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백석대학교 장택현 대학총괄부총장 표창장 받아 백석대학교(총장 하원) 장택현 대학총괄부총장이 16일(수)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장택현 대학총괄부총장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우리 대학의 이념 중에 하나인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을 생각하며 이웃들에게 봉사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봉사활동과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제49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유공자 61명(소방공무원 30명, 의용소방대원 22명, 민간인 8명)과 1개의 단체에 훈ㆍ포상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등이 실시됐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
- [인터뷰 │가타야마 요시히로 게이오대학 교수(전 일본 총무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길러주는 재난훈련해야” 매뉴얼 중심 재난대처 한계 … 전담부처 만들어야올해 3월 11일 오후 2시 46분쯤 일본 도호쿠 지역에서 규모 8.9 강진이 일본 동북부지역을 강타했다. 대지진 이후 10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부 지역을 덮쳤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가 폭발했고 14일에는 3호기도 폭발했다. 2호기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작동을 중단하면서 '체르노빌'참사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상됐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공식 사망자와 실종자는 3만명에 육박한다. 참혹한 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정확히 8개월이 지났다. 연일 신문의 1면을 장식하던 대지진 관련 뉴스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라졌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당시 일본내각의 총무대신이었던 가타야마 요시히로(사진) 게이오대학 교수가 17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한·일 지방자치단체 재난방지대책' 토론회에서 '동일본 대지진의 대응과 교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일본총무성은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는 우리나라 행정안전부와 유사한 조직이다.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던 대신인 만큼 그는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는 산증인이다. 그에게 '일본 동북부대지진이 준 교훈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대지진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경제효율성이나 소득문제에서 공동체의 중요성이나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소에 대비하지 않으면 재난사태가 일어날 때 대처하는 게 불가능하다"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재난대비훈련을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준 교훈은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위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시에는 재난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런 사실을 잊을 때 위기가 온다. 항상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을 마음 속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당시 일본정부가 재난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리더십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한 부분도 많은데 언론보도가 한쪽으로 치우쳐 부정적으로만 비쳐진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대지진 이후 혼자 살아남은 사람들의 자살과 고독사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잘한 부분인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총리가 직접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를 찾아가 원전사고지역에 도쿄소방대원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책임이 아닌 부분도 비판을 많이 받았다. 쓰레기처리문제나 가설주택 건설문제는 지자체 책임인데 적당한 장소를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중앙정부가 비난을 받은 경우다. 일본의 재난대응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나일본은 재난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기초지자체가 대응하고 다음은 광역지자체가, 마지막으로는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체계다. 보완성의 원리다. 한 기초지자체가 대응할 수 없는 대지진 같은 거대재난은 보완성의 원리가 크게 작용한다. 자위대를 동원한다든지, 전국지사회에 요청해 지방공무원을 피해지역에 파견하거나 재원을 확보하는 문제는 중앙정부가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해야 할 점은 재난이 발생할 때 국가가 지휘하고 명령하는 부분을 법률적으로 정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복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무엇보다 지자체의 기능을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의 행정기능이 복구되어야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다. 중앙정부는 재원을 확보해주고 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장을 정신적으로 응원하는 일도 하지만 주민을 직접 지원하는 일은 지자체가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원전지역 30㎞ 안은 사람이 살 수 없다. 이 지역에 살았던 주민과 행정기관은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 기능이 복구되지 않으면 복구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한국에 해주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재난은 매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난대비에 관련된 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 행정의 우선순위에 오르겠지만 이래서는 재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다음으로 단체장들이 재난 발생 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숙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재난대비훈련도 시나리오를 읽는 방식은 곤란하다. 일반적 훈련이 아니라 정말 재난대처에 도움이 되는 훈련을 해야 한다.대지진 이후 일본은 어떻게 변했나사람들의 의식이 가장 크게 변화했다. 당시 일본사람들은 경제효율성을 따지거나, 소득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가졌다. 이제는 개인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나 주변 공동체 활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우치게 됐다. 행정도 상당히 변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대지진 이전에는 지역진흥,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전략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이제 주민안전과 방재대책, 피난소 안전문제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역의 일체성을 강조하는 행정의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자체들이 에너지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에너지 공급은 중앙정부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지진 이후 도쿄전력의 송전량이 떨어지면서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영월군 주천면 일원, 해외봉사단 훈련 메카로 육성 해외봉사 인력 육성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월드 프랜드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제2훈련소가 영월군에 건립된다.지난 10일 한국국제협력단 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국국제협력단 박대원 이사장, 박선규 영원군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도는 제2훈련소 건립에 따른 행정 등 제반사항 지원을, 영월군은 훈련소 건립 부지 제공과 관련 건축물 사용, 훈련소 이용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기로 하였고 건립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업무협약은 한국의 OECD-ODA(공적개발원조)지원국 가입에 따른 저개발국의 해외봉사단 규모 확대 필요성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이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협의하여 부지를 물색하던 중 영월군에서 적극 수용함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의 업무조율을 거쳐 이날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 일원에 건립될 제2훈련소는 강의실과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체험훈련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KOICA 뿐만 아니라 대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를 나가기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할 일정한 소양교육을 이곳 훈련소에서 받게 되어 우리나라 해외봉사단 훈련의 중요한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 프랜드 코리아(WFK)는 한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의 새로운 이름이다. 외교통상부의 KOICA 해외봉사단,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IT 봉사단,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생봉사단 및 개도국과학기술지원단 등 분산되어 있던 각 행정부처의 해외봉사단사업을 통합하여 2009년 출범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조폭 앞에서 비굴하지도 벌벌 떨지도 않았다” '인천 조폭 난투극' 현장 경찰관 항변의 글조현오 청장 '주눅 발언' 정면반박해 주목'인천 조폭 난투극' 미온대처로 경찰청 감찰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조폭 앞에서 결코 비굴하지 않았고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 조폭을 제압했다"며 항변하고 나서 주목된다. "왜 조폭 앞에 현장 경찰이 위축되고 주눅드냐"며 현장경찰관들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조현오 청장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경찰청 감찰관실 관계자는 26일 인천 조폭 난투극 사건과 관련 "현장출동 경찰관들은 당시 현장을 찍은 '채증동영상'을 제시하며 '조폭 앞에서 벌벌떨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 경찰관은 내부망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까지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찰청 내부망엔 '언론에서 연일 지탄을 받고있는 인천길병원 장례식장 조폭 유혈난동사건의 현장지휘책임자였던 형사과 강력팀장'이라고 소개하며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전파된 뒤 26일 밤에는 경찰내부망에도 올려졌고 조 청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에 근무중인 경찰관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는 이 경찰관은 "저는 조직폭력배들 앞에서 결코 꽁무니를 빼는 그런 비굴한 경찰관이 아니었고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강력팀 형사였다는 점을 동료 선후배 여러분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려달라"고 강조했다.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사건 당일 상황실 연락을 받고 테이저건 등 장비를 챙겨 형사기동대차를 타고 도착한 장례식장 주변은 평온한 상태로 별다른 조짐이 없었다. 빈소를 탐문했고 크라운 조폭 추종세력들이 삼삼오오 모인 것을 보고 형사과장에서 상황을 알렸다. 상황실에 지원요청을 하던 중 형사기동대차 뒤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2명의 남자가 뛰어나왔다.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 형사에게 그들을 잡으라고 소리쳤고 칼을 들고 있던 피의자 제압에 나섰다. 당시 피의자는 칼로 피해자를 찌른 상황이었고 또 찌르려는 순간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의자인 신간석파 행동대원을 살인미수죄로 체포했다.체포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크라운파 추종세력들이 몰려 들었고 형사 5명은 피의자를 제압하면서도 그들과 대치했다. 그는 "당시 팀원들은 목숨을 걸었고 우리가 죽더라도 동료들이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막내형사에게 채증을 시켰다"면서 "현"현장책임자로서 동료들과 더불어 흉기를 든 범인을 제압하고 피해자를 구조해 후송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홍보실(인천경찰청)에 건넨 CCTV동영상을 방송사가 편집해 왜곡보도 했다"면서 "형사기동대차 뒤에서 뛰어다닌 사람들은 조폭이 아닌 강력팀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옷을 갈아입기위해 집에 갔더니 TV를 본 어린 아들이 울면서 '형사기동대 뒤에서 뛰어다니던 사람이 우리 아빤데, 우리 아빠가 조폭이었냐'고 물었다"면서 "애 앞에선 아무말도 못했지만 '조폭앞에서 결단코 비굴하지 않았고 벌벌 떨지도 않았다'고 속으로 말했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내부에선 "이 글이 사실이라면 현장에서 목숨을 건 검거작전을 펼친 강력형사들이 억울하게 징계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 역시 지휘부의 뜻을 왜곡시켜 전달하는 중간 간부들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 청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대한민국 경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고,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 조직에 있을 필요가 없다. 함께 가지 않겠다"고 현장 출동 경찰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관할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수뇌부인 인천지방경찰청장과 본청 수사국장을 징계 대상자로 결정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7
- 과학, 영어, 예체능 재능 있다면 ‘중점학교’노려라 11월이 다가오면서 중3 학생들의 진학 고민이 깊어졌다. 고교선택제 시행과 맞물려 입시 종류가 세분화되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종류도 다양해졌기에 고교 입시가 대학 입시 못지않게 복잡한 상황이 됐다. 고교 입시는 대입과 진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고, 특목고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자녀의 특기와 진로적성에 맞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곳.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특목고가 가진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문턱은 낮춘 우리지역 중점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과학중점학교…강일고, 방산고, 잠신고 중점학교 제도가 시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과학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는 대입에서 이공계열을 지원할 학생을 위해 고교 과정에서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고교 입학 시 과학중점반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배정된 학생들은 수업의 45% 이상을 과학, 수학 교과로 이수한다. 약 30%를 이수하는 일반계고와 약 60%를 차지하는 과학고의 중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1학년은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을 하고 일반계 고교에서 배우는 과학 과목과 함께 과학교양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된다. 2학년이 되면서는 중점과정에 속한 학생은 과학 8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과 과학융합·전문교과 3과목(고급수학, 고급과학, 물리실험, 화학실험, 과학사 등)을 이수해야 한다. 내신 산정의 경우 일반과정과 동일하게 편성된 과목은 함께 산정되지만 중점과정에만 개설된 과목은 중점반 학생끼리 산정이 된다. 서울에는 경기고, 서울고, 휘경여고 등 19개의 과학중점학교가 있는데 이중 우리지역에는 방산고와 잠신고(송파구), 강일고(강동구)가 있다. 이들 학교는 기본적으로 과학실을 4곳 이상 두고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탐구활동을 지원 중에 있다. 올해 1학년에서 과학중점반을 처음 운영한 방산고는 2011학년도 고교선택제에서 7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던 곳. 과학중점반 운영 전에 이미 수학, 과학 교과교실제 운영 연구학교로 지정된 방산고는 과학중점과정 운영을 위해 체험중심의 수학교실(2실)과 최신식 과학실(4실)을 블록화해 수학, 과학관을 구성 마련했다. 유정환 교육연구부장교사는 “방과 후에 실시하는 영재학급에서도 인문, 미술반 외에 과학중점반을 운영하고 있어 과학전람회, 과학탐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잠신고는 2010학년도부터 과학중점반을 운영해 선도적인 과학중점과정을 이끌고 있다. 현재 1, 2학년에서 각각 2개 학급씩 과학중점반이 운영 중에 있는데 이 반에 속한 학생들은 자부심 또한 크다. 박덕자 교사는 “많은 중점반 학생들이 과학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강동과학축전 등에 출전하고 개인적으로 과학전람회, 탐구대회를 준비하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2학년에서는 과학심화과정으로‘과제연구’과목을 개설했는데‘설계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힘들었지만 배우는 점이 많았다’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학생들이 평가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일고는 2011학년도부터 과학중점과정을 도입해 현재 1학년에서 2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나세영 교무부장은 “학기 초에 과학중점반 학생들에게 개인탐구과제를 정하고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게 한 후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학년이 마무리될 때 논문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 강 탐사, 갯벌탐사, 유명인사 초청강연회 등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어중점학교…강동고, 건대부고, 명일여고, 상일여고 영어중점학교(영어중점창의경영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를 선정해 학생들이 영어와 친숙해지고 실용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기술과 시설, 예산 등을 지원하는 학교다. 학급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던 형태를 교과 중심 체제로 변환해 영어 교육과정을 세분화함으로써 수준별, 영역별로 심화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영어중점학교의 큰 장점. 학교 내 영어전용교실을 늘려 영어 읽기·듣기는 물론 2014년 입시부터 도입 예정인 말하기, 쓰기 평가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서울에 12곳의 영어중점학교가 있는데 강동고, 명일여고, 상일여고(이하 강동구)와 건대부고(광진구)가 선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강동고는 2010학년도부터 영어중점학교로 지정됐다. 김대훈 교감은 “영어중점인문반, 영어중점자연반이 각 1개 학급씩 2, 3학년에서 운영 중에 있고 내년 2학년에서는 인문2개 반, 자연1개 반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라며 “심화된 독해와 작문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방과후 영재학급으로 영어특별학급도 2개 반이 편성돼 있다”고 안내했다. 영어영재학급은 영어토론학습반과 국가영어능력시험대비반으로 나뉘어 목적에 따라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영어뮤지컬 공연을 하는 등 영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명일여고는 영어도서관이 마련되어 2450권의 다양한 영어도서가 구비되어 있고 ‘10 for 10’(10개월간 10권의 영어책 읽기) 독서운동, ‘영어원서 읽기’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영어다독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올해 1학년 영어수업(1주일 5시간)에 독해(3시간), 원어민과 함께하는 말하기(1시간), 쓰기(1시간)를 배정했다. 또한 내년부터 2학년에 외국어과정 2개 학급이 신설돼 심화영어교육이 확대될 전망이다. 고교-대학 연계 실용영어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아온 상일여고는 올해 영어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내년 2학년에서 처음으로 영어중점반 3개 학급이 운영될 예정이다. 영어연극동아리, 영자신문반, 영어문화탐구반 등 9개의 영어 관련한 전문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이화여대와 연계한 실용영어프로그램으로 준비해온 영어연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건대부고는 영어교과의 단위수를 높여 전교생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1학년에는 외고 교과목 중 하나인 ‘영어 청해’, 2학년에는 실용영어회화, 3학년은 영어독해작문이 편성되어 있다. 이재구 교감은 “멀티미디어실을 활용해 영어회화능력을 높이고 있고 영어중점학교로서 전교생의 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단위수를 높였다”면서 “일반계고에서는 보통 실용영어회화와 영어독해작문 중 한 과목을 선택 한다”고 설명했다. 예술중점학교…대원여고, 동국사대부속여고 일반계 고교에서 예체능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예술과 체육 분야의 특성화교육을 하는 중점학교도 있다. 예술·체육중점학교가 그곳. 학과 공부를 소홀하기 쉬운 기존 예고·체고와 달리 실기와 함께 학과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적인 실기 2011-10-23
- “위법한 경찰력에 대한 항의는 정당방위” 법원, 불법체포 막은 권영국 변호사 무죄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3단독 윤진규 판사는 쌍용자동차 농성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로 기소된 권영국(49) 변호사에 대해 20일 무죄를 선고했다.윤 판사는 "경찰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거나 체포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는 절차를 어겼다"며 "경찰의 체포는 위법한 직무집행에 해당하며 이를 막으려 전경대원에 폭행을 가한 피고인의 행위는 신체 자유의 부당 침해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밝혔다.2009년 6월 26일 경찰과 전경대원들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을 점거농성을 하던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퇴거에 불응한다며 강제 체포에 나섰다. 당시 권 변호사는 경찰 현장지휘관에게 조합원을 체포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체포이유를 고지해줄 것을 십 수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배자인지 체포영장발부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 외에 조합원들에게 체포이유를 고지하지 않았다. 권 변호사는 이유 고지 없는 경찰의 체포는 미란다원칙을 위반한 위법한 체포임을 지적하고 적극적 항의의 표시로 불법체포를 수행하고 있던 경찰관의 방패를 잡아당기며 항의했다. 권 변호사는 전경대원들의 방패를 걷어차 대원 2명에게 각 전치 3주와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관계자는 "신체의 체포·구속 시 준수하여야 할 적법절차는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헌법상의 가치임을 환기시켜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
- ‘청부폭행’ 이윤재 피죤회장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이은욱(55) 전 사장을 폭행할 것을 지시한 이윤재(77) 피죤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은 김 모(50) 이사를 통해 광주 무등산파 조직 폭력배들에게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하고 행동대원 오 모(41)씨와 지난 10일 구속된 김모(33)씨 등 나머지 조직원 3명을 도망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6월 권한을 남용하고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취임한 지 4개월 된 이 전 사장을 해임했고 이 전 사장은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법에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전 사장은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다 괴한 3명으로부터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2
- 서울대 융대원 경쟁률 껑충 '안철수 효과?' … 석사 지원자 45% 증가안철수 교수가 올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대학원 모집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융대원 전기 모집 석사과정 경쟁률은 2.18대 1을 기록해 작년 경쟁률 1.44대 1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특히 안 원장이 교수로 있는 '디지털정보융합학과'는 석사과정 경쟁률이 같은 기간 2.22대 1에서 4.43대 1로 급등했고 박사과정 경쟁률도 2.67대 1에서 3.5대 1로올랐다.올해 석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신설)에 지원한 응시자는 모두 115명으로 지난해 석사과정 지원자 79명보다 45.5% 증가했다.앞서 2010학년도 석사과정 전기 모집에서는 61명 정원에 73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디지털정보융합학과 학과장을 맡은 강남준 교수는 "안 원장이 직접 입학설명회를 세 차례나 개최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지난 12일에는 안 원장이 직접 면접위원으로 나서 온종일 지원자들을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안 원장이 정치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융대원이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안 원장은 다음 학기부터 대학원 전공선택 강좌인 '기업가적 사고방식'과 '대학원논문연구' 강의를 맡는다. 기업가적 사고방식 강의는 다양한 기업가에 대한 사례연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융대원은 수강 신청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수업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서울대는 학문 사이의 벽을 허물고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자는 취지로 200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올해 6월 안 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임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7
- 청소년이 희망이다 = 전주시립 효자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전주시립효자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이하 가온누리)는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온누리는 아동복지가 필요한 가정 및 맞벌이 자녀들에게 방과 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하여 부족한 학습을 지도한다. 동시에 올바른 여가지도 생활지도 등을 통하여 현대사회의 약화된 가정 기능을 보완해줌으로써 건전한 아동발달을 돕는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지 벌써 6년이 되었다. 청소년, 비전을 가져라가온누리 운영시간은 학기 중은 월~금 오후 3시에서 8시까지,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방학 중에는 월~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기본공통과정은 국어, 수학, 사회, 영어, 뉴턴교실, 숙제지도, 생활일정관리이며 전문선택과정으로 재즈댄스, 호신술, 창의활동, 창작타악, 뮤직, 사자소학 등이 있다. 또한 동아리활동, 캠프, 특별프로그램, 진로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급식, 건강관리 상담, 귀가지원도 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스케이트 타고 씽씽, 물 썰매타고 씽씽, 과학 활동,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가온누리에는 특별한 과외 멘토링이 있다. 상산고 학생들의 학습 멘토링과 완산소방서에서 의무소방대원(서울대,고대재학생)이 학습 멘토링을 해주고 있어 부모와 아이들의 호응이 너무 좋다. 올해 가온누리는 서울 모 방송국에서 전국 20개를 선정, 방송국에 초대한 곳에 포함되어 견학을 다녀왔다. 또한 가온누리는 1년 동안 갈고 배운 활동을 12월 10일 청소년 동아리와 함께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가온누리 현영삼 관장은 “이곳이 청소년들의 삶이 즐거워지고, 문화가 만들어지고 비전이 펼쳐지는 곳이면 좋겠다”라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함께 문화를 이끌어가는 곳현재 가온누리는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봉사할 곳을 찾는 청소년 및 부모는 이곳에 문의하면 봉사할 수 있다. 가온누리 김정래 팀장은 ”가온누리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전문적인 체험을?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활동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누구나 인정받고 모두가 관심 받는 따뜻한 사랑의 집”이라고 말했다.가온누리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립 효자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 및 문화 다솜지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청소년동아리, 또래상담 양성자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최은경 담당자는 “이곳은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며 문화를 이끌어가는 곳”이라며 “청소년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문화프로그램인 3인3색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틴틴청소년가요제, 청소년보컬밴드, 청소년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건전한 가치관형성과 심성개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또한 문화의집은 지역주민들에게도 다양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인 프로그램과 청소년 프로그램인 영어회화, 밸리댄스, 요가, 드럼, 통기타교실, 플롯 등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욕구에도 힘을 주고 있다. 전주시립효자청소년문화의집과 가온누리가 청소년들을 위한 힘찬 날개를 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문의 : 063-236-7142 김성례 리포터 qsr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6
- [‘버려지는 아이’ 연 9000명, 그들에게 희망을] 먹고 입는 건 나아져도 ‘마음에 상처’ 대형시설로는 아이들 아픔 보듬기 어려워 … "입양·대안가정으로 가는 게 순리"#가현(가명)이는 지난 해 10월쯤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부는 저녁 무렵 서울 강서구 목동 어느 공원 숲에서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119대원이 가현이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상황이었다. 다행히 가현이는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보살핌 덕에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태어난지 8개월인 어린핏덩이는 이름도 부모도 확인 할 수 없었다. 서울아동복지센터의 전문상담자가 여러 상황을 고려 보육시설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가현이는 관악구 상록보육원 식구가 됐다. 가현이가 처음 보육원에 왔을 때 담당 선생들은 "이 아이가 잘 버텨 낼 수 있을까"라며 조마조마 했다. 보육원에서 돌을 보낸 가현이는 이제 걸음마를 뗐을 정도로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초 쯤 상록보육원이 연 여름캠프에서 아이들이 장기 자랑을 벌이고 있다. 사진 상록보육원 제공부청하(69) 상록보육원장은 "가현이를 보면 '4·3' 고아로 자랐던 내 아픈 기억이 난다"면서 가현이에게 자신과 같은 성을 붙여 줬다.1950년 6·25 전쟁이후 50년 넘게 한국사회 아동복지의 큰 축을 담당해 왔던 아동복지시설이 안팎으로 개선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지난 2000년 이후 국가 아동복지정책 방향이 탈시설화와 대안가정 확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 탓이다. 특히 2003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정부에 '시설입소아동을 가정환경속으로 재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룹홈을 확대하고 위탁가정에 대한 재정지원과 상담·지원제도를 늘리도록' 권고했다을 정도다. 이제 '대규모 시설과 많은 보호 아동수'로 대변되던 아동복지시설은 '소규모 시설과 적은 보호아동 수'라는 아동복지 슬로건으로 바뀌었다. 왜일까. ◆늘어나는 유지비용 지원 못 미쳐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아동(0세~18세이하)이 1만7119명이 전국의 280여개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양육 받고 있다. 이는 전체 보호아동의 49.1%에 달하는 것으로 2009년에 비해선 3.9%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법인양육은 238개소 1만5787명으로 집계됐고 개인시설 25개소 340명, 보호치료시설은 11개소 495명, 일시보호시설 14개소 402명, 18세 이상이 기거하는 12개소 235명, 종합시설 3개소 131명, 직업시설 2개소 69명 등의 순이다. 보호아동 수 기준으로 30명이 넘는 보호시설은 242곳이며 규정상 아동 10명당 2명의 보육사를 채용해야 한다. 이런 대규모 시설과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지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장은 항상 부족하다며 불만이다.한국아동복지협회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아이들 양육비가 현실에 맞춰져 있지 않다"면서 "전기요금, 가스비, 식재료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저출산시대에 맞는 복지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인력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은 보육담당자의 질적 수준과 노력에 의해 많이 좌우한다" 면서 "하지만 현재의 저임금 수준으로는 보육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기 턱없이 부족하고 2014년까지 공무원 수준으로 맞춘다고 하는데 지켜볼 일이다"고 밝혔다. ◆구조상 심리 안정 및 자립 교육 어려워 = 버림받는 아이들은 줄지 않고 있는데 이런 보육시설 환경에서 온전한 성장과 학습 증진 노력을 통해 자립적인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부 원장은 "과거 전쟁고아 등 빈곤시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이혼 등 가정해체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상처가 크다" 면서 "먹고 입고 하는 여건은 좋아졌으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아이들이 많고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3세미만의 아이들이 많은 성로원아기집 김종찬(75)원장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 없이 아이들끼리만 모여 생활하다가 나이 들어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고 할 때 심리적인 방황이 크다"며 "복지시설에서만 정서를 안정시키는 노력은 힘겹다"고 토로했다. 이 무성(59·여) 혜명보육원 원장은 "사교육 등 경쟁이 극심해진 환경에서 아이들의 교육수준을 높여서 자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보육원에서 별도로 교육을 시킬 여유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동복지시설의 보완과 변신 = 갈수록 탈시설화되고 있는 국가 보호아동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보호아동의 절반을 맡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의 변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김 성로원아기집 원장은 "보육원에서 일시적으로 잘 돌 본 후에 입양이나 대안가정으로 옮겨 가는 게 순리"라면서 "아이들을 일반 가정과 연계해서 일정기간 만남을 이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니 아이들의 정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온전한 가정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계를 자체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 담당자는 "정부차원에서 구체적인 큰 그림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면서도 "많은 연구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기존의 아동복지시설을 자립·직업시설, 치료시설 등전문기능시설로 혹은 노인복지시설로의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