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유아·초등 대상 무료교육 실시 하늘교육, 수학교재·교구·1대 1 개인지도 영재교육원 및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주)하늘교육이 교육청과 대학 영재교육원 진학을 희망하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4일부터 1개월간 전문교사가 집으로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교육이 진행된다. 방문 시에는 수학교재와 수학교구가 동시에 제공된다. 대상은 유아 5세 유아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이번 무료 영재교육에 참가하는 유아 및 초등학생들은 국내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한 수학 사고력 교재와 교구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특히 참가자들은 제공된 교재로 가정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도교사로부터 주1회 1:1 방문교육도 무료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내용은 교육청·대학 영재교육원 대비 전문 프로그램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영재교육원 진학목표가 아니더라도 학교 시험, 교내 경시대회 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초등교과 선행 심화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가능하다. 특히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유아, 초등학생들도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학생의 수준 테스트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교재가 선정된다. 무료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반드시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250개의 전국 하늘교육 교육원별로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한다. 문의 : 02-761-3200/www.edusky.co.kr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재테크 넘어 재무설계 시대로> 가정 재무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과도한 거주비용이다. 가장 합리적인 주택비 대책은 부동산값을 내리는 것. 하지만 개별가정의 힘으로 어려운 일인만큼 당장은 주택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게 필요하다. 포도에셋 재무상담위원들은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300만명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부채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Q 30대 초반 부부 “월 10만원 저축이 전부” 의왕에 사는 남편 곽 모씨(31)와 부인 노 모(30)씨 부부는 남편이 버는 월 200만원이 수입의 전부다. 30평짜리 아파트에 전세 1억원에 사는 곽씨 부부는 대출이자(30만원)와 세 살난 딸 병원비(20만원), 생활비(130만원)에 수입의 대부분 지출한다. 저축은 월 10만원이 전부다.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고민 끝에 포도에셋의 문을 두드렸다. A “전셋집 평수만 줄여도 희망이 보인다” 포도에셋 정두한 재무상담위원은 부채 4000만원에 대한 대출이자 30만원 지출과 수입에 비해 과도한 생활비에 주목했다. 정 위원은 “아이가 세 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평형은 큰 편이다. 곽씨 부부가 아이의 교육여건을 내세워 의왕 거주를 고집하는만큼 아파트 평형을 줄이고, 부채를 갚을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수입에 비해 과도한 생활비도 줄일 것을 권했다. 곽씨 부부는 정 위원의 조언을 받아들여 인근 24평형 아파트로 옮겼다. 전세금 3000만원이 절약돼 대출금을 갚았다. 남는 대출금 1000만원은 적금을 깨고, 비상금을 털어 빚을 완전히 없앴다. 매달 지출되던 30만원의 대출 상환비용을 던 셈. 곽씨 부부는 가계부를 쓰고, 외식과 여행경비도 줄였다. 곽씨는 금연도 시작했다. 생활비가 20만원 줄었다. 곽씨 부부는 정 위원의 조언을 통해 월 10만원이던 저축액이 100만원으로 늘었다. 1년 뒤엔 의왕이나 수원 화성쪽에 분양하는 24평형 아파트에 도전해볼만해졌다. 정두한 포도에셋 재무상담위원 Q 이혼위기로 내몰린 부부 신용불량자 부부가 둘 다 신용불량자인 남편 최 모씨(38)와 부인 정 모(36)씨는 이혼을 결심하기 직전에야 포도에셋의 문을 두드렸다. 이 가정의 불행의 씨앗은 부인 정씨가 대출을 얻어 찜질방에 식당을 내면서부터 시작됐다. 기대와 달리 식당은 장사가 안됐고 부인은 대출이자를 갚기위해 사채를 쓰면서 부채는 눈덩이 불듯 불어났다. 결국 부부가 신불자로 전락했고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월급은 압류가 됐다. 부인 정씨는 자살까지 고민했고, 부부는 곧 이혼을 할 예정이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는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A “남편 퇴직금 중간정산해 고리사채 먼저 해결” 상담을 맡은 포도에셋 이기수 서울지점장은 이 가정을 끝없는 추락으로 몰고가고있는 부채 해결 방법에 주목했다. 부인이 빌린 부채 가운데 엄청난 고리의 사채가 포함돼 이들의 수입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의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을 수 있었다. 고리인 사채를 갚았다. 이자비용이 줄자, 크지 않지만 조금씩 저축을 할 수 있었다. 매달 70만원씩 부은 저축으로 나머지 빚을 갚고, 남편이 먼저 신불자에서 탈출했다. 남편의 월급이 압류에서 풀리면서 여윳돈이 늘어났다. 이 여윳돈을 다시 모으면서 조만간 부인도 신불자에서 벗어날 희망을 품고 있다. 김 지점장은 “이 가정같은 사례는 의외로 많다”며 “한번 낸 빚은 또다른 빚을 부른다”며 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기수 포도에셋 서울지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영국 교회 갈수록 여성화된다 영국 교회가 여성 사제 서품을 허락한지 14년이 지난 지금 신학도의 절반이 여성일 정도로 교회가 점점 여성화 되고 있다. 영국 정치주간 은 “성직자의 여성화는 뒤집을 수 없는 현실”이며 “이런 추세라면 여성 주교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전체 성직자의 20% 이상이 여성 = “여성 사제가 주도하는 미사에 참석하느니 맹장이 터지는 편이 났다고 호언하던 이들은 전투에서 패했다.” 영국에서 권위 있는 정치전문 주간 은 여성 신부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데모스 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 신학도의 50%가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이 여성의 사제서품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은 1992년으로 1994년 최초의 여성 서품식이 있었다. 여성이 아직 주교가 될 수는 없지만 14년간 여성 사제들은 교회 내에 뿌리를 내려 현재 성직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혼에 자녀를 둔 캐롤린 올레이는 옥스포드 교구에서 1년 전부터 신부 수업을 듣고 있다. 2년 교육을 더 이수하면 사제서품을 받을 수 있다. 같은 학년에는 10명의 여성이 있는 반면 남학생은 2명이다. 옥스포드 교구가 영국에서 신부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새로 배출되는 신부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사제의 성비가 역전되는 현상은 영국 교회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은 지적했다. ◆여성 사제서품 반대단체 “성직이 동네 할머니들 여가거리냐” = 이런 상황에서 교회 내 여성 사제 서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여성 사제서품 반대 단체인 ‘포워드인페이트’의 제오프레 키르크 신부는 “성직이 마치 할머니들의 여가거리처럼 간주될 것”이라며 여성사제 증가에 대해 극도의 반발감을 드러냈다. 일부 남성사제들이 “여성을 동료로 받아들이느니 영국 교회와 관계를 끊는 것이 낫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주간지는 “여성들이 신부로서 직무를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성 신부들도 여성 사제가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데 능하며 일반적으로 신도들의 말을 더 잘 들어주고 배려심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4명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여성목사 샤를롯 배니스터-파커는 “목사의 업무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간 계속된다”면서 “남성사제들과 비교해 온화하거나 사려 깊은 사람으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지만 여성사제들이 사제로서 임무와 가족·가정·가사 일을 모두 효율적으로 병행한다는 점은 높게 살만하다”고 말했다. 영국 교회 안에서 여성은 오히려 페미니스트 경향이 덜하다. 여성사제들은 교회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사제가 되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성 외과 의사나 변호사, 건축가들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사회적 파워를 얻고 있다. 영국 변호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밖에 되지 않는다. 의대를 졸업하는 학생의 70%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단 7%만이 전문 외과의가 된다. 주간지는 “아직까지 여성 신부들은 교회의 가장 높은 자리에는 오를 수 없지만 여성 사제의 비중이 늘면 충분히 바뀔 수도 있는 일”이라며 “여성 사제들은 남성 신부들과 달리 권력 구조에 관심이 없고 고위성직자 앞에서 주눅 들지도 않는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부모와 관계 좋으면 어린이 성적도 좋다 영국 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했던지 상관없이 부모와 관계가 좋은 학생들은 성적도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는 전했다. 영국 학생 4분의 1은 16세가 되기 전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다. 하지만 호주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립대학의 브라이언 로저 교수는 “부모의 이혼 여부와 관계없이 행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학생의 성적이 좋다”며 “부모가 이혼한 후 따로 사는 부모 한쪽(주로 아버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학생의 성적과 행동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부모와 접촉횟수와 상관없이 ‘부모와 친밀감’이 학생들의 행동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관계보다 빈곤, 가정폭력, 부모의 무관심이 아이의 학업성적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폭력가정에서 빠져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런던 킹스컬리지의 주디 던 교수는 “편부모 밑에서 지내는 학생의 학업성적이 특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부모가 경제적인 이유로 우울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인천 부평구, 전국 최초 ‘상인대학’ 개강 인천 부평구, 전국 최초 ‘상인대학’ 운영인천 부평구는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영능력 개선을 위해 ‘부평상인대학’을 운영한다. 지난달 30일 개강한 상인대학은 17주간(1기 과정)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 3시간씩 진행된다. 1기 교육에는 부평지하상가 등 상인 100여명이 참석해 부평1동에 있는 한길안과 4층에서 열린다. 상인대학에서는 상지영서대학 산학협력단 신창락 교수(경영학박사)가 의식혁신 고객서비스 판매기법 매장디스플레이 등에 대해 교육한다. 부평구 관계자는 “상인대학을 통해 재래시장과 지하상가 상인들의 점포관리와 영업기법 등 경영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4
- “만화 보면서 경제도 배워요” 대한상의 ‘경제만화’ 10만권 무료 배포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와 기업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풀어쓴 ‘재미있는 경제-기업 이야기’ 10만부를 발간해 전국 1만1000여 초중고교 및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경제만화는 기업의 탄생에서부터 일생동안 겪게 되는 과정,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장수하는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주제를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와 만화가 박철권씨가 글과 그림을 담당했으며, 모두 5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나 기업 이야기라면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라고 외면하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형태로 기획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같은 스타들에 열광하듯 성공한 기업과 기업인들을 친근하게 여기고 미래 모습으로 꿈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고유일한 유한양행 회장 등 창업 1세대 기업인의 일대기를 만화로 제작, 대한상의 경제교육 홈페이지 ‘하이경제’(hi.korcham.net)에 무료로 게재하고 있으며, 오는 9월초 고 박두병 두산그룹 회장의 일대기를 추가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4
- 부산국제영화제 아카데미 20개국에서 지원자 몰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가 개최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 20개국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와 동서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06(AFA)’ 프로그램에 총 20개국에서 143명이 지원해 경쟁률 6대1을 기록했다. ‘AFA’ 지원자는 한·중·일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국가 전역에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은 영화 제작 초보뿐만이 아니라 장편 영화를 제작한 경험이 있거나 로테르담 영화제, 싱가포르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단편 영화 감독들과 1인 다역으로 여러 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던 영화인들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AFA’는 아시아 지역 예비 영화인들이 거장 감독들과 함께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워크숍, 멘토링 등을 통해 영화제작을 준비하는 영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AFA’는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달 가까이 부산시네마테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지에서 진행된다. 법대생, 치대생, 공학도 등 영화 전공자는 아니지만 경력이 상당히 많은 지원자들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자신의 국적과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영화인 지망생들이 많았다. 최종 합격자는 7월 6일 ‘AFA’ 웹사이트(http://afa. piff.org)에 공지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3
- <경제시평>브랜드 농산물 시대를 연다 한 때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광고카피가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려면 사전관리(화장) 못지않게 사후관리(화장 지우기)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 때문이다. ‘농산물 브랜드’에 딱 들어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시장에는 지금도 수많은 브랜드가 새로 쏟아져 나오고 사라지며, 오로지 1등만이 살아 남는 치열한 경쟁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농산물 브랜드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축산물은 조기에 시장이 개방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전업화·계열화가 진전됨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은 2004년말에 브랜드 수가 5400여개에 달해 양적으로는 크게 늘어났지만 그중에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처럼 농산물 브랜드가 초보 수준인 것은 농산물의 생산구조가 영세하고, 계절적 영향이 커 브랜드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산지 농산물 생산·유통주체의 상품 차별화 및 공급 능력부족도 중요한 원인이다. 최근 농산물 소비는 양보다는 맛, 기능성, 안전성 쪽으로 소비자의 기호가 옮겨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인터넷 등으로 자유로워진 정보의 흐름, 시장과 소비의 세계화 등으로 농산물도 브랜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농업이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성장산업으로 가려면 소비자가 신뢰하는 제대로 된 브랜드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부는 지난 6월 ‘농산물 우수브랜드 육성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대책의 핵심은 우수한 농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해 생산에서부터 상품화·유통까지 단계별로 정부, 지자체, 생산자가 역할을 분담하자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산지유통주체들이 균일하고 규모화된 농산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우수한 주체에 대해 시설, 운영자금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공정한 감시자로써 규격에 맞는 상품이 제대로 유통되고 있는지를 관리·감독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맞게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 관리조례 제정, 지역내 생산자단체의 협의체 조직화 지원 등을 통해 경영주체의 브랜드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생산자인 농업인과 생산자단체는 품종, 재배방법 등을 통일해서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주체를 만들어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정부는 채소·과일 등 원예농산물에 대해 품목별 주산지의 브랜드 경영체를 중심으로 생산에서 유통까지 계열화·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반조성 등에 필요한 비용을 내년부터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쌀은 브랜드 경영주체인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중심으로 우수 브랜드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족한 건조·저장시설을 2010년까지 1,130개소로 늘리고, 내년부터 노후시설의 현대화, 개별 생산농가의 조직화를 위한 교육·홍보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연말까지 보완예정인 농업·농촌 119조원 투융자 계획에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 7조원 수준을 반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농업인의 농산물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산만 잘해서는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없다. 우리도 이제 창의력을 발휘하여 농사를 짓고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한다. 제대로 된 브랜드 하나가 탄생하기까지는 각 주체들의 치열한 고민,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되며, 이런 노력들이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브랜드라는 종합예술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그 동안 쏟아 부었던 각자의 노력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아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가 필요한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과도한 경마세율, 불법도박 부추겨” 마사회, 세율 낮추고 농축산 지원 확대방안 본격 추진 경마 환급률 세계 최저 …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국마사회(KRA)가 지방세인 레저세 등 경마 관련 세율은 낮추고 농축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과도한 경마세율 탓에 경마팬들에게 돌아가는 환급분이 세계 최저 수준이어서 PC도박장, 사설경마 등 불법도박을 방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축산기금 3년만에 63% 줄어 = 19일 이우재 KRA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행 마권 매출에 10%가 부과되는 레저세 등 경마 관련세율 18%를 절반 수준인 9%로 낮추는 경마세제 개편안을 마련,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하된 9%의 재원 중 6%는 농어촌복지사업과 축산발전기금 등 농어촌 지원에, 3%는 경마팬들에게 돌아갈 경마환급률 인상분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사회의 레저세 인하 요구는 수년전부터 제기됐으나 경기도나 과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반발과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앞두고 농축산 분야 지원 확대 등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우재 회장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 의원입법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이후 줄어드는 경마 매출로 인해 농축산 분야에 대한 전입액도 줄고 있고 또 향후 경영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만큼 경마세 인하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마매출액이 최고를 기록했던 2002년에는 7조6491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비로 2292억원이 지원됐으나 지난해는 844억원으로 63%가 줄었다. ◆경마 관련세는 세계 최고 수준 = 이와 함께 과도한 경마세율이 불법도박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RA에 따르면 현행 경마관련세율은 18%로 경마선진국인 영국(0%) 호주(3%) 미국(3.1%)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마팬들에게 돌아가는 환급률도 72%에 머물러 80% 수준인 영국이나 호주, 미국에 비해 10% 가까이 낮은 편이다. 이같은 상황이 불법·사설도박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KRA측의 지적이다. 이우재 회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환급률 탓에 사설경마나 스크린경마 등으로 경마팬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도박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처벌뿐만 아니라 경마 환급률을 높이는 것이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농축산 단체들로 구성된 건전경마추진위원회(위원장 서정의)와 함께 토론회를 열고 여론 수렴작업에 나섰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
- 중국 암기식 대입고사 사라지나 우리나라보다 암기식 입시위주 교육의 병폐가 심각한 중국에서 대입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 대입제도개혁의 목소리를 높인 이들은 중국 각 대학의 총장들로 12~18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3차 중국-외국대학총장포럼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가장 쟁점이 됐던 분야는 학생모집방식으로 현재 중국은 2일간의 대입고사로 얻어진 점수로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예전 한국의 학력고사와 유사한 대입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현행 수시모집처럼 학교별로 면접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에 대입고사성적을 제출하는 방식은 올해 처음 푸단대와 상하이자오퉁대 등 일부 상하이 명문대학에서 실시됐다. ◆“한 번 시험이 모든 것 평가 못 해”= 상하이 자오퉁대 시에셩우 총장은 13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는 면접에서 학생의 가치관, 학술소양 및 잠재능력, 조직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며 “이 같은 평가방식은 고등학교들이 교육의 본질을 중요시하고 학교의 사명을 중시하도록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올해 신입생의 일정비율을 사전 자율면접으로 선발했으나 합격생 3명이 1지망대학 합격선에 미달된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 대한 면접시험을 재실시하기도 했다. 시에 총장은 “학교측은 면접 전문가조를 다시 구성해서 재면접을 실시했고 학생 3명 전원을 합격시켰다”며 “병이 나거나 집안에 변고가 생겨 대입고사를 망칠 수도 있는 만큼 대입고사성적에만 의존한다면 인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전면접선발을 고려중인 화동사범대학 위리중 총장은 “교사는 특수직으로 전문기능과 친화력과 성숙한 인격이 요구된다”며 “이 같은 소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대입고사 성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위 총장은 “종합적인 소질을 평가하는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이 교사가 된다면 중국의 기초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교사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범계열의 합격선이 높아지고 있다. ◆“면접강화, 시기상조” = 하지만 상하이 일부 대학들의 사전면접 자율선발 방식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아직은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반대하는 대학들의 의견은 대학이 자율권을 갖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중국의 현실’이 걸림돌이라는 입장이라고 뉴스전문사이트 이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어언대학 추이시량 총장은 “대학들이 자율권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감독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중국 사회가 자율선발을 전면적으로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추이 총장은 또 “면접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기 마련인데 단시간에 면접을 통해 품행, 능력 등의 종합적인 소질을 판단한다는 것은 사실적으로 어렵다”며 “교수의 성격이나 기회가 면접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칭화대 구빙린 총장은 “푸단대학의 자율모집방식은 학생, 대학, 사회에 모두 좋은 일이지만 중국 전역에 보급하기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면접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각지에서 올라와야 하는데 빈곤계층의 학생들에게는 이것이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그렇다고 교수들이 일일이 내려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며 “푸단대의 경우를 보면 전체학생을 면접으로 선발할 경우 1500명의 전문가집단이 필요한데 이를 조직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학력고사·수시모집·수행평가 등 혼재 = 우리나라만큼이나 ‘일류대병’이 심각한 중국은 여전히 ‘학력고사’식 대입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상하이 대학들이 실시한 ‘사전면접자율모집’방식이 중국 사회전반의 이슈가 된 이유도 대입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심각한 도농격차, 빈부격차를 보이는 중국의 현실에서는 현행 대입고사식 방식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추이 총장은 “빈곤계층이나 사회적 약자계층의 학생들은 대입성적을 높게 받는 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유일한 기회이다”며 “면접시험은 도·농간의 격차만을 벌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입고사가 사라지는 것은 학부모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다”며 “중학교입시가 사라지고 ‘종합소질’선발방식으로 바뀐 후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명문대가 몰려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를 한번 방문하는 경우에도 빚을 내야 하는 가난한 농촌가정의 경우에는 면접시험을 위한 상경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사회 각 영역에서 뇌물수수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부정부패에 대한 우려도 기우는 아니다. 다만 현재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지도부가 부르짖고 있는 ‘창신형 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데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암기식, 점수따기식, 입시위주 교육으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주칭스 총장은 14일 “‘창신’을 얘기하면서 대입제도개혁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신발을 신고 다리를 긁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대입고사는 여전히 중요한 평가수단이지만 유일한 판단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