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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연화장 ‘노무현 추모비’ 건립 갈등 추진위 "국장 치른 곳, 건립정당" … 보수단체 "연고 없는 수원에 왜"경기도 수원연화장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건립하는 문제를 놓고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노무현대통령 작은비석수원추진위원회'는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연화장 추모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비 설치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고엽제전우회원 30여명이 몰려와 추모비 건립을 방해해 공사가 중단됐다. 추진위는 당초 하루 전인 21일 추모비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보수단체들과 충돌을 우려해 공사를 미뤘다.추진위는 지난 2009년 5월 29일 수원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되는 등 국민장 일부 행사가 진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구성됐다. 추진위는 그동안 시민 모금 등을 통해 2500여만원을 모금했고,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설치허가도 받았다.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상징물인 민들레꽃 등이 조각된 길이 6m, 높이 3m 크기로 세워질 예정이다.추진위측은 "시민의 뜻을 모아 추모비 건립을 추진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된 날인 오는 29일 제막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반대측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엽제전우회 경기도지부는 "노 전 대통령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수원에 왜 추모비를 세우려 하느냐"며 반대입장을 밝혀 마찰이 우려된다.수원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3
- 학생들의 만족도 200%, 금녀(禁女)의 공간 ‘우남학사’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교장 김용복). 우리나라 최초의 사학으로 1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지난 2010년에는 ‘최고(最古)의 배재가 최고(最高)의 배재’를 지향하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을 새로이 했다. 명실공히 명문대학 진학의 산실임을 자부하는 배재고가 지난 3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우남학사’를 완공했다. 김용복 교장은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편리한 기능을 가진 우남학사에서 학생들은 숙식을 함께하며 공부에도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잠만 자는 기숙사가 아닌 자기주도학습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우남학사를 소개한다. 남학생들만의 공간, 배재고 우남학사를 찾았다.세미나실, 실내체육관 갖춘 완벽한 환경 획일적인 모습의 학교 건물 사이로 파란색과 노란색의 네모 유리창이 예쁜 최신식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은 우남학사가 들어서 있는 우남관. 우남관는 지하 2층, 지상 4층의 최신식 건물로 그 면적만 1만m²(약3000평)에 달한다. 6개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으며 다목적홀(체육관)과 체력단련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출입문을 들어서자 천장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4층까지 탁 트인 1층에서 로비에서 2·3·4층에 위치한 양쪽 방들이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1층에는 다양한 학습활동이 가능한 세미나실이, 지하1층과 지하2층에는 각각 식당과 실내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방은 2층과 3,4층에 배치했고 각 층에는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습실이 마련되어 있다. 4인용 100실로 구성, 총 4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기도와 공부로 여는 아침 우남학사의 하루는 아침 6시 20분에 시작된다. 전체 알람이 기숙사 내에 울리는 가운데 우남학사에 상주하는 6명의 사감교사가 일일이 각 방을 확인하며 학생들의 기상을 돕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6시 20분에 아침을 시작하지만, 그들보다 좀 더 일찍 아침을 여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된 아침기도는 참여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김학복 우남학사 부장교사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아침기도모임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요구가 있을 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도와 기상을 마친 학생들은 7시 10분이면 각 층에 마련된 학습실로 모인다. 30분 동안의 아침학습을 위해서다. 통학 시간이 따로 필요 없는 이들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아주 특별한 시간. 집이 분당인 김홍재(2)군은 “입학하면서부터 쭉 기숙사가 완공되기를 기다렸다”며 “기숙사에 들어오기 전엔 통학시간만 1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이젠 그 시간을 오롯이 공부에만 쓸 수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30분의 달콤한 ‘공부의 맛’을 본 학생들은 그제야 여유 있게 각자의 교실로 향한다.자기주도 학습의 완성, 친구들 간 깊은 우정도 쌓을 수 있어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가숙사로 돌아오는 시각은 오후 6시 경. 저녁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바로 자기주도학습에 몰입한다. 6시50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총 3교시의 4시간 30분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주어진다. 우남학사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사교육 없이 이 시간을 이용한 자기주도 학습만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2학년 안덕규군은 “집에서 생활할 땐 흐지부지 보내버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기숙사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시간이 거의 없다”며 “공부도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부하는 데 익숙해진다”고 했다.서종훈(2)군 역시 공부하는 양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처음엔 획일적이고 자유롭지 못한 기숙사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양이 많아진 것 확실해요. 다른 친구들이 모두 공부에 집중하니 시너지 효과도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인지 중간고사 성적이 전반적으로 좀 올랐습니다.” 이들에게 자기주도학습시간이 소중한 이유는 또 있다. 질문상담교사가 상주, 잘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언제든 그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어·영어·수학·과학 등의 담당교사가 교대로 질문교사로 배치,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교사들은 “우남학사 학생들 덕분에 이전보다 더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학습의 보다 높은 효율을 위해 학습실과 각자의 방에선 절대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는 것도 규칙 중 하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의 생활에서 동지애를 느껴서일까.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의 장점으로 다양한 친구들을 깊게 사귈 수 있는 것을 꼽았다. “학습 시간 외 후식 시간 등을 이용해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가끔 마음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죠. 후배들이 기숙사 생활을 물으면 공부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지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특히 좋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김승욱(2)군의 기숙사 예찬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우남학사에만 있는 ‘스터디그룹’ 우남학사 스터디그룹은 1·2학년 학생들 6명이 한 조가 되어 조별로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선정, 조원이 함께 과제를 해결해 2012-05-23
- “세계무대로 자신의 재능 펼칠 꿈 꿔” 응용공학동에서 1교시 ‘인체생리공학’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에 지난해 4월부터 안타까운 자살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카이스트 내에서도 여러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올 들어 또다시 자살소식이 전해져 지난해처럼 연이은 자살로 이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꿈을 펼치려 노력하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무엇 때문에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는지 그곳의 하루를 들여다보았다.<편집자주>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장희재(학부 3학년)양은 2009년 가을학기 ‘3차전형(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고, 현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으로 입학했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려고 준비 하던 중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로 경제상황이 나빠져 유학을 포기하고 카이스트에 진학했다. 장 양은 연구원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대덕연구단지 환경을 접했다.중학교 1학년 때부터 4년6개월 정도 가족이 캐나다에 머물면서 영어에 대한 걱정을 덜었고, 외국생활도 잘 적응했다. 이런 이력 탓에 장 양의 꿈은 ‘글로벌 제약 매니저’가 되는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재능을 펼칠 꿈을 꾼다. 5월 8일 장 양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카이스트 기숙사(아름관)에서 장희재양이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장 양은 카이스트 기숙사(아름관)에서 룸메이트 한 명과 같이 지내고 있다. 지난 밤 늦게(새벽 2시) 잠든 탓에 평소보다 조금 늦은 7시 40분에 일어났다. 평소 기상시간은 7시 전후다. 기숙사엔 층별로 공동으로 이용하는 세면장 세탁실 휴게실 등이 있다. 아침 식사는 시리얼과 두유로 해결했다. 8시 40분 커피 한 잔을 들고 1교시(9시~10시15분) ‘인체생리공학’ 수업이 있는 응용공학동 2202호 강의실로 향했다.오늘 강의 내용은 뇌의 영역별 기능에 대한 것이다.1교시 수업 후, 지난주 RCY동아리에서 다녀온 ‘천양원(대전 유성구 소재 고아원)’의 사진과 RCY본부·학교 제출용 보고서, 회계 결산 등을 하기 위해 과 쉼터로 향했다. 장 양은 카이스트 RCY 동아리 창립 회원이며 회장을 맡고 있다.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생명화학공학과 과 쉼터에서 RCY동아리 고아원 봉사활동 사진과 보고서 정리를 하고 있다. 고아원 다녀 온 이야기를 하며 장희재양이 환하게 웃었다.점심 식사를 하러 교내 햄버거 가게에 들러 불고기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는 학생들로 햄버거 가게는 복잡했다. 식사 후 다음 강의가 있는 ‘터만홀’로 10분 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창의관 터만홀에서는 3교시(1시~2시15분) ‘행복론’ 수업이 있다. 행복론 수업의 내용은 2주전 진행했던 ‘자살 학생에 대한 조별 토론과 발표’에 대한 교수님의 조언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왜 생을 마감하려 하는가?’ 하는 주제 토론에 대해 교수님은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조언이 아니라, 진심어린 이해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이며 고민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4교시(2시30분~3시50분) ‘공업유기화학’ 수업은 창의관 309호에서 있다. 수업내용은 ‘여러 가지 유기물들의 합성 메커니즘에 관한 것들’이었다. 장 양은 오늘의 마지막 강의를 들으며 “음~ 정말 지루해요. 하지만 필요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장 양은 이번 학기에 최소 학점인 12학점만 신청해 4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 화요일인 오늘 3과목 수업을 듣는다. 나머지 한 과목은 수요일에 하는 ‘암생물학’이다.장 양은 4시부터 6시까지 초등학교 1, 4학년 자매의 영어 과외수업을 하러 만년동의 A아파트를 방문했다. 장 양은 “언니는 하루하루 실력이 느는 것이 보이고, 동생은 영어말하기 대회에 반대표로 뽑혔다”고 자랑했다. 과외 수업을 마치고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오며 어은동(유성구)의 B회덮밥 집에 전화로 식사를 주문했다. 기숙사 옆 잠긴 철조망 문 앞에는 장 양처럼 저녁식사를 주문 한 학생들로 북적였고, 메뉴는 피자 치킨 김밥 등으로 다양했다. 각자 배달 오토바이를 기다렸다 비닐봉지를 들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카이스트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에 배달 오토바이 진입을 막고 있다.저녁엔 기숙사 휴게실에 친구들과 모여 TV로 야구경기를 보며 회덮밥을 먹었다. 바쁜 하루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피로를 푸는 시간, 장 양은 “치킨에 맥주가 더 좋은데…”라며 웃는다. 저녁식사 후 야구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신성동(유성구)에 사시는 부모님 댁으로 출발했다.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과 케이크를 준비했다. 기숙사 휴게실에서 친구들과 야구중계를 시청하며 저녁을 먹고 있다. 저녁메뉴는 포장 배달시킨 회덮밥이다.카이스트의 학기는 2월에 시작하고 5월말에 종강한다. 6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카이스트 학생들은 영어 실력을 보충하기 위해 어학강좌를 듣거나 기업 인턴, 여행, 국내외 봉사활동 등을 하러 떠난다. 기숙사에 남아서 계절 학기를 듣는 학생도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하는 학생들도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저마다 다른 체험을 하지만 자기계발의 시간을 보낸다. 장 양은 2학기에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겨울에 돌아올 예정이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영재도 스트레스 받는 영어강의”장희재양처럼 외국생활 경험으로 영어 소통이 가능한 학생이나, 국내에서 초·중학교 영재교육을 받고 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 모두 힘들어 하는 것이 기초필수과목 이수다. 그 이유는 기초필수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1학년 기초필수과목은 미적분Ⅰ·Ⅱ 화학Ⅰ·Ⅱ 화학실험 물리Ⅰ·Ⅱ 물리실험 생물Ⅰ 디자인(산업, 제품 등) 프로그래밍 등이다. 외국 유학생들의 경우엔 영어 강의 이해 능력은 있지만 기초필수과목 이해가 어렵고, 국내 과학고나 일반고 출신 학생들에 2012-05-21
- “게임중독 낙인, 학교가 두렵다” 레스큐스쿨 학부모 간담회 … 학교-치료시설 간 협력 시스템 구축 필요중학생 A군의 게임 중독 증세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재미로 시작한 게임에 빠져들면서 공부는커녕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 밥도 먹지 않고 밤새워 게임하는 일은 다반사. 또래를 때리거나 PC방에 가기 위해 부모 지갑에 손을 댔다. 급기야는 학교도 가지 않은 채 방안에만 틀어 박혀 게임만 했다. 부모의 제재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학교 상담 교사도 A군을 포기했다. A군의 부모는 '환경이 바뀌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에 전학도 몇 차례 시켰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만 됐다. 방학기간 동안 게임과 분리돼 생활할 수 있는 수련원에 보냈으나 5번이나 탈출 시도를 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인터넷 중독 치료 프로그램인 '인터넷 레스큐 스쿨'(약칭 레스큐 스쿨)에 참여시켰다. 11박 12일간의 치료를 마치고 난 18일. 부모와 재회한 A군은 "게임을 열흘 넘게 안 해 보니, 굳이 게임을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2년 제1기 레스큐스쿨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 B씨는 "게임이 아닌 다른 '무엇'에 집중하며 밝게 웃는 아이를 정말 오랜만에 봤다"며 말하는 내내 울었다. "자살 시도를 했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요. 학교에서는 '문제아 하나 때문에 반 운영이 힘드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일 뿐, 누구하나 도와주지 않았죠. 몰라볼 정도로 좋아진 아이를 또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고민이에요." 레스큐 스쿨에서 흡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부모들은 당장 학교 갈일이 걱정이라는 반응이었다. 또래와 교사 등 주위 시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 때문이다. C씨는 아예 지방으로 자녀를 전학 시켰다. 아이를 위해 당분간 부부는 떨어져 지낼 예정이다. "학교에선 치료를 마친 아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더라고요. 아이도 게임 중독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요. 치료 받고, 약 먹는다고 친구들이 따돌릴 것이 뻔하니까요."부모들은 학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펴주길 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배주미 인터넷중독대응팀장은 "게임중독은 아이가 아닌 환경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며 "아이가 문제아 취급을 받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부모들은 또 "게임중독 문제를 상담했을 때 레스큐 스쿨을 안내해주는 교사는 드물었다"며 "레스큐 스쿨뿐만 아니라 게임 중독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발견했을 때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 협조를 통해 매년 레스큐 스쿨 치료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일선 학교들에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맺기보다 끝내기가 어려운 부부의 인연 가정의 달 5월에 권태기에 놓인 부부들을 위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했다. 연애 시절엔 상대의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인다. 그런데 결혼해서 한두 해 함께 살다보면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배우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곱지만은 않은 때가 찾아온다. 늘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했던 존재가 귀찮게 느껴지는 것일까.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가벼운 유쾌함을 선사하면서도 배우자에 대한 미묘한 감정의 정체를 밝혀준다.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을 파헤치다일본에서 첫 눈에 반한 정인(임수정)과 두현(이선균)은 이상적인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에 이른다. 하지만 결혼 7년차가 되면서 서로에 대한 환상은 바닥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와 단점만 눈에 들어온다. 정인은 사소한 일로도 남편에게 끊임없이 불평과 독설을 쏟아내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두현은 하루 빨리 아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렇다고 이혼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아내의 독설이 두렵기 때문이다. 두현은 차선책으로 지방으로 전근을 신청해 별거를 꿈꾸지만 눈치 없는 정인은 그곳까지 따라간다. 아내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한 두현은 완벽한 결별을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로 알려진 이웃집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한다. 아내가 먼저 이혼을 원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편의 발칙한 계획과 카사노바의 도발적인 유혹에도 불구하고 결별은 쉽지 않다. 7년을 함께한 그들의 세월엔 지겨움과 권태도 있었지만 함께한 추억과 사랑이 남아 있었다. 개성 넘치는 세 남녀 캐릭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는 개성 넘치는 차별화된 캐릭터 셋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준다.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뛰어난 요리 솜씨까지 정인의 객관적인 스펙은 누가 봐도 최고이다. 여기까지가 그녀의 전부라면 뭇 남성들에게 이상적인 여성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나치게 솔직하고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안하무인 성격의 소유자다. 바로 이점이 그녀를 사랑스런 아내에서 창피하고 피곤한 최악의 아내로 바꿔놓는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에 이어 영화 ‘쩨쩨한 로맨스’와 ‘화차’에서 뛰어난 감성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이선균은 아내 앞에서 한없이 소심한 남편 두현으로 변신했다.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남편의 행동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겁하고 발칙한 행태지만 배우 이선균이기 때문에 귀엽고 순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여기에 영화 ‘고지전’, ‘최종병기 활’에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배우 류승룡이 강한 카리스마를 벗고 카사노바로 변신해 시종일관 웃음을 안긴다. 어떤 여자든 단번에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카사노바로 나오는 류승룡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래도 하나보다는 둘이 더 좋다 많은 커플들이 함께 하면서도 순간순간 결별을 꿈꾸는 미묘한 심리의 내면을 영화는 코믹하게 짚어냈다. 하나가 둘이 되는 결혼을 통해 우리는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를 치기도 하지만 늘 그 속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살아간다. 때론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 좋았을 텐데’, ‘혼자 속 편하게 산다면 근심 걱정 없을 텐데’를 상상한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그래도 하나보다 둘이 더 좋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며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기쁨과 감사를 되새겨 본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GS샵 ‘I Love 중소기업’ 캠페인 GS샵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활성화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21일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상품을 알리는 'I Love 중소기업'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I Love 중소기업' 광고 캠페인은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또는 그 기업의 제품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판매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중소기업22유통센터는 월 1회 선정위원회를 열어 광고가 필요한 우수 중소기업 10여 곳을 GS샵에 추천하고 GS샵은 이들 추천기업 중 광고로 소개할 중소기업 또는 상품을 선정해 광고 제작부터 방영까지 담당한다. GS샵은 제작 및 방영에 드는 비용 일체를 전액 부담하고 제작된 영상물도 사전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I Love 중소기업' 광고는 약 1분 길이로 제작되며 GS샵을 통해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회씩 일주일간 21회에 걸쳐 방영된다. 이런 방식으로 1년 간 모두 52개 기업 또는 상품이 시청자에게 소개된다. 21일 방영되는 'I Love 중소기업' 광고 첫 상품은 윤산듀라팩의 배낭용 보조가방 '듀라팩(DURAPACK)'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부부 갈등 해소의 비결은 서로의 차이 인정하는 것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둘(2)이 하나(1)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뜻에서 가정의 달 안에서도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남녀가 사랑에 빠져 상대방의 모든 것이 좋게만 보여 결혼했더라도 살면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상대방의 단점,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사소한 실수가 눈엣가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스갯소리로 부부의 삶은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한다.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사생사사’, 경제문제에 민감해지는 ‘돈생돈사’, 살아온 정으로 사는 ‘정생정사’. 어떤 단계를 살아가든 우리는 갈등을 빚고 또 해소하며 살아간다. 아내가 참기 힘들어하는 남편의 버릇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편집팀 끊이지 않는 술과의 전쟁남편과 술친구로 만나 결혼했다. 결혼 전 함께 술을 마실 때는 주고받는 술잔에 애정이 흘러 넘쳤다. 술 마시며 나누는 대화는 활기찼고 유머가 넘쳐 늘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제법 마셔도 우리 둘은 필름이 끊기는 법이 없었고 남편은 항상 집까지 바래다주었기 때문에 나는 남편이 술을 마셔도 실수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알았다. 결혼한 후에도 우리는 영원한 술친구이자 정신적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했다. 임신을 해서 나는 열 달간 절주 모드로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나의 고통을 조금도 함께 해주지 않았다. 연일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고 새벽에 들어오기 일쑤였다. 그때부터 남편의 술 마시는 모습, 취해서 들어와 풍기는 냄새, 아침에 해장국 찾는 넉살 등 모든 것이 밉상이었다. 잔소리를 해도 남편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아이가 태어나고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맞벌이 부부였기 때문에 육아는 당연히 분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때문에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직행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회식자리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마다하는 법이 없었다. 급기야는 음주운전으로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까지 났다. 차는 박살나서 폐차시켰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운전한 남편은 상처 하나 없었다. 다른 차와 충돌했거나 지나가는 행인을 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니 소름이 돋았다. 두 살배기 아이가 없었다면 그 때 아마 법원으로 직행했을 것이다. 사고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남편은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 차 키 박탈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남편은 술을 끊을 수는 없다고 판단해 차 키를 반납했다.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은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신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음주운전을 한 적은 전혀 없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은 가족 여행이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있다. 요즘 남편은 서울 근교까지 안 가본 지하철역이 없다. 술자리를 파하면 차라리 택시를 타고 오면 좋으련만 꼭 지하철을 고집하다가 갈아탈 곳이나 내릴 곳을 놓치고 더 먼 곳까지 갔다가 할증까지 붙여 두 배의 택시요금을 내고 귀가한다. 하도 큰일을 겪고 보니 이 정도는 눈감아 줄 수도 있지만 속이 끓어오르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끝까지 함께 가야한다면 분풀이라도 해야지. 술 취해 잠든 남편에게 있는 힘껏 주먹을 날린다. 다음 날 아침 여기저기 아프다며 눈을 뜨는 남편에게 해장국을 끓여줘? 말어?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취미 생활결혼 후 남편은 15년 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살아왔다. 신혼 초에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남편을 믿었다. 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고, 일이든 취미든 공부든 한 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이라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편이 바쁘게 일할 때는 육아, 자녀교육, 가족의 대소사, 시부모 공양 등 집안일은 모두 나 혼자서 해야 할 일이었고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는 남편이 전혀 신경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사업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IT관련 사업이라 다른 사업에 비해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집안일로는 잔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 사업을 하면서 우여곡절도 겪었고 성과의 기복도 있었지만 15년 정도 지나자 열심히 일한 만큼 결실도 뒤따랐다. 지금은 남편의 안정된 사업 덕분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부부의 사소한(?) 마찰은 그 다음부터다. 일에 여유가 생기면서 남편은 취미에 빠져들었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한 것이다. 남편은 리드기타를 맡았고 밴드의 대표 격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을 했고 연습이 끝나면 뒤풀이도 했다. 가끔은 비공식적인 공연도 열었다. 한 번 하면 만족스러울 때까지 파고드는 남편의 성격은 매일 밤 기타 연습으로 이어졌다.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한 날도 꼬박꼬박 30분씩 연습을 했다. 사정 모르는 사람은 열심히 일한 중년의 남편이 취미에 열심인 모습이 뭐가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은 달랐다. 일 때문에 바쁠 때는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지만 취미 때문에 바쁜 남편은 이기적으로만 보였다. 더구나 고3인 아들이 공부하는 밤에 옆방에서 기타를 치는 남편을 보면 얄밉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남편은 나의 잔소리가 익숙하지 않다. 그동안 나는 배려하는 아내였지 남편 일에 잔소리하는 아내가 아니었다. 남편의 기타 연습 공간을 아들 방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배치하고 소리를 죽여 연습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나는 스스로 불만을 잠재울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아파도 참지 못하고 한약을 달고 사는 남편며칠 전 또 한약이 배달됐다. 엊그제 몸살이 난 것 같다고 한의원에 가더니 기어코 또 한약을 짓고 말았나 보다. 남편은 한약을 지을 때 나와는 일언반구 상의를 안 한다. 나는 한약이 배달돼서야 알아챌 뿐이다. 남편은 건강염려증이라고 할 만큼 조금만 몸에 이상이 느껴져도 못 견뎌 하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몸살이 나면 며칠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면 되는 데 남편은 절대 그러지 못한다. 큰 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당장 병원이나 한의원으로 달려가야 직성이 풀린다. 집에 있는 비타민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한약은 물론 각종 건강보조식품들도 아주 철저하게 챙겨먹는다. 결혼해서 13년 동안 남편에게서 한결같이 변함없었던 점을 꼽는다면 바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죽기 살기로 덤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학원비가 모자라 쩔쩔매건, 대출금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느라 속이 타건 말건 그는 아프면 한약이든 시중의 건강식품이든 뭐든 먹어야 한다. 아마도 남편이 건강에 쏟아 부은 돈만 모아도 집 한 채를 사고도 족히 남을 것이다.처음에는 정말 이런 점에 불만이 많았다. 지금도 완전히 불만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래, 사연이 있으니 어쩌겠는가.”하며 혼자 삭히며 산다.남편은 어릴 때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서 헤매다 깼다고 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 후 후유증으로 온갖 병에 시달렸다. 고등학교 때는 후유증으로 2년간 학교를 쉬면서 요양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남편은 몸에 조금만 이상이 와도 자연히 긴장이 되고 불안감이 몰려 2012-05-21
- 강남지역 분수 지난 4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의 주요 분수들이 일제히 가동을 시작했다.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기후변화가 오면서 여름이 점차 일찍 오고 기온도 올라가는 추세다. 실제로 이달 10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0.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도 높다. 또한 최고기온도 29.1도로 지난해보다 5도 높았다. 수영장을 자주 찾기 어려운 도심 생활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강남지역의 다양한 분수들을 소개해본다. 어린이들의 물놀이터, 바닥분수 강남구에는 ‘압구정동분수대’, ‘대진근린공원’, ‘대청근린공원’, ‘개포목련어린이공원’ 등 4곳에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물은 아리수를 사용하고 수질정화시설 가동과 주기적인 청소로 깨끗한 환경에서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5월부터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3시에 가동 중이며 본격적인 하절기엔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3시와 오후 8시 등 하루에 네 번 1시간씩 가동될 예정이다.일원동에 있는 ‘대청근린공원’은 지난 2010년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통해 산책로를 새로 정비하고 바닥분수와 어린이 놀이 조합대를 설치하는 한편 지붕 없는 정자모양의 파고라와 의자 등 편의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고루 갖추어 놓았다. 솟구치는 분수 속에서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바닥분수는 꽃잎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해 동심을 살렸고 야간에는 LED 워터라이트가 빛을 비춘다. 또 이 곳 바닥분수는 은동이온 살균장치 설치와 주 2회 정기청소로 청결한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썼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 시에만 분사 노즐이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개포동에 있는 ‘대진근린공원’과 ‘개포목련어린이공원’의 바닥분수는 2009년 개장하였다. 분수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담한 규모에 알록달록 예쁜 야간조명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삼아 나와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에 있는 ‘뒷벌어린이공원’은 2010년 바닥분수가 조성되었다. 지름 8미터와 6미터 크기의 원모양 바닥분수가 2개 설치되어 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엔 오전 8시, 오전 11시30분, 오후 6시, 오후 8시 등 하루에 네 번 1시간씩, 동절기를 뺀 기간 동안에는 하루 세 번 가동된다.이곳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가동시간 동안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상수도 사용, 매 월 1회 수질검사 시행 및 정기청소 등으로 청결한 물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오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LED조명에 맞추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인근 주민들이 아름다운 분수를 보며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양재 시민의 숲에서도 바닥분수를 만나볼 수 있다. 분수가 가동되는 시간은 12시부터 18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해 30분 간격으로 가동된다.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으로 더위를 날려주는 음악분수예술의 전당에 있는 ‘세계음악분수’는 2002년 조성된 후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름 그대로 세계 각국의 고전음악부터 최신 음악까지 고루 선곡된 음악 멜로디에 맞춰 다양한 분수의 춤사위가 이어진다. ‘세계음악분수’는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갓분수, 난초분수, 학날개분수, 안개분수와 발레분수로 구성되었으며 56개의 펌프가 음악리듬에 맞춰 825개의 노즐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회에 15곡 내외를 연출하고 음악은 주간단위로 교체된다. 물줄기의 이미지와 함께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눈과 귀도 즐겁고 더위도 쫓을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분수공연 시간은 평일에는 12:00-1:00, 18:30-20:00, 21:30-22:30, 주말과 공휴일에는 12:00-1:00, 15:30-16:30, 18:30-20:00, 21:30-22:30이다. 월요일 12시 공연은 없으며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동 무역센터 삼성역 입구에는 피아노를 형상화한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이 있다. ‘피아노분수광장’에서는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15,000개의 LED조명과 전광판, 분수, 안개, 음향이 복합적으로 연출되는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지며 하루 6회(12:30-13:10, 17:00-17:40, 18:00-18:40, 19:00-19:40, 20:00-20:40, 21:00-21:40) 공연이 이루어진다. 특히 ‘피아노분수광장’은 일일 15만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복합 시설인 무역센터 3개소의 대형 배기구에서 나오는 공기와 냄새를 물을 이용해 정화하는 친환경기술을 접목하여 쾌적한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반포대교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정적인 이미지에 웅장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교량분수이다. 한강의 넓은 강폭(약 700m) 전체에서 연출하기 위해 반포대교 구간의 상&bull하류 측 1,140미터 구간에 총 380개의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미터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동식 노즐과 수압 조절장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를 음악에 맞추어 내뿜는다. 분당 190t의 물을 뿌리면서 버들가지와 버들잎 등 100여 가지의 형상을 연출한다. 단순히 물만 내뿜는 것이 아니라 배경음악과 분수연출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한강의 야경을 보여준다. 낮에는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햇빛이 만나 자연스럽게 무지개가 만들어지고, 밤에는 200여 개의 조명을 이용해 화려한 무지개를 선보이기에 ‘달빛무지개분수’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졌다. 분수 가동시간은 평일에는 12시, 20시, 21시이며 주말과 휴일에는 12시, 17시, 20시, 20시30분, 21시, 21시30분이며 각각 15분씩 가동된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땀과 노력 의지로 똘똘 뭉친 꿈, 전국소년체전에서 펼쳐라!” ‘예체능은 돈 있어야 하지 아무나 못해’라는 편견을 깨고 부모님의 정성과 코치진의 탁월한 지도, 학교의 물심양면 지원으로 삼위일체 되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우리지역 전주 서일초등학교 수영부를 찾아보았다.학교를 찾은 오후, 운동회가 막 끝나고 아이들 몇몇이 운동장 귀퉁이에서 한가로이 노는 모습이 눈에 띤다. 하지만 전국대회를 앞둔 수영부 아이들은 물살을 가르며 질주본능을 드러낸 채 훈련 삼매경에 빠져있다.“창단이래 3년 만에 이룬 쾌거, 우리의 자랑입니다!”전주서일초등학교(교장 양상현) 수영부는 지난 3월 제7회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 창단한 수영부는 그동안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어 창단 3년 만에 전북지역 수영 육성학교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5월 경기도 일원(수영은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림)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서일초 수영 꿈나무 8명이 접영(배한별·6년)과 자유형(이현지·5년) 등에 출전해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양상현 교장은 “맹훈련중인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어머니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가까이에서 힘든 훈련을 견뎌내는 아이들을 지켜보노라면 부모님들의 가슴속에 돌덩어리 하나가 들어앉아 있을 터인데 늘 우리 선생님들을 믿고 따라주며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가 지난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그동안 훈련한 대로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훈련할 땐 호랑이 선생님, 평상시엔 세심한 엄마올해 신입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수영부를 이끄는 이희재 감독교사는 “9명이 전국소년체육대회 2차 선발전까지 올라갔으나 최종에서 8명이 선발되었다. 하지만 지역 학교로서는 대단한 성적이라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도 뿌듯하다. 하지만 성적에만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자긍심을 키워주며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방학동안 동계훈련을 통해 실력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하루 4시간 훈련으로 기량을 키우며 지금도 전국대회를 앞두고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을 제집같이 드나들었다. 이정섭 교감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정작 대회에 나가면 아이들 최상의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육미수 코치가 자다가도 2시간마다 일어나 아이들 방을 돌며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등 세심한 배려로 어머니들의 감동을 받고 있다. 훈련할 땐 호랑이 선생님 같다가도 훈련이 끝나면 아이들의 친구도 되어주고 가끔은 고민도 들어주며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한다. 육 코치는 “아이들이 힘든 훈련에도 불평하지 않고 잘 따라주어 너무나 대견스럽다. 가르치는 것보다 더 잘 해 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아이들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실수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만 해다오”4년 전 2학년 여름에 처음으로 수영을 접하게 되었다는 소년체전 금메달 유망주 배한별양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재능을 인정받아 서일초등학교로의 전학을 권유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인정한다. 한별양의 어머니 김가희씨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정작 훈련받는 아이들만 하겠나. 하지만 한별이가 복이 많은 아이인거 같다. 이렇게 좋은 코치진을 만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훈련이 힘들긴 하지만 오히려 수영이 근력과 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순간 집중력도 좋아져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회를 앞두고 늘 애쓰는 한별이를 보며 더 격려해주고 토닥거려주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아이 운동 아무나 못 시켜요. 부모가 독해야 합니다. 아직 어리광을 부릴 늦둥이 막내라 안쓰러운 마음 더하지만 받아주면 아이가 무너질까봐 늘 무서운 엄마로 살아요. 그리고 수영 한답시고 제 나이에 해야 할 것들을 많이 포기하고 지나쳐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 6학년이라 친구들과 떠나는 수학여행도 못가거든요. 그럴 때 가장 많이 속상하죠.” 그는 한별이에 대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을 토해놓았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그동안 동계훈련에다 방과후 훈련으로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욕심을 조금만 부려보자면 한별이가 훈련한 만큼 실수만 하지 않고, 대회 마치고 울지 않고 웃으며 돌아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놓고 기량을 겨루는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서일초등학교 수영부 선수들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질주하는 돌고래처럼 후회 없는 경기를 마치고 따뜻한 엄마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미니인터뷰-전주 서일초등학교 양상현 교장선생님‘운동장 세바퀴로 다지는 바른 마음과 튼튼한 몸’ 한 아이(정유진·졸업생)의 꿈과 노력으로 시작한 서일초 수영부의 승전보는 이제 서일초를 너머 우리지역의 자랑이 되었다. “우리학교 수영부가 전국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교내 학생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등교 후 ‘운동장 세바퀴 돌기’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자긍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매사에 임하게 돼 바른 인성 함양에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전북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영 우수선수 조기발굴과 수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일초는 올해 입학생 1학년부터 수영 참가신청을 받았다.체격 못지않게 체력과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하게 되면서 바른 마음과 튼튼한 몸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양상현 교장은 “서일의 아들딸들이 놀지 못하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서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8
- -새롭게 문을 연 영어도서관 청담어학원 요즘 영어공부의 대세는 에세이와 말하기에 있다. 최근 대학입시를 비롯하여 국제중과 특수목적고까지 입학사정관 제도가 확산되면서 독서 이력이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되어 ‘영어 독서’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영어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은 나에게 맞는 영어책을 고르기 어렵다거나 다른 숙제도 많은데 언제 영어 독서까지 하느냐고 항변한다. 학부모 또한 내신 공부가 더 다급하다고 느낀다. 청담어학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폭넓은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자 새롭게 ‘영어도서관’을 꾸몄다. 정현아 원장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나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영어도서관에 들러 책을 꺼내보고 다른 친구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영어 독서의 시작이며, 동기부여의 첫 단계라고 말한다. 영어도서관은 재원생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책을 읽으러 온다. ‘영어도서관’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고려해 영어도서는 물론 우리나라 필독도서도 갖추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소통과 희망의 장소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열린 ‘영어도서관’ 문을 연 정원장의 바람이다. 영어독서 재밌고, 자유롭게 정 원장은 초등 저학년이나 영어책 읽기 초보자에게는 다독으로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그림위주의 동화책을 보도록 한다. 그림위주의 동화책은 그림이 예쁜 것이 좋고 색깔도 중요하다. 간혹 그림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하는 책도 있으므로 주의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고학년이 되거나 독서에 익숙해지면 관심분야를 파고드는 독서가 바람직하다. 즉, 하나의 책을 각각 다른 시각으로 여러 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영어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쓰기능력, 영어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른다. 영어 일기, 영어 독후감과 같은 짧으면서 부담이 적은 글을 자주 쓰다보면 다양한 영작 표현에 익숙해진다. 토론에서도 탁월한 능력 보여 아이들의 독서는 갇혀있는 사고를 확장시킨다. 당연히 표현력도 늘어나게 되고 사용하는 어휘도 풍부하다. 영어 독서가 잘 된 아이들은 토론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영어사용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영어토론을 어려워한다면 그것은 논리적, 비판적 사고능력이 부족해서이다. 토론의 기본은 폭넓은 독서이며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영어토론도 쉬워진다. 평소 영어독서를 할 때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글의 흐름을 생각하며 ‘왜 이렇게 됐을까?’ ‘이 다음 문단은 어떤 내용일까’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라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토론 활동을 통해 지적 수준이 같은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친구들의 생각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들이 관심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접하고 이를 자발적,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영어독서는 영어 학습과 영어 습득에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독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영어독서만이 다양한 주제의 대한 풍부한 지식과 상식, 이해력을 길러줄 수 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