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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발전에 대학 힘 보태고 싶어” 경주시 방폐장 유치후 기대와 사명감 커져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청사진 만들 것 지역의 신흥명문사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위덕대학교가 뉴욕공대와 함께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IECE) 2007’을 개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IECE 2007 조직위원장인 한재숙 위덕대학교 총장을 만나 행사 개최배경과 의미, 향후 국내·외 에너지산업 전망을 들어봤다. -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 2007을 개최하게 된 배경은. 개발도상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진국과 기업의 역할을 정립해야한다는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동해안을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꼭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 2007’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행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신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UN 및 국내·외 에너지 관련기구, 정책 입안자, 학술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대구시의 ‘솔라시티와 그린 엑스포’,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양성자가속기 사업 등 지역 핵심사업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크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주제는 무엇인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문제를 지속가능관점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에서부터 석탄, 석유·가스, 신·재생, 전력 등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과 영덕, 울진을 연결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핵심 아젠다다. 경주시로 방폐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고,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다. 특히 울진과 월성, 고리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이 국내 전체 원전의 70%를 차지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육성할 경우 동해안 벨트는 친환경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다. -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어려운 점은. 발전원은 집중돼 있는데, 에너지 산업 인프라는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인프라가 조성되면 국가적으로도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활용할 수 있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 위덕대학교가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수십 년간 국가의 숙원과제였던 방폐장이 경주시로 유치되면서 기대와 사명감이 생겼다. 경주시는 물론 경상북도 비전에 우리 학교의 힘을 보태 기여하고 싶었다. 더구나 교육부는 지역대학의 경우 해당지역과 밀접한 특화성을 요구해 왔고, 위덕대학교에는 에너지전기공학부가 특화돼 있다. 2006년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 원전시스템공학전공(과)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다. 30여 년간 에너지 분야에 종사해온 분을 교수로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 정책에 따라 에너지 클러스터에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국가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노력하겠다. - 위덕대학교를 좀더 소개해 달라. 한국밀교 중흥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 산하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1996년 3월, 신라 천년의 옛 서울 경주에 위덕대학교를 설립했다. 자매 교육기관으로 전국에 35개의 유치원과 심인중·고, 진선여중·고가 있다. 위덕대학교는 짧은 기간내 급속히 발전한 중견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학종합평가와 교육개혁, 재정지원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취업률이 전국대학 중 네 번째로 높은 대학에 올라있으며, 정보화·지방화·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의 뉴욕공대, 필리핀의 앙헬레스대학교 등과 자매결연 하여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2+2복수학위제를 운영, 이들 학교를 오가며 2년씩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9개 학부, 25개 전공으로 한정된 교육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질을 중시하는 ‘환동해권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다. /경주=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인터뷰 한재숙 위덕대학교 총장(IECE 2007 조직위원장) “지역발전에 대학 힘 보내고 싶어” 방폐장 경주시 유치후 사명감 커져 …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청사진 만들 것 지역의 신흥명문사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위덕대학교가 뉴욕공대와 함께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IECE) 2007’을 개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IECE 2007 조직위원장인 한재숙 위덕대학교 총장을 만나 행사 개최배경과 의미, 향후 국내·외 에너지산업 전망을 들어봤다.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개발도상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진국과 기업의 역할을 정립해야한다는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행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신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UN 및 국내·외 에너지 관련기구, 정책 입안자, 학술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대구시의 ‘솔라시티와 그린 엑스포’,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양성자가속기 사업 등 지역 핵심사업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크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주제는 무엇인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문제를 지속가능관점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실제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에서부터 석탄, 석유·가스, 신·재생, 전력 등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과 영덕, 울진을 연결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핵심 아젠다다. 경주시로 방폐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고,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다. 특히 울진과 월성, 고리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이 국내 전체 원전의 70%를 차지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육성할 경우 동해안 벨트는 친환경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어려운 점은. 발전원은 집중돼 있는데, 에너지 산업 인프라는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인프라가 조성되면 국가적으로도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활용할 수 있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위덕대학교가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수십 년간 국가의 숙원과제였던 방폐장이 경주시로 유치되면서 기대와 사명감이 생겼다. 경주시는 물론 경상북도 비전에 우리 학교의 힘을 보태 기여하고 싶었다. 더구나 교육부는 지역대학의 경우 해당지역과 밀접한 특화성을 요구해 왔고, 위덕대학교에는 에너지전기공학부가 특화돼 있다. 2006년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 원전시스템공학전공(과)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다. 30여 년간 에너지 분야에 종사해온 분을 교수로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 정책에 따라 에너지 클러스터에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국가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노력하겠다. -위덕대학교를 좀더 소개해 달라. 한국밀교 중흥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 산하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1996년 3월, 신라 천년의 옛 서울 경주에 위덕대학교를 설립했다. 자매 교육기관으로 전국에 35개의 유치원과 심인중·고, 진선여중·고가 있다. 위덕대학교는 짧은 기간내 급속히 발전한 중견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학종합평가와 교육개혁, 재정지원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취업률이 전국대학 중 네 번째로 높은 대학에 올라있으며, 정보화·지방화·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미국의 뉴욕공대, 필리핀의 앙헬레스대학교 등과 자매결연 하여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2+2복수학위제를 운영, 이들 학교를 오가며 2년씩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9개 학부, 25개 전공으로 한정된 교육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질을 중시하는 ‘환동해권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다. 경주=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중동금융시장 진출, 1조달러 오일머니 유치해야" 중동지역 금융시장에 우리 증권사들이나 보험사들이 이 지역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1조달러를 웃도는 걸프지역 해외투자펀드(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박복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서남아팀 연구위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추세를 보이지만 상당 기간 50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걸프지역의 오일머니 축적과 그를 바탕으로 한 오일붐과 해외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최근 걸프지역 국가들은 과거와는 달리 상품수입 확대에 지출하는 비중을 줄이고 산업 다각화나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투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의 진출 영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특히 기초유분 생산을 넘어 다운스트림으로 생산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서비스산업 육성에 대응해 증권이나 보험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이슬람 채권시장 참여가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걸프지역 국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교육과 직업훈련 등 인적자본 축적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우리 경험을 전수하거나 정부차원의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청년층의 고용 창출과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간 협력방안의 모색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위원은 "1조달러를 상회하는 걸프지역의 해외투자펀드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며 "걸프지역 투자로드쇼 등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 금융시장이 갖고 있는 장점과 북핵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금혼학칙 폐지로 재입학한 이대 만학도 황영미씨 학사모 이화여대가 금혼학칙을 폐지한 후 재입학했던 황영미(69학번·57·도자예술)씨. 황씨는 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섰다. 황씨는 2003년 9월 이화여대가 금혼학칙을 폐지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재입학 신청을 했다. 재입학 후 학교생활에 대해 황씨는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보석 같은 시간 이었다”고 회상했다. 재입학 후 처음 1년 동안은 몸도 뒤틀리고 모든 일이 어색하기만 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반 동안 황씨는 결석한번 없이 학교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채플시간 좌석도 제대로 찾지 못해 남의 자리에 앉던 왕초보로 시작했다. 지금은 동기생들과 자유롭게 ‘싸이질’을 할 정도로 대학생활의 달인이 됐다. ‘남친’ ‘얼짱’ ‘삽질’ ‘즐기삼’ 등 신세대 용어도 즐겨 쓴다. 1년 만에 졸업하는 금혼관련 재입학생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는 황씨는 “지금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진짜 대학생활을 누리고 졸업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결석 한번 없이 다니는 황씨를 보고 지도교수는 ‘출석표가 무색한 언니’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황씨를 지켜본 후배들은 “늘 열심인 왕언니를 보며 큰 자극이 됐다”며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배웠다”는 반응이다. 황씨는 졸업 후 도예공방을 차려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금혼학칙 폐지로 황씨와 같이 재입학한 54학번 김혜옥(74·사회복지학과)씨도 졸업을 했다. 한편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26일 학내 대강당에서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779명, 석사 834명, 박사 93명 등 총 3706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는 4.3만점에 4.26점을 받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의 이미진씨가 맡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6
- 키리바시 해역 원양어선원 성매매 현지조사관련 조치 해양수산부에서는 키리바시 해역 원양어선원 성매매 현지조사보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조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국가청소년위원회, 원양어업협회 합동으로 오는 2월 28일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선사별 선원교육 강화, 성매매 재발방지 및 예방관리대책, 선원소양교육시 성매매방지대책 등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양어선원 가족의 조업현장 방문을 확대하고, 현지 키리바시 당국에도 청소년 성보호 단속 촉구 등 협력을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6
- (사진기사)LG전자 ‘렛츠고 봉사단’ LG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온 ‘렛츠고 봉사단’이 1기 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지난 23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1기 ‘렛츠고 봉사단’에는 총 78개팀 2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는 오는 4월부터 운영된 2기 봉사단부터 해외 지역에서도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6
- <내일시론>사교육 규제보다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사교육 규제보다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교육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 쟁점 중 하나로 교육문제가 떠오를 정도다. 공교육(학교)이 제 기능을 못하자 사교육(학원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학부모는 공·사 교육기관의 차이보다는 누가 자녀를 위해 노력과 정성을 다하는가를 기준으로 교육기관을 평가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수업보다 학원수업이 맘에 든다고 한다. 대다수 학원은 수준별 수업을 한다. 모 유명학원은 중학생의 경우 학년별로 5단계로 나눠 1·2·3학년을 총 15개 단계로 나눠 수업을 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강의를 하니 학생들의 이해가 빠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학생 개개인에 꼭 맞는 ‘맞춤식 컨설팅’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가는 학원, 뒤처진 학교 학원 강사들은 옷차림부터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이 학생들 이야기다. 한 30대 학원 여강사는 “최근 유행을 고려해 옷을 고른다. 감각적인 신세대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런 것도 수업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학원 측에서도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학원 강사들은 경쟁에 익숙해 있다. 학생들로부터 수없이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학원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통해 강사 평가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강사들은 무엇보다 그달의 등록률로 냉혹한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와 임금으로 직결된다. 평가가 나쁘면 월급이 동결되거나 심하면 학원을 떠나야 한다. 학교는 어떤가. 수준 차이가 큰 30~4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상대로, 상위 10% 학생정도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거나 아예 수업을 포기하고 학원가는 것을 대비해 잠을 잔다. 40대 모 여교사는 “수업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아 혼자 떠들고 나올 때가 많다”며 자괴감을 표현했다. 교육부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학생의 수준에 맞게 다양화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고, 그나마 일부 교사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임용단계에서 경쟁을 통과한 교사들은 학교에 가면 경쟁이 없다. 최근 교육부에서 도입하려는 교원평가제도도 일부 교사들의 반대로 법제화되지 못하고 있다. 교원평가제도의 내용도 3년에 한 번씩 평가하고, 평가결과도 인사 등과 연계하지 않는다. 한 학부모단체는 “형식적이고 실속 없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반대하며 내실 있는 교원평가로 수정, 보완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질 놓고 선의의 경쟁해야 교육의 현실이 이렇다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사교육문제를 극복하려기보다는 사교육을 규제하는 정책을 펴왔다. 서울의 경우 학원 수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교육당국은 밤 10시 이후 학원수업을 모두 불법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많은 고등학교에서 밤 10시~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고등부 대상 학원을 잡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렇다고 공교육의 수준이 높아진 것도 아니고, 더욱이 학원의 자리를 과외와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차지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심지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민생사범으로까지 규정하며 단속하기도 했지만, 사교육이 사라지기는커녕 계속 살아남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사교육을 규제하기보다는 공교육이 학생과 학부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사교육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공교육이 정상화돼 경쟁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학생과 학부모는 사교육을 줄이게 될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사교육도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사교육의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놓고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날을 기대해 본다. 장 병 호 정책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문창재 칼럼>민물에서 굴을 양식해? 민물에서 굴을 양식해? 문창재 (본지 객원 논설위원) “민물에서도 굴 양식이 되는 모양이지요?” 등산길에 앞서가던 동료가 능선 아래 양수발전소 저수지를 가리키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가 있을까 싶어 다가가 보니, ‘야생식물 굴·채취 금지’라는 안내판이 서있었다. ‘야생식물’은 작게, ‘굴·채취 금지’만 붉은 색으로 크게 씌어 있었다. 굴을 따가지 말라는 뜻으로 오해하기 십상이었다. 산림청은 아마도 야생식물을 파가거나 꺾지 말라는 뜻으로 써 놓았을 것이다. 굴취와 채취를 금지한다는 말을 무리하게 줄여 그렇게 쓴 것이리라.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굴취’라는 말은 큰 사전에도 없었다. 없는 말을 만들어 가면서 뜻이 안 통하는 준말을 쓰면, 야생식물을 꺾어가도 탓할 수 없다. 따거나 캔다는 뜻의 채취(採取)란 말 한마디면 충분한 것을, 꼭 그렇게 어려운 말을 만들어야할 이유가 궁금했다. 산림행정에는 하예(下刈:풀베기) 신탄(薪炭:땔나무) 삽목(揷木:꺾꽂이) 수근(鬚根:실뿌리) 같은 일제시대 용어들이 아직 쓰이고 있다. 정체불명의 외래어 홍수 한강시민공원에 가면 ‘유어(游魚)행위 금지’라는 경고판을 자주 만난다. 한자 뜻으로 보아 낚시금지 쯤으로 짐작되지만, 이 말도 웬만한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큰 사전을 펴보니 ‘물속에서 노는 고기’라는 뜻이다. 완전히 틀린 말로 낚시금지를 알리고 있다. 그곳에서 낚시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이 항의하면 무슨 근거로 처벌할 것인가. ‘좁은 자전거 도로 이용편의를 위하여 모두 우측통행 합시다.’ 자전거도로 이정표에 붙어있는 우측통행 안내문이 이렇다. 앞에 있는 긴 설명 때문에 정작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둔치에 불을 놓지 마시오.’ 이 안내문도 그렇다. 둔치에 불을 놓지 말라는 말을 앞에 놓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경사 진 도로변에 있는 모래보관소 표기는 고장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적사함’(積沙函), 어떤 곳은 ‘방활사’(防滑沙)라 써 놓았다. ‘방빙사’(防氷沙) ‘빙방사’(氷防沙)도 있다. 그것이 무슨 말인지 몰라 눈 온 날 운전사들이 이용할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모래를 쌓아놓은 상자, 미끄럼을 방지하는 모래란 뜻을 굳이 사전에 없는 한자 투로 만들어 써 붙여야만 행정인가. 딱 한 곳에서 간단히 ‘모래’라고 써놓은 것을 보고는, 그 지방 행정수장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게 되었다. 전문용어 세계는 더욱 캄캄하다. 특히 법률이나 의학용어는 그 세계 종사자들조차 수시로 사전을 찾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심사평가원 같은 공공기관에서 쓰는 ‘기왕력(旣往歷)’ ‘액와(腋窩)’ ‘슬관절(膝關節)’ 같은 말은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도 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한자를 같이 써놓지 않는 한 누가 기왕력이 과거병력이라고 알 수 있겠는가. 어떻게 액와를 겨드랑이, 슬관절을 무릎관절이라고 짐작이나 하겠는가. 요즘은 정체불명의 외래어 홍수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많아졌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들도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를 행정용어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다. 모르고도 아는 척 넘어가려니 답답하기는 하고, 아랫사람에게 물으려니 낯이 뜨겁다. 인프라, 브랜드, 아젠다, 로드맵, 벤치마킹, 태스크포스 같은 말은 이제 우리말처럼 굳어버렸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인지, 요즘은 외래어 합성어와 신조어들이 판을 친다. 빈민 돌보기라고 하면 좋을 것을 네이버 워치(neighbor watch)라 하고, 노숙자 자활은 리스타트(re-start)라고 한다. 심지어 전통음식을 슬로 푸드(slow food)라고 쓰는 곳도 있다. 멘토링 제도라는 것이 있다. 선배공무원(mentor)이 신규임용 후배(mentee)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제도라고 한다. 영어에 그런 말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되, 있다고 해도 꼭 갖다 쓸 이유가 무언지 모르겠다. 공무원은 국민의 국어교사 나는 공중화장실 갈 때마다 미소를 머금게 된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화장실 청결운동을 하는 민간에서는 명령어 지시어 한 마디 없이 이렇게 멋진 말을 만들어내는데, 머리 좋다는 공무원들은 왜 그러는가. 멋지지 않아도 좋으니 뜻이 통하는 안내판과 공문서를 보고 싶다. 공무원은 국민의 국어교사다. 다수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정용어가 올바르지 않고는 곱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켜낼 수 없다. 길거리에 내거는 안내문 한 글자, 한 마디가 국어교과서라는 것을 모든 공무원은 인식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아이 공부돕는 엄마도 지금 ‘열공’중 영어, 아이들에게만 ‘발등의 불’이 아니다. 평생공부라더니 학교 졸업한 지 까마득한 주부에게도 영어는 숙제이자 고민거리. 뛰어들자니 쉽지 않고 무시하자니 ‘대세’를 거스르는 것 같아 영 불편하다. 엄마들이 이런 갈등에 빠져 있는 사이 먼저 영어 공부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분당에 사는 김영희(36·가명)씨. 그의 영어 고민은 일곱 살짜리 딸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교육 상담을 하는데 어머니는 원어민 선생님이랑 직접 대화가 되죠’하고 묻는 거예요.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 ‘네, 근데 저는 통역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했더니 ‘다른 어머니들은 괜찮다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리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거예요.” 이후 김씨는 영어 학원에 등록, 그로부터 7개월가량이 지났다. 중간에 석 달을 쉬는 바람에 현재도 초급 과정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에 매달려보리라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아이에게 공부는 꾸준히 하는 거라 말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시간 맞춰 학원 다니랴, 숙제 하랴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아이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젠 내 공부 = 엄마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며 어느 날인가부터 슬그머니 영어 질문은 아빠에게만 하는 딸. ‘이것 보게, 애까지 날 무시해?’ 하는 생각이 들어 영어 공부를 결심했다는 조현이(39·서울 미아동)씨. 그가 택한 교재는 다름 아닌 아이의 영어 동화책이었다. 자칭 ‘영어 나이’ 8세라는 최씨의 공부법은 아이 교재로 엄마도 같이 공부하기. “솔직히 아이 교육비 대기도 빠듯한데 나를 위해 한 달에 10만 원씩 투자하기가 쉬운 일인가요? 집에 있는 영어 동화책이랑 테이프를 매일같이 틀어놓고 반복해서 외우는 훈련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결혼 전까지는 나름대로 ‘한 영어’ 한다고 자부했던 그지만 마땅히 써먹을 데도 없고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으니 갈수록 영어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그대가 됐던 것. “동화책이라고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그것도 꾸준히 듣고 계속 따라 하다보니 외우게 돼요. 지금은 아예 통으로 외우고 있어요.” 이유야 어찌 됐든 조씨 집 안엔 늘 영어 동화 테이프가 울려 퍼진다. 아이든 엄마든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는 잡히지 않겠냐는 바람과 함께 말이다. ‘민지 엄마’ 이 아무개(31·도봉구 쌍문동)씨는 대학을 다닐 때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늘 영어 공부가 간절했다. 그런데 늘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 공부는 뒤로 밀려났으니 갈수록 영어에 대한 갈증만 더하게 됐단다.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영어 학원만큼은 꼭 다녀야겠다고 결심할 만큼 의욕이 ‘충천’했던 그의 본격적인 영어 공부 프로젝트는 아이들 영어 연수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을 때 함께 공부하면 ‘1석2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는 집에서 가까운 한 유명 영어 학원을 물색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보통 주부들이 문화센터를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이씨는 굳이 ‘특정 학원’을 고집했다. “출석과 결석을 중시하는 학원 규칙 때문에 최소한 게으름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벌써 1년이 됐네요. 물론 허무하고 속상할 때 많았죠. 쉬운 단어조차 어찌나 잘 잊어버리는지. 그래도 거의 결석 없이 공부한 제가 꽤 기특한 거 있죠.” 지금 이씨는 일곱 살, 여섯 살짜리 연년생 남매 민지와 민수를 데리고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다. 남편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내를 보고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나섰다고.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기러기’ 생활, 이씨는 아이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기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배워서 남 주는 ‘봉사형’ = 서울 강남구 논현 2동에 위치한 강남구 여성센터. 학습동아리 ‘보람을 찾는 영어 사절단’(사진) 회원 20여 명이 외국인 강사와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창한 발음을 자랑하는 회원들은 4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중년을 살짝 넘어선 이들의 영어 실력은 상상 초월. 외국인과 농담이 가능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국제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파들이다. 동아리가 생긴 지는 올해로 8년째. 회원 대부분이 줄곧 함께 해왔다. 누구 하나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 없고,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는 언제나 집안일 다음으로 넘겨버리기 일쑤인 주부의 생활을 감안하면 대단한 의지가 아닐 수 없다. “누구든지 와서 꾸준히만 버텨주면 돼요. 그간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여러 분인데 대부분 공부 좀 더 하고 와야겠다며 포기하시더라고요. 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단 저희는 8년 이상 모임을 이어오면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새로 들어오는 회원도 오랫동안 꾸준히 할 자세가 필수예요.” ‘영어 사절단’의 회장 손명희 씨의 말이다. 회원 이두희(57·강남구 논현동)씨가 참여하게 된 동기도 단순하다. “대학을 나왔으면 뭐 해요. 해외여행을 갔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다니게 되는 거예요. 여간 부끄러운 게 아니더라고요. 모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 취미생활 같아 계속 함께 하고 있어요. 즐겁고 생활의 활력이 되거든요. 아이도 엄마가 너무 공부만 한다고 싫다면서도 밖에 나가면 은근히 영어 잘하는 엄마를 자랑해요. 하하하.” 자원봉사 활동은 다양하다. 2006년 월드컵 때는 외국인 대상으로 영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고, 가끔은 경복궁 등에서도 통역 봉사활동을 한다. 비영리 기관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를 하고 미국에서 가졌던 참전용사 위문 공연 때는 통역도 맡았다. 영어 덕분에 또래 연배보다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넓히면서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사절단’ 회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공부로 생각해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영어를 즐긴다는 점. 이들에겐 영어 공부가 취미인 셈이다. 물론 힘든 공부가 언제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활동 1년을 지나고 있는 왕혜숙(48·서초구 서초동)씨의 경험이다. “해도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마음먹은 대로 표현이 안 될 때는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당장 그만두고도 싶죠. 하지만 그때마다 함께하는 회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모임 내에서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요.” 왕씨는 이 모임을 통해 몇 군데 문화센터 성인반 영어 강좌를 맡으면서 직업까지 갖게 된 사례.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 교사로 재직했던 경험도 있지만 육아 때문에 포기했다가 다시 공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니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어요. 중·고등학교 때 부담을 느끼면서 엄마 앞에서 영어가 싫다고 하지만 은근히 자극을 받았는지 영어 성적은 우수한 편이었거든요.” 급할 게 없어 보이는데도 왕씨는 아침에 1시간 30분 내외, 저녁에 2시간씩, 하루에 꼬박 3시간 이상을 거르지 않고 영어에 투자한다. 이 시간은 교육방송의 영어 강좌를 듣고 영어 신문과 영어 소설을 읽는 것으로 채워진다. 해외 사이트 서핑 등을 통해 영어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절단’ 엄마들의 영어 병기는 수험생도 두 손 드는 ‘노력’인 것이다. ◆영어 공부의 왕도는 역시 ‘꾸준히’ = 이유야 어찌됐 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과정이다. ‘영어 선배’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바로 ‘꾸준히’다. 이를 위해서는 좋아서 하는 취미처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어울리면 도중하차를 피할 수 있다는 게 선배들의 조언. 선배들은 이어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든 혹은 영어 자신감을 얻고 아이 앞에서 당당한 엄마가 되려는 목적이든, ‘꾸준히’ 이 세 글자만 명심하면 2007년 한 해 엄마들 영어 공부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강조했다. /강현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
- 고용평등·모성보호 사건 감소 고용평등·모성보호 관련 신고사건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고용평등·모성보호 관련 신고사건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84건으로 집계됐고, 2004년 106건에서 2005년 100건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고 22일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신고사건의 내용을 보면 △직장내 성희롱 교육 미실시 등 신고(37건·44%) △산전후 휴가 및 생리휴가 미부여(10건·11.9%) △임산부 근로시간 제한(9건·10.9%) △고용상 차별(8건·9.5%) △육아휴직 미부여(7건·8.3%) 등의 순이었다. 고용상 차별관련 신고사건의 경우 동일가치 동일임금 위반신고가 가장 많았다. 신고사례를 보면 ‘가족수당을 남성근로자에게만 지급한 경우’, ‘동일한 사무직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의 직급을 달리해 채용하고 임금체계를 달리 적용한 경우’, ‘동일한 지게차 운전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지급하고 있는 경우’ 등이었다. 지방관서에서는 이를 조사해 46건은 시정 완료했고, 26건는 사법처리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강경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