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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와 집념,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올라 고3때는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것. 많은 학부모들이 바라는 내 아이의 모습이다. 많은 엄마들이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하겠지’ ‘철이 들면 나아지겠지’ 등등 변화하는 내 아이의 모습을 상상한다. 박성욱(3 이과)군은 바로 그런 학생이다. 공부해야 하는 계기를 마련한 후, 꾸준히 자기주도학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군. 화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고3 생활에 집중하고 있는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의 박군을 만났다.친구의 독설, 공부에 집중하게 만들어 중학교 때 성욱군의 성적은 반에서 5~10등 정도였다. 수학은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는 과목이라 성적이 잘 나왔지만 다른 과목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한심할 때가 많았다. 그런 성욱군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공부 잘 하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존심을 짓밟히면서부터다. “그때 그 친구가 한 말은 차마 제 입으로 다시 내뱉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친구였다면 큰 충격으로 와 닿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가장 친한 친구한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자체가 정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성욱군은 그러지 않았다. 대신 ‘내가 너를 뛰어넘어주겠다’는 오기로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막상 공부를 하려드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책을 외워버리는 것. 하지만 책을 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외울 수 없다면 빈출문제를 외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행에 옮긴 박군은 다음 시험에 전 과목 90~95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험 때 아무리 노력해도 95라는 점수를 넘기가 정말 힘들었다. 중학교 3학년 1년을 꼬박 공부하며 마의 95점을 넘기는 방법을 깨닫게 됐다.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라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 중요한 게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또 박군은 철저하게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했다. 그는 “학원에서 열심히 한두 달 공부하면 85~90점은 받을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점수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하는 공부법과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말이다.나를 발전시키는 EBS, 수학스터디, 철학책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 박군은 강남구청인터넷강의와 EBS강의에 집중했다. 특히 그는 수준별로 진행되는 EBS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필요한 부분만 듣고, 자습과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과생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엔 없는 수학은 학습동아리인 ‘수학스터디’활동을 이용했다. 박군은 7명으로 구성된 수학스터디의 주축인 되어 활동하고 있다. “담당선생님께 수학 자료를 받아 학생들이 직접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잘 모르거나 막히는 부분은 토론의 주제로 삼아 연구, 발표하게 되구요.” 1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하루를 꼬박 그 문제에 매달려보기도 했다는 박군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 문제는 100% 내 것이 된다”고 말한다.학과 공부만큼이나 박군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철학책. 선생님과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된 철학책 읽기는 이제 그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권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될 만큼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철학은 모든 학문과 통한다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됐어요. 특히 공부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단시간에 지문에 대한 파악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언어과목에 도움을 주고 논리적 분석력을 요구하는 여러 탐구활동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박군의 철학예찬이다.유기화학 공부하고 싶어2학년 때까지만 해도 그의 꿈은 애널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2학년 여름방학 학교에서의 과학프로그램과 강동과학축전은 그의 진로를 화학과로 바꾸게 했다. 다양한 실험에 직접 참여하며 유기화학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것을 찾아내고 또 실생활과 접목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큰 과제라는 박군. 앞으로 화학을 전공,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반장을 역임하며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는 박군은 소신 있게 자신의 할 일을 해 나가는 것으로도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맡은 바 저의 일을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공부, 학생회 활동 모두 저에게 주어진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저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공부 성공의 조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즉, 공부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건이 3가지 있습니다. 이제 그것들을 풀어놓아 볼까요.먼저 첫 번째 환경입니다. 쉬운 예로 아프리카 어린이가 공부 성과를 내기 쉬울까요? 우리나라 어린이가 공부 성과를 내기 쉬울까요? 이런 어이없는 질문에 아이들은 당연히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이유는 편안한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많은 집에서 지나치기 쉬운 모습입니다. 적절한 공부 환경을 만드는 데에는 거창한 것이 필요없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방이 있는가가 첫째입니다. TV소리가 들리지는 않는가? 주변에 유혹거리들(컴퓨터, 장난감, 핸드폰 등)이 즐비하진 않는가? 등입니다. 하루 날 잡아서 가족회의를 합니다. 버려야 할 책들과 가족 모두 TV를 보지 않는 시간을 정해 놓습니다. 물론 깨끗한 환경이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러나 한번이 아니라 주일마다 또는 한 달에 한번은 이렇게 환경을 체크해야 한답니다. 그럼 아이들은 처음엔 그 시간을 어떻게 할지 몰라하다가 천천히 자기 관리가 시작됩니다.또 친구관계도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아이들을 외롭게 두지 마세요. 초라하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세요. 아동기 때에는 드러나지 않는 분노와 좌절이 청소년기가 되면 다양한 모습으로 분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자기 안으로 움츠러들어 무기력하게 꼼짝하지 않고 어떤 아이들은 자기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친구들을 찾습니다. 그러면서 집이 아닌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함께 풀게 됩니다.두 번째는 능력입니다. 능력은 재능과 노력이 합쳐져야 합니다. 하버드 교육학자 가드너 박사는 인간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머리 좋다고 평가를 듣는 논리, 수리 재능, 조수미나 허각 같은 음악 재능, 박지성이나 박찬호 같은 신체 조작 지능, 디자이너 이상봉이나 건축학자 양진석과 같은 공간 지능, 자신의 생각과 세상에 대한 해석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언어 지능,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 분석, 분류하는 자연 탐구 지능,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인관계 지능,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성찰하고 그것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기 이해 지능이 그의 이론입니다. 현재 많은 교육학자들은 이 이론을 받아들이고 교과과정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능을 발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배려와 관찰이 필요합니다.마지막으로 습관입니다. 자기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 성찰 습관, 학교 수업을 오래 기억하게 할 수 있는 예,복습 습관, 학교 수업에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공부 지식 축적 습관 및 공부법 등입니다.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수능 만점자의 인터뷰가 교육 기사를 도배하지요. 그중에 부모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자기주도 학습으로 성공한 아이들의 인터뷰입니다. 그런데 성공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것을 찾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부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만의 공부법은 아이의 강점 지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선생님이 되어 설명하는 형식의 공부법,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마인드 맵과 그림을 활용한 공부법 등이 있습니다. 습관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자존감을 형성하게 해주는 것이 습관 형성의 첫째입니다. 그래서 칭찬이 중요한 것이지요. 다음은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물질적 보상보다는 과정에 대한 긍정의 평가입니다. 그리고 함께 하세요. 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공부하셔야 합니다. 사회 생활에 꼭 필요한 학습, 아니면 자기개발에 꼭 필요한 공부는 무척 많습니다. 이것이 성공의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김경미 원장현)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에듀봉사단현) MBTI 전문강사현) 한국진로상담협회 외부강사현) 학습컨설턴트현) 학습전략아카데미 ''두드림'' 풍납센터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여름철 모발관리 여름철 모발관리 1. 두피를 더 청결하게두피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은 겨울에 심해지고 여름에는 오히려 안정되는 편이다. 그러나 두피가 지성이고 열이 많은 경우엔 여름에 더 많은 문제가 생긴다. 뾰루지가 잘 생기는 두피는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져서 땀이 흐르면서 따갑기까지 하고 화농성 염증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신의 두피가 지성이고 열,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여름철엔 반드시 하루에 2회 샴푸해야 한다. 샴푸하기 전에 사용하는 프리 샴푸로 모낭 주변에 쌓여있는 각질과 기름 등의 노폐물을 녹여서 1차 세정을 한 후, 두피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면 각종 두피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샴푸 후에는 물기를 말린 후 토닉을 사용하면 두피의 과다한 피지 분비를 억제, 두피의 PH 밸런스를 조절하여 하루 종일 최적의 두피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지성 두피인 경우, 기름기와 먼지, 땀 등으로 두피가 영향을 받으므로 저녁에 한 번 더 샴푸를 한다. 바로 취침해야 되는 경우에는 헤어드라이어의 미지근한 바람으로 잘 말려준다. 특히 모발이 길고 숱이 많은 여성 모발은 반드시 헤어드라이어로 잘 말려 준 후 취침해야 한다. 잘 말리지 않으면, 습한 상태에서 잘 활동하는 비듬균, 박테리아의 활성으로 비듬이 생기고 지루성이나 건선 두피로 변해 여름철 탈모의 원인이 된다. 아침 출근 시간에 쫓겨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프리 샴푸를 저녁에 사용해도 좋다. 2. 자외선 차단하기햇볕이 강한 여름철엔 두피와 모발에 자외선을 잘 차단해야 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트리트먼트, 스타일링 무스, 모발 보호 젤 등으로 모발의 큐티클 층이 깨어지지 않게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발의 색조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샴푸하기 전에 사용하는 두피 모발용 팩을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탈모가 더 심해지는 지성 두피라면 강하게 권한다. 사용법은 마른 두피와 모발에 듬뿍 바르고 3~5분 후 물로 깨끗이 헹구고 샴푸한다. 파마나 염색 등 화학 물질에 자주 노출된 모발, 지나치게 가는 모발은 특히 자외선에 약해서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므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쓰거나, 양산으로 볕을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헤어센터 김숙자 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
- 서울시 남미방문단 “원순씨 너무해” 출장 중 전문가 강의에 심야회의달리기· 공항대기 중에도 업무지시"시장님 너무하시는 거 아냐? 여기까지 와서 초청강연을 들어야 하나?"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느라 피곤한데 한밤중까지 회의를 해야 하나…."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세운 시 대표단이 15일(한국시간)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대표도시들을 방문 중인 가운데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원순씨'가 특유의 꼼꼼하고 바지런한 출장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무원들을 괴롭히고(?) 있어서다.서울시 대표단은 22일 저녁(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한 뒤 저녁 9시쯤 예정에 없던 일정을 마련했다. 쿠리치바 전문가인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을 초청, 쿠리치바시에서 추진 중인 교통·환경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 오전 6시를 전후해 일정을 시작해 현장 방문과 시 관계자 면담, 정책 설명회 등을 거친 대표단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 시장은 달랐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강의 끝에도 수첩을 펴고 공무원들에게 현장에서 느낀 소감과 지시사항을 전달하기에 여념 없었다. 특히 쿠리치바가 서울을 비롯해 세계 120개 도시에서 도입한 간선버스급행체계(BRT) 원조도시인 만큼 버스정책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1시간여동안 업무지시를 하고도 부족한 듯했다. 남미 방문길에 오른 지 1주일만에 서울시 행정에 응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수첩 1권에 빼곡하게 적은 참이라 그렇다. 박 시장은 "복지 주택 문화같은 분야도 할 얘기가 많은데 (현지에) 담당 간부들이 없어서 않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기대하고들 계시라고 전하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기습 간담회는 11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시 공무원들은 "외국 방문단이 현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기는 처음"이라며 "공무원들이 시장을 쫓아가기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뿐 아니라 출장기간 내내 상시 업무체제에 돌입, 공무원들을 긴장시켰다. 도시간 이동을 위해 대기하는 공항은 업무지시에 최적지. 박 시장이 공항 귀빈실 사용을 거절해 일행과 함께 보낼 시간이 많은데다 인천공항에서부터 업무 개선사항이나 관련 구상을 수첩에 적어왔기 때문이다. 도시 내에서 면담이나 현장탐방을 위해 움직일 때 이동 차량 안에서도 '휴식'은 거의 없다. 담당 간부를 불러 지시하고 새로운 구상을 제안, 짧은 토론으로 시간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오전 일정에 여유가 생겨 달리기를 하면서도 업무지시를 했다"며 "간부들이 받아 적기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쿠리치바(브라질)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5
- 새누리당 경선룰 진통 오늘 최고위 두번 열어 논의키로 … 친박 '강행' 분위기비박 "제도변경 없으면 경선불참 … 경선파행 불가피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룰 문제를 놓고 진통이 거듭되며 경선파행 사태까지 예고되고 있다.새누리당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경선방식과 일정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오후 4시 30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여당이 최고위원회를 하루에 두 차례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회의에서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현행 룰대로 경선일정 결정'을 주장했으나 심재철 최고위원 등이 "좀 더 논의해보자"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친박계는 현행 당헌당규가 규정한 방식대로 경선일정을 확정하자는 입장이다. 경선방식 변경문제를 논의하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실효성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비박주자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만 유리한 현행 방식하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선시기도 8월 런던올림픽 이후로 늦추자고 맞서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하루에 두번 최고위를 열어 경선일정을 확정하려는 것은 친박계의 '강행' 입장이 확고한 때문이기도 하다.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1000억원 가까운 국고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오늘 결단을 내려 확실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이같은 강경 입장은 유력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박 전 위원장은 경선룰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3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약속은 실천함으로써 더욱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등 비박주자 3인은 "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입맛에 맞춰 일방통행식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경선 불참'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친박계는 3명 후보가 경선에 불참하더라도 경선진행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여당 대선후보 3명이 '당 지도부의 소통부족'을 이유로 경선에 불참할 경우 '파행경선'이란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당 지도부의 고민이다.성홍식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5
- 우리지역 부동산 포커스 - 잠자는 용인, 무엇이 깨울 수 있을까? 진정한 주거가치로 용인 재평가하기 우리지역 부동산의 핵심인 용인을 한동안 모르는 척 했습니다. 언론사마다 용인을 깎아 내리기에 바쁜데, 덩달아 들추어내면 속상함만 더할 것 같아 애써 외면했습니다. 우리 지역이라고 생뚱맞게 띄우는 기사를 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이 불황은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한때 버블세븐이던 용인 아파트 투자가치가 꺼져가고 있다는데, 왜 인구는 계속 유입 되는 것일까?’‘아무리 거품이 꺼져도, 교통 좋고 살기 좋은 용인의 주거가치는 사라질 수 없지 않나?’ 인구 90만의 도시, 살아보니 참 좋더라2011년 말 용인시 인구는 90만 명을 넘어섰다. 2012년 5월말 기준 용인의 인구는 91만 명으로 수원(113만), 성남(97만), 고양(96만)에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 중 네 번째로 많다. 지난해 용인시에 유입된 인구수만 1만9천786명이었다. 아래 그래프(용인시 통계바다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용인시의 인구는 매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2001년도에 비해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래프 삽입 [자료출처 : 용인시 통계바다] 요즘 집 앞에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는 정숙자(65·용인 죽전) 씨는 용인에서 12년 째 살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용인을 지켜봐왔습니다. 도로가 닦이고, 수많은 아파트들과 백화점이 들어섰고, 전철도 개통되고... 정말 변화무쌍한 도시죠. 지금은 아들네와 딸네가 다 함께 용인에 살고 있어요. 용인은 서울에 이어 제2의 고향이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폭등시기에 덩달아 버블세븐이라는 훈장 아닌 훈장을 달고 샴페인 뚜껑을 일찍 딴 것은 사실이다. 아파트값 하락에 속 쓰리고,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 골치 아픈 것은 그 시기 너무 들떴던 모두의 잘못이고 그 대가다. 하지만 여전히 용인은 발전하며 나날이 살기 좋아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용인에 살기 위해 이사를 온다. 서울을 향한 길목에서 대한민국 주요 도로를 쥐고 있고, 지하철 시대를 활짝 연 용인의 교통가치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근접한 도로에 바로 올라 동서남북 어디로든 놀러가기 좋고,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환경은 수도권에서도 으뜸이다. ‘살고 싶은 집이 아니라 사고 싶은 집’에 대한 비뚤어진 투기 심리가 쌓은 모래탑을 허물고, ‘살아보니 참 좋은 용인’이라는 진정한 거주가치로 재평가 받아야할 시기다. 지하철이 관통하는 용인, 그 가치를 말한다지난해 개통된 분당선 연장전철은 본격적인 용인 전철시대를 열었다. 기존에 보정역사는 지하화 되고 그 이후 노선 구성역, 신갈역, 기흥역이 함께 가동되었다. 분당선 연장전철 개통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지역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구성역이 메인 도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환승주차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주차하고 이용하거나 마을버스가 구성역으로 대부분 연결돼서 이용을 많이 해요. 역세권 기대심리는 이미 반영돼서 현재 아파트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아파트 단지 근처에 전철역이 있다는 건 참 든든하고 편리하죠.” 용인 기흥구 마북동 연원마을에 사는 황정미(40) 씨의 말이다. 연장선 개통 이후에 역마다 1일 평균 승하차 승객수는 얼마나 될까? 문의한 결과 보정역은 1일 7천명, 구성역은 적을 때는 8천명에서 많을 때는 1만 명, 신갈역은 8천명, 종착지인 기흥역은 1일 평균 1만 5천명이라고 각 역의 담당자들은 전했다. 개통이전 보정역 이용객들이 각 역마다 분산이 되었고, 구성역과 신갈역이 메인 환승역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분당선 연장 개통은 용인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일대 전세금은 지난 1년간 10.3% 올랐다고 한다. 최근 고덕시영 재건축 단지 이주로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었던 서울 강동구 상승률인 11.1%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용인, 기흥 일대에서 분당선을 타고 서울 강남까지 30~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실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분당선 확장개통, 경전철 정상가동 기대올해 하반기에는 분당선 지하철이 더 확장되어 이에 따른 지역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선릉~왕십리를 잇는 4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분당선을 타고 한 번에 바로 왕십리까지 도달할 수 있어 서울 강북권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실수요자들이 용인 일대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 연말에는 분당선 기흥~수원 방죽역을 잇는 5단계 구간도 개통될 예정이다. 기흥~방죽 구간은 상갈, 영덕, 영통, 방죽 4개 역이 들어선다. 용인시와 시행사간 갈등으로 미뤄져 오던 용인경전철이 내년 4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용 2012-06-24
-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한 주말나들이- 용인 ‘코코몽에코파크’ 고기리, 초록 숲에서 만난 환상의 네버랜드 햇살을 어쩌자고 내리 쨍쨍하고 6월의 녹음은 하루하루 짙어가던 지난 토요일.초등 1학년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 용인 고기리의 코코몽에코파크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EBS의 유아대상 만화 캐릭터 코코몽을 생각하곤 시시하다며 지레 안가겠다던 녀석. 막상 그곳에 도착해서는 두 발이 잠시도 땅에 닿지 않을 만큼 공중부양 하듯 뛰고 날아다니기 바빴다. 흥분과 재미로 두 볼 가득 발그스름한 홍조를 띄운 채 별사탕처럼 반짝이던 아이의 두 눈. 이곳의 재미 체감지수를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초여름, 그렇게 푸른 녹음 속에서 만난 키즈테마파크는 도심 속에서 잊어버렸던 네버랜드의 강렬한 추억이 되었다.권미영 리포터 minkoda@naver.com # 고기리 유원지, 그 속에 숨은 키즈파크 발견고백하건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기리에 키즈테마파크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음식점만 즐비한 그곳에 무슨 어린이 테마파크가 있어?”고기리 유원지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 리포터. 머릿속 고기리 지도를 아무리 그려봐도 테마파크를 구성할 공간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이럴 땐 현장을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법. 초등 1학년 아이와 집에 놀러온 아들놈 친구를 대동하고 고기리로 직행했다.유원지 입구를 지나 고기 저수지와 고기 초등학교를 지나자 역시나 많은 음식점 간판들이 눈에 띈다.입구가 좁아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살짝 비켜주며 비행기 카페를 지나자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코코몽 에코파크의 화살표를 따라 길이 좁은 왼쪽으로 들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에코파크의 모습이 나타났다.마치, 밖에선 입구를 알 수 없는 비밀의 화원처럼, 고기리 숲속 안쪽에 또 다른 별천지가 숨어 있었던 셈이다. # 다소 부담스런 입장료, 재미와 흥분으로 본전 뽑다 24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18,000원, 성인은 10,000원의 입장료. 아이 둘만 데리고 와도 46,000원이라 살짝 부담스런 금액이다. 허나 어쩌랴, 이왕 온 김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충분히 놀다 오리라.팔목에 초록색 입장 팔찌 하나씩을 두르고 아이들이 제일 먼저 뛰어간 곳은 야외 놀이터. 나무 데크로 만든 사이트에 미끄럼틀과 정글짐, 슬라이딩 그네가 오밀조밀 구성돼 있어 유아부터 초등생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주변을 둘러싼 초록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의 함성이 메아리처럼 즐거움을 준다.어린 꼬마들이 놀 수 있도록 충격흡수재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고 개별 놀이터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보호자인 엄마, 아빠는 놀이터 한쪽에 앉아 가끔씩 아이의 동태(?)만 살피면 충분하다.슬라이딩 그네에 매달려 연신 함성을 질러대는 아이들을 불러 다음에 간곳은 에코카레이싱.엑셀을 밟으면 자동으로 출발하는 전동 자동차를 원형 레이싱 구간에서 타볼 수 있는 곳. 자동차는 최대 속도가 20~30km 정도로 4~5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입구에서 차례를 기다려 차에 올라타면 원형 레이싱 구간을 2~3바퀴 돌 수 있는 시스템. 하지만 웬걸,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전동차의 아우라에도 초등1학년 아이들은 왠지 시큰둥한 표정이다. 아무래도 속도감이 기대를 충족해주긴 어려웠던 모양. 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전동차를 마음껏 타볼 수 있어 아이들은 놀이 중간 시시때때로 수입차(?) 탑승을 거듭했다. # 전동자동차, 수상보트, 야외 데크 놀이터에서 기분 업 초여름 폭염에 가까운 날씨임에도 아이들은 야외 놀이터 여기저기서 놀이에 흠뻑 빠져있다. 아이들이야 신이 났지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보호자의 인권은 어쩌란 말인가. 나무 그늘이라도 찾을까 둘러보다가 마침 센스가 엿보인 장치를 발견했다. 차가운 물방울이 방사되는 냉방 선풍기가 야외 곳곳에 비치, 더위에 지친 아이와 부모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고 있었다. 처음 보는 장치에 홀려 바람을 맞고 있을 때 아이들이 물 놀이터로 가자며 이끈다. 역시 여름에 어울리는 물놀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곳에도 어른 무릎높이의 조그만 인공 호수에서 수동으로 바퀴를 굴리는 수상보트가 운영 중이다. 2012-06-24
- 효과 만점 ‘아침공부’ 아침공부 20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효과 만점 ‘아침공부’아침공부 20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책읽기, 학습지, 가벼운 운동까지 습관만 들이면 효과적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가지기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모도 좋은 습관을 가지기 쉽지 않다. 부모는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모델이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의 부모가 되고 싶다면 부모부터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가 아침에 20분 정도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아침공부 20분이면 우리 아이가 달라진다.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 효과 만점 아침공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김부경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아침 학습지 타임 아침에 겨우 눈을 뜨고 옷만 챙겨 입고 나가는 여느 가족들과 거리가 먼 이윤지(35·재송동)씨 가족은 확실한 아침형 가족이다. 가족 모두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졌는데 아침부터 괜히 TV만 보고 빈둥거리는 딸이 걱정스러워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하는 자투리 시간에 학습지 타임을 정해 그날 분량을 풀도록 했다. “학습지는 양이 많지 않아 아침에 간단히 풀기 좋더군요. 평소에 TV보느라 허둥거리던 버릇도 없어지고 시간을 정해놓으니 집중력도 생기는 거 같아요.”딸아이는 얼른 풀고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빨리 푼다고 한다. 이씨는 아침 맑은 정신에 공부하는 딸아이 모습에 요즘 흐뭇하다. 좋은 책 한 바닥씩 베껴쓰기 초등1, 3년생 두 아들을 둔 학부모 조수혜(36·용호동)씨는 아직도 ‘숙제’를 ‘숙재’로 ‘게임’을 ‘개임’으로 쓰는 등 쉬운 맞춤법도 늘 헷갈려 하는 큰 아들을 위해 글쓰기 지도에 나섰다. 정신이 맑은 아침 시간 20분을 활용한다. “일기를 쓰면 ‘오늘은 ~을 했다’로 시작해서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꼭 해보고 싶다’로 끝내죠. 독서 감상문을 쓰라고 하면 항상 ‘옛날 옛날에~’로 시작해요. 그래서 두 달전부터 조정래씨의 ‘이순신’을 매일 한 페이지씩 베껴 쓰게 해요. 글쓰기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가르치는 것 보다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고 문체가 좋은 책 한권을 매일 베껴 쓰면 좋은 문장력과 문체를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국어 맞춤법을 절로 익히는 데도 효과적이고요.” 매일 아침 영어CD를 알람시계처럼 좀처럼 아침에 쉽게 잘 일어나지 않는 초등 1년생, 7세 자녀를 둔 김현아(34·남천동)씨는 재미있는 영어동요 CD를 크게 틀어 놓는 걸로 아침을 시작한다.“알람시계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신나는 리듬과 친숙한 동요여서 아이들이 잘 일어나더라구요. 어느 정도 정신이 들면 스토리 북도 한권씩 읽어줘요. 잘 읽지는 못하지만 엄마가 실감나게 읽어주니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재미있어 해요.”김씨는 이번 여름방학에 아침마다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아침 시간에 엄마와 함께 영어공부 하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이라 어찌 좀 잘 될 것 같단다. 아빠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초등학생 6학년 아이를 둔 주부 김은정(42·우동)씨 가족은 아침식사시간이 함께 모이는 유일한 시간이다. 바쁜 아빠는 늦게 들어오기 일쑤고 아이도 학교에 학원까지 다니다보니 저녁은 함께 먹기가 사실상 힘들었다. 그래서 이 가족은 일찍 일어나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시간에는 아빠가 간단한 뉴스 이야기를 해 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이야기부터 시사, 정치, 경제 등 그날의 중요한 뉴스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준다고 한다. 아들이 초등학생이라 아직 신문을 열심히 읽지 않는데 아빠가 잠시 해주는 상식들이 쌓여 이제 제법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알게 되었단다.“예전엔 아이와 아빠가 조금 서먹했는데 요즘은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공부에 도움 되는 것도 있구요.” 김씨는 아침식사시간을 잘 이용하면 장점이 많다고 적극 권장한다. 아침 30분 독서시간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허둥거리면 누구나 하루종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아이를 조금 일찍 깨운다는 주부 신영은(39·용호동)씨는 잠에서 깨어난 아이에게 제일 먼저 책을 읽힌다. 아이가 어릴 때는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니 다니는 학원도 많아지고 해야 할 숙제도 많아 정작 책을 읽을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시작한 아침 책읽기는 이제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단편소설, 수필, 역사책과 같이 한 부분씩 쪼개어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 아침에 잠시 읽는 습관을 들였다. “소설책은 내용이 연결되어 있어 중간에 끊어 읽기가 힘들죠. 작은 스토리로 묶인 역사책 은 짧게 읽더라도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아이가 아침에 읽었던 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해요.” 아침에 하루 공부계획 세우기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 김정미(47·좌동)씨는 아침마다 하루 공부계획을 짜는 딸아이가 대견하다고 한다. “처음엔 제가 제안을 했죠. 사실 고등학생들은 이것저것 할 공부가 너무 많아 시간싸움이잖아요. 열심히 하고 싶어도 잘 되지 않는다고 힘들어 하던 딸이 아침에 하루 공부계획을 세우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인 양까지 적다보니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게 된다고 한다. 김씨는 전보다 20분 일찍 딸아이를 깨우느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습관이 되었다. 일찍 일어나니 아침밥도 더 많이 먹는다고 한다. 작은 습관이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김씨는 말한다. 20분 땀 나는 운동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아침마다 20분씩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시킨다는 주부 박주향(41·중동)씨. “아침부터 아이 힘 빠지게 무슨 운동을 시키냐”는 남편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씨가 아들에게 선물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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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박홍순 사진전 《대동여지도 중간보고서》
전시>박홍순 사진전 《대동여지도 중간보고서》상처받은 한국 산하에 대한 치유, 그리고 정화(淨化)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이 6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19층 제1, 2전시실에서 박홍순 사진전《대동여지도 중간보고서》를 개최한다. 1999년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한강> <서해안> <남해안> 연작으로 이어지는 박홍순 작가의 국토순례여정의 중간보고 격인 전시다. <대동여지도-계획>이란 제목으로 1999년부터 14년간 이어져온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남해안>연작 이후에도 DMZ,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을 비롯해 동해안과 우리바다의 섬들과 북녘의 산하까지 그 대상으로 삼는 긴 여정의 작업이다. 작가는 “한평생 작업”이라 말했다. 이번 전시는 그 출발점이 된 <백두대간>연작을 중심으로 <서해안> <남해안> 신작 40여점과 기존의 <한강> 작업들을 한 자리에 모아 국토탐사의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탐색해보는 전시로 구성됐다.사진 제공 한미사진미술관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발레공연>2040년의 하루 미래, 인간이 처한 고립과 감정의 상실에 대한 고찰강동아트센터(관장 이 창 기)가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시행한 2011 창작팩토리(발레)지원사업의 제작지원 선정작 <대답없는 외침> <2040년의 하루> <비애모>를 6, 7월에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창작팩토리지원사업은 우수창작발레작품을 발굴하고 제작 지원함으로써 발레 분야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수준 높은 창작발레 작품의 제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발레단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 2월 시범공연과 심사를 통해 총 네 작품이 제작지원에 선정됐다.6월 6일과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끝나지 않은 외로운 전쟁을 몸짓으로 풀어낸 <대답 없는 외침>에 이어 7월 6일(오후8시)과 7일(오후5시)에는 <2040년의 하루>가 무대에 오른다. 미래 2040년의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미숙의 작품인 <2040년의 하루>는 인간성의 상실, 기계에 길들여진 인간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인간의 철저한 고립과 감정의 상실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작품들은 관객에게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창작발레만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며, 발레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공연>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내한 공연트리오로 돌아온 재즈피아니스트 거장지난 17년 동안 빌 에반스, 키스 자렛의 뒤를 이으며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계보를 만들어온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가 전곡 모두 자작곡으로 꽉 찬 당대의 역작, 트리오 앨범
를 발표하고 월드투어에 올랐다. 7월 25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이번 공연에는 브래드 멜다우와 앨범에서 함께 작업한 레리 그레나디어(Larry Grenadier-Bass), 제프 발라드(Jeff Ballard-Drum)가 무대에 오른다.독창적인 피아노 음색과 터치, 선율미 넘치는 프레이징, 때론 클래식을 연상케 하는 하모니 등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는 30대에 이미 거장의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재능과 감각을 선보였다. 이제 40대 중년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의 음악은 더 큰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 브래드 멜다우의 신작 2012-06-26를 듣고 있으면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와 아름다운 전개로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만큼 감동을 받게 된다.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를 비롯하여 앨범에 참여한 레리 그레나디어, 제프 발라드와 함께하는 한층 깊어진 인터플레이와 농밀해진 연주 그리고 소름 끼치도록 완벽한 조화를 통해 전해지는 감정의 표현은 가히 압도적이다.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들의 연주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화려한 휴가보다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전시>지읒(ㅈ) 展<ㅈ>자음을 가진 작가들의 심플하지만 다양한 예술세계청아아트센터(보성고 100주년 기념관) 1층 청아갤러리 전시장에서는 7월 11일까지 ‘지읒 展’을 개최한다. ‘지읒 展’은 주제로 상상력에 한계를 짓기보다 네 명의 작가 강준영, 김태중, 장준석, 최현준의 공통점을 찾아가며 기획한 전시다.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에 개성이 상실되는 대신 더해지는 플러스 알파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 4명의 작가는 이름에 ‘ㅈ''이라는 공통된 한글 자음이 있고, 젊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공통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독특한 전시제목인 한글자음인 <ㅈ> 展. 심플하지만 그 내면에는 다양한 ‘ㅈ’ 자음의 수식어를 가진 작가의 세계가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평화화랑(중구 명동 소재) 7월 전시일정 (제1전시실)클라라성녀800주년기념이콘전 6월 27일(수)~7월 3일(화) 이혜정 서양화전 &n - 웰빙 중화요리 분위기 있게 즐기자 자장면, 짬뽕, 탕수육은 아련한 추억이 묻어있는 외식 메뉴의 스테디셀러다. 깔끔한 맛에 모던한 인테리어, 푸근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추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음식점이 잠실에 있는 ‘심포니오브차이나’다.카놀라유로 ‘담백한 중국요리’ 선보여 레스토랑 입구에는 몸에 좋은 카놀라유 사용, 화학조미료 최소 사용 등 ‘고객 건강을 위한 3가지 약속’이 적힌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이곳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왕립문 주방장은 롯데, 웨스틴조선호텔 부주방장 출신. “우리가 사용하는 캐나다산 카놀라유는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오메가3 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데다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선 ‘웰빙 요리’에 대한 고집이 엿보였다.3대째 가업 잇는 중화요리 전문점 이 집의 주인장은 화교 3세인 주업환 대표. 할아버지 때부터 가업을 이어 중국집을 운영 중이다. 3대에 걸쳐 중국음식점을 운영 중인 그는 ‘호텔 중식당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자긍심이 남다르다. 음식 맛의 기본은 신선한 식재료가 좌우하기 때문에 식당을 오픈한 뒤 줄곧 가락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본다. 야채와 각종 해산물을 최상급으로만 까다롭게 고르기 때문에 가락시장 상인들 사이에 ‘깐깐한 손님’으로 통한다. 중국집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단연 자장면, 짬뽕, 탕수육 삼총사. 짬뽕 육수는 깊은 국물 맛이 우러나오는 싱싱한 노계를 푹 고아서 쓴다. 짬뽕 국물은 한꺼번에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받는 대로 갖은 야채와 해물에 육수를 붓고 끓여 손님상에 낸다. 자장 소스는 하루 네 번씩 소량으로 볶아 자장면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중국집에 비해 맛깔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강에 관심 많은 손님들을 위해 신 메뉴인 ‘된장 자장’도 선보였다. 춘장 대신 된장에 각종 야채를 넣어 센 불에 볶아 소스 맛을 냈는데 웰빙 바람을 타고 호응이 좋은 편이다. 탕수육은 주방장의 비법이 담긴 전분 반죽으로 고기를 튀기기 때문에 쫄깃쫄깃하다. “간장, 소금, 굴 소스로 음식 맛을 내죠. 이 때문에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단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 대표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있다. 중국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가끔 씩 찾는다는 이지원씨는 “삼선짬뽕에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과일이 큼직하게 들어간 탕수육은 소스 맛이 달콤해서 맛있어요.”라며 음식 평을 들려준다. 호텔 중식당 수준의 맛과 서비스 이곳에서 선보이는 중국요리는 90여 가지. 신선한 재료가 솜씨 좋은 주방장과 만나 감칠 맛 나는 요리를 선보인다. 추천 메뉴를 청하자 주 대표는 “기름기 없고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여성분들은 새우, 관자, 오향장육 등에 주방장 특제 소스가 곁들여 지는 냉채를 즐겨 드십니다. 자연산 송이에 안심을 넣어 볶아낸 송이 안심 요리도 별미죠.”라며 메뉴를 소개한다. 점심과 저녁 코스 요리도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인기 런치메뉴인 만(萬)코스(1인분 2만3000원)에는 샐러드, 스프, 류산슬, 칠리새우, 소고기탕수육, 식사,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프는 건강에 좋은 매생이로 끓여낸다. 단골손님 대부분은 잠실 인근의 아파트 주민. 이 때문에 2만 원 이상 주문할 경우 고급 중식당 가운데는 드물게 갤러리아팰리스, 리센츠 등 인근 아파트단지에 배달서비스도 선보인다. 메뉴는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중국요리에 곁들일 와인과 중국술의 종류도 다양한 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연태고량을 비롯해 고급술인 수정방, 오량액주까지 다양한 명주들이 애주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심플하고 5~28명까지 식사할 수 있는 별도 룸이 4개 마련되어 있다. 미리 룸을 예약하면 지인들끼리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 잠실 일대에서 넓고 편리한 주차장도 이곳의 장점이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