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매너 없는 이웃 꼴불견 백태 평소에는 좌우명을 앞세워 ‘에티켓’을 지키려고 하지만,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 ‘매너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혹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몸에 밴 행동으로 ‘진상 이웃’이 되지는 않나요? 평범한 이웃들이 말하는 ‘매너 없는 이웃의 유형’을 통해 나의 에티켓 실태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못 들은 척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는 4층 남자 지난 2월, 같은 라인 4층에 저희와 비슷한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일면식이 없으니 당분간 인사하고 지내는 것은 어렵겠다고 생각했지요. 문제는 그 집의 남편입니다. 자전거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이 많더군요. 자전거 하나 실으면 엘리베이터 꽉 차는 거 알지만, 한두 사람은 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남자는 늘 떡하니 엘리베이터 가운데 자전거를 세우고 다른 사람이 타든 말든 앞만 보고 있어요. 얼마 전의 일로 저는 이 남자를 ‘진상 이웃’으로 분류했답니다. 제가 한쪽 어깨에 무거운 장바구니를 메고 다른 한 손엔 달걀 한 판을 들고 겨우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는데, 4층 남자가 역시나 자전거를 싣고 엘리베이터에 서 있더군요. 너무 짐이 무거워 빨리 올라가고 싶은 생각에 “저기 잠깐만요!” 하고 소리를 쳤는데 글쎄 그 남자,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기는커녕 닫힘 버튼을 누르고 휑하니 올라가더라고요. 더욱 화나는 것은 1층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 제가 짐을 내려놓고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는 겁니다. 이런 이웃 정말 황당하지 않나요? 최정애(39·서울 도봉구 창2동)씨 병원 대기실에서 큰 소리로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소아과에 가면 매너 없는 이웃 꼭 있어요. 병원 대기실에서 뛰어다니고 의자 밟고 올라서는 아이들 혼내지 않는 엄마들도 이해 안 가지만, 병원을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교육에 열 올리는 엄마가 최고 ‘진상 이웃’인 것 같아요. 지난주 토요일에 아이가 열이 있어 동네 소아과에 갔습니다. 역시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더군요. 여기서 울고 저기서 뛰어다니고… 아이 키우는 엄마로 ‘이쯤이야 이해해야지’ 하며 숨을 고르는데, 어디선가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전화 통화치고는 조금 어색한 듯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거였어요. 책 읽어주는 거야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는 건 보기 싫었어요. 더욱이 아이는 책에 관심이 없었고요. 소아과에는 신생아도 있고 우는 아이도 있고, 아픈 아이들로 복잡하고 시끄러운데… 다들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저런 매너 없는 엄마 밑에서 아이가 뭘 배우겠나 싶더군요.윤지혜(37·경기 성남시 정자동)씨 은행 자동화 코너 전세 낸 이웃 월말이 되면 은행에는 공과금을 내려는 사람들로 북적대죠. 저도 지난 3월 아파트 관리비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갔어요. 은행 창구는 물론 자동화 코너에도 줄이 길더군요. 10분 넘게 기다렸을까? 제 앞의 40대 아주머니만 기다리면 되었어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준비 태세를 갖췄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아줌마 몇 건의 업무를 보는지 끝날 줄을 모르더군요. ‘이제 끝나려나?’ 하면 다시 다른 통장을 집어넣고, 그것도 모자라 휴대폰으로 계좌번호를 묻고 적고… 덕분에 저는 옆줄에 있는 사람들이 차례차례 업무를 보고 은행을 나갈 때까지 그 아줌마 뒤에서 화를 참고 있었습니다. 저는 둘째치고 바로 뒤에 서 계신 할아버지가 끝내 노여움을 참지 못하시더라고요. “아주머니 이번에는 양보하고 우리 먼저 합시다”라고 소리를 치니까 그 아줌마 적반하장으로 “내 차례에 내가 하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큰소리치네요. 아뿔사! 그런데 그 안하무인 아줌마 저희 딸과 같은 반 엄마더군요. 박주희(40·서울 광진구 광장동)씨 친하지도 않은데 남편 직업 묻는 그녀 7층에 사는 이웃집 엄마는 동네 파발 역할을 할 정도로 인맥이 넓기로 유명합니다. 전 직장을 다니느라 바빠 차 한 잔 마신 일도 없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나누는 사이였죠. 그런데 지난주에 월차를 내고 낮에 시장에 다녀오는데 그 엄마를 만났어요. 평소처럼 인사를 나누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는데, 뜬금없이 “댁의 아빠는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묻더라고요. “왜요? 무슨 용건이라도….” 사실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는 “만날 늦게 출근하시는 것 같아서요. 보통 샐러리맨이랑 다른 듯해서…” 하며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는 거예요. 남편 직업이 창피한 건 아니지만, 저는 “그냥 사업하세요”라고 말을 흐렸답니다. 질문이 순수하지 않아 보였거든요. 이웃이라는 이유로 도가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문정선(36·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씨심정민 리포터 request863@naver.com 일러스트 이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세상을 바꾸는 생활공약]예산 ‘주민 손에’ 맡긴다 지방차원에서도 다양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문제가 산재해 있고, 지방의 어느 한 부문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점차 많지 않게 될 것이라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문제해결 노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생활정치와 생활정책이 강조되면서 지방행정시스템이나 주민참여와 관련된 공약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행정은 생활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약을 잘 준비한 후보들이 생활정책의 중요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만하다. 구청을 주민편의시설로 종로구 김영종 후보(민주당)는 ‘주민이 주인되는 거버넌스 종로’를 주창하며, 재개발 및 재건축, 육아 및 보육시설, 예산, 공무원인사위원회 등의 운영을 모두 주민참여방식에 의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주민참여 공무원인사위원회’는 특히 주목할 만한 공약이다.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는 주민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호화청사라고 비판받았던 구청 청사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자체가 주민의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면 생활정치의 실현은 분명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강동구 이해식 후보(민주당) 역시 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를 테마형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했다. 기존의 새마을문고가 다소간의 전시성으로 인해 문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 단위에서 주민들이 더욱 밀접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짝 다가서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구청 청사를 주민들의 평생교육 요람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금천구 차성수 후보(민주당)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민원실을 24시간 개방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생활정책의 실현에 일선행정이 가장 중요함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앱(App)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 보급하여 젊은 세대의 주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모바일 창구를 개설하겠다는 관악구 이봉화 후보(진보신당)의 공약은 젊은층이 많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공약으로 주목할 만하다. 시민감사위 활동 보장 한편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제도라 할 만한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봉구 이백만 후보(국민참여당),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 등이 약속했다.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강남구 이판국 후보(민주당), 예산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청문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 강서구 노현송 후보(민주당), 예산의 집행과 사용내역, 절차, 주민의견 등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한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전문가 중심의 시민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독립적인 감사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한 양천구 권택상 후보(한나라당)의 공약은 살림살이의 허점을 막아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밖에 노원구 김성환 후보(민주당)의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을 통한 주민갈등 최소화’, 구로구 이성 후보(민주당)의 ‘부패영향평가제’, 강북구 박겸수 후보(민주당)의 조례에 의한 주민참여 정책평가, 종로구 정창희 후보(한나라당)의 10월 말 안에 관급 토목 및 건축공사 마무리 등의 공약이 신선하다. 제출된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니 열린행정, 투명행정, 효율성 확보, 행정조직 개편, 공직청렴도 강화 등 구호 차원으로만 머물 뿐이었던 과거 지자체 선거 때와는 달리 원론이나마 지방행정의 관리 방침과 제도를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은 후보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지방행정과 주민참여의 공약이 당장의 가시적인 결과물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내세운 그 약속 자체가 소중하다 할 것이다.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양과정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4
- 생활정치연구소-내일신문 공동기획 주민참여예산제 공약 줄이어 (또는 예산편성부터 집행까지 주민 손에) 오수길(고려사이버대학교 교양과정 교수, 행정학) ⑤ 서울시 구청장 후보 지방행정·주민참여 분야 공약 분석 지방차원에서도 다양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문제가 산재해 있고, 지방의 어느 한 부문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점차 많지 않게 될 것이라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문제해결 노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생활정치와 생활정책이 강조되면서 지방행정시스템이나 주민참여와 관련된 공약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행정은 생활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약을 잘 준비한 후보들이 생활정책의 중요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만하다. 구청을 주민편의시설로 종로구 김영종 후보(민주당)는 ‘주민이 주인되는 거버넌스 종로’를 주창하며, 재개발 및 재건축, 육아 및 보육시설, 예산, 공무원인사위원회 등의 운영을 모두 주민참여방식에 의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주민참여 공무원인사위원회’는 특히 주목할 만한 공약이다.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는 주민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호화청사라고 비판받았던 구청 청사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자체가 주민의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면 생활정치의 실현은 분명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강동구 이해식 후보(민주당) 역시 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를 테마형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했다. 기존의 새마을문고가 다소간의 전시성으로 인해 문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 단위에서 주민들이 더욱 밀접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짝 다가서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구청 청사를 주민들의 평생교육 요람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금천구 차성수 후보(민주당)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민원실을 24시간 개방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생활정책의 실현에 일선행정이 가장 중요함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앱(App)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 보급하여 젊은 세대의 주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모바일 창구를 개설하겠다는 관악구 이봉화 후보(진보신당)의 공약은 젊은층이 많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공약으로 주목할 만하다. 시민감사위 활동 보장 한편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제도라 할 만한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봉구 이백만 후보(국민참여당),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 등이 약속했다.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강남구 이판국 후보(민주당), 예산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청문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 강서구 노현송 후보(민주당), 예산의 집행과 사용내역, 절차, 주민의견 등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한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전문가 중심의 시민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독립적인 감사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한 양천구 권택상 후보(한나라당)의 공약은 살림살이의 허점을 막아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밖에 노원구 김성환 후보(민주당)의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을 통한 주민갈등 최소화’, 구로구 이성 후보(민주당)의 ‘부패영향평가제’, 강북구 박겸수 후보(민주당)의 조례에 의한 주민참여 정책평가, 종로구 정창희 후보(한나라당)의 10월 말 안에 관급 토목 및 건축공사 마무리 등의 공약이 신선하다. 제출된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니 열린행정, 투명행정, 효율성 확보, 행정조직 개편, 공직청렴도 강화 등 구호 차원으로만 머물 뿐이었던 과거 지자체 선거 때와는 달리 원론이나마 지방행정의 관리 방침과 제도를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은 후보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지방행정과 주민참여의 공약이 당장의 가시적인 결과물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내세운 그 약속 자체가 소중하다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3
- [세상을 바꾸는 생활공약]저출산·고령화 대책 쏟아져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과거 뉴타운 개발과 같은 개발 공약보다는 주민의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복지 교육 환경 등 생활정치 공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관련된 사회복지공약들이 많으며, 그 중 세계 최저의 저출산 국가라는 현실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아동 관련 공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복지관련 주요 공약들을 살펴보자. 보육정책 집중 거론 여야 후보 할 것 없이 가장 많이 거론된 공약은 보육정책이었다.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보육료 지원, 보육정보센터 설치 등 내용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것은 ‘국공립보육시설의 확충’ 공약이라고 할 수 있다. 국공립보육시설이 전체의 5~6%밖에 안 되는 민간의존 보육환경에서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서울형어린이집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후보들의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공약은, 민간시설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국공립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지역주민의 욕구와, 일정 정도의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결합한 공약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전문경력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확보(관악구 오신환 한나라당후보 등)나 구립노인복지관 확충(강동구 이해식 민주당후보 등) 등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보편적 노인정책들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특히 중구 박형상 민주당후보는 경로복지라는 이름으로 사회운동(가족 효 운동), 노인회관과 경로당 지원, 평생교육 지원, 노인인력 활용, 응급의료체계, 일자리, 지역자원의 연계 협력까지를 포괄하는 공약을 제시한다.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어르신의 삶의 전반에 대해 고민한 노력이 보인다.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측면에서, 또한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지수가 OECD국가 중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여성을 위한 공약도 충분히 고려할만한다. 그러나 여성정책은 여성복지회관 설치(강북구 박겸수 민주당후보), 24시간 보육시설 확충(다수의 후보들이 제안)이 거의 전부이고, 양성평등을 언급한 후보도 거의 없다. 따라서 관악구의 이봉화 진보신당후보의 양성평등 공약이 눈에 띈다. 성 평등 예산 편성, 여성고용 보장 및 확대, 여성 운동부 창단, 여성안전, 이주여성 사회통합 등의 공약 등은 양성평등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할 것이다. 장애인복지 관련 공약 중에는 장애인의 자립지원 공약 외, 창업 지원(동대문구 유덕열 민주당후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성북구 김영배 민주당후보), 지자체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3%에서 5%로 상향 조정(영등포 정호진 진보신당후보)의 공약들이 참신하고 구체적이다. 특히 지자체가 모범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야당서 많은 복지공약 이번 선거에서는 복지와 보건이 연계된 공약들이 다수 개발되었다. 특히 어르신 틀니 지원(동작구 문충실 민주당후보 등)이나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도봉구 이백만 국민참여당후보 등), 보육시설을 통한 영유아보건정책(강동구 최용호 한나라당후보)은 아동과 노인의 기본적 보건 욕구를 반영하는 좋은 공약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지인프라에 대한 접근방법에서도 참신한 공약들이 발견된다. 공공인프라 측면에서는 양천구의 권택상 한나라당후보가 제시한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일정비율로 노인 돌봄 주택과 어린이집이 어우러진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들어온다. 복지인프라를 도시 계획 단계부터 적극 고려하겠다는 개념이다. 민간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노원구 김성환 민주당후보가 제시한 일촌 나눔 공동체 확대 운영 공약이 신선한다. 김 후보는 공공복지와 확대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서로 도움을 주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네트워크 활용과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은 개발과 복지의 양 측면을 포함하고 있지만, 복지공약의 측면에서 보자면 여당보다는 야당에서 더 많은 복지 공약들이 제시되고 있었고, 공약의 구체성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 편차가 심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8
- 서울시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신림동 굴참나무, 수령 1천살 넘어 … 방학동 은행나무는 871세 서울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몇 살일까. 18일 서울시 자료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고령 나무는 서울시 기념물로 수령 1천 살이 넘은 관악구 신림동 굴참나무(천연기념물 271호)다. 이는 강감찬 장군이 지나다 꽂은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나무로,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아 아직도 굵은 도토리를 맺는다. 눈길을 끄는 다른 고목은 서울시 보호수 1호인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로, 올해수령 871세가 됐다. 이 나무는 높이 25m, 둘레 10.7m로 서울시 천연기념물 나무 및 보호수 중 가장 크고 나이가 많다. 박정희 대통령 타계 1년 전인 1978년에 불이나 소방차가 동원되는 등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스스로 가지를 태워 재앙을 예고해준다는 소문이 퍼져 ''애국나무''로 불린다. 1.2m에 달하는 유주(乳株)를 지녀 예부터 아들을 낳게 해주는 신령수로도 통한다. 은행나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주는 허공에 드러난 뿌리 일부분으로, 산모가 이를 만지면 아들을 낳고 젖이 잘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 천연기념물 나무와 보호수에 대한 사연과 정보는 이 밖에도 많다. 480여세의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있는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터는 조선 중종 시절 영의정 정광필의 집으로, 꿈에 정승 허리띠 12개를 나무에 건 이후 400년간12명의 정승이 났다고 알려졌다. 임진왜란 때 이 나무를 베려던 왜군을 동네 노파가 생선 1마리를 주고 말렸으며, 이 나무에는 당시의 상처가 뿌리 부분에 남아 있다고 한다. 성동구 성수동 느티나무는 경북궁 증축 시 징목으로 지정됐으나 주민이 흥선대원군에게 간청해 징목에서 제외된 뒤 대감나무로 불렸다. 이후 이 동네는 ''전해 내려오는 나무가 있는 고을''이라는 뜻의 전나무골로 이름지어졌다. 동대문구 전농4동의 물푸레나무에는 수호신이 깃들어 6.25 전쟁 때 이곳에 피신한 사람이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소개했다. 이밖에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 나무는 대부분 종로 일대의 궁궐과 절에 있다. 종로구 가회동 헌법재판소 내 백송(천연기념물 8호)은 수령 600년이며, 조계사 에는 수령 500년의 백송(5호), 창경궁에는 700년생 향나무(194호) 등이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8
- 서울 노원서도 ‘야권 단일화’ 서울 노원서도 ‘야권 단일화’ 야4당 단일후보 추대 … 도봉 단일화 불씨도 남아 서울 서대문에서 야3당이 구청장 후보 단일화에 성공, 공동선대위를 꾸린데 이어 노원구에서도 야4당이 구청장 단일후보를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노원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에 따르면 4당은 김성환 민주당 노원구청장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민선5기 공동지방정부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야4당과 노원유권자연대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더불어 지역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수렴해 지방자치행정에 반영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구정운영을 구현하기로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김성환 후보를 야4당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선거연합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4당은 이같은 내용으로 협약을 맺고 김성환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당선될 경우 공동 인수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정부가 구성되면 교육·복지예산 대폭 확대하고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방안 수립, 서민 고용안정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정규센터와 주거복지민원상담센터를 설립·지원하는 한편 구청 산하에 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 자원봉사센터 등을 구성·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후보간 단일화에 실패한 도봉지역에도 단일화 불씨가 미약하나마 살아있다. 이백만 국민참여당 도봉구청장 후보는 선관위 후보등록 후 성명을 내고 “투표일 전까지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봉 연석회의가 제시한 경선중재안은 “사실상 승률 0%, 하나마나한 경선이라 수정보완을 요구했다”고 단일화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8
- ‘버블세븐 지정’ 집값 상승 억제 ‘버블세븐 지정’ 집값 상승 억제 4년간 버블 8.7%, 비버블 40% 올라 정부가 주택가격 급등을 우려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묶어 ‘버블세븐’이라고 부른지 지난 4년간 버블세븐으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8.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비버블지역은 40%로 올랐다. 버블세븐 지정이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을 억제한 것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버블세븐이 지정된 2006년 5월 15일 이후 4년간 서울·경기 지역 276만2990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3㎡당 평균 매매가도 2006년 5월 버블지역이 1910만원, 비버블지역이 789만원으로 격차가 1121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버블지역 2076만원, 비버블지역 1104만원으로 격차는 972만원으로 줄었다. 버블세븐 지역 중 4년간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분당으로 집계됐다. 분당지역의 3.3㎡당 평균매매가는 2006년 5월 1664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668만원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용인시가 984만원에서 1013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양천구 목동이 7.1%, 송파구 7.6%, 강남구 12.6%, 서초구 14.8%, 평촌 16.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버블지역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의정부시가 3.3㎡당 423만원에서 820만원으로 9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두천시(93.4%), 노원구(87.5%), 시흥시(74%), 도봉구(71%), 포천시(64.1%) 등 순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최근 3개월간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버블과 비버블지역 모두 상승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센터장은 “정부의 규제가 강남3구 등 집값이 높은 버블지역에 집중되고 심리적 부담감이 겹치면서 버블지역 집값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교라는 대체 주거지가 있는 분당을 비롯해 경기권 버블지역 약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8
- 지방자치의 변화, 여성의 힘으로 6·2 지방선거 우리가 뛴다 ③ 지방자치의 변화, 여성의 힘으로 김남희, 전국최고 여성자율방범대 활동 이상례, 교육학 전공 살려 사교육비 절감 김선옥, 시의회 구의회 거친 복지전문가 이수정, 민노당 자존심 시킨 ‘100대 1’ 활동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정치권은 검증된 여성정치인의 발굴과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정치에서 여전히 척박한 여성정치인의 진출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서울시 의원 김남희 후보(도봉 쌍문2·4동, 방학3동)는 지난 15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선도와 상담활동을 해왔다. 199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35명의 주부를 중심으로 ‘여성자율방범대’를 구성해 야간에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벌인 것이 김 후보가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나선 계기다. 김 후보는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의 변두리인 지역의 특성상 학교주변 환경이 열악해 학생들이 ‘학교가기 무섭다’는 말이 나올 때였다”며 “뜻이 맞는 동네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계기로 검찰, 경찰 등과 연계해 범죄피해자지원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벌여나갔으며, 뒤늦게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사회활동에 접목하기도 했다. 15년의 사회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정당활동의 필요성도 커졌다고 한다. 김 후보는 “그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했는데, 이제는 행정을 감시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노원구 의원 이상례 후보(노원 사선거구)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둔 주부다. 한 때 지방의 한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하다가 노원구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에서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구청의 행정업무 등을 알게 됐다. 특히 노원지역이 서울의 신흥 교육특구로 부상하면서 교육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구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우리 지역은 사교육으로 크게 부상한 지역이지만 언제까지 사교육에 의존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는 없다”며 “지역내 여전히 많은 서민과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영어 화상교육을 구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간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월 5000원의 부담만 지면 누구나 중고등학생들이 저렴하고 질좋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지역 첫 여성구청장 후보를 공천했다. 김선옥 광주 서구청장 후보가 주인공이다. 김 후보는 순천 출신으로 지역 풀뿌리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1998년 서구의회 의원을 거쳐, 2002년 광주시의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패배, 이번에 두 번째로 도전해 당 지도부로부터 전략 공천을 받았다. 당에서는 김 후보를 준비된 구청장 후보라고 강조한다. 지역 복지 사정에 밝고, 구의회 시의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또 이번 선거에서 무상급식 등 생활정치 이슈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여성후보 장점을 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한 관심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출마자 필승 결의대회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후보들과 지도부가 김 후보에게 다가와 “광주에서 여성구청장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광주 시민들은 민주당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깨끗한 행정, 서구 주민을 위한 복지 시스템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서울 시의원 이수정 후보(성산 1·2동, 연남동, 상암동, 망원2동)는 지난 4년간 민노당의 유일한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로 인해 붙은 별명이 ‘100대 1’이다. 작은 야당 소속이지만 한나라당 독주에 맞서 당당하게 활동했다는 뜻이다.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조례 제정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특히 이 후보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제도의 허점을 보완했다. 저소득층 장애인이 비용 부담으로 콜 택시를 선뜻 이용하지 못하는 현황을 분석,시에서 지원을 강화해 요금을 실질적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 재선을 위해 당의 자존심을 걸고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민노당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고 각오로 뛰겠다”며 “서울시의회에서 진보적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이수정을 꼭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전예현 백만호 기자 newslove@naeil.com 2010-05-13
- 서울 구청장 후보 ‘야권 단일화’ 명암 서울 구청장 후보 ‘야권 단일화’ 명암 서대문은 성공 도봉은 실패 … 서초에선 2당 단일 후보 내 서울 구청장 출마 선언을 한 야권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야3당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 공동 행보를 취하고 있는 반면 도봉구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단일화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문석진 민주당 예비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후보 단일화에는 문 후보와 손영훈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이상훈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세 후보는 10일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문 후보를 3당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이들 세 후보는 지난 6일 후보단일화를 선언하며 “1당 독점체제를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 의견을 종합·수렴해 지방자치행정에 반영하고 투명한 구정운영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일화 결과에 따라 후보등록에 앞서 단일후보 합의서를 작성하는 한편 손영훈·이상훈 예비후보는 문석진 후보의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맡아 선거를 함께 치를 예정이다. 문석진 후보 선거본부측은 “후보단일화로 3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대문구와 반대로 범야권과 시민사회계까지 나서 ‘4+1’을 추진했던 도봉구에서는 이동진 민주당 예비후보와 이백만 국민참여당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했다. 야 4당과 지역 시민모임인 ‘도봉좋은정치씨앗들’은 지난 연말부터 ‘도봉민주진보시민연석회의’를 구성, 후보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연석회의는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친 회의와 수차례 정책팀 회의에서 ‘4+1 공동정책’에 합의, 단일화 대의에는 공감했으나 구체적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이 팽팽해 후보를 내지 않은 두 정당과 시민모임에서 ‘여론조사 50% + 시민공천배심원제 50%’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백만 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초구에서는 지난 4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 곽세현 민주당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또 서대문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과 민노당 시의원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서울 구청장후보 ‘야권 단일화’ 명암 서울 구청장 출마 선언을 한 야권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야3당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 공동 행보를 취하고 있는 반면 도봉구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단일화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문석진 민주당 예비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후보 단일화에는 문 후보와 손영훈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이상훈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세 후보는 10일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문 후보를 3당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이들 세 후보는 지난 6일 후보단일화를 선언하며 “1당 독점체제를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 의견을 종합·수렴해 지방자치행정에 반영하고 투명한 구정운영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일화 결과에 따라 후보등록에 앞서 단일후보 합의서를 작성하는 한편 손영훈·이상훈 예비후보는 문석진 후보의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맡아 선거를 함께 치를 예정이다. 문석진 후보 선거본부측은 “후보단일화로 3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대문구와 반대로 범야권과 시민사회계까지 나서 ‘4+1’을 추진했던 도봉구에서는 이동진 민주당 예비후보와 이백만 국민참여당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했다. 야 4당과 지역 시민모임인 ‘도봉좋은정치씨앗들’은 지난 연말부터 ‘도봉민주진보시민연석회의’를 구성, 후보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연석회의는 “최근까지 ‘4+1 공동정책’에 합의, 단일화 대의에는 공감했으나 구체적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이 팽팽해 후보를 내지 않은 두 정당과 시민모임에서 ‘여론조사 50% + 시민공천배심원제 50%’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백만 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초구에서는 지난 4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 곽세현 민주당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또 서대문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과 민노당 시의원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