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소아 만성식체증후군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영 원장 유난히 배가 볼록 나온 아기들이 있는데요. 보통은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의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해서 잘 들어가지 않거나, 아이가 아파하는 경우 결코 쉽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닙니다. 잘못된 식이습관으로 만성적인 식체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화기 문제가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만성식체가 있는 아이들은 대개 토끼똥, 염소똥처럼 짧고 둥근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이 쉬지 못하고 계속 작용하며 열기가 발생해 몸속 수분이 마르기 때문입니다. 또 장에 숙변이 남아있게 되어 지독한 방귀를 뀌게 됩니다. 문제는 숙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부패균이 증식하게 되어 장점막을 손상시키고 그 손상된 상처를 통해서 장의 더러운 균들이 혈액으로 침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균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다가 아토피, 두드러기 등의 피부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등과 엉덩이가 가려워 긁어달라고 보채거나 잘 때도 이불을 다 차버리고 벽이나 바닥처럼 시원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합니다. 잘 때 땀이 머리에 맺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몸 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쌓여 입냄새나 대변냄새도 심한 편입니다. 이런 아이는 냄새에도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 관리입니다. 하루 세끼를 일정한 시간에 먹어 위장의 리듬을 찾아줘야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소화가 잘 되도록 해야 하는데 빨리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 자기 직전에 먹는 습관은 소화를 방해하므로 꼭 피해야 합니다. 생후 7~8개월이 되면 밤중 수유는 서서히 중단해야 하며 10kg이 넘으면 자기 전 1시간, 11kg이 넘으면 2시간, 14kg이 넘으면 3시간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숙면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유식 시기에는 씹는 훈련을 잘 시켜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만성식체를 치료할 때 대표적으로 ‘평위산’을 처방합니다. 평위산은 위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으로 소화액이 많이 나오도록 하여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복부에 찬 가스를 몸 밖으로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장의 긴장을 풀어 순환을 돕기도 합니다.아이는 선천적으로 물려받는 선천지기와 자라나면서 외부에서 받는 후천지기로 이루어집니다. 소화는 후천지기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의 건강한 소화상태가 피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히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0
- 무대 뒤 진짜 세상, 연극 ‘노이즈 오프’ 입맛 까다로운 관객을 확실히 만족시켜줄 작품이 귀환했다. 작가 마이클 프레인이 10년을 할애해 완성한 연극 ‘노이즈 오프’가 5년 만에 다시 국내무대에 오른다. 연극 ‘노이즈 오프’는 극중극인 ‘Nothing on’을 공연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1982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후 40여개 나라에서 빅 히트를 친 작품으로 풍부한 내용과 정교한 유머 타이밍이 특징이다. 2012년 다시 돌아온 ‘노이즈 오프’는 뮤지컬 ‘점프’ 연출을 맡았던 백원길이 참여해 더욱 활기찬 무대와 빠른 템포로 업그레이드 했다. 3막에 걸쳐 연극의 리허설, 무대 뒤 공연 모습, 후반부 공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성이 독특하다. 유난히 출입문이 많은 극중극 ‘Nothing on’을 상연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좌충우돌 코미디가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동료를 오해한 배우들의 돌발행동과 의도한 실수가 전쟁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가 하면 예기치 못한 웃음도 준다. 백미는 1막에서 주 배경이었던 2층집 세트를 통째로 180도 뒤집어 전격 공개하는 장면이다. 관객들의 호기심을 늘 자극하는 백스테이지를 공개해 관객은 무대 앞뒤에서 쉴 틈 없이 분주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해프닝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장현성 서현철 안신우 전배수 등 TV와 영화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노이즈 오프일시 : 16~17일 오후 3시 7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 042-610-2222 ‘그 남자 그 여자’는 바로 ‘당신’ …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희극과 비극의 차이는 ‘공감’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은 웃음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상황은 눈물을 끌어낸다. 연극 ‘그 남자 그 여자’가 스타 배우 하나 없이 관객 동원 50만을 기록한 힘이 바로 ‘공감’이다. 연극 ‘그 남자 그 여자’는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구성했다.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는 하루 5분 방송으로 2001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4년 넘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에세이집 1, 2권은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21세기 밀리언 셀러’에 올랐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솔직 담백한 언어로 표현해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에피소드가 한 편 한 편 사랑에 대한 단상을 여러 각도로 조명하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연극 ‘그 남자 그 여자’일시 : 6월 21일~7월 22일 평일 오후 8시 토 4시 7시 일 3시 4시장소 : 가톨릭문회화관 아트홀입장료 : 3만원문의 : 1599-9210 박완규 대전콘서트일시 : 16일 오후 7시장소 : 대전문역전시관입장료 : VIP석 9만9000원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6만6000원문의 : 1566-6373 소리 애 콘서트일시 : 19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1만원 S석 2만원문의 : 042-485-3355 어린이 복합인형극 ‘먹보장군’일시 : 21일 오전 10시 11시장소 :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입장료 : 무료문의 : 042-601-7894 리소르젠떼오페라단 ‘한국인이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 시리즈’일시 : 23일 오후 4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4만원 3만원 2만원 1만원문의 : 042-485-3355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일시 : 23~24일 토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일 오전 11시 오후 2시장소 : CMB엑스포아트홀 입장료 : VIP석4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 02-555-0822 토요문화광장 애니메이션 ‘랭고’일시 : 23일 오후 3시장소 : 한밭도서관 문화사랑방입장료 : 무료문의 : 042-580-4263 제36회 과확관 토요음악회일시 : 23일장소 :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문의 : 042-601-7894 ◆전시 박성수 전박성수 작 - 내 안에 너 있다일시 : 20일까지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 2012 선면전일시 : 18~21일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2전시실문의 : 042-220-0314 한국 서가협회 대전충남지회 임진년 초대작가전일시 : 18~22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1전시실문의 : 042-220-0314 김영호 초대전일시 : 21~27일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서울 기후변화대응 모범도시 선언 박원순 "시민참여로 수범사례 만들자"C40, 도시별 저감노력 비교·공개 예정서울시가 기후변화 대응 모범도시를 선언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정책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선도할 만한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C40기후리더십그룹회의'에서 "기후변화는 세계 모든 도시의 위기"라며 "서울이 앞장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ioomberg) 뉴욕시장과 에두아르도 파이스(Eduardo Paes) 리우시장 등과 함께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협치, 지지·제도적 장치' 원탁회의에 참여,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리더십회의는 기후변화대응정책을 약속한 세계 대도시 단체장 모임으로 서울과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40개 정회원도시(인구 300만명 이상)와 19개 협력도시로 구성돼있다. 이번 회의는 20~21일 열리는 '리우+20' 공식 부대행사다. 서울시가 모범도시를 약속할 수 있는 동력은 시민이다. 시민사회를 비롯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의 폭을 확대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원전 1기 줄이기'를 비롯해 마을단위 풀뿌리 도시농업 등 자발적 시민참여를 핵심으로 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업체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는 시민들에 각종 혜택을 주는 '에코마일리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박 시장은 "팔로워가 50만명이 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 시민들 의견을 정책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시는 고속성장으로 인해 유럽 등 역사가 오랜 도시와 달리 온실가스 배출원이 다양화된 서울시 특성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행 중인 배출원별 기후변화 대응책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세계 도시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하루 앞서 C40 회의 참석차 리우를 찾은 한국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서도 "서울시민들이 환경보호와 녹색생활 실현에 앞장서 세계 시민들 수범사례를 많이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기후변화 대응정책 추진실적과 파급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더십회의는 '리우데자네이루 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원도시 사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연간 2억4800만톤 감축을 목표로 지방정부 독자적으로 추진한 각종 정책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 공개한다. 전용 누리집을 개설, 회원도시 모범사례도 공유한다. 도시별 정책과 성과 비교가 가능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발언권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박 시장의 강점인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 실천력이 더해지면 충분히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0
- 학교 정화구역 단속 ‘하나마나’ 단속 적발 변태업소 67% 버젓이 영업 … 관계 기관, 영업정지 의무 방기학교 정화구역 내에 들어설 수 없는 변태업소들이 당국에 적발된 후에도 보란 듯이 영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정화구역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다. 내일신문은 5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 정부 합동단속반에 적발된 유해업소 중 변태업소를 대상으로 행정조치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는지 현장을 확인했다. 정부 합동단속반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의 적발된 변태업소 618곳 중 101곳을 확인한 결과 67%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일회성 단속만으로는 별 효과가 없는 것이다.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일회성 단속이 아니라 영업정지를 하지 않는 한 학교 정화구역 제도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학교보건법 제6조 3항에 따르면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자치구)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은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 정지 등의 조치를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시설 철거도 명할 수 있다. 서울행정법원 오석준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라 변태업소는 학교 정화구역내에서 영업을 하면 안 된다"며 "학교보건법에 따라 당연히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영업정지 처분 의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교과부 행안부 경찰청 등 관련 부처들은 "현실적으로 영업정지가 힘들다"는 말만 반복한 채 다른 부처 탓만 했다. 지자체는 자신들이 허가를 내준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소는 '허가업종'이 아니라 슈퍼마켓처럼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하면 되는 '자유업종'이어서 지자체 소관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처럼 관련 기관들이 책임회피를 하는 동안 변태업소들은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프랜차이즈화 되는 등 영업 형태도 교묘해져 단속은 더더욱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김민선 사무국장은 "학교 정화구역은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구역"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영업정지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형재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문제는 그리스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 7% 재돌파 … 은행부실채권비율 사상최고문제는 그리스가 아니라 스페인이었다. 그리스 총선 결과로 한숨을 돌린 지 하루 만에 세계 경제가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유로존의 또다른 위기 시한폭탄인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사실상 전면적인 구제금융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유로존 도입 이래 최고치인 장중 7.22%까지 치솟아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10년물 국채 금리가 7%선을 넘어서면서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해 7%는 구제금융 신청의 마지노선으로 일컬어진다. 또다른 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622bp(1bp=0.01%p)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이 방아쇠였다. 18일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의 4월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8.37% 상승했다. 이는 1994년 4월 이래 사상최고치인데다 부실채권규모도 전월대비 48억유로 증가한 1530억유로였다.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규모가 1000억유로 정도로 거론돼 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수치에 경악했다.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이 역부족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은행과 지방정부 부채 현황은 21일 발표되는데 로열뱅크스스코틀랜드(RBS)는 은행부실청산에 2760억유로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은 유로존 4위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우려 때와는 파급효과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수순대로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면 이탈리아 역시 구제금융신청이 불가피하며,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도 같은 날 장중 6.17%까지 상승했다.스페인 국채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차원의 은행연합, 유로본드 도입 등의 최종적인 방화벽이 합의되어야 한다. 그러나 독일정부가 고집스럽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국채금리의 급등은 EU 정책당국으로 하여금 6월 말 정상회의에서 최종 방화벽을 구축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면서 "시장은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체제 안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합의될 것인지 주목할 것이고, 교착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로마=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가사·간병인도 근로자 인정해달라” 'ILO 협약' 채택 1주년 노동계 비준 촉구"정부 일하면 근로자인데 민간에선 배제"노동계가 국제노동기구(ILO) '가사노동자협약' 채택 1주년을 맞아 정부의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 바우처사업에 참여하는 가사·간병인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는데도, 민간에서 일하는 경우는 법에서 배제되고 있어 형평성에도 안맞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양노총과 여성연대 지역자활센터협회 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 회원들은 18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LO 협약 비준, 가사·간병인의 근로기준법 적용과 산재·고용보험법 적용 등을 요구했다.단체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사관리사 간병인 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 등 돌봄서비스 일을 하는 가사·간병노동자는 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여성이나 중고령·저학력층이 다수로 부업이나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들중 공공부문(노인요양사업,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바우처 사업)의 19만8000명은 기간제로 계약돼 그나마 사회보험에 40~60% 가입돼 있다. 하지만 민간부문의 30만명은 사회보험 적용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 때문에 항상 실업과 사고 위험에 놓여 있다.현행 근로기준법은 '가사사용인을 법적용 대상에서 제외'(제11조)하고 있다. 사업이나 사업장이 아닌 가정 등에서 개인을 위해 일하는 경우 근로자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가사·간병인도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손영주 사무국장은 "60년전에 만든 근로기준법에 따라 가사사용인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정부사업에 참여할 경우 근로자가 되고 민간부문에서 일한다고 근로자가 안되는 것은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ILO는 지난해 6월 총회에서 '가사노동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협약'(제189호)을 채택하고 매년 6월 16일을 '국제가사노동자의 날'로 지정했다. 협약엔 계약서에 급여와 노동조건, 노동시간 등을 명시 할 것과 한 주 하루 이상의 휴일 보장, 노조 결성 등의 기본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직 이 협약은 효력이 없는 상태다. 2개국 이상의 비준을 얻어야 하는데, 우루과이만 지난 4월 협약을 승인했다. 하지만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들이 자국 의회 등에 관련 법안을 제출했고, 국제식품노련 국제가사노동자네트워크 국제노총 등이 지난 8일 기념회의를 열고 각국에 협약비준을 촉구하고 있어 조만간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시민단체들이 가사간병노동자 법적보호 활동을 벌이면서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8대 국회가 마감되면서 법안을 자동폐기한 상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아직 ILO 협약 비준을 위한 준비는 않고 있다"며 "다수의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동네빵집 페스티벌’ 22일 개최 (사)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는 6월 22일부터 사흘간 코엑스 B2홀에서 '2012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이 개최한다. 동네빵집 페스티벌에서는 지역별 동네 명품 빵집의 우수성을 알리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과제빵기술인을 초청해 신제품과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전시장 내에 설치된 '맛있는 동네빵집관(Good Bakery)'에서는 동네빵집 기술자들의 신선한 빵과 과자, 케이크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제과제빵체험관(Bakery Together)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로 하루 세차례에 걸쳐 생크림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통신업계, 모바일 엑스포 참가 SK텔 '스마트월렛' 발표 … KT, LTE 워프 소개국내 통신업계가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SMA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2'에 참가해 아시아 각국에 앞선 통신 기술력을 뽐낸다.SK텔레콤은 '스마트월렛', 'LTE 글로벌 로밍',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하루 전 열린 GSMA 이사회 회의에서 '모바일 결제'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발표를 맡은 SK플래닛 김후종 글로벌 테크 연구소장은 '스마트월렛'이란 모바일 카드 등의 결제 수단과 멤버십, 쿠폰을 통합한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정의한 뒤, 국내 상용화 현황을 소개했다.한편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이통사 중 가장 많은 5건의 컨퍼런스 발표를 한다.KT도 LTE 워프 등 국내 4G LTE 서비스 상용 현황을 발표하고 아시아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한다.표현명 KT 사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회의 멤버로서 글로벌 통신이슈 관련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 현황 및 GSMA 프로젝트 참여 현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표 사장은 "GSMA와 협력해 모바일 산업의 가치 창출을 위해 앱 효율성 향상과 글로벌 에코시스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영어공부법 나누다 회사까지 만든 청년창업가 고교졸업 후 온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스무 살 청년 박지환은 낯선 이국땅에서 반벙어리 신세였다. 어릴 때부터 영어에 흥미가 없었던 터라 중고시절 영어 성적은 늘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미국에 터를 잡기 위해서 영어는 생존의 수단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영어 공부에 매달렸지요.” 십 년의 세월이 흘러 서른두 살 박지환은 지금 한국에서 영어 공부법을 알려주는 회사 대표가 되었다. ‘영어는 영어로 공부하자’라는 뜻이 담긴 영영공부. 박 대표가 영어를 마스터하기까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공부법을 전파 중이다. 듣기, 영영사전에서 찾은 그만의 영어공부법 스무 살 무렵. 미국에서 영어가 다급했던 그는 현지 ELS 강의에 등록했다. “첫 강의에 가보니 20명 정원에 18명이 한국이었어요. 마치 서울의 한 어학원에 다니는 느낌이었죠. 회화 실력도 생각만큼 늘지 않았고요.” 방법을 바꿔야 했다. 우선 한국에서 출간된 영어공부법을 다룬 책을 모두 구해 탐독했다. 여러 권 읽다 보니 듣기에 올인 하고 영영사전으로 공부하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방에 틀어 박혀 영어 테이프를 듣고 또 들으며 받아 적기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무리 반복해도 안 들리는 영어 문장의 패턴들이 보였다. 수동태문장, 과거 분사 등 시제 구문, That 절 문장, 전치사와 관사가 들어간 문장이었다. 이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 일단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자 단어 암기에 가속도가 붙었다. 모르는 단어는 꼭 영영사전을 찾아보며 어휘의 뉘앙스를 익혔다. “신기하게도 점차 귀가 뚫리고 말문이 트였어요. 어떨 땐 하루 12시간씩 영어만 공부했지요. 3개월이 지나니까 미국인과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더군요.” 미국에서 별별일 다하며 쌓은 사업가 근성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 중이었던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비, 생활비를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영어가 능숙하니 아르바이트를 쉽게 구할 수 있었죠.” 별명이 ‘일개미’였을 만큼 바지런한 그는 편의점, 슈퍼마켓, 레스토랑 웨이터, 바텐더, 옷가게 매니저까지 다양한 직종을 섭렵했다. 수입도 꽤 좋았다. 공부를 마친 후 건축사무소에 취직. 한국인 상사를 잘 만난 덕에 일을 빨리 배웠고 2년 뒤엔 목조주택을 짓는 건축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처음엔 사업이 순조로웠어요. 그런데 돈이 좀 벌리니까 기고만장해졌어요.” 때마침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건축 경기가 바닥을 친 데다 허리디스크까지 악화돼 일을 계속하기 힘들었다. “나의 20대를 몽땅 돈에 걸었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수중에 남는 돈은 별로 없더군요. ‘아, 돈에 인생을 걸면 안 되는 구나.’ 그때 깨달았어요.” 영어 과외하며 만든 인터넷 영어카페 인기 인생을 리셋하기로 마음먹고 스물아홉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빈털터리였다.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던 중에 지인 소개로 성인 대상 영어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다. “십년 전 내가 터득했던 영어공부법 그대로 알려주니까 다들 실력이 는다고 좋아하더군요. 듣기 첨삭에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 그러면서 입소문이 났어요.” 과외 수강생이 늘자 영어듣기 오디오 파일, 수업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cafe.naver.com/jjohnnyy.cafe)를 열었는데 예상 밖으로 호응이 컸고 회원 수도 빨리 늘었다. 공부법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자 무료 특강도 가끔씩 열며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룹 스터디 형태의 영어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었다. 수강생이 늘면서 사무실이 아쉬웠던 차에 강남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정부로부터 장지동 가든파이브 내에 사무 공간을 지원받고 마케팅,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컨설팅 받았다. 그러면서 성인 영어 공부법을 코칭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어 1인 창업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미국에서 치열한 20대를 보내며 쌓은 저력과 근성이 밑천이 되었다. 대학생, 대기업이나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대학교수까지 당장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 때문에 그를 찾는다. 자녀 영어 지도를 위해 문을 두드리는 주부도 꽤 있다. 수업은 5~6명씩 그룹을 지어 듣기와 직청직해 요령과 영영사전을 활용한 어휘력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난 영어가 공부가 아니라 ‘레슨’이라고 말합니다. 개인 연습량이 많을수록 빨리 늘죠. 수강생 중에는 듣기 노하우를 터득한 뒤 열심히 연습해 수개월 내에 실력이 부쩍 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창업센터에서 1년간 사업의 기본기를 닦은 박 대표는 정부 기금을 지원받아 곧 강남에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차근차근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그에게 창업 준비생들로부터 노하우와 준비 과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럴 때마다 본인의 경험담과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허황되게 욕심 부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라고 꼭 당부해요. 창업인끼리 네트워크도 중요하고요.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며 사업의 아이디어도 많이 얻거든요.”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고양문화의집 태보다이어트반 “원 투 오른발 킥! 박수 두 번~”마룻바닥을 쿵쿵 울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15명의 여성들이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발차기와 주먹 지르기 등 무예 동작인데 리듬에 맞추어 하니 활기가 넘친다. 고양문화의집 태보다이어트반 회원들이다. 이들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태권도와 킥복싱 접목태보는 태권도와 킥복싱을 접목시킨 에어로빅의 일종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에어로빅을 이미 섭렵한 이들이 많이 둘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에어로빅은 못하면 뒤에서 쭈뼛거리게 돼요. 한 번이라도 빠지면 동작을 모르는데 태보는 하루 이틀 빠져도 상관없이 처음 온 사람이라도 다 따라할 수 있어요. 배우고 순서 외우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어 좋아요.”두 달째 태보를 배우고 있다는 김인자 회원의 말이다. “단기간에 땀을 흠뻑 흘리면서 하니 스트레스도 풀려요. 헬스를 두 시간 동안 해도 땀이 안 나던 게 삼사십 분 동안 뛰면서 나오니 좋아요.”회원들은 하나같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춘 활기 있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없다.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압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강사의 안내만 따라하면 동작 순서를 외울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를 풀러 운동하러 갔다가 되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태보는 그럴 걱정이 없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웨이브 같은 거 안 들어가서 좋고 나이 먹거나 운동 신경이 없어도 할 수 있어요. 뛸 때는 힘들어도 땀나면 개운한 맛이 있죠. 중독인가 봐요.”강정희 회원의 말이다. 유무산소 운동으로 체지방 연소, 근육 단련태보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영화배우들의 체력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가 만들었다. 1999년 비디오테이프가 제작되면서 미국 내 붐이 일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조혜련 씨의 태보다이어트로 널리 알려졌다. 태보는 태권도와 복싱, 킥복싱, 에어로빅의 동작들을 접목해 강한 힘과 민첩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몸통지르기, 얼굴막기, 내려막기, 옆차기, 앞차기, 뒤차기 등 태권도의 동작을 접목했기 때문에 호신술을 위한 종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태보는 근육을 짧게 사용해 순발력과 민첩함을 키울 수 있다. 여성들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팔 근육, 하체 근육을 균형 있게 움직여 줘서 근육이 고르게 발달 된다. 공격과 방어 기본 기술과 에어로빅 동작을 섞어 한 시간 가량 운동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근육의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 다이어트를 위한 종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격하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생각처럼 어려운 동작이 없어 출산 후 운동으로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올 1월에 아기를 낳은 이은영 회원도 “너무 과격하고 힘들면 중간에라도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으로 태보다이어트반에 등록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요. 무리한 동작도 없고요. 발차기할 때 스트레스가 막 풀려요. 날마다 했으면 좋겠어요.” 단기간 다이어트로 추천단순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5분만 따라 해도 땀이 난다. 회원들도 노래 한 곡을 따라 하는 동안 금세 땀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파워 있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 준비 운동을 하고 기본 동작을 15분 동안 진행한 후 잠시 쉬었다가 비트가 빠르고 좀 더 힘든 동작으로 땀을 뺀 다음 정리 운동을 한다.“지방은 많이 빠지고 근육이 생겨요. 체형의 변화로 몸 전체가 예뻐지면서 균형 잡히고 탄력적인 몸매로 바뀌게 돼요.”원수영 강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은, 시간이 부족한 분들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태보를 재미있게 하려면 쑥스러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어디서 강좌를 개설하건 태보는 인기를 끌지만, 정작 배우러 온 주부들이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는 외모의 유순이 회원은 태보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주황색의 타이트한 옷차림에 머리를 꼭 묶고, 태보를 즐길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어요. 라틴댄스, 라인댄스도 했죠. 태보는 처음 접해 보는데 너무 좋아요. 선생님 동작 따라 즐기면서 전체적으로 땀을 내고 다리 뿐 아니라 온 몸을 다 써요.” 우리동네 태보 배우는 곳고양문화의집 031-911-2500올림픽스포츠센터 031-900-17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