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디자인 자신있다면 가로수길로 와라” 자동차업계, 신사동 가로수길서 이색 전시회자동차업계가 가로수길에서 이색 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별도의 자동차전시장이 아닌 카페 의류매장 등을 임대해 자동차를 전시하고 고객들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업체로는 닛산이 원조격이다. 지난달에는 쉐보레, 이번달에는 폭스바겐이다. 일종의 게릴라 마케팅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신사동의 골목길에 집중했다는데 관심이 모이다.닛산은 '큐브', 쉐보레는 '스파크(옛 마티즈) 타투·스프라이트 에디션', 폭스바겐은 '골프 카브리올레' '시로코 R-라인' 등을 내놨다. 모두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기호를 반영한 차들로 디자인이 특화된 것들이다. 뿐만아니라 가격도 각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 중에서는 실속형이다.쉐보레 관계자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차량을 출시하다보니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곳에 차량을 전시하게 된 것"이라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시된 차량들은 전월에 비해 판매가 10%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닛산은 지난해 6월말 가로수길 한 커피숍에서 큐브를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쉐보레가 스파크 타투·스프라이트 디자인 차량을 한달간 가로수길에 전시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이 시로코R-라인과 골프카브리올레를 잇달아 가로수길에 선보였다.3개사는 가로수길이 새로운 문화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라는데서 의견을 같이 한다. 청담동이 비싼 명품으로 뒤덮였고, 강남역 일대가 강남지역 최고의 유동인구를 자랑한다면 신사동 가로수길은 개성 강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이다. 작은 밥집과 화장품 가게가 즐비해 외식업계 등이 외식업계가 직영점을 내기 위해 줄 서 있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이들을 잠재고객으로 보고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가로수길에는 마땅한 전시장 부지가 없다는 것도 이색 전시회를 열게하는 요소다. 도산사거리 일대에는 자동차전시장이 즐비하지만 골몰길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다. 이 때문에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회사는 기존 카페나 의류매장 등을 빌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전시한다.폭스바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개성과 욕구가 높아지면서 잠재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접점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독특한 전시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전시장은 투명유리벽으로 폐쇄된 느낌을 주는데 길 위에 전시장은 이러한 벽을 허물어 준다"며 "찾아가는 방식의 전시장은 제품의 노출에서 구전홍보까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1.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의 방향이 보인다. 1.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의 방향이 보인다. 2.니트/토플/텝스 필수? 선택? 3.영어로 진로찾기 로드맵 어떻게? 4.분당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출제 경향 분석 입시영어, 문제풀이 보다 말하고 쓰는 실용영어로 바뀐다 초·중등 시기 기본기 다져야 고등이후 입시에서 실력 발휘 전국의 수능 평균등급을 올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당지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유학파나 해외거주 경험자가 타 지역에 비해 많기도 하지만 영어교육에 대한 분당 학부모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같은 분당의 영어사랑은 과거 외고입시의 붐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주일에 3일은 영어에 2일은 수학에 투자하던 학생들의 공부 패턴이 수학 3일, 영어 2일로 바뀌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것. 외고시장이 축소되고 수능 외국어영역이 쉬워진 것이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형 토플인 NEAT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영어교육의 방향 잡기에 혼란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어는 입시는 물론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입시환경에 따른 초·중·고 영어교육의 현명한 로드맵과 학습방향을 4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입시가 다양해질수록 입시에서 영어 변별력은 상승 과고와 영재교육원 입시가 수학 선행학습 부추겼다면 외고입시는 입시는 영어 선행학습에 불을 지폈다. 어느 지역보다 외고 열풍이 강했던 분당 지역은 3년 전까지만 해도 10명 중 7~8명은 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한다고 할 만큼 영어에 지나치게 경도된 학습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외고가 중학교 영어내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우선 선발기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외고를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이 내신 1~2등급의 10% 이내로 그 지원 가능한 학생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 “근래에 들어 확실히 외고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에요. 이는 1차적으로 지원 가능한 학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에 대한 부담으로 외고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향후 성취평가제도입 등으로 사실상 내신이 무력화 될 것으로 보여 다시 외고나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의 설명이다. 선발방법이 달라지긴 했어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외고를 비롯해 용인외고나 민사고, 상산고 등 자사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쟁력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전형의 다양화로 특목고 자사고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입시에서 갖는 장점 때문이다. 언어 4대 영역 기본기 갖춰야 어떤 시험에도 대비 토플, 수능, 내신 등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하는지에 따라 영어실력은 크게 달라진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영어를 접근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입시와 상관없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텝스 성적 900점이 넘는 학생이 외고에 떨어진 경우도 있어요. 이는 외국어 특성화 학교인 외고가 제대로 된 영어실력을 변별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내신은 어떤 면에서 성실성의 문제로 학교성적이 곧 그 학생의 영어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JNS어학원 송현준 원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보다 큰 틀의 영어공부를 해야 입시에 필요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송 원장은 덧붙인다. 아발론 김정훈 원장 역시 입시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영어실력 쌓기를 강조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듣고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진짜 영어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국어처럼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기를 쌓아야 입시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말하기 쓰기를 강화한 NEAT 시행, 대학의 영어전용 수업 등의 확대로 영어에 대한 평가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일선 영어학원에서도 실제로 내신 대비나 외고 자사고 등의 맞춤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토플이나 텝스, NEAT, 객관적인 툴을 이용해 어떤 형태의 평가에도 대비할 수 있는 영어의 기본기를 쌓는데 초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는 추세다. 수시전형 입시체제에서는 영어 표현능력 평가할 것 영어는 보통 초등부터 고등까지 가장 긴 시간 가장 많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게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적어도 중등까지 대입에 필요한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어 놓으려면 시기별 단계별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 보통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까지 만들어진 영어실력이 고등이후 대입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언어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공부에 장기적인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 “지금까지 영어는 수능, 내신 등 어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입시 자체가 수시와 입학사정관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말하기와 쓰기 등 통합영어, 표현영어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NEAT의 시행으로 학교 영어도 문법이나 독해중심에서 말하기와 쓰기 등 실용영어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분당 TOPIA어학원 이은주 원장의 설명이다. 평가가 바뀌면 공부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체계적인 영어교육 로드맵으로 초등부터 중등까지 기본기를 쌓고 고등이후 어떤 형태의 평가 방식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JNS어학원 송 원장은 강조한다. “갈수록 입시가 2012-04-16
- 고속철도 위에 또다른 고속철도 올라갔다 호남선 오송고가에 1600톤짜리 강교 설치시뮬레이선 수십번 거쳐 3일만에 완료기존 고속철도 위에 새로운 대형 강교가 설치됐다. 기존 고속철도를 다니는 KTX 열차가 쉬는 시간을 이용해 3일간 철야작업한 결과다. 지금까지 고속도로나 철도를 횡단하는 사례는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 있었지만, 운행중인 고속철도를 횡단(Overpass)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한국철도시설공단과 SK건설은 16일 호남고속철도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고가 건설 구간에 160m, 1600톤짜리 초대형 강교를 설치했다고 밝혔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오송고가 강교 설치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운행선 교량을 입체횡단한다는 점에서 고속철도 선진국에서도 시공된 사례가 없을 만큼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호남고속철 1-1 공구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부터 강내면 저산리를 연결하는 7.9km 구간으로 2009년 5월 착공해 내녀 5월 준공 예정이다. 1-1공구의 오송고가교는 미호천을 횡단하는 1883m 짜리 교량이다. 문제는 기존 경부고속철도를 가로 질러 횡단하는 구간이라는 점이다. 호남고속철도 총구간을 통틀어 경부고속철과 교차되는 유일한 강교다. 대부분의 열차 철도는 구간이 겹칠 경우 선로를 같이 쓰거나 교차 신호를 쓰지만 다리 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또 KTX는 시속 200km 이상 달리기 때문에 다른 철길과 겹칠수도 없다. 잘못하다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SK건설은 새로운 강교를 놓아 KTX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이 때문에 다른 강교보다 무거운 1600톤의 강교를 설치한 것이다. SK건설은 지난 6일과 10일, 12일 등 3일간 철야작접을 통해 대형블럭으로 짝을 맞춘 강박스교를 호남고속철 고가 위에 놓았다.기존 고속철도 운행경로 위에서 벌어지는 공사여서 난이도가 더욱 높았다. 이 구간에 KTX가 운행을 쉬는 것은 0시 5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40분 가량 된다. 실제 공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3시간 남짓. 모두 10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1600톤의 강교 설치를 끝낸 것이다.설치에는 10시간이 걸렸지만 준비과정은 100일 가까이 됐다. 철도시설공단과 SK건설은 1월부터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BIM)를 활용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실제 공사 시뮬레이션을 했다. 실제 공사를 앞두고 예행연습은 물론 비상훈련까지 수차례 실시했다.SK건설은 160m까지 강교를 놓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고, 투입되는 작업 인부도 최정예로 선발했다. 공사중 이 구간을 통과하는 KTX 기관사가 놀랄 수 있다는 우려에 기동 4개소의 가림막을 별도로 설치했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가림막 색상까지 선정했다.여기에 국내 최대 용량인 1350톤급 대형 크레인도 동원했다. 이 크레인에는 지반의 기울기, 풍속, 작동상태, 장비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자동제어장치가 내장됐다.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기만해도 경보음이 울릴 정도다.김흥국 SK건설 호남고속철 1-1공구 소장은 "오송고가 강교시공은 꼬박 3개월이 걸린 초대형·최첨단 공사"라며 "SK건설이 경부고속철도를 넘어선다는 상징성이 강한 호남고속철 강교를 시공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6
- 영어 학습일까? 습득일까?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수많은 소리를 듣게 된다. 사람의 말소리, 기계소리, 물소리, 새소리, 음악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듣게 되며 이 중에서도 특히 사람의 말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말을 배우게 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엄마라는 말을 하기까지 엄마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을까?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말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다가 점차 말소리를 듣고 구별한다. 즉 각각 소리를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아기가 태어나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이며 또한 모국어를 배울 수 있는 충분한 환경에 놓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모국어를 수없이 많은 말들을 반복해서 들었던 결과이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언어학자 촘스키는 ‘인간은 태어날 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인 언어습득장치(LAD)를 가지고 태어난다’ 라고 주장하였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언어습득장치(languge acquisition device)덕택에 특별한 훈련 없이도 스스로 언어의 규칙을 찾아내고 연습하고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영어습득방법이다. 영어를 교육하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습득의 방법과 주로 학원이나 교실에서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이라는 방법이다. 습득과 환경의 가장 큰 차이는 그 과정에 있다. 습득은 모국어를 체득하는 것과 유사하게 언어의 형식보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배움이고, 학습이란 언어의 의미보다는 형식에 초점을 두고 문법을 암기하는 등의 의식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공부이다. 어린아이들은 모국어를 배울 때 언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터득하여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은 바로 습득이라 할 수 있다. 즉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학습의 방법이 아닌 습득의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환경만 조성해 주면 엄마가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스스로 영어를 체득한다. 가르치려는 마음을 버리고 영어가 일상생활로 들어갈수 있도록 원어dvd와 읽기책 등을 활용하여 영어가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접근해야한다. 특히 아기들이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같이 영어 소리를 많이 듣고, 이를 기반으로 말하기, 읽기, 쓰기를 차츰 배워가는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의 과정이기 때문에 언어의 궁극적인 목표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해마다 엄청난 수의 한국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떠난다. 그런데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한 한국 학생들의 중퇴율은 2009년 통계에 의하면 무려 44%에 이른 다고 한다. 중퇴 이유는 표현력부족과 자발적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종종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이유를 표현력부족과 자발적 문제해결력이 떨어져서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좀 더 핵심적인 문제는 할 수 있는 말만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즉 말속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영어를 잘 한다는 말을 할 때에는 어느 정도의 실력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선 기준으로 꼽는 것이 영어성적이다. 토익, 토플 등 각종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영어를 잘 한다고 한다. 게다가 원어민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잡담을 나눌 수도 있다. 그러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시작하면 갑자기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중에 영어를 정말 잘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듣기가 중요하다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에서 하루 한시간 정도의 영어공부를 한다. 주로 해석하고 외우고 쓰고 읽는 방법으로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기위해서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인간의 뇌가 청력을 통하여 3000 시간 정도 특정한 언어에 연속적으로 노출 되어야 한다. 즉 모국어든 외국어든 언어를 습득하기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3000시간인데, 이러한 시간은 언어를 습득하는데 최소한의 능력이 갖추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루 한시간정도의 시간투자로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는 죽은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한편 성인이 되어 3000시간에 노출 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놀면서 영어를 습득하게 되므로 성인들 보다는 빠르게 영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들린다는 의미는 두가지가 있는데 hearing 과 listening 이 있다. hearing은 소리, 음을 듣는다. 즉 아기들이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도 발음을 흉내 내는 것이며 이는 듣는 소리를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수용력을 쌓기 위해 일정시간 hearing이 필요하다. listening은 본인의 배경지식에 따라서 질이 좌우되기도 한다. 영어공부는 지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법만 제대로 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기도 하다. 집에서 엄마와 같이 하루 3시간씩 재미있는 비디오를 통하여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며 저절로 듣기가 되고 듣기가 된 다음 그대로 따라해서 저절로 발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 주어야한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혀야 하는 영어공부는 그저 시험을 잘 보기위한 죽은 영어일 뿐이다. 영어는 언어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간의 소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표영어야말로 아이를 외국에 보내지 않고도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보람 원장 서경희문의 031-963-096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5
- [이명박정부 ‘불법사찰·은폐’ 파문] 도망친 불법사찰 ‘키맨’, 또 뒷북수사 진경락 과장 체포 실패 … 류충렬 국장 자금줄 못찾아검찰이 민간인 사찰 실체를 규명할 '키맨'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을 체포하는데 실패했다. 민간인 사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2일 진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거처로 의심되는 곳에 출동했지만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 과장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이 진 과장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뒤늦은 소환통보와 체포영장 청구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민주당 김경협 후보의 돈봉투 살포 사건 때 제보와 CCTV화면으로만 하루만에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수사 속도를 보인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에서는 장진수 주무관의 증거은폐 의혹 폭로 후 한 달여만에 진경락 과장 소환에 나선 것이다.특히 진 과장의 체포영장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없는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관련 공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각종 진술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진 과장의 불법사찰 추가 개입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진 과장은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자신만 구속기소된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불안해했다고 알려져있다.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과의 연결통로로 지목돼 온 진 과장이 입을 열 경우 청와대 핵심 관련자들의 연루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윗선'이 진 과장의 입을 막기 위해 금품 제공 등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진 과장이 방대한 분량의 사찰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까지 나온 마당이다. 검찰은 진 과장을 이 사건의 실체를 열 핵심인물로 보고 그동안 소재를 파악해 소환을 통보하는 등 여러차례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재를 파악하고도 소환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도피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도 소환 시기를 놓쳤다. 류 관리관은 9일에 이어 11일 검찰에 출석해 지난해 4월 장진수 주무관에게 전달한 관봉 형태의 5000만원 출처에 대해 "장인으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월 호주에서 사망한 장인을 진술 속에 끼워넣은 것에 대해 "턱도 없는 진술"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 관리관이 마련한 돈 5000만원이 한국은행 관봉 형태로 전달돼 출처를 찾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장 주무관이 5000만원을 폭로한 시점으로부터 20일이 지나서야 류 관리관을 소환하는 등 늑장수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검찰이 민간인 사찰 수사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새누리당에서도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등 불법사찰 수사는 전환기를 앞두고 있다. 야권에서 주장한 청문회와 국정조사는 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책으로 읽는 경제] GDP를 넘어선 ‘숨겨진 부’를 찾아서 북돋움/데이비드 핼펀 지음/제현주 옮김/1만8000원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국민의 행복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제 낯선 명제가 아니다. 잘 사는 나라의 행복도가 더 높긴 하지만, 국가 경제의 성장이 행복도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이스털린 패러독스는 현대 경제학이 풀지 못한 퍼즐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에 대해 정치·사회·경제적 접근이 무수히 있어왔고 탐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영국의 국가정책기획 브레인으로 역할했던 저자 데이비드 핼펀도 이 질문을 탐구하고 나름의 답을 내놨다. 그는 국가의 눈에 보이는 부(이른바 GDP)가 아니라 숨겨진 부인 사회적 자본이 국민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GDP가 높더라도 국가의 숨겨진 부가 빈약하다면 그 나라의 국민들은 행복하기 어렵다. 사회의 공정성과 불평등의 정도, 국민 간의 화합, 가치관과 태도와 같은 비경제적 자산이 그 나라의 숨겨진 부다. 그렇다면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국민들이 하루의 상당 부분을 GDP에 포함되지 않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경제성장 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선 무슨 말이냐 하겠지만, GDP에 포함되지 않는 '돌봄' 활동, 그리고 그 활동이 이루어지는 영역이 화폐 경제 못지않게 중요한 '배려의 경제(economy of regard)'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저자는 또 국가정책을 다뤄본 사람답게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여럿 내놨다. △개인의 성과를 근거로 한 성과급제를 피하라 △과시적 소비품 등 지위재화에 대한 소비세를 높여라 △성년에 이른 청년들에게 일정액의 자본금을 일괄 지급하라 등이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총선 끝나자마자 중국배추 수입 도매가격 상승세 막으려 … 시장에선 "10일만 참으면 봄배추 쏟아지는데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고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에 나섰다. 첫 대상은 배추가격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배추 2000톤을 계약해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500톤을 들여와 중소규모 김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둥성 배추는 국내배추와 다를 바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첫 수입물량은 16일 공급될 예정이다.정부는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오름세에 있어 이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댔다. 품질 좋은 배추(상품)의 경우 3월 중순 도매가격은 포기당 2643원이었는데 3월 하순 2751원, 4월 상순 3120원으로 올랐다. 최근엔 4000원을 초과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가격상승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전남 해남에서 생산한 겨울배추가 4월 이후 오랜 저장기간에 따른 품질저하로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4월 중순에 나올 봄배추(하우스 생산)가 봄철 이상저온으로 10일 정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여 일시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봄배추 생산량도 평년에 비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배추수입에 따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 농민에게 직접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배추는 김치공장에 공급한다"며 "최근 김치업체를 통해 실수요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유통상인들이 지나친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어 이를 견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배추의 경우 땅을 가진 농민들이 씨를 뿌리면 재배, 수확, 유통은 유통상인(밭떼기상인)들이 담당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유통상인들은 수급상황을 보면서 가격이 비쌀 때를 기다려 판매하면서 이윤을 얻는다. 하지만 정부의 수입조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취급하는 대아청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말까지 배추 소비량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7일 현재 3만1970톤의 재고를 갖고 있어 하루 평균 1800톤을 소비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락시장의 한 도매상인은 "최근 도매가격이 오름세라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품질이 좋은 상품기준"이라며 "평균도매가격은 포기당 2000~234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겨울배추는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쯤되면 좋은 품질과 나쁜 품질의 가격차이가 5배 정도 나게 된다"며 "일부 현상으로 전체가 다 오름세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봄배추가 10일만 있으면 시장으로 나온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히 수급문제는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가울 배추파동으로 얻은 교훈을 제도개선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시 배추유통상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농산물 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에 너무 깊이 개입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농산물 가격관리는 상한선과 하한선을 설정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유통상인을 제도권을 끌어들이는 방침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박스권을 설정해 가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복수의 관계자들은 13일 "가격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고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상한이 어디인지 하한이 어디인지 기준을 정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100% 순수 국산 찰보리로 만든 자연의 맛 단구동 한일아파트 정문 앞에 자리한 ‘보리수’는 국내에서 계약 재배된 100% 국산 찰보리로 만든 구수한 ‘찰보리빵’과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친환경 유기농 원료 ‘찰보리빵’과 ‘호두과자’찰보리는 병충해의 피해가 없는 한겨울에 자라나 농약을 뿌릴 필요 없는 무공해 곡물이다. 그리고 인스턴트 섭취 및 쌀밥 편식 등으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산성화되고 약해진 우리 몸을 알칼리화해 건강 체질로 만들어준다. 특히 찰보리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쌀의 50배, 밀의 7배가량 많아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품이다.‘보리수’ 원주점의 전봉중 대표는 ‘아토피인 아들이 먹어도 정말 좋은 간식’이라며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많이 찾습니다”라고 한다.전 대표는 몸에 좋은 호두와 찰보리로 만드는 호두과자를 하루에 2~3번씩 정성껏 굽는다. 그래서 ‘보리수’ 원주점의 호두과자는 그때그때 구워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전 대표의 고집으로 유난히 촉촉하고 구수하다.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는 질리지 않는 맛으로 유명한 ‘찰보리빵’은 당뇨환자가 먹어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게다가 포만감과 변비 예방 효과로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선물용과 간식용으로 최고찰보리빵과 호두과자는 냉장보관을 하면 더욱 신선하게 맛볼 수 있으며 장기보관이 필요할 경우는 냉동보관하면 된다. 차가울 때 먹는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 최고의 간식거리다. 전 대표는 찰보리빵의 맛을 아는 사람은 또 찾게 되어 단골손님이 많다고 전한다.찰보리빵과 호두과자는 1만 원대에 선물용 구매가 가능해 명절, 집들이, 행사 때 선물용으로 사랑받는다. 소포장 간식용도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보리수’ 단구점에서는 찰보리빵과 신선한 원두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만 원 이상 원주 전 지역 배달 가능3만 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택배 문의 : 766-5030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인터뷰]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법률구조기능 통합한 사법지원센터 설립” 법률구조업무 기관별로 흩어져 효율 떨어져"사회 공익에 기여하는 게 우리 변호사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사법지원센터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지난해 제91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오욱환(52·사법연수원 14기) 회장. 2년의 임기 중 절반이 훌쩍 넘은 1년 4개월여를 보내고 8개월 정도를 남겨둔 지금도 그는 막 취임한 사람처럼 활력과 열정이 넘쳤다. 회장이 된 뒤 자신이 구상한 사업을 마음껏 추진할 수 있어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언제 떠오를지 모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기 위해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닌다.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구상한 사업들을 추진하느라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 와중에도 그가 잊지 않는 중심은 바로 '인권 옹호' 정신이다. 요즘 변회에서 추진 중인 사법지원센터 건립도 그런 바탕에서 나왔다.오 회장은 "법률구조 관련 업무가 법원, 법무부, 법률구조공단 등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를 한 곳으로 모으면 중복되거나 빠지는 부분 없이 활동을 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법률구조 업무를 비롯해 법원에서 관할하는 국선변호인제도와 조정제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의 사법지원센터를 구상하고 있다.그는 "센터 전체 관리를 변회에서 하면 업무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에서 청년변호사들을 고용하면 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인권'에 관심이 많은 오 회장 덕분에 서울변회 위원회 중 인권위원회는 가장 바쁜 위원회다. 오 회장은 "인권이라는 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환경도 인권'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환경 관련 세미나인 원자력 세미나, 구제역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기 기념행사에 변회 집행부를 파견하고 합천 비핵화 행사에도 참여했다. 오 회장은 "원자력 안전 조치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변호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원자력 발전이 저비용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싼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일본은 방사능 유출 이후 국토가 세등분이 났다"며 "오염 지역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람 간에 적대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회의 인권 사업 중 하나인 수화교육도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 회장은 "법률가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의뢰인 상담인데, 변호사가 농아인들을 대할 때 수화를 조금이라도 알고 대하는 건 다르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최근 법조계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법조인선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로스쿨 일원화로 가려고 하는데 문제가 많다"며 "이는 로스쿨을 못 가는 소외계층의 희망의 불씨를 끄는 것"이라며 법조인 예비시험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지금의 사법시험 1차 시험과 비슷한 개념의 예비시험을 도입해 예비시험 합격자와 로스쿨 졸업생이 같은 시험을 친 후 함께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로스쿨 정원을 제한하는 바람에 비용이 높아졌다며 로스쿨 입학 정원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 회장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변호사 수를 늘려야 한다"며 "고가의 로스쿨 비용은 전체 사회적 비용을 높여 다른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사법지원센터 설립과 법조인선발양성제도 개선 등 2가지 사업은 시행기관에서 받아들여줘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문제도 있다"며 "진심을 다해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변회가 변호사의 생계만을 위해 운영할 수는 없는 공익적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역설하면서도 청년변호사의 앞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91대 변회에서 신설한 위원회에는 31기~40기 청년변호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오 회장은 "서민지원대책특별위원회, 청년변호사지원대책위원회 등의 위원회에 청년변호사 비율은 70%를 넘는다"며 "젊은 변호사들이 소송대리 업무 외에 공익사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변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
- “늦어도 7월 전 주요국 비축유 방출” 해외투자은행 전망 … "유가하락 영향 미미"해외 투자은행(IB)들은 늦어도 7월까지는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실행에 따라 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부족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비축유 방출이 유가의 추세적인 하락을 가져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등은 빠르면 봄, 늦어도 7월 이전에는 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지난 2월부터 비축유 방출을 촉구한 뒤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이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직 실질적인 공급차질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고,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공급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방출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캐피털은 IEA 등의 반대에도 몇 달 내 비축유 방출이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7월에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하루 80만~200만배럴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비축유 방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해외 IB들은 비축유 방출이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도이치뱅크는 이란뿐 아니라 수단 예멘 등에서도 공급차질이 일어나고 있어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으로 유가하락이 오겠지만 지역별·유종별로 영향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바클레이즈는 방출된 비축유는 다시 채워져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IAEA는 지난 1974년 국제에너지 프로그램 협약을 마련해 회원국들에게 90일치 수입분에 해당하는 비축유 확보를 요구하고, 공급차질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IAEA 회원국을 포함한 전체 OECD 회원국의 공공 및 민간보유 비축유는 143일 수입분으로 권고치를 웃돌고 있다. 미국이 156일분으로 전체 OECD 비축유의 43%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169일분, 독일 136일분 등이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