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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D-1] 친박(이한구)-신박(이주영)-쇄신(남경필) 후보 ‘안개속 대접전’ 이해관계 따라 계파·지역·친밀도 변수 '복합작용' … 정책위 의장 득표력도 영향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박 이한구 의원과 신박(新朴) 이주영 의원, 쇄신 남경필 의원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고 있다. 현직 정책위 의장인 이주영 의원이 미세하게 앞서가는 모양새지만 남경필, 이한구 의원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투표권자 15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9대 첫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와 지역, 의원 사이의 친밀도 같은 변수가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단이 의원들의 2년 의정활동을 가를 상임위 배정권을 쥐는데다 법안 처리와 민원성 예산의 '배분'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후보들이 수도권과 영남을 교차하는 러닝메이트로 짝짓기한 것은 이런 변수를 고려한 탓이다. 여기에 정책위 의장의 득표력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로 꼽힌다. 2006년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당시 대표와 가까웠던 김무성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득표력이 높았던 이방호 의원을 정책위 의장 러닝메이트로 영입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반면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영남 출신 김무성 의원은 수도권의 고흥길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골랐지만 고 의원의 표 확장력이 크지 않았던 탓에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남경필(경기), 이주영(경남), 이한구(대구) 의원이 선택한 정책위 의장 후보는 각각 김기현 의원(3선·울산), 유일호(재선·서울), 진 영(3선·서울) 의원 등으로 이미 의원들 사이에서 호불호(好不好)가 갈리고 있다. 물론 이런 구도와 전략이 모두 작동하는 전제조건은 '박심(朴心)의 배제'다. 박근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인된다면' 의원들의 표심이 해당 후보에게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새누리당 구조여서다. 다만 박 위원장 스스로 최근 '지도부 내정 리스트'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만큼 '박심'으로 표현되는 '공개 오더(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지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초선 의원들의 표심도 관건이다. 19대 당선자 15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76명의 초선의원들이 '관계' 보다 '평판'에 의존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물론 공천과정에서 도움을 준 정치권 기존 인사들의 영향력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이 당선된 것도 변수로 꼽힌다. '노련한 싸움꾼' 박 의원을 상대로 연말 대선까지 국회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강단과 내용'을 두루 갖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9대 당선자들이 아직 국회에 상주하지 않고 있는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끼면서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는 의원들이 많아 표심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막판 오더'가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9일 오전 합동토론회와 오후 정견발표, 투표 순서로 진행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8
- 중국요리전문점 ‘회향정’ 김종국 대표먹는 이의 마음을 담아내는 요리사, 김종복 백석동 벤처타운에 가면 중식요리전문점 ‘회향정’이 있다. 이곳은 ‘인삼 닭고기 냉채’로 유명 한 ‘다복정’이 상호를 변경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곳이다. ‘회향정’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국 대표는 중식 조리 경력 20년째로, 남다른 요리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맛과 서비스라는 기본 위에 ‘열정’ 하나를 더 얹어 먹는 이의 마음 읽기에 소홀하지 않는다. 섬세한 맛과 세련된 멋, 그리고 ‘맛깔스러움’을 찾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김종복 대표를 만났다. -타고난 요리사, 김종복 김종국 대표의 고향은 강원도 삼척이다. 오남매의 막내로 자란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배를 탔어요. 그 곳에서 처음으로 칼을 잡았죠.”다행이 어머니의 손재주를 물려받아 요리엔 자신 있었다. 10대인 그에게 ‘배’는 험한 곳이었지만, 요리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 “1년 동안 배를 타면서 꽤 큰돈을 벌었어요. 그 때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18살이 되던 해, 배에서 내린 그는 큰 형님의 소개로 서울 두산공원 근처 만리장성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온갖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중식은 파트별로 전처리과정과 식사부, 최종조리부가 있다. 그가 맡은 건 전처리과정인 칼판이었다. “중국 칼이 다루기가 힘들어요. 아주 거칠죠.”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렇게 참고, 버틴 결과 남들 3,4년 걸리는 세트장을 1년 만에 맡게 됐다. 괴팍한 중방장이 난무하던 시절, 스승운도 따랐다. 특히 타고난 감각과 남다른 눈썰미는 빠른 요리사의 길을 걷게 했다. 이후 강남에 있는 중간규모의 중식당과 힐튼 호텔 중식조리부를 두루 거치며,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연 ‘다복정’요리사들도 다른 장인들처럼 실패를 먹고 성장한다. 26살부터 외식 사업을 시작한 김종국 대표 역시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런저런 좌절과 실패의 쓴맛을 본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건 중식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했던 요리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이 생긴 것이다. 이 열정을 기반으로 2010년 3월 25일 45평 규모의 중식당 ‘다복정’을 열었다. 족발을 먹다 우연히 개발한 여름 보양식 ‘인삼 닭고기 냉채’를 히트치며, 다복정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유명 맛집 대열에 오르면서, 화장실도 없던 서비스의 한계에 이른다.“6개월 만에 벤처타운 유니테크빌 1층에 120평 규모로 확장 이전을 결정했어요.” 이전 후 더 큰 성공을 했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고정된 메뉴를 사용하기보다 1년에 두 세 차례 메뉴 개발을 합니다. 특히 계절메뉴가 강점이죠. 추운 계절에는 매생이누룽지탕이 인기고, 홍합짬뽕과 칠리새우, 깔끔한 국화차도 일품입니다.” -손이 더 가는 요리를 만들자중식이 점점 편하고 쉬운 스타일로 바뀌고 있지만, 김종복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색깔을 고집한다. ‘같은 메뉴라도 손이 더 가는 요리를 만들자’는 철학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맛 대신 담백한 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조리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너무 많은 메뉴 가짓수는 과감히 정리했다. 그리고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요리를 대중 속으로 끌어 들였다. “요리는 많이 만들수록 맛있어지는 법이죠.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간 음식은 확실히 더 맛있어요.” 그리고 재료와 소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스를 개발했다. 볶음 요리에 기본이 되는 ‘파 기름’은 향을 진하게 뽑아, 중식의 느끼하고 더부룩한 맛을 잡아냈다. 탕수육 소스도 한 달 이상 연구해 퍼지지 않는 잼 형태로 만들어냈다. “레몬, 매실 등의 재료를 4시간이상 뭉근히 고아낸 것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바삭 튀긴 돼지고기의 맛을 살려줍니다.” 솟아나는 샘처럼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중식의 차별화, 현지화를 이루다김종복 대표는 중식의 현지화를 제대로 이뤄냈다. 중국 본토의 정통 맛을 살리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담백함을 가미했다. 중식이지만, 느끼하지 않은 한식을 닮았다. 어린 시절 그가 먹고 자란 어머니의 맛이 녹아 있다. “전통 요리를 무작정 추구하지는 않아요. 우리나라의 특징을 살려 그것에 맞는 메뉴와 조리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또, 한 달에 두 번 노량진 시장에 가 시장 조사와 요리 연구에 매진한다. “시대에 따라 손님의 입맛과 조리기법이 달라집니다. 빨리 파악해야 외면당하지 않는 음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의 평가를 가감 없이 수용한다. “진정한 요리사는 먹는 이의 마음 읽기를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요리는 만드는 기술이 다가 아니거든요. 테이블로 자주 나가 손님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기호에 따라 소스도 바꿔서 냅니다.”2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인 그는 “이제야 요리에 눈을 떠가고 있다”고 말한다. “중식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도라지, 깻잎, 흑임자 등 다양한 재료를 시도하면서 건강한 중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스타일의 중식이 중국으로 역수출 되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날을 기대해 보세요.”(웃음)요리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지지치 않는 열정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게 아닐까.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8
- 쓰레기열로 사계절 물놀이시설 운영 구리-남양주, 광역환경에너지센터 민자사업 추진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광역환경에너지센터를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건립하기로 해 주목된다. 민간사업자가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등을 짓고 여기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물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운영,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구리시는 "토평동 자원회수시설에 국·도비와 민간자본 등 1533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등을 신·증설해 광역환경에너지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리시는 최근 남양주시와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양 시는 이에 따라 하루 2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300톤 규모로 증설하고 하루 200톤 처리규모의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도 신설한다. 동시에 주민편익시설로 물놀이시설과 주차장, 공원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 전체 사업비 1500여억원 가운데 600여억원은 민간자본으로, 나머지는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건립할 계획이다.민간사업자는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물놀이시설에 이용,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한 달 이상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기와 스팀에너지를 만들고, 유기성 폐기물은 폐수와 슬러지로 분리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거나 재처리하는 방식이다. 물놀이시설의 수온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음식물폐기물에서 얻어 운영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서울 동대문구의 경우 이 같은 방식의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폐열은 보일러를 통해 스팀을 만들어 재사용하고 있다. 연간 60만kw의 전력을 생산, 3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2만4402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이번 민자사업은 삼성물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리시는 지난해 삼성물산측 의향서를 받아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남양주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추진에 나섰다. 양 시는 시의회 승인에 이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내년에 제3자 공모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구리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면 사업비 조달 부담을 덜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시의회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구리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꿈과 희망이 살찌고, 늘 푸른 상상력이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들의 축제일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 5월 5일 어린이날은 여느 때보다 풍성해진 각종 기념행사로 우리 지역 어린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 꽃이 활짝 필 것 같다. 마침 토요일인 이날은 주말을 이용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모시고 3대가 맛난 도시락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봄날의 피크닉으로 계획해도 좋을 듯하다. 어린이날 가족나들이 겸하는 풍성한 축제와 행사 춘천시 주최 어린이날 대축제의 달라진 새 풍경 먼저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춘천시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신바람 나는 무대가 주목을 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는 춘천시 어린이날 대축제가 펼쳐진다. 다양한 식전행사와 기념식에 이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흥미로운 식후 부대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행사장 구성 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메인이벤트존, 포스트존, 푸드존, 플레이존 등 각각 4개의 큰 섹터로 나눠진 축제장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춘천시는, 이날 춘천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시군까지 포함해 2만여 명이 동시에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기념식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난 ‘놀 거리’와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하루 종일 맘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부스 등의 운영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이날 송암스포츠타운의 메인경기장 외 보조구장과 주변공간 등 총 9만㎡ 규모의 공간은 거대한 ‘놀이터’로 변신하게 된다. 주 행사장인 종합경기장과 그 인근에서는 마술쇼, 퀴즈잔치, 버블쇼, 인형극,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풍선 아치 터널 체험, 룰렛 게임, 가족 줄넘기, 민속놀이, 과학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기다린다. 종합경기장 입구에는 피자, 분식, 편의점, 카페 등이 들어선 푸드존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입맛 또한 즐겁게 할 전망. 보조구장 일대에서는 놀이시설인 플레이존이 어린이 손님들을 맞는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에어바운스를 통한 대형 미끄럼틀, 기차, 미로, 볼풀장, 키즈 바운스, 로데오 등은 시설관계상 유료로 운영되니 미리 참고하는 것이 좋다. 송암스포츠타운의 상설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카트라이딩도 마찬가지다. 그밖에 레고랜드체험, 페이스 페인팅, 무선 RC카 체험, 보물찾기, 모래놀이 등은 무료다. 한편 송암스포츠타운 주변 연못에서는 맨손으로 송어와 산천어를 잡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기대감을 더한다. 오직 춘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인형들의 축제 춘천에서 어린이와 가장 친숙한 공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이날을 위해 특별히 그리기 마당, 체험 마당, 입체영화 마당, 공연 마당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그리기 마당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직접 가족사랑 캠페인 애니메이션 공동창작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 사전 신청한 총 100가족이 각각 6컷의 작화지에 그림을 그려 동영상으로 편집(총 600컷 그림) 후 가족사랑 캠페인 애니메이션 창작, 공연 마당이 끝나고 가편집된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완성작은 추후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구름빵 캐릭터와 함께 애니메이션 원리 체험, 구름빵 DIY, 천연비누 공예, 홍비 홍시 팬시용품, 도예체험, 플라비즈, 양초공예 등을 체험한다. 입체영화 마당은 박물관 대극장 아니마떼끄에서 구름빵, 피들리팜, 알도둑 공룡 랩터 등을 상영하고 공연 마당에서는 사물놀이, 키즈 버블쇼,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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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찾아온 갤러리, 삶에 들인 소박한 문화예술
들어가기가 왠지 부담스럽다, 봐도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갤러리에 가졌던 이런 편견과 우려들을 이젠 가볍게 내려놓아야겠다. 눈높이에 맞춘 작고 소박한 갤러리가 우리의 눈과 마음을 한결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책 빌리러 갔다가 혹은 볼 일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틈새갤러리, 일석이조에 비용은 무료, 문화수준까지 한 단계 업(up) 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갤러리도서관 밖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전시를 알리는 배너가 리포터를 반긴다.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화려한 색감은 물론 왠지 박물관에서나 봄직한 귀한 작품들인 듯해 공들여 꼼꼼히 감상하게 된다. 김성현 씨는 “책 빌리러 왔다가 우연히 전시를 보고, 아이들과 주말에 다시 찾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주로 회화나 조각 위주에 북아트, 공예, 시화 등의 다채로운 전시가 곁들여진다. 전시종류에 따라선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경기도 도서관 중 6위답게 하루 이용자수 3000명 이상, 2~3주의 전시기간동안 갤러리 관람객은 가히 짐작할만하다. “자신을 널리 대중화시킨다는 면에서 이곳을 적극 활용하는 지역 유명작가들도 많다”는 게 갈미숙 열람봉사팀장의 설명이다. 12월쯤 다음해의 전시신청을 받고, 1년에 2~3회 정도의 자체 기획전도 연다.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에 이어 9~10월엔 지역작가작품 기획전이 준비되어 있다. 갈 팀장은 “기획전 준비를 위해 항상 많은 전시를 찾아다니고 정보를 수집한다. 도서관 자체동아리인 ‘도서관 속 미술’의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전시장 입구에 놓인 팸플릿이나 작품설명을 참조할 수 있다. 전시회에 따라선 개인이나 동아리 작가들이 상주해있기도 한다. 원하면 사무실을 통해 관련 작가와 연결도 가능하다. ▷Tip. 미술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미술특화도서관답게 미술에 관한 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귀한 미술원서를 비롯한 관련서적들이 2층 종합자료실 코너에 비치됐다. 디지털미술관으론 미술사조에 관한 설명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에 관련 서적까지, 예술이 포만감 있게 차오른다. ▷전시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5월13일) 터키의 역사와 종교, 지리적인 설명을 꼼꼼히 읽어볼 수 있는 팸플릿이 유용하다. 이스탄불 문화원 후원으로 큐타하 도자기부터 마블링 기법의 작품, 세밀화 미니아튀르, 파피루스, 서예 등 60여 점의 이스탄불 문화를 전시 중이다. 색다른 터키의 문화에 빠져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정기휴관일인 월요일, 공휴일 제외)다음전시 5월14일~27일 물그린회의 수채화전시 문의 031-228-4704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 “이런 곳에선 전시가 처음인데,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운동하러 왔다가, 수강을 마치고 들르는 분들이 많으세요.” 때마침 개인전을 열고 있던 김지영 작가의 이야기다. 작품에 관한 사소한 궁금증과 답들이 오고가는 그 과정도 흥미롭다고 했다. 노송갤러리는 회관 3층에 위치해 있다. 위치상으론 왠지 불리해보이지만, 건물 외벽의 전시안내 현수막과 회관 이용자들 덕분에 바삐 돌아간다. “미술전시관 대여를 놓치신 기성 작가들이 많이 이용해서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되는 편”이라는 이원용 관리팀차장은 “1년에 6번 정도 기획전도 열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수원사생회를 비롯, 한국창작회, 물빛회 등 활발한 활동 중인 협회의 작품이 기획돼 있다. 이외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전시대관 일정을 잡는다. 갤러리에는 해당 전시의 작가가 상주해 있어 작품설명에 관한 도움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대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받아 보완할 점은 개선해나가는 것도 특징. 이 차장은 “무료인데도 여전히 갤러리에 들어오는 걸 쭈뼛쭈뼛하시는 분들도 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문화향유를 할 수 있게 갤러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Tip.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간까지~회관 내 시설물이나 강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구청과 회관 앞에 펼쳐진 너른 광장은 가족들의 주말 공간이다. 게다가 구청 안팎에는 북카페도 있어 독서, 전시, 나들이 등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전시 ‘시민을 위한 전시회’(~5월12일) 수원사생회 소속 화가들의 전시로 한 해 동안 야외 사생활동에서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989년에 시작된 수원사생회는 월2회의 야외 사생활동 외에 스케치여행, 찾아가는 전시회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시원한 야외작품을 만날 수 있다.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평일, 토요일), 오전9시~오후6시(일요일)다음전시 5월14일~19일 차혜경 개인전 문의 031-240-3028
행궁동주민센터 정월(晶月)행궁나라갤러리 행궁동주민센터 내 49㎡공간, 나혜석의 호를 딴 정월(晶月)행궁나라갤러리. 틈새갤러리지만, 주변의 화성행궁과 문화예술 공간의 기를 받아 알찬 전시들로 가득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서울에서도 보러오겠다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다. 전시를 주관하는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는 “쉽고도 거부감 없는 작품선정을 주로 하고, 간간이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주민과 외국관광객들이 드나들면서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레지던시를 비롯해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배너와 엽서를 통해 전시안내를 받거나 자주 센터를 방문하는 이 대표의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다. ▷Tip. 문화예술거리의 정취를 맘껏 느껴 봐~주변으로 나혜석생가터, 화성행궁, 아름다운행궁길, 행궁동레지던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즐비하다. 12일까지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가 열리고 있어 즐거움도 배가된다.▷전시 한성휘展(~5월31일)
2012-05-06
- 전라도 제철 음식점 영암집 정발산 명가원 뒷골목, 음식점들이 즐비한 그 곳에 전라도 제철 음식점 영암집이 문을 열었다. 영암집은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전라도 무안·압해도 자연산 재료만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갯벌에서 뛰어 다니는 전라도 특산물 짱뚱어로 만든 뚝배기 탕, 갯벌에서 삽으로 잡은 무안 ‘뻘낙지’로 만든 연포탕과 탕탕이, 낙지호롱이를 냉동이 아닌 자연산 생물로 만든 요리들은 고양시 일대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봄에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여름에는 병어, 가을에는 왕소라, 겨울에는 여수 새조개와 참꼬막, 피조개, 석화를 선보이는 전라도 자연산 제철음식점 영암집을 소개한다. 해양수산부 지정 1호 습지보호구역 무안무안갯벌은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에 있는 갯벌로 2001년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첫 번째 습지 보호구역이며, 2008년 1월에는 람사스 습지로 등록되었다. 자연의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어패류, 연체동물, 갑각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압해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면에 속하는 섬으로 지세가 낙지 발 모양이라 압해라고 불렸다. 일몰이 아름다운 압해도에서는 조기, 민어, 낙지 등이 잡힌다. 영암집은 무안과 압해도에서 낙지와 짱뚱어 등 자연산 바다생물을 공수해 요리한다. 특히 낙지는 갯벌에서 직접 삽으로 잡은 것으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날마다 요리에 쓸 만큼만 하루 전에 주문해 받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 상황이 안 좋으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어 전화 예약은 필수다. 갯벌의 산삼, 낙지자리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순간 멈칫하면서 앞이 하얗게 보일 때가 있다. 한방에서는 빈혈을 일종의 혈허증으로 본다. 피가 부족해 가슴이 뛰며 머리가 무겁고 얼굴이 창백하고 손과 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빈혈의 치료 방법으로는 혈액을 만들어 주는 조혈제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낙지는 이 조혈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지방은 거의 없고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어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2~3 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예부터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며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낙지 탕탕이, 호롱이 별미영암집에는 산 낙지로 만드는 연포탕, 낙지를 탕탕 잘라서 이름 붙여진 낙지탕탕이를 자연산 생물로 맛볼 수 있다. 낙지탕탕이는 어린 아이들 영양식으로 좋다. 흡사 죽에 가깝게 잘게 썰어서 아이들이 숟가락으로도 떠먹을 수 있을 정도다.머리를 나무젓가락에 끼우고 다리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발라 구워먹는 낙지호롱이는 산 낙지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음식이다. 소금은 천일염만, 단 맛은 매실효소를 써서 달콤하고 매콤하게 요리한다. 갯벌에서 나는 낙지는 일반 낙지하고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갯벌에서 살아 색깔도 일반 낙지보다 다소 진하다. 특히 무안리 낙지는 부드럽고 연하기로 이름나 있다. 알이 꽉 찬 봄철 주꾸미전라도 충청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도에서는 쭈게미라고 불리는 주꾸미는 갯벌 바닥에서 활동하다가 빈 조개껍질이나 바위 구멍 등 아늑한 곳을 찾아 알을 낳는다. 주꾸미는 원래 5~6월에 산란을 한다. 주꾸미는 알을 배는 시기에 가장 쫄깃하게 맛이 있으며 영양 또한 높다. 알이 찬 3~5월의 주꾸미가 사근사근 맛깔스럽다. 삶은 알은 흡사 하얀 쌀밥이 들어 있는 것처럼 보여 ‘주꾸미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이며 불포화 지방산과 DNA가 풍부하다. 힘도 무척 좋아 물 밖으로 나와도 문어나 낙지처럼 흐느적거리지 않고 다리를 뻣뻣하게 세우고 있다. 주꾸미는 무기력한 봄철, 기력을 충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영암집에서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4월까지는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못하는 천연 보양식 짱뚱어 짱뚱어는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해 물 위나 물 빠진 진흙 위를 팔짝 팔짝 뛰어다닌다. 눈이 머리 위로 툭 튀어나와 생김새는 우스꽝스럽지만 옛날부터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플랑크톤을 먹기 때문에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못하는 해양 오염 측정의 표본이기도 하다. 태양을 쬐어야 살 수 있어 양식도 안 되기 때문에 전라남도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꼽힌다. 단백질이 많고 맛이 담백하며 타우린 성분이 많아 해독 작용도 활발하고 혈전 형성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영암집에서는 짱뚱어를 산지 직송해 뚝배기와 탕으로 제공한다. 완도산 전복, 남해피문어, 간재미회 등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식사류로 갈낙탕, 전복갈비탕, 매생이국 등이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점심은 모임 예약 시에만 가능하다. 문의 031-913-8838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6
- 서서울생명의 전화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김인숙 원장 부모들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막상 자녀들 앞에만 서면 성적이 맨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요즘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래서일까, OECD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이 1위, 행복지수는 25위라고 한다. 자살 원인으로는 성적, 진학문제가 53.4%(통계청발표)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명을 버릴 정도로 성적과 진학문제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특목고를 제일 많이 보내는 교육특구 목동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다른 지역 청소년들보다 더 많은 공부 압박감으로 힘든 우리 지역 아이들, 특히 새 학년을 맞아 새로운 친구들과 얼마 남지 않은 중간고사 등 부모에게 말 못하는 고민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서울생명의 전화와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김인숙 원장을 만나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과 함께 그 해결책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비교는 아이들 마음에 비수를 꽂는 것 “요즘 아이들은 정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아이들에게 많은 부모들은 성적 말고 아이의 고민은 무엇인지 아이와 마음을 공유하는 대화를 얼마나 나누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김인숙 원장은 “경쟁은 성숙한 우리 어른들에게도 힘든 일인데 아직 어린 아이들이 요즘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반문을 한다.아이들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잘하는 것이 다르고 각자의 소질이 있건만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을 보면 성적이 맨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고. 학교나 동네의 ‘엄친아’와 비교 당하는 것도 힘들지만, 동생이나 오빠 등 가족과 비교 당할 때의 마음은 어떨까… 이렇게 매일 비교를 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남들과 자신 스스로를 비교하게 된다. “우리 엄마들이 어떤 집 부인과 누구네 엄마와 하루에도 몇 번씩 비교당한다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 어머니는 어떻겠습니까?”라는 김원장은 “얼굴도 모르는 친척에 이웃집 등 하루에도 몇 번씩 비교 당하는 우리 아이들은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것과 같은 상처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사춘기 아이들은 외계인’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사춘기의 아이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의 꿈을 찾고 싶어 하고 그 꿈을 찾느라 자신도 힘들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있는 것이다. 자유스럽게 자기의 길을 찾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부모들은 강요하고 비교하며 위축시키기 때문에 이시기의 아이들 중에는 상실감과 갈등이 커져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단다.“공부에 가려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장점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빼놓고 보면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점이 많습니다. 싹싹한 성격, 밝고 긍정적인 성격 등 우리 아이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십시오.” 김원장은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자존감은 둘째, 도움이 안 되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는 부모들을 보면 안타깝다. 이곳 양천 청소년 상담실에 다년간 아이들의 부모 중에는 이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캐어묻는 어머니들도 있다. 아이들을 믿고 존중해주고 자신의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야 하건만 그러지 못하는 어머니들이 많아 안타깝단다. 양천 청소년 상담실(2645-6900)은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만 찾는 곳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돕는 곳이다.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상담과 심리 검사 등 각종 프로그램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은 전화상담과 일반상담(면접)으로 진행된다. 전화상담은 무료이며 일반 상담은 시간당 4만원,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며 평일 오후와 토요일도 상담이 가능하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 같은 상담으로 ‘한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인간 존중의 철학과 ‘도움은 전화처럼 가까운 곳에’ 라는 생명의 전화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원장, 상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6년으로 상담이란 말조차 생소했을 때였다. 1977년에 생명의 전화 교육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시작한 김원장은 1997년에 서서울 생명의 전화 개소와 함께 우리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거나 삶이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서서울 생명의 전화(2649-9233)는 양질의 상담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24시간 365일 최선을 다해 전화 상담을 다하고 있다. 긴급 전화 상담, 사이버 상담 등 다양한 상담활동과 전문상담교육, 자살예방과 생명사랑운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서울 생명의 전화에서 실시하고 있는 카운슬러 대학은 올해로 16기까지 계속 진행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 강좌다. 위기상황 및 도움 요청 시에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생명의 전화 상담원 양성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카운슬러 대학의 기본 과정은 15주로 진행된다. 기초과정 이후에는 심화과정을 거쳐 2급 심리상담사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육 후에는 이곳 서서울 생명의 전화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16기 카운슬링대학 기초과정은 3월 22일 개강했으며, 10월 18일(매주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이외에 생명존중 강사양성 과정(4.23~25일,3일간)과 자살예방 상담전문가 과정(5.3-6.21일, 8회), 또래상담원(7.21-8.18일,5회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고등학교 생명존중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현재 목운중학교, 강화고등학교 등)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함께 하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캠페인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운동’(9월15일) 등이 진행되고 있다.“당신의 오늘은 어제의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던 하루입니다.” 달빛 소나타 생명사랑걷기운동에 참가한 학생들이 썼던 글들 중의 한 구절, 누군가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가 우리 아이들에게 지옥 같은 날이 되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6
- ‘투표 약속남’ 이재석, 전국투어 마친 후 ‘100명의 약속’ 동영상 공개 투표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아니라, 그들을 뽑아주는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민주주의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 정치인들이 주어진 권력으로 잘못된 정치를 할 때 과연 불만과 불평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민주주의에서는 권리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의무도 반드시 존재한다. 그러기에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그러한 권리를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기도 한 것이다. 이제 4월 11일 제 19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이것이 과연 투표로 모두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4월 11일 오전까지 비가 내일 것으로 예상돼 과연 투표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90년대 초인 14대 국회의원선거까지만 해도 70-80%를 넘나들다가, 이후 90년대 중반인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점차 하락세를 거듭하며 결국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선거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1%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투표율의 하락세 속에서 자발적으로 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혼자서 전국을 투어하며 새끼손가락을 걸며 투표약속을 받고 다니는 20대 남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재석군(29). 20대 마지막을 의미있게 기억하고 떨어지는 투표율에 대한 아쉬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다는 이재석 군은 소셜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유스트림에 DDoL TV라는 채널을 개설하여 ‘첫날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자신이 전국투어 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공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니는 것이라 방송을 해도 많이 봐주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굳이 힘들게 직접 전국투어를 다니면서 일일히 투표약속을 다니냐는 말에 “사실 힘들어요. 서울에서는 친구가 도와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전국을 돌 때는 혼자이기도 하고, 돈도 없어서 최대한 비용을 아끼며 돌아다니다 보니 몸이 고생하기도 하고 전국투어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그동안 저 역시 다른 20대 대학생들과 같이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귀찮다는 핑계로 투표도 하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그랬던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의미이기도 하고, 실제로 사람을 만나 약속을 하면서 좀 더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었어요.”라며 멋 적은 듯 웃는다. 그리고 이재석 군은 전국투어 일정을 마감하며 그동안 전국을 투어하며 전국 각지에서 투표약속을 받았던 모습들을 모아 만든 ‘100명의 약속, 투표합시다’라는 동영상을 자신의 채널인 유스트림 DDoL TV에서 공개했다. 그 영상에는 이재석 군이 그동안 직접 전국을 돌면서 흘린 땀과 노력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전국을 투어하며 방송했던 전국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를 약속하는 장면들이 담겨있다. 또한 이재석 군은 당선자들이 꼭 참고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선거 이후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받은 원하는 정치인에 대한 롤링페이퍼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석군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저같은 일반인보다 연예인들이나 공인들이 투표하자고 이야기 하는 것이 투표를 독려하는 데 있어 휠씬 더 큰 효과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직접 전국을 돌며 각 지역의 다양한 유권자들을 만나 이야기도 해보고 투표를 약속 받는 이 일이 결코 의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모든 것을 저 혼자하고 준비하다보니 미흡했던 점도 많고 더 많은 분들과 투표약속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적어도 저와 약속하신 분들 만큼은 투표를 해주시지 않을까요? 비록 아무도 모르는 제가 이렇게 전국을 돌며 투표를 약속받고 다니지만, 조금이라도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홍보는 커녕 개인적으로 계획하다보니 거의 알려지지 않아 생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묵묵히 전국을 돌며 투표약속을 받고 다닌 투표약속남 이재석 군의 이러한 진심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100명의 약속, 투표합시다’ 동영상 : http://www.ustream.tv/recorded/21733600 [연예부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총선성적표로 전망하는 여야 대선주자의 운명] 문재인, PK 5석 이하면 ‘대선행보 타격’ 손학규, 수도권 성적표 주목 … 정세균·정동영·이해찬·유시민 당선되면 탄력올해는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열린다. 총선결과가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결과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여야가 의석을 어떻게 나누는가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들의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총선결과에 따른 야권의 대선후보군 행보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당내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군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철저히 부산경남(PK)지역 선거결과에 따라 운신의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문 상임고문이 이 지역에서 최소 5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야 대선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부산경남에서 10석 이상을 얻어야 하고, 얻을 수 있다"고 했던 목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당 선거전문가와 여론조사기관 등은 민주당이 PK에서 5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당에서는 문 상임고문(부산 사상)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김영춘(부산 진구갑) 김경수(경남 김해을) 등 6~7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당내에서는 접전지역에서 반타작 정도하면 이 지역에서 5~6석을 얻어 의미있는 성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최악의 경우 2~3석에 그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만약 문 상임고문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대선 행보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도권 성적표도 주목된다. 손 상임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특별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고 백의종군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을 지원했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70석 이상의 압승을 거두거나 60석 이하의 참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손 전 대표가 총선결과에 따라 직접적인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승리할 경우 손 전 대표의 위상은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정세균 정동영 이해찬 상임고문은 당장 자신들의 당선이 최우선 과제다. 정동영 고문은 워낙 당의 볼모지인 강남을에 출마했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대박이지만 낙선을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세균 고문과 이 고문의 경우는 다르다. 당선은 당연한 것이고 낙선은 정치적 패배를 의미한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12번으로 등록했지만 당선이 쉽지 않을 전망인 데다 당이 의미있는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내부 후폭풍까지 겹쳐 정치적으로 시련의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한편 범야권 진영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안 원장은 9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안철수의 투표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4·11 총선 꼭 투표하겠다"며 "총선에서 투표율 70%를 넘으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의 성적표와 무관하게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다. 안 원장의 독려처럼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의 대선 행보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이 대통령 정치생명, 총선에 달렸다 여당 패하면 힘의 균형 붕괴 … 19대 국회서 사찰·측근비리 부각4·11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승리한 쪽은 기세를 잡아 올 연말 대선을 향해 달려갈 것이고, 패배한 쪽은 책임공방 등으로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이 바로 MB정부의 운명이다. 'MB정부심판론'이 주요 이슈로 등장할 만큼 이번 총선은 MB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돼 있다. 예상가능한 가설은 크게 두 가지다.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와 야권이 승리할 경우다. 우선 새누리당이 승리해 현재처럼 제1당을 유지할 경우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 연말 대선을 위해 일정한 '차별화'는 시도하겠지만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거나 존재부정은 힘들다. 엄연히 집권여당의 공동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슈에 따른 '긴장'과 '협조'가 반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두 번째 경우다. 야권이 승리해 여소야대 정국이 조성될 경우다. 이렇게 되면 정국의 주도권은 야권이 가지게 된다. 새누리당 역시 MB정권을 옹호하기 보다는 '제 살길 찾기'에 바쁠 수밖에 없다.힘의 균형추는 무너지고 MB정부는 급속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빠질 밖에 없게 된다. 이때 레임덕을 거부하려는 MB정권과 정권의 실정을 드러내려는 야권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 이미 그 일단이 드러났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야당이 직접 공방을 벌인 것이 그것이다. 문제는 이번 대결이 탐색전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야권은 총선이 끝난 뒤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청문회를 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국회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자"면서 "청문회에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와 박근혜 위원장을 같은 뿌리로 규정짓는 것이다. 당연히 새누리당은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선 특검이 됐든 청문회가 됐든 그냥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연말 대선을 겨냥해 친인척·측근 비리 등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때마다 새누리당이 보호막이 되길 기대할 순 없는 일. 결국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야당과 전면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이번에 불법사찰 정국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전면에 나선 것은 MB의 고집이 그대로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국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형성돼도 (MB)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서 질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진짜 전쟁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일까. 지난주 내내 민간인 사찰공방을 했던 청와대는 이번 주에는 별다른 일정이나 논평조차 없이 조용히 총선을 관망하고 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