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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도를 닦는 심정으로 키운다! 아들 둔 엄마들의 모임은 아이들 성적 차이와 상관없이 오래 간다는 말이 있다. 엄마들 입장에서 보면 아들은 딸과는 달리 상하위권을 막론하고 ‘개념 없는 놈’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대는 아들과 투쟁하며, 교육 1번지 강남에서 대학 입시를 치러낸 엄마들과 치러야 할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직도 갈 길이 먼 고등학생 아들 엄마들에게 먼저 도를 닦은 선배 엄마들이 위로와 격려를 담은 조언을 쏟아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 자녀 구성A. 대학교 2학년 아들, 고1 딸B. 외국인학교 졸업생 아들, 10학년 딸C. 대학원생, 대학생 딸 둘 & 미국 대학 1학년 아들D. 대학교 1학년 딸, 고1 아들E. 대학교 1학년 아들, 중3 딸F. 대학교 3학년 딸, 고3 아들 화성에서 온 아들, 금성에서 온 엄마?- 중2 아들을 키우는 올케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마음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곤두박질치기를 반복한다고 하소연한다. 이미 도를 닦다 못해 득도의 경지에 오른 나로서는 그저 “엄마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다.- 고3인 아들이 엄마한테만 아직도 혀 짧은 소리를 해가며 느닷없이 뽀뽀를 할 정도로 애교가 9단이다. 키가 1미터80센티미터가 넘는 녀석이 그럴 때마다 징그럽다가도 예쁜 건 어쩔 수가 없다. 물론 그러다가 갑자기 돌변하면 엄마고 뭐고 한 대 치기라도 할 기세로 덤비지만.아들 가방에서 처음으로 담배를 발견했을 때 지퍼백에 넣어 아무 말 없이 식탁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그걸 본 아들의 반응은 정말 가관이었다. “엄마 걱정 마. 나는 질 나쁜 담배는 안 피울 테니까.”- 딸은 혼내면 혼내는 대로 듣고 있는다. 그런데 아들은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어도 조금만 잔소리가 길어지면 “알았다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라며 눈을 부라린다. 다 알아서 한다는 녀석이 30점짜리 수행평가 과제를 마감일 아침에야 알려줘 이성을 잃게 만든다. 방과 후에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느라 에너지를 다 쏟고 정작 학원 갈 시간에는 졸려서 정신을 못 차린다. 이런 한심한 일들이 일상이니 참고 또 참느라 명(命)이 단축되는 느낌이다. 존 그레이의 저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남편만 화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 아들까지 화성에서 왔으니 금성에서 온 엄마가 어찌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아들과 남편, 두 남자의 공통점은 바로 여자들이 왜 화가 났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당연히 화를 풀어주는 방법도 모를 수밖에. 의사전달력도 떨어지고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들과 남편에게 내 감정을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이 세상에 그럴 남자는 ‘제비’밖에 없고 그마저도 그런 척 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아들의 발목을 잡는 운동, 게임- 아들이 초등학생 때 다른 친구들과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다며 레벨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렇게 해서 게임의 세계에 입문했고 게임하는 아들을 이해하는 엄마가 됐다. 게임을 직접 해보니 밥하기가 싫어서 피자를 시켜 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아이들은 그보다 몇 배의 중독성이 있을 테니 오죽하겠는가. 게임에 빠진 고교생 아들을 구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몸짱 만들기에 도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물 좋은 헬스장에 등록해 개인 트레이닝을 받게 하라.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 가도 멈추지 못하는 게 게임이니 그 정도는 돼야 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얼마 전 한 신문에 ‘수능 ‘3大 브레이커’가 남학생들 노린다’라는 기사가 났다. 유로2012와 런던 올림픽, 디아블로3이 수능을 앞둔 남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3대 악(惡)이라는 말이다. 남자 아이들은 원래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앉아서 공부에만 매달려야 성적으로 인정받는 세상이니 억눌린 남성성을 게임 세계에서 때리고 죽이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래저래 공부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불쌍하기도 하다. - 한창 공부에만 몰입해도 부족할 시기인 고1 아들이 야구, 축구에 빠져 지방으로 원정 관람을 하러 갈 정도이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지난 중간고사가 끝난 날 밤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운동경기를 보러 잠실로 인천으로 날아다니더니 결국 몸살이 났다. 게다가 수시로 게임도 병행해야 하니 근본적으로 공부에 전념할 수가 없는 구조다.- 대입 수시가 확대되면서 내신, 수능, 스펙 등 아이들이 해내야 할 부분이 더 많아진 셈이다. 남자 아이들이 뒤늦게 정신을 차려도 내신이 발목을 잡아서 역전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대입 학력고사가 부활돼 그런 남학생들이 막판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은 무사히 고교 졸업시키기도 쉽지 않아- 지난달에 있었던 외국인학교 졸업식장에서 아들 엄마들끼리 “아들 고졸 만드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서로 껴안고 감격스러워했다. 학부모들 중에는 아들 둘을 둔 정신과 전문의 아버지도 있었다. “아들 키워서 대학까지 보내고 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엄마들이 많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병원으로 찾아오라”는 그의 말에 주변 학부모들이 모두 공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날 밤에 남편과 함께 자축하는 의미에서 술자리를 마련했다. 그날 남편이 “당신은 지금까지 아들을 위해 멀티플레이어로 뛰었다. 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관이자 운전기사, 학습 컨설턴트, 대입 지원 에세이 지도까지 정말 수고가 많았다”라며 등을 토닥였다. 그동안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남편에게 “그동안 당신도 돈 벌어오랴 아빠 노릇하랴 고생이 많았다”라고 한마디 했더니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내가 더 열심히 일할게”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게 아닌가. 아들이나 남편이나 두 남자를 다루는 방식은 이렇게 의외로 단순하다. 적절한 칭찬과 격려만 잘 활용하면 된다. 제대로 밥벌이 할 만큼 키우는 게 미션- 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군 입대 문제가 걸리지도 않으니 유학을 가든 도중에 진로를 변경하든 뭘 해도 훨씬 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밥벌이가 되는 일인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인지부터 따지게 돼 타협이 쉽지 않다.- 아들은 나중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제대로 밥벌이를 할 수 있을 만큼 키워야 한다는 게 미션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사소한 생활 문제 하나도 사회성으로까지 연계시켜 매사에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고도 부모로서 뭘 더 해줘야 하나 늘 고민이다. 그런 기대가 아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미국 대학 진학을 앞 둔 아들에게 “네가 떠나는 순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빼서 이사를 갈 작정이다. 누구를 만나서 결혼하든 나를 찾지 말고 우리 서로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살자”라 고 통 2012-06-11
- "제 돈이 아닌가요? 저도 춘천 시민입니다.” 춘천시가 바뀐 부가세법 관련 조항을 꼼꼼히 파고들어 무려 5억 7천만원을 환급받았다. 그것도 전문회계사의 도움 없이,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 자신의 담당업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접 국세청을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타부서를 헤매였다는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증도 잠시, 낯익은 이름이다. 재작년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대회’ 최우수상 수상으로 인터뷰를 했던 한상윤(43)씨. ‘노력하는 자는 빛이 난나’고 했던가. 그와의 두 번째 인터뷰를 소개한다. 이번 부가세 환급을 둘러싸고 주변 반응이 어떤가요? 많은 분들의 과분한 칭찬과 벤치마킹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돈 받으면 다 제가 갖는 줄 아시나 봐요. 보는 분마다 밥 사래요.(웃음) 스피치 대회 수상했을 때도 뉴스에 한번 나오고 인사 받느라 진땀 뺏는데, 이번에 또 진땀 빼고 있습니다. 본인의 담당 업무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부가세 환급을 진행하게 되었나요? 우연히 신문 보도 자료를 보고 우리시에도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하지만 제 업무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었고, 생소한 분야라 그냥 업무 수첩에 꽂아두었죠. 그런데 하루에도 수차례 업무수첩에 꽂아 둔 기사를 보게 되면서, 어느 순간 ‘안 되더라도 한번 두들겨 보자’라는 뭔지 모를 열정이 솟기 시작했습니다. 환급받기 까지 과정을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께요. 자세한 설명요? 어려운데요.(웃음) 법 개정에 따라 환급받을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되었고, 그 규정에 따라 환급대상이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 임무였습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죠. 모든 자료가 타부서에 있었고, 업무시간 외에 일을 추진했기에 오랫동안 주말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많은 분들의 협조로 어렵사리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세무서에 제출할 서류를 정리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작성된 서류를 세무서에 신청했고, 또 다시 두 달여간의 보정자료 수집과 제출을 통해 이번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시 사업을 진행했던 담당자들이 수차례 인사이동으로 현재 관련부서에 남아있지 않아, 과거자료에 대한 정확히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또, 자료 수집을 위해 관련부서 직원들의 수많은 시간을 빼앗아가며 질문하고 자료 요청하는 것이 정말 죄송했습니다. 개인적인 돈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하네요. 공무원의 사명감인가요? 제 돈이 아닌가요?(웃음) 그 돈의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온다면, 저 역시 춘천시민이니 공동수혜를 받는 것 아닌가요? 그 무엇보다 두들겨 보지 않고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한번 두들겨봐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면, 끝까지 두들겨보고 싶었습니다. 주말이면 매일 출근하는 저를 보고 가족들은 도대체 춘천시일은 혼자 다 하냐고 한 적도 있지만, 일이 진행되면 될수록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열정과 오기가 생겼습니다. 사실 이번 일을 지켜보면 시민들이 공무원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인데요. 그런 면에서 공무원 사회에 혹은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글쎄요.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공무원이냐 일반시민이냐 그런 개념을 떠나서,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고 유명개그맨이 그랬던가요? 사실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게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 모두가 함께 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다면 세상은 정말 살아 볼 만 한 것 아닐까요. 앞으로 개인적인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비전이란 단어는 참 언제 들어도 왠지 거창하게 보여요. 하지만 비전이 없으면, 그날이 그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년 그해의 목표를 정해서 지갑 속에 가지고 다녀요. 올해의 비전은 첫 번째가 열심히 일해서 직장에서 칭찬받기구요. 이번 일로 이루었네요. 두 번째가 영어토익 750점 달성하기. 세 번째가 5k감량하기입니다.(웃음) 혹시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그냥 인터뷰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평범한 사람인데, 인터뷰를 두 번이나 요청받으니... 삶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에게는 열정이라는 단어가 자신을 움직이는 힘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지금 생각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본디 모든 사람은 분야만 틀리지, 각자 타고난 재주를 갖지 않느냐’며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능력을 밖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기회를 부여하고 격 2012-06-11
- 바다를… 걷다! 해안누리길 52선바다를… 걷다!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길이 있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물 반, 사람 반 엄청난 인파에 치어 돌아오기를 수차례. 그러다 만난 아름다운 해안누리길에서 비로소 참된 ‘쉼’을 누려봅니다. 어떠신가요? 올 여름 휴가는 호젓하게 바닷길을 거닐 수 있는 해안누리길로 떠나보는 것이……. 기차로 떠나는 해안누리길7,8월 여름휴가를 앞두고 슬슬 계획을 짜야하는 시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디 갈지’ 고민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해안누리길’에 주목해보자. 해안누리길은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해양문화와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국 52개 노선(총 505.1㎞)을 발굴해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바닷길을 감상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명품 휴가지다. 그 중 철도상품과 연계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 ‘변산 마실길(해안누리길 7번)’과 ‘다랭이길(해안누리길 20번)’이다. 부안 변산 마실길전라북도 부안군 변산 대항리 일원의 ‘변산 마실길’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새만금 방조제를 시작으로 변산 해수욕장, 수성당, 적벽강, 고사포 해수욕장, 채석강, 격포항까지의 구간이다. 샛길로 빠지는 길 없이 오직 해안을 따라 거닐 수 있는 정통 바닷길로, 길 중간 중간 갯벌을 거닐 수 있다. 하루 2번 밀물 때 잠기긴 하지만 물때를 잘 맞춰 찾아가면 바다였다가 뭍이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진흙이 아니라 모래펄이다. 단단하고 촘촘한 모래라 발이 푹푹 빠질 염려도 없어 ''사뿐히 즈려밟고'' 거닐 수 있다. 적벽강과 채석강은 ''중국의 고사''를 알면 더 즐겁게 관광할 수 있다. 적벽강은 중국의 문장가 소동파가 유배당한 뒤 벗들과 함께 지냈던 중국 적벽강과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은 중국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 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게 생겼다 해서 얻은 이름이다. 고사에서나 나왔음직한 수려한 풍광을 지니고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 Tip _추천 숙소: 대명리조트 변산(063-580-8800), 나비펜션(063-583-0165), 노을빛언덕펜션(063-581-6622)_추천 맛집: 명인바지락죽(063-584-4141), 격포항횟집(063-584-8833), 가고파털보횟집(063-582-8146), 군산식당(063-582-8077) _위치: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 &rarr 30번 국도 &rarr 새만금 방조제(변산마실길 안내소)_문의: 부안군청 해양수산과(063-580-4478) 남해 다랭이길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일원인 ‘남해 다랭이길’은 다랭이마을 입구에서 시작, 가천대(다랭이마을 전망대), 가천상회, 암수바위, 몽돌해안, 홍현리까지의 구간이다. 가천마을의 또 다른 이름인 다랭이마을은 다랭이논으로 유명하다. 경사가 심해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배기의 땅을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 삶을 일군 마을 사람들의 피와 땀이 서린 곳이다. 마을의 명물은 밥무덤과 암수바위다. 밥무덤은 풍농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돌탑으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자다. 미륵불이라 불리는 ''암수바위''의 설화는 더욱 흥미롭다. 조선 영조 때 남해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났다. 자신이 가천마을에 묻혀 있으며 그 무덤 위로 소와 말이 지나다녀 몸이 불편하니 꺼내달라고 했다. 이후 현령이 그곳을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왔고 이 마을을 미륵불로 봉안하였다는 것.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선돌인 암수바위는 남근과 임신한 여성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소박한 염원을 비는 곳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다랭이마을을 둘러봤다면 홍현1리 드라이브 길을 달릴 차례다. 이 길에 위치한 앵강만은 구운몽을 쓴 김만중의 슬픔이 서린 유배지이지만, 남해의 잔잔한 바다 풍광을 그대로 간직한 다랭이길의 숨은 보석으로 불린다. 여행 Tip _추천 숙소: 남해스포츠파크 가족호텔(055-862-8811), 마리나펜션(055-863-5420), 다랭이집(055-862-8219), 은희네집(055-862-8548)_추천 맛집: 시골할매 유자잎 막걸리(055-862-8381), 가천원조할매(055-862-8743), 섬이 보이는 집(055-862-9024)_위치: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rarr남해대교&rarr남해읍&rarr남면&rarr다랭이마을/사천나들목&rarr삼천포대교&rarr창선대교&rarr다랭이 마을_문의: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센터(055-863-3893) 꼭 가봐야 할 해안누리길52개나 되는 해안누리길 중 ‘낯선 이름’에 주목해보자. 물론 이름값 하는 곳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더 많아 가족끼리 오붓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경기권 - 구봉해솔길안산 ‘구봉해솔길’은 낙조가 아름다운 꼬깔이 선돌 바닷길이다. 오이도 시화방조제길을 건너면 대부도 방화머리에서부터 시작돼 나루설미, 구봉솔숲해수욕장, 구봉이 해안, 종현어촌체험마을, 구룡삼거리 입구까지의 구간이다. 방아머리를 따라 펼쳐진 바닷길은 낙조로 유명하며, 나루설미 바닷가 뒤에는 구봉저수지와 소나무 숲이 있어 바다, 숲, 저수지의 삼색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전라권 - 수류미등대길 해남 ‘수류미등대길’은 新 해남8경 중 ‘주광낙조’로 유명하다. 남쪽 끝 송호리와 더불어 또 다른 땅 끝 최서북단에 위치한 곳이다. 수류미(水流尾)란 한자로 ‘물 흐르는 끝’이라는 뜻으로, 수로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좁은 해역의 거친 물살’을 의미한다. 비록 이름은 낯설지만 평화로운 해안마을과 작은 등대가 옛 향수를 자아낸다. 특히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는 올망졸망한 서해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와 운치를 더한다. 경상권 - 새천년로울산 ‘새천년로’는 울주 8경 중 하나인 ''간절곶 일출''로 유명하다. 새해 아침 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매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간절곶 주변에는 계절별로 꽃이 피고 주변에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풍광도 아름답다. 진하해수욕장과 서생포왜성, 나사봉수대, 온양옹기마을 등 인근 볼거리도 풍성하다. 강원도권 - 관동별곡 8백리길(제2구간)고성에 위치한 이곳은 화진포 광장에서 출발해 화진포교, 삼거리, 거진항을 지나는 구간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준서가 은서를 업고 걷던 ''동화 같은'' 해변이자, 송강 정철이 유람을 다니며 관동별곡을 지었다는 해안길이다. 화진포는 오랜 세월 조개껍데기와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희디흰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봄, 가을엔 철새가 날아들어 ‘해당화 핀 백조의 호수’란 애칭이 있다. 제주권 - 닭머르 2012-06-11
- 고정된 자세, 허리˙목디스크 유발 고정된 자세, 허리˙목디스크 유발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 척추 질환은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는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져서 20, 30대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목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해서 일어나는 질환이며, 허리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허리에서 다리로 흐르는 신경을 압박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평소 허리나 목에 경미한 통증을 느끼던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등 목과 허리에 부담을 많이 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무리하거나 교통사고 등 충격을 받게 되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생기기 쉽다. 젊은 층에서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량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직장인 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출퇴근할 때에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점에서 오늘날 현대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직업병이라 볼 수 있다. 외출하지 않고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게 되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감으로 인해 몸의 컨디션이 갑작스럽게 나빠지면서 아파하는 경우가 많다. 경직되었던 근육과 인대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자칫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 주변의 뼈와 추간판에 지나친 긴장을 주면서 디스크로 고생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와 목 디스크는 허리통증, 뒷목통증부터 팔˙다리 저림 및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기 쉽지 않고, 자각하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약 중에는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돕는 약재가 많이 있다. 또한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환자의 정확한 체질을 알고 약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침을 놓을 때는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분석해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경락 상의 여러 혈 자리 중에서 목이나 허리 등의 아픈 부위에 대응되는 팔과 다리의 혈 자리를 엄선한 후 침을 놓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청담어학원 여름학기 세미나 청담어학원(원장 김선주)은 16일(토) 오전 11시 학원 세미나실에서 ‘너 에듀팟 하니?’라는 제목으로 여름학기 정기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최근 입시 경향에 대한 대책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입학사정관제도’ 분석과 입학사정관이나 수시로 대학갈 때 참고가 되는 ‘에듀팟’ 활용, 청담어학원 ‘영어전자도서관’ 개관에 따른 설명 등이 진행된다. 청담어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부모도 참석이 가능하다. 참석자 혜택으로 재원생에게는 전자도서관 이용권을, 비재원생은 전자도서관 1개월 사용권을 증정한다. ‘에듀팟(http://www.edupot.go.kr)’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안팎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온라인상에서 기록, 관리하는 것이다. 사전예약 필수. 예약 문의: 766-76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우리 동네 야외 공연 & 축제 반짝이는 별 조명 아래, 달달한 여름밤의 추억 여름이 익어간다. 한 낮의 햇살은 하루하루 열기를 더해가고, 해가 넘어간 밤공기는 모든 경계를 허물만큼 무방비로 부드럽다.저녁밥 먹고 동네 산책이라도 나서야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을 것 같은… 달달한 여름밤이 펼쳐지고 있다. 때마침 우리 동네 야외 공연장에서도 오감이 촉촉해지는 공연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앞 다퉈 벌어지고 있다. 옆 동네에선 지갑 꽤나 열어야 했을 소문난 공연들이 이곳에선 전액 무료. 게다가 돗자리 깔아놓고 음주(?) 낭만을 한껏 부려도 나무라는 이 없는 야외 잔디 보너스까지. 연인끼리, 가족끼리, 반짝이는 천연 별 조명 아래 여름밤의 추억을 알알이 챙겨갈, 우리 동네 야외 공연과 축제들. 문밖을 나서는 순간, 이 모든 판타지가 우리 것이 된다.-도움말 및 사진제공 (재)용인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퇴촌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1 상큼한 여름밤의 추억, 무료 야외 공연 * 죽전 야외음악당-‘나무음악회’ 용인 단국대학교 입구, 먹자골목을 살짝 벗어나 한적한 공간에 마련된 죽전 야외 음악당.하얀 돔 형식의 지붕도 멋스럽지만 공연장 안에 야외 잔디와 함께 어우러진 나무들은 숲속을 연상시킬 만큼 푸르고 맑다.그냥 산책을 나서도 좋을 이곳에 공짜로 보기엔 다소 황송(?)한 공연들이 여름밤을 채워주고 있다. 격주 목요일, 나무 음악회란 타이틀로 인근 주민과 지나는 행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것. 게다가 타 공연장에선 거금을 투자해야 볼 수 있는 입소문 난 공연도 이곳에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무료다. (단 공연 시작 전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해야한다)그동안 ‘점프’, ‘화성에서 꿈꾸다’ 등의 뮤지컬을 비롯해 음악회와 비보이 댄스 등 장르 제한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온 야외음악당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나무음악회 공연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문화재단의 이소연씨는 “올해도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해 2번의 공연을 진행하는 내내 680석 객석이 가득 찰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전한다.“근처를 지나가다 음악소리를 듣고 찾아오는 시민부터 소문을 듣고 일찌감치 서둘러 오는 주민들까지 멋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어 고맙다는 평가를 많이들 전해 주세요.”이씨는 “야외공연에 어울려야 하고 무료라고 공연의 질이 떨어지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어 공연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격주 목요일, 고품격 음악으로 시민들 매혹 오는 6월 14일(목)에 펼쳐질 나무 음악회에는 한국의 대표적 탱고음악 연주그룹인 ‘오리엔탱고’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악기만으로 탱고의 본고장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낸 오리엔탱고는 2000년 아르헨티나에서 결성된 혼성 그룹이다.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 음악홀에서 데뷔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市) 공식 탱고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여러 탱고 곡들과 엄마야 누나야, 진도아리랑 등 우리 동요와 민요를 연주한다. 28일(목)에는 자메이카 리듬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9인조 브라스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레게의 근간이 되는 음악으로 전 세계 팝 음악에 영향을 미친 ‘스카(Ska)’ 리듬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그룹.마음을 열고 춤추게 하는 행복한 음악을 들려주는 킹스턴 루디스카는 2011년 KT&G 상상마당에서 수여한 ‘최다 집객 단체상’을 수상할 만큼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팀이다. 또 계절마다 진행되는 단독 공연만 100회가 넘는 등 화려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굵직한 록페스티벌에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뮤지션그룹이다.☞ 플러스 tip ->죽전 야외음악당의 나무음악회는 대개 오후 10시 이후에나 마무리되기 때문에 가벼운 담요나 겉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공연을 보는 중간, 출출해진 뱃속을 채워줄 약간의 간식거리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센스. 2012-06-11
- 고양시해외의료자원봉사단 ''다함''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고양시해외의료자원봉사단 ‘다함’ 지난 4월 21일 일산동구보건소 1층 건강누리에서 고양시 해외의료자원봉사단 ‘다함’의 창립발대식이 있었다. 창립발대식이라고 하지만 사실 ‘다함’(단장 박승현)의 단원들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고양시 청소년 역사문화교육원 소속으로 몽골의료봉사활동을 함께 한 이들이다. 다함께 능력을 다해 다함께 같이 가는 사회를 만들고파‘다함께 능력을 다해 다함께 같이 가는 사회를 구성 하자’는 취지로 올해 독자적인 순수한 민간의료봉사단으로 출범한 ‘다함’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50~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몽골 만달고비시를 방문해 왕성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말 7박8일 동안 몽골 만달고비에서 환자 1200여명을 치료하는 등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골에서 환자 6000여명을 돌보고 현지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위생교육을 실시했다. 또 단원 13명이 지난 2월 민간교역 국제기구인 APNet(두레생협연합회 소속)의 제의를 받고 필리핀 네그로섬 이사벨마을 등 3개 마을 사탕수수 농장에서 부상당한 노동자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거나 치료약을 투약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의료재능나눔 뿐 아니라 경제적인 지원까지 쉽지 않은 해외봉사를 계속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박승현 단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단원들이 의기투합, 한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양동훈 한사랑가정의학과의원 원장, 이행 우리가정의학과 원장, 이범 Lee가정의학과 원장, 조명현 통증클리닉 원장, 최현철 루체 피부과 원장, 송성열 동두천 해성병원 이사장, 김호준 동국대 병원 한방과 한의사 등 양·한방 의료진들이 수시로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의약품을 솔선수범해 구입해 주었다. 직접 의료봉사를 펼친 의료진 외에 백학문 일산대진고 교사, 2009년부터 봉사에 참여한 문시수 사무국 이사는 ‘다함’과 동고동락해온 단원들이다. 또 몽골 해외봉사를 함께 다녀온 고양시보건소 윤명옥 과장과 박순자 팀장도 ‘다함’과 오랫동안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이다. -한번 봉사를 다녀오면 그들이 눈에 밟혀 또 다시 봉사계획을 세우게 돼박승현 단장과 지역 의사 10여 명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지만 ‘다함’의 단원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회사원, 기업인, 교사, 학생 등 10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도 연령도 다양한 이들 단원 뿐 아니라 매번 봉사를 떠날 때마다 관내 중 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떠나기 까지 준비과정도 그렇지만 모든 것이 열악한 나라에서 더위와 해충 등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다함’단원들이 다시 해외봉사를 떠나는 까닭이 분명 있을 터. 양동훈 한사랑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지난해 울란바토르~만달고비 간 300㎞의 비포장도로를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팔에 골절부상을 입은 환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와 치료를 해준 적이 있다. 점점 만성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무심코 한 번 행한 의료봉사가 그들에겐 그만큼 절실하고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고생스러워도 또 다시 떠날 계획을 세우게 된다”고 한다. 양 원장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1년 세 차례나 가족과 함께 몽골 사막의 도시 만달고비시에 의료봉사를 다녀오는 등 6년째 다함봉사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의료봉사를 함께 한 단원들은 현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제 손발이 척척 맞는다. 내과를 담당하는 양 원장은 진료와 약을 처방해 주면 약사 출신인 박 단장이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고 학생들은 약을 포장해 환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면서 복용법을 설명해준다. 통증클리닉을 맡은 이행 우리가정의학과 원장은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시술해 주거나 탈진환자에게 영양주사를 놓아 주는 일을 맡는다. 사무국 문시수 이사는 매년 현지 주민들의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과 함께 전달하거나 짐 나르기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또 백학문 교사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과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단원들과 함께 ‘다함’의 봉사현장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박승현 단장은 “올해부터 순수민간해외의료봉사단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지원 없이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경비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 등 직접 현지에서 봉사를 펼치는 것 외에도 고양시의사회, 고양시약사회, 동국대병원, 질병관리본부, 고양시보건소 등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 백제약품(주)과 한국후지필름(주) 등에서도 뜻을 함께 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다함’은 다양한 나눔을 기부받아 오는 7월 몽골 세렝게 지역 의료재능봉사와 12월 필리핀 네그로스 섬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우리의 작은 의료봉사가 그들에겐 절실한 희망일 수 있습니다 ‘다함’해외의료봉사단 박승현 단장 오는 7월 몽골해외의료봉사를 위해 박승현 단장의 하루는 동분서주 바쁘다. 잘 나가는 약사였던 그가 일을 접고 2012-06-09
- 피임약에 관한 상식 임신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피임방법이 있으며 이들 중 먹는 피임약에 관한 몇 가지 상식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먹는 피임약을 올바르게 복용했을 때 99% 이상의 높은 피임효과를 갖습니다. 피임약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의 2가지 성분의 복합제재이며 과거에는 고용량으로 부작용이 있었지만 최근엔 에스트로젠 함량을 20mg까지 낮춘 저용량제재가 나와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합피임약은 21정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한 알씩 복용을 하고 7일간의 휴약기를 갖게 되어 있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인체 내에서 새로운 호르몬 상태를 유지하여 배란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고 배란을 억제하므로 난자가 정자와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피임약이 들어있는 프로제스테론에 의해 자궁경부의 점도를 끈끈하게 해주기 때문에 정자가 자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를 할 뿐 아니라, 수정란이 착상하는데 필요한 자궁내막의 증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착상을 방해합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살이 찐다던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잘못된 상식들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피임약으로 인해 난소암, 자궁암, 자궁내막암, 난소낭종 및 자궁내막증 같은 부인병의 발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실제 여성의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부 향상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다 중단하게 되면 늦어도 3개월 이내에 배란이 되는 가역적인 피임효과를 갖습니다. 피임약은 단순히 피임뿐 아니라 생리량이 많아서 빈혈이 있는 분, 생리통이 심한 분, 불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갖고 있는 분, 생리전 증후군이 심하신 분에게는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피임약이 좋은 효과를 갖고 있지만 주의 사항들도 있습니다. 원인불명의 질출혈, 임신이 의심되는 분, 간기능 장애, 35세 이상의 흡연자, 중증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혈전증, 유방암, 심한 편두통이 있는 분들은 사용을 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가족계획에 관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맬콤 폿 박사는 피임약의 안정성에 대한 질문에 “담배는 처방을 받아 피워야 하지만, 먹는 피임약은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해야 한다”고 할 정도도 그 안전성을 주장하였습니다. 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수개월 임플란트 시술과정 하루로 단축된다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송재만) 치과학교실 최병호 교수팀이 단 한 번의 시술로 복잡한 임플란트 식립의 과정을 끝내는 ''심플(Simple) 임플란트'' 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시술에 들어갔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이란 디지털 영상의학기술을 응용하여 3차원 영상에서 환자의 뼈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단 한 번에 모든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임플란트 시술에 걸리는 전체 시간을 수개월에서 하루로 단축한 시술법이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소요되는 환자의 내원횟수와 치료 기간은 더 이상 단축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임플란트 시술법은 잇몸을 절개하여 환자의 뼈를 노출시켜 뼈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후 임플란트 하부기둥만 뼈에 식립하고, 3~4개월 경과 후 임플란트 하부기둥의 본을 떠서 상부기둥과 크라운(치아모양의 구조물)을 환자 개인에게 맞도록 제작하여 이것을 다시 임플란트 하부기둥위에 올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기존 시술법이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에 비해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정확하게 단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이라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 개요 ·디지털 영상의학 정보 응용 : 치과의료진은 3차원 디지털 영상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임플란트 시술법에서 취했던 모든 단계의 임플란트 제작과정을 미리 시행한 후에 시술을 진행한다. 기존에 환자가 치과에서 소요했던 장시간이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대체된다.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 장치 이용 : 기존에는 시술가이드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스웨덴과 벨기에 등 외국에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기간만 해도 3~4주가 소요되었다. 또한 사용해도 정확성이 떨어져 미리 제작된 임플란트 상부구조물과 크라운이 맞지 않아 넣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병호 교수가 가이드제작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가이드를 2시간 내에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이드의 정확성을 월등히 향상시켜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미리 제작된 환자 개인에 맞는 임플란트 상부기둥과 크라운을 임플란트 하부기둥위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 장치제작방법은 2010년 특허출원 되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 이용 :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도 최병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정립한 것으로 환자의 출혈을 극도로 줄이고 회복기간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무절개 시술법은 ‘Flapless Implantology’란 제목으로 2010년 독일 퀸테센스 출판사에서 영문판으로 발행되었고, 2011년에는 불어판으로도 발행되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술법이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기능올림픽, 경쟁보다 성공 공유” 국제기능올림픽 제주총회를 위해 방한한 주요국 인사들이 '치열한 국가 기술경쟁을 넘어 기능교류와 인력 양성 경험을 공유하자'는 주장을 쏟아냈다.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먼 바틀리 위원장은 총회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리더스포럼'에서 "정부와 기업의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이 한국 등 주요국의 성공을 가져왔다"며 "국가간 경쟁보다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실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종교가 헨리 피처의 말을 인용해 "오늘날 우리는 세상에서 무엇을 갖느냐보다 무엇을 버리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며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의 기술수준을 높여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총회 참가국 대표들도 이같은 의견에 공감했다.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은 "선진국은 숙련기술인 양성을 위해 개발도상국과 성공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국제기능올림픽 취지인 숙련기술인 육성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며 "이미 개발도상국과 교류협력을 하고 있고, 카메룬 등 아프리카엔 고등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중"이라고 소개했다.한국산업인력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한국은 기능경기대회 등 숙련기술 장려를 통해 인적자원을 양성했다"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7번이나 종합우승한 비결과 기술을 공유해 공동번영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년 국제기능올림픽 개최를 준비중인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딕 브란트 기술관리는 "세계 지속성장을 위한 개발도상국의 기능지원이 절실하다"며 "내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선 기능인 양성에 성공한 국가들의 경험 공유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리더스포럼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성기 능력개발이사와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오왕근 회장이 중국 UAE 등의 요청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최다 우승국 비결을 설명했다. 또 영국 제프 러셀 기술기금원 대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능경기대회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우리나라는 1966년에 국제기능올림픽 회원국으로 가입, 1967년 스페인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1977년 네덜란드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1993년(대만대회)와 2005년(핀란드대회)을 제외하고 줄곧 종합우승을 달성해왔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