On Demand, 유사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스카이초이스’ 채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19일부터 2개 채널을 늘리고 4월부터 3개를 더 확대, 총 22개 채널로 스카이초이스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카이초이스 채널이 확대되면 최신 개봉작 등 영화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2월에 ‘웰컴 투 동막골’, ‘외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폴라 익스프레스’ 등을 시작으로 3월에 ‘너는 내 운명’, ‘친절한 금자씨’, ‘나의 결혼원정기’, ‘그림형제’, ‘로드 오브 워’, ‘로봇’,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등 국내외 영화 흥행작들을 집중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카이초이스 채널을 통해 서비스되는 NVOD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는 잠복근무 마파도 주홍글씨 몽정기2 쿵푸허슬 공공의적2 귀신이산다 돈텔파파 트로이 슈렉2 등이다. 스카이라이프가 2002년 3월 본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카이초이스는 리모콘이나 전화 주문으로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보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방송서비스다.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주문한 같은 채널에서 반복 시청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1600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스카이초이스 NVOD를 통해 8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6
- 동성애자 권리찾기 움직임 활발 아랍권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성애는 모든 아랍권 국가에서 범죄행위다. 2001년 이집트에서 게이 남성 52명이 체포됐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아랍에미레이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성애자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 경찰에 의해 전원 체포되기도 했다. 이런 현실에서 동성애자들로 이뤄진 단체가 아랍권 나라인 레바논에서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7일 보도했다. ‘헬렘’(아랍어로 꿈)이라는 이름의 이 조직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하는 아랍권 최초 단체다. 이 단체는 비정부·비영리 단체로 호주와 프랑스, 미국에 있는 후원 단체와 연계돼있다. 지난해 여름 이 단체는 동성애자를 위한 잡지를 출간 했는데 아랍어로 발간된 최초의 동성애자를 위한 잡지다. ‘바라’라는 이 잡지는 인터넷을 통해 전아랍권에 전파되고 있는데 사이트 방문자만 해도 월 6만여명에 이른다. 주요 접속지역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6%, 레바논이 5%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아랍국가에서 접속하고 있다. 레바논이 아랍국가 중 가장 자유로운 나라라고 해도 동성애는 여전히 불법이다. 알자지라는 헬렘의 활동은 공개적이고 이들이 공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카페 등이 생길 정도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애자들은 베이루트 마라톤과 같은 공공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변화는 올해 안에 레바논에서 동성애 관련 법안이 개정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아랍 국가들 사정은 전혀 다르다. 법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는 아랍국가도 없을 뿐 아니라 동성애자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것이 대부분 아랍권의 현실이다. /유민하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6
- <가볼만한 전시회> 제25회 춘계 한국결혼상품전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원하는 예비신랑신부을 위한 결혼상품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린다. 상품전은 가전제품 보석 웨딩카 청첩장 사진 비디오 등 예식과 관련한 모든 상품이 업체별로 비교 전시해 알뜰구매의 장이다. 신비한 미생물 세계 체험전 미생물의 세계를 체험하고 미샐물에 대한 정확한 상식을 보여주는 ‘신비한 미생물 세계 체험전’이 3월 5일까지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린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어려운 분야인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체험전이다. 세계밀납인형 박물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지바고’ 등 주옥같은 영화 주인공들 10여명과 줄리아로버츠, 니콜키드만, 타이거 우즈, 베컴등 인기있는 영화, 가요, 스포츠계의 스타들을 포함하여 총 115명의 실물 크기의 작품들이 극 사실적인 모습으로 전시된다. 세계밀납인형 박물관은 코엑스 1층 프리펑션(D+E지역)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개최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6
- 새해 결심 ‘다이어트’ 27% 최고 기업은행 고객중에는 새해결심으로 다이어트를 꼽은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15일 ‘새해결심적금’에 가입한 6824명 고객의 새해결심내용 중 건강 및 다이어트가 2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목돈을 모으겠다’는 고객은 17%로 뒤를 이었다. 주고객인 30~40대들의 ‘다이어트’ 결심비율은 30%나 됐다. 특히 여성고객은 35%가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전체 고객 중 금연과 자격증 취득은 각각 10%, 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 중 6%는 결혼을 새해결심으로 적어냈다. 새해결심적금은 고객이 원하는 결심문구를 통장에 써주며 0.4%의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고 500만원이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하는 1년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