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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치는 업무에 고단한 구청 공무원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집단으로 누구나 민원부서를 꼽는다.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에는 민원부서가 몰려있는 구청이 단연 1순위다. 행정조직 개편으로 동사무소에 있던 민원업무까지 구청으로 몰리면서 이제 구청은 지방 공무원들의 기피 근무부서가 됐다. 하루 종일 민원인들과 크고 작은 갈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구청은 단순 집행부서라 정책과 집행을 같이 하는 시청과는 다르다. 일은 많은데 권한은 없다. 시청-구청-동사무소로 이어지는 3자의 역할을 다시금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선 민원부서인 구청이 혁신돼야 지방자치단체의 혁신도 기대할 수 있다.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구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공무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곳은 어디일까. 누구나 종합민원실, 건축과, 환경위생과, 세정과 등의 민원부서를 꼽는다. 특히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민원부서가 한 곳에 몰려있다. 일반 행정구청이 그 곳이다.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도시에는 20∼30만명을 기준으로 구청이 설치돼 있다. 경기도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 용인, 전북 전주, 충북 청주, 경남 창원, 경북 포항 등 전국 11개 도시에는 각각 2∼4개의 구청이 있다. 이중 성남시 분당구청이 제일 크다. 6월말 현재 인구가 44만7400명에 달하고 면적이 69.44㎢나 된다. 인구만 놓고 보면 남양주시와 비슷하고 면적은 군포와 과천시를 합한 것과 거의 같다. 예산규모도 1115억원이나 돼 전국 행정구청 중 가장 크고 자치구인 서울의 금천구와 별 차이가 없다. 무늬만 구청이지 자치단체와 다를 게 없는 것이다. 다만 정책입안을 하는 시청과는 달리 단순 집행업무만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공무원 기피부서 1순위 = 하지만 이 차이점이 구청을 공무원들의 기피 부서로 만들고 있다. 구청 행정은 처음과 끝이 모두 집행업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민원인과 부딪치면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자치단체 민원의 70% 이상이 동과 시청의 중간에 구청에 집중돼 있다. 구청 내에서도 가장 꺼리는 부서는 건축과와 가로경관과다. 분당구청 건축과 직원은 모두 16명이다. 일반허가, 건축행정, 건축지도, 건축물관리팀에 3∼4명씩 배치돼 있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올해 처리한 건축 인허가 건수가 무려 340건에 달한다. 연면적 2000㎡ 이하 또는 6층 미만 건축허가 78건, 현장사무소 및 모델하우스 등의 가설건축물 허가 58건, 발코니 확장 등의 공동주택 행위허가 28건 등이 처리됐다. 기존 건축물 용도변경이나 표시변경, 철거 등도 구청 업무다. 올해 들어 용도변경이 399건, 표시변경 325건, 철거가 114건 처리됐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상가 및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의 인허가나 용도변경이 모두 구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축과 사무실은 조용할 때가 거의 없다.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교육청과 협의가 되지 않아 용도변경이 되지 않는데도 무작정 따지고 보는 민원인이 적지 않다. 때로는 용도가 맞지 않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거나 용도변경 전에 인테리어를 해 재산상의 손실을 보는 민원인도 있다. 손순구 건축과장은 “부동산 중개사무소 말만 믿고 건물을 계약했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건축사나 구청에 문의하고 나서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도 반드시 구청의 허가를 받고 해야 형사고발이나 벌금을 면할 수 있고 연면적 100㎡ 이상의 건축물은 건축사에게 대행하는 것이 간편하게 인허가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권장한다. 분당구청은 과중한 업무부담에 불구하고 건축인허가 서비스 제고를 위해 민원처리 전담요원을 별도로 배치하거나 표시변경 등의 전결권한을 팀장에게 주는 것을 검토중이다. ◆민원부서 업무량 상상 초월 = 일상적인 민원에 노출돼 있는 가로경관과의 업무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 노점상을 단속하는 업무가 대부분인 가로경관과는 주말도 없는 경우가 많다. 현재 분당에 등록된 자동차는 17만265대로 세대수보다 6000대가 더 많다. 문제는 현지 등록 차량보다 인근 시·군의 유입차량이 많아 하루 통행차량이 무려 25만대나 된다는 것이다. 7개 역세권에 환승주차장과 사설·공용주차장이 설치돼 있는데도 지역여건을 모르는 외부인이 많아 하루 단속 건수가 950여건에 달하고 있다. 역세권과 대로변에 한정하고 소통 위주의 단속을 하고 있는데도 적지 않은 단속 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950여건 중 100여건 정도가 이의 신청되는데 대부분이 형평성을 문제삼은 항의성 민원이라 이것을 처리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하루에 20∼30건 이상 들어오는 단속요구 민원은 가로경관과를 가장 힘들게 한다. 다른 곳을 단속하고 있다 하더라도 민원이 들어오면 바로 이동해 단속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박상준 주차관리팀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는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단속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에 주차단속요원을 65세 이상 노인들로 교체하면서 민원인의 항의가 많이 줄어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건축 인허가를 비롯 지방세 납부, 쓰레기 처리, 식품위생,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각종 제증명 발급 등 주민생활의 모든 것이 구청에서 이루어지지만 19개 동을 포함한 분당구청 공무원이 500명을 넘지 않는다. 2002년 428명에서 겨우 34명이 늘어났다. 업무에 비해 인원이 적은 것이다. 당연히 구청을 떠날려는 공무원들이 많다. 김진용 기획감사팀장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1년만 지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직원들이 많다”며 “보직 순환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인사 가산점을 높이는 등의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남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방사선안전 대토론회 20일 열려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방사선안전 전략 구축을 위해 관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방사선안전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본 심포지움에서는 ‘방사선안전의 현실과 도전’을 주제로 첨단기술발전과 미래사회 및 방사선안전의 현안문제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계획돼 있다. 총 6개로 구성된 기술분과에서는 분야별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방사선안전성 확보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금융단신 메리츠화재, 주부 대상 인터넷 이벤트 실시(사진) 메리츠화재는 20대에서 40대 주부들을 위해 기획된 ‘사랑愛찬 여성보험’ 출시 기념으로 7월 21일부터 8월말까지 주부를 위한 인터넷 이벤트를 실시한다.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미시형’, ‘열혈주부형’, ‘21C 신사임당형’ 등으로 자신의 주부 유형을 알아볼 수 있고, 요즘 주부들의 홈쇼핑 인기 상품인 은나노 세탁기, 에어컨, 로봇형 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도 받아볼 수 있다. 보험 가입에 관계없이 여성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메리츠화재(www.meritzfire.com)와 육아 및 여성 포털 사이트인 해오름(www.haeorum.com), 마이클럽(www.miclub.com)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총 1006명에게 제공(제세공과금 본인 부담)되며, 9월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해상 중국인 학생 인턴쉽 프로그램 시행 최근 중국 현지법인 내인가를 받은 현대해상이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국 내 영업활동 및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인 학생 인턴쉽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중국현지 24명, 국내 중국인 유학생 등 75명으로 모두 100여명에 이르렀으며, 최종적으로 1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3주 동안 현대해상 본사, 하이비전센터, 경주, 울산, 부산 등지에서 인턴쉽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현대해상 중국현지법인 설립 진행 상황 및 향후 중장기 비전 공유, 기본역량 교육 및 현장학습, 한국문화의 체험, 한국 및 중국 보험시장의 비교 및 향후 추진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수한 성적의 수료자들은 향후 현대해상 북경 현지법인 직원 채용 시 우선적으로 고려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모마(뉴욕 현대미술관) 제휴 독점판매권 가져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 번째로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Museum of Modern Art)의 디자인 상품을 현대카드 고객에게 독점 판매한다. 20일 모마와 한국내 독점판매권에 대한 조인식을 체결한 현대카드는 올 11월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는 모마 전시작품과 관련된 아이템 뿐 아니라 가구, 조명, 액세서리, 인테리어, 생활용품, 서적 등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1500개의 모마 디자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앞으로 국내에 모마의 미술 전시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1929년 창설 ‘20세기 미술의 본산’이라 불리는 모마는 미술품을 비롯, 영화, 사진, 건축, 디자인을 예술의 중요영역으로 설정한 최초의 미술관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미즈엔2 논술연구소 김영아 원장의 노하우를 배운다 놀이로 터득하는 초등학교 논술 대입에서 논술의 비중이 나날이 높아져 간다는 기사를 연신 접하지만, 사실 논술세대가 아닌 엄마들에게 논술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과목. 논술이 중요하다는 사실 외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니 결국 대다수의 선택은 논술 학원을 찾는 것일 뿐. 그런데 최근 초등논술 지침서를 낸 김영아 원장(함영논술연구소)은 놀이로 논리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책 많이 읽는다고 논술 실력 쌓이나 = 흔히 논술 하면 독서논술을 많이 떠올린다. 책을 많이 읽으면 논술 실력이 쌓일 거라고 생각하고 독후감을 강요한다. 하지만, 실제 아이들 중에는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쓰지 못하거나, 많이 쓰긴 했지만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인과 관계가 없는 경우, 줄거리만 장황한 경우, 잘 쓴 글로 보이지만 판에 박힌 빤한 감상문만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책을 읽되 나름의 생각을 갖고 내용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김영아 원장의 지적이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논술 실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듯 독서가 전부는 아닙니다.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Here & Now’, 즉 ‘지금 여기에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입니다. 다시 말해, 요즘 논술에서 요구하는 답은 자신의 가치관이 없으면 써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학입시를 위해 논리력을 길러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함으로써 ‘나’를 알아가는 거죠. 그래서 초등논술은 아이들이 차근차근 논술을 전개해 나가기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논술이 일반 글쓰기와 다르다. 자유로운 ‘표현 글’이 아니 누구나 다 인정하고 이해할 만한 객관성을 지닌 ‘주장 글’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 담겨 있어야 하고, 이 주장을 뒷받침해 줄만한 충분한 이유와 근거(논증)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논증의 바탕이 될 직간접 경험. 독서는 그 경험 중 하나일 뿐. 아이가 평소에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모든 것은 논리 전개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물론 주변에 널린 경험을 논술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논술에 대한 마인드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엄마와 소통하면서 그 개념을 잡아가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놀이로 어떻게 논술을 잡을까 = 일반적으로 ‘논술’하면, 대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필수코스 정도로만 인식한다. 그래서 발 빠른 엄마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논술 학원에 아이들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글이라는 것은 사람의 생각을 문장으로 나타내는 것. 그런데 생각을 키우지 않고 글 쓰는 기교만으로 논술을 잘 할 수 없다. 그래서 생각을 키우는 방법으로 김 원장이 떠올린 것이 ‘놀이’다. “정서 발달은 인지나 사회성 발달보다 더 중요한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다른 무엇보다 정서 발달이 중요하죠. 그래서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논리력을 기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엄마가 먼저 논술이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 아이와 함께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즉, 놀이를 통해 논술의 개념을 잡아가야 한다. 초등학교 1~4학년까지는 놀이를 통해 편안하게 아이들이 논리를 잡아가야 한다.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자꾸 생각하도록 질문을 유도하고 대화를 많이 한다. 아이와의 끊임없는 대화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해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물건이나 사소한 일상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글쓰기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다 아이가 5~6학년이 되면 이때부터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중요하다. 단 한 줄을 읽더라도 제대로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책 내용을 ‘나’와 연관 지어 생각하게 하고, 조금 다르게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놀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놀이로 익힌 논리를 체계화하는 단계다. 이때는 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NIE도 이 시기에 권할 만하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논술 놀이 = 달력을 보면서 그 속에서 생일과 공휴일, 혹은 절기를 찾아보게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아이가 기준을 정해 달력을 만들게 해본다. 한 주를 5일로 묶을 수도 있고, 1년을 15개월로 나눠볼 수도 있다. 아이가 자기만의 달력을 만들면 왜 그런 기준으로 정했는지 설명하게 한다. 물론 정답은 없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일 같이 보여도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논술에 중요한 ‘분류와 통합’을 배운다. 또한 아이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재료를 두고 그것이 나중에 요리가 되었을 때 어떤 맛이 날지 미리 생각하며 음식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요리책을 펼치고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요리를 골라 그 맛을 그려보게 한다. “우리도 장금이처럼 음식 맛을 그려보자. 이건 해물 누룽지탕이래. 무슨 맛일까?” 요리책의 음식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재료는 한 번쯤 접해봤을 아이는 “누룽지를 튀기면 바삭바삭해질 것 같아요.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한 맛도 없을 것 같고요” 같은 식으로 답한다. 이 정도로 대답했다면, 썩 추론을 잘하는 것. 맛을 그리는 것은 가설을 세우는 것. 가설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추론하기 위해 미리 결론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는 요리를 통해 가설을 제기하고 검증하고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추론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 출저 아울북 펴냄) (인물 사진 캡션처럼) 김영아 원장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함영논술연구소를 설립. 초·중·고등학생에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와 이화여대 사회교육원에서 논술지도법과 독서 치료법을 강의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의 중요성과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10여 년째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취재 강현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삼성기사 삼성증권, 영남대와 금융아카데미 개설 - 산학연계 통해 금융전문인력 양성’ □ 삼성증권(사장 배호원)이 대구 영남대학교(총장 우동기)와 함께 자산관리 문화 확산 및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삼성증권은 20일 대구 영남대학교 총장 접견실에서 배호원 사장과 우동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금융 아카데미’ 조인식을 가졌다. □ 금융 아카데미는 영남대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학기동안 Private Banking과 포트폴리오 관리, 각종 파생관련상품 및 부동산/세무 등 폭넓은 금융분야를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증권은 수강료와 교재비등 일체의 비용과 사내 외 전문가를 강사로 지원하게 된다. 또, 대구에 위치한 삼성증권 PB연수센터를 교육장소로 활용해 대학생들에게 생생하고 전문적인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증권 정복기 PB연구소장은, “ 상대적으로 금융 교육서비스가 적은 지방 우수 대학의 학생에게 실무에 기초한 다양한 금융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나아가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까지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문화 변화를 선도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금융 아카데미는 올 9월부터 개강하며 수료자는 금융기관 취업추천 의뢰 시 영남대측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미즈엔 알찬 여름방학을 위한 준비 3탄-도심 속 문화체험 프로그램 알찬 문화체험으로 아이의 세상을 넓혀주세요 요즘 부쩍 ‘방학 동안 뭘 하지?’ 하는 엄마들의 한숨이 크게 들린다. 아마도 방학 중 이벤트가 될 만한 캠프나 바캉스 스케줄을 잡지 못한 탓. 하지만 꼭 멀리 떠나 며칠 밤을 묵고 와야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두 시간이라도 한여름 도심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리는 문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 문화 체험 그럴싸한 바캉스를 떠나지 못했더라도 문 밖을 조금만 나서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반긴다. 평소 역사나 옛 것에 관심이 많다면 전통문화 체험에 함께해보자. 잠시 조선시대로 돌아가 양반이 되어보기도 하고 버선과 한복 같은 전통 의복을 접해보는 민속 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 볼 수 있는 기회다. ◆양반 체험 프로그램 ‘나도야 양반’ = ‘양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남산 한옥마을 안에 있는 박영효 가옥에서 조선시대 양반이 입었던 옷을 직접 입어보는 복식 체험, 양반걸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한 즉석 사진 2장을 증정한다. 대상 누구나/일시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남산골 한옥마을 박영효 가옥 사랑채/참가비 5000원/문의 02-2266-6923 www.hanokmaeul.org(이하 같은 순서) ◆국립민속박물관 ‘엄마랑 나랑 민속박물관 여행’ = 직접 보고 만드는 민속 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적인 의식주 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는 시간. 이름조차 낯설지만 타래버선과 배자를 만들면서 전통 의복과 친숙해지고 직접 떡살 찍고 떡 만들기, 초가집 만들기 등의 체험 수업을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의식주 특징에 관한 이론 수업도 이어진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과 학부모 2인 1팀/8월 3일~19일 오전 10시~오후 1시/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강의실/3000원/02-3704-3143 www.nfm.go.kr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순도순 3대가 한자리에’에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조부모와 부모, 손자손녀로 2~3인이 한 팀을 이뤄 ‘알록달록 색지휴지함 만들기’를 진행한다. 총 50팀을 모집하며 인터넷 홈페이지 접수 후 추첨한다. 나이 제한 없이 3대 가족 2~3인 1팀/8월 25일~26일 오전 10시~오후 1시/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강의실/4000원(재료비) ◆국립중앙박물관 주말가족프로그램 = ‘삼국시대 오케스트라’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삼국시대 악기를 만들어보고 향가(서동요)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요일에는 발굴부터 그릇 복원까지의 과정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우리는 고고학자 가족’이 열린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교육 인원은 20명. 인터넷 신청 후 컴퓨터 추첨한다. 7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는 기획특별전 ‘다시 보는 역사 편지, 고려 묘지명’도 열린다. 초등학생 포함 1가족 3인 이내/9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4시/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삼국시대 오케스트라 가족당 2만9000원, 우리는 고고학자 1만2000원/02-2077-9000 www.museum.go.kr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 조선시대에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궁궐문을 개폐·경비·순찰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사.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견줄 만큼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 전통 궁중 문화 재현 행사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청광장, 숭례문까지 순라하는 의식을 볼 수 있다. 누구나/월요일 제외 늘(혹서기·혹한기 제외)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덕수궁 대한문 앞/무료/02-3707-9453 www.visitseoul.net 직접 만들고 표현하며 예술적 상상력 키우는 체험 영화와 그림, 만화와 아트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또 직접 만들어보며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히 보고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접수를 받고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모집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대부분 선착순 마감이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영화 체험 = ‘왕의 남자’ ‘공동경비구역 JSA’ ‘취화선’ 등 수많은 한국 영화 세트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영화 속 감동과 재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지하철 세트, 민속마을 세트, 영상체험관을 둘러보고 특히 민속마을에서는 ‘아트마켓 스튜디오06’을 열어 아트 상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갖는다. 단청 채색 교육, 천연 염색, 도예, 북아트, 리본공예, 미니어처 제작 등 10여 개의 코너로 나뉘어 운영된다. 누구나/7월 16·17·23일, 8월 13·15일 오전 10시~오후 6시/남양주 종합촬영소/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031-579-0600 nsc.kofic.or.kr ◆부천만화정보센터 ‘신나는 만화교실’ = 아이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 실컷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만화작법을 익히고 만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열흘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미니 만화책 만들기, 플립북 만들기, 소품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실습 시간도 갖는다. 접수는 7월 31일까지. 초·중·고생/8월 2일부터 19일까지/부천만화정보센터 강의실/7만원/032-320-3745 www.comicsmuseum.org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과 함께 놀자’ = 어린이를 위한 방학미술특강. 놀이 개념으로 미술을 지도해 아이들이 미술과 친숙해지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다. 접수는 7월 21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컴퓨터 추첨한다. 정원은 20명. 초등학생/8월 3일~31일 3시30분~5시30분/서울시립미술관 광화문 본관과 사당 남서울 분관/참가비 무료/02-2124-8924 seoulmoa.seoul.go.kr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문화 우리솜씨’ :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를 담아볼 수 있는 기회. 부채 만들기, 전통문양 찍어 티셔츠 만들기, 먹 만들기, 생활도자기 만들기 등 집에서 접하기 힘든 재료를 다루며 우리 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솜씨도 담아낼 수 있다. 초등학교 1~6학년/8월 23일~26일 오전 10시~오후 3시/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강의실/3000~5000원/02-3704-3143 www.nfm.go.kr ◆천호동공원 ‘그림 읽어주는 공원’ = 미술관에 가지 않고 공원에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주제별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음악과 함께 상영하는 것으로 당일 현장에 그냥 참여하면 된다. 우천 시에는 상영하지 않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9시에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누구나/7월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8시30분/천호동공원 야외무대/무료/02-470-8150 www.media1318.net ◆갤러리 잔다리의 ‘재밌는 책나라’와 ‘맛있는 조각’ = 이야기가 중심이 된 책이 아닌 창의적 표현에 초점을 맞춘 북아트 프로그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팝업북을 북아티스트와 함께 만든다. 현역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자신이 생각하는 있는 것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유도한다. 7월 10일부터 선착순 접수. 초등학생 1~6학년/8월 9·18·23일 오후 2시~5시/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3만원/02-323-4155 www.zandari.com 먹는 국수와 과자 등을 미술 재료로 이용해 컵이나 침대, 의자 등의 작품을 만드는 ‘맛있는 조각’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만들고 뛰어노는 신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5세~9세/8월4 2006-07-21
- 인터뷰 - 박성중 서초구청장 공무원부터 달라져야 서초가 바뀐다 새로운 서초는 행정혁신을 통해 이끌어낸다. 박성중 구청장은 “세계 제일의 기업이랄 수 있는 GE도 매일 변화를 추구한다”며 “서초구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자 전국 최고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간 책임자 역할을 돌려주는 것이 박 구청장이 취한 첫 조치다. 취임 직후 실시한 ‘파격’인사도 그 중 하나였다. 총무 기획 예산 등 주요 부서장 인사를 구청장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4~6급 간부들 ‘투표’로 결정했다. 박 구청장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자인사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인사·전보를 희망하는 부서와 업무를 선택하고 그 이유와 준비작업 등을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짜는 중이다. 구청장 독단적인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동사무소 통폐합과 민원실 통합도 ‘능률’의 연장선상에 있다. 박 구청장은 “동사무소를 권역별로 통합해 현재 세곳 중 두곳 가량은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민원실은 3~4개 과에서 처리하던 것을 1층으로 모아 장기·복합 민원이라도 주민이 아닌 직원이 움직이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이 민원을 접수하면 주관 부서와 전담자를 정해 처리 과정과 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주도록 했다.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그는 공무원들의 창의력 키우는 일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이라는 ‘재교육’이다. 그 역시 서울시 일하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녔고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성대 행정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가 됐다. 일본 파견근무 3년동안 와세다대학원 정치학연구과에서 공부하며 현장경험과 이론을 녹인 전문가급 논문들을 출고했다. “대학이나 학자들에게 배울 게 참 많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겠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생각이다. 외국에 나간다고 해도 얼마든지 보내주겠다. 다만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에 명확히 해야 한다.” 지식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직원들이 대학이나 해외 연수에서 얻은 지식을 ‘서초구’ 자산으로 쌓아두고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도 있다. 재교육의 목적은 조직 내부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신형엔진’. 박성중 구청장은 스스로를 그렇게 평한다. 그는 이제 26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행정 현장경험에 서울시와 정부 각 부처, 해외까지 산재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서초구의 비전을 만들고 현실화하는 데 풀어낼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자치구오늘과내일-경쟁력 갖춘 미래 산업도시로 거듭난다 경쟁력 갖춘 미래 산업도시로 거듭난다 지식·문화·바이오산업 거점으로 … “세계 선진도시 대열에 합류할 터” “흔히들 서초구가 전국 수위를 다투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만 외양뿐이다. 실질적인 삶의 질은 4~6위권이다.” 서울의 대표 자치구 중 하나랄 수 있는 서초구가 최근 스스로에 대해 다소 가혹하다 싶은 진단을 내렸다. 최근 몇 년간 밖에서 내려진 평가도 그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생활환경의 질’은 6위였고 행정자치부 ‘재정운영 평가’에선 C등급을 받았다. ‘2005년도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은 4위권이다. 박성중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위기의식마저 감돌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6위권마저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혁신과 변화를 민선4기 화두로 제시했다. 도달점은 경쟁력을 갖춘 ‘산업도시’다. 서초가 가진 인적·물적 토대 위에 행정·조직의 변화가 뒷받침된다면 세계적 ‘선진도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서초 ‘토양’에 맞는 새로운 산업 육성 = 서초가 ‘잠자는’ 도시, 소비하는 도시라는 그간의 이미지를 벗어던진다. ‘참살이’와 ‘복지’라는 전형적인 이미지에 ‘젊음’과 ‘활력’을 더한다. 서초는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경쟁력이 있는 미래 산업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박성중 구청장이 제시한 ‘서초비전 2020’ 핵심은 미래를 이끄는 산업이다. 이를 위해 서초구가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양재·내곡 녹지지역이 새로운 산업단지로 바뀐다. 이미 들어선 화훼단지가 토대가 된다. 단순 재배지에서 벗어나 바이오 화훼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서울대학교 농생대와 경희대학교 한의대 등과 관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종자와 새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식물원과 토종 약용식물 재배단지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전국 시장은 물론 중국까지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사업이라 민선4기 재임기간 4년 동안은 그 기반을 탄탄히 닦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와 신분당선이 지나는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우면·양재 일대는 첨단지식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박성중 구청장은 “부구청장 시절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라며 “곧 기업유치팀 등 전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기업과 연구소 유치작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 등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1만여명에 달하는 고급인력이 서초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구는 이를 계기로 우면동에 약 1만5000평 규모로 연구 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다. 서초의 강점인 ‘문화’도 산업으로 엮어낸다. 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과 예술학교 예술원 등 교육기관, 이를 토대로 한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문화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처럼 대표적 문화시설을 우선 확충한다. 민족예술공원과 뮤지컬 전용극장이 그것. 민족예술공원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문화시설로 한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에 따라 추진된다. 뮤지컬 전용극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예술의전당 일대를 ‘빛의 도시’ 시범지역으로 조성해 차별화된 ‘밤거리’를 조성할 계획도 있다. 들쭉날쭉한 건축물에 공공디자인 개념까지 도입하면 야간활동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생명력 있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봉사는 선진도시 기본 조건 = 주거·환경과 교육·복지 체계는 경제적 값어치 이상의 효과를 내는 ‘투자’를 할 참이다. 우선 양재와 서초 권역을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동시에 반포와 방배 권역은 고효율 콤팩트 도시와 21세기형 녹색주거타운으로 개발한다. 또 반포체육공원부터 양재시민의숲 양재천 우면산 청계산을 잇는 ‘녹색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주요 간선도로가 통과하면서 끊어진 녹지축을 복원하는 ‘생태육교’를 세울 계획이다. 교육투자는 2000석 이상 규모를 갖춘 구립중앙도서관과 1동1어린이도서관 건립, 영어체험마을 ‘앨리스 파크’ 활성화와 모든 초등학교 내 원어민 교사 확충 등이 기본이다. 서초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에 10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노인치매시설을 건립하고 출산부터 보육까지 종합서비스 체계를 도입할 계획도 있다. 새로운 서초 만들기에는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 박성중 구청장은 “산업 그 자체만으로는 선진도시들과 겨루기 어렵다”며 “자원봉사라는 ‘세수입’ 이상의 가치를 내는 작업에 주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박 구청장을 비롯한 서초구 직원들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달에 네 번 있는 ‘놀·토’ 가운데 적어도 하루는 서초구 곳곳의 시설 등에 할애하도록 아예 못박아버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정착단계에 이르면 인사나 전보 기준에 40~50시간 자원봉사가 포함되도록 체계화할 생각이다. 구청장 역시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보낼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직능단체 간부라도 하려면 자원봉사 활동에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재계 문화지원사업, 미술·전시에 편중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메세나)이 미술과 전시 분야에 편중되고 국악이나 문학은 홀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의회가 117개 회원사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298개 기업이 2816개 사업에 1800억6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에 비해 5.3%가 증가한 것으로 국내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술과 전시분야 지원액이 전체 지원액의 44.6%(802억6900만원)으로 특정분야에 과다하게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업이 세운 문화재단들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운영하거나 소장품을 매입하는데 많은 비용을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공영장 등 관련 시설 확충 등 인프라 분야(368억6300만원), 서양음악(301억6300만원), 문화교육(59억43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양음악이 전체 지원액의 16.8%를 차지했으나 국악은 1.3%(23억8600만원)로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하위권은 국악이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전통·민속(29억7400만원), 문학(31억1600만원), 영상미디어(37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액중 922억원이 기업이 설립한 문화재단에 지원됐으며, 삼성문화재단의 지원금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LG연암문화재단, 가천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04년 5위였던 가천문화재단이 두 계단을 뛰어 올랐고 금호문화재단은 두 계단 내려앉았다. 문화재단을 제외한 개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총액은 878억6000만 원으로 상위 20대 기업의 지원 비중이 76.5%(672억 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포스코, 한화그룹, SK텔레콤 등 순이었다.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은 유형별로 기업자체 기획행사가 1418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후원 및 협찬(299억8600만원), 조건부 기부(82억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원방식은 자금지원이 9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인력 (10.1%), 기술지원(9.8%), 장소(6.1%), 문화교육 현장에서의 식음료 등 현물(5.7%) 순으로 집계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밥일꿈>교통안전교육 투자 확대해야 교통안전교육 투자 확대해야 장 택 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운전자와 보행자 등 교통주체의 교통안전의무는 ‘교통안전법’과 ‘도로교통법’ 등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통안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즉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채 생활하고 있다.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그 의의와 필요성이 불충분하여 교통안전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가 교통안전대책의 실질적 시방서인 ‘06년도 교통안전시행계획(건교부)에 따르면, 교통안전 관계 예산 총 1조 5252억 원 가운데 도로교통 환경개선비용이 약 9397억 원으로 전체 약 6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교통안전교육 관련 예산은 불과 약110억 원 수준에 머물러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교통안전대책의 추진 주체 입장에서 사고의 책임소재 규명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사고원인을 해석하는 관점이다. 교통사고는 실제로 인적 요인과 도로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적요인에는 고의적 신호무시와 속도초과 등과 같은 준법정신의 결여 등이 사고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적요인에 대한 사고대책으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2001년 12월 형법의 일부개정을 통해 ‘위험운전치사상죄(형법 제208조)’를 신설하여 악질적인 위험 운전에 의한 사고 야기자에 대해 엄격한 형벌을 부과해 준법정신의 결여라는 인격적 요인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코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사고 인과관계에 기초한 과학적인 대책 추진이 곤란한 국내 여건에서 교통안전의식을 높이려는 관념론적 대책의 교통안전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현행 법체계에서도 보행자와 운전자는 인적요인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운전면허 소지자는 면허 취득 시에 ‘자동차 운전에 필요한 기능과 지식’만을 갖추고 있지, 대부분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인지하지 못한다.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 대한 형사, 민사상의 책임 부과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향후의 교통안전대책은 ‘교통안전법(제19조)’에서 언급하고 있는 교통안전에 관한 지식보급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통안전에 관한 교육이야 말로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 형식화된 하나의 행사로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같이 국가 차원에서조차 현실을 정책으로 반영시킬 수 있는 전담조직조차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가와 지자체는 ‘교통안전대책회의’ 자체를 부활시키는 노력 뿐 아니라 가칭 ‘교통안전 교육추진회의’와 같은 교통안전교육을 전담하는 조직체계 개편에도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