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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교육 기획 ③ 니트 / 토플 / 텝스 필수? 선택? 유명 영어 학원들이 즐비한 목동. 교육 특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목동지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학파나 해외거주 경험자가 많기도 하지만 과거 외고입시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주일에 3일은 영어, 2일은 수학에 투자하던 학생들의 공부 패턴이 수학 3일, 영어 2일로 바뀌었을 정도로 영어교육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외고시장이 축소되고 대학입시의 영어 특기자 전형 의 변화가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국형 토플인 NEAT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영어교육의 방향 잡기에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어교육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더욱 가중되고 있을 터.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입시환경에 따른 영어교육의 현명한 로드맵과 학습방향을 4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영어 특집기획 - 달라지는 입시환경과 영어교육의 방향 1. 목동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출제 경향 분석 2. 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의 방향이 보인다. 3. 니트 / 토플 / 텝스 필수? 선택? 4. 영어로 진로 찾기 로드맵 어떻게? 토플과 니트로 내신 수능 뛰어넘는 큰 틀 공부해야 니트가 대세…상위권은 토플과 텝스로 변별력 높일 것 지난 5월 20일 NEAT 모의평가가 치러진 후 영어교육 시장에는 NEAT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NEAT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주도 영어평가제도. 교과부가 토플과 같은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개발한 시험이다. 기존 영어시험이 읽기와 듣기에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읽기ㆍ듣기ㆍ말하기ㆍ쓰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NEAT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읽기ㆍ듣기에 더해 말하기ㆍ쓰기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하지만 현 교육제도 속에서 문법과 독해 위주로 치러지는 현행 학교시험은 객관화된 영어실력을 검증할 수 없고, 말하기와 쓰기가 배제된 수능도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없기에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토플이나 텝스 같은 영어인증시험으로 실력을 검증하려는 경향은 더욱 강한 듯 보인다.NEAT의 도입과 입시의 변화로 니트 토플 텝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목동지역 영어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보자. 니트, 학교영어부터 입시까지 바꾸는 것정부가 이처럼 영어교육의 방향을 실용중심으로 바꾼 것은 효율이 낮은 영어교육, 즉 초·중·고에 걸쳐 영어를 배우고도 실질적인 활용능력을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평가가 달라지면 교육방식도 달라지게 마련. 기존의 내신이나 수능 시험은 언어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 말하기와 쓰기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다. 절름발이 영어실력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청담어학원 이상원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쏟는 노력과 열정, 투자비용에 비해 결과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었다”며 “문법과 독해 위주였던 기존 영어교육이 NEAT의 도입으로 의사소통능력을 중요시하는 실용영어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더불어 “제대로 된 공부로 실력을 다진 학생은 아무리 입시가 변하고 바뀌더라도 흔들림이 없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인다.토피아어학원 정은화 원장은 “기존의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말하기와 쓰기를 강화해 소통중심의 실용영어로 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아직 학교교육에서 니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2016년 수능을 대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고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니트는 iBT토플과 가장 유사한 유형학교영어의 변화, 수능대체문제, 입시영향력 등 니트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영어교육은 격동기를 맞이한 셈이다. 따라서 니트 토플 텝스 등 어떤 평가 툴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NEAT가 도입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말하기 능력 평가가 강화된 것. 니트는 언어의 4대 영역을 고르게 평가한다는 점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등 유형 면에서 iBT토플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다. iBT토플은 외국인이 미국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평가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실제 언어 구사능력 위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대입의 수시가 확대되면서 영어실력을 나타내는 스펙 중 하나로 토플이 각광받고 있다.“입시에서 필요로 하는 니트 2~3급은 내용면으로는 토플에 비해 어휘량이라든지 지문의 수준 등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소개하는 청담어학원 이상원 원장은 고등영어는 대학진학 후 전공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실력까지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봤을 때 니트보다는 토플이 더 바람직한 공부방법이라 강조한다. 최상위권, 토플 100점 받으면 입시에 유리“NEAT의 도입은 영어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CNC학원 신원식 원장은 “NEAT 준비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상위권 대학진학과 진학 이후를 생각한다면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니트 2급을 받아두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한다. “수능이 4,000단어 정도의 시험인데 니트 2급은 3,000단어, 니트 3급은 2,000단어 수준으로 수능보다 확실히 쉽습니다. 현재로선 중고등 학생들이 니트 1급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중등 단계에서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NEAT 2급을 항목별로 A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는 것이 상당히 유리합니다.”신 원장은 영어는 초등학교,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 끝내고 고등학교 때는 대학 수준의 심화 교과 학습이나 자신만의 특별한 학습 포트폴리오를 갖추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더불어 “NEAT를 준비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갔다 올 필요도 없고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구사할 필요도 없다”며 “NEAT와 가장 유사한 것은 텝스”라며 “텝스를 준비하는 것이 곧 NEAT를 준비하는 것”이라 보충한다. “영어의 내공이 탄탄하게 쌓여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텝스나 토플 고득점을 미리 받아놓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고 덧붙인다. 고등은 텝스, 중등은 토플, 초등은 니트 준비?수능이나 내신 이외에 현재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고 있는 것은 바로 텝스다. 몇 몇 외고에서는 수행평가로 텝스 70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니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입시에서 파괴력을 갖기 전까지는 텝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텝스는 수능과 가장 유사한 유형이에요. 지문이 길고 내용이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대에서는 텝스를 인정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과 마찬가지로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다 텝스를 필요로 하는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텝스 열풍도 곧 사라질 것이라 메카영어전문학원 한창열 원장은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입시라는 프레임을 놓고 봤을 때 니트 토플 텝스 어떤 공부를 해야 2012-06-06
- KT, LTE 100만 가입자 돌파 KT(회장 이석채)는 서비스 개시 5개월여 만에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쟁사의 100만 가입자 달성 기간 대비 2~3개월 단축시킨 것이다. KT는 전국망을 구축한 4월 이후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해 하루 평균 1만1000여명이 가입하고 있다며 5월은 전월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가입자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KT는 이러한 LTE 고객의 급증은 국내 최대 음성 및 데이터량 제공과 풍부한 LTE 전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그리고 세계에서 인정받은 최고 LTE기술에 대한 고객 인식확산 등 LTE 워프만의 강점에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KT는 최대 1만분의 망내 무료 음성통화를 비롯해, 4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이전 대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렸다.KT에 따르면 LTE 워프 가입자는 커플이나 가족간 통화 시에 망내 음성통화 혜택을 잘 활용하고 있었다. 실제 LTE 고객들은 기존 3G 고객 대비 월평균 음성사용량을 2.2배 더 쓰고 있다. 또 LTE가입자 중 80% 이상이 망내 통화를 제공하는 LTE-520 요금제 이상을 선택했다. 해당 고객들의 평균 망내 통화는 월 80분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시 매월 약 9000원, 연간 10만원 상당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다.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서비스 출시 때부터 품질과 속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며 "고객분들이 많아질수록 LTE 훠프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인터뷰│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농업무역 흑자가 식량자급이다” 자유무역협정 불가피 … 협동조합이든 기업이든 선구자 중요하림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인수한 알렌이 3월 이후 11주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5년 적자를 예상했는데 6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도 다시 상승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공장 하나만 팔아도 인수할 때 줬던 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식량자급은 농업무역 흑자를 통해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을 5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 있는 하림그룹 회장실에서 만났다.■ 최근 하림농가협의회와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왜 그런가하림의 농가 정책은 두가지다. 어떤 경우에도 농가가 망하지 않게 하고 업계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그래서 육계부문 계열화사업을 통해 가장 먼저 농가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번에 문제가 부분은 계약이 만료돼 다시 연장하지 않아 발생했다. 협의회장은 다른 조직인 양계협동조합 임원을 하고 있어 서로 협의가 잘 되지 않았다. ■ 하림에 비해 농가는 사회적 약자 아닌가.하림 계열농가는 600여 곳인데, 지난해 평균 매출은 1억5500만원, 비용을 제한 평균 순이익은 1억200만원에 이른다. 이곳에도 하위 10%가 있지만 이들도 망하지 않도록 원가 이하는 하림이 책임진다. 시설이 열악한 농가에 대해 '에코 캐피탈'이라는 하림금융프로그램으로 무담보 대출을 해 시설개선도 도와준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리가 제시하는 조건이 있는데, 여기에 맞지 않으면 서로 계약하기 어렵다. 최근엔 계열사와 협상할 때 농가가 불리한 조건도 아니다. 계열회사마다 사육농가가 부족해 우리와 조건이 맞지 않는 농가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계약만료된 세 사람 중 두 명은 이미 다른 회사들과 계약했다. ■ 하림은 농가와 상생을 표방하는데 왜 갈등이 끊이지 않나우리가 앞서가다 보니 비판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다 공개하면서 극복했다. 공청회나 국회 청문회에도 응했다. 우리가 작은 잘못이라도 하면 비판이 쏟아지니까 오히려 회사의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 지난해 미국에서 인수한 알렌이 최근 11주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는데 사실인가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19위 닭고기 기업 알렌에 대한 인수작업은 지난해 9월 끝났다. 지금보니 인수가격을 결정할 때는 미국경제가 리먼사태 이후 가장 좋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경기가 살아났다. 닭고기 소비도 올해 1월부터 좋아졌다. 월간단위로 보면 지난해 인수작업 끝난 9월과 10월엔 각 30억원씩 적자였다. 11월부터 적자가 줄었는데 3월에는 적자가 몇 천만원으로 줄었다. 4월에는 흑자다. 우리가 살 때는 한달에 30억원씩 5년간 적자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가치가 없으니 아주 싸게 샀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후 흑자가 나 지금은 공장 하나만 팔아도 인수한 값이 나온다. ■ 알렌 인수로 좋아진 것은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 있는 아시아계 사람들은 토종닭, 삼계탕을 좋아하는데 기존 시장에 더해 이 시장을 공략하는 게 우리 할 일이다. 닭고기를 통한 한식세계화도 가능할 것이다. 미국은 세계 각국에 수출 못하는 곳이 없으니까. 육계산업에서 사료효율(닭 체중을 1kg 늘릴 때 들어가는 사료량 비율)을 낮추는 경쟁에서도 앞서게 됐다. 하림은 국내 최고 수준(1.6)이지만 미국 수준(1.5)으로 올랐다. ■ 중국 계육업체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인데, 중국에도 진출하나중국 강소성에 있는 유에다그룹과 지난 5월 24일 계약했다. 2010년 매출액이 623억위안(12조원) 규모다. 중국 국영기업인데 까르푸와 유통도 같이 한다. 이 회사가 닭고기 사업을 작게 하고 있는데 이를 크게 키우기로 하고 우리에게 합작을 제안했다. 우리가 안한다고 하니까 컨설팅을 해달라고 해서 한 사람당 하루 200만원씩 받고 진행 중이다. 체류비 등은 다 중국측 부담이다. 컨설팅을 하면서 신뢰가 생기면 부분 합작도 할 생각이다. 우리 농업도 이제 기술을 수출할 정도는 된 것 같다. ■ 최근 국내 사조그룹이 육계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육계산업은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는데 닭고기시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호경기가 3년간 계속됐다. 단군이래 제일 좋았다고 할 정도다. 그러다보니 다들 공급을 늘렸고 사조, 이지바이오 등이 새롭게 진입했다. 병아리값은 비싸고 가격은 오르지 않으니까 적자가 쌓인다. 이런 문제 해결방안으로 생산조정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공정거래법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하자고 했다. ■ 지난 4월 악취없는 양돈농장을 표방하면서 논산 봉동농장에 어미돼지를 들였는데, 이후 상황은 어떤가외부로 악취가 빠져나가지 않고 돈사 안의 온·습도 상태, 분뇨처리, 모돈의 상태 등은 모두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비용은 1년이 지나봐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새만금이 아닌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했는데, 이유는식품클러스터가 네덜란드의 와게닝겐처럼 커져야 한다. 하나의 단지가 아니라 여러 클러스터가 묶여 벨트를 형성해야 한다. 대전에서 익산까지 푸드밸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새만금까지 거리는 30분밖에 안걸린다. ■ 한국축산업은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위험에 처했기도 하지만 정부 지원도 많이 받는다.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견해는우리는 식량자급률 54%, 곡물자급률 26% 정도다. 수입이 안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수입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곡 필요한 것이다. 시장은 세계화돼 있는데 국내 자원은 없으니 우리는 장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네덜란드처럼 밖에서 자원을 가져와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다시 세계로 수출하는 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자유무역협정은 잘 하면 좋다고 본다. 농업계는 이런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 식량자급은 농업무역에서 흑자를 내야 가능하다. 식량개념도 쌀 중심에서 단백질까지 포함해야 한다. 아시아로, 세계로 나가야 자급도 할 수 있다. ■ 실제 가능성이 있나수입만 한다고 생각하면 문제지만 글로벌경쟁력 만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열린다. 네덜란드는 우리보다 곡물자급률 낮고, 지하자원도 적다. 나라도 작다. 그래도 농업무역에서 300억달러 흑자다. 우리는 적자가 200억달러다. 네덜란드는 우리보다 조건이 불리해도 유럽연합(EU) 시장에 수출한다. 오렌지 하나 나지 않는 네덜란드가 유럽연합 오렌지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남미에서 5만톤급 배로 수입해 로텔담항구 과일전용부두에서 재포장하고 쥬스를 만들어 작은 배와 육로를 통해 유럽 전역에 수출한다. 인구 14억의 동북아시장은 5억에 불과한 유럽연합보다 더 좋다. 이곳은 식량도 부족하다. 무일푼이었던 내가 하림을 일군 것을 봐도 기업가 정신을 갖고 하면 농업도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 하림 사례를 일반화하긴 어렵지 않을까앞을 보고 가는 선각자는 어느 곳에나 있지만 다수결로 하면 선각자는 죽는다. 네덜란드는 농지조성 원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바다보다 낮은 땅을 간척해야 하는데 산이 없어 프랑스에서 흙을 사 간척했다. 양수기로 물을 퍼내야 하고, 햇볕도 부족해 농업에 불리한 나라지만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으로 일궜다. 이스라엘도 사막농업이지만 전체 농산 2012-06-07
- 정지영, 생방송 ‘월화수목’ MC발탁..6년 만에 MBC 복귀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지영이 이재용 아나운서와 함께 MBC 생활밀착형 생방송 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월화수목’의 진행을 맡았다.6월 5일 MBC는 “정지영과 이재용 아나운서가 오는 6월 11일 첫 방송될 ‘생방송 월화수목’에 진행을 맡았다”라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방송되는 ‘생방송 월화수목’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심층취재와 가정경제, 가정 법률, 건강 등 생활 속 실용정보를 제공하여,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삶과 활력을 찾도록 도와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정지영은 앞서 1998년 SBS 공채 4기로 입사했으며, 2004년 프리선언을 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정지영은 '생방송 월화수목'을 통해 출산 이후 첫 방송 복귀를 하게됐으며, 2006년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 출연 이후 6년 만에 MBC 복귀작이다.한편 ‘생방송 월화수목’은 오는 6월 11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티아라 다니 강남포착 ‘영화찍어도 좋겠네’ 걸그룹 티아라의 새 멤버 다니가 강남에서 포착돼 화제다.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는 지난 4일 "다니가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거처를 옮긴다"고 밝히며 다니의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티아라 다니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강남 거리를 걷고 있다. 다니는 현재 티아라의 신곡 발표를 앞두고 하루 7시간씩 안무와 랩을 연습에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티아라 다니 강남포착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티아나 다니 강남이 놀터?", "다니 일상이 화보네", "티아라 다니 강남에서 CF 찍는 줄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티아라는 다음달 컴백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지성, 팬들 지원 사격 ‘나의 P.S 파트너’ 촬영 현장 ‘훈훈’ 배우 지성이 팬들의 간식 선물을 받고 밤샘 촬영을 기분 좋게 마쳤다.지난 6월 3일 새벽, 지성의 팬 카페 아마조네스는 지성과 영화 ‘나의 P.S 파트너’ 스태프들을 위해 푸짐한 간식을 선물했다.선물을 받은 스태프들은 촬영 틈틈이 간식차량으로 와서 간식을 먹었고, 지성 역시 짬을 내서 스태프들에게 손수 어묵 국물을 담아 주는 등 자상한 면을 보였다.5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지성은 뜨거운 국물이 혹여 스태프에게 흐를까 조심하며 국자를 쥐고 있다. 이어 그는 공개된 두 번째 사진 속에서 입안 가득 음식을 머금은 채 스태프들이 간식을 잘 먹고 있는지 동태를 살피고 있다.떡볶이, 순대, 어묵 등을 가득 담은 간식 차량은 명동에서 밤샘촬영 때문에 고생 중이었던 스태프 70 여명의 허기를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제공돼 입가심까지 완벽하게 마쳤다는 후문이다.또한 지성은 팬들로부터 자신의 얼굴이 하나하나 새겨진 디데이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다. ‘나의 P.S 파트너’ 개봉일에 맞춰 제작된 이 초콜릿을 보고 지성은 “내가 어떻게 내 얼굴을 먹겠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팬들의 정성을 생각해서 하루에 하나씩 먹기로 약조했다는 전언이다.그는 촬영을 마친 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아마조네스 가족 여러분, 오늘 새벽 영화팀을 위해 준비해 주신 야식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제 촬영은 많이 힘들었기에 모든 분들에게 많은 힘이 됐답니다. 다음 주면 영화촬영이 끝나요. 끝까지 열심히 찍겠습니다. 아마조네스 여러분 !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한편 지성, 김아중 주연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6월 초에 크랭크업을 앞두고 있다.[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내일시론] 국민 사랑받는 19대국회 되려면 (정세용) 정세용 논설주간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 민생국회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은 임수경 민주당 의원의 '막말 파문' 등으로 '종북' 소리만 드높았다. 오늘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의장단을 뽑기로 했지만 여야 삿바 싸움에 개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18대국회는 폭력국회였고 최루탄국회였으며 특권국회였다. 최악의 국회였던 것이다. 이렇게 따가운 눈총 속에 출범한 19대 국회는 민생을 우선시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효율적인 국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밥값을 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국회가 우뚝서는 모습을 보기는 아직 힘든 것 같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은 입을 모아 민생을 최우선시하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관심은 대선과 전당대회 등 당 안팎의 선거에 쏠려있는 것이 아닌가.국회 개원협상 의제는 여러 가지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누리 10, 민주 8'로 하기로 잠정합의했다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에 이해가 엇갈리고 대법관 인사청문회 문제도 난제이다. 사실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는 난제가 아니다. 10대 9를 내세우던 민주당이 양보한 만큼 법사위를 계속 민주당이 맡고 야당이 요구하는 상임위원장 중 한 곳을 새누리당이 양보하면 된다.입법기관인 국회부터 법 잘 지키는 모습 보였으면중요한 쟁점은 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언론사 파업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문제다. 민주당은 개원 조건으로 이들 청문회 개최를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민주당에서도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진행중이라 개원협상에서 얼마나 이들 청문회 개최를 주장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들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한다면 서로 양보해 국회 문을 여는 데 협조해야 한다.다행히 여야가 타협해 오늘 밤이라도 국회 문을 열 경우 총선 후 첫 본회의는 임기 개시(5월 30일) 7일 안에 열어야 한다는 국회법을 지키는 것이 된다. 그러나 여야 협상이 불발할 경우 입법기관인 국회부터 법을 지키지 않는 기관으로 전락하게 된다. 18대국회의 경우 임기 시작 이후 의장단 선출에 41일, 상임위원장 선출까진 88일이 걸렸다. 이러한 직무유기가 계속돼서는 곤란하다. 과거에는 원구성은 물론이고 결산심사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등 헌법 등 법률에 명시된 국회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는데 19대 국회부터는 이를 잘 지키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부터 헌법 등 각종 법률을 잘 지키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 헌법은 국회가 행정부보다 우선하나 대통령은 국회를 행정부의 시녀로 알고 자기 멋대로 운영하려고 애썼다. 그 뿐 아니다. 헌법에서는 국무총리가 국무위원을 제청하게 돼 있으나 과거 대통령은 그 형식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그런만큼 입법기관인 국회부터 법을 잘 지켜 행정부와 사회 각계가 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우리의 두번째 요구는 200여개에 달한다는 국회의원의 각종 특권의 거품을 걷어내라는 것이다.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은 자유로운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에서 보장한 것으로 이들 특권을 오남용하지 않을 경우 이를 제한하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되어 금뱃지를 다는 순간 주어지는 200여개의 특권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것들이 많다. 특히 65세 이상의 전직의원에게 주어지는 종신연금의 경우 대표적인 의원특권으로 19대 국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의원연금' 개정하고 '상시국회' 체제로 전환해야보통국민의 경우 매달 30만원 이상씩 30년 가량을 부어야 받을 수 있는 돈을 국회의원을 하루를 해도 받을 수 있다는 데 대해 국민은 분노한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상전이 아니라 국민의 일꾼이 확실하다면 이 조항부터 고쳐야 한다. 19대 국회의 경우 개원 즉시 의원연금부터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국회의원은 임시직이 아니다. 연중무휴 일하는 상시국회 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겸업도 포기하고 의원직에 전념해야 한다. 겸직의원은 결과적으로 국회활동에 소홀할 수밖에 없으며 소속단체 등에 유리한 입법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국회의원, 국민을 대표하는 자랑스런 자리이다. 이제 후진적 거수기 노릇은 그만해야 한다. 극한투쟁을 자랑할 때도 아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21세기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800리 ‘지리산둘레길’을 잇다] 다 내려놓고 걸으니 모든 병 사라져 이음단 "혈관연령 10년 젊어졌다" … 산림청,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하늘에서 가까운 동네길. 동네에서 동네로 길 잇기 작업을 시작한지 4년 만에 활짝 열렸다. 산림청은 2008년 5월 전북 남원 매동마을∼경남 함양 금계마을(19.3㎞)구간을 시작으로 '지리산둘레길'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5월 25일, 봄이 가는 길목에 둘레길을 열었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리산 둘레길은 경남 함양(23㎞)과 산청(60㎞), 하동(68㎞)을 연결해 전북 남원(46㎞), 전남 구례(77㎞) 등 274㎞ 3개 도, 5개 시·군, 117개 마을에 걸쳐있다. 전 구간을 완주하는 이음단을 따라 내일신문 지역 리포터들이 지리산 800리 길을 둘러본다.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난 후 스트레스 측정 검사를 마친 박선낭(50)씨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둘레길 종주 전과 15일을 걷고 난 후 받은 스트레스 측정검사 결과는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박씨의 건강 상태 수치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혈관연령은 무려 10년이나 젊어졌고 혈액순환, 심박수도 차이가 좁혀졌다.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룬 것이 눈에 띄었다. 스트레스 검사를 받은 이음단 단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현저히 줄어들었다.박씨는 "보름동안 걷는 게 부담스럽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며 "특히 걸으면서 혼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마음 이음단'에 참여한 최하나(20)씨는 신청해놓고 갈까 말까 망설였다. 최씨는 알레르기질환(아토피)이 심해 얼굴이 많이 부었고 상한 상태였다. 걸을 때는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깊게 눌러썼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최씨는 중간에 잠시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5월 15일 중태마을 구판장에서 과자 한봉지를 사먹은 게 화근이었다. 걸으면서 아토피가 조금씩 줄어들자 방심한 것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동료들이 포기를 권유했다. 그러나 최씨는 "열흘을 참고 걸었는데 포기할 수 없다"며 배낭을 둘러멨다. 최씨는 둘레길 종주를 마친 후 자신의 얼굴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숲길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치유'라는 선물을 준 것이다.◆숲의 치유효과 확인='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은 길 좀 걷는다는 '꾼' 들에겐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숲이 주는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푸르미 이음단에 참여한 윤미라(49)씨는 "가파른 재를 오를 땐 숨이 턱까지 차고 폐가 터질 것 같지만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신선한 공기가 온몸에 꽉 찬 느낌"이라며 "지리산의 풀과 나무, 물과 돌들의 소리를 들으면 어느새 심신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흡입할 경우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해 준다. 산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음이온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마음 안정에 효과가 크다. 공기 중 산소 농도도 도심보다 높아 신진대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 나뭇잎이 필터 역할을 한 간접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도 숲의 이런 효과에 주목, 산음자연휴양림과 전남 장성, 강원도 횡성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성 편백숲의 경우 지난해 15만명이 다녀갔다. 산림치유와 관련 대전 광제한의원 문상원 원장은 "숲에서 땀을 적당히 흘리며 걸을 경우 혈독, 식독이 배출돼 치유 효과가 매우 크다"며 "숲은 눈에 보이는 질병뿐만 아니라 도시문명에 찌든 마음의 병도 치유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숲길은 생명의 장 치유의 장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숲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노준희 천미아 리포터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달라지는 입시환경과 영어교육의 방향 유명 영어 학원들이 즐비한 목동. 교육 특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목동지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학파나 해외거주 경험자가 많기도 하지만 과거 외고입시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주일에 3일은 영어, 2일은 수학에 투자하던 학생들의 공부 패턴이 수학 3일, 영어 2일로 바뀌었을 정도로 영어교육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외고시장이 축소되고 대학입시의 영어 특기자 전형 의 변화가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국형 토플인 NEAT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영어교육의 방향 잡기에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어교육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더욱 가중되고 있을 터.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입시환경에 따른 영어교육의 현명한 로드맵과 학습방향을 4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 방향이 보인다초·중등 시기, 기본기 다지고 고등이후 입시에서 실력 발휘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목동에서 내로라하는 영어실력을 가진 학생들 10명 중 8~9명은 외고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할 만큼 영어에 지나치게 치우친 학습을 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발표에 따라 외국어고등학교, 국제학교, 자립형사립고등학교 등 선발권을 가진 고등학교가 백분위에서 9등급으로 바뀐 내신(외고, 국제고는 영어내신)과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그동안 스펙으로 알려진 각종 비교과 활동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함으로 인해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우선 선발기준이 많지 않기에 외고를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이 내신 1~2등급의 10% 이내로 지원 가능한 학생이 대폭 축소되었고 지금까지 입시대비 유형정리 및 반복훈련이나 기출문제 풀이, 인증시험이나 스펙을 목표로 공부했던 학생들이 내신만, 그것도 영어만 챙기면 되었다. 갑자기 상위권 학생들이 할 일이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영어공부가 예전에 비해 쉬워진 것은 결코 아니다. 이전까지 급하게 목표를 향해 빠른 질주를 했다면 지금부터는 영어다운 영어 통합영어 표현영어 시대로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로 접어들었다. 입시영어, 말하고 쓰는 실용영어로 바뀐다토플, 수능, 내신 등 어디에 목표를 두고 공부하는지에 따라 영어공부방법은 크게 달라진다. 지금까지 영어공부는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입시 자체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통합영어 시대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EAT의 도입이다. NEAT의 시행으로 내신도 문법이나 독해중심에서 말하기와 쓰기 등 실용영어가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외고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에요. 외고반을 모집해도 예전만큼 학생들이 모이지를 않아요.” 토피아어학원 정은화 원장의 설명이다. 대신 영어다운 영어, 자신이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젠 외고나 자사고를 목표에 두는 단기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입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청담어학원 이상원 원장은 “입시가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가져온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외고입시의 변화로 이제는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학생, 언어쪽으로 재능이 있는 학생만이 외고에 소신 지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고 설명한다. 선발방법이 달라지긴 했어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외고를 비롯해 민사고나 하나고 등을 선호하는 경향은 뚜렷해지고 있다. 경쟁력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전형의 다양화로 특목고 자사고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입시에서 갖는 장점 때문이다. 언어 4대 영역 기본기 갖춰야 “우리나라에서 영어공부는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의 4대 영역에 내신영어라는 영역이 하나 더 합쳐져 ‘5대 영역’을 준비해야 한다”는 정은화 토피아 원장의 설명처럼 영어공부에 내신이라는 복병이 숨어있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 등급 평균으로 입시가 진행이 되다보니 특히 내신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학교내신도 변하고 있다. 단순지식을 묻는 문제부터 이해력, 응용력, 요약하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는데다 서술형과 논술토론 수업, 수행평가 등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영어공부는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향상시키는 보다 큰 틀을 목표에 두어야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토피아어학원 정은화 원장 역시 입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영어실력 쌓기를 강조한다. “작년 목동의 모 중학교 중간고사에서 교과서 지문이 아닌 ‘칠레광부사건’이라는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는 교과서를 달달 외우고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존 방식의 공부법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 유형입니다. 이제 내신도 어떤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듣고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영어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표현능력 평가할 것 영어는 보통 초등부터 고등까지 가장 긴 시간 가장 많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게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적어도 중등까지 대입에 필요한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어 놓으려면 시기별 단계별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 보통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까지 만들어진 영어실력이 고등이후 대입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언어능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공부에 장기적인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 “초등에서는 영어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단계가 낮은 책부터 많이 읽고 폭넓은 지식을 쌓고 디베이트로 생각을 나누는 intensive reading이, 중등에서는 책읽기의 폭과 깊이를 넓혀 디베이트로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영어 학습이 필요합니다. 고등이 되면 본격적으로 비교과를 준비하기 위해 NEAT나 인증시험 및 각종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계적인 영어교육 로드맵으로 초등부터 중등까지 기본기를 쌓고 고등이후 어떤 형태의 평가 방식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토피아 어학원 정은화 원장의 주장이다. “입학사정관제, 주관식 면접, 토론 평가 도입, 서술형 내신 시험 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입시 속에서 영어교육변화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어야 된다”고 전하는 청담어학원 이상원 원장은 “이러한 교육정책과 입시제도의 변화 속에 ''비전''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자신의 적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것 필요하다는 것. “영어는 궁극적으로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글쓰기인데 이는 단순한 문제 풀이와 암기식 영어 교육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책읽기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비판적 글쓰기 말하기와 연계된 활동으로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앞으로 영어 실력은 입시에서 학업우수성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조건이 되는 것 뿐 아니라 입시 이후에서도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의 바탕이 된다. 그러기에 영어는 특목고나 대학 진학을 위한 단기적 목표의 공부가 아니라 창의성과 리더십, 외국어 능력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목표에 두고 접근해야한다.도움말: 토피아어학원 정은화 원장&nbs 2012-06-05
-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장기표류하나 사업자 "133층 대표건물, 70층으로" 계획변경 요청시 특혜시비 우려 '뭉그적' … 의회 "공개논의하자"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사업이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간사업자가 대표건물을 낮춰짓자고 제안, 이달 안으로 답을 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특혜시비를 우려해 뾰족한 해법을 내지 못하고 있다.DMC 대표건물은 서울시 상징물로 추진 중인 초고층건물. 3만7280㎡ 부지에 640m 높이 133층으로 예정돼있다. 교직원공제회와 대우건설 등 25개 회사가 출자한 서울라이트타워주식회사가 3조7000억원을 들여 짓기로 했다. 사업자는 착공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달 5일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내놨다. 바뀐 계획안 핵심은 건축물 층수 하향조정과 용도제한 완화. 지하 9층, 지상 133층으로 계획된 건물을 지하 7층, 지상 70층 건물로 낮춰 짓겠다는 것이다. 대신 초고층 건물 1개 동을 70층 업무용건물 1동을 비롯해 50층 호텔 1동과, 45층인 오피스텔과 아파트 1동씩 모두 4개 동으로 건물 수를 늘리겠다고 사업자측은 제안했다.용도제한에 대해서는 숙박 20%, 업무 20%, 문화 5% 이상 5년간 50% 이상 사용하도록 돼있는 지정용도는 숙박 10%와 문화 5%를 제외하고 같은 기간 동안 40% 이상 사용하겠다고 요구해왔다. 20%까지 묶인 주거비율은 30%로 확대하고 추가로 오피스텔을 20%까지 허용, 최대 50%까지 주거용도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사업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1조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며 "(새 계획안대로면) 평당 950만원인 건축비가 636만원으로 떨어지고 이후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착공기한을 5월 31일까지 두달 연장했을 뿐 입장은 변함없다. 대표건물을 추진하면서 이미 상당한 특혜성 혜택을 주었는데 추가 요건을 들어줄 경우 특혜시비가 예상돼서다. 시는 당초 200m 높이제한을 640m로 완화했고 일반상업용지를 중심상업용지로 변경, 800%인 용적률을 1000%로 높였는가 하면 부지 내 경관녹지 7600㎡도 용도를 바꿨다. 시 관계자는 "공개경쟁으로 선정된 사업자와 사업내용만 변경할 수는 없다"며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상황변화에 따른) 법적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현재 사업자가 주저앉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자측은 토지대금을 3회 미납, 법적으로 계약해제해도 문제없다. 이달 말까지 착공을 못하면 하루 9860만원으로 추산되는 개발지연배상금도 내야한다. 시의회도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의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계약조건을 고수, 사업자를 바꿔도 직접적 재정부담은 없지만 DMC 전체 개발사업은 상당기간 지연된다"면서도 "사업자 제안에 특혜성 요소가 많아 그대로 수용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서울시가 의회는 물론 시민들과 함께 공개 논의, 해법을 찾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결정을 빨리 내려야 사업자나 주민들 혼란을 덜 수 있다"며 "계획을 고수하려면 새 사업자를 찾으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에게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의회와 공동 협상기구를 구성, 공개논의를 한다면 박 시장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검토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 공동논의까지는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