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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AT 대비를 위한 틴타임즈 필리핀 영어캠프 NEAT의 시행은 중학생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새로운 영어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틴타임즈 등 학습용 영자신문을 발간해온 (주)타임즈코어가 ‘틴타임즈 필리핀 영어캠프(이하 캠프)’를 마련해 고민해결에 나선다. 캠프의 평일에는 절반 이상을 필리핀 현지 강사와 1:1로 NEAT 집중수업을 받고, IBT평가를 연습한다. 강사들은 NEAT 문제출제와 평가까지 가능한 실력파들이라 신뢰감을 더해 준다. 12년 신문 발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제 유형을 분석한 ‘Junior NEAT’ 전용교재는 단기간에 쉽고 재미있게 NEAT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룹(1:4)수업은 토론, 낭독,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오후에는 수영강습, 일일평가,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영어캠프의 맹점인 수학. 하지만 국내 명문대 출신의 수학강사가 주3회 선행 학습함으로써 충분히 대비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다양한 해양스포츠, 답사, 쇼핑을 하면서 배운 영어를 활용하고, 스트레스는 싹 날려버린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4주 전부터 매일 10분씩의 전화영어 수업으로 학생들의 레벨을 미리 파악해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색. 타 캠프가 첫 1주일을 학생들의 영어능력과 습관 파악에 그치는 반면, 첫날부터 바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이 가능하다. TIMES-SLC코리아 김남형 실장은 “초·중등의 교육과정을 분리해 맞춤 교육을 보장한다. 게다가 각 영역별로 레벨이 세분화돼 있어 4대 영역을 자신의 수준에 맞춰 배울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캠프 후에도 4주간 전화영어가 이어져 실력을 다질 수 있다.해외캠프는 늘 안전이 걱정이지만 여기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인 수빅에 위치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한국인 담임이 있어 생활습관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다. 캠프동안의 모습은 매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다. 김 실장은 “캠프에서 하루 10시간의 집중수업으로 한국에서의 1년 정도 노출량을 습득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타임즈코어 발간 영자신문의 학생리포터 선발 우선권도 놓치기 아까운 특전이다.문의 031-202-3971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엄마!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어요!” 봄빛 완연한 4월의 어느 휴일, 게으름을 피우며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아이들을 깨우며 부산을 떠는 엄마. 일주일동안 학교 다니랴 학원 쫓아다니랴 바쁜 아이들이기에 깨우기가 내심 미안하다. 하지만 오늘은 어린이날을 대비해 특별히 마련한 이 엄마의 선물, 바로 우리지역 군산으로 떠나는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몇 해 전 아이들과 함께 기차여행으로 군산시내와 월명공원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샅샅이 군산의 근대문화와 역사를 접하고 아이들이 가슴속에 ‘조국’이란 한 단어를 세기고 돌아오기를 기대해보며 떠나는 ‘탐방’이다.가까이 있지만 마음에 두지 못했던 군산으로 떠나는 여행 전주에 정착한지 14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가까이 있는 도시 군산이 그다지 가깝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찾아본 군산의 명소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지경이니 주요관심도시가 아니었음을 인정한다. 그동안 전주에서 군산으로 오고가던 기차도 이용객이 없어 운행이 중단된 모양이다. 하지만 기차타고 군산으로 이동해 배타고 떠나는 여행은 제법 그럴싸했는데 못내 아쉽다. 전주역 출발 후 군산역 도착까지는 40여분이 소요된다. 아빠 없이 돌아온 길에 아이가 조금 불안했는지 “아빠랑 같이 왔어야했는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새로이 단장한 군산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티투어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 언니의 “다섯번째 딸이라 제 이름이 김오순입니다”라는 멘트로 오늘의 하루 일과는 시작이다.아이들과 함께 탐방할 코스는 군산의 근대문화코스로 금강철새조망대-채만식문학관-발산리유적지-이영춘가옥-중식-근대역사박물관-구)군산세관-진포해양테마공원-동국사-신흥동 일본식 가옥-수산물종합센터(해망동)이다.그동안 가까이 있어도 무심히 지나쳤던 군산, 오늘은 근대문화와 아픔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군산을 찬찬히 그리고 편하게 즐겨보려 한다. 수탈의 역사와 역경속에 이겨낸 우리의 문화를 찾아군산역을 벗어나 채 몇 분 지나지도 않아 논밭이 펼쳐지더니 군산철새조망대에 도착한다. 철새조망대는 전국 최초이자 국내 최고의 매머드급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가 있는 곳으로 금강일대의 철새를 쉽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1박2일 이승기의 가창오리 군무 촬영 후 이곳은 꽤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아이들과 한차례 찾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전망대 내부보다 외부의 시설물을 통해 맹금류와 주위에서 보기 드문 새들을 살펴보았다. 지난번 방문 때는 입장료를 주었는데 투어버스를 이용하니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는다.일제강점기의 세태를 풍자한 ‘탁류’의 작가 백릉 채만식선생을 만날 수 있는 채만식문학관으로 이동한다.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잦은 ‘미도장(쌀로 하는 노름의 일종)’ 출입으로 집안이 몰락하고 어려운 가정을 손수 꾸려나갔다는 그의 얽힌 일화들과 그의 책을 통해 그때의 시대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뒤이어 국가지정 보물 ‘군산 발산리 석등(제234호)’과 ‘군산 발산리 오층석탑(제276호)’을 보러 발산초등학교로 향한다. 일본인들이 우리의 보물을 자기네 농장으로 옮겨놓은 것도 놀랍지만 ‘일본인농장 창고’라는 이름으로 우뚝 선 콘크리트 건물 또한 놀랍기 그지없다.“엄마! 여기가 일본사람이 자기 보물이랑 쌀을 보관하던 곳이예요? 그런데 열쇠는 미국산이예요!” ‘이곳에 넣을 귀중품이 쌓일수록 우리 조선인들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오전 마지막 코스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이영춘 박사의 가옥을 만나러 간다. 이곳은 토지수탈의 실상과 한식, 일식, 양식이 복합된 건축양식 그리고 우리나라 농촌보건위생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가 이용했다는 의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좁은 농로를 자전거를 타고 농민들을 돌보러 다니셨을 이영춘 박사의 생전 모습이 스친다.건아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발도장을 찍다!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근대역사박물관 맞은편 영화시장이 있는 골목으로 향했으나 문을 연 식당도 없고 사람도 없다. 결국 열심히 발품을 판 아이들을 위해 오늘의 점심은 자장면이다. ‘군산까지 와서 해물을 먹어보지 않고 갈 수 없다’는 굳은 의지하에 엄마는 굴짬봉을 선택했다. 오후 일정이 근대역사박물관과 구)군산세관에서 시작된다.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박물관인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직접 그 당시 학생복을 입고 인력거도 타보고 태극기 탁본도 찍어보며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본다. 나무 책걸상에 앉아 주판을 두드려보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발걸음을 옮긴 곳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대하던 진포해양테마공원.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인 군산 내항에 대한민국 해군함선 등 육해공군의 퇴역 군장비들이 전시된 곳이다. 작은 아이가 “엄마, 이 많고 무거운 것들을 어떻게 다 옮겼을까요? 지금도 적군이 나타나면 대포가 나갈까요?” 라며 전쟁이 무언지도 모르는 작은 아이는 기쁘다 못해 설레이기까지 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여느 절에 있는 화려한 단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잘 지어 놓은 주택 같다. 스님은 한분도 뵐 수 가 없고 뒤뜰의 강아지 ‘동백’이만 우리를 반긴다. 동국사에서 골목을 거닐며 신흥동의 일본인 히로쓰의 가옥으로 향한다. 정통 일본식 가옥으로 지붕이나 내부, 그리고 정원수로 가득찬 정원이 인상적인 곳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산 생물과 건어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해망동 수산물 시장을 끝으로 오늘의 하루 일과가 끝이 난다.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엄마의 대화는 오로지 일본인 대지주의 보물창고 이야기다. 아이들은 ''그 크고 견고한 보물창고에 금은보화를 얼마나 넣어뒀었을까''가 관심사이지만 ‘그 수탈의 현장에 있었던 우리의 조상들이 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았을까’하는 것이 엄마의 머릿속 그림이다.오욕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는 군산, 한때는 그 가슴 시리고 뼈에 사무치는 역사를 지우고 싶어 티끌하나 남기지 않고 쳐내고 싶었으나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역사이기에 그 현장을 보존하고 있음이리라. “얘들아, 그 보물창고 안에 보물이 사실은 전부 우리나라 거였어. 그런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도 빼앗고 우리 재산도 빼앗고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은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이 꼭 우리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들어 다시는 우리나라를 빼앗기면 안돼!” TIP> 주4회 군산 시티투어 버스 운행!군산시는 ‘2012년 전북방문의 해’와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함께 외래 관광객 및 시민들 2012-05-12
- 수요일 도서관에서 상담 받을 수 있어 전주시 평생교육원 시립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문상담사와 함께하는 도서관상담실을 운영한다.도서관상담실은 심리적인 불안과 다양한 갈등요소 등을 일대일상담으로 풀어 개인의 정체성 회복과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상담은 전주시민대학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희 상담사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며,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하여 독서상담 및 개인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또 수요일 도서관상담실은 자녀문제 외에도 부부문제, 고부와의 갈등, 이성문제 등 개인 심리 문제 등도 일대일 집중상담이 가능하다.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송천도서관은 상담실운영으로 개인의 자존감 및 자신감을 향상시켜 개인행복은 물론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게임기 없이 자연 속에서 놀아도 재밌기만 한 걸요” “엄마, 여기 오길 잘했어. 진짜 재밌다.”“평생 여기서 나무 화분이나 만들면서 살았으면 좋겠다.”여섯 살 아이도, 사십 중반의 어른도 감탄을 연발했다. * 5월5일 어린이날. 북적이는 놀이공원 대신 조용하고 경치 좋은 내포생태교육지원센터에서 나무화분 만들기 등 생태 체험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가족의 모습. 5월 5일 어린이날, 리포터 가족은 예산에 있는 내포생태교육지원센터에서 하루를 보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친정어머니의 생신이 있는 달.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친정어머니와 세 자녀, 그리고 손주 여섯 명이 함께 여행을 간다. 올해는 어린이날과 주말이 겹쳐 교통 혼잡을 예상해 가까운 곳에 있는 내포생태교육지원센터에 가족 프로그램을 일찌감치 신청해 놨다. 결과는 대만족.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꽤 긴 일정이었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하루를 보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내포생태교육지원센터는 교문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넓디넓은 예당저수지가 바다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폐교 전에는 교실로 쓰였을 작은 건물에는 목공실, 강당, 북카페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다. 센터 뒤편 숲 속의 오두막은 숲으로 이어지는 지형과 단풍나무의 뻗어 나온 가지까지 그대로 살려 만든 아늑하고 시원한 놀이터였다.다. 이날 아이들은 틈만 나면 이 오두막을 아지트 삼아 놀았다. 아이들 여러 명이 한 번에 올라가 놀아도 끄떡없는 그물망, 터널처럼 생긴 미끄럼틀, 모래놀이터까지 갖춘 이 멋진 오두막이 생태학교 숲속친구 4단계(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교사가 직접 만든 곳이라니 놀라웠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열어놓는 시간내포생태교육지원센터에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담당 강사가 참가자들의 연령과 모임의 성격 등을 파악해 프로그램을 짜고 세부 내용을 의논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신청한 팀에 따라 프로그램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 가족은 할머니와 손주들까지 대가족이 체험을 신청한데다 마침 가정의 달이어서 ‘가족의 사랑’이 주제가 됐다. 진행을 맡은 김현주 강사는 우리 가족이 평소 하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꺼내놓거나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어른들도 나중에는 스스럼없이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섭섭했던 일 등을 서로 나눴다.숲 속 산책로에서 나무 액자와 모빌을 만들며 서로의 감정을 터놓을 때는 ‘우리 가족이 평소 이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별로 없었구나’하는 생각에 다들 조금씩 울컥해 지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보드게임을 많이 안 해줘서 섭섭해요”, “텔레비전도 보고 컴퓨터 게임도 하고 탄산음료도 마시면서 엄마 잔소리를 안 듣는 방법은 없을까요?” 등 아이들의 천진한 이야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자연적으로 땅에 떨어진 보잘 것 없는 나뭇가지와 종이로 만든 끈이 멋진 나무 액자와 모빌의 재료가 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각자의 마음을 나뭇가지로 묶어 완성한 모빌은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이 엮여진 것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김현주 강사는 이런 프로그램이 심리치료에 이용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 진행된 나무 화분 만들기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미리 잘라놓은 나무판자로 화분을 만들고 물감으로 색을 칠한 후, 나무 조각으로 기차 모양을 만들어 화분에 장식했다. 나무못과 고무망치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막내인 여섯 살 아이도 안전하게 잘 만들었다. 여기에 야생화를 심어 나무 화분을 완성했다. 다 만들어진 13개의 화분을 나란히 연결해 놓으니 알록달록 예쁜 기차 모양이 됐다. 준비해간 재료로 맛있는 저녁밥을 지어먹고 드디어 기다리던 캠프파이어 시간이 돌아왔다. 마침 달도 손에 잡힐 듯 둥실 떠있어 강강술래가 절로 나올 듯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센터에서 준비한 모닥불은 마른 측백나무 가지를 불쏘시개로 사용하는데 석유를 뿌리지 않아도 불이 잘 붙었다. 아이들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불타오르는 모닥불을 앞에 두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낸 것 같아 기뻐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우리 가족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어린이날을 보낸 것 같아 기뻐요.” 텔레비전, 게임기 없이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낸 아이들의 입에서 ‘행복하다. 재밌다’는 말이 연신 나오는 특별한 날이었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새로운 도전은 내 삶의 이유” * 한강 물살을 가르며 열심히 앞으로 향해가고 있는 박용환씨. 2012년 5월 1일 낮 12시 잠실대교 밑. 햇볕이 뜨겁다. 물결치는 한강 앞에 한 남자가 섰다. 이 순간을 위해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한강을 찾았다. 수은주가 영하 13.5도를 가리키는 한겨울에도 아랑곳 않고 한강물에 몸을 담갔다. “오늘따라 왜 이리 물맛이 좋지? 지난 겨우내 먹었던 한강 물맛이 아닌데?”잠실대교에서 반포대교까지 장장 15Km. 이 날 3시간 28분을 헤엄쳐 8명 중 1등으로 완주한 박용환씨는 자신의 도전에 새 역사를 썼다. 장애를 딛기 위해 시작한 도전 =박용환씨는 4년 전 사다리에서 떨어져 골반이 8개로 조각나는 비운을 겪었다. 한순간에 장애인이 된 그를 좌절에서 건져준 건 다름 아닌 수영. 수영을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도전 그 자체가 됐다. 몸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낀 박씨는 수영에 몰입하기 위해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도 끊고 술도 확 줄였다. “해병대 있었을 때보다 지금 몸이 더 좋다. 오히려 다친 게 고맙다. 안 다쳤으면 여전히 술과 담배에 절어 살았을 거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수영이 심신건강에 최고”라는 그는 생기가 넘쳤다.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 했다.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세를 교정했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정신으로 산다는 박씨. 그가 느끼는 도전의 희열은 알코올보다 강하고 니코틴보다 질겼다. “도전은 내 삶의 호흡이다” =그가 한 도전은 수없이 많았다. 대표적인 도전으로 박씨는 2010년 여름 서귀포에서 마라도까지 43Km를 완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9년 첫 바다수영대회에서 절뚝거리는 몸으로 골인한 감격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조오련의 600리’를 며칠간에 걸쳐 완주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강물길 종주도 현재까지 반포대교 이하로 내려간 사람이 없다. 다음해 그는 잠실대교에서 여의도까지 약 20Km를 도전할 마음을 품고 있다. 연습하러 다닐 때도 그는 모험을 즐긴다. 안개 가득한 한강을 헤엄친 적도 있었다. 수문이 열려 한강물이 엄청 불어나 다시 돌아가는데 안개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재밌었다고. 혼자 수영하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누가 도와줄 상황이 안 되면 더 조심하게 돼 혼자만의 도전을 즐긴다”는 박씨. 쉼 없는 도전이 어렵지 않은 이유다. 5개월 간 한강을 다니며 생겼던 일화도 만만치 않다. 수영하다말고 점퍼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던 기억. “캔맥주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그 뒤 수영하다 손에 딱딱한 게 잡혀 시체인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비오는 날 물에서 악취가 너무 심해 냄새나는 쪽을 쳐다보니 아연실색할 정도로 오폐물이 둥둥 떠내려 온 적도 있었다. 동전도 제법 주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장애를 이긴 거침없는 도전이 일상화된 박용환씨는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해도 늦다”며 “몰두하는 만큼 책임감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심 한강물길 종주가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켜 전국대회로 부상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또 다른 도전을 그려가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6시 이전 일어나 변을 보고 아침 꼭 먹어라 한방에서는 삼초를 뚜렷한 형태의 기관이 없다 하여 ‘무형의 장기’라고 한다. 호흡·흡수·생식·배설 등을 주관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늦은 밤에는 쉬게 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순리에 따른 생활을 건강을 유지하는 원칙으로 삼았다. 순리에 따르는 생활이란 자연의 리듬에 따르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먼저 시간에 따라 제각각 다른 특성을 보이는 우리의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한의학에서 묘시(卯時·오전 5~7시)는 대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으로 본다. 예부터 전하는 ‘아침에 대변을 보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말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대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가 생기고, 이로 인해 독소가 생겨 피가 탁해지고 정신도 혼탁해진다. 진시(辰時·오전 7~ 9시)는 위장의 기운이 활발한 때다.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하는 핵심 기관이기 때문에 이때 식사하면 좋다. 사시(巳時·오전 9~11시)는 비장의 기운이 활성화하는 시간이다. 비장은 위장이 섭취한 음식물에서 하루 동안 몸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원료와 각종 영양분을 뽑아 각 기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는 소장의 기운이 왕성한 때다. 소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흡수해 각 기관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신시(申時·오후 3~5시)는 방광의 기운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다. 방광은 우리 몸의 찌꺼기를 배설하는 일종의 폐수처리기관이다. 유시(酉時·오후 5~7시)는 신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신장은 피를 걸러내고 정화해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 있는 노폐물을 제거한다. 술시(戌時·오후 7~9시)는 심장을 보호하고 돕는 심포의 기능이 활발한 때다. 이 시간에는 낮 동안 바쁘게 활동했던 심장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해시(亥時·오후 9~11시)는 ‘삼초’의 기능이 왕성한 시간이다. 삼초란 한방에서 말하는 오장육부 중 육부의 하나로 상초·중초·하초로 나뉜다. 상초는 명치 윗부분이며, 중초는 상초와 하초의 중간, 하초는 배꼽 아랫부분을 가리킨다. 자시(子時·오후 11시~오전 1시)는 쓸개의 기운이 활성화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뇌를 둘러싼 액체인 뇌수(腦髓)라는 중요한 물질이 공급되는 시간이므로 매우 중요한 때다. 이 같은 시간에 따른 장기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생활을 개선한다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아침에는 가급적 6시 이전에 일어난다. ▲대변을 보고 아침식사를 한다. ▲오후 늦은 시간부터는 찬바람을 쐬지 않는다. ▲오후 7시 이전에 가볍게 저녁식사를 한다. ▲최소한 12시 이전에 잠을 잔다. 물론 바쁘게 살다 보면 자연의 리듬에 따르기 힘들다. 하지만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해독한의원 김수권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아이두 아이두’ 이장우, 백수 벗고 아르바이트 도전 배우 이장우가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이장우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에서 낭만 백수 ‘박태강’ 역을 맡았다.‘아이두 아이두’는 30대 여자들의 인생은 고달프게 꼬여있고 백마 탄 왕자를 만나야만 풀린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드라마의 공식을 깨는 발칙한 드라마다.극중 태강은 특별한 직업이 없이 짝퉁구두를 만들어 파는 아버지 박광석(박영규 분)을 도와 호객하는 일이 전부였다. 하지만 과감히 백수탈출을 선언하며 이색 아르바이트에 도전하게 된 것. 공개된 스틸 속에서 이장우는 아슬아슬 고층 빌딩에 대롱대롱 매달려 유리를 닦는가 하면 해맑은 표정으로 경마장에서 말 목욕을 시키는 등 하드코어한 직종과는 달리 귀여움이 가득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이장우는 “태강이는 복잡하게 사는 것도 어디에 얽매이는 것도 싫은, 어찌 보면 아무 걱정 없는 한량 같은 구석이 있는 녀석이다.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내가 지금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태강이의 모습으로 지내는 게 하루하루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리창 닦기와 말 목욕 아르바이트 외에도 더 하드코어하고 재미있는 아르바이트 도전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아이두 아이두’는 오는 5월 30일 첫 방송된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1
- [내일초대석]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바다 위에 펼쳐진 난장, 나는 흥행사다” 강동석 조직위원장(74)은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를 현대판 '난장'이라고 표현했다.'난장'이란 게 뭔가. 일정한 장날 이외에 임시적으로 특별히 터놓은 장이다. 난장을 여는 것을 '난장튼다'고 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어대고 한바탕 놀다가는 장이다. 여수엑스포를 우리나라 전통의 난장처럼 국민과 외국인에게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 자신은 바로 그 난장을 위한 '흥행사'를 자처했다.'난장'과 '흥행'이란 키워드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바다의 축제'라는 드라마를 쓰겠다는 것인데, 뭔가 제대로 판이 벌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인다. 거창한 소리 빼고 "흥행 제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본질'로 직행하는 그의 일처리 스타일이 허투루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수 엑스포 기간에 해상 무대에서는 K-팝 공연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강 위원장은 70이지만 행사 감각은 20~30대 못지 않다.강 위원장은 교통부 관광국장, 교통국장, 해운항만청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특히 인천공항 사장으로 2년 여간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며 공사를 끝낸 일은 '강동석'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였다. 건설 당시 대한민국 최대 이권사업이라는 소문에 사정기관에서 강 위원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나온 게 없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개막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 텐데.대전엑스포 이후 19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국민의 기대가 클 것이다. 위원장은 흥행사라고 이야기했다.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마음에 안고 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내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93일간 '바다의 축제'-뭔가 다른 엑스포와 비교해 차별화된 것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는데.여수엑스포는 바다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최초의 사례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람회 사이트 전역이 바다를 끼고 있으며, 오동도와 방파제까지 해변산책로와 전시 공간이 이어진다. 주제관을 비롯해 해상무대인 이어도, 워터스크린 디오(The O) 등 주요 공연 시설들도 모두 바다 위에 있다. 총 8000여 회에 걸쳐 문화예술행사를 벌일 텐데 그 무대도 역시 바다다.-또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지금까지 엑스포가 건물·기술 중심이다. 여기에서 탈피해 콘텐츠와 사람 중심의 박람회, 관람객이 주역이 되는 '휴먼엑스포'를 추구한다는 점이다.전시와 공연도 단순히 눈으로 보는 요소보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들이 많다. 매일 밤 박람회장이 신나는 클럽으로 변한다. 해상무대 '이어도'에서 열리는 DJ댄스쇼는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물을 첨벙이며 춤추는 등 신나는 장관이 연출될 것이다.-전시 기간이 장마철과 겹쳐 걱정이 많을 텐데."우기에도 비를 맞으며 바다 한가운데서 또는 비를 막아주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아래에서 마음껏 공연을 즐길 수 있다.바다 자체를 박람회장 삼은 최초의 행사-여수 엑스포의 핵심 아젠다는 무엇인가. 인류의 심각한 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와 육상 자원 고갈의 해결책이 모두 바다에 있다. 최근 영국의 BBC방송에서 미래학자들도 100년 후인 2112년 지구상 100억의 인구를 먹여 살릴 식량자원, 에너지자원, 광물자원 등을 바다에서 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전시와 공연, 학술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엑스포에서는 관람객들이 일반 미디어나 뉴스를 통해 접하던 바다의 중요성이나 매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대륙 문화의 영향으로 바다를 소홀히 해왔는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국토가 21세기에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지금부터라도 바다로 눈을 돌려야한다.-전시 및 행사 등에 주제의식이 제대로 녹아 있다고 생각하나.여수엑스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가깝게 체험하고, 그동안 몰랐던 바다의 삶, 가능성, 신비에 대해 알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제관에서는 듀공과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바다와 유대감을 느끼고, 기후환경관에서는 빙벽이 무너지는 지구 멸망 5분전 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해볼 수 있다. 5대양 6대주의 해양생물이 모이는 아쿠아리움과 오동도 인근에 조성되는 바다숲, 연안 어선은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 이외에도 FAO(세계식량기구), OECD 등 국제기구 학술행사와 매주 열리는 해양 주제의 작은 포럼들, 참가국들이 지지하는 '여수선언' 등을 통해서 해양의 현명한 이용과 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도 촉발시킬 계획이다.매일 문화예술공연 대회간 총 8000회 연다-대회 준비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기 마련이다. 이번 행사는 그런 잘못된 모습들을 완전히 바꿔놓을 생각이다. '여수박람회장에서 먹은 그 음식, 정말 맛있더라. 그런데도 값은 서울보다 더 싸니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해 두 번 감동을 주려 한다. 당초 음식점 임대료로 110억원의 수익을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러닝 개런티(running guarantee)식으로 수익이 나면 조직위와 음식점이 나누기로 했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우리가 보전해 준다. 또한 음식이 최고의 맛과 위생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하나하나 시식하고 현장을 챙기고 있다.-교통·숙박난에 대한 걱정들이 많은 것 같다. 교통·숙박은 전시, 공연 콘텐츠 못지않게 세심하게 준비해온 분야다. 우선 지난해 개통된 순천~완주고속도로, 전라선 KTX에 이어, 목포~광양고속도로, 한중일 해상크루즈, 임시 항공편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이 속속 확충된다. 문제는 여수시 외곽에서 박람회장까지인데, 이는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외곽에서 박람회장까지 오는 주요 도로 상의 승용차는 최대한 환승주차장으로 유도하고 박람회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일일 최대 900여대까지 수시 운행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10분 미만이어서 관람객들이 오히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여수 시내로만 보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숙박권역을 여수 인근 2시간 이내로 확대하는 방안을 택했다. 실제로 2시간 권역 내 숙박시설은 하루 13만6000여실로,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주말에도 충분하다.(내일 초대석은 강동석 위원장에 대한 서면 질의와 답변을 통해 재구성한 기사임)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1
- 9호선 ‘꼼수협상’ 하루만에 들통 오전에 사과하고 오후에 소송제기 … '공공인수' 주장 힘 얻을 듯서울 지하철 9호선 민간사업자가 '꼼수 협상'을 하려던 전략이 하루만에 들통났다. 기습적인 요금인상 공고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한 직후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공공인수 주장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은 9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가 운임변경 신고를 반려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2005년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요금인상 권한이 민간사업자에게 있으므로 지난달 14일 기습적으로 지하철 요금 500원 인상 계획을 공고한 것이 잘못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소송 제기가 서울시민에 대한 사과 발표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습적인 요금인상 공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뒤로는 소장을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기 때문이다. 9호선측은 이날 오전 "서울시가 제안한 바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께 사과를 먼저 드리고 운임에 대해 서울시와 다시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4월 14일 발표한 운임조정 계획은 잠정 보류할 예정"이라고 자료를 냈다.서울시로서는 민간사업자의 이중적인 행태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시는 9호선측이 사과 발표를 한 직후 기자 설명회를 열고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공시설을 운영하는 공익사업자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법정 다툼은 사실상 예견된 일이다. 9호선은 당초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실시협약과 제반 법령 해석에 대한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간) 이견들은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의 판단에 맡길 예정"이라고 꼬리말을 달았다. 반면 서울시 안팎에서는 사과문 발표를 '백기투항'으로 해석했다. 9호선측은 10일 '사과 직후 소송' 사실이 불거진 뒤에도 "실시협약과 법령의 이견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의 판단에 맡기기로 이미 사과문 발표때 언급했던 사항"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서울시는 사업자측이 소송을 취하하기 전까지 협상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 직후 소송은 박원순 시장이 강조해온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9호선측은 "서울시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기한은 처분일로부터 90일 이내라 절차상 이의 제기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운임인상 보류 방침은 변함 없고 시와 운임협의를 마치면 (소송은)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호선측은 요금인상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용인경전철처럼 국제중재법원에 판단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호선측이 '공공시설을 운영하는 공익사업자'보다 '민간투자자' 입장을 우선하면서 특혜의혹 규명과 '공공인수' 주장이 더 힘을 얻게 됐다. 경실련은 "(서울시가) 불공정한 협약조건에 대해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높으나 자본 성격상 계약체결해 보장된 이득을 순순히 양보한다는 것은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시민의 이익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조건으로 특혜를 준 당사자가 누군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2005년 협약안 폐기와 함께 시민참여형 9호선 공영화를 요구, 2000여명 넘게 참여한 서명지를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당은 "민간사업자 사과는 9호선 논란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9호선 공영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1
- 수술않고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제거술 출산후 늘어난 뱃살, 허벅지살 뺄 수는 없을까?출산 후 늘어난 뱃살로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운동과 함께 출산 후 각종 다이어트를 병행하지만, 불어난 뱃살을 해결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모유수유를 하더라도 체중은 줄어도 뱃살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시간이 지나도 비만 상태로 지속되기 쉽다. 출산 후 고민하는 주부들 뿐 만이 아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조사해 보면 ''뱃살''이 1위를 차지할 만큼 다이어트와 뱃살에 대한 관심은 항상 화두가 되고 있다. 사무직 여성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있게 되고 운동량이 적어 허리가 두꺼워지고 뱃살이 나오기 쉽다. 기혼 여성은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출산 후 남아있는 뱃살로 스트레스다. 이러한 뱃살의 주범인 복부비만은 그 자체가 미관상 문제일 뿐 아니라 내장 사이에 과다한 지방이 축적되어 있으면 혈액순환 장애를 비롯한 고혈압, 심혈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상 더 문제일 수 있다.대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하지만 뱃살처럼 한 부위에만 지방이 집중된 경우에는 운동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무조건 굶는 것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더욱이 빈혈이나 골다공증에 더욱 취약한 여성의 경우 영양불균형은 2차적인 질환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굶기를 반복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부 탄력 저하와 요요현상의 부작용도 부른다.따라서 뱃살이나 허벅지살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한 지방흡입술이 관심을 모았지만, 기혼여성들에게는 육아 및 가사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간을 내기 힘들고 출산 후 또다시 수술이라는 것 때문에라도 쉽게 선택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최근 피부를 가르거나 마취하는 일 없이 지방세포만을 골라 없애는 시술이 도입됐다.바로 초음파를 이용한 네오울트라 시술이 그 방법인데, 이 시술은 피부, 혈관, 신경, 주변세포의 손상이 없이, 초음파를 이용하여 파괴하고자 하는 지방의 부위만 집중적으로 제거한다. 마취와 수술 등이 필요 없어 통증이나 의료적인 추가관리가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크다.네오울트라는 초음파를 이용한 비만치료로, 마취가 필요 없고 지방흡입술에 대한 부담감과 시술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과 출혈, 그리고 시술 후 남게 되는 멍과 부기 및 울퉁불퉁함이 나타나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주로 허벅지, 복부, 옆구리 등 유난히 살이 많은 부위의 지방세포 감소 및 신체둘레 사이즈 감소로 체형교정 효과에 사용된다.요로결석 치료술과 비슷한 이 치료기계의 원리는 초음파로 지방세포만을 조준해 선택적으로 파괴하게 되는데, 파괴된 지방세포는 분해되어 안전하고 정상적인 인체생리과정을 거쳐 체외로 배출된다. 복부위주로 시술을 하지만 허벅지 옆구리 엉덩이 등 다른 부위도 시술이 가능하다. 대개 1시간정도 시술시간이 걸리고 시술을 받는 동안 환자는 단지 따뜻하다는 정도의 느낌만을 받게 된다.3~5회 가량의 시술을 하게 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피부를 가르거나 통증이 없어 약물과 마취를 하지 않고 추가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찾는 이들이 많다. 시술 후 곧바로 일을 할 수 있어 주부들과 오래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네오울트라로 짧은 기간에 매력적인 S라인 몸매로 균형미 있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으며시술시에는 경험 많고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을 잊지말자.도움말 : 스펀지성형외과 조중찬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