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All About 치즈, 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기러 오세요! 커피 한 잔과 치즈의 조화파주 운정 한울마을에 위치한 ‘치즈클락’은 치즈카페 겸 치즈 공방이자 우리 동네 문화공간이다. 대화동에서 ‘치즈팜 연구소’를 운영하다 지난해 운정으로 이사하면서 상호를 ‘치즈클락’으로 바꾸고 공간의 성격도 치즈연구소에서 치즈카페 겸 문화공간으로 확장했다고 한다.‘치즈클락’ 박미수 대표는 “독일과 일본에서 치즈를 공부하면서 신토불이 우리 치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치즈팜 연구소를 통해 우리 치즈를 연구하고 개발했다면 이제는 좀 더 열린 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 우리 치즈를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치즈클락’ 1층에는 치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치즈 공방과 교육장이 있고 2층의 넓은 카페 공간은 단체 체험교육이나 문화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치즈클락’에는 개별적으로 또는 단체로 치즈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맞아 청소년들이 선생님과 함께 치즈를 체험하러 많이 들릅니다.” 신토불이 국산 치즈 <야무니> 개발흔히 ‘치즈’라고 하면 와인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치즈는 커피와도 잘 어울리고 맥주와도 궁합이 잘 맞다고 한다. ‘치즈클락’ 카페에서는 자연 치즈와 14시간 이상 발효한 요거트를 비롯해 클락 피자, 까망베르 피자, 치즈 퐁듀, 치즈 샐러드와 빵 종류를 즐길 수 있다. 자연 치즈로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체리 모짜렐라’와 구워 먹는 ‘할루미 치즈’, ‘까망베르 치즈’가 있다.“시중에서 판매되는 치즈는 대부분 인공 치즈가 많아요. 인공 치즈는 치즈에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반면 자연 치즈는 순수한 원유를 발효해서 만듭니다. 또 자연 치즈 중에는 만들어서 금방 먹을 수 있는 신선 치즈와 오랫동안 발효하는 숙성 치즈가 있습니다.”유럽산 치즈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우리의 기후와 토양, 물과 재료로 우리 입맛에 맞는 국산치즈를 연구해온 박 대표는 신토불이 국산 치즈 ‘야무니’를 개발했다고 한다. “2년 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별명을 따 ‘야무니’라는 치즈 브랜드를 개발했어요. ‘야무니’는 전라도 사투리로 ‘야무지다’는 뜻인데, 맛과 영양이 야무진 국산 치즈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우리 동네 학습 공간 겸 전시공간으로 활용 파주시 ‘우리 동네 학습 공간’으로 등록된 ‘치즈클락’은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아마추어 동아리나 전문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3월 25일부터 아마추어 사진동아리 ‘푼크툼’(PUNCTUN)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오는 4월 20일에는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랄랄랄 치즈클락 프리마켓’을 열 계획입니다. 프리마켓에는 공예 작가들이 손수 만든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입니다.” ‘치즈클락’에는 개별 치즈체험 신청과 단체 신청이 가능하고 개별 신청 시 비용은 1인당 2만원~2만 5천원이다. 사전예약은 필수다.위치 파주시 와석순환로 172번길 7-29문의 031-913-5151~2 2017-03-31
- 2022년 대화동에 대규모 테크노밸리 ‘둥지’ ‘일산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이달 초 일산 테크노밸리 부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랜 침체기에 빠진 지역 경기의 활성화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제반 시설 및 환경 개선까지 주민들의 테크노밸리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크다. 앞으로 5년 뒤 일산의 또 다른 신도시가 될 테크노밸리. 그 사업 내용 및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보았다.대화동에 24만여 평 대규모 최첨단 신도시경기도와 고양시는 지난 2일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 부지를 일산 서구 대화동 일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크노밸리 부지는 현재 킨텍스 제2전시장과 자유로(이산포 JC와 킨텍스 IC 구간)사이 80만㎡(24만 2,000평)이며 해당 부지 한 가운데 제2자유로가 지나간다. 면적상으로는 판교 테크노밸리(66㎡)보다 약 14만㎡ 더 넓다.경기도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벌여 이룩한 성공 케이스”라며 “경기남부에 이어 북부에도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기지역의 고른 성장을 꾀하고자 한다”고 선정 배경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데 해당 관청은 행정지원 및 기업투자유치를 담당하고 공사는 사업비를 각각 분담한다.어떤 기업이 입주하나?일산 테크노밸리는 기본적으로 방송영상 산업 중심 단지로 육성된다. 이에 따라 IT기반 실감형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방송 관련 산업, 인공지능, 가상현실(VR), 3D, 4D와 같은 미래 신산업 관련 업체들이 집중 유치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IT 융합의료기술, 자율주행 자동차산업과 같은 신산업체들도 들어선다.고양시는 “테크노밸리 인근에는 청년 스마트 타운과 한류월드 테마파크, 방송영상문화 컨텐츠밸리 등 대형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추진된다”며 “이들 사업들 간의 유기적 연계와 융·복합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첨단산업 개발 단지 외에도 교육과 주거, 문화 등을 갖춘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는?고양시는 테크노밸리 조성 과정에서 1조 6,000억 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개의 기업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 유발 효과도 1만 8,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이에 따른 자치단체의 세액 증가도 기대된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테크노밸리 업체 입주 업체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연간 70조원으로 지역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물론 판교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입주 업체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 양질의 배후도시 기능, 수요자 맞춤형 단지 설계 등으로 한국 상위 10개 게임업체 중 7개 업체가 집중될 정도로 개발이 활성화 되었다.(이상훈 경기개발연구원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일산 테크노밸리 유치를 통해 어떻게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내느냐는 관계 부처가 갖고 있는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고양시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주변 인프라 확보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밸리가 들어 설 예정인 해당 부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권과 인천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특히 최근에 일산에서 서울 삼성역을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확정되면서 서울 도심권으로의 소요 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2022년 기업 입주 목표 향후 계획은?고양시는 오는 2022년을 일산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 목표의 해로 잡고 있다. 지난 2일 최종 부지 선정 이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했으며 이어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공, 고양도공 등 4자간 공동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실시한다. 오는 5월에는 기본 구상 용역을 완료하는 한편 개발구상을 마련하고 10월에는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5월 도시개발구역 최종 지정이 확정되는 대로 늦어도 2019년 하반기에 부지조성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3-31
-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으로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은 지역의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정해 나아가며, 나만이 아닌 우리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찾아가는 율곡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과정 참가자 중 선발된 25명의 학부모로 이루어진 인성코치단은 지난해 9월 발대식을 하고 11월부터 인근 중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인성교육 수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인근 초·중·고는 물론 지역아동센터와 군부대 등으로 활동을 넓혀 더 많은 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성의 중요성 전하고자 만들어진 ‘파주 율곡인성코치단’‘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은 지난해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 참가자 중 심화 과정 연수를 받고 선발된 파주시 학부모 25명으로 이루어진 단체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으로 의무화된 인성교육과 자유학기제의 진로지도와 관련된 인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으로 파주시만의 철학이 담긴 맞춤형 율곡이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탄생했고, 그 교육을 담당할 단체와 강사진이 꾸려지게 되었다.선발된 강사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80시간 이상의 기본 인성과 역량 강화 교육을 받았고 11월부터 해솔중학교를 시작으로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율곡의 가르침대로 바른 인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뜻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담고 있다.‘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의 단장이자 이 사업을 추진한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이유희 센터장은 “이 프로젝트는 율곡을 브랜드화하려는 파주시의 공약사업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적 필요가 맞아떨어져 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이뤄냈다”고 말하며 “하루가 다르게 산업기술이 발달하고 기능형 인간 만들기에 집중된 현실에서 인성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함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성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력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진정성 있는 전달력이기에 학부모로 구성된 인성 코치단이 그 역할을 더 잘해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치단의 열정과 진정성 좋은 결과로 이어져‘파주 율곡인성코치단’으로 선발된 학부모 강사는 6월부터 10월까지 80시간 이상 파주 율곡 이이 인성교육 집합연수와 지도자 과정 교육을 받았고 역량 강화 교육으로 PPT 작성 및 강의법 교육과 인성교육 시연을 위한 주제별 토의 및 연구수업을 들었다. 또한, 율곡 선생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수업 교안 및 강의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교육전문가로부터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에 나오는 10개 항목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을 8차시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죠. 수업은 참여수업 형식으로 모둠을 나누어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각각의 수업을 위한 시연과 그 시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수정하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이후에는 4차시 수업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각 차시의 주제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발표하며 어떻게 강의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계속되었다. 또한, 퇴직한 교장 선생님과 학교 진로 선생님을 초빙해 현장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11월 해솔중을 시작으로 교하중, 동패중, 봉일천중 등 관내 중학교에서 ‘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의 찾아가는 인성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주위의 뜨거운 반응과 요청으로 관내 중학교만으로의 수업을 계획했던 일정은 시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그 영역을 넓혀 인근 초·중·고와 지역아동센터, 보육원과 군부대에서도 수업이 이루어진다.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업을 준비하면서 강의안을 표준화하고 그 교안을 만들어내기까지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율곡인성코치단 학부모 강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그 우수한 인적자원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지요. 올해는 3월 말부터 인성코치단의 수업이 시작되는데 계속해서 강사 대상의 보수와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또한, 수업을 위해 더 체계적인 준비와 활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파주 율곡인성코치단’올해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진로교육을 이수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시행 후 2기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후 하반기 현장에 강사로 투입되고 10시간 의무 재능기부 수업 이후에는 소정의 강의료를 받는다.문의 031-949-1133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Mini Interview“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먼저 변하고, 이 일에 의미를 찾아가는 학부모 코치단을 보면서 엄마들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고 실로 그 힘과 역할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가 먼저 ‘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겠고 또한,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아이들에게 큰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율곡인성코치단의 활동으로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파주시의 이런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이유희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센터장(율곡인성코치단 단장)-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가치와 들려주고 싶었던 얘기 그리고 해주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개월 동안 25명의 단원과 같이 공부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배우며 많이 몰입했던 것 같아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는 기회가 되었고요.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알아야 하는 것을 수업을 통해 배우는 현실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당연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놓쳤던 중요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안명애 강사(율곡인성코치단 1기 기수장)- “모인 학부모들과 공부하고 함께 하면서 학생들의 미래와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저도 작은 부분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개월간 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으로 공부하면서 새로웠고 또한,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매 순간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무한경쟁을 얘기하는 시대에 경쟁이라는 것이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것이고 그럴 수 있는 인성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것을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김영란 강사(율곡인성코치단 1기 교육부장)- 2017-03-31
- “오래된 것은 보석이 됩니다” 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다.“이런 책이 있구나!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자랍니다. 헌책은 일찍이 나왔으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책. 헌책방은 이미 지나간 줄 알았던 책들이 모여서 당신을 기다리는 곳. 나라 안에서 가장 널널한 헌책방. 책도 사람도 편해지는 공간. 문발리 헌책방 골목입니다.”자칫 라면 받침대나 불쏘시개로 쓰일 수도 있었던 헌책들이 귀한 대접을 받는 곳, <블루박스>의 김형윤 대표를 만나 ‘오래된 것이 보석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헌책들이 귀한 대접 받는 공간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는 파주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북 카페 겸 소극장이다. 정확히 말하면 헌책방 북 카페로 세월의 흔적이 담긴 헌책들을 읽거나 사갈 수 있는 곳이다. 보통 헌책방이라고 하면 발 디딜 틈 없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쌓여 있는 헌책 무더기를 떠올리지만, 이곳 ‘블루박스’의 헌책들은 고풍스런 통나무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팔자 좋은’ 헌책들이다.“새 책이 헌책이 되는 것은 누군가가 그 책을 소유하는 순간부터입니다. 새 책이든 헌책이든 책은 누워 있지 말고 수직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지론입니다. 선반에 책이 너무 많아도 또는 너무 적어도 똑바로 꽂아두기 어렵지만, 가급적 그렇게 하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 재현해‘블루박스’뿐 아니라 기업용 책자들을 편집・제작하는 ‘김형윤 편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십 수 년 전 출판단지에 북 카페 붐이 일던 시절에 헌책방 북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당시 파주출판단지에는 대부분 출판사와 인쇄소뿐이라서 시민들이 구경할 거리가 많지 않았어요. 그때 각 출판사별로 북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저희 회사는 편집회사로서 남의 책을 제작하다 보니 딱히 내놓을 책들이 없었죠.” 고민 끝에 김 대표는 평소 헌책에 대한 사랑을 담아 헌책방 북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제가 부산 출신인데 부산 보수동에 헌책방 골목이 있었어요. 어릴 적엔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찾아가 교과서나 참고서를 사곤 했습니다. 요즘은 새 책이 흔하다 보니 헌책을 사는 경우가 드물지만 파주출판단지에도 보수동 헌책방 골목 같은 헌책방 거리를 조성하고 싶었습니다.”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는 이름 그대로 북 카페 내에 헌책방 골목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애초에 헌책방 거리를 조성하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블루박스’ 내에서라도 헌책방 골목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래된 한옥에서 쓰던 폐자재를 구해 책장과 선반 등을 제작했다. 또 50~6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을 세우고 판잣집 골목에 나무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오래된 레코드판도 전시・판매해‘블루박스’에 있는 헌책들은 김 대표의 지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기증해준 도서들이다. 헌책방 북 카페를 준비한다는 김 대표를 위해 오래된 책부터 최근 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책들이 기증됐다. “감사하게도 지인들이 아끼는 책들을 많이 기증해주셨어요. ‘블루박스’ 1층에는 정치, 경제・경영, 소설, 어린이,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고, 2층, 3층에는 더 가치 있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료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책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요.”북 카페 겸 소극장인 ‘블루박스’에는 헌책뿐 아니라 오래된 레코드판도 전시・판매되고 있다. “지인 중에 한 분이 레코드판을 많이 보유하고 계셔서 ‘블루박스’ 소극장 공간을 빌려드렸어요. 수천 장이 넘는 레코드판들이 있는데, 카페 손님들이 오셔서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있으면 틀어 드리기도 합니다.”헌책들은 언제나 사람을 기다린다‘새 책의 전성시대’에도 헌책은 나름의 희소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헌책방은 자원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기여합니다. 새 책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 종이를 만들고 인쇄기를 돌리는 대신 이미 나온 책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니까요. 또 인문학이나 예술학처럼 찾는 사람이 적은 분야는 신간 서적이 많지 않아서 헌책들이 가치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헌책들은 언제나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 김형윤 대표는 헌책들에 대한 재미난 상상을 들려주었다. “신간으로 나왔을 때 ‘이 책 괜찮네. 다음에 읽어야지’ 하면서 깜빡 잊고 놓칠 수도 있고,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든 책들은 서점에서 밀려나 헌책방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책들이 ‘그때 나랑 했던 약속 안 지켰지? 난 항상 기다리고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웃음)”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40-21문의 031-955-7440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3-31
- 새로움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단상 교사로서 새 학기 시작하기아이들은 새 교복, 새 가방, 새 교과서를 아이템으로 장착하고 처음 만나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누굴까 궁금해 하며 3월 2일을 맞이한다. 마찬가지로 선생님들은 우리 반엔 어떤 학생들이 있을까, 이 과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첫 수업은 무슨 말로 시작할까, 그냥 진도를 나갈까 등 많은 고민들을 가득 안고 학기를 시작한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학원 등을 통해서 예습을 많이 하고 오는지라 수업에서의 차별성을 생각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리 수학을 배워온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때 지루해하고, 수업 시간에 배워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도 이미 안다고 생각해 수업을 등한시해 수업 자체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함수의 그래프를 보여줄 프로그램으로 예제 파일을 만들거나 흥미를 유발할 연습 문제들을 정해서 유인물을 만들기도 하고, 수학 내용 외에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나 보여줄 영상 클립들을 준비하기도 한다.학기 내내 계속 해야 하는 활동이긴 하지만 그래도 3월에 이런 일들을 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것 같다. 나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서는 때가 3월이니까 이때 신경을 써서 잘해야 되는 것도 사실이다.학생으로서 새 학기 시작하기너무도 느껴본지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는 고등학교 때 학생으로서의 새 학기가 어떤 느낌이었을까. 분명 교실은 작년에 선배들이 썼던 교실이라 약간은 지저분하고, 겨울동안 쌓인 먼지 냄새도 좀 나고, 처음 본 친구들과의 어색함이 감도는 그런 교실이었던 것 같다.물론 1~2주 만 지나면 슬슬 앞뒤 옆자리 친구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담임선생님 얼굴도 익숙해지면서 과목 선생님들의 성향에 따라 수업태도도 점점 차별화(?) 되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그럴 시기인 것 같다. 고등학교 교실은 3월 모의고사의 결과에 따라 만족감과 씁쓸함이 혼재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이 글이 지면으로 나갈 때가 3월 마지막 주이니 4월 말에 있을 중간고사를 차분히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나의 새로운 일 시작하기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설렘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과연 시작하는 게 옳은 것일까? 내가 지금 옳은 선택을 하는 걸까?’ 이런 생각들로 머리를 가득 메우다보면 어느덧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무언가 판단을 내려야 한다. 사실 나에겐 지금 이, 교단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이 그렇다. 일주일 전 번복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국은 쓰기로 결정했는데, 글쓰기에 젬병인 수학교사인 내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그럼에도 명분을 굳이 찾자면,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이렇게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일에 나를 던져보고 싶기도 했다. 예전에 주변 사람들이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일이라면 하고 후회하라는 말도 이번 결정을 할 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첫 글의 주제로 ‘새로움’과 관련된 글을 쓰고자 했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새롭게 수학을 시작해보자!수학교사라서 결국 수학 얘기를 해야겠다. 수학은 분명 쉽지 않은 과목이다. 교육전문가들은 2000년 넘게 이루어진 수학의 업적들 중에서 학생들이 배워야 하고, 또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교육과정, 교과서로 구성한다. 물론 학생들 개인별로 수학적 재능의 차이가 있어 어려움의 정도의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의 평균적인 능력은 수년간의 PISA 등 국제적인 테스트의 결과로도 우수함이 입증되었다.이 결과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충분히 교과서에 실린 수학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함을 입증하는 증거다. 비록 수학능력시험, 논술고사 뿐만 아니라 중간, 기말고사 등의 평가 때문에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이 늘어나고 그 결과에 따라 흥미가 사라지기도 하는 현실에 교사인 나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것이 가장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학부모들에게 짐을 지우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교실에서 배움을 포기하는 모습과 ‘저 선생님은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갖고 나를 쳐다보는 눈빛을 보면 왠지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물며 수업 시간에 수학은 내가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해 아예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는 그 미안함과 답답함이 더하다. 수학을 배우는 것이 고문인 학생들을 억지로 깨워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직 9년차 교사인데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수학교사로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한다.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새롭게 시작해보자고.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과서부터 차근차근 잘 읽으며 이해하고 그 속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자고. 여러분이 분명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니 꼭 한번 어렵더라도 해보라고. 힘들 때 오히려 작더라도 새로운 목표를 갖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도 분명 잘 도와줄 테니 한번 힘을 내보길 바란다.서울고 하승수 교사(수학) 2017-03-31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④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장준성, 이하 ‘단대부고’)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프로그램과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소통, 일대일 진로진학 지도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온 강남 명문 사학이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와 진로진학 담당 교사진(김태훈 교사, 장재혁 교사, 정대현 교사, 정하나 교사, 최미연 교사)을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SKY대 133명, 의·치·한의대 57명 합격 단대부고는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냈지만, 2017학년도에 더 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합격자 수 중복 및 재수생 포함)를 끌어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총 31명으로 전국 일반고 중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56명, 고려대 46명으로 SKY대 합격자 수만 133명이다.단대부고는 최상위권 학생층이 두터운 만큼 2017학년도에는 의치한의대에 총 57명이 합격하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 서강대 18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21명으로 ‘서연고서성한’ 등 6개 상위권 대학과 의치한의대 합격자만 244명에 달한다.중앙대 20명, 경희대 32명, 한국외국어대학교 18명, 시립대 4명으로 ‘중경외시’ 합격자만 74명이며, 건국대 32명, 동국대 11명, 홍익대 7명, 단국대 13명, 세종대 12명으로 인서울 대학 합격자 수만 392명이나 된다.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수시 강세수시 특화된 교내 프로그램 주목 2017학년도 진학 성과의 특징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성과도 우수하다는 점이다. 상위권 6개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정시보다 수시로 합격한 학생 수가 더 많았다. 고려대는 총 46명 중 수시 합격자가 26명, 서강대는 총 18명 중 12명, 성균관대는 총 15명 중 9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이에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는 “그만큼 단대부고는 수시에 최적화된 교내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으며, 고교 3년 동안 수시 경쟁력을 탄탄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단계별 진로진학 지도를 해나가고 있다”며 진학 강점에 대해 밝혔다.진로진학상담부가 주최하는 교내 대회 중 ‘진로디자인발표대회’와 ‘자알쓰기대회(자기 알림 글쓰기 대회)’는 학생들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아낸 ‘진로디자인발표대회’는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전공적합성을 찾고 꿈과 비전을 탐색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학습 동기부여가 된다.1~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볼 수 있는 ‘자알쓰기대회’는 신청자 모두에게 자소서 특강 기회가 주어지며 자소서를 제출한 학생은 2번의 일대일 자소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본선 진출자는 추가로 한 번 더 받게 된다. 교내 대회 외에도 3학년이 되면 교사 1명이 학생 2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면접 준비까지, 학교 안에서 수시 경쟁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진로 및 독서논술 교육 강화포럼 및 국제 교류 등 특색 활동 운영단대부고는 계열에 상관없이 독서논술 및 토론 교육을 강화해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독서논술경시대회, 독서토론대회, 독서심층논술대회, 독서골든벨 대회, 인문논술 왕중왕 선발대회, 독서능력서품대회, 독서왕 선발대회 등 다수의 교내 대회와 교내 독서논술 프로그램 등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명 이상의 교사가 참여하는 단대부고의 논술 드림팀(문이과 구분)은 물론, 탐구토론 및 탐구발표대회를 열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단대부고의 특색 활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모의학생자치법정’은 학생 스스로 법정을 구성해 교육적으로 유익한 처벌을 부과하는 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국포럼’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자유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R&E 팀 프로젝트’는 과목별 교육과정 내 소논문 형식 탐구활동과 동아리 특성에 맞는 탐구활동으로 나눠진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센슈대학부속고등학교와 중국 정주 제2중학 두 자매학교와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진로진학 지도 지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맞춤식 직업전공 체험, 직업 탐색현장 직업 체험의 날 등 체험 중심의 맞춤 진로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과정, 진로진학 특강 및 워크숍, 졸업생 특강, 대학별 입시 설명회 및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MINI INTERVIEW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Q1.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면?“세밀한 입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 지도를 펼친 진로진학상담부 및 3학년 교사진, 입시의 흐름을 꿰뚫어보고 한 발 앞서 교육과정에 적용한 학교의 노력, 그리고 이러한 교육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입시 준비를 해나간 단대부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이뤄낸 덕분이다.”Q2. 올해는 어떤 점을 더 강화해나갈 예정인지?“입시에 특화된 교사진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입시 컨설팅은 물론, 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신설된 교내 대회도 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대회는 영어 발표능력 향상과 폭넓은 의사소통의 장으로, 학생들의 영어 경쟁력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발성 입시 컨설팅이 아닌, 1학년 때부터 체계적,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진로진학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 없이 학교 안에서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2017-03-31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⑤ | 서울고등학교 3학년부 서울고등학교(교장 오석규, 이하 서울고)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온 강남지역 일반계 공립학교이다. 과학중점고인 만큼 수학·과학 특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로 수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와 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를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6개 대학 125명 합격, 상위권대 수시 70~80%일반고의 롤모델로 불리는 서울고는 선발권이 없는 일반계고이면서 공립고등학교지만 특목고와 자사고 못지않은 우수한 교내 프로그램과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진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2017학년도 진학 성과(합격자 수 중복 및 재수생 포함)를 보면 서울대 수시 합격자 15명, 정시 8명 총 23명을 배출했으며, 특히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로는 전국 일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 2명(의예과, 자유전공학부)과 일반전형 13명(의예과, 지구과학교육과, 건축학과,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산업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자유전공학부, 체육교육과)으로, 수시 합격자 중 재학생이 13명이나 된다.연세대 17명, 고려대 24명, 성균관대 28명, 서강대 25명, 한양대 8명으로 서연고서성한 6개 상위권 대학에 125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상위권 대학 최종 합격자 중 수시와 정시 비율을 비교해보면 수시가 70~80%에 달하며, 강남지역 고교들 중 재수생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는 “서울고는 재학생 진학 성과가 우수한 학교이다. 재학생들이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수시에 최적화된 교내 프로그램이 많고, 실제로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재수생 비율도 적다는 것도 서울고의 진학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과학중점고의 특성 살려 과학 프로그램 풍성한일 과학 공동연구 및 미국 대학 강사 초빙서울고는 과학중점고인 만큼 과학 집중 및 심화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과학 골든벨, 자연탐사 보고서, 과학융합 체험 보고서, STEAM 학술 동아리 발표대회 등 30여 개의 과학 관련 대회를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로 가는 과학탐방, 천문캠프, 유명한 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FameLab SeoulGo 등을 운영한다.일본 아키타현의 SSH 운영 학교와 MOU를 체결해 해마다 한일 과학중점학교 과학 공동연구를 진행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GMU)과 콜럼비아 대학 등 물리학 및 유체역학 연구 프로그램 강사들을 초빙해 주제별 다양한 연구 토픽을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의 자기 주도적 연구과정으로 캠프도 연다.R&E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교와 연구소의 전문가 지도를 받는 것은 다른 학교와 같지만, 학생들에게서 계획서를 제출받아 과제 수행에 참여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는지 심사하는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관련 연구 과제 수행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창의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서울고는 과학중점반 외에, 과학이수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반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과학이수반은 현재 3학년은 4개 반이 개설되어 있고, 2학년은 3개 반이 운영 중이다. 자연계열 학생 중 희망자를 수용해 과학중점반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는 과학이수반이 따로 개설돼, 자연계열 학생들의 우수한 진학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영재 반 및 5개국 국제교류 프로그램STEAM 학술 동아리 활성화서울고는 탐구인문 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10명이 탐구 영재반을 거쳐 갈 만큼 영재반 학생들의 진학 성과가 두드러진다. 논술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인문 영재반 역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시 강점이 되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 토론과 보고서 작성, 교내 인문영재 캠프, 1인 1연구 등도 나만의 입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이 외에도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총 5개국 자매학교와 MOU를 체결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외고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보유,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70여 개의 STEAM(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학술 동아리를 운영해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끌어내고 있다.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는 “서울고는 심화 교육과 수시에 최적화된 특색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가 높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잘 조화를 이뤄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3학년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40석 규모의 특별 학습실인 ‘하나로방’ 운영도 진학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봉투 모의고사’를 만들어 자신의 강점 과목 문제를 직접 내고 해설지를 배포해 전교생과 공유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하는 것 등도 서울고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돼,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MINI INTERVIEW서울고 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 “올해에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상을 5개 신설했다. 전문가를 택해 자신의 전공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와 관련된 학교활동과 공부 계획서, 사회에 나가서 하고 싶은 일 등을 정리해보는 ‘롤모델노트대회’와 ‘자기발전보고서대회’, ‘봉사활동 수기대회’, ‘멘토링 일지대회’, ‘자기주도학습 일지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발굴해 학생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수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최근 대학에서는 인성을 중시하지만, 입시와 무관하게 서울고는 오래 전부터 인성교육을 강조해왔다. 서울고는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교실 프렌드는 일반 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심성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성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활동이 학생부에 잘 담겨 있다면 입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 2017-03-31
-
해외 명문대 입시 전문 맞춤 컨설팅 스토리에듀케이션은 IBDP, A-level, IGCSE 전문학원으로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최상위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맞춤형 입시 준비를 돕는다. 국제 커리큘럼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원생 중 85% 이상을 영국 Top 5 명문 대학에 입학시켜 왔다. 영국 조기유학 1세대로 King Edward 사립학교 장학생, Imperial College London 물리학과 장학생 출신의 해외 입시 전문가인 신상현 원장으로부터 해외 명문대 입학에 대해 알아봤다.최소 3년 전부터 희망 대학 입시 전략 수립해야해외 명문 대학 준비는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학부모들은 국제 교육 경험이 제한적이므로 IBDP, A-level, IGCSE 과정의 주요 포인트와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신 원장은 “현대 미국과 영국 명문 대학 입시는 굉장히 과열되어 있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4년 전만 하더라도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를 제외한 대학들 중 입학시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 Top 5 대학들은 점차 입학시험 또는 인터뷰를 입시의 일부로 채택해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따라서 해외 대학의 경우 어떤 대학과 진로를 정하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전략이 달라지므로 최소 대학 입학 3년 전후로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2017학년 옥스퍼드 1명, 케임브리지 4명, 임페리얼공대 15명, LSE 7명 등 진학 실적 올려영국 대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예상 성적과 최종 성적이다. 영국 대학 입시는 별도의 수상 경력이나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IBDP 1년 과정 후 받게 되는 예상 점수로 대학을 지원하고, 학교는 조건부 합격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후 학생이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입학이 확정되는 방식이다.미국의 경우, 최상위 대학에서는 IBDP 과정을 공식적인 입학 경로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AT와 SAT Subject, 그리고 GPA이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지원자 중 90%의 학생들이 SAT 등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취득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스펙과 칼리지 에세이가 입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스토리에듀케이션은 해외 대학 입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통해 꾸준히 해외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해왔다. 지난 2017학년도에는 옥스퍼드 1명, 케임브리지 4명, 임페리얼공대 15명, LSE 7명 등의 뛰어난 진학 실적을 올렸다.스탠포드 대학&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커리어 캠프스토리에듀케이션 강사진은 영국 사립 중고등학교 및 영국 5대 명문 대학 출신의 강사들로 구성됐다. 신 원장은 “다른 학원은 파트타임 강사들이지만 스토리에듀케이션은 모두 전임강사들입니다. 또한 모든 강사가 해외 대학 입시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고 조기유학 경험자들입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스토리에듀케이션에서는 오는 7월 미국에서 커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로봇공학 기초와 프로그래밍 수업으로 구성된 ‘테크 캠프’, 그리고 실리콘밸리 커리어 캠프 프로그램인 ‘Draw your Dream’ 과정이다.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들을 탐방하고 구글 엔지니어, 애플 디자이너 등 현직 직원들의 다양한 멘토링 수업들을 통해 최신 테크놀로지와 여러 직무에 필요한 글로벌 스탠더드 및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대학 졸업 이후의 커리어 준비에 필요한 공부 및 스킬 향상 등 진로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문의 02-591-7263, www.storyeducation.com 2017-03-31
-
아이, 엄마 모두 극찬한 미국 얼바인 스쿨링 캠프 대치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스쿨링 캠프를 꼽으라면 단연코 아이비프랩에서 진행하는 ‘미국 얼바인 스쿨링’이다. 지난 4년 연속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 있는 ‘미국 얼바인 스쿨링’은 미국의 명문 학교에서 미국 아이들과 똑같이 수업을 듣고, 직영 하우스에서 현지 교사 출신의 매니저와 아이비프렙의 김승곤 대표가 상주하면서 학습과 생활관리,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인성교육, 다양한 방과 후 활동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스쿨링 캠프에 참가했던 아이들과 보낸 엄마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명문 사립학교, 직영 하우스에서 생활‘미국 얼바인 스쿨링’은 방학 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여타 캠프와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먼저 김승곤 대표 자신이 미국 얼바인에서 자녀들을 오랫동안 교육시키고 살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친근한 분위기에서 최상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엄선했다. 학교생활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숙소는 아이비프랩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 하우스로 얼바인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싸고 교육 환경이 우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현지 교사출신의 교포 매니저와 사감선생님이 24시간 아이들을 밀착 관리한다. 아침 기상부터 식사, 학교생활, 방과 후 활동, 꼼꼼한 학습 체크 등 아이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매일 블로그와 SNS에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8주 동안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다. 아이비프렙은 방학동안 이루어지는 얼바인 스쿨링 외에도 중장기 유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현지에서 사귄 친구와 지금도 연락해요”‘미국 얼바인 스쿨링’은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소수로만 운영된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달(8주)동안 초등 2학년부터 중등 2학년 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10명 내외 정도만 참가 신청을 받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8주 동안 형, 동생, 자매처럼 지내게 된다. 지난 겨울방학 때 얼바인 스쿨링에 참여했던 채정민(13세)군과 김동우(13세)군은 원래도 같은 학교 친구였지만 스쿨링 캠프에 참가하고 더 가까워졌다고 한다.“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학교 수업 외에도 숙소에서 수학이나 영어를 더 공부해야 하는 것은 한국에서랑 비슷했지만 방과 후 활동으로 골프나 수영, 농구, 서핑, 양궁, 스카이점프, 배구 등의 다양한 활동과 주말에 현지 친구들, 캠프 친구들과 함께 한 Field Trip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임서영(11세)양과 동생 임승건(10세)군은 벌써 두 번이나 참가한 경우다. 동생 승건이가 제일 어린 막내였지만 함께 참가한 형과 누나들 덕분에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서영이와 함께 지난 겨울방학 때 캠프에 참가한 김지현(11세)양은 무엇보다 현지 친구들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현지에서 올리비아와 세비라는 친한 친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제일 좋았어요. 친구들이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어요. 올리비아는 캠프가 끝난 뒤에도 엄마 카톡으로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있고 기회가 되면 다시 캠프에 참가해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입을 모았다.“훌쩍 자란 아이들은 만날 수 있어요”아이들을 얼바인 스쿨링 캠프에 보내본 엄마들 역시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영(김동우 엄마)씨와 오유영(채정민 엄마)씨는 무엇보다 미국 현지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 엄마가 옆에서 직접 보살펴주는 것처럼 밀착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한다.“짧은 기간동안 그저 맛보기 식으로 체험만 하고 오는 캠프가 아니라 현지에서 미국 학교생활도 해보고 또 엄마가 옆에서 밀착해서 관리하듯, 학습지도와 식생활, 운동, 또 다양한 현지 체험 등을 꼼꼼하게 관리해주기 때문에 안심이 됐어요. 또 아이비프렙의 김승곤 대표가 현지에서 상주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두 남매를 두 번씩 캠프에 보낸 양선문(임서영, 승건 엄마)씨는 영어 실력 향상뿐 아니라 아이들의 먹을거리에서부터 생활 습관, 또 공동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인성 교육의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이 8주 동안 훌쩍 자라서 온 것 같아 뿌듯해요.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로 아이들 하나하나를 1:1로 보살펴주기 때문에 아직 어린 동생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다.문의 02-578-4002, blog.naver.com/ivyprepedu 2017-03-31
- 2018학년도 이공계 특성화 대학 입학전형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포스텍을 제외하고 수시 6회 지원 제한이 없다. 정시에서도 가, 나, 다군 3회 지원과 무관하게 추가로 지원할 수 있어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최근 3개년 경쟁률과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점 등 2018학년도 이공계 특성화 대학 입학전형 핵심 내용을 살펴봤다. 도움말 종로학원하늘교육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자료참조 대학별 입학전형계획안 및 홈페이지 /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2017학년도 수시 경쟁률 평균 9.1정시 경쟁률 평균 41.99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의 최근 3개년도 수시정시 경쟁률(표1, 표2 참조)은 어느 정도일까.수시 경쟁률을 보면 3개년도 모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지스트(9.31→13.71→16.71)였다. 5개교 중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곳은 포스텍(6.64→5.77→7.09)과 카이스트(5.96→7.65→6.88)였다. 2017학년도 수시에서는 5개교 평균 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시 경쟁률은 더욱 치열했다.수시전형으로만 선발하는 포스텍을 제외하고, 유니스트는 모집인원 30명 기준 지원인원이 2000명을 훌쩍 넘어 2016학년도에는 경쟁률 87.53대 1, 2017학년도에는 72.2대 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4개교 중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지스트는 2016학년도 25명 모집정원에서 550명이 지원,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17학년도에는 13명이 늘어 모집 정원 38명에 332명이 지원해 8.74대 1로, 4개교 정시 평균 경쟁률은 42.09대 1이었다.수시 6회 제한 없이 지원 가능(포스텍 제외)면접 비율 유니스트 50%, 포스텍 100% 반영 2018학년도에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반대학인 포스텍을 제외하고 수시 6회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단, 디지스트는 2018학년도 전형계획 미발표) 특히 특수대의 경우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미반영 돼 수능시험을 보지 않은 미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지만, 하나의 대학 안에서 여러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수시에서는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실기 위주(특기자)전형으로도 소수의 인원(10~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는 학생부를 포함한 서류평가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에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포스텍은 전원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며, 2018학년도부터 학과별 모집을 폐지하는 대신 전원 단일계열 무학과로 선발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종로학원하늘교육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면접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로 다양하다.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의 면접 비율이 30%로 낮은 편에 속하고 울산과학기술원은 50%, 포항공대는 100%를 반영하기 때문에 면접이 최종 당락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면접에서는 학업능력과 전공적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시 3회 지원과 무관하게 추가 지원 가능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영역별 반영 비율정시에서도 가군, 나군, 다군 3회 지원과 무관하게 추가로 지원이 가능해 이공계 학과를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폭이 더 넓어지는 셈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카이스트와 유니스트는 수능 100%이고, 지스트는 1단계에서 수능 70%와 서류 3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인성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2018학년도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학별 반영 내용(표4 참조)의 변화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카이스트는 영어의 비중을 축소한 반면(25%→ 14.3%), 국어, 수학, 탐구의 비중을 확대했다. 하지만 지스트는 16.7%로 영어 반영 비율에 변화가 없다. 유니스트는 영어를 등급별로 차등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한국사 등급별 가산점(표5 참조)을 보면 카이스트와 유니스트는 3등급 이하에서 차등 가산점을 부여하고, 지스트는 4등급 이하에서 차등 가산점을 부여한다.김 소장은 “2017학년도 정시 합격선을 보면 카이스트는 연세대, 고려대 공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지스트와 디지스트는 연세대, 고려대 공대와 비슷한 수준, 유니스트는 연세대, 고려대 공대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카이스트와 지스트는 과탐Ⅱ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어, 2018학년도에 서울대 공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정시 지원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표1. 최근 3개년도 수시 경쟁률> 대학2015학년도2016학년도2017학년도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1731,6109.311752,40013.711752,92416.71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1901,6058.451901,6248.552002,19410.97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5942,9674.993303,2689.903303,47910.54포항공과대(포스텍)3232,1446.643211,8535.773212,2757.09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7304,3545.9668052047.656904,7496.88총합계2,01012,6806.311,69614,3498.461,71615,6219.10<표2. 최근 3개년도 정시 경쟁률> 대학2015학년도2016학년도2017학년도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모집인원지원인원경쟁률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703404.86302,62687.53302,16672.20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301,27442.47301,21840.60201,18459.20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10727.201074974.901044344.30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2841214.712555022.00383328.74총합계1382,09815.20955,14354.14984,12542.09*포항공과대(포스텍)는 수시전형으로만 선발함 <표3. 2018학년도 이공계특성화대학 수시 입학전형>대학명전형명모집인원전형방법포항공과대(포스텍)학생부종합 일반전형(300명), 창의IT인재전형(20명) 1단계(3배수): 서류 100% 2단계: 면접 100%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학생부종합일반전형(287명) 1단계(3.5배수): 서류 100% 2단계: 면접 50%+1단계 성적 50%지역인재(23명)서류 100%실기위주창업인재(20명)1단계(3.5배수):서류 100% 2단계: 면접 50%+1단계 성적 50%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학생부종합일반전형(125명) / 학교장추천전형(30명) / 고른기회(15명)1단계(3배 수):서류 100% 2단계: 서류 70%+면접 30% 실기위주특기자전형(10명)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학생부종합일반전형(550명), 학교장추천(80명), 고른기회(40명)1단계(미지정): 서류 100% 2단계: 면접 30%+1단계 성적 70%실기위주특기자(20명)*선발방법 전년 동일 /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경우 2018학년도 전형계획 미발표※ 특수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반영 <표4.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학별 반영 내용>  201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