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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지자체 - 서울 관악구 관악 곳곳 체험 가능한 관광벨트 조성 미술관·박물관·고시촌 등 관광자원화, 2008년 GRT 개통 직원회의 대폭 축소 “주민 목소리 들어라” 현장행정 강조 송악 화악 감악 운악과 함께 경기5악으로 불리는 관악산을 품고 있는 서울 관악구는 민선 이후 빠른 변화를 겪어 왔지만 그 움직임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지형적으로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고 1960년대 초 정부정책으로 도시기반시설 없이 들어선 주거시설이 변화상을 덮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천·신림동 일대 달동네는 서울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통했고 상업지역 면적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과 어울린 주거중심도시 = 그러나 민선시대 들어 관악구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개발정책이 도입되면서 달동네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신림 뉴타운지구는 교육벤처 친환경 주거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던 난곡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GRT(궤도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돼 2008년에 개통된다. 3000억원을 들여 난향초등학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까지 3.11km 구간을 연결하는 GRT 노선 신설로 20~30분대에 이르던 지하철 접근시간이 8분대로 단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산을 활용한 생태개발 계획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우·우림·신도비지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사업은 등산 위주의 관악산 문화를 체험과 생태관광 지구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관악산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림천은 2007년부터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도림천 복원사업으로 신림역에서 관악산·서울대를 도림천변을 통해 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문화·환경·교통 접목한 관광벨트 구성 = 민선 들어 관악구는 인재육성의 산실인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교육도시의 면모를 들고 나왔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전국최초로 평생학습도시이자 과학문화도시로 지정된 여건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대와 연계해 낙성대에 E여-Bio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유치를 위해 타 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사대부설학교를 관악구에 이전시키고 신림 뉴타운지구에는 특목고를,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봉천동에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억원 수준인 교육지원 예산을 3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설확충은 물론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이러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교육시설과 연계할 경우 ‘교육특구’라는 면모를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9동 관악문화관을 비롯해 2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신림8동에 3층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남현동에 여승능력개발센터를 신축하고,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문화와 복지기능을 갖춘 명물시설이 탄생할 예정이다. 민선4기는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한강변 유일의 남현동 백제요지- 낙성대(공원, 과학전시관)- 서울대(박물관, 규장각, 미술관)-관악산-호림박물관 등을 잇는 관악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시촌으로 유명한 신림동 등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골목문화’를 살려 지역주민의 생활을 돕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겸 구청장은 “기존 문화시설에 GRT와 도림천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관악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육과 관광, 환경이 어우러진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특히 민선4기 들어 구 종합개발계획을 빠르고 효율성 높게 진행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조직혁신의 근간은 ‘빠른 판단과 집행력을 높이는 현장행정’에 맞춰져 있다. 주요 부서와 보직에 대해서는 공개모집하고 매주 4회 이상 진행되던 회의를 대폭 줄였다. 서류중심의 보고를 자유토론형식으로 바꿨다. 이는 ‘주민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판단하라’는 CEO출신 김효겸 구청장의 지론이었다. 이명환·김진명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6
- 신간 소개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한 사람 앞에서만 서도 얼굴이 빨개지던 ‘초’ 부끄럼쟁이인 저자가 웃기 시작하면서 스타 강사가 됐다. 저자는 한국의 ‘웃음 구두쇠’들이 ‘웃음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윤희 지음 / 자음과모음 / 1만3700원 ■베르나르 올리비에 여행 : 수채화판 실크로드 여행수첩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프랑스 최고의 수채화가 프랑수와 데르모와 9주간의 여행을 떠난다. 만남과 시간의 진정한 자유, 그리고 사진을 뺨치는 훌륭한 그림이 볼만하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프랑수아 데르모 그림 /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 9800원 ■몽골 현대 단편소설선 : 샤르 허브의 아지랑이 최초의 한국어판 몽골소설선이 출간됐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총 16개 단편소설이 담겨져 있으며 몽골인들이 잃어버린 ‘몽골인의 삶’을 재구하는 노력을 쉽게 볼 수 있다. 더르즈접드 엥흐벌드 외 지금 / 난딩쩨쩨그와 정용환 외 옮김 / 모시는사람들 / 1만원 ■당신의 세일즈를 페이백에 담아라 삼성 LG GE코리아 등 국내 250여개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 마케팅 교육훈련 컨설팅 활동을 해 온 저자가 핵심 내용 7단계 솔루션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최상택 지음 / 김앤김북스 / 1만1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뇌종양인 7살 소녀에게 아버지와 시민들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대규모 작업에 들어간다. 그 소원은 다름 아닌 ‘천안문 광장 국기 게양식’을 직접 보는 것. 실화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인숙 지음 / 창조사 / 8500원 ■ 공차는 아이들 월드컵 스타들의 화보집이 아닌 먼지 투성이 초등학교 운동장에 흉터 투성이 축구공에 매달리는 아이들과 카메라와 글로 담았다. 김훈 글 안웅철 사진 / 생각의 나무 / 1만4500원 2006-08-04
- <내일시론>교육부총리 인사파동의 교훈 교육부총리 인사파동의 교훈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를 출범시키면서 교육부총리만은 자신과 임기를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른 장관들은 다 결정하고도 적임자를 찾는다고 교육부총리만 인선을 늦추어가며 고르고 또 골랐다. 교육부총리가 너무 자주 바뀌어 짜증이 났던 국민들은 느긋이 기다려주면서 훌륭한 사람 찾기를 기다렸다. 그런 기대 속에 참여정부 첫 교육부총리가 된 사람은 오래지않아 국민을 실망시켰다. 그 뒤로 고명한 학자와 행정가 출신이 세 사람 거쳐갔고, 김병준 부총리가 취임했다가 2주일도 못되어 물러났다. 이제 여섯 번째 부총리를 찾고 있다. 정권출범 3년 반 동안 다섯 사람을 갈아 치웠으니 전 정권 때와 크게 다를 바 없게 되었다. 교육수장은 도덕성 요구받는 자리, ‘관행’탓 안돼 한국인은 모두가 교육평론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교육에 관심이 높은 나라라는 뜻이다. 그러니 교육부총리 자리가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능하고 양심적인 부총리 감이 어디 있느냐는 인사권자의 항변에도 일리가 있다. 그럴수록 인선을 신중히 해야한다는 것이 교육수장 인사의 상식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김병준 부총리 인사는 잘못이었다. 첫째, 그는 교육전문가가 아니다. 대학교수 출신이라고 다 자격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전공이 다르다고 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그가 훌륭한 교육철학과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듣지 못했다. 행정학자인 그에게는 국무총리나 행정자치부 장관 같은 자리가 어울린다. 대통령 곁에서 오래 중요한 정책을 설계하고 입안해 온 그가 청와대를 물러날 때부터 교육부총리 기용설이 나돌았다. 그때마다 정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흘러나왔다. 시정의 술집에서도 같은 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여론 따위는 의식하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위험한 소신’을 경계했다. 부동산 ‘세금폭탄’과 관련된 이미지 때문이기도 했다. 그 쯤에서 부정적인 여론과 타협했으면 이런 낭비와 소모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끝내 밀어붙이자 여론은 엇나가기 시작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이 정가와 언론사에 그의 부도덕성을 고발해, 논문 표절과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연일 터져 나왔다. 그 때마다 그는 “관행이다” “몰랐다” “실무자의 실수다” 하면서 떳떳하다고 강변했다. 논문표절 시비는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거의 써주다시피 했고, 그 데이터를 내 논문에 일부 인용한 것뿐”이라는 해명이 먹혀들었다. 그러자 BK 21 논문 중복발표, 연구실적 부풀리기, 연구비 중복수령, 학위거래 의혹 등이 연일 폭로되었다. 여론의 집중화살을 혼자 맞서 싸우는 형국이 된 그는 국회의 재청문까지 요구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담풍 해라”고 했던 혀짤래기 훈장 우화를 상기시키는 해프닝이었다. 그는 같은 논문을 두 논문지에 게재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요청해 스스로 인정했다. 그것으로 교육부총리 자격의 하자는 충분하다. 한 나라의 교육수장은 최고의 도덕성을 요구받는 자리다. ‘바람풍’이라고 가르치고 싶어도 혀가 짧아서 ‘바담풍’이라고밖에 가르칠 수 없는 것은 치명적인 하자다. 하물며 같은 논문을 제목만 바꾸어 다른 논문집에 실은 것을 “다른 교수들도 다 그러는 관행이니 그냥 넘어가자”고 했던 사람이, 어떻게 교육자들에게 학자적 양심을 요구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강조할 수 있겠는가. 여론을 겸허히 반영하는 개각해야 이제 법무장관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노 대통령 분신이라는 사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 대표가 “그 사람은 안 된다”고 나섰다. 야당은 더욱 거세게 반대한다. “그 카드는 꿈도 꾸지말라”고 할 정도다. 김병준 부총리 카드가 ‘내각관리용’이었다면, 문재인 법무장관 카드는 ‘권력관리용’이라 한다.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기 위한 카드라지만, 김병준 파동에서 보았듯이 여론을 무시하고 밀어 붙이면 반드시 불도저 날이 부러지는 수가 있다. 국민은 이제 ‘코드인사’라느니 ‘회전문 인사’라느니 하는 이 정권 인사패턴을 빗댄 말들에 신물이 났다. 어느 정권이라고 대통령 마음에 내키지 않는 사람을 썼을까만, 왜 그런 말들이 이토록 시끄러운지 이제 좀 깨달아야 한다. 끝까지 민심을 거스르고는 남은 임기를 순탄하게 채우기 어렵다는 것도 좀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문 창 재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4
- <신문로>세계어로 가는 중국어 세계어로 가는 중국어 신 영 수 (베이징저널 발행인) 급속한 경제발전과 국력신장으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어의 지위도 올라가고 있다. 지금 중국어는 세계적으로 영어에 이어 제2의 세계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중국어 배우기 붐이 한창이다. 중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은 중국인들은 이제 영어에 대한 중국어의 비교 우위를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중국어의 자랑이라면 당연히 표의문자가 갖는 장점을 내세우게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중국의 저명한 국학자 찌셴린(季羨林)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어(漢語)는 세계 언어 가운데 가장 간명한 언어다. 똑같이 한 가지 의미를 표현하는데 영어가 60초 걸린다면 한어는 5초면 족하다.”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아마 한국인이 가장 열렬하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거의 모든 대학에 중국어 및 중국학 관련 학과가 설치돼 있고, 지난해 중국에 유학 중인 14만명의 세계 각국 유학생 가운데 한국학생이 3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최근에는 특히 세계 최강국 미국에서 중국어 붐이 불고 있다. 시사주간 ‘타임’은 “남보다 앞서가고 싶으면 중국어를 배우라!”며 세계적인 중국어 열풍을 다룬 바 있다. 전세계에 중국어 열풍 올 1월 부시 미국대통령은 미국대학총장교육포럼에서 ‘핵심’ 외국어 교육에 박차를 가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어를 2번째 핵심 외국어로 지목했다. 현재 미국 전역의 2400개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는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현재 약 300개 대학 및 초·중학교에서 중국어 과목을 가르치는 프랑스의 경우, 중국어가 5년 전 제9위 외국어에서 지금 제6위 외국어로 승격됐다. 영국은 정부가 앞장서 각급 학교들의 중국어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중국문화의 영향을 폭넓게 받아왔으면서도 한동안 중국어를 배척했다. 싱가포르는 한때 난양(南洋)대학을 폐쇄하고, 인도네시아와 캄푸챠는 중국어 사용을 금지시킨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도네시아가 32년에 걸친 중국어 교육 금지조치를 풀었다. 현재 중등학교의 중국어 학습을 권장하고 있고 2개 대학의 중국학과 설치를 승인했다. 싱가포르정부도 중국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과 한때 전쟁까지 치른 베트남은 전국 20여개 대학에 중국학과를 설치했으며, 현재 중국어가 2대 언어로 올라섰다. 오늘날 세계 100개국의 2500여개 대학들이 중국어 전공학과를 설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학이나 각종 교육기관을 통한 중국어 학습자 수는 줄잡아 3500만명에 달하며, 이 숫자는 오는 2010년 1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인 중국어 학습 붐을 타고 중국도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서울에 ‘공자학원(孔子學院)’을 설립했다. 중국이 낳은 인류의 영원한 스승 공자의 이름을 딴 공자학원은 전 세계에 중국어 보급을 확대하고 중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문화기구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스웨덴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등 38개국에 모두 78개 공자학원이 이미 설립, 운영되고 있다. 한국, 유리한 위치 선점해야 세계화 시대의 중국어 붐은 중국의 국력신장에서 오는 막대한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서방중심의 국제질서 속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중국문화의 잠재력이 발현되고 있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서구열강이 동양을 유린하기 전, 즉 17, 18세기까지만 해도 중국어는 세계에서 유일한 ‘세계성 언어’였다는 중국인들의 주장에 일리가 없지 않다. 여기다 중국과 한국, 일본, 그리고 5000만의 전 세계 화교(華僑)를 합쳐 한자문화권 전체를 아우를 경우, 이는 실로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는 중국인들의 계산에도 그들 나름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 중국과 이웃한 한국은 세계어로서의 중국어를 남보다 앞서 장악하려는 선견지명과 함께 이를 위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퍽 다행이 아닐 수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4
- <박석무 칼럼>왜 고전국역원인가 왜 고전국역원인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재단법인 민족문화추진회는 1965년에 설립되었다. 전통문화의 계승을 기치로 내세운 지 40년이 넘었다. 국가에서 도와주는 보조금이 운영비와 사업비의 중심이 되고는 있으나, 부족하기 짝이 없는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 경제 10대국에 들어가는 나라치고는 참으로 딱한 일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사심없는 노력과 희생적인 공헌에 의해 결과적으로는 대단한 업적을 이룩해 놓았다. 한문으로 된 고전 102종류 984책을 국역하여 출판하였고, 2005년 10월로 기준하여 우리나라 역대 문집들을 총정리한 ‘한국문집총간’ 350책을 완간하였다. 최치원(고운)의 ‘계원필경’에서 한말의 학자 조긍섭(1873~1933)의 ‘암서집’에 이르는 662명의 문집 663종이 실렸다고 한다. 옛 책으로 3458권, 1억5만여자, 20년이 걸린 작업 끝에 이룩한 결과다. 한문고전 102종류 984책 국역 중국이 오래 전에 문헌 3458종 7만9582권의 ‘사고전서’를 발간한 것에 비하면 정말로 왜소하지만, 예산이나 동원된 인원으로 보면 그래도 훌륭하게 일한 결과에서 나온 것임은 분명하다. 어쨌든 그런 결과로 우리는 귀한 한문고전의 원전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또 귀중한 민족의 고전들을 한문을 모르는 일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번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학자들인 성호 이익이나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앞으로도 간행해야 할 문집총간이 수없이 쌓여있는 것도 문제지만, 완간된 350책의 문집총간만 번역하는 일도 얼마나 많은 세월이 소요될지 계산하기도 힘든 상태이니, 막막하여 하늘을 쳐다보아도 답답할 지경이다. 각 대학의 도서관 한적(漢籍)부나, 공공도서관에 쌓여있는 그 많은 한문으로 된 고전들은 언제쯤이나 번역될 것인가. 그나마도 한문을 정규적으로 배운 세대들은 거의 대부분 노쇠하거나 세상을 뜨는 지경이고, 본격적인 한문교육을 받은 사람은 수효도 적지만 완숙하게 한문을 번역하는 일에는 미흡하기 그지없어, 이대로 가다가는 한문을 배우지 못한 세대들은 우리의 고전에는 까막눈이고 마는 사태에 이르지 않을까 태산 같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문 고전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민족문화추진회에서는 당국의 협조를 얻어 재단법인 민족문화추진회를 확대 개편하여 가칭 ‘고전국역원’ 같은 정부출연기관을 세우자는 논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국역자 양성이 시급하고, 미약한 재정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역사업을 위해서는 국가나 정부의 배려가 앞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문화의 전승이나 외부로부터의 수용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 창조 없이 어떻게 민족문화가 발전하고 나라의 융성이 뒤따를 수 있겠는가. 전통을 무시하고 고전을 천대했던 나라가 제 역할을 했던 경우가 언제 어디에 있었는가. 이제는 경제도 과거보다 무척 발전하였고, 고전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는 커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민족의 뿌리와 역사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민족 고전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의미가 커진다. 경제적 조건이 우리보다 훨씬 취약한 북한에서도 고전번역사업에 열을 올리고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보다 훨씬 먼저 번역되었고, 다른 고전들도 우리보다 앞서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정부·국회 법제정 서둘러야 거대한 문화사업은 민간단체나 개인들이 하기에는 너무 힘이 드는 일이다. 우선 상업성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개인이나 민간단체에서 할 수 있겠는가. 지방자치단체가 활성화되면서 지방의 갖가지 문화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는 것만 보아도 민간에서 하는 것보다는 정부가 해야만 활성화된다는 것을 그냥 알 수 있게 된다. 아직 전통적 한문교육에 의해서 성장한 한학자들이 몇몇 분이라도 살아있는 지금 당장, 고전국역원을 세워 번역에 필요한 원전 독해력을 지닌 국역자 양성 사업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이 일에 시간을 천연시킬 이유가 없다. 정부와 국회는 급히 서둘러 고전국역원법을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일을 진행해야 한다. 큰 예산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이야기다. 현재 민족문화추진회에 보조하는 금액에 20억~30억원 정도만 더 출연하면 국역원은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는 애국자나 정부나 국회 관계자들은 하루 빨리 서둘러 시급한 국역원이 탄생되도록 도와주기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3
- 새 법무장관 김성호씨 유력 노 대통령, 오늘 지명할 듯 … 교육부총리는 늦어져 노무현 대통령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후임으로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이르면 8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회의를 열고 법무부장관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검토돼 온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본인고사’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이번 인선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경남 남해출신으로 부산브니엘고와 고려대를 나와 사시 16회로 검찰에 입문했다. 현 정부 출범 초 대구지검장을 거쳐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차관급)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부터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 1, 2, 3부장과 대검 중수부 2, 3, 4과장 등 엘리트코스를 거친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문민정부 시절 ‘전·노 비자금 수사’로 명성을 날렸다. 청와대는 또 공석중인 기획예산처 차관 등 10여명 안팎의 차관급 인사도 동시에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 사표가 수리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후임인사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청와대관계자는 전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
- 제목 : 마쓰시타, 심각한 이과 기피현상 완화 위해 ‘리스피아’ 설립 제목 : 마쓰시타, 심각한 이과 기피현상 완화 위해 ‘리스피아’ 설립 일본에서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 마쓰시다전기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에 따르면 마쓰시다전기는 이과 과목과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이·수학 박물관 ‘리스피아’를 5일 개관했다. 리스피아는 도쿄 아리아케에 있는 마쓰시타의 쇼룸 ‘파나소닉센터 도쿄’ 내에 있으며 센터의 1층과 3층의 1320㎡를 사용해 전시와 워크숍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시부문에서는 스크린에 펼쳐진 동물 등 그림에 빛의 3원색을 투영하는 총기 모양의 기계를 사용해 색을 입히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들어올 때 배부되는 휴대정보단말기로 모든 색이 3원색의 조합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크린에 투영된 숫자에 손을 대면 영상과 음향, 조명을 사용한 연출로 소수(1과 자신 이외에 약수를 가지지 않는 숫자)가 분해돼 가는 수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에서는 강사를 초빙해 공작과 실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드라이아이스로 로켓을 제작하는 사이언스쇼가 예정돼 있다. ‘리스피아’를 방문한 도쿄 고도구 구립시노노메 초등학교 4학생 고이케 군은 “학교에서 배우는 이과과목과 산수과목은 싫지만 리스피아에 다시 오고 싶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5일 있었던 리스피아 개관식에서 마쓰시타전기의 나카무라 구니오 회장은 “자원이 빈약한 일본으로서 과학기술입국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우수한 이과계 인재”라고 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마쓰시타가 초·중학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리스피아 설립을 착수하게 된 배경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학생들의 이과과목 기피현상 때문이다. ‘국제 교육 도달도 평가학회’가 2003년에 4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수학공부가 즐겁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일본의 경우 불과 9%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수학과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고등학교를 ‘슈퍼 사이언스 하이스쿨’로 이름 붙이고 2005년에 82개교를 지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NEC가 이과과목 교사들의 NPO(특정비영리활동)법인과 연대해 과학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
- 대학 옥상에 발전소가 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 자체 발전설비를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대는 8일 지난 6월말부터 교내 정보과학관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공사를 시작해 8월부터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치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고 1억원의 자체 예산이 투입됐다. 배재대는 정보과학관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운영 효과를 검증한 후 여타 건물에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영섭 시설관리처장은 “교육기관 차원에서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폐해 방지 정책에 동참하면서 예산절감은 물론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하는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배재대는 지역대학 최초로 정보과학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자체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
- 강서구, 초등학생 무료 인터넷학습 실시 강서구는 오는 9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학습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학생들이 집에서 시간 제약 없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저소득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1차 운영기간은 12월 31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강좌 전문업체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전 학년 주요 5개 과목 일일학습 콘텐츠가 제공되며, 월말평가와 학기별 학력인정시험을 통해 학습과정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또한 과목별 실시간 학습상담과 SMS 발송, 사전, 한자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학습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6일 이후 구 홈페이지(www.gangseo.go.kr)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 민원전산과 정보화기획팀(☎2600-690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서구 내 초등학생 수는 모두 33개교 3만9725명이다. 김신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
- 한화증권 한화증권 분당지점 주식투자설명회 개최 한화증권(대표이사 진수형, www.koreastock.co.kr)은 8월 8일(화)과 10일(목) 양일간 4시부터 6시까지 약 2시간동안 분당지점(지점장 배준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58-1 외환은행빌딩 3층)에서 주식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분당지점 투자설명회는 ‘윌리엄 오닐의 CANSLIM 투자 기법’을 주제로 투자유망 종목을 기본적 분석방법과 기술적 분석 방법을 이용해 선별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교육할 예정이다. ‘윌리엄 오닐의 CANSLIM’은 C(current earnings per share, 현재 주당 순이익), A(annual earnings per share, 연간 주당 순이익), N(something new, 무엇인가 새로운 것), S(shares outstanding, 발행주식수 및 거래량), L(leader or laggard, 선도주), I(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의 선호도), M(market, 시장) 등의 7가지 특징을 분석하여 상승 초기의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이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증권전문방송 고정패널로 출연 중인 분당지점 박성현과장이 강사로 나선다. 투자설명회 문의는 한화증권 분당지점(031-703-0233)으로 하면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