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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경영학과 양민수 학생(단대부고 졸) 양민수 학생(강남구 단대부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이 외에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학교추천전형)에 동시 합격하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교 활동을 보여준 ‘학종 표본’으로 손꼽힌다. 학교 안에서 착실히 수시 경쟁력을 쌓아나갔던 ‘양민수 표 학생부’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까?<진로 탐색, 유의미한 목표 찾기> 양민수 학생이 ‘경영학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한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스스로 ‘중학교 때까지 그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운동을 즐기며, 세상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욕심 있는 학생’이었다며, 고교 진학 후 특별한 진로 탐색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고등학교 입학 즈음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보면서 ‘단장의 역량’에 따라 구단의 상황이 크게 바뀌는 것을 보고 한 조직 내 단장의 영향력을 실감했습니다. 이것이 세상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제 희망과 결부되어, 이때부터 글로벌 기업의 경영인을 꿈꾸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경영학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학교 안에서 개인의 역량 쌓기>경영‧경제 분야의 지식 쌓기 고교 진학 후 영자신문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사회경제 전반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를 키워나갔고, 1학년 때 경영‧경제 자율동아리 활동 후 2학년 때 부장을 맡아 다방면의 사회적 이슈를 탐구해나갔다. “경영‧경제 자율동아리에서는 우리나라의 집값 문제나 스타벅스의 성공한 경영 전략, 중국을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등 경영‧경제뿐 아니라 시사적인 이슈까지 모두 다루며 함께 토의하고 지식의 기반을 넓혔나갔습니다. 또한, 저희 학년까지는 테샛(TESAT) 성적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어서 중3 겨울방학 때부터 준비해 고1 겨울방학 때 1급을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경제 경시대회에서 수상했고, 3학년 때는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자율동아리 활동을 개별 탐구 활동으로 확장코로나19 상황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에게 학교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양민수 학생은 2학년 때까지 했던 자율동아리 활동을 확장해 개별 탐구 활동으로 연계해 나가며 내실 있게 학생부를 채워나갔다. “예를 들어, 2학년 때 자율동아리와 세특 발표를 통해 집값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수요-공급 측면에서만 바라봤었는데, 3학년 때는 이를 확장해서 개인적으로 집값 문제의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에 대해 탐구해보는 활동을 했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은 오히려 신빙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시국에 맞게 내신관리를 충실히 하면서 자신만의 개별 탐구 활동과 보고서 등을 활용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교과 세특으로 전공적합성과 실력 드러내> 양민수 학생은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역할에 대해 ‘첫째, 교과목과 진로를 연계한 탐구 활동을 기록함으로써 본인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것’과 ‘둘째, 표면적인 내신등급과 점수에 가려진 본인의 실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 과목은 자율동아리 활동에서 다뤘던 집값 문제를 확장해서, 수요-공급 측면의 해결책뿐 아니라 경제 성장률, 금리, 정부 정책과 집값의 상관관계 등을 깊이 있게 분석했습니다. 수학 과목은 자연계열 학생들과 같이 평가받기에 성적이 항상 좋지만은 않았는데, 시험 두 번으로 산출되는 등급에 가려진 진정한 수학 실력을 드러내고자 수업 시간에 새로운 풀이를 제시했던 내용 등이 세특에 담겨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세특은 선생님의 몫이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수업 참여로 본인의 실력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학습 플래너 활용, 계획성 있는 내신관리>강남지역에서도 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단대부고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로 손꼽힌다. 양민수 학생은 ‘학업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 성실한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상대평가 형태의 내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공부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계획과 꾸준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학습 플래너를 3년 내내 사용했고, 1주일 단위로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갔습니다. 또한, 독서실 300일 연속 출석 기록을 세울 정도로 고등학교 3년, 특히 마지막 1년 동안은 단 하루의 일탈도 없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부한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신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첫째, 학종의 베이스는 내신이라는 점과 둘째, 학생부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 즉, 모든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셋째, 수시와 정시 두 가지 전형을 모두 대비해 입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던 점과 경영학과에 진학하기 적합한 관심사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 수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넘어서서 반 친구들 모두의 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통해 조직 관리에 대해 깨달은 점과, 제가 조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경영학이란 포괄적인 것이기 때문에, 경제부터 시작해서 인문학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교내 활동에 참여했던 점을 부각했다. 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① <변화, 리더의 조건>을 읽고 경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쌓았음을 드러냈고 ② <수학의 역사>를 읽고는 수학을 시험 과목이 아닌 학문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며 ③ <강의, 나의 동양 고전 독법>을 읽고 동양 철학자들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 주는 의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1-03-10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 송서영 학생(은광여고 졸) 송서영 학생(강남구 은광여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으로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ISED)에, 면접형으로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도 동시에 합격했고,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 화학과에도 1차 합격했다. 생명과학과 화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면서 진로 범위를 폭넓게 모색한 것이 학종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다.<학과 선택 기준, 진로에 목표를 더하다>중학교 때부터 연구원이나 교수를 꿈꿔왔다는 송서영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신약 개발 등 생화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학과를 모색했다고 한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와 융합과학공합부 두 곳에 합격한 뒤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과 소개와 커리큘럼을 따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식품영양학과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화학과 생명공학을 배우지만,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에 더 초점을 두고 수업이 진행되었고 졸업 후 진로가 주로 취업 중심이었죠. 이와 달리 융합과학공학부는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중에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과목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수강하는 형식의 수업이라는 것을 알았고, 졸업 후 바이오 관련 대학원 진학에도 용이해 최종적으로 융합과학공학부를 선택했습니다.”<생명공학‧화학‧환경‧경제 등 다양한 분야 탐구>송서영 학생의 진로 로드맵은 특정 직업이나 진로를 꿈꾸며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활동을 통해 자기 성장을 꾀했다. “저의 주요 관심사는 생명공학과 화학이었기에 이와 관련된 도서를 읽거나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환경이나 경제 등 다른 분야들도 융합적으로 탐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반적인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신문 스크랩이나 신문 사설을 읽고 정리하는 활동을 고등학교 3년 내내 꾸준히 해나가면서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분야가 저에게 더 잘 맞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고교 선택과목도 이를 고려해 선택했고, 나중에 자기소개서에서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생물부‧의과학 캠프‧창의융합인재프로그램 참여>정규 동아리 생물부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보고서 작성, 신문 스크랩 외에도 외부 기관에서 주최하는 오픈랩에 참가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갔다. 교내 동아리 페스티벌에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당당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율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관심사를 확장해나가며 깊이 있게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학년 때 아두이노 프로그래밍으로 인체의 미세신호와 관련된 연구를, 2학년 때는 미세먼지의 위험인자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3학년 때는 사회적 이슈들을 경제학과 과학적으로 분석해나갔고, 이외에도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주최한 의과학 캠프(1~2학년)에도 참여했습니다. ‘창의융합인재프로그램(1~3학년)’은 고교 3년 내내 진행되었는데 수학, 과학, 경제, 체육 등을 융합적으로 접근하고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치열한 내신 경쟁? 친구와 함께하기>지난해 은광여고 3학년 학생 수는 242명(학교알리미 2020년 5월 공시 기준)이고, 이 중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더욱 적다 보니 현실적으로 내신 관리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라이벌로 생각하기보다는, 공부를 함께 하는 동료로 생각했다고 한다.“친구들끼리 서로 예상 문제를 내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물어보며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제가 아는 부분을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더 확실히 알게 되었고, 응용문제를 풀 때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나중에는 친구들에게 더 쉽게 알려주기 위한 저만의 방법을 찾았던 것이 오히려 공부에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송서영 학생은 교내 진로 활동 중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진로 강연’과 은광여고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질의응답을 갖는 ‘선배들과의 만남’이 진로 설정과 진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내신 만큼 비교과 활동도 매우 중요하며, 학생부가 꼭 일관된 내용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학생부는 매우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오히려 이런 점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1학년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과 관련한 학과 정도는 미리 살펴보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수험생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항상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 1학년 자율동아리에서 ‘미세신호의 검출과 통계적 신호 처리’를 주제로 탐구했는데, 당시 실험을 분석할 만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나만의 실패 이후 나에게 생긴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점을 부각했다. 또한 학생회장으로서 3년간 학생회 활동(회의 주관, 예산 수립, 활동 계획 수립, 학교 대표로 교육청 주최 회의·교육 참여 등)으로 성장·발전해나가면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은 부분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냈다.2. 연세대 면접 준비 과정 연세대 식품영양학과는 면접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 하는 방식이라서 미리 면접 질문에 예상 답변을 정리해 익힌 후, 영상을 촬영해 제출했다.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D)는 학교에서 제시문을 받고 정해진 시간 내에 숙지한 뒤 5분 동안 답하는 형태의 면접이었기 때문에 연세대 모의 면접 문제와 최근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자료들을 이용해 많은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영어 지문이 출제되므로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했다. 면접은 대면 면접이 아니라 카메라에 녹화하는 방식이어서 미리 카메라를 보고 5분 동안 답변하는 연습을 했고 학과 특성상 문·이과가 통합된 문제가 출제되리라 예상했다. 그래서 계열에 상관없이 사회 전반적인 주제와 관련해 많은 내용을 찾아보려고 했고,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2021-03-10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생명과학부 고준혁 학생(중동고 졸) 고준혁 학생(강남구 중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와 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에도 동시에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주목할 만한 사례로 손꼽힌다.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적 관심사가 돋보였던 ‘고준혁 표 학생부’ 속에 합격 비결이 담겨 있다.< 인문학 → 생명과학, 진로 변천사> 책 한 권이 바꿔 놓은 관심사의 확장 고준혁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도 고인류학을 좋아하는 ‘문과 지망생’이었다고 말한다. 인류에 대한 인문학적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인류의 기원>을 읽고 난 뒤 생명과학 분야로 관심사가 확장된 것이다. “그 책에는 네안데스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의 유사율을 통해 인류 문명의 이동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유전자의 유사율을 계산하는 방식과 같은 생명 과학적인 사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생명과학을 전공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문헌정보부, 융복합 글쓰기 동아리로 성장‧발전 고준혁 학생은 정규 동아리 문헌정보부와 융복합 글쓰기라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하고 과학과 인문학적 역량을 쌓아나갔다. “융복합 글쓰기에서 코로나19의 자연 숙주를 과학과 인문학적인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과학 분야에 편향된 활동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불교나 철학처럼 저에게 생소한 학문도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봄으로써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 되는 융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과학과 관련한 활동도 했는데요. 학교에서 주관하는 이공계리더십프로그램(SELP)에 참여해 다양한 생명공학 기술과 생명과학 지식을 접했습니다. 단순히 배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식물‧동물의 채집, 관찰을 통해 진로 심화 탐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빛났던 탐구 열정>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고준혁 학생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학구열과 탐구 열정을 발산했다. “저는 생명과학을 진로로 설정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거나 글쓰기로 담아내는 등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융복합 글쓰기 활동에서 코로나의 자연 숙주가 왜 과일박쥐인지, 과일박쥐가 숙주로서 뛰어난지, 역사적으로 다른 가축이나 애완동물이 아닌 과일박쥐가 자연 숙주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의 글을 쓰면서 심층 탐구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교과과정의 확장형 심층 탐구>서울대 면접은 교과과정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고준혁 학생은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스스로 탐구하고 확장해나가며 자기발전을 꾀했다. “생명과학Ⅰ의 생태계 단원에서 질소가 대기 중의 상태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질소 고정을 통해 이온 형태로 바뀌어야 식물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다만, 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왜 식물은 대기 중의 질소를 바로 이용하지 못하고 질소 고정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이온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때 저는 질소가 흔치 않게 ‘3중 결합’ 하는 원소이기에 매우 안정한 상태라는 화학 시간을 통해 배운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질소는 대기 중에서 너무나 안정적이기에 식물이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자료조사를 통해 사실임을 밝혀냈습니다. 서울대 면접에서 ‘생태계에서 물질의 순환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제가 알아낸 이 사실을 교수님께 말하며 저만의 학구열과 탐구열을 드러낼 수 있었죠,”<나만의 공부관 정립, 노력파 공신> 고준혁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학업 수준 평균 이하’였음에도,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공부관을 빠르게 정립한 덕분’이라고 밝혔다.“자신의 공부관, 즉 시험과 공부를 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 공부관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저는 모든 문제를 개념, 응용, 사고력 문제로 나누어 생각했습니다. 개념문제는 매 시험 한 달 반 전에 개념정리 노트를 쓰고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번씩 읽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백지 테스트를 통해 모르는 부분을 보충했습니다.응용문제는 응용 방법을 익혀야 하기에,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하는 문제풀이를 통해 대비했습니다. 마지막 사고력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나 변형된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만큼, 제가 사고력 문제라고 분류한 문제는 맞추었더라도 오답노트를 통해 꼭 복습하고, 이를 통해 사고력을 길러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약속(커피를 마신 뒤 꼭 3시간 이상 쉬지 않고 공부하기, 공부할 때 전자기기를 지니지 않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저만의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했는데요. 후배들이 저와 같은 공부관 또는 약속을 만들 필요는 없으나,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킨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 다양한 발표 활동 중에서 인상에 깊은 활동의 내용과 의의를 떠올리며 이를 발전시키고자 했던 부분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자신의 의견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다. 단순한 자료조사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이나 통찰을 가미한 활동으로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① <바이러스 쇼크>를 읽으며 생명과학과 현재 사회 현상에 주목해 <총, 균. 쇠>라는 책과 연계해 자신의 의견을 담았고 ② <통계학, 빅 데이터를 잡다>를 읽으며 진로를 생물정보학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으며 ③ <그릿>을 읽고 어떤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접하며 자신만의 공부관과 자신만의 약속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2021-03-10
- 고3, 전형 결정 후 최고의 전략 세워야 할 때 새 학기의 설렘과 긴장 속에서 특히 고3 학생들은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때이다. 그러나 고3이라 마음은 급한데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많다. 데오럭스 입시컨설팅 학원 대표이자 월간 <대학 합격의 길> 발행인인 장광원 대표로부터 고3을 위한 최고의 전형 선택 방법 및 준비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유리한 전형 선택해서 세부 전략 수립고3이라면 ‘지금 성적으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을지’ 명확히 파악하고,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세부적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건국대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전문가 장광원 대표는 “고3은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지원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교과인지 종합인지, 정시 중심에 논술을 옵션으로 할지 등을 결정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먼저 목표 및 지원 가능한 대학 10개 정도를 선정하고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서 세부 전략을 수립한다. 모의고사 성적, 내신, 비교과 등 나의 현재 상황과 모집요강 및 입결을 고려해 결정한다. <대학 합격의 길>에서는 90% 예상 컷을 공개하고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정시로 정했다면 성적과 역량에 맞춰 주력 수능 과목을 선택하고 성적을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 대표는 “희망 대학의 반영 과목 및 과목별 비율을 파악해 수능 영역을 4개로 할지, 3개 영역을 전략적으로 높이고 9월에 봐서 1개 영역을 옵션으로 추가할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탐구 영역도 2과목을 다 할지 1과목에 주력할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밖에 교차지원과 전과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학종, 학생부 집중 관리하면서 자소서 준비교과전형을 선택했다면 교과 관리를 하면서 중요도가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학종전형은 교과성적, 비교과 준비 정도, 지원자격, 합격사례, 면접일정 등을 파악해 지원전략을 짠다. 자기소개서와 면접도 준비하면서 수능 최저도 신경써야 한다. 장 대표는 “학종이라면 늦어도 3월 첫주까지는 전략을 설계해야 하고, 학과도 목표한 대로 그대로 갈지 조정할지 정해야 한다. 생명공학과가 목표였어도 현재 성적으로 좀 힘들 것 같다면 식물생명공학이나 동물생명공학으로 조정해서 준비할 수 있다. 동아리, 진로, 봉사, 세특, 독서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한다.하나고, 용인외고, 과고 등 특목고 학생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학생부 설계 및 심화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능 최저를 위한 수능 공부는 4개 영역을 다 하기보다는 내 목표 대학에 맞춰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또한 자기소개서 양식이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된 점도 체크한다. 장 대표는 “글자 수가 줄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원하는 소재를 잘 선정해서 핵심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과 상담해보면 쓸 내용이 풍부한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몰라서 못쓰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자신의 장점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자소서를 쓰기 위해 입학사정관 출신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언매·화작, 미적분·기하 신중히 선택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과목 선택도 중요하다. 장 대표는 “국어의 경우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화작을 선택하는 게 좋고, 100분위에서 98~99이라면 언매도 고려할 수 있다. 수학의 경우 재수생들은 대부분 미적분을 선택할 것이므로 고3은 기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코로나 영향, 블라인드 평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시 모집 확대, 약대 부활 등의 긍정적 요인도 있다. 장 대표는 “위기이지만 기회”라면서 “2022학년도 전형 분석 자료집,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진로선택과목 가이드북, 대학별 전공 가이드북,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등 다양한 입시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면 네이버 밴드 ‘대학 합격의 길’과 네이버 카페 ‘진로정보 창체마을’도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문의 02-3428-8900, www.deolux.org 2021-03-09
-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항목별 기재 요령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평가·기록,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부 기재 개선 사항 명시고3~고2 학생에 해당하는 2022학년도~2023학년도와 고1 학생에 해당하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정시 확대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대입에 반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내용에 차이가 있다.여기에 교육부가 지난 1월 말 발표한 ‘2021년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지침 가이드라인(안)’과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평가와 학생부 기록 기준을 마련·보완한 내용이 새롭게 담겨 있다. 그 핵심 내용을 간략히 짚어보고, 강남지역 진학 담당 교사의 학생부 관리 조언을 들어봤다.도움말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상철 교사(진학부),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자료참조 교육부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고등학교)>, 교육부 <2021년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지침 가이드라인(안)>, 교육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개정)>원격수업 관련 학생부 기재 방향은?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평가‧기록 기준 제시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개정)>, <2021년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지침 가이드라인(안)>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부 기재 요령과 큰 차이는 없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내실 있는 학생부 기재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평가·기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표1 참조) 등교수업과·원격수업 계획·운영 시 학생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평가‧기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격수업에서 학생의 수행 동영상으로 평가 가능한 교과(군)를, 기초탐구교과(군)을 제외한 교과에서 전 교과(군)으로 확대했다. 기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원격수업의 범위, 활용 가능한 교육활동 자료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필수 기재 대상 과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표2 참조)이어 이 소장은 “올해 등교수업이나 원격수업의 상황을 살며 학생부를 보다 충실히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에 대비해 학교의 후광효과보다는 객관적으로 돋보이는 학생부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 없으나, 몇몇 항목에는 일부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1. 학교생활기록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평가·기록 기준(고교 기준) 표2. 원격수업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범위 변화 <고교 정보 블라인드 관련 내용> 2020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출신학교 정보가 학생 평가 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적용된 ‘고교정보 블라인드 처리’와 관련해 학생부에는 학생이 재학(또는 졸업 예정)한 고등학교를 알 수 있는 내용은 ‘학적사항’, 수상경력의 ‘수여기관’, 봉사활동 실적의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을 제외한 어떠한 항목에도 기재할 수 없다는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셀프 학생부와 관련 내용 셀프 학생부와 관련해서는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실시한 교육 활동 중 교사 지도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자료’로 학생부 기재 시 활용 가능한 자료는 다음 사례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즉, ➀ 동료평가서, ➁ 자기평가서, ➂수업산출물(수행평가 결과물 포함), ➃ 소감문, ➄ 독후감 등이다 여기에서 ③수업 산출물은 지난해 수행평가 결과물이 확대되었다.<수상 경력 학생부 작성 시 유의사항>수상 경력은 지난해와 거의 같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유의사항’에서 금지하는 실적을 근거로 한 수상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더불어 문구(항목)가 신설되었는데 수상명에 학생이 재학(또는 졸업예정)한 고등학교를 알 수 있는 내용을 입력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또, 이미 예고된 대로 2021학년도 고2, 고3의 경우 상급학교 진학 시 수상경력은 학생별 한 학기에 한 개씩만 제공한다는 내용과 2024학년도 대입(졸업생 포함)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수상경력’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강조되었다.<자격증, 인증과 관련 내용>지난해와 같이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은 대입전형자료로 제공하지 않으며, 새롭게 재학 중 취득한 자격증은 누가 기록(이전 학년도 취득한 자격증도 학생부 정정 불필요)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내용>지난해처럼 실적은 한 개 영역에 입력하고, 다른 영역에 중복해서 입력하지 않으며 자율활동‧동아리 활동‧진로 활동의 특기사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입력한다. 2024학년도 대입(졸업생 포함)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개인 봉사활동’ 실적, 자율동아리 실적,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청소년 단체활동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학생부 입력 불가 항목 내용>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입력 불가 항목은 지난해와 같으며, 교내대회 참여 사실과 그 성적, 수상 실적 등도 적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유의사항’에서 기재 금지한 사항 일체와 함께 온라인 대학 공개 강연 사이트(K-MOOC, MOOC, KOCW) 내용도 적을 수 없다. 지난해와 같이 자율탐구활동으로 작성한 연구 보고서(소논문) 관련사항 일체는 기재할 수 없으며, 탐구 보고서 등 편법적으로 기재하는 것을 금했다. 그리고 2024학년도 대입(졸업생 포함)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영재・발명교육 실적은 제공하지 않는 점을 분명히 했다.<독서활동상황 관련 내용>독서활동상황은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증빙 자료를 근거로 입력하거나 전체 학년 동안 동일한 책을 ‘독서활동상황’란에 중복해서 입력하지 않고,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활동을 했다면 도서명을 포함해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 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다는 점도 지난해와 같다. 다만, 원서와 한국어 번역본을 모두 읽은 경우, 중복하여 입력하지 않는다는 점과 2024학년도 대입(졸업생 포함)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독서활동상황’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추가되었다.<행동특성과 관련된 내용>행동특성과 관련된 내용은 시도교육감이 정한 방법에 따라 누가 기록하여 관리한다는 점은 지난해와 같으나 새로이 학교 교육 계획에 따라 실시한 봉사활동의 경우, 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학생의 특기사항은 필요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기재 가능하다는 점이 추가되었다. 이는 봉사활동의 특기사항을 기재할 수 없게 된데 따른 보완책으로 풀이할 수 있다.표3. 2022~2024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핵심 내용강남 교사가 말하는 학생부 관리 방법<고3‧고2 학 2021-03-08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하동균 학생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입학/ 선덕고 졸업) 하동균 학생(선덕고 졸업)은 어릴 때 꿈꿨던 교사의 꿈을 향해 이제 한 단계 진일보했다.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닌 세상을 공감하는 교사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키우기 위해 내신 성적과 고교 활동에 집중했다. 서울대, 서울교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학교에 관심이 많았던 생명과학 분야에 지원했고, 서울대 생물교육과에 안착했다. 하동균 학생에게 ‘교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입시 준비에 대해 물어봤다.세상과 공감하는 교사의 꿈을 위해! 하동균 학생의 어릴 때 꿈은 대입에서 ‘진로’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세상의 변화와 진리를 알리고,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자 하동균 학생은 수시전형에서 사범대와 교대 진학을 목표로 했다. “한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어요. 오히려 고교 생활을 통해서 교대와 사법대를 준비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지요. 특히 생명과학 분야가 재밌고 잘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 고1부터 생물교사를 꿈꿔왔습니다.”단지 교사라는 진로 결정을 앞두고 초등학교 교사와 중고등학교 교사 사이에서 잠시 갈등한 정도다.동균 학생은 교사라는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로 영화를 꼽았다. “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책으로도 여러 번 읽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배웠습니다. 가르치는 직업이 아닌 세상이 필요로 하는 교사라는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게 된거죠.”명확한 진로, 적극적인 학교활동으로 심도 있게 접근 하동균 학생의 학교 활동 역시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범대열정교사준비반’ 교육과정 학습 및 변화에 대한 분석 활동을 진행하는 가 하면 최근 ‘2015개정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새로운 수학 수업 모델을 개발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진로 활동으로는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미덕을 범주화하는 탐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학생 입장에서 교사이 자질을 고민할 기회는 부족했지만,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방향성을 배우고 미덕을 갖춘 교사가 되겠다는 결심도 했다. 아울러 자신만의 유머 감각, 재치가 다양한 영역에서 장점이 된다는 사실도 배웠다. 봉사활동으로는 초등학교 교육봉사에 참여해서 학생들과 깊은 유대감과 학생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아울러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통해 생명과학을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생명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접근하게 되었다.나 만의 공부법과 학기중 1일 최소 6시간 자기주도학습 시간 확보공부에 대한 모든 것은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관리했다.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시간 만큼은 최대한 집중하여 효율적인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학기중에도 하루에 최소 6시간 학습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주말에는 학원보다 집에서 자습을 하면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했다.과목별로 공부과정에서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주저없이 선생님들과 의논했다. “항상 망설임없이 과목별로 선생님께 질문했어요. 특히 3학년 담임선생님은 수학 담당이어서 제가 약한 수학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방학기간에는 개인 문자로도 질문을 받아 주셨거든요.” 또한 방학을 이용한 취약 과목 극복법과 멘탈 관리법도 전한다. “방학 때 꼭 취약과목을 최대한 많이 공부하세요. 저는 방학기간에 취약한 수학공부의 비중을 늘렸어요. 내신기간에는 잘하는 과목을 꼭 단단히 다져두세요. 잘하는 과목이 자신감이 되어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하동균 학생의 이런 노력은 수능에서도 과학탐구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내는 결실을 맺었다.자기소개서와 면접, 자신있게 교사로서의 역량 강조자기소개서에는 무엇보다 교사로서의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고교 활동을 담았다. 특히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의 경우는 순수 생명과학 위주의 활동을 정리하여 생명과학자로서의 관심과 역량을 보여주고자 했다. 정작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글감보다 글쓰기의 어려움도 겪었다. “글을 써본 경험이 없다보니 활동 내용이 많아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결국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의 꾸준한 첨삭과 피드백을 받으면서 활동을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서울대학교 구술면접을 위해서는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담임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통해 보완해나갔다.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은 자신있었지만, 항상 빠른 속도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모의면접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서울대 구술면접 및 연세대 생명과학 논술 문제를 풀어보며 심화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구술면접에서는 낯선 세균에 대한 질문에 당황했지만, 모른다고 인정하고 유사한 세균에 대해 유추한 내용을 설명하며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후배들에게는 장점을 개발하라는 말을 전했다. “자신의 장점은 찾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는 것입니다. 저는 잘하고, 못하는 과목이 분명했어요. 수학을 못하고 국어 영어를 잘했죠. 이과생인 제가 수학을 못하는 것이 큰 약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어와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학적 역량을 키우다보니 수학 역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장점을 개발하여 자신감을 키우시길 바랍니다.”<표1> 2021 대입 수시지원 대학<표2> 학교 내신성적 추이<표3> 학교 주요 활동 내용 2021-03-08
- < 고1 한국사·통합사회,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어느덧 2021년 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새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제 막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나가는 시기겠지요. 오늘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올 한해 내신에서 마주하게 될 한국사와 통합사회 과목에 대한 공부 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고1 내신 관리의 중요성과 통합사회 , 한국사의 비중 먼저 내신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2024학년도 입시제도의 적용 대상입니다. 입시제도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내신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띱니다. 우선 정부는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비교과 활동(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등)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학교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수시 전형 내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줄어들고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교과 전형이 대학별로 신설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대에서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은 학교에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관리해줄 학생이 가려진다는 면에서 더욱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과 전형이 있는 상위 15개 대학 대부분에서는 고등학교 전학년 내신 성적 반영 비중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고 있다면 1학년 때부터 반드시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탐구 과목 내신은 국영수와 함께 모든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반영하는 과목입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는 주당 3단위, 통합사회는 3~4단위가 배정되어 있습니다.(통합과학 3~4단위) 국어‧영어‧수학이 각각 4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내신 산출에 있어 이에 준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탐구 과목 내신을 소홀히 한다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한국사·통합사회 공부 … 단순 암기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사회 계열 과목의 경우 중학교 때까지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시험 전날 흐름 정도만 파악해두면 무난히 90점대가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한국사‧통합사회의 경우 내신 변별력을 위해 중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한국사는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면서 배경지식이 많이 쌓여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주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교과서 문장에서 한 단어만 바꿔서 선택지를 구성하거나, 교과서에서 어려운 사료를 골라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조선 후기에는 모내기법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라고 쓰여 있었다면 시험문제에는 "조선 후기에는 모내기법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라고 나와서 틀리는 식입니다. 통합사회의 경우 학교별, 교사별 특성이 크게 반영되는 과목입니다. 가장 대비하기 어려운 것은 선생님에 따라 통합사회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고3 수준의 자료와 개념을 출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통합사회 교과서에는 ‘열대 기후’라는 간단한 개념만 등장하는데, 시험에는 ‘열대 사바나 기후’, ‘열대 우림 기후’ 등 심화 개념이 등장합니다. 시중 문제집으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좌절하게 됩니다.때문에,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내신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훈련하듯 외우는 것만이 답입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흐름을 익혀둔 뒤, 시험 몇 주 전부터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읽어서 교과서 문장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통합사회의 경우에는 교과서 내용 및 자료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특성에 따른 출제 경향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국사는 개념이 정말 방대하고 공부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통합사회는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일 것입니다.SR사회탐구에서는 수년 간의 내신대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별로 반이 개설되어 각 학교에 맞는 교육과정과 기출유형에 맞게 한국사, 통합사회 내신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시험에 대비하고 싶은 학생에게 SR 사회탐구의 내신 대비 과정이 여러분의 모범 답안이 되어드리겠습니다!SR사회탐구학원 박석규문의 02-936-8880 2021-03-08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홍서희 학생(서울대 윤리교육과 21학번/영신여고) 홍서희 학생(영신여고 졸업)은 3년 내신 1.24로 6명 모집하는 서울대 윤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에 최초 합격했다. 막연히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고3 때 가정법원의 청소년참여법정을 경험한 후 윤리교사로 진로를 정했다. 가장 관심이 컸던 법과 교육 두 가지 갈림길에서 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법은 사람 밖을 바꾸지만 교육은 사람 안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리를 가르치는 교육자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홍서희 학생을 만나 전공에 최적화된 자소서와 면접 등 수시 준비 잘하는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진로 결정 늦어도 괜찮아, 어떤 활동이든 전공과 연결시킬 수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계획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의 결정이다. 고교 입학 전에 학과를 정하고 1학년부터 모든 활동을 전공에 맞추면 좋겠지만 사실 이런 학생은 많지 않다. 홍서희 학생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1학년 때 학습에 대한 회의와 학교생활에 무기력함을 겪었습니다. 이때까지 진로희망이 없었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이 저의 방황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것을 선생님의 도움으로 극복하면서 교육이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후 교육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생겼습니다.교사를 희망했지만, 초등인지, 중등인지, 중등이면 무슨 교과일지 모르는 막연한 상태였습니다.” 윤리교사로 진로를 정한 것은 고3이 되고 나서였다. “2학년 때 윤리와 사상을 배우면서 윤리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3학년 때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응용 윤리학을 배우면서 그것이 구체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년참여법정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지도하면서 교과서에서만 보던 응보주의와 공리주의가 충돌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는 윤리교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법과 교육 그리고 윤리의 관계를 어떻게 연결 시킬지 자소서 마감 전날까지 생각을 거듭한 결과였다. “법에 흥미가 있어서 참여한 활동이었고 겉으로 보기에는 윤리교육이랑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진심으로 느낀 것들을 정리하다 보니 전공과도 잘 부합시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자소서에 쓰고 나서야 이런 활동을 해 두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학종을 준비한다면 어떤 활동이든 많이 참여하고 미리 경험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겠다.자기 자랑 은근히 하는 것이 자소서 작성의 포인트서울대 자소서 4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4번 문항에서 지원 동기, 학업 계획, 진로 계획 등을 쓰라고 하지만 서울대는 독서를 묻는다. 그만큼 서울대가 1순위로 꼽는 것이 학생들의 독서역량이다.서희 학생은 『사회생물학과 윤리(피터 싱어)』, 『히든피겨스(마고 리 셰털리)』, 『19세(이순원)』 3권을 선정했다. 『히든 피겨스』라는 약간은 진로와 관련없어 보이는 책을 고른 이유가 궁금했다. “영화 서평 쓰기 수행평가를 하면서 히든 피겨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어서 원작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의외로 소설이 아니라 전기 즉 녹픽션이었습니다. 책과 영화는 다른 내용이 많았습니다. 주인공인 캐서린이 뛰어난 수학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설정 등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피부색이 하얀 편이라 그런 차별은 없었다고 합니다. 내용이 달라지고 과장되게 각색된 것은 재미를 더해 이슈를 널리 퍼트릴 수는 있지만 사실 왜곡이라는 단점이 있고 전기는 재미가 없는 대신 역사적 사실을 진실되게 전달한다는 각자의 가치가 있습니다.이러한 상호보안성을 교육에 적용해 두 가지 매체를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면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다고 했다. “영어 원서를 읽은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너무 티 나지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잘난 척하는 것이 자소서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자랑하고 싶은 것은 드러내 보이라고 권했다.압박 면접에도 당당하고 겸손한 태도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자서울대 면접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서희 학생은 독서 기록에 어려운 책들이 많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장자의 무용지용에 대한 것은 예상 질문이었기 때문에 대답을 잘 했습니다. 무용지용은 계피나무는 향이 있다고 베고, 옻나무는 칠에 쓰인다고 베어 그 본성을 누리지 못하는데, 공이가 많고 투박한 나무는 사람들이 찾지 않아 오히려 나무의 본성을 실현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물을 평가할 수 없고, 쓸모 없다고 여긴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쓸모 있음이 될 수 있다는 상대주의, 시각주의가 무용지용의 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연 이은 질문은 “’그럼 무용지용에 따르면 우리가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잘못인가’였고 순간 당황했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불합격한다고 해서, 제 가치가 모두 부정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쓸모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자연주의 오류에 대한 2가지 질문은 모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태연하게 모른다고 말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는 척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긴장해 태도가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교수님 입장에서는 우스우면서 귀여우니까요.서울대 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의 면접은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적 때문에 학과를 낮춰 지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소신 있게 쓰고 싶은 대학, 가고 싶은 학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한다. 간절한 만큼 원하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 ****▶동아리 : 상설동아리-영자신문부, 자율동아리-교육동아리▶봉사 : 시각장애 유아아동 봉사, 다문화 한글 봉사, 중등 멘토링 봉사 등 150여 시간▶진로 : 글로벌리더반(1학년), 인문영재학급(2학년), 꿈키반(3학년)▶수상 : 영어 어휘력 경시대회(대상), 수학 창의사고력 대회(은상), 사회탐구(생활과윤리) 경시대회(금상), 수학(확률과 통계) 경시대회(은상), 영어 에세이 쓰기 경시대회(대상) 등 다수▶독서 : Hidden Figures(Margot Lee Shetterly), 인설(주희), 장자(오강남), 파이돈(플라톤), 경험과 교육(존 듀이), 19세(이순원), 교육학 콘서트(밥 베이츠), 사회 생물학과 윤리(피터 싱어) 등 50권표. 수시 지원 대학 2021-03-08
- 고2 내신 준비 어떻게? 국어·수학·영어·과학 고2는 고교 생활의 황금기이자 입시 준비를 위한 골든타임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입시의 새로운 히든카드로 부상하면서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고2를 위한 효과적인 학교생활과 내신 준비 방법을 과목별로 소개한다. 고2는 진학의 방향성을 결정지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내신을 착실하게 챙기면서 동시에 동아리 활동, 과목별 수행평가, 경시대회까지 알차게 챙겨야 하기 때문에 타이트한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지난 1년 코로나로 때문에 전공 연계 활동이 미흡하다면 올 1년 동안 바짝 준비해야 한다.동시에 2학년 2학기를 마무리할 즈음에는 학생부교과전형 vs 학생부종합전형 vs 정시 중에서 본인이 주력할 입시 전형을 결정짓고 여기에 맞춰 3학년 때 배울 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정신없이 보내게 될 앞으로 1년을 알차고 빈틈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진로 로드맵과 월별 계획표를 짜서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2 국어, 암기력과 지문 분석력이 성적 향상의 열쇠 학교 시험 유형에 맞춘 ‘영리한 국어 공부’가 필요하다. 송파권 고교는 교과서, 프린트물, 부교재, 모의고사가 내신 시험 범위인데 학교별로 출제 스타일이 다르다. 까다로운 서술형 문제로 변별력을 가르는가 하면 교과서 외 지문과 연계해서 개념을 응용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즉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선생님들의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여기에 맞춰 공부 전략을 짜는 게 효율적이다.문학, 교과서 외 연계 지문까지 챙기기 고2 1학기 때는 문학을 주로 배우는데 시험에 단골 출제되는 장르별 국어공부법을 숙지한 후 ‘내가 시험 문제를 낸다면?’ 출제자 관점에서 공부해 보자. 시 파트에서는 화자, 주제와 모티브, 운율상의 특징, 시어의 의미, 표현상의 특징, 전개 방식 등을 자주 묻는다. 특히 문학은 주제와 표현 기법이 유사한 교과서 외 외부 지문이 수능형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문학 작품 분석법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비문학은 문단별 핵심 문장, 글 전개 방식을 꼼꼼히 살피며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자신만의 눈을 가져야 한다.국어는 독해력과 암기력을 두루 갖춰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지문 속의 모르는 단어, 중요 어휘, 사자성어, 핵심 개념어들은 따로 정리노트를 만들어 수시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공식처럼 외우고 있어야 문제 풀 때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다.“관형어+체언+조사 등 문장 성분의 순서, 사이시옷 규정, 중세국어 중요 문법 등 시험 범위 내 핵심 문법은 정확히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언어와 매체 과목을 선택한다면 문법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라고 글라잡이국어학원 김주은 원장은 설명한다.서술형은 조건을 제시한 후 문장으로 쓰라는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에 맞춰 직접 써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고2 수학, 성적은 철저한 개념학습에서 나온다 선행에 가장 많은 시간 투자를 하지만 성적으로 이어지기기 어려운 대표적인 과목이 수학이다. 철두철미한 개념학습이 수학 공부의 첫 단추인데 실천으로 옮기는 학생이 드물다. 섣부른 선행학습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선행하며 배웠으니까 교과서를 대충 훑어보며 개념을 안다고 착각하는 학생이 많아요. 개념학습은 막힘없이 술술 설명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공부해야 수학의 스타트 라인에 선 것이죠. 그 다음 단계가 문제풀이입니다”라고 두림학원 김우갑 강사는 말한다.문제 풀 때 ‘왜?’ 질문은 필수 칠판에 문제 푸는 걸 ‘볼 때’는 이해를 한 듯싶지만 막상 혼자서 풀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수동적인 수학 공부법을 버리고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유이다. “수학의 근간은 논리적인 사고력입니다. 오답이 나온 문제는 왜 틀렸고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파고들며 해설집을 볼 때는 왜 이런 풀이 과정이 나왔는지까지 정확히 이해하는 능동적인 학습을 해야 본인 실력으로 쌓입니다”라고 김 강사는 강조한다.내신 시험은 교과서, 학교 프린트물, 모의고사, 그리고 기존 문제를 변형한 창작문제가 출제된다. 수학은 상위권, 중하위권이냐에 따라 학습 속도, 이해도가 차이 나므로 본인 수학 실력부터 냉정하게 파악한 후 여기에 맞춰 내신 준비를 하는 게 효율적이다. 처음 풀었을 때 정답률이 70% 정도 되면 본인에게 적합한 문제집 수준이다.시험에서는 교과서, 프린트물 문제라도 변형돼 나오기 때문에 쉽다고 얕잡아 보며 복습을 소홀히 하면 막상 시험 볼 때 막힐 수 있으므로 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또한 아는 문제인데도 시간이 부족해 풀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시간 정해 놓고 문제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고2 영어, 어휘력·어법·문장 분석·요약 능력 다지기 영어는 암기과목이지만 ‘응용 수준’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송파 고교의 내신 영어 시험은 모의고사 수준 보다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릴 만큼 상위권 실력이 엇비슷하다. 학교에서는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서 세세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므로 빈틈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어휘, 어법, 정확한 문장 분석, 요약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내신 1,2등급 받기가 쉽지 않다.정확히 알아야 정답 맞추는 까다로운 어법 문제 시험은 교과서, 모의고사, 부교재, 프린트물에서 나오는데 일부 송파 고교는 영어 지문이 50개가 넘을 만큼 시험 범위가 넓다. 객관식 문제는 수능 스타일로 출제된다. 주제 찾기, 의미에 따른 문장 순서 배열, 빈칸 채우기 등이 단골 문제들이다. 서술형은 ‘틀린 것을 모두 찾아 고치시오’ 같은 어법을 묻는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정확한 어법 실력을 테스트하거나 주어진 단어를 활용한 영작 문제, 첫 스펠링을 제시하며 빈칸을 채우라는 어휘 문제도 나온다. 중요 어휘, 고급 어휘는 동의어, 반의어까지 정확히 쓸 수있도록 외워야 하고 어법은 정확한 개념 이해와 응용 문제풀이까지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 고2 과학, 개념 다진 후 다양한 문제풀이 고2 과학 내신은 과학Ⅰ과목 중 본인 진로, 수능 과탐 과목 선택을 위한 입시 로드맵에 맞춰 2~4 과목을 고른다. 이과학생이라면 고2 때 과학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 본인에게 유불리를 확인한 후 고3 때 과학Ⅱ과목 선택을 용이하게 하며 수능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3과목을 선택하는 효과적이라고 입시를 치러본 선배들은 조언한다.내신 공부하며 수능 과탐 대비하기 송파 고교의 과학내신은 각 단원별 주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며 서로 연결 지어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수능 따로 내신 따로가 아니라 통합해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성적대별 맞춤식 과학 공부가 중요하다. “상위권이라면 교과서 외에 수능 기출, 모의고사, 송파를 비롯해 강남권 내신 기출까지 꼼꼼히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중위권은 기본 개념을 꼼꼼히 다진 후 교과서 연습문제를 빠짐없이 풀어보며 역량을 집중하는 걸 추천합니다”라고 로고스학원 김재현원장은 조언한다. 2021-03-05
- 2021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이효령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 영동일고 졸)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수능 이후 마지막 면접까지 최선을 다한 이효령 양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일반전형)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 이대까지 모두 4개 대학 합격이란 값진 선물을 받았다.합격의 비결을 묻자 “매일 매일 ‘현재’에 집중하며 공부 루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담백한 답변을 들려줬다.>>> 진로 방향성 분명하게 보여주기Q. 고교 3년 동안 ‘이효령 식 입시로드맵’을 어떻게 준비하고 학생부를 관리했나요? 고1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천체물리, 환경보건, 대기과학 등 관심사는 조금씩 바뀌었어요. 고2 때 화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가 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고3이 되면서 ‘대기과학자’로 최종 목표를 정했습니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부입니다. 고교 3년간 내가 쏟은 노력이 진로 방향성과 연계되어 학생부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과목별로 선생님 성향에 따라 기록 방식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요. 학기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활동한 내용 빠짐없이 정리한 ‘자기 보고서’ 들고 선생님 찾아가 어필했습니다. 학생부는 3학년 여름방학 때 마감되는데 지구과학Ⅱ 단원 중에서 나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대기 파트’는 3학년 2학기 때 배워요. 1학기 때 혼자서 예습한 후 관심 주제를 보고서로 정리해 선생님께 제출했습니다. 학생부의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기록은 선생님 영역입니다. 과목 선생님께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수시 준비에 비중을 많이 두었고 수능 공부는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는 수준까지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키포인트가 궁금합니다. 대기과학 분야는 고교 교육 과정 속에서 전공 연계 체험이 어려워요. 그래서 학생부의 ‘과목별 세특’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가령 국어 글쓰기 수행평가는 대기와 관련된 칼럼을 읽고 내 의견을 정리했고 영어도 관련분야 논문 찾아 읽고 보고서를 만드는 식이지요. 고3 때 코로나 상황이라 비대면 수업 중에는 나만의 주제를 잡아 보고서를 썼어요. 지난해 여름 장마철에 유독 비가 많이 내리는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났을 때 위성 영상사진을 내 나름대로 분석해 봤어요. 이 같은 활동들이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구과학, 물리, 생명공학 등 학교에서 주최하는 과학 관련 경시대회는 모두 참여했어요. 한두 번 참여하다 상을 못 타면 그만두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는 끝까지 챙겼습니다. 고교 3년간 학급회장, 과학실험 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점도 리더십 평가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Q. 까다로운 서울대 심층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나요? 서울대는 1차 서류전형, 2차 제시문이 주어지는 심층면접을 거쳐야 입니다. 수능 끝난 후 면접까지 약 1주일의 준비 기간 동안 꼭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거의 밤을 세워가며 준비했습니다. 과학고, 영재고 출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습니다. 지구환경과학 관련 개념을 공부하고 예상 문제 뽑아서 떨지 않고 큰 소리로 발표하는 스피치 훈련을 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한 학교 활동Q. 학교 활동이 궁금합니다. 영동일고 이데아반에 참여했지요? 이데아반은 한 학년에 대략 20명이 활동하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부는 멘털 싸움이잖아요. 함께하는 친구들이 공부며 교내 활동에 열정이 많았어요. ‘우리 열심히 해보자’란 분위기가 형성된 덕분에 꾸준한 자극제가 되었고 서로 입시 정보를 공유하며 도움을 줘요. 대학생 선배들이 전공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알차게 진행됩니다. 덕분에 고교시절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데아반은 교내에 별도 전용 공간이 있어요. 자료 검색을 하거나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독서실처럼 개인별 지정좌석이 있습니다. ‘자기 공간’이 있으니까 나만의 공부 루틴을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수업 마친 후 바로 이데아반으로 이동해서 내가 짠 스케쥴표 대로 움직였습니다. 고3 때는 코로나 때문에 이용을 못해 아쉬웠지만 고1~2 때는 도움이 됐습니다.>>> 본인에게 최적화된 공부법 찾기Q. 내신은 어떻게 관리했나요? 수업 시간에 충실하기, 질문 많이 하기 같은 내신의 ABC를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내신시험은 출제 경향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기출문제 분석하며 선생님마다 출제 스타일을 파악한 후 여기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가령 어휘를 중시하는 영어선생님이 출제자라면 동의어, 반의어 등 출제 예상 어휘 약 200개를 뽑아 달달 외우는 식이지요. 모든 과목은 ‘선 개념 이해 → 후 문제 풀이’ 순으로 공부했어요.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백지에다 암기한 걸 몽땅 써봤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복습한 후 백지에다 다시 적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은 따로 메모해 놓고 틈날 때 마다 반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개념을 이해한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과학 과목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영어 시험 범위는 지문이 50~60개나 되다 보니 시간 할애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친구와 쉬는 시간을 활용한 문답식 공부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서로 공부한 부분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부족한 걸 채울 수 있었습니다.Q. 학원은 어떻게 활용했나요? 국어와 수학 등 필요한 과목만 골라서 다녔는데 내 나름의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양질의 자료를 받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질문하기 위해서 학원을 활용했습니다. 모든 수업을 다 듣는 게 아니라 내가 필요한 단원만 골라 듣는 식으로요. 강의 많이 듣는다고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스스로 이해하며 소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고1 첫 시험에서 국어 때문에 낭패를 봤어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을 때 학원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간 단축하며 효율적인 국어 공부법을 알게 됐고 이 때 터득한 방법으로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Q. 고3 코로나 상황에서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나요? 학교에 가지 않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공부 루틴’ 만드는 게 중요하더군요. 게을러지지 않도록 아침 6시30분에 무조건 일어났고 독서실 다니며 시간 관리를 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집중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도움이 됐습니다.Q. 후배 고교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1학기도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타이트한 시간 관리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종을 준비한다면 경시대회, 동아리활동, 특강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시간 활용만 잘 하면 내신 관리하면서 비교과 활동도 다채롭게 할 수 있어요. 본인 경험치가 풍부해야 학생부, 자소서, 면접 때 자기 자신을 매력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