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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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넘쳐흐르는 강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기말고사가 끝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돌입해야한다. 학생들에게 큰 부담 되는 것이 자기소개서. 4,500~5,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는 ‘자기소개’라는 가장 쉬운 글감이지만 가장 쓰기 힘든 글쓰기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10대 1로 한 명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은 평균 10편의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한다. 때문에 한 눈에 들어오면서 쉽게 읽히고, 읽고 난 후에는 학생을 만나보고 싶게 자기소개서를 써야한다. 자식을 대하듯진정성 있는 심층 멘토링으로 소문나‘분당 글·가람 논술’은 분당 최초 자기소개서 전문가 집단이다. 두 자녀의 유학을 준비하면서 에세이의 중요성을 깨달은 최정화 대표는 오랜 논술교육의 노하우를 더해 분당에서 최초로 자기소개서 쓰기 지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부분의 교육업체에게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관리는 시즌 부업이다. 때문에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하지 못하고, 수시 시즌 일회성 고액 지도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분당 글·가람 논술’은 지난 3년간 특목·자사고 및 대학진학, 취업 자기소개서까지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성공으로 이끌면서 ‘전문성과 진정성 있는 지도’로 신뢰를 얻었다. 작가이거나 출판계 경력자이면서 자녀를 특목·자사고나 대학에 입학시켜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개인 또는 그룹방문 수업을 하면서 학생과 혼연일체가 되어 진행한다. 충실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평소에는 학생별 전공적합성에 맞는 독서이력 관리, 학생기록부관리, 토론·소논문·UCC 대회 등 각종 비교과 관리까지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학부모들에게는 분당에 있어줘서 고마운 ‘글·가람’으로 통한다. 대치동 가지 말고 분당에서 해결“외고·자사고 폐지 등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확대될 것입니다. 대학들은 어떻게든 우수한 학생을 변별하고자 하므로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힘이 더 중요해지겠죠”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그래서 ‘분당 글·가람’이 지도하는 독서, 토론, 논술은 모두에게 필요한 공부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기소개서 쓰기와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진정성을 가진다. 최 대표는 3, 4회에 자소서를 완결시켜준다는 업체를 보면 걱정스럽다. 양심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자기소개서 작업은 학생과의 밀착 면접을 통해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수업하는 선생님과의 절대적인 신뢰 관계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치동에서 자소서 작업을 하던 학생도 결국 저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인터넷 수업, 왕초보 반, 가이드라인 반 개설자기소개서 시즌을 맞아 ‘분당 글·가람’에서는 글쓰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왕초보 반(3시간 8회)과 가이드라인 반(3시간 5회)을 나누어 개설한다.또한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지방 학생들도 1대1 또는 그룹 인터넷 수업이 가능하다. 대상은 특목·자사고 지망생과 대입 고등학생, 취업준비 학생들이며 심층 면접반도 운영한다. 지난 입시에서 최 대표는 전공적성이 잘 드러난 4~5등급 학생을 합격시켜 이러한 학생들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최 대표는 “학생과 1대1 밀착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마다 개성 넘치고, 훌륭한 세계가 있는데 성적으로만 평가되다 보니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자존감도 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기소개서 밀착 수업을 통해 로드맵을 찾고 자기 색깔을 가지면서 말과 글의 힘이 중요함과 즐거움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마무리 했다.문의 031-889-7152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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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연계 독서활동을 녹여라 2017년 바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요령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독서활동이다. 이른바 ‘셀프 학생부’ 지적의 중심에 있던 독서활동 기재 시 교사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독서 성향은 적지 않고 학생이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기록하도록 바뀐 것이다. 때문에 학생부에서 독서활동의 의미가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한때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교사진과 입시전문가들은 교과와 관련한 지적 성장과정이 드러나는 경쟁력 있는 학생부 완성을 위해서는 학생부 전반에 독서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기재 범위가 축소된 학생부 독서활동이 과연 대학 입시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대학의 입시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해 보았다. 또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독서활동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학생부에 담아내는지 분당 현직 교사진과 입시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았다.도움말 한양대학교 국중대 입학총괄팀장,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성남형교육지원단 황정호 분과원 독서활동, 단순한 양적 평가 안 한다오로지 학생부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해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면접, 수능 최저, 교사추천서도 없이 학생부만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한양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 관련기록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한양대학교 국중대 입학총괄팀장은 학생부의 9번째 영역인 독서활동상황 기록의 단순한 양적 평가는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독서록의 길고 짧음으로 학생의 학업 성장 역량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독서활동 기재목록은 참고 정도로 활용하고 있다”며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언급되는 독서활동이나 교과 수행평가로 활용되었던 독서활동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국 팀장은 주제탐구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창체·세특 사항에 녹아있는 독서활동 중에서도 ‘학습 성장과 활동 확장’ 과정에 독서가 연결고리로서 작용하고 있는 학생부의 독서활동을 유의미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고 있는 한양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의 평가기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독서목록, 학년별로 심화하라한양대에서는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떤 대학에서는 독서활동상황 기록을 면접 과정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는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된다고 해서 중구난방으로 독서목록을 올려놓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독서활동상황에 올리는 독서목록도 물론이지만 교과나 동아리 연계 또는 과목별 독서활동사항에 기록되는 독서목록이 학년별로 심화되는 과정이 보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어떤 책이 관련 분야의 심화 도서인지 잘 구분이 안 된다면 학교에서 선정하는 권장도서 목록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게 안 교사가 전하는 팁이다. 이매고에서는 인문분야를 문학, 경제·경영, 정치·역사, 어문·일반으로 자연분야는 물리·지구과학, 화학·생물, 수학, 일반으로 나누어서 학년별로 권장 도서를 3가지 이상의 트랙으로 제안하고 있다.“학생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는 기폭제로서의 독서, 다양한 학교생활과 진로 탐색의 화두로서의 독서는 학생부를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단편적인 호기심이나 흥미 위주의 독서 보다는 교과나 진로 연계 독서, 학습 탐구활동의 심화 과정으로서의 독서활동이 바람직하다”고 안 교사는 강조한다. 독서활동이 기재될 객관적 요건을 만들어라결과 중심에서 성장 과정 중심으로 교사의 관찰자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개정된 학생부 기재 방안에서 독서활동란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독서활동을 녹일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다. 그렇다고 학생이 교사를 쫓아다니면서 이거 적어 달라 저거 적어 달라 조를 수는 없는 일. 안 교사는 학교의 다양한 독서 관련 활동에 참여해 기재 근거를 마련해 놓으라고 귀띔한다. 각종 독서토론대회에 참여하거나 독서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 등이 그 방법이다. 교육청이나 시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남시청의 성남형교육지원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북(Book)극성이라는 프로그램은 독서마라톤, 독서동아리 지원, 도서관교과연계학교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남시 차원의 독서 장려 프로그램이다. 이매, 수내, 송림고를 포함해 현재 성남시 18개 초·중·고가 도서관교과연계학교로 선정되어 도서관과 연계된 교과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민 누구라도 참여 가능한 다독 권장 프로그램인 독서마라톤을 학교 차원에서 권장하며 시상제도를 마련하는 학교도 있다. 동아리 단위로 참여해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독서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은 그 결과 보고서가 교육지원청과 공유되면서 학교 밖으로 확장된 독서동아리 활동이 객관적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독서와 연계된 꿈의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보기> 자연계열 교과연계 도서 활용 사례분야물리, 지구과학화학, 생물수학일반1사회적 원자-정재승GMO사피엔스- 폴 뇌풀러만물의 공식-루크 도멜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 아닐 아난타스와미2시공간의 미래-스티븐 호킹핫존-리처드 프레스턴수학의 확실성-심재관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 쿤3얽힘-entanglement의 시대 - 루이 자길더원자, 인간을 완성하다-커트스테이저툴리지않는법-조던 엘렌버그링크-알버트 바라바시INTERVIEW샛별중학교 양선환 수석교사독서활동으로 드러날 수 있는 학생의 역량은?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을 통해 드러날 수 있는 학생의 역량은 어찌 보면 교사의 역량에 달려있다. 개별 학생의 수업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그 행동의 결과를 보고 학생의 역량을 추론하는 모든 과정의 권한이 교사에게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독서활동과 연계한 수업활동은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교사에게 관찰될 수 있는 많은 지표를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독서 토론활동이 그러하고 독서수행평가 또한 그러하다. 예를 들어 <광합성의 세계>라는 책을 읽고 수행평가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교사는 수행평가의 평가기준을 학생들에게 미리 제시한다.도식 요약 4점, 흥미로웠던 점 이유 제시 2점, 적용 또는 관련 분야 제시 2점, 조사연구 2점 등 이러한 평가기준이 제시되었을 때 만점을 받은 수행평가지에서 교사는 학생의 어떤 역량을 찾아내어 학생부 세특에 기록하게 될까?‘광합성 관련 개념들을 정확하게 연결시켜 개념도로 제시하는 요약능력이 있음’ 혹은 ‘광합성 단원에 제시된 개념들을 관련된 공통점을 중심으로 함께 모아 그림으로 제시하는 예술성이 있음’ 등으로 기록될 수 있겠다. 이처럼 같은 독서활동을 했어도 개별 학생에 따라서 또한 관찰자인 교사의 추론 능력에 따라서 기재되는 학생의 역량은 상이할 수 있다.학생부에 주로 기재되는 학생의 인지적 역량에는 분석하기, 비교하기, 범주화하기, 원인과 결과 찾기, 문제해결하기, 종합하기, 해석하기, 평가하기, 적용하기, 소통하기, 설득하기 등이 있다. 또한 학생의 행동을 바탕으로 교사가 추론하여 정의될 수 있는 역량으로는 호기심, 공감능력, 철저함, 열정적인 태도, 예술성, 자기주도적 태도, 모험심 등을 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어떤 역량이 독서활동을 통해서건 다른 활동을 통해서건 여러 교사에 의해 관찰되고 기술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작이나 계기가 독서가 된다면 더욱 훌륭하겠지만 말이다.위키스터 2017-06-27
- 깨어진 규칙보다 상처 입은 관계에 주목하자 아이들끼리 다툼이 벌어졌다. 결국 한 아이가 맞아서 상처가 났다. 맞은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 엄마나 선생님의 첫 마디는 대부분 이럴 것이다. “누가 때렸어?” 범인부터 찾는 것이다. 사태는 때린 아이가 벌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곤 한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 아이가 피해를 입었으니 피해를 준 아이에게도 ‘벌’이라는 피해를 입게 해서 결국 피해의 균형을 맞추는 것, 이것이 우리의 전통적 훈육방식이다.그런데 여기에 이런 우리의 훈육방식과 사고방식, 문화를 바꾸자고 외치는 이가 있다. ‘회복적 정의’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늘 입에 달고 사는 ‘회복적 정의 실천가’ 서정기 교육학 박사를 만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의 강연 아닌 강연을 들었다. 듣다 보면 절로 끄덕여지는 고개,옳은 말이다늘 웃음 띤 얼굴일 것 같은 첫 인상. 말이 느릴 거라는 예상을 깨고 속사포로 쏟아내는 그의 ‘회복적 정의’에 대한 설명은 듣는 이의 정신을 쏙 빼가는 매력이 있었다. 오랜 강연 경력으로 다져진 말솜씨의 내공도 있지만 그가 설명하는 ‘회복적 정의’의 개념이 “그렇지, 그래야지, 바로 이거야”라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설득력을 갖춘 까닭이다.서 박사가 1시간이 넘게 설명했던 ‘회복적 정의’를 간략하게 정의하자면 이렇다. 잘못된 행동이 가지고 온 개인과 공동체의 피해와 어려움을 확인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발생한 피해를 회복함으로써 공동체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것. 추상적이다. 그러자 서 박사가 바로 예를 들었다.“얼마 전 있었던 연세대 폭탄 테러 사건도 그렇지요. 폭탄을 터뜨린 그 대학원생의 잘못된 행동을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처벌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를 불거지게 한 공동체 구성원이 노력해서 깨진 관계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그의 지적을 들은 듯 인터뷰 며칠 뒤 보도가 나왔다. 연세대는 현재 TF팀을 구성해서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및 고충처리와 상담제도 보완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폭력에 주목하고회복적 생활교육에 힘써이렇듯 우리 사회는 ‘회복적 정의’에 대한 자성과 필요를 스스로 깨우치고 있다. 특히 빠른 각성을 했던 곳이 교육계이다. 일찌감치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교내 생활지도의 방법으로 체벌 금지를 선포했던 경기도는 ‘회복적 정의’ 실천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의 선봉에 서 있다.서정기 박사는 ‘에듀피스’라는 예비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학교 폭력과 갈등 조정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 강연을 주로 다니고 있다. 그 강연의 주요 청강생이 교사라고 한다.“자의로 오신 분도 있지만 교사 연수 시간 때문에 그냥 앉아서 듣고 있을 뿐인 분도 계시죠. 분명 그중에는 학생은 놔두면 사고를 치니까 통제가 필요한 존재라고 인식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는 강연을 통해 그분들에게 학생은 가치 있고 바른 행동을 추구하며 성장하려 하고 서로 돕길 원하는 긍정적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한 그는 학생과 학생의 관계,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상호존중과 배려가 깔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갈등 상황에서도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탄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난은 수치심만 불러,존중으로 관계 회복해야학교 폭력이 발생하거나 가족 내 갈등상황이 생겼을 때 규칙을 누가 깼는가를 찾고 그에 대한 처벌로 통제를 강화하는 대신, 당사자 간의 대화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내 공동체를 재통합하는 것이 ‘회복적 정의’를 적용한 해결 방법이라는 게 서 박사의 요지다.“물론 당장 벌을 주고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빠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난을 받은 아이는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양육자, 교육자로서의 책임은 아이가 건강한 자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일 겁니다. 문제 행동을 아이 개인의 실패로 규정하지 말고 환경과 적응의 문제로 여겨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지지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고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한편 서 박사는 회복적 생활교육의 실천을 마을로 넓히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도촌동 섬마을 공동체의 마을갈등조정센터 일원으로 참가해 ‘회복적 정의’를 적용한 마을 공동체 구현에도 나선 것이다.오늘도 ‘회복적 정의’ 실천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열정이 퍼져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라본다.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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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클릭미술학원, 고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미대입시 실기지침서 펴내 “입시미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미술학원을 찾는 고1, 2학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말이다. 송파 클릭미술학원 예비반 디자인을 지도하는 김연하 전임강사는 “학생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기초부터 체계적인 수업을 받는다면 누구나 합격이 가능한 수준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최근 다수의 대학들이 실기 시험 유형으로 새롭게 채택하고 있는 ‘기초디자인’ 유형은 2013학년도 처음 실시된 이후 해마다 증가하여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전국 기준 100여 곳에 달하는 대학이 실시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새로이 도입된 ‘기초디자인’ 유형은 창의적인 발상이나 독특한 표현기법이 아닌 출제물의 고유 형태, 색상에 따른 정확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디자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 조형감에 평가 기준을 두고 있어 실기 유형의 이름처럼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유형이라는 게 송파 클릭미술학원 김연하 전임강사의 설명이다.기초가 중요시되는 만큼 근본적인 실력을 키우기 위한 미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른 이의 그림을 무작정 따라 그리는 이른바 ‘카피 수업’이 아닌 이론과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키우는 수업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실력을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은 학원이 아닌 대학에서 치러지며, 실기고사 당일에는 제시되는 사물과 문제 외에 참고할 만한 완성된 그림이나 강사가 곁에 없기 때문이다.“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출제된 소재의 형태와 질감, 물체의 특성에 따른 화면 연출 방법 등에 대해 되도록 꼼꼼히 설명한 뒤 수업을 시작합니다. 특히 기초 과정의 학생들은 제가 직접 설명하며 시범을 보여주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그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연하 전임강사가 학생들에게 기초수업의 중요성을 전한다.강사들의 교습 방법과 수업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또 있다. 바로 학생 수 대비 수업에 참여하는 강사들의 숫자이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일수록 강사들의 세심한 설명과 시범 수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송파 클릭미술학원의 경우 학생 6명당 강사 1명이 수업에 참여하며, 학생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강사 선생님들의 수도 더불어 증가해 교육의 질은 절대 떨어질 수 없다고 단언한다. 홍익대학교 출신의 김연하 전임강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강사진이 송파 클릭미술학원을 졸업한 국민대, 건국대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한편 서울대, 국민대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초과정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기초디자인 유형과 더불어 각 대학에 맞는 실기 수업도 준비해야 한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기초디자인 유형과는 다르게 기초소양평가 또는 기초조형평가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면접 및 구술과 서류평가를 병행하기도 한다. 표현하는 도구도 달라 실기고사 당일 출제자의 의도와 주제에 맞춰 색연필, 파스텔 등의 건식 도구가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 건식 재료를 이용한 드로잉 수업과 다양한 방법으로 사물을 표현하는 수업이 고2 시기부터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다만 서울대 수시모집의 경우 최종합격을 위한 수능최저학력 기준(수능 3개 영역 3등급 이내)이 필수이며, 국민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능 반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원이 가능한 일정 수준의 수능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실기를 시작한다고 학과 공부를 등한시여기면 안 되는 이유이다. 목표 대학에 따라 그 비중은 달라지겠지만 실기를 비롯해 수능과 내신의 균형 잡힌 투자도 중요하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새롭게 미대입시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합격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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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획_ 우리 지역 고교 진학 탐방] 동북고등학교 ‘상상 보다 더 큰 내일을 준비하는 교육’이란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동북고(교장 오진).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융합수업을 비롯해 강동구와 연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폭넓게 진행하며 진로와 진학의 균형을 잡아나가고 있다. 2017입시 성과와 특징을 살펴봤다.동북고는 의치한의대 9명, 서울대 4명, 연대 14명, 고대 17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11명, 중앙대 7명, 경희대 8명, 서울시립대 3명, 건국대 16명, 동국대 5명, 홍익대 9명, 육사 1명, 카이스트 2명이 합격했다. 서울 등 주요 대학 합격생 122명 가운데 수시 54.9%(67명), 정시 42.6%(52명)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학부모설명회 ‘맞춤형’으로 특화 “학생이 지닌 능력, 성적을 가지고 최선의 대입 전략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맞춤형 입시 정보’입니다. 우리 학교는 대학별 입시설명회를 유치해 입학사정관에게 궁금한 것을 1:1로 질문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도 연 4회 실시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라고 전성호 진학상담부장교사가 설명한다. 특히 고3 대상 학부모 설명회는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상위권, 중하위권을 별도로 열고 있다. “내신 성적 3.5~5.5 등급 구간이면 논술, 적성, 정시 등 여러 전형을 놓고 갈팡질팡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졸업생 진학 데이터를 토대로 합격, 불합격 요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대학과 전공, 전형 방법을 선택하는 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습니다”라고 전 교사는 덧붙인다. 대입전형에서 비중이 큰 수시는 학생부종합, 논술, 교과, 적성 등 전형별로 맞춤형 지도한다. 학종에서 중요한 것은 내실 있는 진로 탐색과 충실한 교내 활동. 동북고는 강동구 지역 인적 자원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교육청 등 공공기관, 기자협회 같은 전문가 그룹과 연계하고 졸업생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진로 체험 기회를 연중 제공하기 위해 애쓴다.외부 자원 연계해 진로탐색 기회 폭넓게 제공 고1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컨설팅 캠프도 호응이 높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동차, IoT 주택과 쓰레기통, VR을 직접 만들고 전문 강사와 3시간에 걸쳐 토론하며 미래 직업과 진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고3 대상 자소서, 면접 대비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자소서는 동북고 교사들의 특강과 강동구에서 지원하는 자소서 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실 있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베테랑 교사들로 이뤄진 면접 위원을 구성한다. 학생 1인, 교사 3인이 팀을 이뤄 학생 1명당 2~5회에 걸쳐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스피치 기술과 답변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학종, 논술, 정시 균형 맞춘 프로그램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북고의 통합논술수업은 논술전형에서 학생들의 융합 사고력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인문, 사회, 수리, 과학 통합반 형태로 고2~3 대상 방과후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자연과학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수학, 과학을 융합한 팀티칭 논술수업을 선보인다. 현행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높지만 단일 전형으로는 정시 비율도 적지 않은 만큼 학생들이 끝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정규 교과도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고1 윤리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청문회 스타일의 토론을 도입했다. 고3 경제 교과는 팀별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액션러닝 방식을 도입한 ‘거꾸로 수업’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협업, 소통 능력일 키워준다. 방과후학교는 수준별, 학생 주문형 강좌를 개설해 수업의 질을 높여나간다. 특히 강사 실명제를 도하고 필요할 경우 예습과 심화학습, 개인별 첨삭지도를 실시한다. 60개 정규 동아리, 59개 자율동아리가 내실 있게 운영된다. 적정기술을 탐구하는 에티오피아 그린 프로젝트반, 지역 사회, 다른 고교와 폭넓게 연계하는 경제동아리는 대외적으로도 유명한 동아리다. 동북고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전성호 부장 교사에게 합격생 사례와 수험생,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Q. 주목할 만한 전형별 합격 사례가 궁금하다. 대입이 복잡해진 만큼 학종, 논술, 정시 중 어떤 전형에 집중할 지 ‘방향성’이 중요하다. 내신 1.17등급의 학생은 고1 때부터 수상실적, 독서, 동아리활동을 치밀하게 준비해 학종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합격했다. 반면에 내신 2.7등급 대였던 이과학생은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했고 수학 실력이 빼어났다. 전략적으로 논술에 집중한 결과 고대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할 수 있었다. 내신 1.71등급인 학생은 수시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합격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수능 준비에 올인해 정시로 합격한 사례도 있다. 즉 내신, 모의고사 성적과 생기부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력 전형을 결정해 일관성 있게 준비하는 학생이 승률이 높다. 특히 모의고사, 내신 성적은 좋지 않지만 수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에게는 적성고사 준비를 조언한다.Q. 진로진학을 총괄하며 입시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입시의 키포인트를 짚어 달라. 충분한 진로 탐색이 중요한 만큼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진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길을 찾을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한 개의 동아리라도 충실히 활동하며 생기부에 진정성 있게 기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오랜 경험상 중3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고교 생활 전반을 좌우한다. 서너 달 동안 진로 연계 독서를 충분히 하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한 학생이 고교 입학 후 저력을 발휘하며 좋은 입시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 학생들은 100세 시대를 살 것이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원하는 대학, 학과에 들어가지 못해 미련이 남는다면 주저 말고 재도전 해보라 권하고 싶다. 물론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조건은 필요하다. 이 같은 실패, 재도전 후 성공 혹은 좌절의 경험이 쌓여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법’을 배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학교는 재수생 관리도 적극적이다. 졸업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학 상담을 해주며 격려한다. 재수생 가운데 2017 입시에서 의치한의대, 서울대, 연·고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했다.Q. 고3이 곧 2018 입시 레이스에 돌입한다. 조언을 한다면? ‘수능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오를 것이다’라는 환상을 버리고 냉정하게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 동시에 철두철미하게 수능 대비를 해야 한다. 영어절대평가 도입 첫 해인 만큼 유독 영어에 취약했던 재수생, 반수생, 지방 학생들이 정시에 유리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 원서를 써야 한다.동북고 우수 진로·진학 프로그램영재반1학년 1개 반(수학), 2학년 2개 반(인문사회, 수학과학)을 운영. 실험, 토론 수업, 개인별· 조별 연구 활동하고 매주 외부강사 초빙 수업도 진행동북노벨상인문사회, 자연과학 부문별로 진행되는 전교생 대상 주제별 탐구 활동. 희망 학생들끼리 팀을 짜 논문 완성 후 PT를 거쳐 수상자 선정진로컨설팅캠프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진로, 직업 적성 발견하고 실천 계획을 세우는 고1 대상 프로그램고급수학Ⅰ(거점학교 교육과정) 수학에 관심 많은 이과 학생을 위한 심화 수업. 총 17회 수업을 통해 수학 개념 확인, 적용, 활용 능력을 키워줌 2017-06-26
- 1학기 기말고사 후, 이제 자소서 작성을 시작할 때 6월 말에서 7월 초에 이어지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등 자기소개서를 써야할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할 적기. 많은 학생들이 수시 원서 작성 시즌에 맞춰 여름방학 기간 즈음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자기소개서 작성은 초안 작성부터가 완성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만만찮은 작업.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적어도 6월부터 초안 작성을 시작하고 이후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도움말배재고등학교 이정형 진학진로부장교사 / 한영고등학교 유제숙 연구기획부장교사, 박여진 진학지도부장교사‘자소설’ 아닌 ‘자소서’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학교소개 자료 등 대학에 제출하는 서류 중 유일하게 학생이 직접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문서다. 분량이 제한되어 있어 쓸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인 만큼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효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대교협 자기소개서 공동양식을 보면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 자소서는 자신을 통찰하는 것으로 학생부를 벗어나면 안 된다. 학생부를 잘 읽어서 학생부에는 드러나지 않는 과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자소서인 것. 즉, 자소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과정’중심의 문서인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한 활동 중심에서 벗어난 화려하고 눈에 띄는 뭔가를 표현하려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자소서를 ‘소설’로 장르 변경을 하게 하는 원인이다. 배재고등학교 이정형 진학부장교사는 “자소서는 절대 지어내면 안 되며, 군더더기 없이 팩트만을 쓰되 과정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자신이 한 활동을 설명하려 중학교 활동까지 끄집어내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글자 수가 한정되어 있어 쓸 데 없는 것을 작성하다보면 정작 꼭 써야할 것을 빠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사는 “자신이 작성한 자소서는 결국 면접에서 활용되는데 직접 고민하면서 자소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자신이 쓴 내용도 잊어버리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생겨난다”며 “면접까지 이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팩트 위주의 진정성 있는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을 때에도 자칫 소설이 되기 쉽다. 1~2명의 교사를 정해 집중하되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문장 전체가 변형, 어른 문장화시키지 말고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문체로 표현하고 진정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잘 읽었다’ 아닌 ‘잘 평가했다’자신이 해온 활동이 왜 의미가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도록 활동에 대한 동기나 과정, 그리고 느낀 점,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단순한 결과를 제시하는 것보다 과연 이 활동에서 입학사정관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한결 작성이 용이하게 진행될 것이다. 대교협 공통문항을 살펴보면 첫 번째 문항이 학업역량으로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이고 두 번째가 의미 있는 교내 활동(학교생활충실도, 전공적합성), 세 번째가 인성 및 사회성으로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와 사례에 대한 내용이다. 1번 문항의 경우 학업 역량 전반에 대해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학업역량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데 정확한 근거를 제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2번 문항의 경우 동아리, 교내대회 등의 의미 있는 다양한 내용 중 정말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된 것을 깊이 있게 쓸 필요가 있다. 3번 문항 역시 마찬가지. 단순한 나열이나 결과 중심이 아니라 사례를 통해 느낀 점이나 배운 점 등을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4번 문항은 학교마다 다른 문항으로 제시되는데 대부분 학교가 지원동기(노력한 점, 학업계획 등)에 대한 문항으로 진행, 대학전공가이드북이나 학과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며 작성해야 한다.학교생활기록부 꼼꼼히 읽고 분석해야자소서 작성을 앞두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먼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자세히 보며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3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결과 중심으로 나열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며 가장 의미가 있는 활동은 무엇이며, 스스로에게 큰 발전을 가져다준 활동은 무엇이지를 생각해보며 아쉬움이 있었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이 한 활동이 추구한 목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불이익 받을 수 있는 부분들학교별로 유사도 검색을 실시하는데 해당사실에 발견되면 불합격 처리되며 합격 이후라도 입학이 취소될 수 있는 만큼 표절이나 대리 작성, 허위사실기재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 교사유사도, 친구유사도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공인어학성적 및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실적 작성은 서류평가에서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또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자기소개서는 공교육 내에서 이뤄진 활동을 작성하는 취지,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교외활동 등은 평가 시 반영하지 않으니 잘 참고해야 한다.자소서 쓰기, 어렵~지 않아요!!거칠게 쓰기-간추리기-구체화하기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수많은 설명회가 열리고, 그보다 더 많은 문서화된 작성요령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하지만 정작 자소서를 직접 써야하는 학생들은 넘쳐나는 정보와 이론들로 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고 하소연한다. 자소서를 처음 접한 고3학생들에게 자소서 작성은 여전히 어렵기만 한 숙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영고등학교 유제숙 연구부장교사는 이제까지의 이론적인 틀을 깨고 ‘거칠게’ 한번 써 보는 것도 좋은 자소서 작성법이라 말한다. 유 교사는 처음 자소서를 작성할 때,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써보라고 조언한다.자소서를 잘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넘쳐나는 정보들이 하나의 강박관념으로 작용, 학생들의 자소서 작성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설명한 대로 써야하는데’ ‘어떤 활동이 입사관에게 더 어필할 수 있을까’ ‘다른 친구들과 비교될 텐데’ 등의 고민부터 하다간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문서작성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거칠게 쓰기! 자소서를 작성하려 한다면 겁내지 말고 자판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하라. 시작은 잘했다, 못 했다의 평가가 아니라 나를 한번 돌아보는 시간. 생각나는 대로 쭉 써내려가는 과정은 곧 3년간 나의 활동을 훑게 되는 시간이다. 뒤죽박죽이 되고 말이 안 되도, 또 비문이 되도 상관없다. 3년 동안의 과정을 단번에 쓸 수도 없다. 쓴 다음 여러 번 반복해서 수정하면 된다. 유 교사는 “뭔가를 쓰려고 했을 때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억도 잘 나지 않는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다고 해서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 것부터 먼저 쭉 써보고, 그 다음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기억되지 않았던 부분을 채워 가면 쉽게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간추리기! 자신의 활동을 작성했다면, 다음은 갖추려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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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안승은 3학년부장교사 안승은 교사의 어린 시절 꿈은 국어선생님.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영파여고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열정적이고 소신 있는 교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보았다.‘학교 안 공부’를 이끄는 ‘진로진학서포트제’ 마련 “학교는 우수 학생 위주로 이끌어 가는 곳이 아닙니다.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없애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현재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아이, 학교 안에서 공부하겠다는 아이, 학교와 선생님을 따라오겠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승은 교사는 2015년 1학년부장을 맡으며 새로운 공부 방법을 제시했다. 성적에 관계없이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내 공부방. 국어, 영어, 수학 담당 교사가 돌아가며 상주해 개별질문이나 그룹수업이 가능한 교실. 자기 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40여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영파여고의 ‘진로진학서포트제’는 이런 기틀 위에서 만들어졌다. 학생플래너를 작성하게 하여 치밀한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하고 진로진학 상담과 더불어 필요시에는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국영수 과목별 담당교사가 1주일 분량의 해당 과목 관련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수행 여부 확인과 부족사항 보완을 도왔다. 분기별로 학생들에게 불편사항을 수렴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3년째 접어드는 진로진학서포트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원에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가고 있다’ ‘진로진학서포트제를 통해서 과목별로 실력 향상이 많이 되었다’ ‘학교에서 개념을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한 문제를 바로 푸니 수학을 정복해가는 느낌이다’ ‘쾌적한 개별 자습실, 친구들과 그룹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실까지 다양하게 써 공부할 때 지루함이 없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기성세대가 변해야 아이들이 잘 자랍니다! “교사를 하면서 즐거운 일은 내가 예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 보고 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것들은 안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따를 때 교사로서의 활동에 많은 의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요. 아이들, 학부모, 학교 측 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화합과 조율을 이끌어내며 영파여고는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승은 교사는 세대의 변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젊은 세대가 자라고 있다고 강조한다. 변화는 한 순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보고, 듣고,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시각과 고민속에서 길러진다는 것. 여러 방면에서 깊이 있게 고민하는 학부모가 차츰 많아지면서 아이들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기성세대가 변해야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함께 하는 고민들 속에서 영파여고는 학교 교칙 표준화, 급식의 향상, 학교운영회의 바람직한 자리매김, 오래전부터 촌지가 전혀 없는 깨끗한 학교로 알려질 수 있었다고 한다. “촌지 없는 깨끗한 학교로 인식되고 나니 학부모님들의 상담이 줄기도 했지요.(웃음) 그래도 부담 없이 이야기 나누고자 간간히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이 참 고맙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잘하고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자율학습실도 조용한 공간, 자유자재로 토론하며 공부하는 공간이 따로 있지요. 자율학습출석부도 없애고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시작과 끝을 맺습니다. 무엇이든 자율적으로 운영하다보면 학생들의 가치관도 바르게 수립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공동체 의식 속에서 함께 사는 법 배워야 학기 중에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도 안승은 교사의 독특한 교육방식. 현재 고3학생이 고1때부터 학년부장을 맡으며 함께 지내고 있지만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 누구는 이름으로 부르고 어떤 학생은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이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의 마음에 작은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같이 공부하자, 함께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늘 강조하는 안승은 교사는 눈앞에 보이는 문제나 상황을 많이 고쳐나가려고 애쓴다. 일반고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자율동아리를 학년사업으로 확장해 지원하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율동아리 활동을 다채롭고 주도적으로 하며 낸 성과물들은 놀랄 만 했지요. 학교 디자인 개선활동 프로젝트, 학습 멘토 활동,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영어 동아리 등 우수한 아이디어와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 안에서 협동학습, 여가를 잘 활용하는 지혜, 재능기부 체험, 학생 간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었지요.” 영파여고의 변화하는 역사와 더불어 교직생활 전부를 쏟고 있는 안승은 교사는 ‘추진하는 바는 이루어낸다’는 신조로 학생들을 보듬고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학교가 더 좋은 학교로 발전하며 퇴직 후에도 영파여고에서의 많은 생활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며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발전적인 다툼도 필요한 부분이고요. 저와 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며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작게나마 영파여고와 학생들을 위해 제 교사 인생에서 자그마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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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지역 정보 활용 알찬 강좌들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가정에서 투자 순위는 자녀 교육 등 가족들에게 밀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시간을 내어 지역에서 열리는 알찬 강좌들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나만을 위한 문화와 예술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자치·생태·마을 - ‘부천다운’ 문화예술 교육부천에 특화된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지원하고 문화교육도시 부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부천 특성화 문화예술 교육 지원 사업’의 대상 단체가 선발되었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진행한 연구 ‘부천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문화예술 교육콘텐츠 설계 방안’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된다. 연구는 행정복지센터 10곳을 중심으로 동을 나누고 유사점을 가진 동끼리 묶어 3개 권역으로 재편한 뒤 각각 ▲자치 ▲생태 ▲마을의 키워드로 특징을 도출했다.선발 단체는 올해 10월까지 연구로 도출된 지역 특성과 문화예술 교육을 결합해 만화, 영상, 연극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은 부천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의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각 단체에 최대 4백만 원까지 지원하고, 대상 분야별 전문가 매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문화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근거리 평생학습 - 우리 동네 학습 공간 개방, 퇴근학습길 강좌 운영부천시는 지난 2일 문예대안공간 라온제나에서 시민의 근거리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2017년 평생학습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 동네 학습 공간’ 11개소와 ‘퇴근학습길 학습공간’ 8개소가 참여했다. 평생학습 업무협약서 교환과 학습 공간 현판 전달이 있었다.부천시는 지난해부터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공간 혁신사업으로 카페, 공방 등 친숙한 생활공간을 학습공간으로 개방하는 ‘우리 동네 학습 공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중 지하철역 가까운 시설을 퇴근학습공간으로 지정해 직장인을 위한 ‘퇴근학습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현재 ‘우리 동네 학습 공간’은 올해 추가 지정된 11개소를 포함해 총 2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퇴근학습길 학습 공간’은 올해 지정된 7개소를 포함한 총 1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퇴근학습길 강좌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에 ‘우리 동네 학습 공간’으로 지정된 시설은 라온제나, 부천중앙새마을금고, 미살림, 공간옴팡, 겟트(G.A.T), 채움, 건강카페꿈땀, 한국음악교육협회부천지부, 바지를입은구름(시론), 제이드, 한국행복웃음연구협회 등 11개소다.이 중 라온제나, 부천중앙새마을금고, 미살림, 공간옴팡, 겟트(G.A.T), 채움, 건강카페꿈땀, 한국음악교육협회부천지부 등 8개소는 ‘퇴근학습길 학습공간’으로 지정돼있다.퇴근학습길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우리 동네 학습 공간 이용에 대해서는 부천시평생학습센터로 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놀라운 문화충전소 - 예술교육과 자원활동 프로그램부천문화재단이 ‘놀라운 문화충전소’를 연다. ‘놀라운 문화충전소’는 시민 대상으로 문화예술분야의 교육을 실시하고, 동 분야의 자원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첫 교육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인 신동근 씨의 강연 ‘예술로 다가가기: 인성, 감성 그리고 창의성’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예술을 만들어낸 과정에서 보는 창조성의 실현과 그 속에 담긴 인성과 감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교육은 7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회에 걸쳐 기초 및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심화 교육은 공연예술과 박물관 중 관심분야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강사진은 김문경 음악칼럼니스트, 심영섭 영화평론가, 김보람 디큐브아트센터 하우스매니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재단은 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분야 자원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자원활동가는 재단 운영의 공연장과 박물관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행사 지원, 모니터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박물관 6개소 연중 시민 대상 - 문화예술 프로그램 열려부천시 박물관이 지역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민 소통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천문화재단은 위탁 운영 중인 박물관 6개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한다.각 관별 프로그램 내용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태교(활) ▲작가 펄 벅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작문과 문학콘서트(펄벅) ▲3D프린터를 활용한 옹기 제작(옹기) ▲도자기 인형에 그려보는 문화다양성(유럽자기) ▲자연 속 재료를 활용한 마을 모형 만들기(수석) ▲학교 밖에서 이뤄진 교육의 변천사 전시와 체험(교육) 등이다.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 - 우리 동네 친구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의 시민 모니터단 ‘우리 동네 친구’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는 전문 예술단체 또는 예술가와 지역 주민 간 협력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 내 예술활동 지원사업이다.총 8명 규모로 선발 예정인 모니터단 ‘우리동네친구’는 프로젝트에 선정된 단체 및 예술가들의 추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선발 인원을 대상으로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한다.재단은 지난해 청년 중심으로 모니터단을 구성한 것과 달리 올해 다양한 계층으로 모니터단을 확대 선발해 각 프로젝트의 향유 대상과 들어맞는 맞춤형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6-26
- 책 읽는 즐거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다. 외계인이 저녁시간에 지구에 와서 아파트단지를 바라보며 “저 지구인들이 왜 똑같은 네모난 상자(텔레비전)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필자는 지난 달, 좀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갈 일이 있어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었던 J.D.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을 들고 버스에 올랐다. 한동안 책을 읽다가 문득 버스 안을 보았을 때, 모든 승객이 휴대폰의 액정을 응시하는 것을 보곤 중학교 교과서의 외계인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이제 책보다는 휴대폰을 많이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다. 필자가 논술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보니, 학원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게 참으로 많이 듣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책을 너무 읽지 않아서 독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정확히 말하면 아버님 세대에는 휴대폰이 상용화 되지 않아서 그렇지만, 휴대폰을 너무 많이 보고 책을 멀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지금 시기의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핸드폰의 기능은 너무 좋고, 인터넷은 발달되어 있어서 심심하거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필자가 아이들에게 책 좀 읽으라고 하면서 스스로 책을 멀리하는 것이 두렵고 안타까워 휴대폰을 보지 않고 책을 읽은 지 8개월이 되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재미있는 습관하나가 없어진 탓에 심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몇 년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사기위해 서점에 가고,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들고 카페에 가서 읽는 시간이 생겼다. 덤으로 좀 심심한 시간이 생기다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도 생기고, 읽었던 책에서 좋은 문장을 곱씹어서 활용해 보기도 하는 시간이 생겼다.간혹 학생들 중에는 휴대폰을 너무 많이 해서 부모님에게 폰압(폰을 압수당했다는 중학생들의 표현)을 당한 친구들이 심심하다며 오히려 독서량이 늘어나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중학생 때 읽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의 유려하고 멋들어진 표현과 독백 표현이 너무 뛰어나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날 책을 읽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은 가까운 주머니에서 정말 다양하고 다채로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인 도구이지만 심심해서 만지작거리는 휴대폰이 우리에게서 앗아가는 시간과 여유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김정엽 교사미담(美談)언어교육연구소 교사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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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손, 약손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은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 약손명가. 지난 4월 30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2017년 대한민국 피부미용 발전기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약손명가는 총 9개 대학에 피부미용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36개 대학 피부미용 관련학과 학생 12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총 1억 5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골기테라피 에스테틱 1위 브랜드 기업약손명가는 1979년 골기테라피를 창안한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국내 에스테틱 1위 브랜드이다. 국내 94개 지점을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베이,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곧 싱가포르 3호점과 베트남 2호점에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작은 얼굴 관리, 균형 얼굴 관리, 체형 관리 등 골기테라피를 바탕으로 한 35여 가지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하고 있다.자체 아카데미 통한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 등으로 뷰티업계 최초로 정부 공인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인증’ 및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규격인 ‘ISO9001’인증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피부업계의 역사는 외국에 비해 짧다. 하지만 현재 약손명가는 상대적으로 피부미용의 역사가 발달한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K-테라피를 알리고 있다. 약손명가 관계자는 “앞으로 인도를 생각하면 요가가 떠오르듯이 에스테틱 하면 약손명가 골기테라피가 바로 생각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 피부미용인으로서의 소양교육까지1999년 이병철 회장이 전국 뷰티숍 원장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골기테라피 교육을 시작으로, ‘약손명가 아카데미’는 2005년 약손명가 본점 오픈과 함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장학사업을 통한 피부미용산업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직원 교육도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 시험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직원이 된 후에도 난이도별, 직급별 교육을 이어간다. 현재 30가지의 직무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며 3개월~6개월마다 교육 커리큘럼이 갱신된다. 숍의 리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장의 경우는 골기테라피 등 기본적인 관리법뿐만 아니라 지점운영 노하우, 미용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국어 교육, 말하기 교육 등도 실시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해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줄 수 있다’는 본사의 서비스 교육 철학이 드러난다. 업계 최고 사원 복지, 나눔 활동도 활발약손명가는 업계 최고의 사원 복지를 자랑한다. 해외연수, 각종 기념일 선물, 자기개발비 지원, 아카데미 교육 지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또 약손명가 각 지점의 직원들은 관리사부터 원장까지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자랑한다. 어버이날에는 효도비를 지원하고 스승의 날에는 반드시 은사를 찾아뵙도록 하고 있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이병철 회장의 경영원칙에 따른 방침이다. 약손명가에는 3가지 나눔 문화가 있다. 지식 나눔, 재능 나눔, 물질 나눔이 그것이다.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와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재능 기부 활동을 하는 한편 국내 유명 대학들과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하여 지식기부 활동 및 장학금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 유망주를 후원하고 매년 국내 아동, 다문화 가정 등에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4월 월드비전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아동 후원도 하고 있다. 약손명가 임직원 100여 명이 약 100여 명의 국내 아동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약 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문의 용인죽전점 031-897-0091분당서현점 031-703-3433, 분당정자점 031-714-6686분당판교점 031-8017-7756 20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