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서벽지학생의 ‘경기문화체험’ 임고초등학교 3학년 김명섭(10)군의 ‘경기도 나들이’는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고양 킨텍스 교육혁신박람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본 것도 난생 처음이다. 그렇게 큰 건물도 처음 봤다. 김군과 함께 70여명의 경북 영천 임고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벽지학생 경기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영어문화원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임고초 외에도 강원도 영월군 마차초교, 강원도 정선군 백전초교, 전남 장흥군 명덕초교, 충남 금산군 금산초교 등 155명의 학생들도 함께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국제전시장과 경기도박물관, 수원화성, 에버랜드 등을 관람하고 영어마을을 체험했다. ◆임고초등학교 ‘학교 숲’박람회서 인기 = 다른 초등학교도 그렇지만 임고초도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골 학교다. 분교 15명을 포함 전체 학생수가 80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학교지만 임고초의 8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학교답게 임고면은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학교 바로 옆에는 정몽주 선생이 세운 임고서원이 자리잡아 임고면의 역사를 웅변해주고 있다. 임고초의 ‘학교 숲’은 임고서원과 어울려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2002년 전국 아름다운 학교 숲 가꾸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학교 숲은 운동장 전체를 그늘로 드리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첫 방문지로 고양 킨텍스를 관람한 김군은 교육혁신박람회에 전시된 학교 숲을 보고 찬사를 연발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자랑스럽고 기뻤다. 김군은 “그늘이 드리워져 여름에도 더위를 잊고 공부나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전체 학생들이 학교 숲을 가꾸기 위해 오물 수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속촌에 도착, 첫날을 마감한 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임고초는 한 학년이 10명을 넘지 않아 체육활동을 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2㎞나 떨어진 평천초와 매월 2차례씩 학교를 번갈아 가며 방문, 체육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다. 임고초 6학년인 김슬기(13)양은 “전체가 80여명 밖에 되지 않아 학년이 올라가도 헤어지지 않고 함께 지내는 것은 좋지만 인원이 적어 마땅히 놀이나 체육활동을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둘째날, 아침부터 경기도 박물관, 용인 에버랜드, 수원화성 등을 방문했다. 시간 단위로 짜여진 버거운 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도내 문화시설 등을 주의 깊게 관람하고 오후 늦게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도착, 영어체험활동에 들어갔다. ◆영어마을서 외국인과 대화 = 영천에서 외국인이라고는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본 것이 전부라는 임고초 학생들, 영어마을은 단연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과 얘기하고 무엇인가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군은 “TV에서만 본 외국인들을 실제로 본다고 생각하니 온 종일 영어마을 생각으로 두근거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일요일인 5일 오전까지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댄스, 놀이, 미술·요리·음악·과학 등의 전공수업에 참여, 원어민 강사들과 몸과 짧은 영어로 부대꼈다. 처음에는 주춤주춤 했지만 영어마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서인지 인상 깊은 체험을 했다. 김양은 “인근 대구나 포항, 부산 등지로 체험학습을 나가지만 외국인과 같이 몇 시간만이라도 같이 지내면서 생활할 기회는 없었다”며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원어민 강사들과 놀이하고 공부하면서 외국인과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인원이 적어 경비문제로 수학여행도 5·6학년이 함께 한다는 임고초. 당연히 체험학습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부산으로 체험학습을 가지만 역시 인원 때문에 적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도서벽지학생 경기문화체험’은 1학년을 제외한 전체 학생이 움직였으니 임고초로써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큰 행사를 치른 셈이다. 인솔 교사로 동행한 이현재(55)씨는 “예전에 비해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아이들의 학력 차이도 상당히 해소됐지만 문화향유는 아직도 그 차이가 크다”며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에서 농촌 학교들의 도시체험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은 “일년에 7번 정도 체험학습을 하지만 인근 대구나 포항 등을 들를 뿐 서울이나 경기도를 방문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에 경기도가 마련한 도서벽지학생 초청 행사처럼 경기도나 서울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12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중, 경북 문경시 마성중, 전남 영광군 백수중 등 5개교·230여명의 2차 도서벽지학생 경기문화체험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6-08
- “낙후된 경북 북부에 공공기관 이전해야” “경북 북부지역은 경북도 전체 면적의 57%를 차지하지만 인구는 30년 전 166만명에서 현재 80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안동시와 봉화군, 울진군 등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의 사회단체들이 공공기관과 혁신도시 유치에 나섰다. 지난 25일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 경북 북부지역 유치 서명운동을 본격 시작한 경북북부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일순·울진군)는 서명 분위기 확산을 위해 경북 안동 문화의 거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두서명에 돌입했다. 유치추진위는 “경북북부지역은 경북도 전체 면적의 56.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되어 30년 전 170만명이던 인구가 현재는 8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급감, 정부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북부지역의 회생이 어렵다”면서 “경북북부지역에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를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치추진위는 특히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경북 북부지역 전체를 엮는 도로망이 미흡해 경제회생이 힘든 만큼 북부지역 전체를 관통하는 동서 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조기착공을 건의하는 고속도로는 당진-천안-문경-영주-울진을 잇는 ‘동서5축 고속도로’와 서천-공주-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6축 고속도로’. 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북 북부지역과 다른 지역간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북부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유치추진위의 설명이다. 유치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경북북부지역 전체 인구가 8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절반 정도 40만명 정도가 서명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개별 방문을 통한 서명운동과 함께 북부 11개 시·군 도심지와 주요 행사장 등에 서명대를 설치하고 거리 서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치추진위는 서명이 완료되면 별도의 대표단을 구성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 등 중앙 행정기관과 경북도를 방문,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 경북 북부지역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북부지역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안동에서 경북북부지역 혁신협의회와 각 시·군 지역혁신협의회, 시·군 이통장협의회장, 청년회의소 회장 등이 모여 발족했으며 18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안동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5-04-27
- 오송생명과학단지 투자유치 설명회 보건복지부는 28일 조선호텔 코스모스룸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전 7시30분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되며 국내에 나와있는 다국적 제약회사 CEO(최고경영자)와 관계자,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경태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오송생명과학 단지의 조성배경, 투자환경, 투자 인센티브 △건강보험정책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순서를 가질 예정이다. 미리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지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청 독성연구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분야 국책기관이 이전해 각종 행정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게 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나타내고 있다. 인근에 한국과학기술원 등 13개 대학이 모여있어 우수한 연구인력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송과학단지는 대덕이나 오창단지와 각각 30km, 6km 정도 떨어진 인접거리에 위치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의 기술과 지식정보가 상호 유기적으로 융화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4-27
-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대학생 모집 동아제약(대표 강신호)은 ‘박카스D와 함께하는 제8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여할 국내외 거주 대학생 144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지난 15일부터 5월 14일까지이다. 최종 선발된 144명의 국토대장정 행진 참가자들은 오는 7월 1일 마산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21일간 합천 상주 문경 원주를 거쳐 마지막 도착지인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 21일 완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 슬로건은 ‘우리땅 우리길 내가 걷는다’이며 행진구간은 모두 598.6km이다. 최종참가자는 소정의 서류심사와 컴퓨터 추첨을 통해 5월 27일 박카스D 홈페이지(www. bacchusd.com)를 통해 발표된다. 자세한 문의는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행사본부(전화 02-920-8877~9)나 박카스D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4-25
- 인사 보건복지부 ◇보직재발령 ▲정책홍보관리실장 문경태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노연홍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 권덕철 과학기술부 ◇보직재발령 ▲정책홍보관리실장 박영일 ▲홍보관리관 김차동 ◇과장승진 ▲혁신기획관 용홍택 ◇과장전보 ▲재정기획관 유성수 ▲원자력방재과장 편경범 ◇4급 전보> ▲혁신기획관실 권현준 ▲재정기획관실 고서곤 김충곤 ▲정보화법무담당관실 류남규 ▲정책홍보담당관실 오성록 2005-04-17
- 대구은행 인사 부서장 △기업영업팀장 김태영 △검사실장 손진순 △경영성과팀장 박덕상 △PB기획팀장 박동관 △여신관리팀장 정하목 △수신지원팀장 이경희 △인사성과팀장겸연수원장 이덕규 △개인여신팀장 이만희 △총무지원팀장 김광수 △개인영업추진팀장 이천기 △전략조정실장 김병태 △공공PB추진팀장 천해광 △e-Business팀장 임선규 △서울분실장 최민호 영업점장 △북부기업영업센터장 이종호 △3공단지점장 김용득 △성서기업영업센터장 문경순 △황금동지점장 이재만 △팔달지점장 신규환 △서울본부장겸서울기업영업센터장 정수달 △영업부장 추교원 △계명지점장 전병인 △봉덕동지점장 박철우 △중앙로지점장 김광재 △지산지점장 정영일 △황제지점장 이상욱 △영천지점장 정영목 △신암육교지점장 최수원 △성서기업영업지점장 백종갑 △서울지점장 박인규 △월배지점장 고오선 △서울기업영업지점장 박능규 △월성동지점장 김성팔 △동북로지점장 임영택 △도시개발공사지점장 김창연 △법원앞지점장 김진하 △구미기업영업지점장 이상훈 △북부기업영업지점장 민경탁 △본점기업영업지점장 견성필 △평리동지점장 이정한 △서초동지점장 김종수 △파동지점장 김경배 △팔달로지점장 임형철 △대곡지점장 변창우 △상대동지점장 김이연 △본점기업영업지점장 이남식 △와룡지점장 박윤수 △성서기업영업지점장 김상규 △서대구지점장 박근백 △상인역지점장 우동진 △북부기업영업지점장 강영오 △달성공단지점장 정덕호 △고령지점장 신영호 △월촌역지점장 전진석 △본점기업영업지점장 황용호 △내당동지점장 정구용 △포항기업영업지점장 김영 △산격동지점장 김해룡 △하양지점장 전강열 △대이동지점장 윤이열 △죽전지점장 한병달 △노변지점장 이영희 △효성타운지점장 김숙희 △본점기업영업지점장 서철윤 △구암동지점장 강대석 △유통단지지점장 홍성희 △관음지점장 박희권 △도량동지점장 김경환 △장기동지점장 노병직 △선산지점장 김동희 △성북교지점장 홍진기 △은하지점장 박효찬 △화원지점장 안이철 △성서기업영업지점장 김달호 △해도동지점장 김영일 △만촌우방타운지점장 이근칠 △지산2동지점장 이명규 △대덕맨션지점장 곽병구 △명가타운지점장 김기산 △포항기업영업지점장 서정화 △옥산동지점장 이창희 △수성타운출장소장 유영문 △다사지점장 김상팔 △인동지점장 이상용 △본점기업영업지점장 황정일 △두산동지점장 손용락 △장성동지점장 김종식 △서문시장지점장 권용선 △북부기업영업지점장 신성재 △학정로지점장 김종권 △동촌지점장 최기영 △동서변지점장 박명흠 △성서기업영업지점장 류상우 △범물1동출장소장 이규홍 △대백프라자출장소장 김영애 2005-04-03
- 경북도, 800평 규모 ‘안동독립기념관’ 건립 경북도는 애국지사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 고양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800여평 규모의 안동독립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안동독립기념관은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 부지 7560여 평에 연건평 810여평 규모로(지하 1층,지상 1층) 건립된다. 올해 5월 착공해 2006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7억원으로 국비 43억5000만원, 도비 21억7500만원, 시비 21억7500만원이 투자된다. 경북 안동은 독립운동사의 출발점인 1894년 갑오의병이 일어난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전국 독립유공자 9694명 가운데 경북이 1447명이며 안동은 259명에 이르며 임시정부 국무령 이상룡과 김동삼 선생도 안동출신이다, 또 순국인사도 전국 66명 가운데 경북이 21명, 안동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순국인사를 배출했으며 1920년대와 1930년대 사화주의 운동에도 권오설, 김남수, 김재봉, 이준태등 안동인이 중심을 이뤘다. 경북도는 이 기념관에 안동북부 중심으로 경북북부지역 의병활동과 계몽운동,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등이 사건별로 독립지사들의 활동을 경북 북부권의 독립운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1일 제86주년 3.1절을 맞아 기념관 건립부지인 구 천전초등학교 교정현장에서 추진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이와 함께 대구경북항일독립기념탑, 김천 애국지사 이명균 선생 유품전시실 건립, 문경 민순호 의사 묘역정비사업, 상주 채기중 의사 만세공원 및 생가복원사업 등 독립지사들의 선양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5-03-01
- 중부내륙 통해 서울가는 새길 활짝 열려 15일 중부내륙고속도로 경기여주-경북 김천간 총연장 152km 개통 서울 -부산간 운행시간 최대 1시간 단축 · 통행료도 인하 중부내륙고속도로가 15일 경기도 여주에서 경북 김천구간 152km완공으로 완전개통됐다. 경북 김천분기점에서 경기도 여주간 151.6㎞구간의 중부내륙고속도로가 15일 완전 개통돼 서울 가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문경휴게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지고 운행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96년 10월 경북 상주- 김천 구간과 경기도 여주- 충북 충주구간에서 첫삽을 뜬 후 약 8년만에 이뤄낸 공사다. 총 2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김천구간은 지난 2001년 9월 상주-김천간 28.6kmrk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2년 12월 여주-충주간 41.6km에 이어 이날 충주-상주간 81.4km구간이 마지막으로 개통돼 전구간이 연결된 것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경북 내륙을 관통하고 가장 빨리 수도권에 접근할 수 있어 그간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경북북부내륙지역의 발전이 기대된다. 경북, 충북, 경기도 등 3개도를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할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 중 경북과 충북을 연결하는 험준한 산악지형의 마지막 통과구간인 상주-충주간은 터널 16개소 14.5㎞로 건설됐다. 특히 문경새재터널 2,650m와 장연터널 3,100m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대터널로 기록됐다. 교량도 75개소 15.5㎞에 이르는등 구조물 비율이 40%나 되는 산악지대의 난공사구간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북상주, 점촌함창, 문경새재, 연풍, 괴산 등 5개소의 출입구 및 영업시설과 문경, 괴산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통행료를 산정하는 방식에 따라 경부, 중부고속도로등 기존 노선의 일부 구간 통행료도 인하된다. 승용차의 경우 서울 -부산간은 1400원이, 동서울-부산간은 1200원이 각각 내리고 대형화물차의 경우 최고 2400원까지 인하된다. 전국간선도로망계획중 남북 4축(철원~여주~구미~마산축)으로 남북간 새로운 교통축 축에 따른 국토의 균형발전이 기대되며 경부고속도로 김천이북구간과 중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5.9%~26.7%까지 분산이 예상된다. 기존 경부고속도로 이용시보다 서울까지 운행거리는 16㎞에 소요시간 18분 단축, 동서울까지는 운행거리 29㎞에 소요시간 26분 단축되며, 최고제한속도도 타고속도로는 시속 100㎞인데 반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시속 110㎞로서 거리 및 시간단축으로 물류비용이 연간 2100억원의 물류비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4-12-15
- 날씨는 추워지는데 갈 곳은 없고… 경제난 속에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소외된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등록법 시행이후에 중국동포를 포함한 불법체류자들이 최소한의 사회보장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3회에 걸쳐 소외된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 12월 9일 새벽 5시20분쯤 중국동포 김원섭(46)씨는 서울 혜화로터리 부근에서 환경미화원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김씨는 2000년 7월 밀입국했지만 정부의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이 본격화되면서 직장을 잃고 길거리를 배회하다 얼어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발견된 고인의 핸드폰에는 119와 112번호가 14번이나 찍혀 있었지만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이미 싸늘하게 시신으로 변한 뒤였다. 지난해 1월 16일 입국한 중국동포 배 모(26)씨도 한국에 온지 석 달만에 폐렴으로 사망했다. 감기 몸살이 결렸지만 병원치료를 못해 폐렴으로 악화됐고, 뒤늦게 병원에 갔지만 입원 9일 만에 사망했다. 지난 2월 14일 중국동포 김 모(여·62)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료들은 119 구급차를 불러 세 군데 병원을 찾아 다녔지만 의료보험이 안 된다는 이유로 병원 측이 진료를 거부했다. 결국 김씨는 나흘 뒤인 18일 숨졌다. ◆심장마비나 뇌출혈 사망 사고 많아 = “중국동포들은 직장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국내에는 친척도 없어 회사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그들이 갈 곳은 거리밖에 없는 거죠.” 김해성 외국인노동자의 집(www. g4w.net) 대표는 불법체류자가 대부분인 중국동포들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동포들은 겨울철에 심장마비나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불법체류 중국동포들은 신분상 약점 때문에 부당한 처우에 대해 신고를 하지 못한다. 신고를 하면 바로 불법체류자로 체포돼 본국으로 추방당한다. 해고되면서 임금이 체불되거나 산업재해를 당하더라도 어디 하소연하지도 못한다. ◆겨울철 수용시설 늘려야 = 김원섭씨도 2년여 동안 건설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했지만 단속으로 직장을 잃었고 600만원의 체불임금 때문에 귀국도 하지 못하고 겨울에 거리를 방황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이 되면서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찾는 중국동포들이 늘고 있다. 현재 서울 가리봉동소재 외국인노동자의 집 외국인노동자쉼터에는 120여명의 중국동포들이 생활하고 있다. 현재 수용인원을 초과한 상태인데 날씨가 추원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이들은 60세이상 고령자가 대부분인데 산업재해를 당하고 보상을 받지 못한 동포들도 있다. 김해성 대표는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는 수용인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불법체류자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수용시설을 찾게 된다”며 “특히 고령이거나 산재를 입은 사람들을 수용할 시설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노동자쉼터에서 만난 동포들도 한결같이 수용시설 부족문제를 이야기했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중국동포 김화적(여·73)씨는 “고국에서 살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에 왔는데 지낼 곳이 없어 지난해 겨울에 이곳에 왔다”며 “갈 곳이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용시설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외국인노동자의 집 대표 김해성 목사 운영자금 조달이 가장 어려워 수용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은 정부에서는 전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불법체류자에게는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한 방에 10여명씩 생활한다. 성남쉼터에서는 교회 예배당에서 숙식을 하는 상태다. 그리고 이들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 결국 병을 키우게 된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범죄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 99년까지 급증하던 이 지역의 외국인범죄가 2000년에 외국인노동자의 집이 생긴 이후 급감했다. 직장도 잃고 먹고 잘 곳이 없다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나.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정부에서는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에 대해 예외 없이 강제추방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노동자 강제추방 반대와 재중동포에 불리한 재외동포법 개정 운동에 주력할 생각이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4-11-17
- 개혁법안 국민 공감속에 추진해야 “이 총리·여야 모두 자성하라” ■경북 문경·예천 신국환 의원 지난 4·15 총선 때 한나라당이 휩쓸었던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신국환 의원. 17대 국회 개원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신 의원이 무소속으로서 새로운 ‘의정상’을 세우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 의원은 10일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으로 촉발된 국회파행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내일신문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신 의원은 이해찬 총리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이 “애들만도 못한 싸움을 벌였다”면서 “끝난 일이긴 하지만 이 총리와 여야 모두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등 여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신 의원은 “왜 없겠느냐”면서 “하지만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새롭게 태어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지금으로선 같이 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기존 국정의 틀을 깨기만 하지 창조적인 개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사회를 양극화하고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도 과거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던 부분을 벗어던져 버리고 변화하는 보수가 돼야 함께 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과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국회 재경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 정부를 향해 ‘낙관적이고 관료 중심적인 경제관을 버릴 것’을 주문하고,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경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세우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현 정부는 말로만 혁신적 성장을 외칠 뿐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실패했다”면서 “국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충고와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6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회에 합격,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기계공업국장, 상역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국민의 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했으며 지난 17대 총선 때 문경·예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화제를 모았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당·정간 사전 업무조율 충분히 가져야 ■전남 나주·화순 최인기 의원 “4대 개혁법안은 여야 합의나 국민들의 공감 없이 강행처리해서는 안 된다. 행정수도이전특별법문제가 이를 잘 말해준다.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 국회다. 4대 개협법안처리는 먼저 국민을 설득하고 토론해서 국민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구나’ 할 때 강행해도 늦지 않다. 여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일 일도, 갑자기 빨리 처리안하면 난리날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4·15총선에서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최인기 의원은 10일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개혁입법 처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법안 발의와 관련해서 “실무경험을 부족한 여권이 개혁의지만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이를 강행 추진할 땐 졸속법안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안을 내는데 보다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과거 행자부 장관을 경험한 그는 최근 당정협의와 관련해서도 최소한의 절차와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실무진간 논의를 하고, 필요하면 국장·차관보·차관 등 중간관리층 협의를 거친 뒤 장관과 당 정책위의장 등 정책당국과 이를 발표하는 대강 3단계 정도 협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최 의원은 또 최근 여권에서 나타난 업무혼선이 ‘당·정 또는 당·청간 사전 업무협조나 업무조율이 부족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국가보안법을 개정할 때에는 적어도 집행기관인 검찰·국정원 등과 토론하고 이후 나올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를 충분한 협의했어야 했다는 것. 그는 “이런 실무절충 과정을 무시한 여당이 어디 있나”라며 “국가보안법은 실무 절충을 안고 나온 것 같고, 사립학교법도 이런 잡음이 나온 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젊은 초선의원들이 대거 진입한 17대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이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야 되는 데 그러려면 국민을 다양한 목소리를 알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프로시대에 걸 맞는 전문가가 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