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령 임신과 불임, 해마다 늘어난다 요즘 고학력, 직장여성이 증가하면서 결혼 및 출산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초산 평균 연령이 31.1세, 35세 이상의 고령산모는 21.6%로 집계됐다. 고령임신이나 불임이 저출산 현상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여성들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고령임신과 불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초산에 상관 없이 35세 이상의 출산을 고령 출산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고령 임신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임이 아닌 다음에야 늦게 낳는 게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령 임신과 출산은 아이와 산모에게 큰 위험부담이 따른다. 만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에서는 임신 초기의 자연유산, 기형아 발생의 가능성 증가, 임신 중 합병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 등), 조산 등의 문제가 20대 산모에 비해 몇 배로 증가한다. 또한 남성도 만 43세 이상이 되면 가임 능력이 감소하고, 돌연변이 유전자의 증가 등으로 기형아 발생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가 되고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 난임의 정의는 1년간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지만, 만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6개월간 정상적인 부부관계 및 임신 시도를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난소기능검사, 자궁나팔관조영술, 정액 검사 등의 난임 검사를 받아 임신에 문제 요소가 있는지를 빨리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가임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난소의 노화이다. 난소는 끊임없이 재생하는 기관이 아니고 소진되는 기관이라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능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요즘은 직장생활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나이에 비해 난소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 난소기능검사(AMH)와 호르몬 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인 이상 유무 (근종, 자궁 내 폴립, 난소 혹 등)를 확인하고 자궁경부암 검사 등의 기본적인 부인과 검진 및 항체검사, 예방접종을 미리 시행하는 것이 좋다.서울 라헬 여성의원 정지안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8
-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는 물처럼 맑고 투명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지금 이 순간 옆에 거울이 있다면 그것을 보면서 자신과 대화를 해 보라.이미지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간다. 하버드대 심리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 박사는‘신은 우리의 죄는 용서하지만, 신경계통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밝고 정직한 마음을 갖게 되면 얼굴도 빛나겠지만, 항상 찡그리고 짜증을 내게 되면 얼굴 또한 그렇게 바뀌어 질 수밖에 없다. 그 얼굴은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에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 괴테는 ‘인간의 몸가짐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라 말했다. 필자는 항상 거울을 갖고 다닌다. 거울은 식사한 후나, 사람을 만나기전 용이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볼 때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때로는 이 거울이 산악지형이나 위험한 곳에 추락했을 때는 빛을 반사시켜 구조요청을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거울을 갖고 다니는 것이다. 거울에 비추듯이 투명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면 해 맑은 어린아이 미소처럼 타인에게 보여 질 수 있다. 사람은 늘 맑고 깨끗한 바다를 그리워하고, 깨끗한 물을 찾듯이 투명하고 꾸밈없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숲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지고, 공기와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다. 우리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보자.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는 처음과 끝이 한결 같아야 한다.“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반쯤 감아라.”는 말은 사람에 대해선 올바르게 알고, 살면서 그의 단점과 허물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지적할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알려주어 마음속에 상처를 받게 해선 안 된다는 말은 아닐까? 반면에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타인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면서, 솔직하면서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면 팀원들은 리더를 따르게 될 것이다. 카네기 트레이닝 프로그램문의 : 042-488-3597 www.ctci.co.kr데일카네기코스(DCC) 일반과정 - 2014년 6월 2일(월) 8주 과정 시작카네기 청소년 리더십 캠프 : 2014년 7월25(금)~27(일) 2박3일내용: 자신감과 열정, 인간관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스트레스 관리, 비전설정 등 데일카네기코리아 카네기연구소(대전/충청) 박영찬 소장, KAIST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수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8
- 숙면을 부르는 ‘시몬스 침대’ 결혼이나 이사를 앞두고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가구 구매다. 한 번 사면 최소 10년 가까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요즘 가구 트렌드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이 강세이다. 특히 침대는 가정에서 휴식을 책임지는 가구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물론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자칫하면 겉모습만 보고 실속 없이 구매하기 쉽다. 안양과 의왕에서 20년간 침대 전문매장을 운영해온 시몬스 한창수 대표를 만나 침대를 구매하기 전에 확인하면 좋은 4가지 기본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다. knowhow 1. 침대는 프레임보다 매트리스가 생명, 반드시 직접 누워보고 선택하자“오랫동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아요” , “자고 일어났는데, 오히려 몸이 불편해요” 이런 경우 대부분이 매트리스보다는 프레임에 중점을 두고 침대를 산 경우가 많다. 침대는 디자인보다 매트리스가 중요하다. 그럼,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짧은 시간을 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시몬스 한 대표는 “내 몸에 편안함을 주는 매트리스가 가장 좋은 매트리스”라며 “다양한 종류의 매트리스 위에 직접 누워보고 잠자는 자세와 수면습관을 고려해서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부에서 편안하게 잠들었던 호텔이나 연수원이 있다면 같은 제품의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대표는 “신라 호텔이나 롯데 호텔 등을 방문했던 고객 중에는 해당 매트리스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시몬스 매트리스는 대기업 연수원은 물론 5성급 호텔의 95%에서 사용된다. knowhow 2. 가구는 가구전문점에서, 침대는 침대 전문점에서 사라예비부부들은 한 곳에서 전체 가구를 구매하기 쉽다. 특히 가격을 절약하고 싶은 예비부부들에게는 “지금 세트로 사면 오늘만 특별히 할인해주겠다”는 말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한 대표는 “사전 지식 없이 한 곳에만 사다가는 결국 한 가지만 싸게 사고 다른 것은 비싸게 사게 되는 가격 함정에 빠지기 쉽다” 며 “1년 365일 세일하는 곳의 가격은 거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가구는 가구 전문점에서, 침대는 침대 전문점에서 꼭 필요한 것만 사야 한다”며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후회하지 않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좋은 제품을 정찰제로 정직하게 판매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알뜰 소비의 기본요건이다. knowhow 3. 허리와 어깨가 아픈 사람에게는 인체공학적 포켓스프링을 추천한다허리와 어깨가 아픈 사람들은 누구보다 매트리스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들은 옆으로 누워 텔레비전을 보다 잠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매트리스를 잘못 선택하면 어깨결림 현상이 생기기 쉬운 자세이다. 이 경우 세계 특허를 받은 ‘포켓스프링’을 추천한다. 시몬스의 ‘포켓 스프링은 스프링 하나하나가 별도로 작용하여 바로 옆의 사람이 뒤척여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어깨와 허리선은 물론 전체 몸을 인체 곡선에 따라 부드럽게 감싸줘서 숙면에 좋다. 시몬스의 가장 큰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지만 중장년층에게 시몬스는 ‘어깨결림과 허리 불편함이 없어 만족도 높은 매트리스’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knowhow 4. 제품구매 시 보증서 확인은 필수, 무상보증하는 제품을 선정하자시몬스 포켓스프링은 우리나라 최초로 15년 무상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포켓스프링은 인체를 자연스럽게 받쳐 주면서 동시에 스프링의 복원력이 뛰어나 무거운 매트리스를 굳이 상, 하, 좌, 우로 뒤집어줄 필요가 없는 점도 편리하다. 15년 무상보증은 스프링과 품질에 대한 시몬스만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시몬스 의왕점은 약 100여 평의 널찍한 매장에 다양한 신상품이 갖춰져 고객들이 직접 체험한 후 제품을 선택하기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시몬스 뷰티레스트의 경우 스타일과 색상별로 골고루 전시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교통과 주차도 편리하다. 20년 동안 침대를 판매해온 한 대표의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점이다. 침구류와 협탁, 서랍장 등의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시몬스 의왕점 031) 429-9016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우리 동네 집밥의 여왕을 찾아라! 요즘 집밥 열풍이 거세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외식이 잦아지면서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집밥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이른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타닥타닥 도마질 하는 소리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누구나 그리워하는 엄마의 밥상이다. 집밥은 단지 배만 부르게 하는 게 아니라 삶의 원천이 되고, 외로울 때 아플 때 먹는 엄마의 집밥은 힐링의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 동네 살림의 고수들이 전하는 맛있는 집밥의 비결, 그 비밀 레시피를 살짝 공개한다.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1년 내내 든든한 퓨전 저장음식이은경(47 잠실동)‘오늘을 또 뭘 해먹나?’하는 고민은 해질 무렵이면 언제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메인 음식 외에도 늘 서 너 가지쯤은 있어야 한상이 차려지니 밑반찬에 대한 숙제는 주부 고민의 교집합. 3대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은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 집 밑반찬의 특별한 노하우는 저장음식이다. 제철에 나는 채소를 이용한 저장음식에 김치, 메인요리 한가지면 반찬 고민은 끝.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손맛에 퓨전 식 조리법으로 만든 우리 집만의 특별한 저장음식이라 맛깔스러우면서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한번 만들어놓으면 1년 내내 든든하다. 우리 집 3대 저장음식은 연근초절임, 새콤한 오이장아찌, 마늘쫑 조림. 연근은 보통 간장조림으로 밑반찬에 오르지만 얇게 썰어 식초와 설탕에 반나절만 절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오이장아찌는 재래식은 끓인 소금물을 부어 오랜 시간을 삭혀야하지만 오이에 설탕, 식초, 소금을 넣어 5일정도만 절여주면 짠맛은 덜하고 피클보다는 짭조름한 퓨전 식 장아찌 완성. 절여진 오이는 송송 썰어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파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시어머니도 아이들도 잘 먹는 훌륭한 밑반찬으로 거듭난다. 매실원액과 간장을 이용해 담근 마늘쫑은 요즘이 제철이라 담가 놓으면 일 년 내내 먹기에 좋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한 점씩 올려먹거나 볶음밥을 만들 때 쫑쫑 썰어 넣으면 별미 밥이 완성된다. 집에서 즐기는 색다른 브런치김영희 (53·잠실동)신혼을 헝가리, 미국 등 해외에서 보내게 되면서 근처 한식당도 없고 입맛 까다로운 남편 덕에 직접 요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주변 사람들이 상차림도 세련되고 맛도 너무 좋다며 내게 요리를 배우고 싶으니 쿠킹클래스를 한번 운영해보라고 권했다. ‘처음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개발한 나의 레시피를 열심히 받아 적고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주부들 덕에 지금은 내가 더 에너지를 얻고 함께 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을 쌓고 있다. 요즘은 내가 살고 있는 파크리오 단지에서 쿠킹클래스를 운영 중인데 멀리서 찾아오는 제자들도 있어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 요리강사의 평소 집밥은 어떤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 ‘매일 뭘 먹을까’하는 고민은 나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에게 가끔은 늘 먹는 밥과 국 대신 색다른 식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맛과 분위기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가족은 양식을 좋아하여 주말엔 브런치를 즐긴다. 요즘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퀴노아(남미에서 나는 곡물로 미네랄,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뛰어나고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를 넣은 샐러드, 바게트 그라탕, 스테이크 샐러드로 집에서도 까페 못지 않은 근사한 브런치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저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할테니 이번 주말 한번 도전해 보세요!퀴노아 샐러드는 퀴노아를 밥하듯이 냄비에 먼저 익혀놓고 호박, 가지,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등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야채를 깍둑 썰어 소금 살짝 넣고 볶은 다음 퀴노아와 함께 섞으면 된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2T), 레드와인식초(3T), 마늘, 설탕, 후추를 조금씩 섞어 준다.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바게트 그라탕은 각종 채소와 버섯 등을 먹기 좋게 자른 바게트 빵과 함께 그라탕기에 담고 생크림 붓고 각종 치즈를 얹은 다음 오븐에 구워 내면 된다. 스테이크 샐러드는 치맛살이나 안심을 먹기 좋게 잘라 구운 다음 샐러드 야채와 함께 담는다. 드레싱은 디죵 머스터드(1T), 레드와인식초(2T), 우스터소스(1/2t), 꿀(1t),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약간 섞어 주면 된다. 시어머니에게 맵게 배운 밥상의 기본이지원(43·잠실동)집밥이란 단어가 내게는 시어머니와 동의어다. 온 식구의 밥 한 끼를 위한 시어머니의 정성과 수고로움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렇다고 임금님 수라상처럼 화려한 밥상은 결코 아니다. 한식의 기본인 고추장, 된장, 간장의 기본 장에다 김치, 장아찌류의 밑반찬,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같은 기본 양념이 최고여야 한다는 본인의 신념을 철떡 같이 지키는 기본이 튼실한 밥상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밥상 위에서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밥상 차리기까지 엄청난 공이 들어가는 상차림이라고 할까!매년 여름 막바지가 되면 시골에서 공들여 공수해온 빨간 고추를 옥상에서 직접 말린다. 매일 아침, 저녁 고추를 널었다 걷었다하는 정성으로 바싹 말린 고추를 아들, 딸 며느리 동원령을 발동해 온 식구가 고추를 깨끗이 닦고 꼭지를 따며 다듬는다. 그리고 단골 방앗간을 종착점으로 해서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가 완성된다. 이걸로 매년 봄에는 고추장을, 겨울에는 김장을 담근다. 젓갈도 강경까지 직접 가서 고른 생새우에 천일염으로 직접 담가 쓸 만큼 식구들 먹거리에는 한 치의 양보가 없다.갓 결혼한 새내기 새댁 시절에는 집안일 차출의 고단함 때문에 속으로 꽤나 툴툴거렸다. 하지만 주부 경력이 가르쳐진 교훈 덕분에 시어머니의 집밥 철학과 실천에 존경의 한 표를 던진다.음식 맛은 역시 장맛이다. 시댁에서 공수해온 깊고 감칠맛 나는 고추장은 상추쌈을 싸먹을 때, 매운탕을 끓일 때, 떡볶이를 할 때, 나물을 무칠 때 진가를 발휘한다. 먹음직스럽게 담근 김치는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만두처럼 수많은 김치 요리의 뿌리가 된다. 집밥의 기본기를 가르쳐준 시어머니의 손맛을 꾀부리지 말고 부지런히 배워야겠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로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김희정 (40·성내동)밖에서 먹는 음식에도 분명 유행이 있다. 요즘에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다. 치즈 만들기라고 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리코타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함께 집에서 제대로 된 브런치를 즐겨보기로 했다.리코타 치즈를 만들려면 우유 1l, 생크림 500ml, 레몬, 소금이 필요하다. 우유와 생크림의 비율은 2:1로 하고, 레몬 대신 레몬주스 2014-05-27
- 아시아 문화와 요리가 있는 ‘I''m ASIA’ & 복고풍 빈티지 소품 카페 ‘비요리’ 아시아 문화와 요리가 있는 ‘I''m ASIA’ 대흥동 우리들 공원 옆에 있는 ‘I''m ASIA(아임 아시아)’는 아시아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년 전 개업한 뜻 깊은 공간이다. 현재 10개 나라 20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이곳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자기 나라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한다. 메뉴는 세계10대 음식인 미고랭, 쌀국수, 월남쌈, 나시고랭, 팟시유꿍, 똠양꿍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와 짜요, 스프링롤, 그릴드 버섯 샐러드, 얌운센 샐러드 등 애피타이저 그리고 다람쥐 똥 커피인 베트남 콘삭 커피도 있다. 메뉴 중 절반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했고 나머지 절반은 현지에서 먹는 그대로 조리한다. 때문에 처음 접하더라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아시아 여행지에서 경험한 강렬한 맛을 추억할 수도 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전식과 요리, 음료를 제공하는데 나라별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기에 더없이 좋다. 아임 아시아는 공간 곳곳에 각 나라별 소품을 비치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한 몫 한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나라별 전통 의상과 모자를 직접 걸쳐보며 다른 나라 문화와 한 발짝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맛과 가격, 음식의 질은 수준급이다. 오히려 가격은 아시아 전문레스토랑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방문객에게 선호도 높은 음식인 쌀국수는 7000원(중), 나시고랭(볶음밥) 9000원, 팟씨유꿍(새우볶음국수) 8500원 등이다. 김선주 대표는 “모든 음식을 조미료 없이 조리하므로 담백한 맛이 살아있다. 30~40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좋아한다”며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위치 대전 중구 중앙로 130번길 24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휴무일 없음)문의 042-223-6242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복고풍 빈티지 소품 카페 ‘비요리’ 탄방동 홈플러스 맞은 편 엔젤리너스 커피 뒷골목에 위치한 카페 ‘비요리’는 빈티지의 세상 속으로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장소다. ‘비요리’는 ‘~ 하기 좋은 날’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카페는 이름에 걸맞게 예전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할 만큼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2009년 온라인 빈티지 소품점으로 시작해 2011년에 이곳 탄방동에 비요리 카페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병행하게 되었다. 일본에 살았던 형님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호준 대표는 “빈티지 소품이 좀 더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고자 카페 형식을 빌리게 되었다”라고 말한다.주로 60~70년대 사용되었던 전화기, 타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 시계, 인형, 장난감, 그릇, 만화책, 오락기, 밀크 글라스 등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다양한 종류의 빈티지 소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워 빈티지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장식된 소품들은 모두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그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20~ 30대 빈티지 마니아인 여성층이 주 고객이지만 가끔 과거의 향수에 젖고 싶은 중년층이나 개성 강한 소비자들에게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비요리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는 단연 아이스크림 와플 세트다. 아이스크림과 와플, 커피의 환상적인 조합이 단 돈 1만원. 2~3인이 함께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충분하다. 그 외에도 각종 티와 커피, 셰이크 등도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며 빈티지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위치 서구 탄방동 701 솔림빌딩 103호이용시간 낮 12시 ~ 0시(연중무휴 명절 당일 제외)문의 042-320-3812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1
- 왕갈비를 푹 고아낸 보양식 갈비탕 ‘나들목’ 나이가 들수록 본격적인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몸을 다독여 놓아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원기를 채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흔히 보양식이라고 하면 추어탕이나 삼계탕, 보신탕, 장어탕 등 대표적인 메뉴를 떠올리지만 갈비탕 역시 빠지면 서운한 보양식 중 하나다. 특히, 옛날 궁중에서 즐겨먹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요즘 갈비탕은 웬만한 고기집이나 결혼식장은 물론 심지어 동네 분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흔한 메뉴가 됐지만 제대로 끓인 갈비탕의 진국 맛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기름기를 제대로 걷어내지 않아 국물이 느끼하거나 갈빗대에 붙은 고기가 고래심줄마냥 질긴 곳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꽁꽁 얼려 냉동 포장된 갈비와 조미료로 맛을 낸 오래된 육수, 팩에 포장된 인스턴트 갈비탕, 잡육을 다져서 갈빗대에 인위적으로 붙여서 판매하는 업소가 속속 적발되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부평구청 인근에 자리한 왕갈비집 ‘나들목’은 구청 공무원이나 택시기사들이 자주 찾는 소문난 맛 집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오픈 한 후 2008년 부평구 맛 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아기 팔뚝만큼 큰 왕갈비다. 왕갈비 뼈가 뚝배기를 삐져나올 만큼 실하다. 직원이 일일이 가위와 집게로 고기를 뼈에서 발라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고기는 오랜 동안 푹 고아 살점이 쉽게 분리되는 편이다. 또 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갈빗대에 붙은 고기 양도 넉넉한 편이다. 무엇보다 육질이 퍽퍽하거나 마르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다. 특히, 오래 고아선지 힘줄 부분도 질기지 않아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소뼈와 갈비를 오랜 동안 푹 고아 잘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 맛도 으뜸이다. 조미료로 낸 국물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뚝배기 먹고 나면 잘 먹었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갈비탕 집의 또 다른 기준인 김치와 깍두기, 낙지젓갈도 맛이 좋은 편이다. 특히, 알맞게 익어 아삭한 식감이 좋은 깍두기 맛이 일품이다. 위치 :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888-1문의 : 032-518-9750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5
- 50년 전통의 나전칠기 전문공방 ‘윤태성 옻칠공방’ 나전칠기 전문공방인 윤태성 옻칠공방은 목동 금호어울림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다. 주인장윤태성 대표는 통영 나전칠기양성소에서 나전칠기제작교육과정을 졸업한 후 연구생으로 2년간 근무하다 25세에 독립공방을 차려 운영해 왔다. 나전칠기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경험한 윤태성 대표는 50여년간 나전칠기 공예분야에만 종사해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자개를 옻칠한 그릇이란 뜻으로 옻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생옻칠에 색소를 가공한 정제칠을 목재가구에 입힌다. 윤태성 옻칠공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다바리기법은 생옻칠로 삼베를 붙이는 방법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기법이다. 옻칠을 한 가구는 습기가 조절되는 전용 옻칠방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말리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옻칠은 비싸지만 습기가 차지 않고 열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사람들의 건강에 좋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윤태성 옻칠공방에는 작업공방 외에 작품 전시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3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 장롱과 아름다운 문양의 테이블, 화려한 자개무늬의 장식장 등 현대 회화의 기법을 나전칠기에 접목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보석함, 손거울, 쟁반, 명함지갑, 열쇠고리, 서류함 등은 결혼 예물이나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한다. 위치 양천구 목4동 774-7번지 B1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문의 010-5582-5725www.yoonrajeo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품질 뛰어난 최고급 가구를 반값에! 집안에 가구를 하나 들여놓으려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또 그만큼의 발품도 팔기 마련이다. 특히 품질이 뛰어난 고가의 가구라면 살펴봐야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가구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디자인은 어떤지, 견고한지, 또 시간이 흐를수록 배어나는 멋이 깊어지는지 등등. 여기에 다양한 조건을 모드 갖춘 고가의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서울·수도권 대표 스크래치가구전문점 풀하우스 가구 이유선 대표는 “흔히들 할인가구 전문점이나 스크래치 가구라 하면 품질이 좋지 않은 저가의 가구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곳에서 판매되는 가구는 품질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 최고를 자부하는 고가의 최상급 가구들”이라며 “가구를 선택할 때에는 가구의 재료나 견고함, 그리고 디자인까지 세세하게 따져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급 가구를 80~30% 저렴하게 아이가 성장하면서 좀 더 편안하고 큰 침대를 구입한 최성원(39·잠실) 주부. 침대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본 최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했다. “가격이 싸게는 십만 원대부터 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디자인에만 집중했지, 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지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사실, 원목인지 무늬목인지에 대한 개념도 없었죠. 근데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보니 좋은 제품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고요. 좋은 원목 침대를 저렴하게 구입하게 돼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비단 침대 뿐 아니다. 식탁이나 장롱 등 모든 가구들이 품질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같은 원목이라 하더라도 나무의 종류, 그리고 어디에서 제작되었는지에 따라서도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된다. 이 대표는 “최고급 가구를 미세흠집이나 반품가구라는 이유로 8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최상급의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풀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구는 천연소가죽면피 소파에서부터 편백나무(히노끼) 침대, 단풍나무 식탁, 뉴질랜드 레드파인 침대프레임, 고무나무 평상형 침대, 디자인이 뛰어나 입본장까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모두 최상품 가구들이다. 다양한 제품 구비, AS도 확실 이곳은 500여㎡(약150평)의 공간에는 소파, 침대, 식탁, 책장, 서랍장, 장식장, 화장대, 학생 가구 등 유명브랜드가구와 국내 일반 중소업체의 품질 좋은 가구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앤티크가구에서 모던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들은 단순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이나 디스플레이제품, 작은 흠집으로 정상 판매가 불가한 가구들. 그래서 가격도 정상가의 30~80%까지 저렴하다. 흠집이라곤 하지만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크기가 대부분. 가구에 난 크고 작은 스크래치는 이곳에서 직접 수리·보수해 준다.수량이 한정된 제품이 대부분인 것도 이곳의 특징.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을 땐 서둘러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결혼 날짜나 이사 일정과 구입 시기가 맞지 않으면 무료로 창고에 제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강남에서 30분, 잠실에서 20분 거리로 강변북로 무대 IC에서 2분, 올림픽대로 덕소 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전역에서는 물론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 춘천에서도 이곳을 찾고 있다. 신혼가구 패키지 이벤트 행사풀하우스 가구에서는 시즌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방학이나 학기 초에는 학생들을 위한 책상·침대·책장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봄에는 새로운 집 단장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5월의 이벤트 주제는 ‘신혼부부를 위한 가구 패키지’. 신혼가구로 끊임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입본장과 체스트, 협탁 세트를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풀하우스 가구에 입고되는 제품들은 인터넷카페를 통해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벤트 중인 제품들은 물론 전시된 모든 가구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카페에 게재, 방문하기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521-6613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440번지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취업했다며 인사 오시는 분들 모습에 보람 느껴요” 노년층,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전문 일자리 상담 창구가 절실해지고 있다. 정확한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구직과 재취업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직업상담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 이번 길라job이 코너에서는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에 근무 중인 이소연 직업 상담사를 만나 그녀의 취업 성공기와 직업 상담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력 단절 18년 꼬리표 떼고 당당히 사회진출 이소연 씨는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에서 올해 초부터 직업 상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긴 명함을 갖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주부였다. 결혼 이후 오로지 가정을 위해 자신을 뒤로 한 채 지내왔다는 그녀 . 아이들 커가는 재미, 동네 엄마들과 수다 떠는 재미로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보내왔단다. 그러다가 경제적으로 가정에 도움이 되고 싶단 생각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평소에 상담심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상담 심리학을 인강으로 공부해 두었어요. 그러다가 지인이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권유했죠.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주2~3회 저녁 강의를 들으며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살림과 경제활동. 두 가지를 능숙하게 해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하지만 이소연씨는 독하게(?) 그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가장 힘든 건 아줌마일 때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었죠. 그간의 삶의 패턴이 바뀌는 거죠. 내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했죠” 사람들과의 만남도 줄이면서 공부한 끝에 약 6개월 만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자격증 하나를 가지고 어엿한 직장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력 단절 18년이란 꼬리표가 달려있었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그녀는 자원봉사를 통해 실무 능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기로 했다. “취업 이전에 덕양구청에서 8개월 간 자원봉사 상담을 했어요. 오전10부터 오후4시까지 상담 봉사를 했죠. 처음엔 자원봉사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저 자신에게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어요. 선배 직업상담사들의 노하우를 익히고, 조언을 귀담아 들었던 게 귀중한 자산이 된 것 같아요” 그녀의 성실함과 노력을 주위에서도 인정해주어 표창장까지 받기도 했다. 그러다 아웃소싱인력업체에 합격해 고양시청 일자리센터로 배정받게 되었다. 매 순간 최선 다하는 것이 발전의 지름길 그녀의 주요 업무는 구직 상담이다. 구직자들의 이력과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직업정보와 일자리 알선을 해준다. 그밖에 센터 내 행사 진행도 함께 한다.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업무지만 그녀의 하루는 조금 더 일찍 더 시작된다.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30분 더 일찍 출근을 해요. 업무를 정리하고 계획하며 준비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초보이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취업을 희망하거나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하다고 봐요” 직업상담사답게 가장 보람되는 때는 상담자의 취업 소식이 들려올 때다. 이소연 씨는 “많은 분들이 구직, 이직 상담을 해 오지만 정작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도움을 준다는 게 기쁘죠. 상담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직업상담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구직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충분한 교감을 형성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직업 상담사에게는 필요하단다. 아울러 애니어그램, MBTI 등의 심리검사 도구 활용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등이 갖춰지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는 이소연 씨. “부족한 조건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단점이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급하지 않게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자신이 뜻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직업소개를 기본으로 상담업무, 직업관련 검사 및 해석 등의 업무를 통해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취업으로 연결해주는 컨설턴트다. 신 직종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직업상담사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일자리센터, 인력센터 등 고용 관련 기관에 취직이 가능하다. 또한 공무원 공채 선발 시 자격증 취득자에 한해 가산점이 적용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은 1급과 2급으로 나뉘고, 각 급마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진행된다. 1급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정 기간의 실무 경력을 쌓은 뒤에 응시가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법규 등 5과목에서 4지 택일형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직업상담 실무를 평가받는다. 다른 자격증에 비해 시험 횟수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올해 직업상담사 자격증 시험은 일정은 1회, 2회차가 종료됐다. 3회차 2급 필기가 8월17일 예정돼 있다. 접수는 7월25일~31일까지.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1
- 2014 강남구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강남구가 지난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Love First 사랑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Love Love Festival’을 개최했다. 7일에는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이 진행되었고, 8일에는 삼성동 코엑스 G20광장에서 공연, 전시, 체험 등을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그 현장을 둘러보았다. ‘사랑’과 ‘행복’을 테마로 다문화가족 6쌍 합동결혼식강남구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은 1348명(2014. 1월 기준)으로 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부족과 사회적 편견을 그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는 방침으로 다문화축제를 개최했다.지난 7일 오전 11시에는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아이패밀리SC의 주관으로 강남구 신사동 수아비스웨딩홀에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의 신부를 맞이한 다문화가족 6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다문화축제 홍보대사인 아이패밀리SC의 김태욱 대표는 후원뿐만 아니라 부인 채시라 씨와 함께 결혼식을 직접 찾아 축하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족 6쌍은 타국의 낯선 환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커플들이다. 결혼식에는 외국에 거주하는 친정 부모를 초청해 화촉을 밝혔으며, 결혼식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신혼여행도 떠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신나는 힙합콘서트 ‘공연 한마당’, 문화 엿보기 ‘전시 한마당’8일 오후 2시에 코엑스 G20광장에서 시작된 다문화축제는 참여한 다문화 가족과 토요일 오후 산책 나온 지역주민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식이 짧게 진행된 후 박재범, 그레이, 로꼬 등이 출연해 힙합콘서트를 펼치자 광장의 인파는 더욱 많아졌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공연무대를 둘러싼 전시 한마당에는 세계 각국의 공예품과 관광청 프로그램이 전시돼 먼 나라 이웃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주여성연합회는 알록달록한 세계 각국의 의상과 악기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그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인기를 끌었다. 또, 공연무대 바로 옆에 전시된 한지공예 코너는 우리문화를 다문화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깊었다. 골라먹는 재미 ‘먹거리 한마당’, 참여하는 재미 ‘체험 한마당’ 행사장에는 터키 케밥, 독일 수제 소시지, 우즈베키스탄 샤슬릭, 미국 케이준 해물요리, 멕시코 타코 등 각국의 먹거리 코너가 마련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방문객들은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강남지역자활센터에서는 와플과 수제차 등을 판매했고,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는 ‘한국 요리 참 쉽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궁중잡채, 떡갈비, 김치전, 떡볶이 등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한국요리를 소개했다. 네일아트, 청사초롱 만들기, 서예그라피 등 온 가족이 참여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체험 코너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주말 산책을 나온 지역주민들로 북적였다. 소통하는 공간 ‘화합 한마당’, 둘러보는 재미 ‘나눔 한마당’소통의 공간 ‘화합 한마당’에서는 경찰서, 보건소, 한방병원 등 강남구의 유관기관들이 다문화가족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강남경찰서는 미리 배포한 안내장에 따라 퀴즈대회를 열어 다문화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좋은 물건을 착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바자회와 벼룩시장도 열렸다. 공예품과 액세서리, 캐리커처, 찻잔에 말린 꽃잎을 띄운 양초 등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편, 인기 아이돌그룹 VIXX가 기부한 쌀 나눔 코너도 마련돼 다문화가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소지한 400가족에게 쌀을 나눠주는 훈훈한 행사도 진행되었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