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글씨 쓴다는 것,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 평송 서회전 모임은 평송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서예동호회이다. 월·수·금 팀으로 나뉘어 30여명이 활동 중인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글씨를 쓰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환영한다. 현재는 40~80세까지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수요모임팀을 만나봤다. 글씨 쓰는 시간이 주는 평온함서회전 수요모임팀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주로 글씨를 쓰는 것이어서 스승이 제시한 체본(스승이 글의 본을 써 놓은 것)을 보면서 열심히 임서(모방해서 쓰는 것)를 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채워진다. 수업시간에는 특별한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 글씨를 쓴다는 것이 수련을 하는 것이어서 그저 자기 글씨를 쓰면서 수련을 하는 것이다. 이런 수련의 과정을 통해 마음이 차분하고 평온해 지는 경험을 한다.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일인 것이다. 이 모임의 스승인 정권호 선생(61세)은 그저 서예가 좋아서 이 일을 하게 됐다. 40년 동안 글씨를 쓰다 보니 대전광역시 서예대전 심사운영도,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운영도 하게 되더라는 무던하고 겸손한 사람이다. 지금은 국전 초대 작가이자 대전 서예협회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도 세 차례나 열었던 실력파다. 정 선생에게 서예에 대해 물으니 서예에는 다섯 가지의 글씨체가 있다고 한다. 상형문자처럼 그림과 글씨의 중간 정도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전서와 예서, 반듯반듯 정자체의 글씨가 해서, 흘려 쓰는 것이 횡서, 횡서보다 더 확연히 흘려 쓰는 것이 초서다. 정권호 선생은 전서를 즐긴다. 협회서 인정하는 점수 12점 받아 초대작가 입문서예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예쁜 글씨 쓰기 POP가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받았던 데는 접근이 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예는 그렇지 않다. 초대작가로 입문하기 위해서는 협회에서 인정하는 점수 12점을 받아야 한다. 보통 대한민국 서예대전이나 대전 서예대전에서 입선할 경우, 1점의 점수를 받는다. 특선은 3점, 대상은 5점이다. 12점을 채워 초대작가가 돼야 어느 정도 글씨를 썼다고 인정받고 협회의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일을 하게 되면 심사, 운영위원, 이사 등으로 등록해 활동할 수 있다. 처음 서예에 입문하면 해서인 <구양순체>를 쓰는데 1~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중국 당나라 때 태종이 임금이 되면서 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내용으로 서예 입문서에 해당한다. 한자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므로 서예를 하다보면 중국의 역사나 문화, 혹은 한자문구의 배경 같은 것들을 접할 기회가 많다. 서예로 태교&제2의 인생을 즐기는 회원 등 사연도 가지각색서회전에는 다양한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총무를 맡아 크고 작은 일들을 돕고 있는 신명숙(42세)씨는 이 모임의 막내로 그림을 전공했는데 벌써 8년째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신 씨는 “서예는 자기성찰의 시간이다. 조용히 글씨를 쓰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경험한다”며 “그런 고요함이 좋아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이 서예를 하게 된 회원들도 많다. 국문학을 전공한 송은하(48세)씨는 학력고사가 끝나자마자 서예 하는 곳을 찾았다고 한다. 천방지축 중심을 못 잡고 고민이 많았던 젊은 시기, 스스로를 다잡고 성찰하고 싶은 욕구에서 글씨 쓰는 것을 선택했다. 송 씨는 “대학 때만 해도 열심히 했었는데 결혼과 출산 때문에 잠시 글씨 쓰는 것을 미뤄뒀다. 그래도 글씨 쓰는 것이 좋아 태교를 서예로 했다”고 서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차분하게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 서예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열심히 글씨 쓰며 태교했던 큰아이는 서울대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20여년을 쉬다가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시 서예를 시작했다는 송 씨는 거창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아 언제나 이곳에 온다. 송 씨는 횡서를 좋아한다. 김순남(60세)씨나 이건희(65세)는 서예를 통해 60세 이후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경우다. 특히 김 씨는 시집올 때 친정고모님의 결혼선물이 한복과 자필 천자문이었다고 한다. 고모님은 결혼하고 살림하고 자식 키우다 보면 시간에 매인다고 하시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나는 때가 오거든 자신의 자필 천자문처럼 글씨를 써 보라고 권했다. 가끔 손주들을 봐줘야 할 땐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어김없이 글씨를 쓰러 나온다. 김 씨는 “60이 넘어가는 나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출가한 자식들 보면서 보람도 허전함도 다 겪은 나이라 그런지 스스로에게 주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며 “또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주부나 학생들이 글씨를 쓰러 오기도 하고 유학전 학생들이 우리 것을 알고 익히기 위해 오기도 한다. 스승이 요령을 알려주지만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어서 무한반복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다. 무엇보다 1년에 한 번씩 하는 전시회를 통해서도 서체의 수준이 높아진다. 그림은 50부터, 글씨는 60부터라고 했다. 그만큼 글씨쓰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긴 시간 붓 끝에 집중해 마음의 조각들을 다스렸던 평송 서회전 회원들 내면의 힘, 다가오는 11월 1일부터 5일 동안 아트존 갤러리에서 이들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5
- 좋은 품질의 다양한 가구를 저렴하게 가을로 접어들면서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구 구입을 계획 중이라면 행복창고를 추천한다. 최신 트렌드의 품질 좋은 여러 브랜드의 가구가 한곳에 모여 있고 가격까지 저렴해 효율적인 가구 구입에 도움이 된다. 스크래치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정도, 사용에 문제없어행복창고 대전점은 스크래치 가구 아울렛이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지고 있으며 대전점은 지난 해 4월 문을 열었다. 최근에 매장을 2층까지 확장했다. 1, 2층의 넓은 전시장은 12자 장롱부터 침대와 서랍장, 책장과 책상, 식탁과 의자, 소파와 장식장까지 모든 종류의 가구가 구비되어있다. 가구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비롯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스크래치 가구 전문점이라고 해서 스크래치 가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품들도 많고 스크래치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실제로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다. 스크래치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고 해서 저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값싼 필름을 입힌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친환경 도장 제품이나 무늬목, 원목제품이 대부분이다. 제대로 만든 좋은 제품을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중간과정과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북유럽풍 가구와 품질 좋은 소파가 인기 높아행복창고에서 눈에 띄는 가구는 디자인 가구 브랜드중 하나인 매스티지 데코(Masstige Deco) 제품이다. 최근 가구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북유럽풍 가구로 TV 드라마에 협찬가구로 자주 등장한다. 무늬목이나 친환경 도장 제품으로 뒷면까지 모두 도장 처리되어있다. 모퉁이를 둥글게 처리하고 사람 얼굴처럼 눈과 입 모양이 있는 앙증맞은 마카롱(macaron) 시리즈는 작은 티슈 케이스나 수납장이 많고 어린이 방이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레트로 빈티지(Retro Vintage) 라인은 1960~70년대 스칸디나비안 퍼니처를 리드했던 덴마크 가구의 조형성과 색감을 복원시킨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특징이다. 디자인이 예쁘고 무늬목을 입혀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이 잘 나타나 고급스럽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모든 연령층이 좋아한다.개인 사무실을 열면서 필요한 가구를 찾아 발품을 팔던 김유미(54·만년동)씨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행복창고에서 마음에 꼭 드는 빈티지 책상을 발견했다. 품질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해서 기쁘다. 소품을 정리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매스티지 데코의 레트로 수납장도 함께 구입했다”고 말했다.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복창고의 소파들은 대부분 유명 브랜드 제품이다. 부드러운 쿠션감과 함께 튼튼한 내구성으로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가구는 직접 눈으로 보고 꼼꼼히 확인하고 사야취급하는 브랜드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정해진 브랜드로 정해진 입고일이 있는 게 아니므로 현장에서 눈에 띄는 가구가 있으면 꼼꼼히 확인 후 바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구의 품질이 좋아 가구에 대해 잘 알고 구입을 많이 해본 소비자들이 진가를 인정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1년 동안의 무상 A/S는 기본이다. 가구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다. 20여 년 간 가구를 판매해온 이미형 대표는 “이사철이나 봄, 가을 결혼 시즌에 많이 나가는 경향이 있긴 하나 예전에 비해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뚜렷하진 않다. 입식 생활이 늘어나서 소파나 식탁 거실장을 많이 찾고, 붙박이장이 늘어나 장롱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가구를 구입 할 때는 인터넷의 저가 물건의 경우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매장에서 가구의 앞, 뒤, 내부까지 꼼꼼하게 직접 살펴보고 구입하라“고 권했다. 위치 중구 대흥동 307-41번지 문의 042-221-2830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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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경주, 남은 삶을 생각하다
첨성대 맞은편의 인왕동 고분군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와 4년 만에 만났다. 아이를 맡기고, 남편도 놔두고, 단 둘이만 만나자고 했다. 이제 우리나이 꽉 찬 마흔. 대학 졸업 후 취업, 결혼, 육아, 직장생활 10년의 여정을 숨 가쁘게 달려온 스스로에게 휴식 같은 짧은 여행을 선물하자고 계획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그 곳…. 경주로 두 여자가 떠났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경주에 도착하면 커다란 고분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무덤이 산 사람이 사는 곳과 이렇게 가까이 있는 도시는 아마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불교가 들어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 전, 고대사회의 지배층은 죽음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죽은 뒤에도 현세와 같은 화려한 생활이 계속되며 막강한 권력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무덤이란 단순히 시신을 처리하는 장소가 아니라 ‘죽은 이가 생활하는 공간’이었다. 죽음을 삶의 또 다른 연장으로 믿었기에 그들은 무덤 속에 많은 물건을 같이 묻었고, 심지어 생전에 시중들던 시종들을 함께 순장시키기도 했다. 오히려 무덤들은 이제 공원의 역할을 하면서 산 자들의 평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로 노천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가는 곳마다 사찰, 석불 등 많은 사적지와 유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걷는 길도 평지이고, 각 볼거리간 거리도 짧아서 도보여행으로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좋은 여행지이다.
어디서든 시작해도 좋다우리는 천마총 주차장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뒤로는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이고 주차장 앞으로는 첨성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자전거로 코스를 둘러보아도 좋다. 우리가 간 경로는 발길 닿는 대로 대릉원(천마총)->첨성대->계림->교촌마을->월정교->월성->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점심->황남빵->봉황대->시외버스터미널이다.
대릉원대릉원은 신라의 왕권강화가 이루어졌던 시기인 4세기에서 6세기 초까지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천마도의 ‘천마총’과 대릉원이라 이름 붙이게 된 댓잎군사의 전설 이야기가 재미있는 ‘미추왕릉’, 경주에서 가장 큰 무덤이면서 금관이 발굴된 ‘황남대총’ 등이 모여 있다. 1970년대 정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98호분(황남대총)을 발굴한 뒤 내부를 복원하여 교육 및 연구 자료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큰 고분을 발굴해본 경험이 없어 그보다 작고 가까이에 있는 155호분을 발굴하여 경험을 쌓으려 했던 것이 지금의 천마총이 되었고 이때 모두 1만5000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입장료 성인 2000원 군경 12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600원
첨성대선덕여왕(재위 632~647)때 만들어졌다. 유려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서 있는 첨성대는 둥근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과 네모난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쌓은 돌이 모두 362개로 음력 1년의 날 수와 같고 12개의 기단은 1년의 12달을 의미해서 신라인들에게 달력의 개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한다. 밤에는 야간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 동절기 : 오전 9시~오후 9시 하절기 : 오전 9시~오후 10시
계림김 씨 왕조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깃든 숲이다. 계림은 원래 성스러운 숲이란 뜻의 ‘시림’으로 불렸는데, 닭과 관련된 김알지의 탄생설화 때문에 닭이 우는 숲이란 뜻의 계림으로 불리게 되었다.
교촌마을중요민속자료 제27호인 경주 최 씨 고택과 중요무형문화재 제86-다호인 경주교동법주가 자리 잡고 있는 교촌마을은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다. 최부자집에 내려온 여섯 가지 행동지침과 마음가짐을 보면 정말 이 집안이 그렇게 오랜 시간 존경받는 부자 집안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있다. 마을 안에 전국 3대 김밥집으로 알려진 교리김밥이 있는데 주말에는 오래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
월정교‘원효대사는 월정교를 건너 요석궁에 들어갔다’고 전하는 경주의 월정교지는 통일신라시대 월정교 옛터이다. 신라왕궁 월성과 외부를 잇던 월정교는 2015년 문루(門樓) 공사를 마치고 화려한 자태로 거듭날 예정이다. 야간 조명으로 밤의 야경이 멋지다.
월성신라의 궁궐로 사용된 월성은 모양이 반달모양과 같아 반월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행히도 건물들은 전해지지 않고 궁궐로 사용된 터와 해자만이 남아 있다. 아직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 이곳의 땅 속에는 신라시대의 유적, 유물들이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걸어가다 보면 얼음을 보관했다던 ‘석빙고’도 볼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문무왕 674년, 삼국을 통일하고 국력이 강해지면서 궁궐도 커지게 되어 신라 왕궁의 별궁이며,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안압지 남쪽에 신라 궁인 월성이 있어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커진 것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2014-10-15 - 전통 불교미술공예의 명맥을 잇는 ‘여진불교미술관’ 북대전IC 인근에 위치한 ‘여진불교미술관’은 전통 불교미술의 명맥을 계승하여 대중들에게 불교를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2005년 개관한 여진불교미술관은 불교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이진형 관장이 설립했다. 최고의 불상제작을 위해 한평생 조각과 함께 살아온 그는 1999년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인 불상조각장으로 지정된 최고의 장인이다. 화려한 장식미, 우아하고 세련된 그의 작품세계와 전통 돋음질 기법은 불상 저작권에 등록되어 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기능 전수를 목적으로 불교 조각원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약 6000여 평의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여진불교미술관은 미술전시실과 교육관, 야외 조각공원,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사방불은 높이가 12m에 달할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2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에는 250여 점의 다양한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삼천불석가여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등 웅장한 불상과 더불어 불교미술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시대별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밑그림, 석고원형, 주물, 개금, 복장, 개안 등 10여 단계가 넘는 불상 제작과정을 자세히 전시함으로써 불상 제작에 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 조성된 각종 탑들과 불상들, 조각품 등이 야외 공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공원 중앙에 안치된 황금색의 미륵대불과 극락의 세상으로 인도한다는 반야용선 등의 다양한 불교 조각품들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함께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야외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는 야외 공원을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위치 유성구 탑립동 442-1이용시간 오전 10시~ 오후 5시(월요일 휴관)문의 042-934-8466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5
- 중아트갤러리의 최저가 이벤트를 공략하라! 최저가로 판매하는 책장 장만의 기회 가을을 맞아 집안 인테리어 변신에 도전하는 주부들이 많다. 특히 ‘거실의 서재화’ 열풍과 학부모로서의 열의가 불타오르면서 서재 꾸미기에 나서는 주부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가구 하나만 바꿔도 확 변하는 집안 분위기. 이제 우리 집에 가장 어울리는 가구를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일만 남았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중아트갤러리가 개관 20주년 최저가 실속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국내 최대 규모(3000m²)의 전시장에 1만 여종의 다양한 인테리어소품과 가구, 소파 등을 전시하고 있는 중아트갤러리. 소비자에게 늘 ‘부담 없는 가격’과 ‘기대 이상의 가치’로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지만, 이번 이벤트는 더욱 특별하고 풍성하다.특히 서재용 책장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식탁과 소파는 반드시 눈 여겨봐야 할 제1 품목. 침실, 거실, 주방 등의 세트 가구 상품도 빠뜨리지 말고 확인하시기를. FOCUS 1.최저가 제품에 집중하라! 아이들 공부방이나 남편 서재에 빠져서는 안 되는 첫 번째 제품, 바로 책장이다. 책장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디자인적인 측면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 것.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나 키를 고려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장으로는 높이보다 폭이 넓은 와이드 책장을 권한다. 높이가 120cm남짓인 대신 폭이 170cm로 길어 키가 크지 않은 유아, 어린이용 책장으로 안성맞춤이다.색상도 그린, 워시그린, 무지개그린, 무지개핑크, 워시핑크, 핑크 등으로 다양해 남아·여아 모두에게 적합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남편을 위한 서재용 책장이 필요하다면 심플하면서도 수납공간이 많은 책장을 눈여겨보자. 서재에 있는 책상이나 도어, 창틀 색상과 어울리는 색상의 제품 선택만으로도 충분히 인테리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깨끗한 메이플화이트나 오크화이트도 인기가 많고 기본색인 옹이, 워시 색상의 책장도 꾸준히 인기다.책장을 구입할 땐 반드시 책장이 놓일 공간의 정확한 길이를 재보는 것이 우선. 공간에 맞게 칸과 단을 ‘3×5’ ‘2×5’ ‘1×5’ 중에서 선택, 자유로이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아트갤러리에서 이번에 최저가로 진행하는 책장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재질이 단단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들이다.중아트갤러리 강현 차장은 “많은 고객들이 침대나 소파, 식탁 등의 선택에 있어서는 소재나 디자인 면에서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지만, 책장의 경우 기능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심플한 디자인의 저가형 책장이 인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한다.이벤트 기간 중 직접 제품을 가져가면 10% 추가로 할인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FOCUS 2.베스트 & 스테디셀러에 집중하라! 중아트갤러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단연 소파. 천연가죽소파에서부터 리클라이너소파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으로 입소문난 제품들이다. 발판이 올라오고 등받이를 뒤로 제쳐 편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능성 소파인 리클라이너. 버클리나 베네시안 등 다양한 리클라이너 소파를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실용성 높은 리클라이너 소파도 인기인데, 중아트갤러리에서는 새로이 듀얼렉스 리클라이너를 선보이고 있다. 어떤 각도에서든 최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인체공학적 설계로 디자인된 제품. 색상은 다크브라운으로 세련되고 실용적인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 풍성한 볼륨감을 살려 장시간 앉아 있어도 쿠션이 꺼지거나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 1인, 3인 사이즈를 갖추고 있어 거실 소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중아트갤러리에서 직접 수입,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다. 리클라이너 제품 중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도 꾸준히 인기다. 라탄 느낌의 폴리에스터와 스틸 소재로 만들어져 가벼운 ‘레세떼 리클라이너’는 쉽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편리함에서 큰 점수를 얻고 있다. 중아트갤러리에서 세계 최저가(3만 원대)로 판매, 3년간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FOCUS 3.거실, 침실, 주방 가구 세트상품에 집중하라! 다른 전시장과는 차별화된 넓은 공간을 활용, 중아트갤러리는 가구전문 전시장으로의 면모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따로 ‘가구 전문관’을 두어 세트상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것. 하남본점은 물론 부천소풍점과 용인동백점에 가구관을 이미 오픈했다. 가구전문관은 제품군별 전문성을 강화, 신혼 혼수가구는 물론 북유럽 스타일 가구와 아메리칸 스타일 및 정통 앤티크 가구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가구 스타일을 제안하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마치 집 전체, 한 방을 옮겨놓은 듯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가구를 전시해 놓았다. 원목가구의 내추럴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입 원목 가구(오크 원목, 참나무 원목, 체리나무 원목, 호두나무, 마호가니 원목 등)와 장인의 숨결이 밴 미국산, 이태리산, 프랑스산, 포르투갈산 수공 가구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 합리적이면서 저렴한 가격은 중아트갤러리의 가장 큰 특장점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킨다. 특히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신혼가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많다. 중아트갤러리에서는 앤티크한 디자인의 원목침대와 협탁, 화장대, 거울 세트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16-10문의 031-796-2981~2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안양시 석수도서관, 다락방 프로그램 운영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이 겪는 언어와 육아의 어려움을 그림책으로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안양시 석수도서관 어린이 문화교실에서는 외국인 엄마가 읽어주는 외국동화 프로그램이 있다. 엄마나라 언어와 한국어 스토리텔링을 배우는 동화책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15팀이 동화 연구가의 도움을 받아 발음 교정과 아동의 집중력 유도법 등을 배운다. 석수도서관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사업인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에 응모해 다문화가족과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이해프로그램 다락방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락방은 흥미로운 속담이야기로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고 가족 간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속담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와 동화책과 함께 엄마나라로, 다문화가족과 화창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인도 전통악기인 앙꿀릉 연주법을 배우는 다다익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군포, 한글날 기념 ‘결혼이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군포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여성회관에서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결혼이주민 및 다문화가정 대상 ‘제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한글날을 앞둔 지난 8일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3개국에서 장웨이핑을 비롯해 총 12명이 참가해 ‘우리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각자 3분씩 발표했다. 응원을 위한 가족과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교실에서 배운 우리 말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그 결과 필리핀의 힐로하니조이 씨는 결혼이주한 2008년 이후 아들 3명을 낳아 키우고 있는 슈퍼우먼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가족들과 소통이 안돼 겪었던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한 사연을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발표해 관객들의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는 힐로하니조이 씨의 남편, 쌍둥이 형제 등 전 가족이 찾아와 응원을 보내 주변의 부러움도 샀다.공동 대상 수상자 베트남의 쩐티투흐엉씨는 올해 1월에 한국에 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초급반을 다니는 학생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주제로 자신의 한국생활을 진솔하게 전해 감동을 주었다. 특히 8개월의 교육만 받았음에도 발음, 원고, 내용 암기 등이 모두 뛰어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신명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결혼이주민들은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음에도 모두들 한국어를 배우려 열성적이다”며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결혼이주민이 가족·이웃과 더욱 소통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결혼이주민들은 3개의 팀을 구성해 스피드 게임을 즐겼고, 프랑스에서 온 주디는 소녀시대의 ‘oh!’를 부르고, 베트남의 쩐티쭉마이 등 6명은 패티 김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합창해 대회를 흥겨운 잔치로 만들었다.또한 이날 대회 현장에서는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반 수강자들이 ‘나의 한국생활 이야기’라는 주제로 글짓기 경연도 펼쳤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라! 인테리어 소품 보물창고 ‘마리엘 홈’ 마리엘 홈은 직수입 엔틱,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 및 그릇 전문점이다. 문을 연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안목 높은 주인의 컬렉션에 반한 인테리어 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상가2층에 위치한 마리엘 홈은 ‘마리아’(Maria)와 하느님을 뜻하는’엘(el)’이 합해진 이름이다. 은은한 조명과 함께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듯한 유럽 어느 뒷골목의 앤티크숍 같은 이국적이면서도 자연스런 디스플레이와 따뜻한 색감의 조화가 누구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4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과 가구, 그릇, 등이 자연스럽게 매치되어 마치 보물창고에 와 있는 것 같다. 국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런 제품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분명 주인이 디자인 쪽을 전공했거나 외국에 오래 살다 왔을 거라 짐작한다. 그러나 마리엘 홈을 운영하고 있는 윤성휘씨는 주변에서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르다는 얘기는 자주 들어왔지만 디자인 전공과는 멀고 십여 년간 전업주부로만 지내왔단다. 가구를 사러 갔다가 반한 브랜드 본사와 우연찮게 연락이 되어 창업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홈’의 제품을 독점 계약하여 선보이고 있다. 그 외 일본, 유럽 등지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프렌치 엔틱을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의 솜씨라고 보기에는 믿을 수 없는 탁월한 안목에 놀라 물어보니 “부모님이 의상실을 운영하셨는데 어릴 때부터 논노 잡지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지금도 부모님 가게에 있던 여러가지 패턴의 옷감들이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그러한 경험들이 인테리어 감각을 키우는데 좀 도움이 된 것 같아요”하고 겸손하게 말한다. 인테리어 고수답게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가을을 맞이하여 패브릭 제품이나 빈티지한 거울 등으로 포인트만 줘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고 조언한다. 집들이, 결혼선물 등에 알맞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빈티지한 액자와 탁상시계, 쿠션 등을 추천한다(사진참조). “한 애기 엄마가 아이 방 꾸미는데 아이디어를 달라고 해서 컨셉을 정하고 소품을 고르는 일을 도와주기도 했어요.”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곳의 사진을 가져오면 어울리는 소품을 추천해 주고 간단한 인테리어 관련 상담도 해 준다. 가격은 6000원부터 200만 원 대까지 다양하며 인테리어 소품 외에 개성 있는 가방, 스카프, 구두, 에코 백, 악세사리 등도 판매하고 있다. 위치: 송파구 신천동 11-4 푸르지오 월드마크 2층 220호문의: 010 3078 73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10월의 Talk 주부가 우울할 때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면 유독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지요. 가을이 부르는 우울증에는 남자들도 취약해서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부들은 어떨까요? 30대부터 50대까지 6명의 주부 독자들을 만나 언제 우울하고 어떻게 해소하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리포터가 함께 고개 끄덕이고 무릎을 치며 들은 주부들의 이야기, 독자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질환을 앓으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실감할 때 운정 최형경(38) 주부얼마 전 명절 지나고 방광염이 생겼어요. 의사들은 너무 쉽게 그 나이쯤 되면 여자들은 자궁도 약해지고 몸도 안 좋아진다고, 당연히 아플 나이가 됐다는 듯이 말해요. 당황스러웠죠.어릴 때는 차가운 걸 좋아해서 얼음도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잇몸이 밀리고 시려서 못 먹어요. 나는 왠지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노화를 질환으로 느끼는 거예요. 검버섯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생기는 거라고 나한테는 아주 먼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몸에 나타나고. 피부도 살이 찌다가 쳐지기 시작해서 수영복도 못 입고. 옛날부터 관리를 할 걸 후회도 막연히 되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못할 것 같아요. 영원할 것처럼 몸을 쓰다 보니 기억력도 나빠지고 이게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을 때 우울하죠.아이들 어릴 때는 직장에 다니느라 학교 끝나고 학원을 보냈어요. 가끔 아이들이 그때 안 좋았다는 말을 하거든요. 내가 뭐 하려고 이렇게 애들을 고생시켰을까, 일확천금을 얻은 것도 아닌데 그런 게 후회되죠. 친구 만나 수다로 풀어내 몸이 예전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밤샘을 해도 쌩쌩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달린다는 것. 자꾸 먹는 약은 늘어가고 몸에 좋은 음식 찾고. 그게 자기만족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나랑 같은 또래인데 너무 날씬하고 관리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우울해요. 그럴 땐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입으로 풀어요. 신나게 먹고 또 찌고. (웃음) 그걸 반복하는 거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너도 그렇구나. 그래도 괜찮아 서로 위안하고. 요즘은 아이들이랑 같이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시간을 더 늘려가려고 해요. 내 일과 꿈 찾을 수 없어 막막할 때봉일천 오주리(38) 주부결혼 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지쳐갈 무렵 남편을 만났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결혼해서 못하게 되니 일이 하고 싶고 그리워지는 거예요.20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를 통해서 여자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 성격이 수동적인 편이거든요. 흘러가는 대로 20대를 살았고 한 남자를 만나 당연한 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긴 했는데 돌아보니 내 중심이 없이 살아오지 않았나. 외할머니도 여자로 아이를 낳고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외롭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그게 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생이 되게 짧다는 걸 그때 30대 중반쯤에 느꼈어요. 스타 팬카페 활동으로 공감할 수 있는 친구 찾아이제 나도 내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마음은 답답한데 그때는 아이들이 4살, 1살이라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뭔가 시작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 같기도 했어요. 엄마고 주부니까요. 그러던 참에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어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삼동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죠. 삼동이를 연기한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옛날 사진과 영상을 보고 싶어 팬카페에 가입했어요. 그 안에서 공감해주는 또 다른 사회를 만났죠.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니까 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기대라고 버팀목이 되어 줄 여력이 없었어요.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온라인에서나마 만나면서 조금씩 답답한 마음이 나아졌어요. 3년이 지난 지금도 고민은 여전해요. 그래도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10월부터는 홈패션을 배울 거고 아침에 운동도 시작했어요. 팬카페에서 디자인을 해주는 게 소문이 나서 다른 스타 팬카페에서도 간간이 디자인 의뢰가 들어와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가족들한테도 다 맞추지 않고 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해요.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 볼 때운정 이지현(40) 주부출산하고 나면 살이 많이 찌잖아요. 저도 잘 안 빠지더라고요. 신혼 때처럼 처녀 때처럼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가 없고 몸이 틀어져서 잘 안 맞을 때. 예쁜 옷 입고 싶은데 못 입고 입어도 핏이 안 나올 때 아주 우울해요.옛날 사진을 보고 거울을 봤을 때 너무 늙은 것 같아 슬퍼져요. 이러다가 애만 키우고 곧 죽을 일밖에 안 남았겠구나 생각하면 기분이 좀 그래요.첫째 때는 잘 몰랐어요. 밖에 나가면 이모라고 하고 그때만 해도 나이가 들어가는 걸 잘 몰랐으니까. 둘째를 낳고 나서 사람이 늙더라고요. 올해 딱 마흔인데 슬프게 느껴져요. 내 마음은 아직도 젊고 똑같은 것 같은데 내가 20대 때 아줌마라고 생각했던 그 모습이 지금 내 모습인 거예요. 일생 마지막 다이어트로 활력 찾고파아이를 키우는 일은 어떤 날은 화도 나고 즐겁고 기쁜 날도 있죠. 육아 때문에 힘든 건 없어요. 그냥 제 모습 때문에 속상해요.기분 전환은 아주 사소한 것이 해줘요.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면 잠깐 기분이 없어져요.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면 이게 뭔가 싶고. 피부샵에서 시술도 받았는데 별 효과는 없었어요. 살을 빼는 게 방법이라 생각해 인생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헬스에 가서 운동하고 저녁밥은 굶는 거예요. 처음 2, 3일은 힘들었죠. 딱 한 달만 집중해서 빼보려고요. 맘 같아선 10kg 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 같아 5kg만 빼려고 해요. 지금 목표는 오직 다이어트 생각뿐이에요. 분명 웃었는데 사진 속에서는 인상 쓰고 있을 때덕이동 이정민(40) 주부나이 들면서 사진을 찍기가 싫었어요. 뱃살에 힘을 줘도 숨을 안 쉬어도 똑같은 거예요. 사진을 찍으면 내가 늙었는지 아닌지 티가 나요.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 나는 웃고 있지만 사진 속의 사람은 화가 나고 울상이에요. 얼마 전 놀이공원에 갔는데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니까 남편이 2014-10-14
- “입시 좌우하는 생기부는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 선생님과 진로찾기오래된 영화 ‘씨네마천국’을 다시 보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 토토에게 마을의 영사기사로 일했던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합니다.“각자에게는 따라야 할 별이 있지.”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렴.”흔한 말처럼 들리지만 미래를 고민하는 토토에게 할아버지가 전하는 진심입니다.우리에게도 알프레도 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진심을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기꺼이 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수시전형 원서 접수를 마친 이후 고3 교실은 그야말로 입시 초읽기에 들어간다. 실기고사와 논술 등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 모두 코앞에 다가온 입시를 실감한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고3을 담당하는 교사들 또한 분주하다. 특히 3학년 부장교사인 백신고 김희정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입시가 끝날 때까지 입시 일정표를 달력 삼아 생활한다. 빽빽한 일정표를 한 손에 들고 학생들의 입시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대학보다는 학과 중심의 진학이 현명한 선택3년째 3학년 부장교사를 맡고 있는 그는 고3 학생들의 빅데이터를 한 눈에 꿰고 있다. “3월, 3학년에 올라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긴장하고 새로운 각오를 세웁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대학 진학을 계획하지요. 그러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마음이 느슨해지고, 공부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여름방학이 지나면 수포자(수능포기자)들이 나타나고, 수시 준비를 해오지 않은 학생들은 수시 대신 정시에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정시가 끝날 때까지 1년이란 시간은 고3 학생들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지요.”고3이 됐다고 해서 대학입시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집에서 다닐 수 있는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나 학생들 다수가 4년제 인서울을 꿈꾼다. 그나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그는 지방대 수시 전략을 세운다.“대학에 진학을 희망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방대를 추천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지방대를 권유하면 대부분 꺼려하지요. 하지만 지방대 중 국립대나 특성화대학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요. 중하위권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지원해볼만한 합니다. 전문대 중에서도 취업과 직결된 학과 등을 권하고 있어요. 집을 떠나 지방대나 전문대에 다닌다는 사실이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길게 보면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학과 중심으로 진학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시는 기회다올해 백신고 졸업생들 중 60% 이상이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입시에서 수시의 비중이 커졌다는 사실은 학교 현장에서 더 확연히 나타난다. 6개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수시를 포기한다는 것은 대학입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을 정도다. 그러나 평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은 경우, 뜻하지 않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내신성적 관리와 진로에 맞는 준비를 꾸준히 해 온 학생들에게 수시는 열린 기회입니다. 치열한 정시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학교나 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교과나 비교과 활동, 출결사항 등 학교생활이 안 돼 있으면 수시 합격이 어렵습니다. ‘1,2학년 때 좀 더 잘해둘걸’하며 수시 지원을 앞두고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성실히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수시 합격이 수월해집니다.”그는 수시 합격을 좌우하는 구술 면접과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한 체험자료집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에 있는 4년제 및 전문대 수시에 지원했던 백신고 학생들의 체험담을 모아 자료집으로 낸 것이다. 자료집에는 면접 방법과 질문 내용, 논술 및 구술고사 문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등을 담았다. 학교별로 꼼꼼하게 기록돼 있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시 면접을 앞둔 요즘은 모의면접을 진행하느라 분주하다. 학생들이 지원한 학교별 유형에 맞는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면접 장면을 녹화해 줘 학생 스스로 이를 확인하며 부족한 점이나 잘못된 점을 고칠 수 있도록 했다. “입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 수시가 대학입시의 대세가 될 것입니다. 수시 준비는 일찍부터 하는 것이 좋아요. 1,2학년 학생들도 학교 입시설명회에 참여해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입시 제도를 알고 있으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기주도적으로 실행해 갈 수 있습니다. 입시에서 중요한 학생생활기록부는 교사가 작성하지만 결국은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대학, 그 이후까지 도움 되는 진로진학 지도 하고파학생들 생각엔 당장 대학이 더 중요해 보이겠지만 인생 선배로서 대학 이후까지 도움이 되는 진로진학 지도를 해주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다. 명문대 합격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진학은 인생의 작은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이후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학과나 학교에 대한 정보도 부지런히 수집하고 있다. 군위탁 교육을 하는 전문대 과정이나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 취업특화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꾸준히 제공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공부에 뜻이 없는 학생들 중엔 의미 없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있죠. 그런 애들에겐 어쩌면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인문계고등학교지만 지난해부터 직업학교와 연계한 위탁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공부가 힘들어 방황하던 아이들이 직업 과정을 이수하며 성실하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기보다 적성과 소질에 맞는 다양한 길을 제시하고, 대학뿐 아니라 또 다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진로진학 교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후 사회에 진출한 제자가 결혼식 주례를 부탁해 올 때, 교사로서의 보람이 크다고 하는 김희정 부장교사. 학생들의 행복을 키워주고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일조하는데서 그 또한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