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리폼의 계절 봄가을은 옷수선집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특히 10월, 11월은 가을, 겨울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행이 지난 옷을 수선해서 입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좋은 재질의 옷을 나만의 맞춤스타일로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성복에 정확하게 사이즈가 맞지 않던 사람에게도 리폼은 구세주다. 리폼 전문가들은 “리폼은 헌 옷 수선이 아닌 재창조”라고 강조한다. 최근 리폼 트랜드를 알아보았다. ◆ 두꺼운 패딩과 촌스러운 밍크, 조끼로 세련되게 변신의류 수선집에서 11월에 제일 많이 리폼 의뢰가 들어오는 품목은 겨울 의류이다. 리폼수선으로 안양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대원 리폼샾’ 사장도 “패딩이나 무스탕 등 겨울 점퍼류 리폼이 많다”며 “오래 입어 지겨운 패딩은 팔을 떼고 조끼로 변신하면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초겨울에는 모피 리폼 주문도 인기이다. 불필요한 것은 떼고 유행에 맞추어 리폼하면 옷이 달라 보인다. 결혼할 때 장만한 모피를 지난달 ‘대원 리폼샾’에서 리폼한 조정연(42,평안동) 씨는 “비싸게 주고 샀는데 긴 카라와 나팔 소매가 촌스러워 못 입었었다”며 “카라와 소매를 떼서 조끼를 만들고, 떼어낸 모피로는 목도리를 만들어주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아저씨 양복? NO! 투버튼과 슬림한 바지로 산뜻하게봄가을에는 남성 정장리폼도 많다. 요즘은 남성정장도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이 인기이다. 특히 양복바지는 앞주름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원단 좋은 고급 양복을 유행 때문에 못 입고 있다면 리폼 전문점을 찾아가 보자. ‘대원 리폼샾’ 사장은 “바지 주름만 없애도 슬림한 핏이 살아난다”며 “쓰리버튼 양복을 투버튼 양복으로 리폼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말했다. 평안동 ‘롯데 지하상가 옷 수선 전문점’ 사장도 “유행 때문에 양복 바지통을 줄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몸에 딱 맞게 줄이면 훨씬 옷의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남편의 명품양복을 수선집에 맡긴 김정희 씨도 “양복의 경우 특히 핏이 브랜드만큼 중요하다. 허리 주름을 없애고 통도 줄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리폼집에서는 양복 손목이나 목 뒷부분만 낡은 것도 감쪽같이 수선할 수 있다. 요즘에는 명품양복 넥타이 수선도 있다. 마음에 드는 색감과 재질이지만 유행이 지나 사용하지 못했던 넥타이라면 폭을 줄여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4~5cm로 폭을 좁게 줄이는 사람도 있다. ◆ 니트 네크라인만 바꾸어도 발랄한 분위기 연출, 가죽과 조화도 좋아전문 수선집에는 니트류 수선도 꽤 된다. 니트의 경우 네크라인만 바꾸어도 옷이 확 달라 보인다. 니트의 경우 다른 옷에 덧대면 옷의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가 많다.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가죽 재킷의 경우 소매를 자른 후 소매 부분을 배색이 좋은 올이 굵은 니트로 바꾸어 달고 팔꿈치를 가죽 패치해 보자. 신상품이 부럽지 않다. 재킷의 폼을 늘려야 할 경우 니트를 덧대어도 멋스럽다. ◆ 젊음의 상징 청바지, 핏을 살리는 것이 열쇠!1년 4계절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는 리폼 품목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 개는 가지고 있는 청바지이다. 하지만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도 유행이 있다. 바지 핏이 점점 더 슬림해지면서 아무리 유명한 제품의 청바지도 통이 넉넉한 것은 입지 않는다. 전문기술자가 있는 리폼집에서는 유명 청바지를 스키니로 딱 맞게 줄여달라는 요청이 많다. 밑단이나 장식 등을 살리는 등, 좀 더 기술을 요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윤미 리포터sinn74@naver.com tip! 리폼할 때 주의점1. 리폼전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충분한 사전 상담 후 진행한다. 2. 가능하면 리폼수선 전문가에게 직접 치수를 재고 리폼해야 한다. 사이즈 측정이 여의치 않다면 몸에 딱 맞는 의상과 원하는 디자인을 정해서 리폼집에 가지고 가자.3. 리폼은 특히 기술력에 따라 옷 맵시가 달라진다. 리폼 전문점은 단순한 길이 수선점과는 다르다. 전문적이고 유명한 곳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4. 최신 트랜드만 고집하기보다는 기존 옷감의 재질과 상태를 살려 리폼하는 것이 좋다.5. 수선 내용과 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영수증을 받아놓는다.6. 첫 리폼이라면 전체 수선보다는 체형에 맞게 조금씩 고쳐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치마의 경우 길이만 조금 조절해도 새로운 느낌이 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2
- 인구보건복지협회, 출산장려 UCC 공모전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가 출산장려를 주제로 제2회 출산장려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내용으로 무비메이커, 플래시 등 다양한 동영상 제작툴로 저출산 극복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정한다.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27일까지이며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www.ppfk.or.kr)에서 출품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jsw1985@ppfk.or.kr)로 제출하면 된다.수상작 발표는 7월 3일 협회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인구의 날(7월 11일)에 장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 입선, 인구보건복지협회장 상으로 총 8백5십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문의: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053-712-13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09
- 629호 영등포구 소식 저소득 결혼이민자 고국방문 사업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생활이 곤란해 장기간 고국 방문하지 못하는 저소득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다문화가족을 선정해 고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결혼이민자 가족 5가구 17명으로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대상자는 1차 서류심사 2차 심사위원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문의 영등포구청 자치행정과 02-2670-3805 ‘힐링 먹거리 나누기’ 행사 개최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11월 5일 꿈이 닿은 농장(강서구 오쇠동)에서 저소득 어르신의 겨울 밑반찬 지원을 위해 ‘힐링 먹거리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독거 어르신 20명과 어린이 20명이 함께 농장에서 자란 무와 고구마 수확을 했다. 수확한 무로 무생채 무침반찬을 만들기를 진행해 100여통의 반찬을 만들어 저소득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11월 19일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추 1,700포기를 수확해 경로당과 지역단체에 700포기를 지원하고 남은 1,000포기는 22일 영등포구청 봉사단체 목련회와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 어르신 100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문의 영등포구청 어르신복지과 02-2670-3376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 시행영등포구보건소는 만12세 이하(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전문 무료로 시행한다. 국가필수예방접종 13종을 전액 무료지원하며 2015년부터 A형 간염을 추가로 지원한다. 접종방법은 보건소(보건분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우리아이 예방접종내역 및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문의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2-2670-4766 www.nip.cdc.go.kr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확대 시행영등포구보건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대상을 전국 평균 소득 50%이하 전체 가정에서, 70% 이하 가정 일부까지 포함해 시행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산모 및 신생아가 건강관리사로부터 체계적인 영양관리, 산후체조, 신생아 돌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확대지원 대상은 평균소득 50~70% 가정 중 신생아가 장애아거나 희귀난치성 질환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자 가정,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이다. 지원비용은 단태아 산모의 경우 2주(12일 기준)에 56만6천원, 쌍생아 산모는 3주(18일 기준)에 112만원, 삼태아 이상 및 중증장애인 산모는 4주(24일 기준)에 170만4천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본인 부담해야 하며 본인부담금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상의후 결정된다. 신청자는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20일까지 영등포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산모신분증, 산모수첩 또는 출산증명서이며 확대지원 대상자는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2-2629-47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2
- 경부암 백신에 대한 이모저모(2) (지난 편에 이어서...)요즘 언론에서 자꾸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문제는 이는 거의 생기지 않는 일이고 HPV에 감염되는 환자분들은 본원에 오시는 분들만 보아도 너무나 수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아기들에게 맞추는 MMR, DTP, 일본뇌염 등의 백신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가끔 있으나 병을 막아주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맞추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가다실의 경우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국가백신(의무접종)으로 정해져있고, 이를 개발한 사람은 노벨상을 받았으며,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이고 FDA승인을 받은 안전한 백신이다. 이미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는 근거 없음(대한 산부인과학회입장), 우려할만한 사항 아니다(미국)이라고 판단되었다. 그렇게 부작용이 큰 백신이면 선진국에서 의무접종을 계속 하겠느냐는 말이다. 부작용이 생길 위험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고, HPV감염으로 인해 경부암전단계로 진행되어 고주파 등의 시술을 받는 환자분들은 산부인과에 매일같이 많은 것을 보면 백신접종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나이의 여성이 모두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성관계가 활발한 젊은 여성들은 필히 맞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결혼 후 여성에서는 자꾸 경부염증이 재발하고 지속된다던지, 성첩촉성바이러스에 자주 걸려 문제가 되는 분, 암전단계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 즉 뭔가 위험할 것 같은 분에게는 보통 필자는 백신을 권유하는 편이다. 성관계가 시작되고 나면 효과가 없다는데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맞을 필요가 없다는데요. 부작용 생기면 어떻게 해요. HPV모든 종류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던데요, 등이 보통 환자들의 반응이다. 물론 이 분들은 HPV가 얼마나 무서운지, 경부암 진단받은 실제 환자분들, 또 미리 백신을 맞으면 예방될 수 있었던 곤지름이라는 성병에 걸려 계속 재발하여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미혼 여성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이다. 이리 백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HPV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치료할 수 없다면 미리 백신을 맞아 그나마 막기라도 해보자는 것이다. 간염예방접종의 경우도 백신이기 때문에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B형간염 고위험 국가이고 보균자가 많기 때문에 위험도가 있어 꼭 백신을 맞는 것 아닌가. 이와 같은 원리이다. HPV감염은 많이 되고 있고, 그 중 누가 진행할지는 얼굴보고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진행하면 안되니까 도움되는 뭐라도 해보는 것이다. 행복한 봄 김민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9
- 5월 가정의 달 - 리포터 기획 부모님께 받은 ‘사랑의 선물’ 언젠가부터 ‘마음’의 선물이 아닌 물질적인 선물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제아무리 값비싼 선물도 주는 사람의 사랑과 마음이 없다면 진정한 선물이 될 수 없는 법.‘사랑’과 ‘마음’으로는 부모님의 그것을 따라갈 것이 없다.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다섯 명의 리포터가 부모님(시부모님)께 받은(혹은 받고 싶은) 가장 뜻 깊은 선물을 소개한다.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친정 아버지께서 직접 써 주신 가훈은퇴 후 적당한 소일거리를 찾으시던 친정아버지께서는 어느 날 서예학원에 등록하셨다고 했다. 평소 글씨 잘 쓰기로 주위에서 인정받아 오던 아버지이시던 터라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친정에 가면 단정하게 앉아 붓을 들고 글씨 쓰시는 아버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거실 한 켠에는 서예 쓰실 때 필요한 묵과 벼루, 화선지가 쌓여 있었고 연습을 꽤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예 하신지 몇 년이 지나 함께 글씨 쓰시는 분들과 전시회를 여신다고 하셨다. 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들고 그 곳을 찾았다.늘 화선지에 연습하시던 모습만 보다가 직접 족자에 걸린 글씨를 보니 훨씬 좋아보였다.아버지께서는 그 글씨를 우리가족에게 가훈으로 쓰라며 기꺼이 선물해 주셨다.“勤爲寶 忍爲德” 이라고 쓰인 글은 “근면함은 보물이 되고 참는 것은 덕이 된다”는 말씀이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큰 아이 방에 걸어 놓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글을 마음 속에 새겨보길 바라고 있다. 아버지께서도 이런 마음으로 글을 전해주셨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이 선물은 나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진짜 소중하고 영원히 간직해야 할 보물 같은 선물이 되었다.앞으로도 오래 오래 건강하게 글씨 쓰시는 아버지 모습을 보고 싶다. 시아버지의 정성 담긴 회 한 접시생선회 사랑이 유별난 이지원(43세, 송파구)씨. 그의 시아버지는 낚시 마니아다. 1박2일 혹은 3박4일 먼 길 마다 않고 바다로 호수로 저수지로 틈날 때 마다 달려가는 열혈 낚시꾼이다.고기 낚는 것은 즐기지만 생선요리는 비리다며 입에 잘 대지 않는 식성 탓에 잡은 고기는 늘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약으로만 마셨다. 그러던 시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생선회 귀신’인 며느리를 위해 시아버지표 특별한 선물을 개발했다.횟집 주인장이 회 뜨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며 어깨너머로 노하우를 익힌 다음 낚시해서 잡은 물고기를 잘 손질해서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회를 떴다. 광어, 우럭 등 그때그때마다 종류도 각양각색.생선회는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회를 뜬 다음 곧바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며느리집으로 배달까지 자청한다. 집 옥상에서 무공해로 키운 싱싱한 상추까지 곁들여서. 며느리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아파트 단지 초입에서 생선회와 상추만 건네고 쌩하니 다시 운전석에 올라 집으로 향한다. 함께 식사하고 가시라 붙잡는 아들, 며느리를 뒤로 한 채.얇게 저민 여느 횟집과 달리 도톰하게 뜬 시아버지표 생선회는 양식이 아닌 자연산 회라 쫀득쫀득하며 입 안에 착착 감기는 식감이 최고의 맛이라며 지원씨는 지인들에게 자랑 한다.낚시터에서 장시간 달려 집에 도착한 뒤 정성껏 회를 뜬 다음 다시 며느리집에 배달까지 마친 뒤 흡족한 표정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갓길에 오르는 70대 시아버지의 뒷모습이 지원씨는 늘 가슴 짠하게 고맙다고 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선물초등학교 다닐 때 기억이 난다. 직사각형 모양에 예쁜 무늬가 들어간 보조가방이 유행이었다. 보조가방을 사 달라고 조르던 내게 엄마는 손으로 직접 뜬 손뜨개 가방을 주며 “이게 훨씬 예쁘다”고 하셨다. 10살 남짓 여자 아이는 ‘세상에 하나 뿐인 가방’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만 넘쳐나지만 예쁜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친구들의 가방이 부러울 따름이었다.나이 마흔 중반이 된 지금, 나비·소녀 모양이 있는 엄마의 손뜨개 가방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됐다. 이제야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함을 알게 된 거다. 집에 손님이 올 때면 우리 집 침대는 호사를 누린다. 장롱 깊숙이 아껴둔 엄마표 손뜨개 침대커버가 침대 위를 장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뭐라도 묻을까 고이고이 아껴둔 나의 또 다른 보물이다. 손재주가 많은 친정어머니는 일흔이 넘은 요즘에도 많은 도전을 하신다.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배우기도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유화 그리기에도 몰두하신다. 어머니가 남긴 작품 하나하나는 고스란히 나의 보물창고로 옮겨진다. 접시 위 ‘From Mother 2010’ ‘경인년 딸에게’라고 쓰인 문구를 볼 때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오직 나만을 위한’ 선물에 감사함을 느낀다.어머니의 작품에는 가족이 함께 한 역사가 숨 쉬고 있다. 함께 여행한 곳의 풍경을 그리시기도 하고, 옛날 함께 방문했던 시골 친척집의 사진에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모습을 그려 넣으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작품 속에서 아이의 어린 모습을 떠올린 난, 한참을 열어보지 않은 사진앨범을 꺼내놓고 웃고 울고 한다. 어머니의 작품 속에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작품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머니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요즘 건강은 어떤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다.엄마의 손이 만들어내는 유일무이한 핸드메이드 엄마표 선물.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자 추억이다. 매년 며느리 생일날 진주 한 알씩 선물하시는 멋진 시어머님내 친구 혜정이(가명 39세)는 대학시절 인기도 많고 성격도 매우 활발했다. 그런 그녀가 결혼한다고 선언했을 때, 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했을 때 우리 친구들은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활달하고 활동적인 그녀가 시집살이라니.... 그녀의 시어머니는 평생 몸빼 바지를 입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시고 꼿꼿한 성격의 소유자다. 결혼 초 성격이 무뚝뚝하신 시어머니는 잘해도 못해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그녀의 그런 시어머니는 부러움의 대상이다.올해로 결혼 14년차에 접어드는데 결혼 첫 해부터 매년 며느리 생일날 진주 한 알씩을 사주신다고 한다. 보통 예물로 진주 목걸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의 시어머님은 ‘한 번에 사 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매년 진주 한 알씩을 사 줄테니 훗날 언젠가 그걸 모아서 목걸이를 만들거라’하시면서 선물하신다고 한다. 지금까지 열 세알을 받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동창모임에서 이 얘기를 듣고 우리 모두는 ‘어쩜 그렇게 시어머님이 멋있으시다니!‘ 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같은 선물이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신 친구의 시어머님, 정말 센스 만점이시다. 상속받고 싶은 일 순위, 아버지의 2014-04-29
- 결혼은 가족 모두에게 축복이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인 만큼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직 신한은행 지점장이 선남선녀의 짝을 찾아주는 커플매니저로 변신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7년간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230여 쌍을 결혼시킨 ''선우 방배센터''의 박영동 대표. 상대방의 성격과 상황별 대처법까지 세세하게 조언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고 있는 그만의 노하우를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김범수(79년생, 가명) 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펀드 매니저로 활동 중. 연봉 2억에 183cm의 키, 사업하는 부모를 둔 중산층 집안의 자제. 거기에 최근에는 회사까지 설립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결혼보다는 사업이 우선이었던 김 씨는 부모의 권유로 회원에 가입하고 이미 10번 정도 만남의 기회를 가진 상태였지만 여성을 대하는 방법이 서툴러 번번이 실패했다. 상대 여성인 이지윤(84년생, 가명) 씨는 이대 경영학과 출신에 170cm 키, 수려한 외모. 꽤 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지 못했던 중 둘의 만남이 이뤄졌다. 둘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결혼! 김 씨가 마음에 들었던 여성회원은 바쁜 김 씨를 배려하면서 좋은 만남을 이어갔던 것. “이 사례는 여자 쪽에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결과이다. 일이 바쁜데다 표현이 서툰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이 먼저 다가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성이 더 능동적이라고 해서 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매력으로 느끼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과 믿음이 중요3년 전에 결혼에 성공한 어느 커플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수빈(70년생, 가명) 씨. 직업은 회계사. 사회생활하면서 어려운 집안에 생활비를 보태는 등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됐다. 결혼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모아놓은 자금도 없고 여러 가지 결혼준비가 안돼서 막연했던 상태. 초등학교 교사인 상대 여성 김경현(75년생, 가명) 씨는 미모는 보통, 하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가 워낙 친밀해 무슨 일이든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사이. 신랑감의 경제력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모녀가 합심하여 문제를 풀어나간 결과 교제 8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 박 대표는 “결혼에 대한 부모와 자녀간의 기준이 달라 부모가 상대를 소개시켜준다 해도 만남이 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과 믿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막연히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서는 ‘만남’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고, 또 상대를 판단하기에 앞서 나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전문가와의 상담과 본인자신 그리고 부모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부단히 노력할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사업가 집안의 박진수(73년생, 가명)씨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경영수업 중이었다. 평소 아버지와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박 씨는 집안의 소개로 여러 명의 여성을 만나봤지만 자신의 의사를 전혀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자리여서 반발심만 생겼다. 그는 지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원했지만 만나본 여성들은 그가 원하는 타입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게 되었고, 급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게 된 것. 상대 여성 홍미라(77년생, 가명) 씨는 정신과 의사. 배우자도 같은 직업이기를 원하는 부모 때문에 그동안 50여명의 의사를 만났다고 한다. 조금은 지친 상태에서 주변의 소개로 이곳을 찾았고, 박 대표의 주선으로 서 씨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처음 본 순간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남녀는 교제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 “외모보다는 자존감이 강한 전문직 여성과의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는 서 씨는 “결혼 후 아버지의 병세도 호전되고 암울했던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이에 박 대표는 “부모는 자녀의 이성관이나 결혼관에 대해 이해하고, 자녀들 역시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 02-523-2111 (2호선 방배역 3번 출구 파리바게트 옆 건물)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브라질 레스토랑 ''A&J 그릴'' 가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오후. 뭔가 특이한 먹거리를 찾다가 불현듯 생각난 곳, 바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브라질 식당 ''A&J 그릴''이다. 식당 입구에 도착하니 요일별 추천요리가 적힌 간판이 세워져있다. 계단 안쪽으로는 브라질 국기가 걸려있고, 그 밑에는 수많은 와인 병들이 일렬로 놓여있다. 브라질로 떠나는 입맛여행,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아마존 밀림과 남미 풍 음악2층으로 올라가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광활한 아마존 밀림이 펼쳐진다. 오래전에 칠레로 이민 간 친구의 권유로 칠레의 이웃나라인 브라질을 여행했던 적이 있었다. 미국 LA를 경유해 거의 24시간 만에 도착한 나라, 브라질. 여행 중에 이과수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을 통과해야 했는데 그때 느꼈던 감흥과 생경한 풍경들이 고스란히 이곳으로 옮겨진 듯했다. 점심시간이어서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젊은 직장인들과 주부들, 그리고 한쪽에는 피부가 가무잡잡한 외국인들도 보인다. 거기에 빠른 템포의 남미 풍 음악이 흥을 더하면서 비오는 날의 우울함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여행할 때 맛보았던 브라질 음식들을 떠올렸다. 브라질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식을 주재료로 한 요리가 발달한 나라이다. 브라질 대표 전통음식, 슈하스코(churrasco) 그 중에서도 생일이나 결혼식 등 파티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슈하스코(churrasco)’. 브라질 대표 전통음식인 슈하스코는 여러 종류의 고기를 기다란 꼬챙이에 끼워 양념해 구운 것으로, 특별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 우리 일행은 임석준 대표가 추천한 ''새우스트로고노피(20,000원)''를 주문했다. 임 대표는 "새우와 버섯, 매쉬 포테이토가 조화된 크림소스 요리여서 여성들 입맛에 잘 맞는다"라고 설명하며 매장의 인테리어는 아마존 밀림을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A&J 그릴''이란 상호에 대해 물으니 그는 "저와 아내의 영어이름 ?Aaron과 Julie의 앞 글자에서 따온 것"이라면서 브라질 교포인 아내 덕분에 브라질을 알게 되었고, 결국엔 식당까지 오픈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테이블마다 브라질에서 공수해온 앵무새 냅킨홀더와 빨간색 장미 한 송이가 얼음물에 담겨 있다. 창가 쪽 나무 위에는 브라질 원석으로 만든 앵무새가 금방이라도 힘차게 날개 짓을 할 것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다. 실속 있는 런치세트 9,900원!식전 빵과 비나그레치(브라질식 양파샐러드),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다. 양파와 파프리카 등을 네모로 잘게 썰어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는 상큼한 맛이어서 식욕을 한껏 돋궈준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빵 역시 갈릭크림치즈에 찍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음으로 먹음직스러운 메인요리 등장! 새우와 갈릭라이스가 크림소스와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는 얇게 썬 감자튀김과 치즈, 파슬리가루가 솔솔 뿌려져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깊은 맛이 느껴졌다. 스테이크 런치세트에는 ''브라질 스테이크'' 세트(17,000원)와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세트(19,000원)가 있다. ''브라질 스테이크'' 세트는 식전 빵, 시즐닝 감자튀김, 갈릭라이스, 숯불에 구운 브라질 스테이크(보섭살)와 음료로 이뤄져 있고,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세트는 메인요리에서 보섭살 대신 채끝등심으로 구성한 것이 다르다. 또 오픈키친 앞의 샐러드 바에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유자, 키위, 발사믹 등의 드레싱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이곳의 정헌(30세) 셰프는 "파스타와 리조또로 구성된 실속 런치세트가 부담 없는 가격 9,900원에 제공되고 있다"면서 브라질산 닭에 크림과 토마토소스로 마무리한 ''프랑고 아세볼라다(17,000원)'' 또한 여성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662-4, 2층영업시간/ 12:00~15:00, 17:00~24:00(주중) 12:00~24:00(토), 12:00~22:30(일)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11-37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화예디자이너 행크 뮬더&이윤주 부부 스페인 왕실 수석 화예디자이너이자 네덜란드 국가화예 수석디자이너 출신의 숙명여대 대학원 화예디자인과 행크 뮬더(Henk Mulder) 교수. 국내 플라워 아트 선구자로 불리는 금연화예연합회 이윤주 이사장. 꽃으로 맺어진 이들 부부의 인연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꽃향기 진동하는 부부의 사연을 듣기 위해 두 사람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꽃보다 아름다운 이 부부가 사는 법 이들 부부의 사연이 궁금해 휘문고사거리 인근 금연화예연합회를 찾아가려는 찰나 이윤주 이사장이 특별한 초대장을 보내왔다.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 추계대학 세미나’에 오면 부부의 ‘데몬스트레이션(공개석상에서 화예작품 시범을 선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초대를 받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무대를 찾았다. 무대 위에서 화예작품을 선보이던 행크 뮬더 교수가 객석을 향해 꽃을 던졌다. 감자에 싹이 나서 생명이 움트는 모습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과정에서 객석의 무대참여를 이끌어내는 또 하나의 퍼포먼스다. 샹송과 오페라,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면 마치 춤을 추듯 몸을 움직여 화예작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즉석에서 페인트칠을 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아프리카에서 얻은 전통 탈 등도 모두 작품 재료가 된다. 한국어가 서툰 행크 뮬더 교수를 위해 4개 국어에 능통한 이윤주 이사장이 통역을 맡았다.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의 속뜻을 간파하며 화예재료를 공수해왔던 사연부터 부부가 좋아하는 꽃 이름까지 소박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퍼포먼스는 행크 뮬더 교수가 직접 작품과 하나가 되는 것. 기발하고 독창적인 화예작품이 완성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졌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이윤주 이사장이 “내 남편이지만 참 멋있다”며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했다. 언제나 꽃과 함께, 부부가 함께 하는 화예작가의 인생. 바로 이것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 부부가 사는 법이다. 강렬했던 첫 만남, 사랑의 시작 두 사람의 만남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만 삽화협회 초청 세계 작가전시회에 유럽 대표로 참가한 행크 뮬더 교수가 데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는 자리. 책상 위에 올라가 커다란 부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이윤주 이사장은 온통 그의 ‘손’에 대한 궁금증뿐이었다.“만나자마자 손 좀 보여 달라고 했죠. 보시다시피 저는 작은 체구이고 남편은 덩치가 큰데요. 대체 이렇게 큰 핸드타이드 부케를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손이 커야 이렇게 능숙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 그게 제일 궁금했거든요. 첫 인사로는 좀 당돌했죠.”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화예협회 전시회에서 동서양 화예디자이너로 초청받아 재회했다. 행크 뮬더 교수가 ‘당돌했던 아가씨’에게 푹 빠진 것도 이때의 일이다. “전시회가 끝나고 아내가 혼자 버려진 꽃을 줍고 있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온화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느낄 수 있었죠. 제 인생의 보석을 발견한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여인 따라 한국행 결심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연 것도 잠시, 오랜 유학생활로 심신이 지친 이윤주 이사장이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을 내비쳤다. 그때 세계 3대 화예 거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행크 뮬더 교수는 “나도 같이 한국에 가겠다”는 말로 프러포즈를 대신했다. 그렇게 결혼을 했고 1년의 반은 한국에서, 반은 네덜란드를 오가며 부부의 인연을 이어갔다. “사실 저 때문에 남편이 포기한 것들이 많아서 지금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4년 전 신장 투석으로 남편이 투병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딸에게도 고맙고, 남편과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주 이사장의 말처럼 세계적인 화예작가였던 행크 뮬더 교수는 더 많은 기회를 마다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하지만 사랑은 또 다른 작품세계의 든든한 자양분이 됐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나무의 열매나 지푸라기, 메주, 빗자루 등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에 영감을 얻어 특별한 화예작품을 선보여 온 것. 결혼 후 서양의 입체감에 동양의 공간감을 더한 그의 작품은 오히려 포기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 계기가 됐다. 화예디자이너로서 서로의 영감을 존중하고 변함없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행크 뮬더, 이윤주 부부. 꽃보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연애담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재구매 고객이 많아 빈 집에 살림을 채워 넣어야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가구 장만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이다. 내공 쌓인 주부들도 이사시기에 맞춰 오래된 매트리스를 교체하거나, 묵은 가구를 버리고 새로운 가구 구입을 계획하지만 인테리어며 비용을 따지다보면, 역시 쉽지 않은 일이 되고 만다. 가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우리 집에 필요한 침대와 가구를 아직까지 준비하지 못했다면,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대진침대의 ''고객감사 특별초대전''에서 검증된 제품을 알차고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해 보자. 최초의 침대전문기업, 대진침대대진침대의 매트리스를 보면 ''1959''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는 대진침대가 처음으로 침대를 만들기 시작한 년도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침대가 만들어진 년도이기도 하다. 55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침대전문기업으로서 우리나라의 수면문화를 주도해 오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시대를 맞이해서는 침대분야의 선구자답게 또 하나의 업계 최초를 완성했다. 섬세하고 특별한 클린&그린 시스템과 독보적인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항균, 방취, 위생 가공의 SF(Sanitary Finished)인증 마크를 획득한 것이 그것이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대진침대는 거품 없는 가격과 자부심 있는 기술력으로 소비자에게 진검 승부하는 업체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타 침대전문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20~30% 저렴한 편이고, 한번 찾아왔던 고객이 단골손님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 재구매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고객감사 특별초대전''은 추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품 중 단종예정 제품에 한하여 40%, 신제품은 추가 5% 할인 행사가 이루어지고, 전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매트리스 항균방수커버를 제공한다. 카드사 제휴로 BC, 우리, KB국민, 신한, 롯데의 경우 3~5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10가지 종류의 매트리스, 직접 체험할 수 있어침대에서 매트리스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상식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대진침대에서는 체형에 따른 10가지 종류의 매트리스가 출시되고 있다. 매장에 방문하면 직접 모든 매트리스에 누워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이나 선호도에 적합한 매트리스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대진침대 백광선 대표는 스프링은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아토피나 피부질환 등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입에 닿아도 아무런 해가 없는 천연유기농 원단으로 제작된 매트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약해진 허리를 지지해 줄 수 있도록 허리부위에 스프링이 집중된 매트리스나 상단과 하단의 탄력성을 달리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매트리스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대도 40만원부터 170만원까지 다양해, 원하는 가격대와 필요한 스타일을 미리 이야기 하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가구트렌드, 침대중심으로 변화 중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가구 구매 패턴이 ''장롱 중심''에서 ''침대 중심''으로 달라지고 있다. 장롱에 공을 들이고 장롱에 맞추어 가구를 고르던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몸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침대나 소파에 중점을 두는 등 실용성 위주로 변화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침대전문매장에서 좋은 매트리스와 침대를 깐깐하게 고른 후, 나머지 가구를 선택하는 구매자가 늘고 있다. 백 대표는 "종합가구브랜드인 데코라인의 가구를 함께 취급하고 있어, 침대와 함께 소파, 화장대, 장롱, 거실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며, "침대를 구입하려고 오셨던 손님들이 다른 혼수품이나 가구들을 같이 구매하면서 편리해 한다"고 말했다. 대진침대 산본점 031-458-2249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44-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9
- 우호성의 사주살롱 - 쌍방과실 부부 싸움은 대개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데서 비롯된다. 자식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엇길로 나가면 남편은 아내 탓을 하고, 아내는 남편 탓을 하며 싸운다. 남편이 “엄마가 돼서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저 모양이냐?”라고 아내를 힐책하면, 아내는 “당신은 맨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애들한테 관심이나 가져 봤어? 나도 직장 다니고 애들 건사하느라 힘들다고!”라며 물러서지 않으니 부부 간에 전쟁이 발생한다. 이 다툼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그 잘못은 부부에게 똑같이 존재한다. 그런데 배우자의 일방적인 외도로 부부 사이가 파탄에 이르렀을 경우에도 쌍방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다음 예를 보자.인생황금기를 구가하는 한 부부가 있다. 둘 다 전문직으로 일하니 사회적 직위와 경제적 직위가 높다. 외양상 남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로 몇 년 전부터 부부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다. 아내가 여자 특유의 감각으로 남편의 외도 낌새를 채고 콜롬보 형사처럼 추적한 끝에 외도 증거를 확보했다. 이 증거를 무기로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두 손을 들고 항복했다, 그래서 용서했더니 남편은 처음엔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주더니만 어느새 냉담해져서 지금은 몸도 마음도 남남이 된 상태다. 그 남편의 사주를 본즉 외도와 부부불화를 타고났다. 첫째 재성이 혼잡하고 합이 많으니 색정에 탐닉하여 처첩이 많은 팔자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를 통칭하는 말로서 여자사주에서 정재는 본 남편, 편재는 애인인데 이것이 섞여 있으니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다. 또한 합이 많아서 다정다감하고 싹싹하고 친절하니 여자가 어찌 따르지 않으랴. 둘째 재성이 혼잡한 가운데 본처인 정재는 공망(꽝)이 되어 무력한데 애인인 편재의 힘은 정재보다 더 세니 본처를 등한시하고 애인에게 더 사랑을 쏟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본처와 지지고 볶다가 이혼 당하기 딱 좋은 팔자다. 부부 갈등의 문제가 아내에게는 없는가를 살피고자 그 아내의 사주도 본즉 역시 문제가 있었다. 첫째 배우자 코드인 관성이 공망(꽝)된 데다 배우자를 잡아먹는 코드인 상관에게 잡아먹혀 무력한 상태이다. 이러니 좋은 인연 만나지 못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부부 서로 배반할 팔자다. 둘째 지지 속에 숨어 있는 관성이 암합(暗合)하니 배우자가가 몰래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겉으로 보면 이 부부의 결혼생활 파탄 책임은 명백히 남편에게 있다. 하지만 사주로 보면 그 책임이 부부 모두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쌍방과실인 셈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정을 잃어 바람을 피우고 파경을 맞이할 팔자를 타고 났고, 아내는 남편을 힘들게 하고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는데, 이런 사람끼리 만나 팔자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천생연분이 아니런가. 이런 부부에게 늘 다음 말을 명심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한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