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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종로, 외국인 위한 한국어 강좌 운영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잇달아 개설하는 가운데 구로구와 종로구도 주민자치센터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키로 했다”며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 소외받아오던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로구에 등록된 외국인만 1만3000여명으로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구는 특히 가리봉동에 몰려 사는 중국 동포들과 디지털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로구는 우선 구로6동과 가리봉1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구로6동은 매주 월·수요일 저녁 1시간 동안, 가리봉1동은 중국동포교회와 협력해 매주 일요일 오후에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구로3동 디지털단지 내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도 한글 동화책 읽기, 한국영화 감상, 컴퓨터강좌 등을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기로 했다. 종로구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살게 된 동남아시아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숭인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축이 돼 초·중급반 한국어교실을 마련했다. 다음달 11일부터 6개월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번 교육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습득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정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비전’ 갖춘 동부서울 중심도시로 도약 매출 1000대 기업 유치, 자생력 있는 경제도시로 … 단기목표는 생활에서 느끼는 환경개선 성동에서 갈라져 나온 지 11년. 광진구는 지방자치, 민선 자치구와 역사를 같이한다. 아직까지는 ‘너른 나루’라는 이미지 이외에는 가진 게 없다. 민선 11년, 자치구로서 모양새를 갖추어가는 중이다. 행정 인프라며 도시 기반시설은 이제야 구축되기 시작했다. 민선4기, 광진구는 도약한다. 정송학 신임 구청장은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동부서울 중심도시라는 광진 비전을 내놨다. ◆지역경제 살리는 기업도시 = 자생력 있는 경제도시. 광진구가 자치구로서 제대로 서기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부분이다. 정송학 구청장이 제시하는 지름길은 매출순위 1000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10개 대기업만 유치해도 기업당 어림잡아 500명씩, 광진 곳곳에서 5000명이 활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음식점 숙박·주거시설을 비롯해 관련 업체까지 그만큼 광진구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대기업 유치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따져봤다. 지리적 위치나 교통 여건은 나무랄 데 없다. 다만 기업들이 입주할 건물은 태부족이다. 구에서 건설업체들과 접촉해본 결과 ‘건축부지만 마련된다면 건물은 얼마든지 짓겠다’는 희망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광진구가 4대 거점지구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구의·자양균형발전촉진지구가 대안이 될 터다. 구는 이 지역을 IT·업무·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들이 줄줄이 들어설 경우 광진구가 계획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거점’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기업 유치가 끝은 아니다. 구에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기업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진세무서를 유치·신설하는 것이 그중 우선이다. 구청 조직도 바꾼다. 지역경제와 도시계획을 하나의 틀 안에서 고민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 ‘광진활성화사업단’을 만들고 지역경제과 안에는 기업유치를 전담할 팀을 별도로 둔다. 지역경제과 편제도 바꾼다. 위상을 한층 높이고 실질적인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재 복지생활국 산하에서 기획재정국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은 이미 구청장 지시사항으로 전달했다. 구 차원에서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하고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도 정송학 구청장이 추진하는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 공용쿠폰과 공동상품권 도입은 벌써 실행에 옮겨졌다. 이달 초 정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광진구 내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과 공용쿠폰을 제작·배포했다. 광진구는 곧 재래시장이나 중소업체 상품정보를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중소·영세상인들이 지역경제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경영자교육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부활을 위해 시범시장으로 육성하는 전국 25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광진구 제일시장이 선정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상인대학’을 개설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구는 종합적·체계적 교육이 경영자 의식함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도시 광진을 위해 정송학 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시책은 모두 80여가지에 달한다. 구의·자양균형발전지구를 포함해 건대입구지역 화양·군자지역 구의정수장이전지역 까지 4대 균형발전 거점지역이 그 중 가장 큰 틀이 된다. 단기간에 모두 달성하기는 어렵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세운 ‘비전’이니만큼 4년 임기 안에는 그 토대를 닦는 정도일 게다. 대신 정 구청장은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제시했다. 큰 그림을 그려가는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상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들이다. ◆주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 = 자양동 등 10개 구역 주거환경 정비가 첫번째다. 중곡동 뉴타운 지정 추진이나 아차산역 주변 도시계획 상향조정도 필요하다. 동부서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서울터미널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이 둘째. 동부센트럴시티로 조성해 교통과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교육환경도 적은 투자로 개선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사업. 학교공원화사업으로 ‘푸른교정’을 조성하고 능동·군자동지역에는 초등학교를 신설한다. 어린이대공원은 담장을 허물어 구민들 휴식처로 개방할 계획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위해 광진구는 9개 지하철역사와 순환버스를 연계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버스정거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하철역사 출입구에 지붕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단순하지만 필요한’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장민원실이나 구민창안제도를 중심으로 한 구민참여 통로를 일상적으로 열어놓을 계획이다. 민선4기를 맞아 광진구가 그리고 있는 ‘경쟁력’을 갖춘 21세기 미래도시, 대강은 이렇다. /김진명 이명환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심각”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 집필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교과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일본측 참가자들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함 곡소리도 우려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24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과 일본의 상호인식’이란 주제로 한·일 교과서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제국서원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저자 니토 아츠시 국립민속박물관 교수는 “ 일본에서 전쟁 전에 ‘조선남부지배설’과 ‘백촌강 전투 패배’로 인해 기존의 일본이 가졌던 권익을 상실했다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며 메이지유신 이후 역사적 전통성을 확보하기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일학습사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자인 히로시마대 나카야마 도미히로 교수는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7년간에 걸친 침략전쟁은 조선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조선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국토를 황폐화 시켰다’ 등, 피상적인 서술에 그치고 있다”며 “방화·약탈·학살·강제연행 등의 구체적 기술이 없는 것이 일본 역사교과서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일본 내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비판운동을 벌이고 있는 치바대 미야하라 다케오 전 교수도 “한국에 대한 서술이 무의식적으로 식민지시대의 조선사관을 계승한 교과서가 많은 이유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에 있다”며 우익·자민당의 교과서 공격과 이에 따른 종군 위안부의 기술 후퇴 등의 역사왜곡을 지적했다.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즈 겐고씨는 매스컴이 상대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조장하고 굳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례로 인터뷰했던 한 일본 대학생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매우 좋아했는데 최근 수년의 보도를 보고 있자니 일본의 짝사랑인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며 “지금 한국 사람들은 비대한 내셔널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례를 들었다. 한국학중앙연구소는 이날 세미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도쿄의 스기나미구에서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후소샤 교과서를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채택하는 등 역사왜곡이 확산되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일본 자민당을 중심으로 교육기본법 개정논의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점차로 애국심 교육이 강화되는 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모여 역사인식의 폭을 좁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일 양국 역사 교과서 집필자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역사왜곡 해결 방안의 시발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외국 R&D센터 5곳에 11억원 지원 산업자원부는 ‘외국 연구·개발(R&D) 센터 유치기반 구축사업’의 제4차 지원 대상으로 Battelle연구소, 한국 Molex, TI 오토모티브코리아, ZF-Sachs 코리아, 한국 AVL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5곳에는 앞으로 총 33명의 신입 연구개발 인력 및 한국에 파견되는 교육훈련 요원에 대한 인건비 등으로 2년간 11억3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고급 R&D 인력의 고용창출은 물론 AVL의 디젤커먼레일시스템 분야 인력양성, ZF-Sachs의 서스펜션분야 신기술 이전, TI 오토모티브의 플라스틱 탱크분야 인력육성 Battele의 나노칩·시스템 기술도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4
- 미군 병사가 찍은 ‘이라크전쟁’영화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이 직접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워테입스’(The War Tapes)가 미국에서 개봉됐다. 미 좌파성향 주간지 은 영화가 이라크에서 철군해야 이유를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병군인 일상 생생하게 담아내 = 2004년 미군과 이라크저항군의 전투가 한창이던 당시 데보라 스크랜톤(여) 감독은 이라크주둔 미군으로부터 전쟁터에서 미군과 동행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고민하던 그는 미군이 제안한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제작방식을 역제안했다. 바로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이 직접 영화를 찍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는 “홍보담당 장교에게 전화를 걸어 병사들에게 카메라를 나눠주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데보라가 직접 지원자를 모집하는 조건으로 이를 허락했다. 데보라는 급히 비행기를 타고 군인들을 만나러 뉴저지 포트딕스 기지로 날아갔다. 군인들은 처음에는 그의 계획에 회의적이었다. 정치적 견해와 동기도 도마에 올랐다. 결국 180명의 군인 중 10명이 자원했고 이중 5명이 선정돼 비디오카메라를 지급받았다. 군인 들 중 위험한 수니파 삼각지대로 보내진 3명은 탱크 포탑과 계기판, 군 헬멧에 설치된 카메라로 그들의 일상을 낱낱이 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은 “미군 병사들이 직접 찍은 이 다큐멘터리는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최고의 증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가 시체를 파먹는 걸 내버려 뒀다” = 영화는 관객에게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영화 시작부터 관객은 이라크지역을 뒤흔드는 전투 장면에 직면한다. 화면은 마치 비디오게임과 같다. 총탄소리에 관객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속사 무기의 진동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이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동안 텔레비전의 이라크전 보도는 피상적인 상황에 국한된 것이었다. 단순한 사실만이 전달되고 전쟁이 참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얘기되지 않았다. 관객은 총격과 폭발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 가운데로 이끌어진다. “더이상 관객은 분리돼 훔쳐보는 이가 아니며 병사들이 경험하는 현실은 때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은 설명했다. 한 병사가 죽은 반군을 개가 먹도록 내버려뒀다는 얘기를 할 때 관객들은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병사가 자신은 죽이기 위해 교육받았지 동정하기 위해 교육받지 않았다고 아무리 정당화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미군 험비(지프와 경트럭의 특성을 합쳐 만든 군용차량)가 실시로 이라크 민간인 여성을 치는 것을 목격한 병사가 마치 자신의 어머니가 길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것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할 때 관객들은 고통스러워한다. ◆선동에 빠지지 않는 반전영화 = “바로 이것이 다큐멘터리의 힘이다. 부연설명은 없다. 두려움과 증오로 가득 찬 순간의 연속만으로 영화는 충분하다.” 데보라 감독은 말했다. 더워테입스는 전쟁에 대해 얘기하지만 선동에 빠지지 않는다. 감독은 애써 메시지를 던지려 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떤 병사도 이 전쟁이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는 “그동안 반전 영화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며 “관객은 전투에 흥분하고 전쟁 당사자 중 한편에 공감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런 함정을 피해 가는데 성공했다. 은 “최초로 참전 군인들이 직접 찍은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인에게 미군을 지지하는 최상의 방법은 병사들을 최대한 빨리 집으로 데려오는 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4
- 초고속인터넷, 경쟁은 계속된다 하반기 들어 초고속인터넷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하나로텔레콤이 24일 TV포털 ‘하나TV’ 서비스를 시작하는가 하면, 지난 20일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도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했다. KT는 고품질 서비스로 이들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계획아래 망 고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 사명을 바꾼 LG파워콤은 기업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주목받는 사업자는 하나로텔레콤과 SO다. 하나로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주내용으로 하는 TV포털 ‘하나TV’에 집중하고 있다. 24일부터 본격 서비스될 ‘하나TV는 월 8000~1만2000원에 최신 영화에서 뷰티, 교육, 드라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하나포스‘를 고객에게는 20~30% 정도의 번들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는 하나TV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컨버전스(융합)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라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로는 올해 하나TV 가입자 25만명,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정통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SO도 관심이다. 이들은 기간통신사업자에 걸맞는 통화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망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상승 요인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요금인상은 당분간 하지 않을 계획이다. SO의 주요 경쟁력인 ‘저렴한 요금’을 유지한다는 얘기다. 망 고도화에 따라 향상된 품질과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기간통신사업자로 지정돼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LG파워콤의 공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LG파워콤은 속도와 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을 계속 유지, ‘빠른 인터넷=엑스피드’라는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광랜 서비스지역을 현재 470만 가구에서 연말까지 550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LG파워콤으로의 사명변경에 따라 믿음직하고 든든한 LG그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9월말 100만, 연말 130만 가입자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방어적인 입장의 KT는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유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2008년까지 경쟁지역을 중심으로 광 엔토피아, 가정내광가입자망(FTTH)망 등을 집중공급, 품질의 우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3년 이상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던 ‘메가패스존’을 모든 고객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DVD급 고화질 영화, YBM의 어학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하나로의 TV포털에 맞서 유사한 서비스인 ‘홈앤’의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4
- 제목 : 일본 산수책, 해외에서 큰 인기 제목 : 일본 산수책, 해외에서 큰 인기 영어로 번역된 일본의 산수교과서가 미국 등 해외 학교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사용되고 있다고 이 보도했다. 일본 초등학교 산수교과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36%)를 자랑하는 ‘도쿄서책’은 올해 4월 2000년판 교과서 ‘새로운 산수’를 영어로 번역했다. 이 교과서는 내용이 30% 감소된 현재 학습지도요령을 도입하기 이전 교과서로 출판 후 해외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책의 산수편찬부 오가사와라 편집장은 “내용이 충실한 데다 실제로 미국 교실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런 영어 번역이 인기 비결”이라며 “국내외 교육학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산수교과서는 분량이 많지만 내용이 빈약해 학년마다 가르치는 내용이 중복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수학교육 개혁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모범사례로 삼은 것이 바로 일본의 학교수업이다. 미국에서는 교사 강습회나 대학교육 현장에서 일본 수학교과서 번역본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999년에 미국에 출판된 ‘티칭 갭(Teaching Gap: 원제 ‘일본 산수·수학 교육에서 배워라)’은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수업의 성과가 집결된 일본의 수학교과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산수교과서 번역을 담당한 미국 데폴 대학의 다카하시 조교수는 미국 교수들에게 수학교육의 개선법을 지도하고 있는데 “일본 교과서의 높은 수준에 미국의 고등학교 교사도 탄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서책에 따르면 국제조사에서 학생들의 수학응용력이 일본보다 상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일본 산수교과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산수교과서의 최대 장점은 공식을 외워 연습문제를 푸는 방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달리 문제를 푸는 사고방식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카하시 교수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초등학교 산수교과서일 뿐”이라며 “이것도 내용이 30% 줄어들기 전인 과거 교과서”라며 현재 일본의 산수교육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광진구-1000대 기업 유치해 자생력있는 경제도시로 1000대 기업 유치해 자생력있는 경제도시로 ‘비전’ 갖춘 동부 서울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단기목표는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환경개선 성동에서 갈라져 나온 지 11년. 광진구는 지방자치, 민선 자치구와 역사를 같이한다. 아직까지는 ‘너른 나루’라는 이미지 이외에는 가진 게 없다. 민선 11년, 자치구로서 모양새를 갖추어가는 중이다. 행정 인프라며 도시 기반시설은 이제야 구축되기 시작했다. 민선4기, 광진구는 도약한다. 정송학 신임 구청장은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동부서울 중심도시라는 광진 비전을 내놨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 자생력 있는 경제도시. 광진구가 자치구로서 제대로 서기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부분이다. 정송학 구청장이 제시하는 지름길은 매출순위 1000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10개 대기업만 유치해도 기업당 어림잡아 500명씩, 광진 곳곳에서 5000명이 활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음식점 숙박·주거시설을 비롯해 관련 업체까지 그만큼 광진구 거리가, 경제가 북적댄다는 의미다. 대기업 유치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따져봤다. 지리적 위치나 교통 여건은 나무랄 데 없다. 다만 기업들이 입주할 건물은 태부족이다. 구에서 건설업체들과 접촉해본 결과 ‘건축부지만 마련된다면 건물은 얼마든지 짓겠다’는 희망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광진구가 4대 거점지구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구의·자양균형발전촉진지구가 대안이 될 터다. 구는 이 지역을 IT·업무·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들이 줄줄이 들어설 경우 광진구가 계획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거점’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기업 유치가 끝은 아니다. 구에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기업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진세무서를 유치·신설하는 것이 그중 우선이다. 구청 조직도 바꾼다. 지역경제와 도시계획을 하나의 틀 안에서 고민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 ‘광진활성화사업단’을 만들고 지역경제과 안에는 기업유치를 전담할 팀을 별도로 둔다. 지역경제과 편재도 바꾼다. 위상을 한층 높이고 실질적인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재 복지생활국 산하에서 기획재정국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은 이미 구청장 지시사항으로 전달했다. 구 차원에서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하고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도 정송학 구청장이 추진하는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 공용쿠폰과 공동상품권 도입은 벌써 실행에 옮겨졌다. 이달 초 정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광진구 내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과 공용쿠폰을 제작·배포했다. 구는 곧 재래시장이나 중소업체 상품정보를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한다. 중소·영세상인들이 지역경제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경영자교육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부활을 위해 시범시장으로 육성하는 전국 25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광진구 제일시장이 선정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상인대학’을 개설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구는 종합적 체계적인 교육이 경영자 의식함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이 단기목표 = 미래도시 광진을 위해 정송학 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시책은 모두 80여가지에 달한다. 구의·자양균형발전지구를 포함해 건대입구지역 화양·군자지역 구의정수장이전지역 까지 4대 균형발전 거점지역이 그 중 가장 큰 틀이 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단기간에는 달성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세운 ‘비전’이니만큼 4년 임기 안에는 그 토대를 닦는 정도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정 구청장은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제시했다. 큰 그림을 그려가는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상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들이다. 자양동 등 10개 구역 주거환경 정비가 첫번째다. 중곡동 뉴타운 지정 추진이나 아차산역 주변 도시계획 상향조정도 필요하다. 동부서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서울터미널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이 둘째. 동부센트럴시티로 조성해 교통과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교육환경도 적은 투자로 개선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사업. 학교공원화사업으로 ‘푸른교정’을 조성하고 능동·군자동지역에는 초등학교를 신설한다. 어린이대공원은 담장을 허물어 구민들 휴식처로 개방할 계획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위해 광진구는 9개 지하철역사와 순환버스를 연계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버스정거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하철역사 출입구에 지붕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단순하지만 필요한’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장민원실이나 구민창안제도를 중심으로 한 구민참여 통로를 일상적으로 열어놓을 계획이다. 민선4기를 맞아 광진구가 그리고 있는 ‘경쟁력’을 갖춘 21세기 미래도시, 대강은 이렇다. 김진명 이명환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미래에셋 “미래를 키웁니다” 어린이 450명 중국 상해서 경제 체험교육 투자전문가 300명 양성위해 해외유학 지원 미래에셋그룹이 미래 경제일꾼을 키우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운용이 내놓은 ‘우리아이펀드’시리즈에 가입한 어린이 450명을 선발해 세계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상해로 현지 체험학습을 보내기로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리더 대장정’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펀드가입 어린이 가운데 450명을 선발,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6개조로 나눠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를 방문한다. 상해에선 △글로벌기업 방문 △우수대학 탐방 △주요 경제 중심지와 유적지 방문 등 행사가 치러진다. 이번 행사는 무료다. 행사재원은 ‘우리아이 펀드’ 판매와 운용보수비 가운데 15%를 별도 적립한 기금을 사용한다. 미래에셋그룹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우리아이 틴틴 주말 경제교실’과 ‘틴틴경제캠프’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말 겨울방학 때는 세계 유명대학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우수학생을 뽑아 투자전문가로 육성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10년간 300여명의 우수학생을 세계적인 대학이나 대학원에 보내 금융전문가로 키우는 내용이다. 미래에셋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매년 5만달러내에서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한다. 미래에셋운용 장훈준 홍보팀장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조건없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5
- “북한이 무슨 구멍가게냐” 뒤집어보는 뉴스 “북한이 무슨 구멍가게냐” 넷째 부인에게 권력 쏠린다고? 북한을 너무 모르는 소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4년 부인 고영희씨가 사망한 이후 비서출신의 김 옥씨를 새 부인으로 맞아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와 북한의 권력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언론은 23~24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현재 김 위원장과 동거하고 있는 김씨는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라며 “김정일-김옥 사이의 2세가 향후 김 위원장 후계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을 ‘권력승계=세습’이라는 구도로 바라볼 경우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이해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과 김옥씨 사이에 자녀가 있다 하더라도 김정일 차기 권력구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것이 아니라 ‘투쟁을 겪으며 쟁취했다’”며 “자신의 2세라고 함부로 권력세습을 할 경우 이는 곧 그 2세를 죽음으로 모는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정부 수립후 정규교육을 받은 1세대다. 그 전 세대는 전쟁통에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전쟁영웅 등 숱한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이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다. 김 위원장이 8살이나 많은 김용순 전 노동당 비서(사망) 등을 스스럼없이 친구 대하듯 했던 것도 동문수학한 ‘동기’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김 위원장은 1974년 2월(당시 33세) 당 후계자로 지명됐지만 철저히 스스로를 감춰두고 권력강화에 힘썼다. 오진우 무력부장을 후견인으로 삼는 한편 자신이 나온 만경대 혁명학원 출신을 대거 기용, 군내 지지기반을 구축했다. 북한은 1980년까지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을 ‘당 중앙’으로만 지칭하며 “당 중앙을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자” 등 모호한 표현만 썼다.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권력의 전면에 부상,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로 호칭이 바뀔 때가지 우리 정보기관도 △실제 당 중앙을 얘기하는 것인지 △제3의 인물을 지칭하는 것인지 ‘당 중앙’에 대한 해석으로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1991년 최고사령관, 1993년 국방위원장에 추대돼 군권을 완전 장악했지만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도 ‘주석제’를 폐지하고 권력 전반을 손아귀에 넘는데 추가로 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1974년부터 28년이 걸려 ‘북조선인민공화국’을 온전히 자신의 휘하에 두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도 수시로 군대시찰 등 군부를 다독이고 사단장급 간부에게 선물을 하사, 환심을 사는 등 권력누수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말 김기남 노동당 비서, 박재경 군 대장 등 측근들에게 3대 세습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며 후계논의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이 역시 단순히 창피를 염려했다기보다 후계논의 자체가 ‘예비 후계자’를 위험으로 내몬다는 사실을 김 위원장이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김 위원장의 가족 관계에 사소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해서 이를 권력구도 변화로 직결한다는 것은 북한 사회를 ‘과소평가’해 객관적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