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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기고 행복한 가정경제를 가로막는 사회구조적 문제들 - 교육비, 주택비, 부채 ‘결혼, 누구나 하는 것 같지만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결혼하는 후배들에게 보내곤 하는 축하글이다. 누구나 하는 것 같은 결혼이지만 그 속에는 우주적 비범함이 녹아있음을 조금은 웃기게 표현한 말이다. 역시 비슷한 뜻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도 비슷한 글을 보내곤 한다. ‘아이, 누구나 낳는 것 같지만 아무나 낳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과 출산이 누구나 하는 게 아닌 것으로 바뀌었다. 어떤 이는 젊은이들이 출산파업을 하는 거라고 한다. 수만 년 이어온 결혼과 출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엔 그 이후의 삶이 너무 고달프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주범은 교육비와 주택비 그리고 부채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연봉 1억원 임원이 있다. 그는 최근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원룸으로 이사가려고 한다. 유학간 두 자녀와 따라간 아내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봉 7천만원쯤 되는 대기업 직원도 두 자녀의 대학 학자금 때문에 생활이 고달프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예를 들면, 왜 둘씩이나 그렇게 비싼 유학이나 대학에 보내냐고 문제제기를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월 소득 300~400만원 정도 되는 가정에서 자녀 사교육비로 150~200만원 정도를 쓰는 가정이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소득이 많고 적음을 떠나 대한민국 모든 가정이 지나친 교육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교육에 대한 각자의 신념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재무설계사의 입장에서 사교육을 포함한 교육비를 거론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회적으로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교육의 경쟁구도 자체를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정재무설계를 하는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교육비 부담을 가정에서 떼어내 사회화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처럼 대학 학자금과 생활비를 전액 국가에서 융자해 주는 것이다. 그 대출담보를 부모가 질 것도 아니고, 상환부담도 대출받는 자녀부담이다. 이렇게 되면 자녀는 자신이 대학을 나온 다음 돈을 벌어 대출금을 상환할 자신이 있는지를 따져 보고 대학을 갈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원희룡의원도 비슷한 입법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 주택비 부담을 살펴보자. 최근 서울시장 경선과정에서 홍준표의원이 아파트 값을 현재의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라고 본다. 최근 30여 년 동안 주택이 투자 또는 투기수단으로 되면서 서민은 물론이거니와 중산층에게까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 소득이 300~400만원 정도 되는 가정에서 부동산담보대출 상환액이 100~150만원이나 된다면 그 가정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굳이 토지공개념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주택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일본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부동산 거품의 폐해는 전 사회에 걸쳐 나타나게 된다.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가계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줄어들고 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다음으로 일반 가계의 큰 부담요소는 부채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재무설계를 연구하는 한 연구원에게 미국에 있는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미국 가정도 잘 살펴 보니 다 빚으로 꾸려나가고 있더라.” 이는 자본주의가 2차대전 후 소비자금융을 강화한데서 나온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여기서 금융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체제 내에서라도 얼마든지 가계부채로 가정이 최악의 상태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돈 때문에 죽을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파산과 개인회생제도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과다부채자는 자본주의의 경쟁게임에서 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수자가 수백만명에 이를 때에는 이것이 단지 개인만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기에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파산과 개인회생제도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재작년부터 개인회생제도가 도입되면서 구제받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파산도 전에 비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대상자들이 이런 제도를 통해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순수한 사업실패로 진 빚 때문에 자살이나 이혼 등으로 가정이 풍지박살 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위에서 말한 교육비, 주택비, 빚이 우리나라 가정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에 대한 사회제도적 개선이 뒤따라야만 가정경제가 건전해 지고 사회 전체가 밝아질 수 있다. 소득이 는다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소득(국민소득)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지출되는지 그 질을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개인이 돈에 대한 관점을 정확히 갖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전 사회적으로 올바른 금융관점을 확립해야 한다. 남보다 빨리 금융정보를 알아내 재테크를 해야만 하는 분위기를 재무설계를 통한 안정된 토양으로 바꾸어야 한다. 재무설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재무설계 업계의 기본정신은 이런 것이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뱅이가 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토양에서 개인들은 부의 상대적 비교에서 오는 소수의 쾌감과 다수의 패배감이 아니라, 대다수가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 선진국으로 가는 길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능력과 희생정신 갖춘 ‘DJ 우먼’ 임채정 국회의장은 13일, 비서실장에 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 영원한 ‘DJ 우먼’으로 통하는 박씨의 비서실장 발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채정 의장은 지난 11일 신임 인사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이틀 만에 박금옥 이사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임채정 의장과 97년 대선 때 각각 김대중 총재 비서실 차장과 정세분석실장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박 내정자가 영원한 ‘DJ 우먼’이라 통하는 이유는 그의 이력에도 잘 나타나 있다. 91년 신민당 총재 비서실 차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02년 김 전 대통령 퇴임 때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DJ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박 내정자가 김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경제신문 뉴욕지사 임원으로 일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 지난 91년 신민당 총재이던 김 전 대통령 비서로 발탁된 이래 줄곧 DJ 곁을 지켰다. 92년 대선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정계에서 은퇴해 영국에서 체류할 때에도 동행해 ‘유학 살림’을 책임지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중에는 직급과 직책 변동 없이 5년 동안 내리 총무비서관을 맡아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졌다. 박금옥 내정자는 소리소문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해 온 인사 가운데 능력과 희생정신을 겸비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서울 출생으로 미혼인 박씨는 청주사범대 가정교육과를 거쳐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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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내용
재무설계 2편- 주택비용
전셋집만 줄여도 희망이 생긴다
상담사례. 의왕에 사는 남편 곽 모씨(31)와 부인 노 모(30)씨 부부는 남편이 버는 월 200만원이 수입의 전부다. 30평짜리 아파트에 전세 1억원에 사는 곽씨 부부는 대출이자(30만원)와 세 살난 딸 병원비(20만원), 생활비(130만원)에 수입의 대부분 지출한다. 저축은 월 10만원이 전부다.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포도에셋의 문을 두드렸다.
상담내용. 포도에셋 정두한 위원
정 위원은 부채 4000만원에 대한 대출이자 30만원 지출과 수입에 비해 과도한 생활비에 주목했다. 우선 주택비용에 대해 조언했다. 정 위원은 “아이가 세 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평형은 큰 편이다. 곽씨 부부가 아이의 교육여건을 내세워 의왕 거주를 고집하는만큼 아파트 평형을 줄이고, 부채를 갚을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수입에 비해 과도한 생활비도 줄일 것을 권했다.
곽씨 부부는 정 위원의 조언을 받아들여 인근 24평형 아파트로 옮겼다. 전세금 3000만원이 절약돼 대출금을 갚았다. 남는 대출금 1000만원은 적금을 깨고, 비상금을 털어 빚을 완전히 없앴다. 매달 지출되던 30만원의 대출 상환비용을 던 셈. 곽씨 부부는 가계부를 쓰고, 외식과 여행경비도 줄였다. 주말에 동해여행을 가서 회를 즐기는 식보단 도시락을 싸서 서울 인근을 찾는 식으로 바꿨다. 곽씨는 금연도 시작했다. 생활비가 20만원 줄었다. 곽씨 부부는 정 위원의 조언을 통한 재무설계를 통해 월 10만원이던 저축액이 100만원으로 늘었다. 1년 뒤엔 의왕이나 수원 화성쪽에 분양하는 24평형 아파트에 도전해볼만해졌다.
공무원 부부의 빚잔치가 부른 파국
상담사례. 40대 공무원 맞벌이 부부인 남편 노 모씨와 부인 지 모씨는 평균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만, 과도한 부채와 교육비로 인해 마이너스 재정을 꾸리고 있다. 부부는 월평균 536만원의 수입을 올리지만, 남편이 모기지론을 동원해 무리하게 산 집과 부인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생긴 빚 때문에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남편은 대출과 모기지에 의존해 덜컥 집을 사는 바람에 월 130만원 이자를 물고 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숨겨둔 빚의 이자로만 매달 145만원을 갚고있다. 또 딸 과외비로 120만원, 생활비로 180만원을 쓰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빚을 모르는 탓에 보험과 공제, 저축까지 100여만원 넘게 붓고 있다. 결국 이 가정은 매달 200여만원의 적자를 카드빚으로 버티고 있다.
상담내용.
정 위원은 이 가정의 핵심적 문제는 아내가 자신의 빚을 남편에게 숨기고, 이를 모르는 남편은 또다른 빚으로 집과 저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신이 최악의 사태를 부르고 있다는 것. 우선 아내에게 빚을 고백하게했다. 적금과 공제를 깨서 고리이자를 받는 카드 현금서비스를 먼저 갚았다. 이자비용이 절반으로 줄었다. 남편이 일방적으로 넣고 있던 적금과 공제도 전부 해지했다. 보장이 중복되던 보험도 정 위원의 도움을 받아 최소한만 남겼다. 유흥비로 지출되던 남편의 용돈도 절반 이상 줄였다. 자녀 과외비도 본인의 동의를 얻어 대폭 줄였다. 정 위원의 재무설계를 거쳐 이 가정은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최소한 적자재정은 면한 것이다. 수년 뒤 부인이 명예퇴직을 해서 받는 돈은 부인 빚과 주택대출을 갚을 예정이다. 이렇게되면 이자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신규저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정의 비극 “딸을 위해 어떻해든 서울로”
상담사례. 의정부에 거주하는 30대 부부 남편 정 모(36)씨와 부인 지 모(33)씨는 같은 회사에 다닌다. 이들의 수입은 월 465만원. 현재 6500만원 전세에 사는 이들 부부는 부인의 주장에 따라 서울 진입이 최우선 목표다. 3살짜리 자녀 교육을 위해서다. 강북 지역의 30평형대 아파트를 물색 중에 포도에셋을 찾았다. 하지만 포도에셋이 이들 부부의 가계를 들여다본 결과, 수입의 대부분을 소비성지출(양육비 120만원, 보험 40만원, 소비성지출 210만원, 경조사비 60만원 등)에 쏟아붓고 저축은 거의 하지 않으면서 주택 구입의 꿈만 밀어부친다는 것을 알게됐다. 만약 대출을 통해 주택구입을 강행할 경우 대출금을 상환할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상담내용
정 위원은 부인이 현재 지출을 고려하지 않은채 서울 진입만을 노리는 점에 주목했다. 부부에겐 지출을 줄여 대출상환 여력을 만들고 목표 아파트의 평수를 낮출 것을 권했다. 우선 지출면에서 세 살짜리 자녀 양육비가 과도(월 120만원)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부 줄일 것을 제안했다. 용돈과 외식비 등 소비성지출도 감축 대상이 됐다. 부부는 주택마련을 위해 소비성지출을 줄이는게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월 400만원이 넘던 소비성지출에서 100만원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아파트도 목표(강북 34평형, 3억8000만원 예상)보다 낮춰 24평형(2억8000만원)을 권했다. 소비성지출에서 줄인 자금으로 감당할만한 대출 규모에 아파트 평수를 맞춘 것이다. 상담과정에서 부부는 마침 좋은 가격에 나온 재개발 아파트를 구입했다. 전세를 주고 대출 7000만원을 투자했다. 거주용 아파트 구입은 투자용으로 산 재개발 아파트의 가격추이를 보고 시기를 정하기로했다.
정 위원은 이들 부부에게 소비성지출을 현 360만원대에서 추가로 줄일 것을 권했다. 24평형 아파트 진입 시기를 그만큼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 살 딸 학원만 7개 … 해외연수도 가야”
상담사례
30대 후반의 맞벌이 부부인 남편 강 모씨와 부인 설 모씨는 빠른 시일내에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 자녀를 미국으로 연수 보내고 싶어한다. 위해 최소 4000만원의 여유자금이 필요하다. 이들 부부의 월 수입은 580만원. 하지만 수입을 다 쓰고 매달 70만원씩 적자가 난다. 자녀 교육비로 88만원이 들고, 아파트 대출상환금이 90만원에 달한다. 소비성 지출도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해외연수 자금 마련은 커녕 당장의 가계도 불안정한 것이다.
상담내용
상담을 맡은 포도에셋 J-Rich지점 한상구 팀장은 아파트 대출금과 교육비, 용돈 등의 지출에 주목했다. 여기저기 흩여져있는 자금을 끌어모아 대출금 3000만원을 갚았다. 자동차 할부금도 일시상환했다. 자녀 교육비의 경우 미술과 국악, 발레 등 7개에 달하던 학원 가운데 3개을 끊어 교육비를 50만원으로 줄였다. 자녀 본인도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부부의 용돈도 아끼기로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한달에 170여만원. 부부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주식형적립식펀드에 투자키로했다. 3년정도 투자해 목표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연수비용은 충분히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신용불량의 구렁텅이에서 부른 희망의 노래
상담사례
부부가 둘 다 신용불량자인 남편 최 모씨(38)와 부인 정 모(36)씨는 이혼을 결심하기 직전에야 포도에셋의 문을 두드렸다. 이 가정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은 부인 정씨가 대출을 얻어 찜질방에 식당을 내면서부터. 기대와 달리 식당은 장사가 안됐고 부인은 대출이자를 갚기위해 사채를 써야했고, 부채는 눈덩이 불듯 불어났다. 결국 부부가 신불자로 전락했고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월급은 가압류가 됐다. 부인 정씨는 자살까지 고민했고, 부부는 곧 이혼을 할 예정이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는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상담내용
상담을 맡은 포도에셋 이기수 서울지점장은 이 가정을 끝없는 추락으로 몰고가고있는 부채 해결 방법에 주목했다. 부인이 빌린 부채 가운데 엄청난 고리의 사채까지 포함돼 이들의 수입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의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을 수 있었다. 고리인 사채를 갚았다. 이자비용이 줄자, 크지 않지만 조금씩 저축을 할 수 있었다. 이 저축으로 나머지 빚을 갚고, 남편이 먼저 신불자에서 탈출했다. 남편의 월급이 가압류에서 풀렸고, 조만간 아내도 신불자에서 벗어날 희망을 품고 있다.
2006-07-14 - 남도영상위원회, 독립영화제 개최 남도영상위원회, 독립영화제 개최 전남지역 영상문화 대중화에 기여해 온 남도영상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여수·순천·광양 등을 순회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남 독립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남 독립 단편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독립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상영한다. 남도영상위원회는 서울에 편중된 독립영화 상영을 지방으로 확대시켜,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2000년 제30회 지포니 국제아동영화제에서 2등상을 받은 민동현 감독의 ‘지우개 따먹기’, 지난해 남도영화학교 수상작 ‘일탈’, 제8회 사라소타영화제 교육용프로그램부문 상영작 이성강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오늘이’ 등 총12작품을 상영한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남도영상위원회, 독립영화제 개최 전남지역 영상문화 대중화에 기여해 온 남도영상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여수·순천·광양 등을 순회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남 독립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남 독립 단편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독립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상영한다. 남도영상위원회는 서울에 편중된 독립영화 상영을 지방으로 확대시켜,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2000년 제30회 지포니 국제아동영화제에서 2등상을 받은 민동현 감독의 ‘지우개 따먹기’, 지난해 남도영화학교 수상작 ‘일탈’, 제8회 사라소타영화제 교육용프로그램부문 상영작 이성강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오늘이’ 등 총12작품을 상영한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1회 메인기사 재무설계 기사 1회 메인 행복해지려면 재테크를 버려라 최근 수년간 우리 사회는 재테크 열풍에 몸살을 앓았다. 급속한 노령화와 저금리, 교육비와 주택비용의 상승으로 불안해진 중산층과 서민은 너도나도 재테크에 열중했다. 시중에 쏟아져나온 재테크 서적이나 언론보도, 주변의 조언에 기대 이름도 생소한 코스닥종목에 투자하거나 아파트 분양시장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그런 재테크 광품 뒤 손에 남은 건 빈 통장 뿐이었다. 무분별한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투자지식과 정보가 열세인 중산층과 서민에게 패배만을 안겨줬다. 재테크의 벽 앞에서 무력해진 이들은 합리적인 소비에도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층은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출의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다. 노후설계는 뒷전이 된지 오래다. 내일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재테크 광풍을 넘어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을 지향하는 재무설계를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30대 맞벌이 부부 김 모(남·35)씨와 안 모(여·34)씨. 이들 부부는 월평균 580만원을 번다. 우리나라 가구 평균 월소득이 306만원(2006년 1분기기준)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고소득이다. 하지만 이들은 매달 70만원씩 불어나는 마이너스 통장을 보며 한숨만 짓고 있다. 김씨 부부의 가계부를 잠시 들여다보자. 김씨 부부는 지난해 3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이중 상당액을 은행 대출에 의존했다. 매달 대출금 상환에만 120만원이 들어간다. 유치원에 다니는 외동딸의 각종 사교육비는 88만원에 달한다. 내년엔 1년 계획으로 안씨와 딸이 어학연수를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상예산은 4000만원. 이를 위해 매달 150만원의 은행적금에 붓고 있다. 김씨는 아내 몰래 재테크에 빠져있다. 결혼전 마련한 2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 투자정보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친구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익률이 괜찮았다. 친구가 찍어준 ‘작전종목’에 ‘올인’한 덕분에 수개월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오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뒤늦게 추격매수한 줄기세포주가 추락하면서 3만원대에 산 종목이 불과 3개월만에 수천원짜리로 전락했다. 부랴부랴 손을 털었지만 손에 남은건 원금에도 못미치는 1200만원 뿐이었다. 한국 가정들의 재무상태가 심각하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해마다 가계 수입은 늘고 있지만 실속은 없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씨 부부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가정이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수입의 대부분을 쏟아붓는데다, 이를 메꾸기위해 나선 재테크가 열에 아홉은 실패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기 일쑤다. 한국 가계의 교육비와 주택비용은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무설계 전문기관인 포도에셋이 전국 758가구의 재정상태를 상담해본 결과, 평균 50만636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공교육비 17만5000원(2004년 기준)을 합치면 자녀 교육에만 가구당 68만원대를 쓰고 있다. 월평균 소득이 306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소득의 20%를 넘는 돈을 교육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포도에셋의 상담사례를 보면 극단적인 경우는 흔하다. 40대후반의 중견기업 임원은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 월급의 80%인 400만원을 쏟아붓는다. 나머지 100만원으론 생활비가 부족해 빚을 내 살고 있다.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매달 180만원의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집장만이나 노후준비는 먼나라 얘기다. 포도에셋이 집을 산 1871가구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비용은 가구 소득의 10%에 육박했다. 전월세에 살고 있는 631가구는 소득의 20% 가까이를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자금으로 모으고 있었다. 실제 사례는 더 극심하다. 30대 중반의 대기업 사원 김 모씨는 2억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 매달 월급의 절반을 이자로 물고 있다. 욕심만큼 아파트 값은 뛰지 않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탓인지 매물조차 끊긴지 오래다. 한국의 가정은 무분별한 재테크로 그나마 위태로운 가계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대부분 가정은 단기간내 고수익과 세간의 인기에 솔깃해 투자에 나선다. 주가가 뜬다는 소식이 들리면 은행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증권사로 달려가는 식이다. 코스닥시장의 95%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수백만명의 가장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노리고 쌈짓돈을 털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투자자는 가뭄의 콩나듯한다. 올초 700대중반이었던 코스닥지수는 반년만에 500대까지 내려앉았다. 반토막난 종목도 속출했다. 포도에셋 라의형 대표는 “과거 증시활황기에 울산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앞다퉈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훗날 조사결과 450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단 두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이 애용하는 은행적금과 간접투자(펀드), 보험 등에서도 문제점을 자주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목표와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은채 투자에 나서다보니 중도포기나 중복투자가 흔하게 벌어진다는 것. 보상내용이 비슷한 보험상품을 주위 사람의 권유에 몇 개씩 중복 가입하는 경우는 흔하다. 전문가들은 왜곡된 재테크와 소비에서 벗어나야만 가정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포도에셋 김기수 서울지점장은 “대한민국 가정의 99%는 저축과 보험, 투자, 대출 등에서 전문성 부족으로 잘못된 길을 걷고 있으며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나친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노후대책에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지점장은 “이 와중에 한탕주의가 판치면서 재테크란 미명 아래 횡행하는 투기는 가정을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넣기 일쑤”라며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분석해 잘못된 점을 드러내고,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대안을 찾는 재무설계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재무설계와 재테크의 차이점 구분 재무설계 재테크 선택동기 장기목표 달성 상품의 잇점 심리상태 안정감 불안감(고수익, 시류 따르기) 결과 가정경제안정 중도포기, 부채증가 (자료 : 포도에셋)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신문로 칼럼>변혁기의 대학의 역할(임동철 2006.07.18) 변혁기의 대학의 역할 충북대학교 총장 임동철 오늘날 우리는 문명의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루의 변화 속도가 과거의 수십 년에 맞먹을 만큼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속도의 측면에서도 질적인 수준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변화가 일고 있다.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동서양 문명의 발생기, 서양의 문예부흥기, 동서양 문명의 만남의 시기에 버금가는 깊고 폭 넓은 변화의 격류를 맞고 있다. 이 같은 변혁의 시기에 지역의 대학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대학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과제가 담겨 있다. 하나는 전 지구적인 변혁기에 대학이 해야 할 일을 찾아내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과제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의 대학이 지역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기여해야 할 바를 찾아내는 구체적이고 특수한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답은 대학의 근본이념이나 정신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찾아진다. 대학 조직의 연원은 중세 수도원의 부속학교에서 찾을 수 있다. 수도원의 부속학교에 독립된 인사, 행정, 치안, 재정권, 더 나아가 재판권까지도 부여함으로써 볼로냐, 소르본, 옥스퍼드 등의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자치조직이 발생하는데, 이 조직이 오늘날과 같은 대학의 모태가 되었다. 대학은 다른 조직과 달리 고도의 자율성을 부여받은 조직이었고, 이러한 이념은 ‘학문의 자유’라는 조항으로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사회가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사회, 정치,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념이나 정신적인 측면과 연관해서 본다면 오직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 한 가지는 사회의 강제력을 대학에 적용할 경우 대학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학은 대학의 고유한 문제를 씨름하는 조직으로, 특히 중세의 대학은 인간사의 세속적인 문제가 아닌 인간의 정신적 한계를 직시하며 고민하는 도량이었다. 다시 말해 알려지지 않은 미개척지를 향해 정신적인 발걸음을 한 걸음씩 새로이 내딛음으로써 인간의 한계나 사회 영역을 확장시키는 조직이었다. 중세를 거쳐,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학은 시대마다 색깔을 달리하기는 했지만, 그 근본이념이나 정신은 한결같이 ‘인간이 정신적인 미개척지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최전선’인 것이다. 대학의 근본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개척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이다. 따라서 대학의 성원들은 프론티어개척자(frontier)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미지의 것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의 과정은 직접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배포함으로써 형성되는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지식을 창출하는 원천인 대학의 개척적인 도전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근본부터 되짚어보면 대학은 미지의 것에 도전하는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성을 발휘하고, 이로부터 창출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사회에 제공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대학의 이와 같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과제는 지역사회와 공생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 지역의 대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과제에 지나치게 집착함으로써 대학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동떨어진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목표나 전략, 그리고 대학의 역량을 아울러 고려함으로써 적어도 특정 분야에서의 역량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지역사회가 국가 전체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게 하는 창조적 지식을 제공하는 일이 지역의 대학이 가져야 할 구체적이고 특수한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은 지역 사회의 발전 목표와 전략을 함께 논의하여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학을 특화하고, 대학본연의 이념이나 정신을 살리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어야 한다. 변혁의 시기에 보조를 맞춰 살아남기 위해서도,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변화의 시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대학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이번주 ♦ 핵공격에 대비해 가정 내 방공호 만들기 열풍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심한 전쟁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들 사이에 집안에 방공호를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히로유키 모지가 만든 방공호는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만든 이 방으로, 이 곳에 캔으로 된 음식물과 식수, 침대, 공기정화기, 컴퓨터 등이 구비되어 있어, 미사일과 핵폭탄 공격 후에도 며칠을 ?곳에서 생활하기엔 불편이 없게 준비되어 있다. 공무원인 히노도 가족모두가 10일 동안 지낼 수 있는 음식이 저장된 핵 대피호를 마련해 놓았는데, 이 방은 섭씨 1,500도의 열에도 견딜 수 있다고. 모지는 “북한과 같은 이웃을 두고 있어 항상 불안하다”며, “방공호가 있어서 어느정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수요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가정 내 방공호 제작전문 회사인 오리베-세이키사의 전화벨을 끊이질 않고 있다. 방공호의 가격은 10만달라에서 2만 달러 사이라고. ♦ 각 나라말로 여자 유혹하기 지침서 출판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용어 사전”이 출판되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여자를 유혹할 때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 가장 유명한 10가지 표현이, 영어, 체코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독일어로 번역되어, 세계를 여행하는 남성들의 필수품이 될 것 같다. 여름 휴가기간을 겨냥해 이번에 책자를 내 놓은 챔버 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여러 소설책에서 찾은 가장 달콤한 사랑의 언어를 각 유럽어로 번역했다”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성들은 특별히 로맨틱한 말에 약하다”다고 말했다. 이 책의 타깃 독자층은 외국 여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영어권 국가의 남성들뿐만 아니라, 영어권 여성들에게 멋지게 접근하고픈 외국 남성들도 포함되어 있다. 포켓 사이즈 용어 사전에서 힌트를 얻어 각 유럽언어로 ‘사랑의 언어’를 속삭일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책에 수록된 몇 가지 말을 소개하면 “천국에서 떨어질 때 아팠나요?(didn''t it hurt when you fell from heaven?)”, “하루 종일 내 마음에 뛰어 드느라 힘들었겠군요(You must be tired because you''ve been running through my mind all day)”등이다. ♦ 영국 공립학교 “행복수업” 2000여명의 영국 학생들은 ‘행복 수업’을 듣고 있다고 지가 전했다. 학생들의 우울증,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행복수업’은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해, 반사회적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 존중과 자존심 함양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특수 행동개선 기술’ 교수법을 개발했고, 현재 미국 학교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이 수업은 내년 9월부터 영국 공립학교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되었다. 이 수업에는 역할놀이를 포함하여, 부모에게 야단맞을 때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는 호흡법, 부모의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영국 교육부는 “만약 이 교수법이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 공립학교의 정규수업이 될 것이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호주, 이탈리아 누르고 맥주월드컵 우승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은 이탈리아에게 돌아갔지만, 영국에서 열린 ‘세계 맥주 월드컵’은 호주가 움켜졌다고 통신이 전했다. 영국의 한 잡지사의 주관으로 열린 ‘맥주 월드컵’은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에서 제조된 맥주의 맛, 색, 모양 등을 평가하는 시음회다. 맥주 월드컵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팀의 대진표와 똑같은 편성으로 각 조에 4개국씩 8개조로 나누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페널티 킥으로 호주를 패배시켰지만, 맥주 월드컵에서는 이 두 나라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고, 4-3으로 호주 맥주가 이탈리아 맥주를 누르고 우승컵을 앉았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4
- 신불자, 사회연대은행에서 ‘찬밥’ 부채 많으면 일단 제외, 신한은행은 40억원 지원중단 창업성공·대출회수 어려워 기피 … “충분한 교육 필요”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해주는 대표적인 마이크로크레딧기관인 사회연대은행에서도 신용불량자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조흥은행(현재 신한은행)이 50억원을 투입해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지원해주기로 한 기금마저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휴면예금을 마이크로크레딧 방법으로 신불자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상정해놓은 법안도 실행단계에서는 상당한 보완이 필요할 전망이다. 12일 사회연대은행 심사팀 권진만 차장은 “지난해 조흥은행이 50억원의 기금을 내놓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조흥은행 고객에 대해 창업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6억3030만원을 지원해 줬으며 현재는 지원을 중단한 상태”라며 “조흥은행에서 추천해 준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지원해 주는 데, 적절한 지원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연대은행으로서는 창업의지뿐만 아니라 준비가 돼 있지 않는 신용불량자를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며 “신용불량자는 부채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지원금이나 사업이익금을 곧바로 채무변제에 사용, 제대로 경영하기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연대은행이 3년반동안 지원한 저소득층은 311명. 조흥신불자기금으로 지원받은 사람인 42명을 뺀 269명 중 신용불량자는 거의 없다는 것. 그는 “신용불량자들은 창업지원 심사과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어 지원받기가 어렵다”며 “사회연대은행에서 재량으로 선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총 지원자수와 지원액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며 “신용불량자들이 창업의지가 많지 않고 부채가 많아 사회연대은행 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한과 조흥은행이 통합된 이후 지원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신한은행은 이러한 간접지원보다는 직접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연대은행 권 차장은 “신한은행 측에서 창업지원자의 연체에 대해 고율의 연체이자까지 받으려했다”며 “남은 지원금을 활용해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창업지원보증을 방법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은행이 통합되면서 이마저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불량자들 중 제대로 창업계획서를 작성해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이들이 마이크로크레딧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는 2주간의 교육프로그램을 2~3개월로 늘리고 현장학습을 확대해 실질적인 창업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용불량자 지원은 마이크로크레딧 뿐만 아니라 신용보증기금이나 지역보증재단 등과 연관해서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에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당론으로 제출해 놓은 ‘휴면예금처리법’을 통해 신용불량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증기관 등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차상위급이하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잠재신불자의 신불자 전락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3년 사회연대은행이 설립된 이후 12개 기관이 13개 기금을 통해 지원했다. 첫해는 삼성이 10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으나 2004년엔 국민은행, 여성가족부 등 4개 기관에서 26억2500만원을 내놓았고 2005년엔 95억2500만원이 몰렸다. 올해는 상반기동안 36억원을 확보했다. 지원자는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10명, 97명이었고 지난해에는 134명에게 혜택을 줬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31명의 창업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사회연대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는 기관들의 지원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지원자 선정 전 2주간 교육이 새롭게 포함돼 집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대기돼 있는 창업준비자만 60명에 달해 하반기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크레딧이 활성화돼 있는 인도네시아와 달리 사회연대은행이 여수신 업무없이 기부금에 의지해 지원만 해주기 때문에 많은 지원이 어렵다”며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일본 학원가, 예체능·영어 동시에 교육 11일자 은 일본 초등학교에서 일고 있는 영어열풍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학원가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three plus two make five (3+2=5).” “very good(잘 했어요).” 도쿄 신주쿠의 한 주산학원에서는 강사가 수업시간에 영어로 숫자를 불러주고 학생들이 그것을 듣고 주판을 놓게 한다. 이 학원 원장 후지모토(51)는 “영어와 주산교육은 사실 잘 어울린다”며 “숫자를 부를 때 일본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th’와 ‘f’발음을 반복적으로 듣게 돼 듣기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이곳에 보내고 있는 요코하마의 한 주부(39)는 “주산과 영어를 모두 가르치고 싶어 선택했다”며 “이곳에서 배운 후 계산도 무척 빨라졌다”며 학습효과에 만족해했다. 한편 도쿄 시부야의 한 유도학원에서는 브라질 무도인 에리오 그레이시가 유도에 호신술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grab here(여기를 잡아).” 그가 영어로 지시를 내리면 어린이들은 지시대로 움직인다. 관장 마츠모토(49)는 “이런 훈련을 통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쿄 히가시구루메시에 있는 한 피아노학원에서 2004년 11월부터 영어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네기시(28)는 “영어를 사용하면 감정이 풍부해져 표현력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의 교육관련 연구소 ‘베넷세 코퍼레이션’이 2002년 일본 수도권의 초·중학생을 둔 어머니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회화를 배운 적 있는 학생은 27.4%, 지금까지 다녔던 학원의 종류가 ‘5군데 이상’이 40%에 달했다. 이런 실정에서 학부모들은 영어로 예체능을 배우며 다니는 학원수를 줄여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필수로 여겨지는 영어를 함께 익힐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일석이조로 여기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게이오대학 오츠 교수는 “제한된 상황에서 영어를 익혀봐야 회화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부모 마음은 이해하나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