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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전국 외국어고 입시, 서울·경기, 영어 내신 1.5~2등급 영어 내신·출석·면접으로 선발 … 1단계서 모집정원 1.5~2배 선발2013학년도 고입에서는 서울 지역 6개교와 경기 지역 8개교를 비롯해 전국 31개 외국어고등학교(외고)가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입시전문기관과 각 학교들에 따르면 서울 6개 외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이며 1단계 합격자 대상 면접은 11월 26일, 최종 합격자는 11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경기 지역 8개 외고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지역 3개 외고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지역 외고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각 외고들의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40점)을 실시한 후 1단계 성적과 합산,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2012학년도 입시에서 제출했던 학습 능력 기술 중심의 '학습계획서'가 핵심인성요소 평가가 가능한 '자기개발계획서'로 버뀐다.자기개발계획서는 자기주도학습과 인성영역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기주도학습 과정, 진로계획, 지원동기, 독서활동 등의 내용을 1500자 이내로 작성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인성 영역에서는 핵심 인성 요소(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 준수 등)에 대한 활동 실적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8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특히 자기개발계획서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을 기재하면 감점 처리된다.영어 내신 성적 반영은 학기별로 1등급(상위 4% 이내)은 40.0점, 2등급(상위 4% 초과 상위 11%이하)은 38.4점, 3등급은 35.6점, 4등급은 30.8 점 등으로 9등급제에 의해 급간별 상위 백분율에 따라 환산된다. 전체 영어 내신 점수(160점 만점)는 2학년과 3학년 1, 2학기 총 4개 학기 영어 환산점수로 계산된다. 출결은 감점제로 되어 무단결석 하루 당 1점이 감점되고 최대감점은 10점이다. 특히 2단계 면접(40점)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 인성영역에 대해 평가한다.올해도 외고 모집은 학과별로 이뤄지며 지역 제한에 따라 서울 지역 중학생은 서울 지역 외고에, 경기 지역 중학생은 경기 지역 외고 등에 지원해야 한다. 복수 지원도 금지되어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 등에 중복 지원을 할 수가 없어서 전기고에는 한 학교에만 지원을 해야 한다.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 입시에서도 영어 내신과 자기주도학습 전형 면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며 "1단계는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의 합격선이 학교 및 학과별로 어느 정도 되느냐가 외고 지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입시 결과로 보면, 합격자의 영어 내신 평균은 대체로 서울과 경기 지역이 1.5등급 정도이며 최저 합격선은 평균 2.0등급 이내였다.또 2단계는 면접은 학생 한명 당 면접관 3명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부분 학교에서 약 5분 동안 3~4가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콤플레스에서 자신감으로 다시 태어난다” 평범한 직장인 김찬진(가명·32)씨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 사춘기시절 가슴이 볼록하게 나올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 번 나온 가슴은 줄어들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김 씨는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를 만나도 가슴 콤플렉스 때문에 늘 위축되고 결국은 헤어지는 원인이 됐다. 여름철 옷차림도 자유롭지 않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배재철(가명·19)씨도 튀어나온 가슴이 콤플렉스다. 평소 가슴이 튀어나와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수시로 왕따를 당했다. 늘 위축된 삶을 살다보니 심리적인 압박에 시달렸다. 배 씨는 큰 가슴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도 해봤다. 지방을 없애기 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부터 하루에 3시간씩 근력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슴볼륨은 그대로였다. 일상생활 자체가 곤욕김 씨와 배 씨의 고민은 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외국의 통계를 살펴보면 약 7%에서 35%의 남성이 가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남성의 가슴이 발달하여 여성의 유방처럼 봉긋해지는 현상을 ‘여성형유방증’이라고 한다. 줄여서 ‘여유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발생빈도가 비교적 낮아서 아직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으나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서서히 여성형유방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파파스남성의원 김성호 원장은 “여성형유방증은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처럼 가슴이 발달해 정상보다 가슴이 많이 돌출된 경우”라며 “신체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실제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성형유방증 환자의 경우 옷을 입었을 때 가슴이 유독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항상 주위의 시선을 끌게 되며 이는 곧 정신적 압박으로 연결된다”며 “수영장은 물론 목욕탕 가는 것도 꺼려지는 등 일상생활 자체가 곤욕”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조직 발달이 원인그렇다면 여성형유방증은 왜 생기는 걸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체중과다 등으로 인한 지방의 과다 축적이다. 또 하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유선조직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남성에게도 발달되지 않고 있을 뿐 유선조직은 존재한다. 그렇지만 보통 성인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보다 우세하여 유선 조직이 발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 유선조직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거나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면 이전까지 비활동성 상태로 있던 유선조직이 자극받아 여성의 유방과 비슷한 모습으로 비대해지는 것이다. 김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일시적으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가슴볼륨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곧 사라진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성형유방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성형유방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콤플렉스가 되어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 빨라여성형유방증 수술은 초음파 정밀 진단을 통해 지방과다형과 유선조직 발달형을 정확히 진단해 유형별로 성형이 진행된다. 수술은 체질과 형태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방과 유선조직을 제거해 탄탄한 가슴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수술은 외과적인 절제수술이 가장 좋다. 절개 반흔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두 주변을 최소 절개한 후 유선 조직을 제거하고 지방흡입술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피하지방의 볼륨을 줄이는 수술을 한다. 또한 유두가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경우 유두축소술을 함께 진행해 자연스러운 남성형 유두를 만들 수 있다.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로 시행하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기간이 빠르다. 김성호 원장은 “신체적인 콤플렉스는 노력하기에 따라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도 있고 마음의 태도를 달리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묻는 환자 대부분이 살을 빼면 치료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 여성형유방증의 확인은 상담만으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며 여성형유방증으로 밝혀질 경우 유선조직절제술과 지방흡입술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대전파파스남성의원 김성호 원장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자식 끌어안고 만 번도 더 울었죠” 17일 아침 8시. 대전 홍도동에 사는 우현(가명·11)이가 엄마손을 잡고 통학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우현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오는 우현이를 미처 보지 못한 자전거가 아이 곁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다 쓰러졌다. 넘어진 자전거를 일으킨 남자는 우현이와 엄마를 향해 모진 독설을 퍼부었다. 우현이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 우리 아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우현이는 네 살짜리 아이처럼 행동한다. 지나다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어 오고 5층 아파트 거실에서 방방 뛴다. 엄마 구두를 뺏어 신고 냅다 달리는가 하면 같은 노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부른다. 우현이는 자신의 세계에 갇힌 자폐아다.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기술 발달’ 그리고 ‘행동과 관심’ 부분이 또래보다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히 규명 된 원인도 없고 치료법도 없다. 우현이가 발달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은 2006년이다.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조금 더딘 것이라 생각했던 엄마 이미영(가명·40)씨에게 우현이의 장애 판정은 날벼락 이었다. “장애를 겪는 아이 엄마들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처음엔 받아들일 수 없다가, 분노하다가, 인정하고, 절망하는 거죠.”그러나 엄마는 아이를 위해 용기를 냈다. 잘 다니던 직장도 버리고 우현이에게 매달렸다. 돌출행동이 심한 우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지켜야 했다. 지금까지 우현이를 놓쳤던 일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엄마가 잠깐 부엌일을 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우현이가 사라졌다. 내복에 유성매직으로 전화번호와 이름을 써 놓기도 하고 옷섶에 이름표를 바늘로 꿰매 놓기도 했다. 엄마 이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아이 등에 연락처 문신을 할까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차마 할 수가 없었어요. 오죽했으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요.” 이 씨의 이런 절박한 마음을 상술에 이용한 사람도 있었다. 방과 후 다니는 복지관에서 치료 수업을 받던 중에 어떤 업체가 돈을 내면 아이 몸에 ‘위치 인식 칩’을 심어준다는 말에 이 씨는 당장 신청서를 작성하고 시술 날짜만 기다렸다. 그러나 사기꾼이었다. 돈에 눈이 먼 장사꾼들이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자폐 장애아 부모의 실낱같은 희망조차 이용한 것이다. 지적 장애인은 졸업 후 갈 곳이 없어17일 오후 1시. 혜광학교(특수학교. 동구 가오동)에서 수업을 마친 우현이는 대덕 복지관 버스를 타고 복지관으로 간다. 4시 30분. 엄마는 복지관 밖에서 우현이를 기다린다. 수업을 마친 우현이의 손을 잡고 이 씨는 대화동 시립체육재활원으로 간다. 이 시간은 우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 수업 시간이다. 4년 전 우현이가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이 씨는 차마 아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 감각이 예민한 우현이한테 물은 공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까무러치듯 발버둥치는 우현이를 볼 때마다 엄마 이 씨는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이제 우현이는 어떤 영법도 자신 있게 소화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언어 학습을 시켰을 때랑 확실히 달라요. 탈의실에서 혼자 샤워하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우현이가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나면 오후 6시가 훌쩍 지난다. 아이와 함께 이 씨가 귀가하는 시간이다. 이 씨는 아이의 그림자처럼 하루를 보낸다.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재활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매달 20만 원 정도 지원받지만 본인 부담금이 만만치 않다. 7세 미만에 잘 치료하면 완치율 50%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쏟아 부은 돈이 집 한 채 값이다. 또한 2년마다 인지 테스트를 받아야 장애 등급과 보조금이 나온다. 30만원에 달하는 테스트 비용 역시 본인 부담이다. 자폐아는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정부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 가족지원사업’의 바우처 제도에도 자기부담금은 족쇄처럼 존재했다. 공공기관의 시설조차 자신들의 가난함을 입증해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또한 국가에서 정한 자폐 치료의 종류나 방법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주로 치료를 맡는다. 더구나 치료비 상한가 기준도 없어 부른 게 값이다. 일반 학교에는 장애아를 위한 전문교사가 턱 없이 부족하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은 말할 것도 없다. 전문교사도 부족하지만 민간 기업으로 이직하는 일이 많아 엄마들의 마음이 더욱 무겁다. 어렵게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한다 해도 자폐 장애인이 사회적응 훈련을 받을 곳이 없다. 그래서 엄마는 ‘건강까페’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장 부럽다. “부모가 더 이상 보호할 수 없을 땐 시설(정신요양원)밖에 갈 곳이 없어요. 하루라도 내가 더 살아서 아이를 돌볼 수밖에 없어요. 저는 아프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이 씨는 우현이가 음악치료수업 때 배운 노래를 흥얼거릴 때 함께 흥얼거린다. 엄마의 목소리에 우현이는 자신이 갇힌 세계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는 것 같기 때문이다. 치료 수업을 받을수록 우현이의 증세는 좋아졌다. 글도 읽고 두 살 위인 형이 가르쳐 준 구구단도 외운다. 이 씨는 ‘자폐는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장애’라고 설명한다. 우현이를 끌어안고 만 번도 더 울었지만 엄마는 ‘엄마’이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이 씨는 우현이가 갇힌 세상에서 밖으로 나올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침사랑 안마지압원’ 이시환 원장의 더불어 사는 것눈을 잃은 것보다 ‘직업’을 잃은 것이 더 힘든 삶후학들, 안마사를 직업으로 인식해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침사랑 안마지압원(이하 안마원)’에 들어서면 이시환 원장과 민윤희 부원장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시각장애인 부부다.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안마원 중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원장이 맹아학교 후배 20명을 돌보며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돈을 벌기 위해 직원을 고용한 것이 아니라, 맹아학교 후배들이 퇴폐업소에 가지 않고 안마사를 직업으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전 맹아학교와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후학들을 도울 생각이다. 귀로 듣고 진료하는 ‘AMS’ 직접 개발안마원에 처음 방문하면 체중과 키 혈압 등의 개인기록 체크를 하는데 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AMS(청진 기계관리 프로그램)’가 도와준다. 이 원장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귀로 듣고 환자를 진료 ?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상인 2012-04-23
- [김종필의 정치 들여다보기 내다보기] “국민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셨나요?” 4·11 총선 여야 이기려는 이유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가 가까워오니 주위에서 묻는다. "어느 당이 1당이 될까? 진짜 여소야대가 되나? 민주통합당의 헛발질이 너무 심한데다, 통합진보당의 야권후보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조작 후유증도 그렇고... 박근혜 위원장이 오너십을 발휘하는 새누리당은 공천이나 뭐나 잘 하는 것 같은데, 친이계 학살이라고 하지만 별로 반발도 없고…"그러면 질문에 되물어 본다. " 1:99 사회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사회로 개선됐나요?, 4월 11일 선거 전에 국민들이 겪는 경기침체와 소득양극화가 해결될까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이명박정부의 실정에 대한 집권당의 책임이 없어지나요?... 그럼 야권은 비판을 넘어 문제를 해결할 정책대안을 잘 준비하고 있나요? "하지만 다시 또 묻고 싶다. "국민여러분, 살림살이가 나아지셨나요?" 2002년 대선에 출마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고단한 삶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던져 회자된 멘트이기도 하다. 정말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나아지고 있는 것인가. 여야 정치권은 왜 1당이 되려하고 죽고살기식 아귀다툼을 할까? 여야 정치권의 공천과정에서는 계파나눠먹기와 정파간 갈등, 대립하는 마키아벨리적인 정치공학이 난무했다. 공천을 마친 여야는 연일 'MB정권 심판론'과 '박근혜 대망론'을 창과 방패로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004년 탄핵 역풍 후 보여줬던 '천막당사'의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야권은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당시 '박원순 당선 모델'을 재현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진정으로 변화를 원하는 서민과 중산층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숨도 쉬기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그러나 어쩌겠는가? 혁명이나 쿠데타가 아니라면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을 선택하는 투표만이 살길이다. 진짜 해결책은 절실하게 느껴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행동에 달려있다. 각 정당은 유권자 마음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우리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와 정당을 선택할까.선거에서는 구도(프레임)뿐만 아니라 인물(후보자)과 각 정당의 선거캠페인(공약, 정책)도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우선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에서 일할 후보자들이 배울 훌륭한 모델은 정약용 선생이다. 보수· 진보 이념을 넘어 남녀노소 국민 전체가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21세기를 사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자였던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도 가슴에 담고 있었다는 정약용 선생. 그는 1식3찬하며 생활속에서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며 에 담긴 정신처럼 민중을 섬겼다. 호치민도 재임기간 동안 주석궁을 사용하지 않고 남루한 개인주택을 사용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또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4대 의무(국방·납세·교육·근로)를 성실히 이행한 후보가 공직자가 되는 사회를 원한다.어찌 한점의 흠결도 없이 산소처럼 맑고 깨끗하게 살 수 있겠는가마는 19총선후보자들 중 안타깝게도 국민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들이 있다. 최근 5년간 국민 1인당 세금(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은 약 2,320만원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246개 지역구에 총 927명이 등록했는데, 이 가운데 국민평균 납세액보다 세금을 적게 낸 후보자가 423명(45.6%)이나 됐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도 151명이나 됐다. 여성을 제외한 남성 후보자의 병역 면제율은 17.5%였다. 민주화 운동 때문에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후보자도 있지만, 또 다른 특혜로 군에 가지 않은 사람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유권자들, 특히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의 당선으로 '투표 효능감'을 느껴봤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공약을 실천했고, 그 결과 이른바 일류 명문대에 진학할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몰렸던 현상을 경험해봤다. 이렇게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공약과 정책으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좋은 후보자와 좋은 정책이라는 필요조건에 국민의 감동이라는 충분조건이 결합하면 흐름이 바뀐다. 유권자의 감동어린 지지를 받고 싶은 후보자라면 '19대 국회에서는 세비를 반으로 줄이고,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제안해보면 어떨까. 200여개에 이른다는 특혜를 줄이겠다고 선언하는 후보자와 정당에게 유권자들은 마음을 담은 투표를 할 것이다. 각 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총·대선을 이기려는 이유는 권력욕 실현인가, 아니면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인가.현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인가, 아니면 민주당 등 야권으로의 정권교체인가.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요즘 트위터상에 회자되는 선거구호는 '나는 투표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한다. 다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삶의 질은 둘째치더라도 '4년 전 국회의원 투표할 때에 비교해서 나의 살림살이가 정말 나아졌는가?' 생각해보고 투표하자.김종필 기자 jp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8
- 화장품업계, 블루오션 ‘남심잡기’ 온힘 아모레퍼시픽, 남성 전용 뷰티숍 '맨스튜디오' 인기몰이진결 등 한방제품 중년층 유혹 … 군인 위장크림도 선봬남심을 잡아라! 화장품업계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남성 공략에 온힘을 쓰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커진데다 남자들도 이젠 기초화장품 하나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연구한 뒤 화장품을 산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뷰티·패션 시장에서 남자들이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니라 '적극적인 구매자'가 됐다는 의미다. 최근엔 중년 여성 전용 한방 화장품마저 남성들이 찾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라네즈 옴므'와 '헤라 옴므' 등 대표 브랜드에 남성 전용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0년엔 '맨스튜디오'를 열어 일찌감치 남성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맨스튜디오는 국내 첫 남성전용뷰티숍인데 안티에이징이나, 미백 등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비해 이 같은 정보를 얻을 만한 곳은 부족하다는 데 착안해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남성 라인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대 1 상담부터 피부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맨스튜디오는 주말의 경우 하루 1000여명 가까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토탈 그루밍 브랜드 라네즈 옴므는 26일엔 생기 없는 피부색을 환하게 밝혀주는 '퓨어 브라이트닝' 라인까지 선보였다. 올해 전 품목 리뉴얼 이슈로 새로워진 라네즈 옴므는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트렌디한 남성들의 그루밍 고민을 위해 더욱 강력해진 토탈 그루밍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주력인 퓨어 브라이트닝 라인은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액티브 워터(Active Water)를 통해 즉각적으로 생기 있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고 브라이트닝 핵심 성분인 비타민 B3 유도체(미백 기능성 주성분)로 칙칙해진 피부색을 밝게해준다. 아모페퍼시픽은 또 설화수의 남성제품 '정양' 라인에 이어 최근엔 한율에서 '진결' 라인을 선보이며 남성 라인을 추가했다. 한방화장품을 앞세워 중년 남성공략에 본격 나선셈이다. '진결'라인은 남성 피부를 위한 한방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한방 약재인 구기자, 하수오, 갈근으로 처방된 한방 농축 성분이 들어 있어 남성의 피부와 안색을 개선해 준다. LG생활건강도 후의 남성라인인 '후군'을 2006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백금과 서호용정차 성분이 함유돼 있는 후군은 중년 남성의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기 때문에 지금도 인기 남성화장품중 하나다. 특히 뚜껑용기에 달린 용무늬의 옥쇄 문양을 도입해 황제가 쓰는 화장품의 고급스런 품격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화장품업계는 20대 남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군심' 잡기도 한창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군인 및 예비군의 전투 훈련에 쓰이는 위장크림인 '보닌 스타일 피니셔 위장 크림'을 출시했다. 군에서 보급품으로 나눠주는 위장크림을 얼굴에 바를 경우 잘 지워지지 않고 피부를 거칠게 한다는 데 착안, 피부 보호와 보습에 도움을 주고 쉽게 지워지는 위장 크림을 내놓았다. 스킨푸드도 최근 수박 추출물이 들어있는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을 내놓았다. 수분이 풍부한 수박추출물이 들어 있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발색력을 높여준다는게 스킨푸드측 설명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인물론과 ''민주 장벽'' 충돌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본격화 됐다. 2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공식화 됐다. ''전북내일신문''은 도내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곳을 선정, 리포터와 취재기자가 후보자를 동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전주시 서신·삼천·효자동을 지역구로 한 완산을 선거구는 18대 국회의원인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예비후보의 각축이 유별났던 곳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농식품부 장관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정운천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17대 완산을 국회의원을 지낸 이광철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완산을 선거구는 △여-야 △보수-진보 △야권연대 성사여부 등 다양한 이슈가 충돌한 곳이다. 선거구 내에 도청과 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전북 도시권 여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준비된 인물로 지역감정 허물자"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 지난 20일 선거사무실에 지지자 7~8명이 의자에 앉아 후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보는 회의 중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며 격려의 말에 연신 고맙다는 인사가 이어진다. 오후 6시, 인사가 끝나자 서둘러 부인, 아들·딸과 함께 급히 차에 오른다.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퇴근시민들에게 1시간가량 인사를 하고 주변상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후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기사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리는 동안 가족들은 도로 한가운데 로터리에 자리를 잡고 후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지방선거 도지사에 출마했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 온 아내 최경선씨와 아들 용훈(24) 딸 다은(20)양이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이 아빠 선거를 돕겠다며 휴학하고 달려왔다. 동행한 아들을 두고 한 여성유권자가 ''잘생겼다''고 칭찬하자 정후보가"아들이 저보다는 진화가 잘된 것 같죠"라며 받는다. 아주머니도 "진화가 돼서 참다행이에요. 아빠만 빼닮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맞장구를 쳐 서로 고개를 젖히고 웃었다.차에서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후보와 더불어 온가족이 힘이 나는지 예정된 1시간을 넘었는데 끝낼 줄을 모른다. 일행이 인근 상가 방문 일정이 늦춰지는 것에 조바심을 내고 있는데 60대 여성이 지나가며 "지난 도지사 선거 때 정 후보에 표를 던졌다"며 후보에게 힘내라고 한마디 건넨다. 정 후보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북지사 선거에 나서 여당 후보로는 역대 최고인 18.2%의 지지율을 기록한바 있다. 퇴근인사가 끝나고 정후보 일행은 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 한 증권사 건물로 들어섰다. 퇴근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에게 그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출신 인사가 당선돼야 해묵은 과제인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 수 있다"면서 "준비된 정운천, 소통에 강한 정운천, 서민의 삶을 아는 정운천이야말로 전주시민이 이룰 선거 혁명에 함께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그는 백화점 인근 식당과 술집을 돌면서 사람들과 이야기할 틈만 나면 앞의 말을 반복했다. 여당의 불모지에서 유쾌하게 선거를 치러내고 있는 모습에서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진다. 자리를 옮기는 동안 잠시 차안에서 소회를 털어놨다. ''소고기수입파동으로 적잖이 고생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에 수입소고기 먹고 광우병환자 나왔다는 소리를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촛불정국의 위기를 활용해 원산지표시제를 전국의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해 둔갑 판매를 뿌리 뽑고 축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켜 냈다"고 강조했다. 이정엽 리포터 jylee@naeil.com "일자리 만드는 실물경제통 의원"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20일 삼천동과 서신동 일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이상직 후보와 함께 했다. 새학기를 맞아 1년 동안의 학교 계획을 학교와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기 위한 자리인 학부모총회와 서민들의 나눔의 공간인 시장 등 지역주민들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따라나섰다.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와 현장의 반응은 예상보다는 차분했다. 이 후보는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잡을 요량으로 하루에 몇 곳씩 학교현장을 찾는다고 한다. 리포터와 미팅전에도 이미 서신중학교에서 한바탕 학부모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모양이다."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예비후보 등록 후 90도 인사와 악수공세로 허리를 꼿꼿이 펴는 것이 불편할 정도지만 웃음 띤 얼굴은 필수다. 환한 미소와 함께 무언의 ''격려''로 화답하는 이가 있는 반면, 명함 받기를 꺼리는 이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 대다수가 여성이라 이 후보가 내미는 손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이도 있어 멋쩍은 눈인사만 나누고 지나치기가 일쑤다. 오후 4시 20분 캠프로 향했다. 선거 자원봉사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용흥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시간을 예상보다 많이 보낸 바람에 그들을 기다리게 한 이 후보는 연신 뛰어다니기 바쁘다."정주영을 인생의 모델로 삼고 지금껏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전에 ''이스타 항공이 뜨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젠 이 촌놈이 마련한 자리에 우리지역의 청년들을 불러 모아 수도권이 아니어도 내 고향 전북에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총회장에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짧은 연설이었지만 이 후보의 지지를 위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만남의 시간을 이어나간다.한 시간 정도가 흐른 뒤 다시 서신동 도깨비 장터로 발길을 돌렸다. 매일 저녁 들르다시피 했던 곳이다. "덕분에 제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이미 얼굴을 익힌 시장 상인들은 "공천 받으셨더구만요!"라며 손을 먼저 내미는 이도 있고, "아니, 왜 이렇게 기름값이 비싼 거예요?"라며 한탄 하는 이도 있다. 이 후보는 ''일자리를 만든 실물 경제통''임을 내세운다. 그는 "시민들은 전주를 새롭게 창조할 인물을 애타게 찾고 있다"면서 "후보마다 일자리 창출을 말하지만 실제 만들어 봤고, 앞으로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 뿐"이라고 말했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17대 국회가 인정한 검증된 의원"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선 이광철 후보. 2012-03-27
- “잠자는 권리를 깨워야 합니다” 김인선(여·17세)양은 호프집에서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4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을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단 하루도 못 쉬었다. 일하는 동안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시간도 없었다. 담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목이 따끔거렸다. 가끔 남자손님들이 ‘옆에 와서 한 번 앉아보라’거나 흘끔거리며 쳐다보기도 하고 몸에 슬쩍 손을 대기도 했다. 젊은 여사장한테 이야기했지만 ‘술김에 한 번 그러는 거니 예민하게 굴지 말라’며 오히려 짜증을 냈다. 이렇게 일한지 두 달 만에 인선양은 명절 하루 출근을 안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인선양은 수소문해 김민호 노무사를 찾아왔다. 김 노무사는 “인선양의 사례는 업주가 연소자야간근무금지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주휴수당 가산임금 연월차 생리수당도 안주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도 안한 경우”라며 “청소년 유해업소에 18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알바수첩’이 알리는 아르바이트생 인권 = 김민호 노무사는 지난해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이름으로 1000개의 ‘알바수첩’을 만들었다.아르바이트생들의 인권 실태를 살피기 위해 그들이 주로 일하는 만화방 노래방 피시방 음식점 등을 돌며 설문을 한 게 계기가 됐다. 김 노무사는 “업주들의 행태도 심각했지만 더 심각한 건 아이들이 부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라며 “알바수첩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했다.김 노무사는 수첩을 만든 후 고등학교에서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에 관한 특강을 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고, 소문을 들은 아르바이트생 고용주들에게서 ‘알바수첩’을 달라는 요청도 들어왔다.‘알바수첩’에는 출근 노동시간 휴식시간 등을 체크하며 아르바이트 일지를 적을 수 있는 난이 있다. 또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산재보험 직장내성희롱과 폭행대처법까지 알바노동인권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나의 길은 인권노무사” = 김 노무사가 노동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산업기능요원으로 공장에서 일하면서부터다. 노동자가 되어 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피부로 느꼈고, ‘회사는 잘 돌아가는데 노동자의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라는 생각을 자주했다고. 당시의 고민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김 노무사는 올해 새로운 ‘알바수첩’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이 수첩을 들고 천안·아산 지역 대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다. 대학 총학생회와 연계해 청년 알바 권리에 대한 특강, 학내 캠페인 등 공동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1년에 등록금이 1000만원인 현실 앞에 대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상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 스스로 그들의 소중한 인권을 지켜야 하죠. 저는 그들의 노동이 곧 인권이라는 것을 꼭 알릴 겁니다.” 문의 : 김민호 노무사(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561-9119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이색 공간 탐방-현대자동차 수지점 ‘로보카폴리키즈카페’ 인기 캐릭터 장착, 톡톡 튀는 공간 기획으로 고객유치 성공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대로변을 지나다 보면 이색적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요즘 꼬마들에게 뽀로로 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자동차, ‘로보카 폴리’가 건물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현대자동차 수지지점 영업지원과 창석현 차장은 “신차구경과 시승서비스, 그리고 키즈카페로 이어지는 온가족 나들이 장소를 위해 현대자동차 수지지점에서 기획한 맞춤 공간”이라고 소개했다.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 수지지점으로 로보카 폴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 보았다. 미취학 유아들의 방문 줄이어, 주말엔 가족단위 방문객 많아지난 화요일 오후 4시를 넘긴 시간, 다소 한가한 시간대를 골라 방문한 로보카폴리 키즈카페엔 기저귀를 찬 영아부터 제법 말문이 트인 4~5세 유아들과 엄마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작년 11월, 처음 문을 연 이후 지역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이 잇다르자 공간 확장을 감행(?)해 지난 2월 22일 확장 완공 후 재개장 했다.이후에도 인근 지역 꼬마들과 엄마들의 인기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이곳.카페 조귀원 매니저는 “주중 오전엔 인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예약이 4월까지 이미 완료된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주말엔 이용객이 많아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라고 소개했다.“만화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요즘 어린이들이 뽀로로 보다 로보카 폴리를 더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곳의 한번 수용 인원이 최대 30명인데 매 입장 타임마다 거의 정원이 마감될 정도예요.”조 매니저의 설명에 이어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는 김현정(37ㆍ죽전동)씨는 “아이가 어려 갈곳도 마땅치 않은데 이렇게 무료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이랑 마음껏, 안전하게 놀 수 있어 자주 오는 편”이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블록놀이, 도서 코너, DVD 시청 공간 등 다채롭게 운영약 40평 규모의 로보카폴리키즈카페는 기존 키즈 카페로서의 구색도 완벽히 갖췄다.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모서리 라운딩 처리를 비롯해 바닥과 의자 등은 모두 쿠션감이 있는 완충재를 넣어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넘어져도 안심이 될 정도다.또 내부 공간은 약 1000여권의 어린이 그림책과 도서를 구비한 책 코너를 비롯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트 존, 다양한 블록을 조립해 볼 수 있는 블록 존과 시청각DVD 공간 등 테마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짜임새를 주었다.또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카페 한편에선 커피와 음료, 차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기에 아침저녁 청소는 물론, 매일 오후 3시엔 클리닝 타임을 별도 배치해 청결과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어 젊은 엄마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다.조 매니저는 “주말엔 엄마와 아기뿐 아니라 아빠가 같이 방문하면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며 “전국 처음으로 시도된 로보카폴리키즈카페가 입소문을 타면서 타 지역에서 일부러 방문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방문고객에 많아지면서 하루 이용객은 주중 100여명, 주말엔 200명 선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 조 매니저는 “가까운 지역에 사시는 고객들은 가급적 주중을 이용해 주시고 주말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배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양해를 구했다.한편 현대자동차 수지지점에서는 로보카폴리키즈카페 확장 기념으로 카페이용 고객 중 차량구입 및 지인 소개시 로보카 폴리 변종로봇 4종 세트를 추첨해 증정한다는 계획이다.문의 031-262-7001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짜릿한 경주마 레이스를 도심 속에서 즐긴다. [KRA Plaza 강남지점] 짜릿한 경주마 레이스를 도심 속에서 즐긴다. 소외계층 지원 및 문화센터 운영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 KRA Plaza는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의 지점 격으로 강남지점을 포함하여 전국에 32개의Plaza가 운영되고 있다. 주말이면 경마 공원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경마 관람과 베팅을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경마가 없는 평일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지원 및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지역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레저와 공익, 두 가지 효용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KRA Plaza 강남지점을 찾아보았다. 인기 있는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는 경마선진국에서는 레저 스포츠의 왕으로 대접받는 경마지만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의 뇌리에는 경마라고 하면 사행성 오락이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 하였다. 왜냐하면 일제강점기에 식민통치를 위한 민심무마 정책의 일환으로 경마가 탄생하였고, 그 후 한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과잉투자는 부정적인 인식을 낳는 배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경마는 더 이상 도박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기 있는 레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경마업계에서는 국내 경마인구를 대략 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경마 마니아뿐 아니라 건전한 오락으로 경마를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마사회를 본부로 하여 서울경마공원(과천), 부경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의 3곳에서 실제 경마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이외 전국 32개의 장외발매소가 있어 직접 경마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경마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이벤트 진행 및 시설개선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가족단위로 경마공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경마공원이 경마와 휴식을 즐기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도심 속에 자리한 실내 경마장KRA Plaza 강남지점은 도심 한 가운데인 청담역 13번 출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과천경마공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장외발매소이다. 금, 토, 일요일 등 주 3일 동안 열리는 강남지점에는 하루 2천여 명이상이 방문하여 경마를 즐기고 있다. 마권은 1장에 1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고 도박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1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은 1층에서 6층까지 경마중계용 TV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6층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안락한 좌석에서 음료, 경마전문지, 간식 등을 즐길 수 있다.주말 경마 고객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경마관람 공간 제공과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평일에는 지역주민에게 취미·오락·교육강좌 등 고품격 문화교실을 무료로 개설함으로써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지점이 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국마사회 강남지점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의 매출액은 연간 2천억 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20%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있으며 높은 사회 기여도에 비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이익을 농어촌 복지사업과 문화사업 같은 용도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KRA Plaza 강남지점은 2012년 2월 29일(수) 도움이 필요한 청담동 거주자 50명 및 지체장애자 협회에서 추천한 20명에게 각 20만원씩 1,4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였으며 5개법인을 선정하여 올해 안에 3,4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지점 자원봉사단 ''''KRA 앤젤스''''는 정기적으로 농촌일손 돕기, 복지관 무료 배식활동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변의 노인정이나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매년 일정액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문 사회복지법인 등에 기탁하고 있다. 또한 강남지점은 이웃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마가 없는 요일에는 문화센터로 변신한다. 현재 꽃꽂이, 한문교실, 탁구교실, 요가, 한국무용 등 총 7개의 강좌가 2월 21일에 개강하여 매주 6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는 ''''경마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인생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것은 ''''경마에서 얼마나 돈을 버는 것인가가 아니라 순수한 목적으로 경마를 즐길 때 인생의 성공도 수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자신을 들여다보면 최적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다 ‘공부의 신’이란 호칭이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거창한 이름 같다는 최진아는 스스로를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 없이 그대로인, 평범한 아이였음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공부법이 있는 것도 아니란다.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그렇게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는 진아의 얘기를 가만 듣고 있자니, ‘무한신뢰’라는 말이 번쩍 떠오른다. 인생의 고비 같은 외부의 자극은 없었어도 내 안에서 나를 믿으며 다스릴 줄 아는 힘, 대표적인 ‘공신의 조건’이다. 수학에서 배운 도전, 희열, 수학은 내 사랑!못 풀 것 같은 문제를 풀어낼 때의 희열, 수학이 좋아진 건 그 맛을 안 순간부터였다. 마치 중독이라도 된 듯 더 어려운 문제를 찾게 되고, 또 도전하게 되고, 스스로 답을 알아내는 과정이 반복됐다. 진아는 ‘수학이 제일 좋다’며 눈을 반짝인다. “모의고사 대비할 때는 모든 과목에 골고루 시간을 안배하는 편이지만, 내신 공부 때는 수학에 비중을 많이 둬요. 집중도 잘 되고, 지루한 줄을 모르거든요.” 한번 잡으면 끝을 보고야 마는 건 진아의 완벽주의적인 성격도 한 몫 거들지 않았나 싶다. 수학사랑에, 집요한 성격까지, 그래서 진아는 진학목표를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로 정했다. 막연하게 연구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방학 중 체험학습을 통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화학생물 분야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최근에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게 됐다고. 느긋한 아이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놓은 수학, 진아가 들려주는 수학 공부법은 이렇다. ▷개념서, 수업, 문제풀이로 튼튼하게 다지기_ “개념서로 먼저 선행학습을 해둔 뒤에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듣고 확실하게 개념을 다져요. 그 이후에 문제집으로 문제유형을 익히죠.” 요즘엔 개념서들이 잘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예습도 가능하다. 수학은 문제풀이가 중요한데, 그렇다고 해서 많은 양의 문제집을 풀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권을 서너 번 반복해서 확실하게 푸는 것이 좋다. 처음엔 문제집에, 다음엔 안 풀렸던 문제들 위주로 직접 노트에 적어서 풀어본다. 예서 나온 오답들은 별도의 오답노트에 옮겨서 또 다시 푼다. “한번 풀었다고 해서 그 문제를 제가 완벽히 아는 게 아니에요. 우연히 문제를 해결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풀어보는 거죠. 제대로 점검하는 의미에서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재차 확인하는 과정 그 자체가 실력이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불안한 마음은 버려라~의례 그렇듯 진아에게도 ‘교과서’는 가장 훌륭한 자습서일까. “과목별로 다르다고 봐요. 국어, 영어는 교과서나 수업 위주로, 과학은 수업 중 나눠준 프린트물 위주로 공부하죠. 과목의 특성에 따라 교과서, 프린트, 개념서, 문제집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편이에요.” 중학교 때까진 영어, 수학 사교육을 받았지만 고등학교 진학 이후 사교육을 접고 혼자만의 공부를 해왔다는 진아.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학원의 도움을 받진 않았다. 이유인 즉 시간낭비! 학원수업뿐 아니라 그 이후의 자기학습화 시간까지 필요하다 보니 자신만의 공부시간을 뺏기기 때문이다. “시험 후에 점수가 안 나오면 이건 혼자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하지만 섣불리 그렇게 판단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친구들, 선생님 등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얼마든지 많거든요. 더 열심히 하자, 다음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어요.” 진아는 실제로 학원을 다닐 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혼자공부를 시작한 이후 성적이 상승세를 그리는 친구도 본 적이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물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잠은 충분히 자는 게 좋은데 다섯 시간 반에서 여섯 시간 정도?(웃음) 잠 하나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가 좌우된다”고 진아는 귀띔했다. 남들보다 늦어도 갈망만 있다면 언제든지 목표에 선착할 수 있어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음악을 듣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잠을 자는 등 공부에 대한 생각을 과감히 접어둔다. 스스로 완급조절을 잘 한다는 진아의 가장 큰 무기는 확실히 ‘자기성찰’인 듯 했다. 진로만 해도 그렇다. 사실 연구원이란 직업도 막연하게 자리 잡고 있던 생각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조급했었느냐, 그것도 아니다. “마음만 있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목표에 확신이 생길 날이 올 거예요. 진로를 찾기 위해 많은 경험과 조언도 필요할 수 있지만, 자신을 가만히 되돌아보면서 제일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진아가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다. 진아의 보물1호는 가족. 제일 먼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편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가족, 방학 때마다 여행을 다니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웃고 즐기며 함께 했던 가족,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느낀다. 관심 받는 행복한 아이, 진아의 긍정의 힘은 오늘도 가족이란 화수분에서 만들어진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Tip. 최진아의 과목별 학습법*국어_ 교과서 위주의 공부, 수업시간에 필기했던 내용을 위주로 복습하고, 문학자습서도 병행해서 본다. 문학작품을 공부할 땐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작품을 이해하려고 한다. *영어_ 지문을 읽으면서 독해를 위주로 한다. 한 지문에 문법, 어휘, 문장구조 등을 파악하고 모르는 어휘는 따로 정리해서 외운다. 시험기간엔 지문을 거의 외울 정도로 서너 번 정도 반복해서 본다. *수학_ 개념서로 선행학습, 수업시간에 개념을 익힌 뒤엔 유형별 문제집을 서너 번 반복해 푼다. 모의고사나 수능기출문제 같은 심화문제를 통해 시험 대비를 한다. *과학_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이나 노트 필기로 개념을 다지고, 문제집으로 문제유형을 익힌다. 틀린 문제는 해답을 다시 적어놓고, 몇 번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많은 문제를 익혀야 하는 물리는 문제를 꾸준히 푸는 방법으로, 개념이 중요한 생물은 개념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