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점프를 할 때마다 키가 쑥쑥 자라요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거장 중 거장이라면 전직 농구선수 한기범은 장신 중 장신이다. 그의 키는 무려 2m 5cm. 평생 농구코트에서 장신을 무기로 뛰어온 그가 부천에서 다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시작한다.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유소년 농구를 지도하며 지병과 싸우기까지 농구 코트 뒤에 숨은 키 얘기를 들어보았다. 내 키가 큰 이유는 농구 때문?한기범(48세))은 전 대한민국의 농구 선수다. 또 전 한국프로농구연맹 기술위원이다. 현재 그는 농구를 가르치며 방송인으로 활약하지만 그의 큰 신장은 선수시절 고공 플레이어로 오랫동안 국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무기였다. 그는 “지난 1986년 기아 농구단에 입단해 허재, 강동희, 김유택 등과 함께 한국 실업 농구를 휘어잡았죠. 또 1983년부터 199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어요. 그야말로 전성기였죠”라고 말한다. 당시 같이 뛰던 허재,강동희 같은 선수들은 지도자의 길로 나가 성공했다. 반면 한기범은 은퇴 후에 코트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바로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마르판 증후군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이 걸리는 병이죠. 처음엔 몰랐어요. 2000년 동생의 사망을 계기로 검사를 했더니 저 역시 같은 병이란 판정을 받았어요. 마르판 증후군은 특별한 증상 없이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죠.”한 씨의 질병은 은퇴 후 현재 유소년 농구지도와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와 이웃을 돕는 희망재단을 만들고 활동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주었다.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한 씨는 지난 3월 말 부천시 오정구에서 다문화 가족 1촌 맺기 결연 및 홍보대사로 위촉받았다. 그는 앞으로 다문화 가족과 멘티·멘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가 한기범 희망재단대표로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한 이유도 그의 지병과 관련이 깊다.그는 장신에게 나타난다는 마르판 증후군으로 두 차례의 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대에서 살아 내려오는 순간 그는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술과 회복을 도와준 주위와 이웃들에게 뭔가 보답하고 싶었다.그는 “재단을 만들고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과 이웃들에게 농구교실을 열고 있어요. 또 기금을 모아 수술이 필요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고자 해요. 물론 부천지역에도 다문화 가정 등 나눔이 필요한 경우 달려 올 겁니다”라고 말했다. 유소년 아이들 키 잘 크고 건강하려면한 씨가 말하는 농구는 성별에 상관없이 즐기기 좋은 스포츠중 하나. 성장기에 농구를 하면 자연스럽게 점프를 많이 하게 되면서 키 크기에 좋다. 특히 농구를 잘하려면 뼈와 함께 근육도 발달해야 한다. 그는 “운동은 신체의 관절과 근육 인대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골고루 영향을 줘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근육의 양이 늘어나고 질이 좋아지잖아요. 특히 근육과 인대의 움직임에 따라 성장판에 유입되는 혈류의 흐름도 촉진되어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결과를 주죠“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소년 연령층의 체육환경 부족이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놀고 많이 활동할 나이임에도 공부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 체육시간도 점차 축소하는 추세다.“운동 효과 외에도 농구는 사회성을 길러줘요. 개인종목이 아닌 5명이 하는 운동경기이기 때문에 단합을 배우죠. 여럿이 잘 해야 가능한 나눔을 배우는 스포츠가 농구의 또 다른 매력 아닐까요.”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지역소식 송파소식▶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송파구가 오는 16일까지 2012년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 예방을 위한 것으로, 관내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접종대상은 3개월 령 이상인 개와 고양이다. 이 기간 중에 예방 접종을 받으면, 접종료만 부담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개와 고양이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 20조 규정에 의하여 억류, 살처분,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그 소유자에 대해서는 동법 제 60조 규정에 의하여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구 관계자는 “백신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안에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관 프로그램 위탁운영체결마천1동주민센터(동장 이광희)가 지난달 29일 주민자치회관 프로그램 위탁운영 조인식을 체결했다. 위탁운영기관은 신명실업학교, 생활도자기 송공방으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외부기관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 관내 주민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하게 됐다.이번 위탁운영을 통해서 신명실업학교에서는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초급교실(3만원)과 운전면허필기시험(1만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송공방에서는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설하여 각종 생활도자기를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 준다.현재 운영 중인 신명실업학교에서의 강좌는 마천1동 주민센터 경유 접수 시 수강료 10%를 할인해 주며, 송공방에서의 도자기 핸드페인팅 강좌는 재료비만 준비하면 무료로 배울 수 있다.▶주차난 해소 위한 부설주차장 일제점검송파구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012년 건축물 부설주차장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무단용도 변경과 물건적치 등으로 본래의 주차 기능을 못하고 있는 부설주차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현재 주차장법 위반이 확인된 건축물 894곳과 오금동 소재 부설주차장 1220곳 총 2114개소이다. 점검은 ▲부설주차장의 불법용도 변경과 주차장 기능 미유지 여부 ▲인근 설치 부설주차장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 ▲기계식주차장치 사용 ▲정기검사 이행 여부와 정상 작동 여부 ▲경보장치(경보등, 경보기)등의 방범시설 설치와 적정 유지관리 여부 등을 살핀다. 적발된 사항에 1차 원상회복토록하고, 미 이행 시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어린이 위한 숲치유프로그램 운영 녹색교육센터(녹색연합 환경교육전문기구)가 4월부터 10월까지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숲치유프로그램 ‘와숲’을 진행한다. 누리미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송파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5개소의 아동 200여명이 그 대상이다.와숲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참가아동의 정서안정과 생태감수성 회복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숲에서 진행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아동의 사회성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하여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총 6회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동네 숲에서 ▲생태동요 배우기 ▲에코추적놀이 ▲숲속 작은 도서관 ▲숲과 마주하기 ▲우리가족 나무 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박 2일 숲 캠프에서는 ▲별빛달빛 숲길 걷기 ▲깊은 숲 느껴보기 ▲자연물로 함께 하는 공동체 놀이 등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이웃과 정을 나누는 푸른 행복마을마천2동 주민센터(동장 성부용)에서는 2012년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이웃과 정을 나누는 푸른 행복마을’ 의 일환으로 텃밭에서 감자심기 행사를 3월 29일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마천2동 11개 직능단체 회원들이 모두 모여 200여 평의 텃밭에 퇴비를 뿌린 후 고랑을 만들고 감자 심기를 진행, 수확한 감자는 전통시장인 마천중앙시장 상인과 연계 판매하여 그 수익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저소득 가구에게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텃밭의 일부분을 어린이집 3곳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병행 운영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음식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대형마트, SSM 영업제한 실시송파구가 관내 35개 대형마트와 SSM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지정하여 영업을 제한한다. 매일 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영업시간 또한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골목상권과 대규모점포 등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관련 조례개정안이 구의회에서 이미 의결됐고, 실제 시행 시기는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공포가 예상되는 4월 중순경부터이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동네골목에 위치한 SSM도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는 평일이나 토요일에 미리 장보기를 하는 등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강동 소식▶삼성ENG, 주민 208명 채용강동구가 조성하는 첨단업무단지가 오는 4월 25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시에, 입주기업들의 지역 주민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신사옥에서 근무할 총 266명의 노무직 인력을 뽑았는데, 이 중 78%인 208명을 강동구민으로 채용했다. 이번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습교육은 지난 5일 삼성엔지니어링 강동 신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이와 같은 기업의 지역 일자리 창출은 지난 2월 강동구와 체결한 상생협약에 기초한 것이다. 앞으로 또, 관내 고등학교와 연계해 고졸채용 비율을 확대하고 정기적 채용설명회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강동구는 삼성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첨단업무단지 입주기업 10곳과 협약을 맺었는데, 주요 내용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 ‘미래 인재 육성’ 등이다.▶강동구, 2년 연속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강동구가 2년 연속 지속가능보고서(행복한 세상)를 발간했다. 지속가능보고서는 한 조직의 미래 지향성과 발전 가능성을 담는 가치 보고서이다. 자치단체로는 강동구가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강동구 지속가능보고서는 환경, 경제, 사회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의 유지 정도와 앞으로의 발전 목표 상황이 상세히 서술돼 있다. 미래지표와 비교지표 등의 수치를 국제기준을 따라 체계적으로 분석, 제공해 객관성을 높였다. 조직의 경쟁력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매우 유용하다.▶민원서류 홈서비스 제도 시행 강동구가 5월부터 민원서류를 중증장애인 가정에 방문이나 택 2012-04-13
- 3주 늦게 개봉된 ‘건축학개론’, ‘화차’ 보다 먼저 250만 고지 돌파 3주 늦게 개봉된 영화 ‘건축학개론’이 ‘화차’ 보다 먼저 250만 고지를 돌파했다.4월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개봉된 ‘건축학개론’은 전국 417개의 상영관에 16만 315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62만 3644명. ‘건축학개론’은 개봉 22일째 만에 관객 25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 영화는 ‘댄싱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4번째로 250만 돌파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건축학개론’과 나란히 250만 고지를 향해 경쟁을 펼쳤던 ‘화차’는 같은 날 1973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41만 7161명. 이로써 ‘건축학개론’은 3월 8일 개봉된 ‘화차’ 보다 3주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 먼저 250만 고지를 넘어섰다. 반면 ‘화차’는 상영 막바지에 접어들어 하향세가 뚜렷해 250관객 돌파까지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에 건축이라는 이색 소재를 접목한 로맨틱 멜로 영화다. 특히 이용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등 네 배우의 호연이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평이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삼성반도체 재생불량성빈혈 첫 산재 근로복지공단 판정 … 소송 10건, 산재판정 3건에도 영향 미칠 듯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재생불량성빈혈'로 처음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향후 반도체 노동자 10명의 산재인정 법정소송과 3명의 산재 판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 공장 등에서 5년5개월 근무한 여성 노동자 김 모씨에 대해 '혈소판감소증 및 재생불량성빈혈'을 산재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12월부터 1년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이후 4년5개월간 온양공장에서 일했다. 공단은 근무과정에서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1999년 퇴사 당시부터 빈혈과 혈소판 감소 소견이 있었던 점 등이 고려돼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음을 인정했다.이번 산재 인정은 산업안전보건공단 역학조사와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빈혈 등으로 산재를 신청한 노동자는 총 22명이다. 그동안 18명에 대해 판정이 내려졌지만, 아무도 산재인정은 받지 못했다. 이들중 10명은 산재판정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나머지 3명은 현재 공단의 산재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노동인권단체들은 일단 공단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반도체공장 직업병 문제를 5년전부터 제기했는데, 이제야 처음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며 "공단이 상식과 진실에 근거한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 판정에 대해 향후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든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림프종, 재생불량성빈혈 등 림프조혈계 질환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산재승인의 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란 노무사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백혈병 유발인자들이 반도체 공정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이번 공단의 판정은 당연한 것으로, 삼성전자도 반도체공장의 산재 문제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반도체 작업공정에서 백혈병 유발인자인 벤젠, 포름알데히드, 전리방사선 등 1급 발암물질이 공기 중에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내일신문 3월 5일자 참조)삼성전자 관계자는 "공단의 판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공단이 명확한 발병 원인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영향 가능성만으로 산재를 인정한 것으로 보상 범위를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에 따른 판정"이라고 덧붙였다.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삼성전자 노동자의 재생불량성빈혈이 산재로 인정된 첫 사례"라며 "김씨의 산재승인은 지난해 4월 신청접수 후 역학조사를 기초로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재생불량성빈혈(무형성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조혈기능에 장애가 생겨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80% 정도는 후천성인데, 후천적 무형성빈혈은 방사성 노출, 벤젠 등 화학물질, 약물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고용시장에 이상한 봄바람 1분기 취업자 46만5000명 증가 … 정부 목표 배 넘어3월 '쉬었음' 166만명 … 제조업에서 10만개 줄어글로벌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낮아지는 추세인데도 고용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어 정부마저 당혹케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28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속도로 가면 정부 목표보다 배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게 되는 셈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1만9000명 늘어난 2426만5000명이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0.1%로 1년전에 비해 0.6%p 상승했다. 실업자는 94만5000명으로 12만8000명이나 줄었다. 청년 실업률은 8.3%를 기록하며 1년전 9.5%에 비해 1.2%p나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 쪽에서 7만7000개 증가했다. 건설업에서는 7만4000개, 교육서비스업에선 7만3000개, 운수업에서 7만2000개 확대됐다. 상용직에서 전년동월대비 3만56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임시직에서도 2만1500개의 일자리가 확대됐다. 일용직에서는 2만1500개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1만2500명 증가했다. 1분기로 확대해 보면 고용시장의 봄기운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으며 고용률도 0.4%p 뛰었다. 실업률은 0.4%p 떨어졌다. 취업자는 46만7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8만2000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41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올해는 예년수준인 28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예상치보다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공서비스도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일자리 사업이 3월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창업배율(부도기업대비 신설기업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구인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해 경기회복세 둔화의 영향 등으로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자리의 질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월에 '그냥 쉬었다'는 사람이 165만9000명으로 1년만에 12만9000명 증가했다. 또 제조업에서 10만4000개, 농림어업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절름발이 호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원인이다. 18시간 미만취업자가 109만3000명으로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1년전보다 8000명이 늘었다. 18~35시간은 223만9000명으로 8만90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성은 논란의 대상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여성, 자발적 파트타임 나선다 30·40대 단시간근로자 절반이상 '원해서'글로벌금융위기가 5년째 지속됨에 따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단시간근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수가 3월에만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 증가했다. 1분기만 따지면 6만7000명 확대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남성 전일제, 여성 반일제 등 1.5인 맞벌이 모델이 확산되면서 2009년이후 30대 이상 맞벌이 여성이 늘어났다"면서 "30~40대 여성은 근로시간 단축폭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0대 이상 맞벌이 여성은 지난해에 9만5000명이나 증가했고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1만6000명, 10만1000명이 확대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남성은 28.5%인데 반해 여성은 40.6%에 달했다. 여성 단시간 근로자 중에서는 30대가 45.2%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인 15~29세가 23.1%, 50대는 22.5%를 기록했다. 40대는 21.8%였다. 단시간 근로가 질 나쁜 일자리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다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비중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또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근로를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 중 자발적 선택 비중은 2008년 32.3%에서 2010년엔 39.5%로, 지난해에는 44.7%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8월에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시간제를 선택한 비중은 단시간 근로여성 중에서 20대와 30대가 각각 63%, 59%, 40대가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KDI는 "청년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확대는 가구주 이외에 부가소득자의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 탓"이라며 "여성 30~54세에서의 단시간 근로자의 상당부분이 상용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자발적인 단시간 근로의 증가를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고용형태가 다양해지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안산시는 가축전염병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 2주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광견병 예방접종은 일반 가정에서 사육중인 애완견을 대상으로 관내 31개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대상 두수는 4000마리 규모이며, 농촌동지역은 동주민센터에서 백신을 수령, 자가접종도 가능하다. 광견병은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부터 너구리같은 야생동물까지 모두 걸릴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감염경로는 광견병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동물에게 물리는 것이다.주요 발생지역은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이며, 2007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49건(소 23건, 너구리 15건, 개 11건)이 발생했다. 올해 3월 8일에도 강원도 고성의 검문소에서 근무 중이던 군인이 광견병에 감염된 야생너구리에 손이 물려 백신치료를 받았고, 포획된 너구리는 5일만인 12일 폐사했다.광견병은 보통 10일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불안, 경련, 침흘림, 마비 등 신경증상 및 특유의 공수발작을 보인다.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치명적이며 폐사까지 가능한 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안산, 내년 3월부터 고교평준화 안산시를 비롯해서 광명·의정부 등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가 당초 계획대로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 임시회를 열고 3개 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의회가 이날까지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면 3개 지역에 대한 내년도 고교평준화는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경기도교육청은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0일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광명 8개 고교, 안산 2개 구역 16개 고교(대부고 제외), 의정부 11개 고교가 내년부터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또한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3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기학교와 후기학교로 나눠 실시된다.전기학교인 마이스터고는 10월 15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1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 5일 이내에 전형이 종료된다. 전기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전형 일정 및 시·도 구분없이 1개교만 지원할 수 있다. 전기학교 합격자는 후기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마이스터고를 지원해 불합격한 학생은 특성화고에, 전·후기학교 합격 사실이 없는 학생은 후기학교 분할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후기학교인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경우, 원서 교부 및 접수는 12월 17~21일이며 배정예정자는 2013년 1월 3일 이내, 배정학교는 2013년 2월 8일 이내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의 경우, 정시모집 원서 교부 및 접수는 12월 17~21일이며 합격자는 12월 27일 이내에 발표한다.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는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확대 시행한다. 학교별 필기고사 및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 등 외국어 면접·토론, 외국어 동영상 활용 등 변형된 형태의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김형준, 日 단독 라이브 투어 성황리에 개최 ‘홀로서기 성공’ 가수 김형준이 일본 단독 라이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형준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오사카를 시작으로 나고야, 도쿄 순으로 총 6회에 걸쳐 'KIMHYUNGJUN 2012 1st Story in Japan'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첫 연기에 도전해 성공적인 배우변신으로 호평을 얻은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가 현재 일본 KN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만큼, 공연에서 가수의 모습과 동시에 배우로의 모습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일본 여심을 더욱 매료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김형준은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앨범 '롱 나잇(Long Night)'을 비롯해 자신의 첫 미니앨범 '걸(Girl)', '오! 아!(oH! aH!)' 등을 일본어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 OST 참여곡 '달콤, 에브리데이(everyday)'를 처음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귀엽고 깜찍한 안무를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주며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스페셜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형준은 팬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김형준의 24시'와 '버킷리스트' 등을 담은 영상을 통해 스타 김형준의 모습이 아닌 내추럴한 일상의 모습과 생각 등을 엿볼 수 잇는 시간을 갖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김형준은 "오랜만에 노래로 팬 여러분들 앞에 서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어떤 모습으로든 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정말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달리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곧 두 번째 드라마 도전작인 '그대를 사랑합니다'도 방송이 되고, 또 정규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형준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공익근무요원 정민채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18대 국회가 꼭 처리해야 할 2개 법안 온실가스 감축 위해, 배출권거래제 도입해야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 확보도 시급 … 상임위 통과, 법사위에서 계류 중18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꼭 처리해야 하는 법안이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 확보를 위한 법이 그것이다.배출권거래제는 재계가 반대하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이다.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은 정부예산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사행사업자들에게 이를 부담시키려는 것이다.두 법은 모두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만약 이번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면 19대 국회에서 다시 처음 법안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재계 막판 로비 통했나 = 녹색성장을 내건 이명박 정부는 국제사회에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감축(2005년 대비 -4%)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명시한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했다.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할 수단으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했다. 기후변화특별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이 법안을 심의했다. 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배출권리를 사고 팔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즉, 감축의무를 부과 받은 기업이 의무할당량만큼 감축하지 못하면, 감축량을 초과달성한 기업에게서 배출권을 돈을 주고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다.선진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의 유력한 수단으로 이미 도입돼 실시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찬성했다. 전경련 등 재계의 반대로 심의과정에서 법안이 많이 약화되기 했지만 제도의 도입 자체가 의미가 있다.하지만 지난 2월 27일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모 의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시행령에 위임하지 말고 법안에 명시하자고 주장하며 법안심의에 제동이 걸렸다. 배출권거래제를 반대하는 재계의 막판로비가 먹혀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도박중독자 예방·치유 시급 =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을 도입하기 위한 법안도 처리가 시급하다. 사감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커지며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사감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권한을 대폭 강화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사행산업 신규진입 통제를 위한 사전협의제 도입 △관계부처의 사감위원 추천제 폐지 △사감위에 불법도박 단속권 부여 △순매출의 1% 중독예방치유부담금 신설 등이 그것이다.법안 심의과정에서 사행사업자들의 반발과 권한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 관련 부처의 반대로 사전협의제와 관계부처의 위원 추천제 폐지는 삭제됐다. 불법도박 단속권을 부여하고, 사행산업 순매출의 0.5%를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으로 부담하는 등으로 축소돼 법안이 통과됐다.법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후에 법무부의 반대로 불법도박 단속권 부여조항을 삭제하는 것으로 정부 부처간에 합의가 있었고,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도 세금을 뺀 순매출의 0.5%로 또다시 축소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크게 약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을 처음으로 도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하지만 3월 2일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모 의원이 불법도박의 합법화 우려가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법안 상정을 반대해 심의되지 못했다. 법안에 반대해 온 사행사업자들의 막판 로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