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넷방송 자치구 ‘애물단지’ 되나 수억대 투자에도 성과분석 한번 없어 콘텐츠 개발 어렵고 주민참여는 적어 서울 각 자치구가 지방분권 시대와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개국한 인터넷방송이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다. 초기 장비구입과 시설투자에 들인 돈만 수억원대. 연간 예산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투자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지 6년째지만 성과분석 한번 없었다. 주민 참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25개 구청 중 18곳이 운영중 =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2/3가 넘는다. 2000년 12월 강동구가 처음 문을 열었고 종로구가 한달 뒤 송출을 시작했다. 잠시 주춤하다가 2002년 동작에 이어 2003년 강남 성북 은평 강서가 차례로 개국했다. 2004년에는 구로와 마포 서대문 양천 동대문 영등포 중랑이 방송을 시작했다. 2005년 강북 금천에 이어 올 초 성동과 광진까지 모두 18곳이 자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짧게는 넉달에서 길게는 5년 반. 그동안 쏟아 부은 예산을 합치면 수십억원에 달한다. 자체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방송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초기 방송시스템 구축비용만 2억~5억원. 인건비를 포함한 연간예산은 5000만원 안팎에서 많게는 2억원이 넘는 곳도 있다. 강남구의 경우 수능방송을 제외한 구정 인터넷 방송 예산만 3억70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 효용가치는 미지수라는 것. 자치구 인터넷 방송 방문자는 예외적인 강남구(3만4000여명)를 제외하면 하루 평균 500여명에 불과하다. 방문자가 조금 많다 싶은곳은 1000~1500명에 달하지만 100명이 채 안되는 곳도 상당수다. 콘텐츠별 누적 조회건수가 100여건일 정도로 이용 실적이 미미하다.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사업은 ‘성과 분석’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인터넷 방송에 대해서만은 다르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예산을 투자했지만 성과분석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전체적인 성과는 분석할 수 있는 분석틀도 없을뿐더러 필요성도 아직 절실하게 느끼지 못한다. 한 자치구 인터넷 방송 담당자는 “콘텐츠별로 게시판을 만들어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구민 의견을 간접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소식지와 차별성 없어 = 인터넷 방송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자치구 홈페이지나 구정소식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교양 강좌나 영화 등 문화 콘텐츠는 공중파나 민간·상업방송 수준을 따라가기 어렵고 정보의 다양성 속보성 등에서는 각종 포털사이트와 경쟁하기 벅차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실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이라는 용어가 남발되는 측면도 있다”며 “자치구 방송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자치구는 말만 인터넷 방송이지 홈페이지에 동영상 몇편을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 한 자치구에서는 인터넷 방송이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관리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고백할 정도다. 충실한 구정 정보제공, 자치구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콘텐츠 개발. 인터넷 방송이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한다. 문제는 돈이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콘텐츠 개발로 차별성있게 접근해야 하는데 예산이 없어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때문에 구청장이 등장하는 각종 행사나 확대간부회의를 ‘홍보’하는데 그치고 있다. 여기에 자치구 내 문화유적·관광지 소개나 언론에 비친 자치구 소식 ‘백업’ 정도가 더해진다. 강남구의 경우 수능방송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지방자치 시대의 방송’이라는 본연의 기능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도 강남구 수능방송이 크게 주목을 끌면서 너도나도 교육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용성과 분석 후 장기투자 검토해야 = 민선4기 들어서면서 인터넷 방송을 보다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 곳곳에 IP-TV를 도입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방송을 볼 수 있게끔 접근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노원구와 중구는 새로 개국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비용 대비 효용가치에 대한 성과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대세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청장은 구정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확장)추진하라고 하겠지만 아직 사업 확장을 얘기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각 자치구에서 큰 고민이나 준비없이 시작한데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을 규정지을 조례도 필요하다. 또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구정소식지는 관련 조례도 있고 선거법으로 규제도 받는데 인터넷방송에 대해서는 어느 것도 없이 모든 게 자치구의 ‘상식’에 의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명 최세호 김신일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산재의료관리원 릴레이 혁신 워크숍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최병훈)이 최근 혁신을 위해 경영진과 의료진의 릴레이 워크숍을 벌이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비전 확산 및 공유를 위한 제1차 혁신 워크숍을 20일부터 21일까지 용인 현대정보기술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설립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임원을 포함, 소속기관장과 2급 이상 직원 총56명이 참석했다. 27일 양일엔 제2차 혁신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며, 3급 직원 총74명이 참석한다. 또한 4급 이하 전 직원에 대해서는 8월부터 5차에 걸쳐 총 250명 대상으로 혁신교육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500명씩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재의료관리원은 산재보험시설로서 특화·전문화를 도모하고자 21일 양일 ‘재활의학의 신 신화창조’를 주제로 외과 및 재활의학계열 의료진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외과계열 특수분야 미세접합수술부문 특성화 촉진과 재활전문센터 조기 활성화 및 적정진료방안 정립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최병훈 이사장은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결과 해당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전 직원 대상 현실 인식 계기마련과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워크숍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천재교육, 해외 도서 기증사업 나서 교육 출판 전문기업 ㈜천재교육(www.chunjae.co.kr 대표 최용준)은 8월 1일 중국 길림성 조선족 마을에 위치한 성현유치원에 학습지 해법수학, 학습지 해법한글 등 해법 학습지 시리즈 총 100여권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지난해 2만 여권의 학습지를 군부대와 산간오지의 학교에 기증하는 등 국내 도서 기증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한글을 배울 기회가 적은 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해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조선족을 비롯한 해외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재교육은 또 9월 20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chunjae.co.kr)를 통해 교사, 학부모에게 추천을 받아 선별된 소년소녀 가장 및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책과 미니전과(12권)로 구성된 2학기 우등생 전과 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기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모델료 받아 수해학생 장학금으로 한 우유업체의 광고모델로 나선 학원 강사들이 수익금 전액을 수해로 진학의 꿈을 상실한 수험생들을 위해 내놓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유웨이에듀(www.uwayedu.com)의 대표강사인 이만기 언어논술 강사와 수리영역 신미라 강사다. 이들은 최근 서울우유가 출시한 ‘오메가3’의 광고모델 출연료 1000원만을 강원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만기 강사는 “지금은 사교육에 몸담고 있지만 EBS 강사와 교사로 재직했던 시절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다”며 “특히 이번처럼 천재지변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웨이에듀는 강사들의 뜻에 따라 강원도 지역 내 고등학교 학교장들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심각”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 집필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교과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일본측 참가자들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24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과 일본의 상호인식’이란 주제로 한·일 교과서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제국서원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저자 니토 아츠시 국립민속박물관 교수는 “일본에서는 전쟁 전에 ‘조선남부지배설’과 ‘백촌강 전투 패배’로 인해 기존의 일본이 가졌던 권익을 상실했다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며 메이지유신 이후 역사적 전통성을 확보하기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일학습사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자인 히로시마대 나카야마 도미히로 교수는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7년간에 걸친 침략전쟁은 조선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조선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국토를 황폐화 시켰다’ 등, 피상적인 서술에 그치고 있다”며 “방화·약탈·학살·강제연행 등의 구체적 기술이 없는 것이 일본 역사교과서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일본 내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비판운동을 벌이고 있는 치바대 미야하라 다케오 전 교수도 “한국에 대한 서술이 무의식적으로 식민지시대의 조선사관을 계승한 교과서가 많은 이유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에 있다”며 우익·자민당의 교과서 공격과 이에 따른 종군 위안부의 기술 후퇴 등의 역사왜곡을 지적했다.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즈 겐고씨는 매스컴이 상대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조장하고 굳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례로 인터뷰했던 한 일본 대학생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매우 좋아했는데 최근 수년의 보도를 보고 있자니 일본의 짝사랑인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며 “지금 한국 사람들은 비대한 내셔널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례를 들었다. 한국학중앙연구소는 이날 세미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도쿄의 스기나미구에서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후소샤 교과서를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채택하는 등 역사왜곡이 확산되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일본 자민당을 중심으로 교육기본법 개정논의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점차로 애국심 교육이 강화되는 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모여 역사인식의 폭을 좁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일 양국 역사 교과서 집필자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역사왜곡 해결 방안의 시발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바른 사이버 문화 청소년이 만든다 바른 사이버 문화 청소년이 만든다 청소년위원회 ‘디지털 리더’ 발대식 건전한 사이버 문화 만들기에 청소년들이 직접 나선다.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사)한국청소년연맹은 26일부터 사흘 동안 제1회 디지털 리더 활동단원 워크숍과 발대식을 연다. 디지털 리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사이버 지킴이. 유해정보를 걸러내는 동시에 권장 사이트를 추천하고 또래상담과 건전한 댓글달기 활동 등을 통해 긍정적인 사이버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청소년위원회는 정보윤리 확립운동 차원에서 디지털 리더 양성을 지원한다. 청소년 스스로 유해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바른 사이버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자율성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는 예비 디지털 리더는 6월부터 전국 16개 권역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단원. 대학생 80명과 중·고생 160명으로 모두 240명이다. 청소년들은 워크숍에서 청소년 디지털 문화의 이해, 또래상담을 위한 상담기법, 인터넷 정화활동 교육과 실습 등 디지털 리더 활동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80개 팀으로 나뉘어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진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상) -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기업들 일회성 행사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 소외계층과 파트너십 형성 노력 소외계층 지원에서 일자리 창출, 재난구호까지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중에는 사회공헌을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아 체계적으로 활동을 전개하는 곳도 생겨나는 등 기업 사회공헌활동도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사회에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합리적 평가 잣대가 마련되지 못한 모습이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평가 근거를 모색해본다. 사상 초유의 ‘국가 위기사태’까지 초래한 중부지역 수해 현장. 도시에서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들은 기업 임직원들이었다. 삼성은 국가 재난에 대비해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준비해온 긴급구호세트 5000개를 우선 피해지역에 보내고, 평창과 인제 등 고립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4대의 헬기까지 동원해 3000여개 구호품을 공수했다. 또 포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는 한편, 에스원 소속 3119구조대와 인명구조견을 보내 구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의료진을 보내 수인성 전염병 예방활동을 펼치고, 각 계열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 수해복구작업을 함께 하는 등 그룹사 차원에서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KT는 담요 2만3700장과 구호품 1500세트 등 2억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강원도 지역에 직접 전달하고 피해지역에 사랑의 봉사단 1000여명을 보내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SK텔레콤도 1000여개의 구호키트와 생수 및 라면 각 500상자씩을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전자업체들은 수해지역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빨래방 운영 및 가전제품 무상 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봉사단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도왔으며, 현대차와 쌍용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침수된 자동차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밖에 포스코, 한화, CJ 등 웬만한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업체들까지 각종 구호품과 봉사단을 현지에 보내 수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힘이 돼 주었다. 기업들이 수해복구를 지원하는 모습은 마치 전문 구조단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속하고 일사분란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수해복구 지원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벌이며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본래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지만 사회공헌활동을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은 기업이 적지 않다.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은 사회공헌 = 지난해 전경련이 국내 137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3%가 사회공헌활동 전담부서를 설치해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4곳 중 1곳은 따로 부서를 만들어 사회공헌활동만 전담케 하고 있는 셈. 특히 30대 이상 그룹으로 올라갈수록 전담부서 설치 비율이 높아져 32.1%에 달했다. 사회공헌담당인력 규모는 전담부서가 있는 경우는 3.5명, 없는 경우는 2.0명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기업들에 비해서는 전담부서나 담당인력이 적은 편이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삼성은 대표적인 예다. 삼성은 지난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11만40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104만4000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에 사용된 비용만해도 4900억원을 넘었다. 삼성은 또 지난 4월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29개 계열사 각 사업장 103곳에 삼성자원봉사센터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그룹 임직원 15만여명의 자원봉사참여율을 지난해 75%수준에서 올해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삼성의 목표다. 그룹 임직원 전체 자원봉사 시간을 연 300만 시간으로 정하고, 개별 임직원당 연 근무시간의 1%선인 20시간씩 자원봉사활동에 투입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하기도 했다. ◆사회공헌활동 압력 증대 =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증가는 국내 현상만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과 유럽 선진국가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왔다. 열악한 근로조건을 갖춘 사업장에서 만든 부품이나 저임금 아동 노동력으로 생산된 원료를 사들이지 않는 기업들이 증가했으며, 친환경적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려는 기업들이 늘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포겔은 이처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한 이유로 기업 환경 변화와 사회적 압력을 꼽는다. 거대기업의 출현, 전문 경영인의 등장, 다국적 기업의 성장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종업원, 소비자, 정부 및 일반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채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은 정부규제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형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경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 영향력이 약한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게 포겔의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이와 비슷하다. 산업화를 거치며 규모가 커진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발전 외에 사회적 기여라는 요구가 등장했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과거 소극적이고 자선적 활동에서 적극적이고 사회참여적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초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기업들이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지원해주는 일종의 사회안전망 기능까지 부분적으로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각사마다 다양한 활동 전개 = 실제 최근 대기업들이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하다. 기업별로 복지시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주기적으로 경제적 지원과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일은 이제 보편화됐다. CEO들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모범을 보이는 사례도 많다. 삼성그룹 최고 경영자 CEO들은 지난해 연말 남대문 쪽방을 찾아 이불 등을 전달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SK 최태원 회장은 직접 달동네를 찾아 연탄을 배달하고, 집짓기 행사에 참여해오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LG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동원해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만들었다. 또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매년 1억50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독서 확대기 등 교육용 기자재 등을 기증해오고 있다. 삼성그룹도 장애인 교육사업과 여성장애인 직업훈련, 청각도우미지원 사업, 안면성형수술 사업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후원사업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메세나 협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622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298개 기업이 문화사업 지원에 1800억6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기업수로는 전년대비 31%, 금액으로는 5.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는 2002년 719억9300만원에서 2003년 1517억3900만원, 2004년 1710억2200만원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 기업도 있다. SK는 지난해부터 자동차 종합서비스 계열사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채용한 인턴사원에게 실무 교육을 거쳐 자격증을 따게 하거나, 결식지원 도시락 사업을 전개하며 취직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지난해부터 500억원을 들여 소외계층을 위해 423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기업들이 투자하는 돈과 시간도 엄청나다. 앞서 전경련이 국내 1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 총 지출액은 77억5900만원,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평균 5779시간에 달했다. 한국기업의 사회공헌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7%로 2006-07-25
-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하나로텔레콤, TV포털 ‘하나TV’ 서비스 개시 올해 25만 가입자 목표 … 콘텐츠 확보 등 과제 하나로텔레콤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내 맘대로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하나TV’를 출시했다. 하나로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TV포털 ‘하나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TV는 방송편성표에 따라 시청하는 기존 TV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네셔날, 월트디즈니텔레비전, CJ엔터테인먼트 등 50여개사와 제휴, 영화 드라마 교육 생활정보 스포츠 등 2만2000여편의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게다가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과 고음질의 5.1채널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영화사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나로는 덧붙였다. 요금은 4년 약정시 셋톱박스 임대료 없이 월 7000원. 다만 프리미엄 콘텐츠와 일부 부가서비스의 경우 편당 500~25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제니스 리 하나로 부사장은 “인지도가 올라간 다음에 가격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당장은 프리미엄 채널을 유료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로는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와 50억원의 매출, 내년에는 가입자 100만명에 7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박병무 사장은 “하나TV는 편리하게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신개념 TV”라며 “99년 하나로가 세계 최초로 ADSL을 시작해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기틀을 만들었듯이 하나TV가 하나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양질의 콘텐츠 확보문제다. 특히 지상파방송사와 콘텐츠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지상파 3사중 SBS만 공급계약을 체결했을 뿐 KBS와 MBC는 아직 협상중이다. 또 확보된 콘텐츠 중 당장 고화질(HD)로 전송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일부에 국한되고 있는 점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시장전망도 불투명하다. 현재 경쟁사인 KT가 이미 2년 전부터 하나TV와 유사한 ‘홈앤’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가입자가 1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나로는 하나TV와 홈앤은 콘텐츠나 기술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유사서비스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열리는 것은 확실하고 가입자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KT도 IPTV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과학축제서 무더위 날리자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고흥 우주항공축제 28일 개막 대전 과학축제 29일 개최 … 26일 원자력캠프 열려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도 방학에 들어갔다. 산으로, 바다로 휴가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여름엔 아이들과 함께 과학축제를 다녀오면 어떨까. 고흥 우주항공축제, 영천시 보현산별빛축제, 대전 견우직녀과학축제 등 과학축제가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별보러 떠나자 = 한여름의 밤하늘을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행사로 28일부터 30일까지 보현산 자락 충효마을, 보현수련원, 별빛마을, 보현산 천문대 등에서 열린다. 가족이 함께 신비한 별자리 여행을 하면서 미지의 세계와 과학에 대한 꿈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양최대의 1.8m 보현산 천체망원경을 통해 연 중 별이 가장 많고 빛이 강한 여름철 별자리 탐험을 하는 이번 축제는 보현산 천문대 전영범 박사팀의 흥미진진한 설명과 함께 여름밤의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태양(흑점) 관측, 천체사진 전시, 천체사진 촬영대회, 별빛 가요제, 아마추어 천문인 마라톤 대회, 아마추어 천문캠프, 별빛 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우주생활 체험 = 우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흥군 주최로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고흥 팔영체육관, 공설운동장, 종합문화회관, 군민회관 등에서 각종 우주 관련 전시행사,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시행사로는 우주항공 전시관, 우주개발 역사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시관, 우주항공 산업체 전시관 등이 마련돼 인공위성 모형과 모형로켓, 태양계 모형물, 천체사진 등을 전시한다. 체험행사로는 △화성에서의 내 몸무게는? △우주샤워, 우주 화장실, 우주침대 등 우주생활 체험 △우주 영상교실 △아폴로 캡슐 탑승 체험 △월면 걷기 및 월면차 탑승 체험 △태양 흑점 관측.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견우성·직녀성 찾기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을 비롯해 하늘과 우주에 관련된 9개 기관은 ‘견우직녀★과학축제 2006’ 행사를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에서 개최한다. 주요 행사로는 휴가철 견우성·직녀성 찾기 캠페인, 견우직녀 관련 과학연극 공연, 상현달·목성 등에 관한 별축제, 견우·직녀성 관련 학술 및 강연, 칠월칠석과 관련 문화행사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26일에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총본산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일반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픈 하우스’ 행사가 마련돼 있다. ◆원자력 하계캠프 =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연구소 주변 지역 청소년과 연구소 직원 자녀 등 초중생 60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2006년 하계 원자력 캠프’를 진행된다. 7월 26~28일은 초등학교 4~6학년, 8월 2~4일은 중학생 대상으로 각각 원자력연구소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무료인 이번 캠프는 원자력 및 방사선 이론 교육 및 실습, 연구소 시설 견학, 과학상자 조립 및 조별 주제 발표와 천문대 견학, 컴퓨터 특강, 레크리에이션 및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있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4일 우주과학 체험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위성 개발관련 시설과 7월 말 발사 예정인 아리랑위성2호의 발사 후 관제모습 등을 견학하고 모형로켓을 직접 제작하고 발사해 보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접수는 청소년 대상 항공우주 교육전문인터넷사이트인 카리스쿨(www.karischool.re.kr) 우수회원 가족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선착순 150명을 신청받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강북구 ‘사랑의 수화교실’ 강북구가 청각 장애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돕기에 나섰다. 강북구는 다음달 8일부터 9월 28일까지 ‘사랑의 수화교실’을 개설하고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수유리교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 대상은 공공기관 민원 담당자와 자원봉사자. 강좌는 수화에 관심 있는 일반 구민에게도 열려있다. 전문 수화통역사가 기초수화과정을 지도하게 된다. 수화를 배우는 과정은 언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 손가락으로 글자를 표현하는 지문자부터 일상생활 각 분야와 관련된 표현들을 배우게 된다. 시간대에 따른 인사, 가족관계, 학교와 사회, 인체와 음식, 자연 등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강북구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차례 ‘사랑의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각 장애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구민들이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화교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강북구청 생활보장과나 구청 장애인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인터넷 접수를 할 때는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