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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벌, 학생 입장에선 ‘인권침해’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확산된 체벌금지 논란은 학생인권운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이미 체벌금지 반대 운동이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2005년 9월 교육부는 교사 퇴출 대상에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 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부적격 교원대책’을 발표하고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방안들은 당시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반면 올해부터는 학생들 스스로 인권찾기 운동을 진행해 체벌금지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지난 4월 목동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체벌반대’ ‘두발자유’를 주장하며 깜짝 시위를 벌였고 5월 10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이 교육부 앞에 모여 학교내의 인권침해 사례를 지적했다. 이들은 학생의 입장에서 판단할 때 체벌은 교육과는 거리가 먼 폭력이며 인권침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과 통신 수단을 통한 ‘체벌 폭로 신드롬’도 체벌금지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전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죽도로 교사에게 맞는 모습과 군산의 1학년 초등생이 교사에게 뺨을 맞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것 등이다. 체벌 현장과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체벌 금지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아이들살리기운동본부준비위원’와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실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발의된 학생인권법안의 입법화를 촉구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인터뷰 -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완장 찬 검사기관 아닌 서비스기관으로” ‘2005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 정부차원에서 배전설비 검사제도 도입해야 기획예산처는 87개 정부산하기관을 유형별로 나눠 고객만족도와 생산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분석한 ‘2005년 정부 산하기관 경영평가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평가결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검사·검증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기안전공사는 또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윤리·사회 책임경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인회 사장을 만나 혁신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2005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2004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민간부분의 효율성을 가진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해왔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작년 이맘때 직원들에게 1등보다 2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더 올라설 목표가 있으니 앞만 보고 가자고 위로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2004년 ‘JUMP 2007’, 2005년 ‘경영혁신 제2기 S²I-Best 경영’으로 혁신의 도약기를 거쳤습니다. 올해는 ‘Always 경영’을 천명하여 체계적인 혁신 전략맵을 수립하고 전사적으로 혁신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청렴도 측정결과를 시작으로 고객만족도와 수많은 대외기관 수상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혁신의 성과물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이번 평가에서 우리 공사가 가장 높게 인정을 받은 것은 ‘윤리경영’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사실 공사와 같은 검사검증기관에서 고객만족도나 청렴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일부 고객들은 검사 담당자에게 잘 보여서 합격을 받으려고 뇌물성 거마비를 주려고 합니다. 다산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 중에 ‘화뢰지행’(貨賂之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뢰란 뇌물입니다. 뇌물 주면서 공공연하게 뇌물 준다고 하는 놈이 어디 있습니까? 몰래 살짝 준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중야소행(中夜所行)이 조이창’(朝已昌)입니다. 한밤중에 한 일도 아침만 되면 이미 소문이 쫙 퍼져 버린다고 했습니다. 뇌물을 받고 부정한 일을 저지르면 언젠가 전부 알려지게 돼 있으니 그러지 말라는 의미지요. 그렇게 계속 계도작업을 했습니다. 직원들한테 혹시라도 고생했다며 만원 한 장이라도 주는 사람이 있으면 감사실로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신고하면 그것보다 더 큰 포상금 줄 테니, 그런 돈 받지 않고 정당하게 인정받고 살자고 했습니다.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 조사 첫 해에는 최하위였는데, 지난해 산자부 산하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공사를 완장 찬 검사기관이 아닌, 대국민 서비스기관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고객만족도 조사를 처음 실시했던 2004년도에는 11개 검사검증기관 중 76.1점으로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3.1점으로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 기관개선도 1위 기관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2003년도 청렴도 조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꼴찌에 가까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우리 임직원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여 윤리경영·투명경영을 선포하고 자정노력에 들어갔지요. 임직원은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윤리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윤리경영 사이버 교육과 윗물맑기운동 등 다양한 부패척결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윤리경영의 실천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윤리경영은 ‘부패의 개선 측면’이기도 하지만 사회책임경영의 측면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02년도에 초등학생이 가로등에 감전사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그 가로등을 검사해 관리기관에 수차례 개보수할 것을 요청했는데,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습니다. 관리감독 책임 기관이 도움을 주지 않으면 전기안전 재해나 사고는 예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전기안전 교육을 하는가 하면 미취학 어린이 대상 전기안전 인형극, 어린이 전기안전 일기공책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고처리를 위한 최대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요구되겠지만, 최소한의 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도 수반돼야 합니다. -특히 안전에 대해 강조를 하셨는데, 개선돼야할 제도는 어떤 부분이 있나요. 제주정전, 여수산단 정전 등 최근 송배전 설비에서 연간 1만2000여건의 정전이 발생, 배전설비에 대한 안전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산업에서 전기설비가 늘면 당연히 배전설비가 증설될 것이고 이에 따른 검사제도가 동시에 실시돼야 합니다. 하지만 시공은 공사업체가 하고 한전이 관리·감독을 할 뿐 외부기관의 객관적인 검사가 선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인 셈이죠. 이제 더 이상은 묵과되고 방치돼선 안됩니다. 정부차원에서 배전설비 검사제도를 도입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 최근 우리 공사는 국제규격에 의한 제품의 적합성평가와 생산 공장의 품질관리 시스템 평가를 통해 가정용 및 산업용 배분전반 제품에 KESCO 인증마크를 부여키로 했습니다. 우리 공사의 KESCO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이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공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경쟁률이 대단했다고 들었습니다. 사무직군의 경우 5명 모집에 6100여명이 지원해 1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기분야도 100대 1, 연구분야 105대 1, 계기분야 62대 1 등 평균 248대 1의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나이와 학력을 파괴하고 인터넷 접수를 받아서 그런지 창사 이래 최고의 경쟁률 이었습니다. 석·박사급 400여명을 비롯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도 대거 지원했습니다. 우수한 여성 인재들의 지원도 두드러져서 합격자 중 여성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서비스경영대상 대상과 한국 소비자의 신뢰기업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 수상이 확정되는 등 대외이미지가 급상승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안정성 높은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학력자나 전문자격 소지자들도 대거 몰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6년은 전기안전공사가 32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경영목표와 계획을 소개해주시죠. 우리 공사의 영원한 숙제는 역시나 국민의 전기안전일 것입니다. 낙후된 설비를 찾아다니며 안전관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사용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제주와 강원지역 등 일부에서만 실시하던 전기안전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인 ‘24시간 스피드콜 제도’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될 방침입니다. 앞으로도 고객가치의 극대화는 물론 △미래성장 동력이 충만한 기관 △우수한 기술력과 첨단장비를 갖춘 공사 △원칙과 상식이 존중되고 능력과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는 조직 △가장 청렴한 조직문화를 갖춘 공기관 △동일 목표를 향해 노와 경이 함께 가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30
- 노동시간 20% 주는데 임금·물량보전 어떻게 쟁점: 현대차 주간연속 2교대제 현대자동차가 2009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주간연속2교대 근무’가 노사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주간연속2교대 근무는 심야작업을 없애고 노동시간을 줄여 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노사 모두 이를 시행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제도를 도입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줄어드는 노동시간만큼의 생산량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이다. 예컨대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것처럼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휴식·식사시간 등을 제하더라도 4시간의 노동시간이 줄어들어 현행 1일 20시간 작업시간에서 20%나 짧아진다. 결국 생산물량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줄어드는 20%의 작업시간만큼 생산성 또는 노동강도를 높이던가 아니면 설비와 인력을 그만큼 늘려야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이고 부침이 심해서 급격한 설비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며 “현재 설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실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현재 설비와 인력으로는 노동강도만 강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각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칫 주간연속 2교대제가 휴일 특근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 노사전문가는 “노조원들은 잔업과 야간작업을 통해서 임금수준을 유지해왔다”며 “야간작업과 잔업이 없어질 경우 임금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일 특근을 자청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래서 나온 것이 노조의 호봉제와 월급제 도입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줄어드는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임금수준의 저하가 없어야 한다”며 “현행 기본급에 통상수당 및 고정적 잔업수당을 합쳐 월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20%의 노동시간은 줄어들지만 임금총액은 현재수준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결국 회사입장에서는 시간당 인건비가 20%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현재 휴일특근의 경우 최고 300%의 가산수당이 지급돼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커다란 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휴일 특근수당 등의 근거인 시간당 통상임금이 높아져 실제 인건비 부담은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연령과 근속년수에 따라 자동으로 임금이 올라가는 호봉제를 도입할 경우 급여 부담은 더 커진다. 박태주 한국노동교육원 교수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설비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둘 다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노사가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노사가 작년 8월 합의이후 1년 가까이 허송세월했다”며 “2008년부터는 시범운행을 해야 하는데 현재 아무런 토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는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회사도 설비투자와 작업장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기술혁신, 전환배치, 교육훈련, 임금체계 조정 등 총체적인 ‘공장 리모델링’을 주장했으며, 공장이나 라인별로 시범 실시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전문대 3년제 학과 자율설치 전문대학의 3년제 학과 설치가 자율화된다. 또 전문대 전공심화과정 이수자들도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전문대학의 경쟁력 및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3년제학과 설치 자율화 기준을 고시하고 전공심화과정 이수자에게 학사학위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여건 확보를 위한 전임교원 확보율(07년 42%, 08년 45%, 09년 48%, 2010년부터 50%이상)을 충족하는 대학은 학칙으로 정해 3년제 학과를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된다. 3년제 학과를 설치하면 전체 정원이 증가하지 않도록 편제 정원 증가 예상인원만큼 입학정원을 줄이도록 했다. 기존 학생의 경우 수업연한 변경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입학당시의 수업연한을 적용받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문대 졸업 이후 산업현장에서 1년 이상 실무경험을 쌓은 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공심화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주기로 했다. 2005년 현재 13개 대학 78개 과정에 1642명이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비학위과정으로 운영돼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대학에서 운영하는 전공심화과정 수료자에게 학사학위를 주면 연간 1만9000여명에 달하는 전문대생의 4년제 대학으로의 무분별한 편입현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학 졸업 후 바로 산업현장에 진출하는 추세(School-to-Work)가 증가하고 산업현장의 직무훈련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전공심화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게 돌 것”이라며 “교육의 질 및 교육 내용의 현장적합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관악·광진, ‘재해약자’ 보호대책 수립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자치구가 노인과 취약계층 등 재해약자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관악구와 광진구는 재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약자 계층을 위한 특별대책을 내놨다. 관악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재해 약자 대피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침수피해가 염려되는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이나 고령자 장애인 가정 등을 사전에 파악해 재해가 발생할 때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공무원과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도우미를 꾸리고 재해 약자 1명당 대표 도우미 1명을 의무 지정했다. 도우미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될 때 거동이 불편한 재해약자 거주지에 즉시 투입돼 권역별로 지정된 3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하게 된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우미들이 재해약자에 대한 거주·위치정보를 미리 파악하도록 하고 지정 대피소나 대피로, 행동요령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다. 광진구는 전기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노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340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로 인한 감전사고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집안 내 배선상태, 규격전선 사용여부, 누전차단기 등을 집중 점검한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움직이는 책 공방 ‘책 만드는 버스’를 아시나요? ‘책 만드는 버스’ 타면, 아이들도 멋진 편집자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직접 한번 체험해 보고나면 확실히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체험 교육이 중요한 것. 그저 사서 읽는 것이라 여기던 책을 내가 직접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책을 어떻게 구성할까 아이디어도 내보고, 표지도 만들어보고, 제본도 해보면서 직접 한권의 책으로 엮어보면, 그때의 책은 예전의 책이 아니다. 나만의 소중한 작품이 된다. 어디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냐고?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책 만드는 버스’가 찾아오니까. ‘책 만드는 버스’에 함께 타보실까요? 지난 15일 ‘책 만드는 버스가 정차’한 곳은 남양주 도심초등학교. 걸스카우트와 보이스카우트 학생 76명이 두 클래스로 나누어 가죽 책 만들기에 도전했다. 직접 종이를 자르고 바인딩하고 두툼한 가죽으로 멋지게 책 표지까지 완성하는 동안 아이들의 얼굴이 자못 진지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궁리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 요즘 엄마들이 열을 올리는 창의력이나 표현력은 절로 얻어질 듯 느껴진다. 참가한 아이들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구동성. 함께한 어머니들도 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 마냥 신기해한다. 스스로 책을 만들어본 아이들에겐 이제 책 한권을 대하는 느낌이 전과 같지 않을 게다. 어디든 찾아가는 버스, 직접 체험하는 북아트 얼핏 책을 만든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지도 모르겠다. 북아트는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책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책과 미술의 결합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요즘은 여기에 책 또는 다이어리를 만드는 것까지 포함해 ‘북아트’라고 통칭한다. ‘책 만드는 버스’(www.bookworks.co.kr 02-516-2011)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책 공방’이다. 45인승 대형 버스 안에는 종이 펄프, 발, 틀과 같은 종이를 만들 수 있는 도구에서부터 인쇄할 때 필요한 동판, 롤러, 잉크, 금박기, 압착기, 입조기 등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기자재가 실려 있다. 아이들 눈에는 이런 기자재들이 생소한데, 더구나 이 도구들을 이용해 직접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버스에 올라탈 때의 호기심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책으로 혹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곱게 담아놓은 일기책으로, 학급시집으로, 가족이 함께한 즐거운 순간들이 새겨진 앨범으로 손에 들려진다. 책 만드는 버스는 20명 이상 30명 안팎의 어린이가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이렇게 인원을 제한한 것은 대형 버스이기에 너무 많으면 진행이 잘 안 되고, 너무 적으면 버스 유지에 드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 비용은 1~2만 원 가량의 재료비 외엔 아무것도 없다. 강의료도 받지 않는다. 기본 프로그램은 종이 만들기부터 판화 체험, 가족을 소개하는 그림책 만들기, 독서노트 만들기 등. 신청할 때 원하는 프로그램을 협의해 결정할 수도 있다. 버스 출동 신청이 가장 많은 것은 초등학생 단체. 요즘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은 모아 책 만드는 버스를 부른다. 특히 요즘은 특별한 생일 파티를 기획하는 학부모들의 신청도 많아지고 있다. 책 만드는 버스를 고안한 이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한 ‘책 만드는 버스’의 김진섭 대표(40). 아들의 독서노트를 보고 책을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단다. 어떤 책을 만들 수 있을까? 내 손으로 만드는 책, 북아트로는 안되는 게 없다. 요즘 유행하는 아트 다이어리도 내 스타일대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포토앨범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유명작가는 아니지만 내가 직접 쓰고 그린 내용으로 채워진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 방란주 씨(33·경기도 고양시)는 얼마 전, 첫 아이의 돌잔치 기념으로 책을 만들어 선물했다. “아이 손수건, 양말 같은 아기소품과 아기 사진이 들어간 8페이지 분량의 작은 수첩을 만들어 떡과 함께 돌렸어요. 요즘 돌잔치 때 답례품 하나씩은 다 드리잖아요. 받아든 가족과 친지 분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아이의 일기장을 가져가서 책으로 만들게 했다는 김정희 씨(37·경기도 구리시)는 “두꺼운 표지를 씌워 정말 서점에 파는 동화책처럼 만들어 왔더라고요. 처음엔 일기장도 꼬박꼬박 잘 챙겨두었는데, 이것도 몇 권씩 쌓이다보니 꼼꼼히 안 챙기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우리 딸 시집갈 때 챙겨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재료 선택은 자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 독특한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결혼 전 남편이 선물한 옷이나 남편의 넥타이 혹은 낡은 청바지가 개성 있는 나만의 다이어리 커버가 될 수도 있다. 창의력에 따라 작품의 무한 변신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이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만들어 소장하는 즐거움과 선물하는 즐거움도 북아트의 매력이다. 강현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116개대학, 2만8568명 모집 나서 다음달 13일부터 ‘2007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수시1학기 모집에서는 116개 4년제 대학에서 2만8568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에는 수능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적극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에 나서는 116개 대학의 전형계획을 모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7월 13~22일 중 각 대학별로 3일 이상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인터넷과 일반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73개교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39개교, 일반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이 4개교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9월 4~5일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63개 대학이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으로 9348명(32.7%)을 뽑고, 특별전형으로 106개 대학이 1만9220명(67.3%)을 선발한다. 특히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 60개 대학 3828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전형 66개 대학 3421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5개 대학 67명 등이다. 수시1학기 모집에 나서는 대학들은 대부분 고교생활기록부, 면접 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하고 학생부는 고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등 33개교, 학생부와 면접 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15개교, 학생부와 면접,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이 1개교, 학생부와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이 4개교, 면접만 활용하는 대학이 2개교 등이다.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1학기가 △수능보다는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 △수상실적과 비교과영역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 △심층면접·논술에 강점이 있는 학생 등이 도전해볼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수시1학기는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수시2학기 및 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할 때 신중해야 한다. ◆소신지원 전략 필요 = 수시1학기의 경우, 각 대학마다 모집정원의 10%이내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인기대학·학과의 경쟁률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각 대학의 대학별고사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일단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들끼리는 심층면접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지망학과와 관련 학문, 시사문제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넓히고 대학별 기출문제도 꼼꼼히 챙기면서 토론식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수시1학기 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각 대학별 학생부 반영에 따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즉 내신반영 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디인지 잘 살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학생부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입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수시의 특성을 무시한 지원방법이다. 현행 입시에서는 대학들이 반영하는 학생부 반영 과목 및 성적 산출방식이 대학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대학별 고사가 내게 맞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 전공적성반영대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각 대학별로 대학별고사가 일치하는 대학을 선별해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을 주로 지원한다면 논술, 면접, 전공적성시험을 모두 준비하는 수험생보다 대학별 고사에 대하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종 커트라인 기준으로 각 대학마다 20~50%의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 때문에 당락이 바뀌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시1학기 지원전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향지원으로 인해 수시에 합격하고 난 후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유의사항 =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학교에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일단 합격하면 2학기 수시모집,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를 어기고 수시2학기나 정시모집에 합격하더라도 2007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다음 전산검색을 통해 합격이 취소된다. 또한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인터넷 접수 개시·마감일과 서류접수 개시·마감일에 차이를 두고 있어 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수험생은 반드시 인터넷 접수를 확인해 접수가 되지 않았을 경우 서류로 다시 접수해야 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재미로 보는 세계이야기 ◆일본, 핵공격 대비 집에 방공호 만들기 열풍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심한 전쟁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들 사이에 집안에 방공호를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히로유키 모지씨가 만든 방공호는 두꺼운 콘크리트 방으로 각종 음식물과 식수, 침대, 공기정화기, 컴퓨터 등이 구비돼 있다. 미사일과 핵폭탄 공격에도 며칠을 생활하기엔 불편이 없게 준비되어 있다. 공무원인 히노도 가족모두가 10일 동안 지낼 수 있는 음식이 저장된 핵 대피호를 마련해 놓았는데, 이 방은 섭씨 1500도의 열에도 견딜 수 있다고. 모지는 “북한과 같은 이웃을 두고 있어 항상 불안하다”며 “방공호가 있어서 어느정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수요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후 방공호 제작전문 회사인 오리베-세이키사의 전화벨을 끊이질 않고 있다. 방공호의 가격은 2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라고. ◆각 나라말로 여자 유혹하기 지침서 출판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용어 사전”이 출판되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여자를 유혹할 때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 가장 유명한 10가지 표현이, 영어, 체코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독일어로 번역돼 세계를 여행하는 남성들의 필수품이 될 것 같다. 여름 휴가기간을 겨냥해 이번에 책자를 내 놓은 챔버 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여러 소설책에서 찾은 가장 달콤한 사랑의 언어를 각 유럽어로 번역했다”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성들은 특히 로맨틱한 말에 약하다”다고 말했다. 포켓 사이즈 용어 사전에서 힌트를 얻어 각 유럽언어로 ‘사랑의 언어’를 속삭일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책에 수록된 몇 가지 말을 소개하면 “천국에서 떨어질 때 아팠나요?(didn’t it hurt when you fell from heaven?)”, “하루 종일 내 마음에 뛰어 드느라 힘들었겠군요(You must be tired because you’ve been running through my mind all day)”등이다. ◆영국 공립학교 ‘행복해지는 수업’ 실시 2000여명의 영국 학생들이 ‘행복 수업’을 듣고 있다고 지가 전했다. 학생들의 우울증,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행복수업’은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해, 반사회적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 존중과 자존심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특수 행동개선 기술’ 교수법을 개발했고, 현재 미국 학교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이 수업은 내년 9월부터 영국 공립학교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이 수업에는 역할놀이를 포함해 부모에게 야단맞을 때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는 호흡법, 부모의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영국 교육부는 “만약 이 교수법이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 공립학교의 정규수업이 될 것이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주, 이탈리아 누르고 맥주월드컵 우승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은 이탈리아에게 돌아갔지만, 영국에서 열린 ‘세계 맥주 월드컵’은 호주가 움켜졌다고 통신이 전했다. 영국의 한 잡지사 주관으로 열린 ‘맥주 월드컵’은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에서 제조된 맥주의 맛, 색, 모양 등을 평가하는 시음회다. 맥주 월드컵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팀의 대진표와 똑같은 편성으로 각 조에 4개국씩 8개조로 나누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페널티 킥으로 호주를 패배시켰지만, 맥주 월드컵에서는 이 두 나라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고, 4-3으로 호주 맥주가 이탈리아 맥주를 누르고 우승컵을 앉았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우리는 자원봉사로 알차게” ‘캠프도 좋고 공부도 좋지만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 자연과 친해지는 체험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땀 흘리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강북구 자원봉사센터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매일 30명씩 참가할 수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시각장애인 입장을 체험해보는 ‘입장바꿔 생각해보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장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장애인과 친구되기’ 처럼 알찬 내용으로 꾸며진다.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을 키울 수 있는 ‘동네 어르신과 함께 하기’ 프로그램도 있다. 자원봉사활동 뒤에는 ‘사후 평가’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가지 과정 중 한가지를 선택해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복지시설과 함께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긴 방학동안 어려운 이웃도 돕고 봉사활동 시간도 ‘채울’ 수 있다. 청소년자원봉사 기본교육은 기본. 독거노인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경로식당에서 노인들 식사를 도울 수 있다. 혼자 거동하기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보조하는 일도 있다.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는 장애체험, 장애아동 학습지원 등의 과정이 준비돼있다. 학부모가 동참하는 경우에 한해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 등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동작구는 방학동안 ‘깨끗한 서울 만들기’에 동참할 청소년들을 찾고 있다. 동네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 청소가 제대로 안된 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청소년 클린봉사대’다. 개인별 봉사활동 의무시간 범위 내에서 동별로 활동하게 된다. 2∼3명이 조를 짜 ‘근무’한다. 봉사대는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줍거나 전신주 가로등 담장에 불법으로 붙여진 광고물 제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참가자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능력과 희생정신 갖춘 ‘DJ 우먼’ 임채정 국회의장은 13일, 비서실장에 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영원한 ‘DJ 우먼’으로 통하는 박씨의 비서실장 발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채정 의장은 지난 11일 신임 인사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이틀 만에 박금옥 이사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박 신임 비서실장은 임채정 의장과 97년 대선 때 각각 김대중 총재 비서실 차장과 정세분석실장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박 신임비서실장이 영원한 ‘DJ 우먼’이라 통하는 이유는 그의 이력에도 잘 나타나 있다. 91년 신민당 총재 비서실 차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02년 김 전 대통령 퇴임 때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DJ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박 신임 실장이 김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경제신문 뉴욕지사 임원으로 일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 지난 91년 신민당 총재이던 김 전 대통령 비서로 발탁된 이래 줄곧 DJ 곁을 지켰다. 92년 대선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정계에서 은퇴해 영국에서 체류할 때에도 동행해 ‘유학 살림’을 책임지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중에는 직급과 직책 변동 없이 5년 동안 내리 총무비서관을 맡아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졌다. 박금옥 신임 실장은 소리소문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해 온 인사 가운데 능력과 희생정신을 겸비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서울 출생으로 미혼인 박씨는 청주사범대 가정교육과를 거쳐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