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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름 상식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릿빛 피부가 젊음과 싱싱함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피부는 과연 선탠을 좋아했을까? 태양 빛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피부에게는 노화의 주범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건조해지면서 거칠어지고, 탄력을 잃어 늘어지면서 주름이 생기며, 색소가 생기는 것은 물론 모세혈관도 늘어나는 등 피부가 늙어간다는 사실을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 거리에 보이는 하의실종 族들, 과거와 달리 대부분 하얀 피부를 뽐내는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맑고 탄력 있는 피부는 모든 사람의 소망이었다. 그런 점에서 꿀이나 진주가루를 발랐다는 고대의 미인들에 비해 현대의 여인들은 매우 행복하다. 전문의들도 다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방법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개발되어서 서로 내가 더 우수하다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으니 무엇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한다. 아직 성형외과의 영역에서는 덜하지만 피부과는 의사가 치료하는 것보다는 각종 첨단기기의 도움을 더 많이 받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기본’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주름은 왜 생기게 되는 걸까? 위에서 얘기 한 것처럼 햇빛에 의한 광노화, 흡연, 수면 부족, 생활습관, 영양상태 등등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피부노화에 관여한다. 즉 살다 보면 나이 들고, 나이 들면 주름은 당연히 생기는 것이다. 참 얼굴의 주름처럼 세월의 빠름을 절감하게 하는 것도 없다. 그러니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각종 비방들이 넘쳐나고 첨단 장비들이 쉬지 않고 선보이는 것이리라. 자, 이제 주름 때문에 생긴 우울함을 떨쳐 버리고 다시 시작하자. 피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몸의 건강을 위해 주름을 위한 ‘기본’ ● 좋은 음식과 적당한 운동. - 다 아는 상식. ● 선탠 좋아하지 말자 - 왜 돈 들여가며 주름을 만드나? ● 물을 많이 마시자 - 혈액순환에 아주 좋다. ● 인상 쓰지 말자 - 뭐, 보톡스로 치료할 수는 있지만. ● 화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하게 지우는데 신경 쓰자 - 안 지우고 자보면 안다. ● 화장품 이것저것 바꾸지 말자 - 기적의 화장품은 없다. ● 다이어트를 너무 열심히 하면 피부도 다이어트 된다 - 먹을 건 먹고 살자. ● 술, 담배를 줄이자. 끊으면 더 좋고.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필리핀 수빅 SLC, NEAT 대비 해외영어캠프 진행 10년 전통의 필리핀 수빅 SLC어학원이 국내 최초 학습용 영자신문 창간(2000년) 회사인 틴타임즈와 함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대비를 위한 해외영어캠프를 연다. SLC 영어캠프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출제유형을 분석, 준비한 틴타임즈의 Junior NEAT 전용교재 등을 이용해 학생의 특성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진행한다는 게 장점이다.NEAT는 4개 영역(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으로 출제되고, IBT로 진행된다. 캠프는 이에 맞춰 매일 NEAT 집중수업과 IBT평가 연습 등 NEAT대비를 위한 특별반, 초등반, 중등반 등으로 분리해 각 과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4주전부터 매일 10분씩 전화영어 수업을 통해 미리 학생들의 레벨을 파악하는 것도 특징의 하나. 이 때문에 보통의 영어캠프가 처음 1주일은 학생들의 영어능력과 습관파악에 집중하는 반면, SLC는 첫날부터 바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열악한 필리핀 현지 캠프환경이 보도돼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SLC영어캠프는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인 수빅경제자유구역내 SLC어학원에서 진행된다. 캠프 기간 동안 하루 10시간의 집중수업을 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에서 1년 정도 영어에 노출도는 시간과 비슷하다. 그리고 캠프 종료 후 4주간의 화상영어를 통해 캠프 기간에 배운 영어를 복습하면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5월 이전에 등록 시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문의 : 031-202-39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순수 100% 국내산 ‘꼬꼬시티’ 고잔점 안산 고잔동에 있는 ‘꼬꼬시티’에는 어둠을 밝히는 훈남 삼형제가 있다. 듬직한 맏형을 중심으로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둘째, 형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막내까지 한 마음으로 치킨을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는 ‘꼬꼬시티’의 주인이자 아버지 이병수 점장. 오픈 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음식에 대한 정직함과 고객에 대한 성실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삼형제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상의 신선도 유지, 100% 국내산 닭 사용단돈 6900원으로 10가지 종류의 치킨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꼬꼬시티’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후에는 먹고 싶은 게 많은 학생들로 저녁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는 가족단위손님, 밤늦게는 회사 회식이나 간단하게 한잔하고 싶은 단체손님들이 찾아온다. 한적한 동네인데 어디서 이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사실, 처음부터 단골손님들이 많았던 건 아니다. 무한리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이 떨어질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터라 맛에 대해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찾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맛본 단골고객들은 한결같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반 치킨 집에서 먹는 맛과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바삭하게 튀겨진 프라이드와 달콤한 감칠맛이 도는 양념치킨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치킨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누구나 흉내 낼 수 있는 비법이지만 정성과 시간을 투자한 삼형제의 요리는 달랐다. 매일 아침 그날에 사용할 100% 국내산 닭을 손질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하루 전날에 튀긴 닭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꼬꼬시티 고잔점 이병수 점장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튀김기름”이라면서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 기름도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바로 버리고 새 기름으로 튀긴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바로 튀겨낸 크런치 후라이드의 노란 빛깔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배달 서비스, 단품 주문도 가능삼형제의 고집스런 철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객을 대하는 마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바로 넉넉한 인심이 더해진 서비스다. 무한리필로는 남는 게 없어 음료를 많이 팔아야 하지만 맛있게 먹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무료로 음료를 챙겨주는 일이 허다하다고. 여기에 호프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른안주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도 삼형제의 아이디어다.또한 다른 체인점에서 운영하지 않는 배달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크런치 후라이드는 기본이고 10가지 메뉴 중 3가지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어 맛은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매장에서 포장 주문을 할 경우,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상큼한 파채가 어우러진 파닭과 기름기를 쫙 빼 담백한 바비큐양념. 여기에 매콤한 청양고추치킨,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간장치킨, 그릴에 구워 건강까지 생각한 바비큐데리야끼까지 미각에 긴장감을 돌게 한다.한편, 저녁을 먹은 뒤, 2차로 간단하게 호프를 하고 싶거나 양이 많지 않은 여성 등 무한리필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치킨 한 마리씩 단품 주문을 받기도 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치킨과 쌉싸름한 호프는 찰떡궁합. 때문에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 찾아가기 제격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장사하기 쉽지 않은 요즘, 삼형제는 돈벌이보다는 순수하게 음식을 팔기 위해 일한다. 돈보다는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중요시하는 삼형제의 패기와 열정이 빛나는 이유다.문의 031-486-0666(고잔동 네오빌딩 2층)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지역주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지향,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안양시 호계동 전파연구소 자리에 들어선 안양우편물류센터 입구에 새롭게 문을 연 호계동우체국. 얼마 전 개국한 이곳은 아담하고 깔끔한 외관만큼이나 친절하고 상냥한 직원들이 고객을 맞는다. 아직은 규모가 작아 김을규 국장, 강준섭 대리, 윤순심 대리 이렇게 3명의 직원뿐이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우편서비스만큼은 그 어느 우체국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을규 국장을 만난 것은 지역의 한 봉사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장에서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잔치가 열린 행사에서 김 국장은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일일이 인사를 하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묻자 “지역민과 늘 함께 하는 우체국으로 자리매김 하려는 취지도 있지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는 우체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보험, 금융, 쇼핑, 택배 등 날로 진화하는 우편서비스우체국은 예전부터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기관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었던 우정국이 생긴 이래, 우편과 금융업무를 보기 위해 우체국을 즐겨 찾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편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등기, 소포 등의 기본적인 우편서비스 이외에도 보험과 저축상품, 쇼핑, 택배는 물론 EMS(국제특급우편)까지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우체국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김 국장은 “우체국보험 만의 특징은 가입자가 많고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보험상품이 많은 것”이라며 “정부에서 운영하다보니 보험금 지급이 확실하고, 창구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영업비가 절감되어 고객이 부담하는 보험료가 동급 보험에 비해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계동우체국에서는 다양한 보험 상품 가운데에서도 ‘무배당 우체국 즉시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가입 1개월 후부터 평생토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높은 수익률이 제공되고 최저보증이율이 보장되는 연금상품이다. 또 ‘무배당 우체국 하나로 OK보험’은 건강, 상해, 실손의료비 등 질병부터 유족보장까지 꼭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라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저축상품의 경우도 최근 일어나고 있는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관련해 100% 원금이 보장되는 우체국 저축상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고. 정부가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리금 전액을 지급 보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체국으로 고객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우편상품인 나만의 우표와 우체국 전자우편, 경조카드 등도 인기다. 나만의 우표는 개인사진, 기업체 로고, 캐릭터, 광고물 등을 고객의 취향에 맞도록 우표로 제작할 수 있는 신개념 우표서비스이다. 이밖에 택배 업무도 우체국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집배 기동력을 활용해 산간벽지에도 택배나 우편물 배송이 가능해 익일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 국장과 직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호계동우체국은 따뜻한 이웃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우체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특히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는 물론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청소년 탈모, 우리 아이의 위험신호 마음의 병 글 : 가라사대 두피엔 김진숙 원장 어려서부터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제도에 의해 우리 아이들은 밤이 깊은 12시에도 책상에서 수많은 책들과 씨름한다. 인성과 지성이 형성되고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는 것을 배우는 대신 경쟁에서 승리하고, 약자를 발판으로 정상에 올라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중년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가정교육을 받았기에 예의가 없고, 개념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앞서 우리는 왜 아이들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입시라는 전쟁터를 통해 어려서부터 배워온 ‘인성과 성취’사이에서 좌절과 갈등을 반복하며 점수로 한 사람의 인격과 가치를 등급으로 나누는 학교와 사회에서 최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당하기도 한다. 사회적 분위기가 등급이 낮으면 무시를 당하는 상황이라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점수 상승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학교가 끝나면 6시, 아이들은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여러 군데의 학원을 다니면서 새우잠을 잔다. 이것은 내 자식에게도 있었던 하루 일상이었으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중고등 학생이라면 많은 이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요즘 뉴스와 언론에서 청소년 탈모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우리 학생들의 이런 고충을 알까? 우리는 탈모를 비롯한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떨어진 시험 점수, 부모님의 실망, 학교 선생님의 호통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주눅 든 모습을 생각해 보라. 아이들은 시험이라는 이름으로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과 사회 분위기에 의해 더 스트레스 받는다. 아침 일찍 학교 가기위해 샤워하고 나온 후, 하수구를 본적 있는가? 아마 하수구를 꽉 막고 있는 머리카락을 보게 된다면 놀랄 것이다. 머리를 감고 자신의 손가락에 끼어있는 한 뭉치 머리카락을 보게 될 우리 아이들의 심정은 어떨까? 머리를 말릴 때 마다 눈처럼 떨어지는 머리카락, 빗을 때마다 빗에 걸려 빠지는 머리카락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을 탈모라는 질병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로인해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성격이 극도로 예민해지진 않았는지. 어느 날 얼굴이 수축해 보이는 한 어머님이 모자를 꾹 눌러쓴 아들을 데리고 내게 상담을 받으러 오셨다. 중3이었는데 모자를 벗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원형탈모가 너무 심해서 몇 가닥의 모발만 남아 있을 뿐 90%정도의 모발이 없는 상태였다. 불과 3년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내게 무릎을 끌고 제발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눈물이 절로 나왔다. 처음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것에 놀라서 시작된 것이 주위의 무관심으로 인해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었다. 아이들이 진정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 원한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먼저 고민해주고,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학원으로 몰아내기보다는 따뜻한 밥 한 공기를 같이 먹으면서 수다를 떨어주는 밥상친구가 되어줘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외모에 가장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탈모란 가장 큰 적일수도 있다. 결국 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탈모는 내적인 마음상태가 밖으로 표출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최시중 병원 입원 ‘판·검사도 몰랐다’ 23일 구속집행정지 심리기일에 '수술'받아외부진료, 구치소 권한이지만 '특혜' 논란판사도 검사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치소를 나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몰랐다. 최 전 위원장의 변호인마저 입원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21일 오전 9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삼성의료원에 입원했다. 최 전 위원장의 입원 사실을 몰랐던 법원은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위한 심리를 23일 열기로 하고 22일 구치소측에 최 전 위원장의 소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치소측은 최 전 위원장의 입원 사실을 알렸고 심리를 통해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법원으로서는 상당히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검찰도 최 전 위원장이 입원에 대해 21일 오후 사후 통보를 받았다. 23일 서울중앙지법 425호 법정에서는 최 전 위원장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위한 심문이 진행됐는데 그 시간에 최 전 위원장은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37조 (외부의료시설 진료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소장은 수용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교정시설 밖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진료를 받게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23일 최 전 위원장의 수술 예약은 이미 10여일 전쯤 정해졌는데도 구속집행정지신청을 수술 날짜에 임박해 법원에 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재판장을 지낸 한 부장판사는 "수술이 필요해 구속집행정지신청이 들어와서 심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과 같은 사례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다"며 "구치소측에서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이틀 정도의 외부진료는 구치소장의 권한으로 가능하겠지만 수술을 하면 상당기간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위원장 없이 열린 구속집행정지 심리에서 전문심리위원은 "객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회복기까지 합쳐 통상 입원치료가 20일 정도 필요하나 나이와 합병증 유무, 수술경과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평창 ‘붓꽃섬’ 잣나무숲에 나만의 별장 짓는다 숲속의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 6월에 가볼 만한 캠핑장 7곳성큼 다가선 여름,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관광공사는 '자연에 물들다, 캠핑장의 하루'라는 테마아래 6월에 가볼 만한 캠핑장으로 7곳을 선정했다.강원도 평창의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경기도 여주의 이포보 캠핑장, 충남 금산의 인삼골 오토캠핑장, 경기도 양평의 솔뜰 캠핑장, 전북 군산의 새만금 오토캠핑장, 충북 충주의 밤별 캠핑장, 충남 태안의 학암포 오토캠핑장 등이 그 곳이다.◆산중의 섬에 파뭍히다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는 산중의 섬 '붓꽃섬'이 있다. 흥정계곡물이 감싸고 흐르는 약 2만m²의 섬 안은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뿜어내는 잣나무로 가득하다. 섬 주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심은 나무이다. 이 섬을 누릴 수 있는 가장 특별한 방법은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에서 캠핑하기이다. 이곳에는 유아방과 공부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붓꽃섬 산책하기, 숲속 누비기 이외에 준비된 캠핑장주말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계곡 송어낚시, 족대 물고기잡이, 오리배 타기, 농사체험, 나지막한 산으로의 등산, 생태공부 등이 그것이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2박3일을 보낼 수 있다.인근에 무이예술관, 이효석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월정사와 한국자생식물원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033-336-1771◆강바람이 솔솔부는 캠핑장 = 여주 이포보캠핑장은 자연과 사람, 강이 자연스레 하나 되는 곳이다. 남한강을 지나온 살랑거리는 바람과 막힘없이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하다. 옹기종기 어깨를 맞댄 텐트로 가득한 이곳엔 주차장과 캠핑장이 분리돼 있는 웰빙캠핑장 65면, 차량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60면이 있다. 두 캠핑장의 거리는 약 500m. 세면장, 취사장은 물론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양평에서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이포보 캠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자전거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캠핑 가까이에 여주의 대표여행지인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목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니 오가는 길에 들러보자.이포보 캠핑장 1577-4359◆배산임수 명당에서 인삼향내 = 충남 금산군은 남한의 중간쯤에 위치, 어디에서건 접근이 편리하다. 예로부터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금산에 올해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다. 오토캠핑 붐에 힘입어 인삼골 오토캠핑장이란 곳이 2012년 4월 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캠핑장은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야산 줄기가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판 바람과 불빛, 소음을 막아주고 바로 앞에는 금강의 물줄기가 소리도 없이 조용히 흘러간다. 도시의 번잡함과 이별하고 자연에 파묻혀 새로운 나를 되찾아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한밤중에는 별이 이마에 쏟아진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면수는 55면으로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음수대, 화장실, 관리사무소, 산책데크,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길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나 아직 전기 시설만 설치되지 못했다. 인삼골오토캠핑장 1577-4359◆숲을 병풍삼아 소나무아래 하룻밤 = 양평 북부는 유명산, 중미산, 용문산이 둘러싼 숲의 천국이다. 옥천면 신복리의 솔뜰 캠핑장은 이들 산과 숲이 이어지는 중간지대에 자리 잡았다. '솔뜰' 이라는 이름처럼 캠핑 사이트 곳곳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다. 캠퍼들이 소나무에 해먹을 설치하고 낮잠을 즐기는 모습은 이곳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100여동의 텐트를 세울 수 있는 캠핑장 마당은 윗뜰, 앞뜰, 아랫뜰, 옆뜰로 구분돼 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물놀이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호젓한 캠핑을 선호하는 가족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캠핑장을 베이스캠프 삼아 인근 숲과 강변에서 초록을 만나는 것 역시 운치 있다. 중미산 휴양림, 용문산 등이 차량으로 10여분이면 닿는 거리다. 한강 변에 들어선 들꽃수목원, 세미원도 여름 양평 나들이를 더욱 화창하게 만든다. 솔뜰 캠핑장 031-771-9670◆다이내믹한 바다 캠핑 = 캠핑이란 모름지기 소나무 잣나무로 에워싸인 그윽한 숲속에서 즐겨야 제맛이라고 여기는 캠퍼들에게 새만금오토캠핑장은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우선 캠핑장 위치부터가 남다르다. 새만금오토캠핑장이 자리 잡은 곳은 바다를 가로막아 만든 새만금방조제 위다. 아늑하거나 오붓한 맛이 없는 대신 거칠고 호방한 매력이 있다. 새만금오토캠핑장의 강점 중 하나는 장비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 4~6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텐트를 포함해 주요장비를 모두 빌릴 수 있다. 카라반을 대여할 수도 있다. 카라반은 침실에서 주방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어 안락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다. 자전거, ATV,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해 놀거리가 풍부하고, 아리울예술창고, 고군산군도 등 주변 볼거리도 충실하다. 새만금오토캠핑장 063-465-8253◆별이 넘쳐나는 캠핑장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자리한 밤별캠핑장은 충북권 캠퍼들이 최고로 꼽는 캠핑장 가운데 한 곳이다. 사이트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도권에서도 가깝다. 동서울 IC에서 8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밤별캠핑장은 규모가 상당하다. A구역에서 E구역까지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100동 가까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는데다 각 구역마다 특색이 있어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자리를 골라잡는 재미가 있다. 밤별캠핑장은 캠핑장이 워낙 넓기 때문에 텐트와 타프를 원하는 모양으로 꾸릴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제법 굵은 나무가 많아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바람결에 스치는 솔향기도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밤별캠핑장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밤나무 과수원이었다. 현재 캠핑장 주위에 있는 나무도 전부 밤나무다. 밤별이라는 이름도 밤나무밭에서 유래했다. 밤나무밭 사이사이 벌레가 끼지 못하게 등을 켜놓는데, 캠핑장을 만든 후에도 이 등들을 없애지 않았다. 밤이면 산자락에 설치해놓은 등마다 불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이 나서 밤별이란 호칭이 붙었다고 한다. 천체관측을 해볼 수 있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곤충을 비롯한 자연생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충주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코스를 짜면 근사한 충주 캠핑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다. 밤별캠핑장 010-5462-1171◆파도소리 감미로운 휴식처 =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을 가진 태안은 파도의 잔잔한 소리와 초록 세상의 싱그러움을 즐기는 오토캠핑의 최적지이다. 2010년 4월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개장한 학암포오토캠핑장은 깔끔한 캠핑 환경과 전기, 수도시설 등 편의시설,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캠퍼들 사이에 명소로 떠올랐다. 총 70개의 캠핑 사이트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사용이 가능하며, 각각 2곳의 취사장과 화장실?온수 샤워장 시설을 갖췄다. 도보로 2~3분이면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학암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도 캠핑장의 장점. 태안반도의 53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만리포·천리포·몽산포 등 30여 곳의 해수욕장이 들어서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막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2012-05-24
- “인력·대중교통·특급호텔 하나도 없어요” 지방산업단지 입주기업, 국제학교 설립 주문 … 외국인투자비율 규제 완화도 요구23일 오전 11시께 천안 외국인 전용산업단지에 들어섰다. 공장 주변이 차량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차고지 같았다. 공장 내 빈터도 승용차로 꽉꽉 찼다. 도로가 여유있게 넓었지만 양쪽 한 차선씩은 사실상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한국 유미코아'를 찾았다. 200년 역사를 가진 벨기에 유미코아그룹이 99년에 만든 기업이다. 2000년 8월에 천안에 입성했다. ◆불편한 교통 = 에릭 윌프리드 반덴브로크 대표가 반갑게 맞았다. 그는 앉자마자 "버스가 하루에 4~5번 정도 다니는데 시간을 제대로 맞추기 어려워 대부분의 직원들이 차를 가지고 다닌다"면서 "출퇴근 버스를 활용하더라도 사람들이 불편해 안다"고 말했다. 한창호 회명세미크린 대표도 주차문제를 먼저 짚었다. 그는 "버스노선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면서 "외투단지 안에 있는 빈 공간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구본충 충남 행정부지사는 "시내버스 노선의 경제성이 떨어져 줄이는 중인데 새롭게 만드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채병용 산업단지공단 충청본부장은 "주차장문제는 반월이나 남동공단도 심각하지만 예산이 투입되는 부분이라 지자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결국 기재부가 (예산을) 줘야 한다"고 돌렸다. '2013년 균형재정'을 위해 예산쓰기에 인색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차장 미비는 지방공단의 공통된 문제"라면서 "예산을 투입하거나 버스회사에 보조금을 주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창의적 방안과 자구노력으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 지자체, 수혜기업이 각각의 몫을 하면서 대중교통을 거점까지 운영하고 이후엔 자전거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면서 "주차장도 예산도 있지만 다른 재원으로 한 후 기부체납 하는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제시했다. ◆"길어야 두 달 버텨요" = 지방 공단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은 고급인재 뿐만 아니라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충북 진천에 있는 서울샤프중공업 이근우 대표는 "일할 사람이 없다"면서 "청주에 있는 사람을 데려와도 한 달 정도면 그만둬 세무서에 전화해 세무서에서 직접 기장을 해달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3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월 250만원을 주면서 먹여주고 재워준다"면서 "제조업이 애국자라지만 제조업은 3D업종"이라고 토로했다. 에릭 윌프리드 반덴브로크 대표도 "상대적으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재완 장관 역시 "한쪽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한쪽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천안만 해도 인력 여건이 많이 개선돼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데 다른 지역보다 낫고 하루아침에 크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해결책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천안 특급호텔 최우선 과제" =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호텔과 국제학교를 주문했다. 바이어(주문자)가 오면 묵을 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다. 또 외국인 기업의 직원들이 살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국제학교가 없어 불가피하게 가족 간에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강동호 노바테크 대표 겸 외투협회 부회장은 "외국 바이어들이 오면 묵을 호텔이 없다"고 말했다. 류종윤 미코씨엔씨 대표는 "이억만리에 와서 근무하는 데 국제학교가 없어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천안에 내려와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신축규제를 좀 완화하면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해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어 특급호텔을 천안에 짓는 여건이 빨리 만들어지도록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면서도 "국제학교는 열심히 교과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규제 좀 풀어주세요" = 역시 규제완화 요구가 많았다. 예산이 들지 않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완화'는 박 장관이 좋아하는 부분이다. 에릭 윌프리드 반덴브로크 대표는 2차 전지를 생산하는 만큼 전기를 많이 쓰는데 전력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기헌 오에프티 대표는 "증권시장에 상장하고 유상증자하면 외국인 지분이 줄어 공단에서 나가야 한다"면서 "외국인 지분이 30%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입주기준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김승범 한국첼리 대표는 "외국인투자기업이 국내에서 생긴 이익으로 투자할 때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샤프중공업 이근우 대표는 "63세인데 2세에게 주면 상속세부담이 커 상속해봐야 공중분해한다"면서 "기업만 열심히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전기는 원자력 등 발전소 추가신설이 완료되는 2014년이나 2015년이 되면 해소될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문제로 증자를 못하는 것은 검토해 볼 만하고 취·등록세 일몰연장은 행안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투기업의 재투자를 외국인투자로 또 인정해 혜택을 주는 것은 일시적인 조치를 영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한화, 이라크서 80억달러 주택공사 수주 해외건설 사상 최대 10만채 건설 … 협력업체 동반 진출8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건설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이라크 재건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민주택 10만가구 건설사업 계약이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한화그룹을 대표해 김승연 회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또 이번 사업에는 국내 협력업체가 대거 이라크에 진출하게 돼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 1830ha(550만평)에 분당급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ㆍ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설계ㆍ조달ㆍ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모두 80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5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프로젝트 규모와 국가적 이익, 상징성을 고려,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관련 회의를 주관하면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은 구체적인 계약조건 협의를 위해 이라크 현지에 상주하다시피하면서 20차례 계약 조건 변경과 협의를 진행했다. 한화는 1년 노력 끝에 유리한 계약 조건으로 합의했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성사 배경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의 성공적인 수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알 아라지 위원장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한화는 인천시 남구 고잔동 일대 1만2000세대로 조성중인 인천 에코메트로 상공에 헬기를 띄워 수차례 보여주는 등 한화 시공능력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이라크 정부는 신도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예산확보와 주택분양을 책임진다. 한화건설은 설계를 포함한 10만 세대 국민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담당한다.이라크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10만세대 청약을 시작해 현재 청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곧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인 700억달러의 10%를 상회하는 공사이다.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다.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국내 중소 자재와 하도급 협력업체가 한화건설과 함께 대거 현지에 진출하게 된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하나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가 이번에 수주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과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공사에 현장인원을 포함. 하루 평균 2만6000명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Time to get it right ② 공장 기반의 대량생산과 이에 맞는 선형적 사고가 근간인 산업화 시대를 탈피한 지금의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들은 시키는 대로 잘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며 다면적 사고의 소유자다. 이러한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중심 언어는 영어이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모국어와 영어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시대이다. 이러한 것을 반증하듯 국내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영어 사교육 시장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교육이 여전히 비효율적이고 비효과적인 점수 위주의 ‘능력 시험’에 편향되고 있어 심히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필자는 최근 우리나라 영어 환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필자는 대학 4학년 때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재가 되고자 영어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년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독하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국제 경제, 정책, 정치 등에 관해 꾸준히 원서를 구입해 읽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작년부터는 영어신문에 기고를 시작했고 국내외 학자, 연구원, 회사원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가끔씩 서울에서 외국 학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초청되기도 한다.수년간 영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린 결론은 진정한 영어 구사를 위한 유일한 길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장기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영어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지식기반 시대의 창의성과 글로벌 무대의 영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영어 도서관은 21세기형 공공재를 위한 최적의 투자라 생각한다. 이는 치열한 세계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깔고 공항을 짓는 셈이며 개개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동시에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최근 사교육 시장에서의 영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단순 서열화를 위한 숫자놀음의 구태를 벗어난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영어 도서관에 투자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차례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제 2 언어습득의 권위자인 스티븐 크라센 교수의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tensive reading is not the best way (in learning foreign languages). It is the ONLY way.”이-챕터스 전주센터 김병남 교육팀장 063-901-05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