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잣고개의 잣은 무엇일까?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길을 가다보면 오르락 내리락 고갯길이 정말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기계가 발달하여 웬만한 언덕이나 고개는 중장비로 밀어붙이고 농경지로 또는 주택지로 개발하지만 옛날에는 생활의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고개는 자연스럽게 구역을 나누는 경계 역할을 하게 되고 지역 위치를 말할 때에는 고개를 중심으로 방향을 말하게 되므로 지명으로 정착된 곳이 많은데 문제는 고개라는 말이 생긴 지가 오래지 않고 아주 옛날에는 다른 말로 쓰였기에 구전되면서 다양하게 표기된 것이다.원래 고개를 뜻하는 말은 ‘잣’이었다. 꽃작골(내수 주중), 부처작골(오창 탑리), 황새적골(옥산 장동), 부처직골(현도 시동), 복숭아나무직골(현도 시동), 황청이직골(현도 시동), 새작골(오창 성산) 등에서 보이는 ‘작’ ‘적’ ‘직’은 ‘잣’이며 일반적으로 고개를 ‘잣’으로 불러온 것이다.그런데 지명에서 끝말을 ‘잣, 작, 적, 직’으로 부르기에는 불편하고 실제 지명에서 그런 예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명의 끝말에서는 자연적으로 음운변이가 일어나 ‘잣’이 ‘재’로 쓰이지 않았는가 유추해 볼 수가 있다. 청주시 가경동의 ‘꽃재’와 주성동의 ‘수름재’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유명한 ‘문경 새재’, ‘박달재’를 비롯하여 전국의 지명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잣’과 ‘재’가 혼용되어 쓰여 오다가 한자가 들어오면서 ‘성(城)’의 훈(訓)을 ‘재’ 또는 ‘잣’으로 설명하다 보니 의미상의 혼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적을 막기 위하여 인간이 쌓은 큰 규모의 건축물을 성(城)이라 하게 되어 지명에서의 ‘잣’과 ‘재’는 ‘고개’의 의미가 점차 소멸되면서 의미 전달이 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고개’라는 말을 첨가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어 ‘잣’+‘고개’ > ‘잣고개’, ‘재’+‘고개’ > ‘재고개’라는 지명 형태소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잣고개’(보은 내송 백현, 진천 사석), ‘매작고개’(옥산 후기), ‘꽃재고개’(보은 회북 부수) 등이 그 좋은 예라고 할 것이다,특히 ‘잣고개’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잣’이 ‘고개’라는 의미를 상실하였으므로 ‘잣나무’를 의미하는 ‘백(栢)’으로 표기하고 보니 지명의 의미를 잣나무가 많은 고개로 만들어 갈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청원 옥산 장남리의 ‘잣고개’가 백현(栢峴-잣나무고개)으로 표기된 것이 그 예라고 할 것이다. 청원군에 인접해 있는 보은 내북 산성리(山城里)의 ‘잣미’는 ‘재미’라고도 하고, 영동 용산 천작리의 ‘자작동’을 ‘재재기’라고도 하는 것은 ‘잣’과 ‘재’가 혼용되고 있는 예이며, 보은 내북 산성리(山城里)의 ‘잣미’는 이곳 지명이 원래 성산(城山)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어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에 ‘산성리’라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이상준지명연구가, 수필가, 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9
- 대구시장선거 본격 ‘레이스’ 돌입 6·4 지방선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대구 경북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들이 등록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이후부터 선거사무소 개소, 어깨띠 착용, 명함배부 등 제한적인 범위안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함에 따라 사실상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대구시장선거에는 이날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 등 모두 3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주성영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등록 직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전에 돌입했다.주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조원진, 윤재욱, 김희국, 김상훈, 홍지만, 류성걸, 이한성(문경·예천) 등 9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도 충혼탑을 참배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예비후보 등록 첫 행보를 소외계층과 시민들 곁에서 보냈다”며 “40년 경제전문가로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소외계층에 희망사다리를 놓고,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명품창조도시 대구를 만드는데 기필코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노보텔에서는 ‘경제를 談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후보등록후 최대 전통시장인 칠성시장 등을 방문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대구를 창조경제수도와 창조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대구 경제를 재건하겠다”며 “이를 통해 임기중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시장’ 과 창의적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백운호수 자연콩, 농가 돕기 곶감 판매 실시 두부요리 전문점 백운호수 자연콩에서는 경북 문경과 상주의 농가로부터 주재료인 콩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그런데 새해 들어 상주 농가로부터 상주 명물 곶감 판매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작은 힘이나 보태고자 설날 선물용 곶감을 판매한다. 선물용 곶감은 대, 중 두 가지로 대는 한 상자에 3만5000원이고 중은 한 상자에 2만5000원이다.문의 031-422-00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복합문화 공간 ''이도아르쎄 강남점'' 도자기로 유명한 (주)이윤신의 이도가 제공하는 문화체험을 ‘이도 아르쎄’ 강남점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11일 문을 연 복합문화 공간 ‘이도 아르쎄’ 강남점에서 다양하고 품격 있는 이도만의 문화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인사동과 북촌까지 가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강남지역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소개해 본다.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자료 및 사진: 이도 아르쎄 강남점 제공 각 층마다 특색 있는 공간 마련돼‘이도 아르쎄’는 도자기 전문업체인 ‘이도’ 고유의 복합문화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에 새로이 오픈한 ‘이도 아르쎄’ 강남점은 1층에서 5층까지 각 층마다 개성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1층과 2층에는 새롭게 런칭한 브런치 카페 ‘Café de Cera’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작가 이윤신의 수공예 도자기와 한식연구가 우정욱 쉐프가 직접 개발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독창적인 인테리어와 정기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3층은 생활도자 및 공예품 판매 숍인 ‘yido pottery’가 있다. 3층의 ‘yido pottery’에서는 남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될 만큼 예술품으로도 인정받은 작가 이윤신의 제품을 비롯하여, 작가 이능호, 작가 문지영, 작가 이경한 등이 포함된 13인의 국내유명 도예작가들의 다양한 수공예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4층은 도예수업이 진행되는 ‘yido academy’가 열리고 있다. ‘yido academy’는 이하늬 씨, 공효진 씨, 옥주현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수강하여 화제가 된 곳으로 이곳에서 핸드빌딩수업을 통해 직접 흙과 불을 접하며 도자예술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5층은 유명 쉐프들의 요리 강좌 아카데미인 ‘ycc’가 마련돼 있다.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ycc에서 국내외 정상급 쉐프들의 독창적이면서 특별한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요리들과 이도의 그릇들을 매치해 봄으로서 테이블세팅에 대한 감각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쿠킹클래스 수업이 열리고 있다. 메트로 빈티지 인테리어 브런치 카페 ‘Café de Cera’ ‘이도 아르쎄’ 강남점의 브런치 카페 ‘Café de Cera’는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브런치 카페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는 메트로 빈티지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감성적인 면까지 고려한데다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카페 드 세라의 커피는 브라질과 온두라스산 원두를 블랜딩하여 단맛과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커피는 핸드드립과 더치커피도 있다. 브런치 메뉴는 가정요리의 대가 우정욱 쉐프가 제안하는 건강 홈 메이드 브런치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무첨가물을 원칙으로 속초의 백명란, 춘천의 막국수 메밀, 문경의 오미자청 등 신선한 지방특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여 최상의 맛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카페 드 세라의 커피와 음료, 모든 브런치 메뉴는 ‘이도’의 수공예그릇에 담아 제공하기 때문에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주고 있다. 주소 강남구 논현동 93-4 전화번호 02-517-0756영업시간: 카페 드 세라 오전 8:00~24:00, 포터리 오전 10:00~19: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06
- 국산 햇콩으로 만든 웰빙 손두부 요리 ‘자연콩’ 벌써 연말이다. 하루건너 잡혀있는 것이 약속이고, 직접 음식점을 선정해야 하는 모임도 어림해서 서너 개는 넘는다. ‘맛 칼럼니스트’라는 직업 탓에, 추천한 음식점에 대해 이미 한껏 높아진 지인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도 일이다. 음식점을 선정하는 기준은 딱 두 가지다.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는 맛깔스러운 음식, 그리고 오붓한 만남을 위한 단독룸이다. 이 두 기준을 아우르는 곳으로 우리 지역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손두부 요리 전문점 ‘자연콩’이다. 100% 국산 햇콩으로 매일 새벽 직접 만든, 신토불이 두부의왕시 계원예대에서 백운호수 쪽으로 모락산 터널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황토집이 바로 자연콩이다. 은은한 콩내음이 먼저 반긴다. 자연콩의 두부는 우명희 사장의 친정인 상주와 문경에서 재배한 100% 국산 햇콩으로 매일 새벽마다 만든 작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는 정성 없이는 만들기 힘든 음식이다. 우 사장은 “평일에는 서너 시간, 주말에는 꼬박 다섯 시간 이상 소요된다”며 “힘들지만,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 펼쳐진 넓은 텃밭은 자연콩의 채소 산지이다. 무와 배추는 물론 시금치와 알타리 김치도 직접 농사지은 것이다. 우 사장은 “직접 길러야, 달고 아삭아삭한 채소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며 “정성을 들인 음식은 고객이 먼저 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직접 만든 두부와 직접 기른 채소, 소문난 맛집의 기본요소이다. 두부와 보쌈, 향긋한 굴의 향연 ‘자연굴 정식’오늘의 메뉴는 ‘자연굴 정식’이다. 두부와 생굴, 보쌈, 비지찌개와 각종 나물 찬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야무진 메뉴이다. 맨 처음 나오는 메뉴는 뽀얀 순두부이다. 따끈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추위에 지친 마음을 금세 녹여준다. 아무 양념을 하지 않아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좋겠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시금치를 넣은 잡채와 흑임자를 직접 갈아 만든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도 입맛을 돋운다. 콩으로 만든 콩고기는 달콤한 불고기 양념과 잘 어우러졌다. 바삭하게 구워낸 비지전도 하나만 먹기에는 아쉽다. 이어지는 오늘의 주인공은 보쌈 삼합이다. 통영에서 아침마다 직송 받는 생굴과 새벽마다 정성스레 만든 두부, 두툼한 돼지고기 보쌈에 침이 먼저 고인다. ‘어떤 것부터 먹을까?’ 행복한 고민 끝에 신선한 굴부터 한입 ‘쏘옥’ 넣는다. 싱싱한 굴의 향이 상큼하게 입맛을 돋운다. 쫄깃한 보쌈 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은 두부이다. 부드럽게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 씹지 않고도 ‘꿀꺽’ 넘어간다.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 일반 두부와는 비교불가이다. 맛있다. 짭조름한 생굴도 잘 삶은 돼지고기도 맛나지만, 오늘 요리의 절대 갑은 두부이다. 사실 매일 새벽마다 정성을 들인 음식이니 맛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듯하다. 이어지는 것은 비지찌개와 된장찌개, 갖가지 나물과 채소의 한상차림이다. 구수한 비지찌개, 이내 뚝배기 바닥이 보인다. 특히 쑥갓의 향과 부드러운 두부의 조화가 인상적인 두부 쑥갓 무침과 쉽게 접하기 어려운 궁채 나물, 오가피 나물에서는 시골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자연콩에서 유독 입맛 까다로운 주부모임이 잦은 이유이다. 보쌈과 전골로 구성된 자연세트 메뉴, 모임 및 회식메뉴로도 좋아3~4인의 소규모 모임에 추천되는 메뉴는 자연세트 메뉴이다. 푸짐한 두부 보쌈과 버섯두부 전골로 구성된 메뉴이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속이 확 풀리는 뜨거운 전골은 회식자리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이다. 녹두전이나 낙지두부김치를 추가하면 풍성한 안주메뉴로도 손색없다. 갖가지 쌈도 푸짐하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가장 많이 선호되는 메뉴는 자연콩 정식과 자연굴 정식, 여기에 연어말이와 왕새우 베이컨 말이, 두부 카나페가 추가된 자연애 정식(1만 7000원)은 귀한 손님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실내에는 45석 외에 10인, 12인, 22인실 등 다양한 룸이 준비되어 있다. 미리 연락 시 100인 예약도 수용 가능하다. 자연콩 031-422-0059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7
- [정기국회 쟁점 │④ 6개 특위 종료] 재정·사법개혁·공정방송 ‘빈손’ 우려 여야간 의견차 커 … 기름유출·국제경기 등 지역현안엔 한목소리이달 말로 6개 특별위원회가 종료를 선언한다. 예산재정개혁특위, 사법제도개혁특위, 방송공정성특위 등 3개는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정치쇄신특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위,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등 3개는 여론의 압박과 지역현안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빈손' 특위는 예정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나고 있는 3개는 연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주도의 특위는 실패작? = 야당이 주도한 사법개혁특위와 방송공정성 특위는 여당의 완강한 비협조로 사실상 성과를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비슷한 모습이다. 방송공정성 특위는 매주 회의를 열며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방송공정성 특위 관계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가 핵심인데 여당에선 여당의 입김이 강한 현재 상황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렵다"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이 아닌 의원들로 특위를 구성하고 3월에 만든 후 7월에야 본격 가동될 정도로 비협조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야당 의원 중엔 기간연장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연장한다하더라도 현재의 구도라면 얻을 게 없다"고 평가했다. 사법개혁 특위 위원인 민주당 최원식 의원은 "상시특검제와 특별감사관제 도입이 핵심인데 합의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예상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법개혁 특위 관계자는 "논의 범위가 애초에 너무 광범위해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게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재정 개혁특위는 예결위 상임위화, 지방재정확충, 공공기관 재정개혁, 세원확충과 재정건전성 확보 등 4개의 주제를 놓고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지만 의견접근에 사실상 실패했다. 특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번주중 지방재정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막판에 힘이 빠지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 지지하면 성공작? = 여야 충청권 의원이 총출동한 허베이스피리트호 특위는 2가지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 간사인 박수현 의원에 따르면 5~10년 걸리던 피해보상 민사소송을 20개월 이내로 줄이는 특별법이 통과됐다. 기름유출의 실질적인 책임회사인 삼성중공업에 요구한 지역발전출연금 5000억원 확보도 60%(2800억~3300억원)정도 달성했다. 박 의원은 "삼성중공업이 5000억원의 출연금을 낼 때까지 특위를 이어가겠다는 게 여야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평창 및 국제경기대회 특위도 평창, 인천, 광주, 문경, 충주 등 국제경기대회를 안고 있는 지역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특위는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압박하는 데 힘을 모았다.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여야 의원들 지역에 골고루 국제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여야를 불문하고 공감대가 있다"면서 "특위기간을 연장해 경기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쇄신특위는 국민 여론에 밀려 겸직금지 등 1차 쇄신안을 만들어 본회의에서 우선 통과시켰다. 이후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방선거공천제도, 세비 현실화방안과 선관위가 제시한 선거제도 개선 등 많은 과제가 겉돌고 있다. 특위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굵직한 논의대상이 남아있어 정치쇄신위가 종료되더라도 상임위 성격의 입법권이 있는 정치개혁특위 등이 새롭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0
- “한식의 세계화, 김밥과 떡볶이로 도전합니다” 음식은 노력하는 만큼 맛있고 아름다워집니다. 여기에 디자인까지 더하면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가 될 수 있겠지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이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며 요리하는 이 남자. 식재료를 선택할 때의 정직함과 만드는 과정에서의 열정, 그리고 담는 그릇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부심으로 돌돌만 ‘샐러드 김밥’을 약속합니다. 유명 호텔 수석조리사 유니폼을 과감히 던지고 소박한 분식집에서 우리를 위한 요리를 시작한 김종혁 셰프. 그의 요리와 인생,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세계화를 꿈꾸는 소박한 분식집“요리만큼 진실한 것은 없습니다. 요리사에게 남는 게 무엇입니까. 음악이나 미술가처럼 작품이 남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손님의 기억에 남는 것뿐입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은 손님이 다시 매장을 찾아 주는 것, 그게 우리의 결과물인데 그만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 정직한 맛, 진실한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일산에서 가장 핫한 거리 원마운트 쇼핑몰에 조금 색다른 분식집이 오픈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한식당 수석조리사라는 이력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끄는 김종혁 셰프가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며 문을 연 ‘샐러드 김밥’이다. 야채 싫어하는 아이도 이것저것 골라내지 않고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도록 ‘샐러드 김밥’이라 이름 붙인 소박한 분식집이지만 김 셰프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는 문경이 고향이고 시골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남도음식을 두루 섭렵한 후 호텔에 들어왔다. 어렸을 적 맛본 할머니의 손맛과 호텔에서 요리한 경험들이 흔적처럼 쌓여 그의 요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은 바쁘고 배가 고플 때 누구나 손쉽게 찾고 즐겨먹지만 요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홀대하고 무시하기 일쑤죠. 길거리 음식으로 평가절하 돼있는 분식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습니다.“ 그는 김밥과 떡볶이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 구절판이나 비빔밥 같은 전통음식만 한식으로 여기는 한국 사람들과 달리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은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임을 잘 알고 있다. “호텔에 있을 때보면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국수를 먹고 갑니다. 국수나 김밥같은 분식은 간편하고 자국의 문화에 맞게 변형시키기 쉬워 외국인들이 좋아합니다. 좋은 재료와 문화적 요소들을 가미하면 가장 빨리 세계화할 수 있는 음식이 될 겁니다." 음식은 노력하는 만큼 아름다워진다분식도 건강한 세계인의 먹거리라고 소탈하게 말하지만 그런 요리가 가능한 것은 그의 손 맛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이야기. 음식은 노력하는 만큼 맛있고 아름다워진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요리는 독특한 요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맛’이 있다.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지만 식재료 선택과 접근 방법은 누구보다 재미있게 풀어낸다. 김밥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를 비틀어 밥보다 속재료를 더 크게 하고, 새하얀 사기 그릇에 담아 장미꽃으로 장식하는 등 눈을 즐겁게 하는 유머가 그의 요리 곳곳에 배어있다. 그가 자신 있게 내보이는 메뉴 중 하나는 끓여먹는 국물 떡볶이와 좋은 재료로 속을 꽉 채운 샐러드 김밥이다. 충남 당진의 햅쌀로 밥을 짓고, 김밥 맛을 해친다 하여 계란 지단을 과감히 뺐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몸에 해로운 맛살이 아닌 게살을 넣었다. 떡볶이는 부모님이 과수원에서 직접 짜서 보내주신 사과즙으로 맛을 낸다. 입에 착 붙는 얼큰한 떡볶이 맛은 아니지만 음식을 맛본 이들이 그의 아이디어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겁다고 한다. 그는 매일 아침 장을 본다. 새벽시장에 나가 국내산으로 직접 구입한다. 무항생제 제주산 돼지고기, 동해 오징어 등 좋은 재료를 사기 위해 10군데 이상 돌아다닐 때도 있다.“식재료 대행업체를 통해 구입하면 편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제가 직접 발품을 팔면 좋은 재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거기에서 남는 이익 100원이라도 손님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식재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구입하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놓치지 않는 부지런함과 노련함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큰 원동력이다.그는 ‘샐러드 김밥’이 아이들 손잡고 와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있고 즐거운 공간이었으면 한다. 분식집이지만 건강한 먹거리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하는 다정한 셰프. 그의 요리에 담긴 마음이 오늘 당신께 전해지길 바라며.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원마운트 쇼핑몰 2층 식당가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문의 031-961-66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9
- 오매, 단풍들었네~ 가을이 왔다, 떠나야겠다 오매, 단풍들었네가을이 왔다, 떠나야겠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위세가 대단하던 여름 더위도 계절의 순리 앞에서는 도리 없다. 초록이 지천이었던 산도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맑은 바람이 손짓한다. 복잡한 세상사 잠시 내려놓고 눈부신 계절을 만끽해야겠다. 그저 길을 떠나보자. 가을이니까. 당일치기 가을 여행 걷기 좋은 길 갈맷길과 수원지 고즈넉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법기수원지 바람이 분다. 날이 좋다. 걸어야겠다.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인 갈맷길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이다. 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문탠로드~민락교~이기대~오륙도~부산진시장~남항대교~절영해변길~태종대~감천항~몰운대~낙동강하구~가덕도천가교, 낙동강둑~구포역~성지곡~동문~상현마을~동천교~민락교, 상현마을~이곡마을~기장군청으로 이어지는 20개 코스는 부산을 걷기 좋은 도시로 빛나게 하고 있다. 올해는 ‘영화도시 갈맷길을 걷다’를 주제로 10월4일~6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제5회 부산갈맷길축제’도 진행된다. 회동수원지, 성지곡수원지, 법기수원지 역시 가을을 한층 더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뿐하게 차려 입고 여유롭게 가을 속을 걸어보자. 산복도로 이바구길과 부산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 부산역에서 망양로까지 세월과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골목길 여행 ‘초량이바구길’도 인기 코스다. 관람객(단체) 등 예약자가 운행 시간에 맞춰 출발장소에 모이면, 기차와 같이 줄을 이어서(인간띠) 이바구 길을 방한다는 열차 개념의 ‘이바구 열차’를 진행하고 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은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된지 오래다. 2012년 UN-해비타트에 의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골목 구석구석 재미난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다. 실제 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든 커뮤니티센터 ‘감내어울터’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도 열린다. 먹방 투어와 시티 투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모여 있는 자갈치와 남포동 일대도 당일치기 코스로 손색없다. 극장가 앞 씨앗호떡과 먹자골목의 다양한 음식, 깡통시장의 유부주머니와 어묵, 비빔당면은 이미 전국구 음식이 됐다. 고소한 생선구이와 쫄깃한 냉채족발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로 명성이 드높은 자갈치 시장에서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제22회 자갈치 축제’가 개최된다.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보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보자. 해운대방향과 태종대방향으로 이동하는 순환형코스와 역사문화탐방코스, 해동용궁사코스, 을숙도 자연생태코스, 야경코스로 짜여져 있는 테마형코스 중에서 골라 타면 된다. 순환형은 현장판매, 테마형은 예약필수로 잔여석에 한해 현장 구매 가능하다. 부산역광장 아리랑관광호텔 앞에서 출발한다. South, Sea, Slow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부산~경남~전남~광주로 이어지는 남도해양권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해양관광열차 ‘S트레인’은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격이다. 매일 오전 두 대의 열차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서로 마주 보며 각각 출발한다. 부산발 기차는 구포~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여천을 경유해 여수엑스포역까지, 광주발 기차는 광주송정~남평~보성~득량~벌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운행하며 두 열차는 하동에서 만나게 된다. 역마다 내려서 관광을 하겠다면 1일권 대신 최소 2일권 이상을 구입하는 게 좋다. 1박 2일 가을 여행 문경새재 품은 먹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문경 문경은 어느 지역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투표에서 문경새재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새재는 영주 죽령, 영동 추풍령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고갯길로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했다. 또한 선비들의 과거길로서 수많은 설화가 전해지는 등 역사적 가치도 크다. 계곡, 길, 산이 어우러져 6.5㎞의 황토 길을 맨발로 걸으며 산책할 수 있고, 오픈세트장이 있어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주제로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축제 한마당도 펼쳐진다.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문경한우축제’도 열린다. 문경에서만 생산되는 거정석을 배합사료에 섞어 사육한 약돌한우와 약돌돼지는 그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난 문경 특산물이다. 문경레일바이크, 짚라인, 활공랜드, 가은오픈세트장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고 옛길박물관, 석탄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등 이색박물관도 눈길을 끈다. 은빛억새의 향연 영남알프스의 넉넉한 품속으로 ‘가을’하면 영남알프스 산허리를 은빛으로 물들이는 ‘억새’ 평원의 향연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간월산, 신불산, 2013-10-07
- 와이즈만영재교육에서 제시하는 ‘눈에 확 띄는 자기소개서’ 특강 평촌학원가에 위치한 와이즈만영재교육평촌센터(원장 배은미)는 오는 27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변문경 실장의 “눈에 확 띄는 자기소개서” 특강을 개최한다. 바뀌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와 진로 설계의 중요성, 우리 아이만의 특성화로 성공적인 진학스토리 구성방법, 합격자들만의 특별한 자기소개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사전예약은 필수. 변문경 실장은 와이즈만연구소 융합 R&E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문의 031-476-47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 추석 나눔 행사 지난 13일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세움터에서는 추석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 생명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와 희망세움터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서는 각계 각층의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이어졌다. 오후3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 문경식 대표의 사회로 조촐한 식이 거행되었고, 양숙정 자문위원과 송현주(시의원)이사가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양숙정 자문위원은 인사말에서 “해마다 잊지 않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곳은 어머니와 아이들이 작업하는 공간이어서 행사를 진행하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함께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주 이사도 “오늘 이 자리에는 시의원이 아닌 이사로 참석한 자리이며 사랑을 실천하는 뜻 있는 분들이 함께 해 더욱 보람된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신도에이스솔루션, 카멜네온광고기획, 한무리나눔장학회에 감사장 전달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송편을 빚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었다. 이 날의 행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회장 박동진), 농림축산검역본부, 마실봉사회(회장 정경조), (주)엘트로닉스, 고용노동부, 안양시 사회복지과, 일륜장학회(회장 김선옥)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