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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도심 공원 저렴하게 즐기는 도심나들이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도심 공원 따뜻해진 봄날, 가족들과 나들이라도 한 번 할라치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색다를 것 없는 체험 시설 들르고 한 끼만 외식해도 주말 동안 십여만 원이 훌쩍 나간다. 그렇다면 저렴하면서도 자연학습, 문화공연 등 알찬 체험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는 가까운 도심 공원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 아이들은 맘껏 뛰어 놀 수 있고 부모들은 돈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 가족 나들이, 이참에 이번 주말에 한 번 나가보자. 의외로 가까운 대규모 공원어린이대공원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가보는 필수코스가 된 공원. 강남권에서 15분 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과 동물, 식물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 연령별로 놀 수 있는 놀이터 시설과 캐릭터 월드, 낙타와 미니 말 타기, 식물원 등이 있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돔 아트홀, 음악분수와 잔디 쉼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 등이 마련되어 있고, 편의점과 식당 시설이 곳곳에 있어 더욱 편리하다. 또 하나 눈여겨 볼만 한 것은 지난 3월 29일 공개한 ‘상상마을’. 이곳은 이색테마 정원으로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 등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정크아트)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부터 공룡 등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또 4월 27일부터 서울 동화축제가 어린이 공원 내에서 열린다. 동화 속 캐릭터를 직접 만나보고 그림도 그리고 페이스페인팅, 상상놀이 체험까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5월7일까지) 이곳은 주말에 주차하려면 30~4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공원 정문이 바로 연결되어 있고 유모차 등을 이용할 때는 역사 내에 바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숲속과 잔디공원에서 느끼는 한적함양재 시민의 숲은 도심 속에서 느껴볼 수 있는 숲 속 공원이다. 특이한 체험시설 보다는 숲속에서 걷는 여유로움과 가족과 함께 바비큐 파티 등을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야외 탁자와 바비큐 그릴을 대여할 수 있다. 공원 내에 윤봉길 의사 기념관, 분수와 놀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함을 더해준다. 용산 가족공원은 넓은 잔디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잔디 공원. 문화시설이나 식당 등의 편의 시설이 없어서 먹을 것과 물 등은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 전형적인 피크닉 공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잔디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어 안심이 된다. 간단한 운동 시설과 중간 중간 전시돼 있는 조각품 등이 볼만 하다. 근처에 중앙박물관과 공사가 한창인 한글박물관(2103년 개관 예정)이 인접해 있어 보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강북구에 있는 북서울 꿈의 숲은 주차도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차를 갖고 가서 놀고 오기 좋은 곳이다. 공원 내에 큰 잔디광장을 비롯해 걷기 좋도록 나무 바닥으로 된 산책길이 공원 주변에 둘러 있어 아이들과 한가롭게 산책하기도 그만이다. 또 ‘상상어린이 공원’으로 지정된 공원 내의 놀이터 시설도 단순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시켜줄 수 있는 기발한 놀이기구들이 갖추어져 있다. 또 공원 안에 위치한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는 무료로 미술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4월 29일까지 숲속의 생명전(라틴 미술전)이 전시된다. 그 외에도 어린이 전용 미술관인 ‘상상 톡톡 미술관’은 놀이와 미술체험을 결합한 미술관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정원과 물놀이장, 폭포, 단풍 숲, 수목원, 어린이 도서관, 식당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따로 음식 등을 준비해 가지 않아도 맘껏 뛰어 놀 수 있다. 서울 숲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자연 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화, 목, 토, 일요일에는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각 회당 200명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해 여유로운 편이다. 이 외에도 4월 25일까지 ‘습지 탐험전’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수생식물과 곤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 부모들을 위한 커피 공방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커피공방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참가비도 회당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서울 숲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 좋도록 만들어진 자전거 산책 코스, 식물원, 야외무대 공연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아상암 월드컵 공원에서는 보다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파크 골프. 잔디 공원 내에 18개의 홀을 갖추어 놓고 있어 가족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용료도 어른 4천 원, 어린이 2천 원으로 저렴하다. 장비가 없다면 공과 클럽은 1천 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이색 프로그램 외에도 월드컵 공원 내에서 호수공원과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테마별로 큰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 내에서 산책로인 메타세콰이어 길과 메트로 폴리스길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경관도 예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또 계절별로 튤립축제와 억새축제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4월과 5월에는 튤립축제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예쁜 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또 5월 1일 개장하는 노을공원내의 캠핑장과 도시농부정원, 자연물놀이터, 누에생태관도 함께 이용해 볼 수 있다. 워낙 공원이 크기 때문에 하루에 다 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걸어가기 힘든?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맹꽁이 모양을 한 미니 버스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올림픽 공원은 경관이 뛰어난 몽촌토성과 야외 조각 공원, 미술관 등이 멀지 않는 곳에 모여 있어 많이 걷지 않아도 둘러 볼 수 있다. 또 가족과 함께 4인용 가족자전거를 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공원 내에 위치한 ‘딸기가 좋아’ 실내 놀이터와 야외 놀이터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차도 여유로운 편이어서 더욱 좋다.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에서는 에어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평소 쉽게 보여줄 수 없었던 전투기와 헬기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 이외에도 공원 내에 맨발 공원과 잔디광장, 음악 분수, 바닥 분수 등이 있어 아이들과 가볍게 나들이하기에 좋다.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도심 공원 어린이대공원어린이 놀이터, 놀이기구, 상상마을 전시, 캐릭터 월드, 낙타와 미니말 타기, 동화축제(5월7일까지) 등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주차가능(협소한 편)서울대공원어린이동물원 & 테마가든, 식물원 봄축제 & 봄꽃축제(5월 6일까지)4호선 대공원역주차가능(여유로운 편)시민의숲분수와 놀이터 시설, 바비큐장 이용3호선 양재역에서 버스이용주가가능(협소한 편) 2012-04-10
- “당선, 권력과 특권을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 봉사임을 잊지 마세요” 이제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4.11 총선. 아무리 선거에 무관심해 보이는 주부라도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것이 아니다. 아침 일찍 남편 직장 챙겨 보내고, 어른 모시고, 아이들 교육에 살림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주부들이지만 ‘나’에게 꽂히는 후보의 공약하나에 날을 세운다. 제19대 총선에 거는 기대와 냉소가 교차하는 시점, 지난 주 전주시 완산 갑·을 선거구 주부들의 ‘정치수다’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전주 덕진 주부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김갑련(ktwor0428@hanmail.net)·김은영 리포터(key330@hanmail.net) 반값 등록금 정말 실현 될까?고등학생과 중학생, 초등생 3자녀를 키우고 있는 박복례(46) 씨. 우선 요즘 공약의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 미덥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대학등록금 정말 부담스러워요. 등록금 올릴 때는 팍팍 올렸으면서 올해 대학에서 내놓은 등록금 인하 폭은 겨우 얼마 안 되는 돈이었어요. 각 정당에서 청년 유권자와 주부 유권자들을 잡기 위해 반값 등록금을 꼭 실현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실현될까하는 의구심이 생겨요. 하지만 한편의 마음 속에는 반값 등록금이 빨리 실현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죠. 한 가지 공약이라도 그 공약만큼은 꼭 실현하겠다는 의지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어요.” 주부들의 관심은 ‘반값 등록금’ 보다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원했다. 그리고 당장 내 아이를 바라봤을 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공감하고 있었다.박복례 씨는 “예전에 모 시의원 후보자가 송천동에 보건소를 건립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적이 있어요. 그래서 주변 젊은 엄마들이 그 공약 하나 믿고 애 업어 가면서 투표를 했는데, 막상 당선이 되고서 사업진행이 잘 안 되더군요. 그걸 보면서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세울 때 주부들 대상으로 공약을 걸면 ‘당선 확률이 높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보육비 지원 현실성 있게 개선해야정부의 무상 보육비 지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부들은 올해부터 바뀐 보육비 지원 정책에 대해 우려했다.이명순(33) 씨는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금 보육정책으로는 0~2세 아이를 둔 전업주부 엄마들도 아이를 맡기게 됩니다. 저 역시 둘째가 두 돌이 안됐지만, 또래 친구들이 다 어린이집에 가고 없어서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하지만 정작 큰 아이는 5살이 되어 어린이집에 가야할 시기인데, 보육비 혜택을 받지 못해요. 정말 어린이집에 가야되는 아이는 지원을 못 받고 있는 거죠. 5살 큰 아이 원비도 1년에 거의 400만원 정도 들어가요. 이거 뭔가 잘못된 정책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정부의 무상 보육비 지원이 올해는 0~2세와 만 5세가 모두 지원대상이다. 그러나 보육비를 지원하는 우선 순위가 현실적으로 잘못 되어 쓸데없는 예산낭비라고 주부들은 지적했다. 김금례(42) 씨는 “아직까지 지방은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전업주부가 많은 편인데, 보육비가 지원된다니까 굳이 돌도 안 된 아이를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가정어린이집은 자리가 없어요. 이런 보육정책은 전업주부와 맞벌이 주부의 상황을 잘 몰라 생긴 것 같아요. 이들에 맞는 양육지원방식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금배지, 스스로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드린 겁니다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하루종일 얼굴 알리느라 여념이 없는 후보들이 눈에 띌 때마다 “정말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는 김영성(35)씨. 하지만 얼마 전 국회의원의 특혜에 대해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다고. “국회의원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국회의원 평생연금 120만원’을 받는다면서요? 그리고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혜가 200가지도 넘는다고 들었는데 국회의원이 평생직장도 아니고 무슨 연금입니까? 우리가 국민연금 120만원을 받으려면 수십 년 동안 월급에서 떼 내는 게 얼만데... 자기들은 꼴랑 4년 일해 놓고 달달이 120만원을 받는다고 하니 이건 국민들 세금으로 자기네들 품위유지 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니 그 자리 내놓지 않으려고 난리들이죠”라며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덕진구에도 무소속 후보자들이 국회의원 수당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그것마저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주부들.금배지를 가슴에 다는 순간, 국회의원은 특권직이 아니라 지역구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해주며 뜻을 펼치는 봉사직임을 “제발!” 맘속에 새겨야한다는 당부의 말도 놓치지 않는다. 일자리창출에 ‘주부’도 포함해 주세요!결혼 14년차 주부 김금례(42) 씨.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만 한 세월이 13년. ‘이제 일 좀 해볼까?’하며 일자리를 찾아도 주부가 마땅히 할 만한 일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제 마흔을 갓 넘긴 나이니 앞으로 살아갈 세월에 비하면 일은 필수인 것 같은데 미혼 때 했던 일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전화로 문의하면 다 나이제한이 걸려요. 거의가 마흔 전의 주부를 구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결혼 적령기도 늦어지고 출산도 늦어지다 보니 일할 만한 여건이 갖추어지면 이미 마흔이 훌쩍 넘거든요. 저는 도대체 왜 나이 제한을 두는지 잘 이해가 안가요. 나이 먹었다고 일 못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당장이라도 내가 꼭 일을 하고 싶다면 파트타임제로 마트나 식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사회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나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인데 정작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주부 일자리 창출에는 ‘나몰라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밖에 전주 덕진구는 최연소, 최연장 후보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컸다. 또한 후보들의 공약에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치경험이 적을수록 더 청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대체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우리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국회의원을 뽑는다는 생각에 주부들에게 이번 총선은 특별하다. 이번 총선 결과는 12월에 있을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주부들의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 보였다. 이제 주부들의 소신 있는 선택이 필요할 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내일시론] “문제는 역시 경제야, 바보야” (김진동) 김진동 논설고문4·11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저마다 갖가지 공약을 내걸고 표를 달라고 호소한다. 유권자들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누구를 고를 것인가. 정당의 공약과 후보의 사람됨됨이를 뜯어보고 또 살펴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 누구를 찍을 것인가.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현대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선거공약 가운데 경제공약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표심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에 걸쳐 경제공약이 가장 중시됐다. 지역별로도 마찬가지였다.경제공약 중에서도 가장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물가안정이 꼽혔다. 다음으로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경제성장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외교분야는 뒤로 밀렸다. 물가안정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슈로 꼽혔고 20대와 50대는 일자리 창출을, 30대는 복지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물가안정, 일자리창출, 복지정책, 경제성장 순선거전의 핵심 이슈는 역시 경제다. 지구상 어느 나라 어떤 선거에서도 가장 중요한 쟁점은 경제라는 사실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1992년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economy, stupid)라는 구호는 여전히 살아있는 '신화'임이 틀림없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라크를 신속히 축출하는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1992년 대선에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구호를 들고나온 클린턴에게 지고 말았다. 걸프전에서의 빛나는 승리도 경제불황을 당해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오는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구호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듯하다. 공화당 후보에 대한 첫번째 공식 공격이 바로 경제적인 이슈였던 사실에서 짐작을 할 수 있다. 중동문제와 핵확산 방지문제가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전쟁과 외교 이슈보다 경제 이슈를 앞에 내세우고 있는 것은 경제가 최대 국민관심사이고 선거승리의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한국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수가 없다. 선거 때마다 그 어떤 이슈보다 경제에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고 결국은 경제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변수가 되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민간인 사찰과 막말파동이 겉으로는 쟁점이 되어 있지만 속으로 흐르는 민심은 경제에 대한 관심이다. 특히 민간연구기관의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서민경제와 삶의 질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이 읽힌다. 경제가 선거에서 선택기준으로 작용했던 대표적인 사례는 1997년과 2007년 대선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 구호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대선의 승패를 가른 키워드인 경제살리기는 거의 퇴색되었다. MB노믹스의 핵심인 747은 격납고에 잠든 석고가 되다시피 했다. 이 대통령 집권 4년의 경제는 실패작으로 끝나가고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특혜정책 덕에 재벌들은 몸집을 부풀리고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려 돈잔치를 벌이게 된 반면, 중소기업과 서민경제는 찌들대로 찌들어졌다. 트리클 다운 효과는 말짱 허구였다.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다.빚더미 올라앉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지경국가와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잔뜩 생색을 낸 글로벌 금융위기 조기극복도 알고 보면 빚으로 빚은 부실한 탑일 뿐이다. 때문에 재정적자와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일자리 창출은 빛좋은 개살구에 그쳐 실업은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청년백수가 100만명이 넘는다. 성장은 추락하고 물가는 치솟기만 한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자영업자는 설자리를 잃었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을 기고 밥상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국민들은 번드르한 지수보다는 기름값이 얼마 올랐는지 피부에 와 닿는 체감을 선택기준으로 삼는다. 레이건 대통령 후보는 미국민들에게 "여러분은 4년 전보다 지금 더 행복한가"라는 질문으로 카터 당시 대통령을 눌렀다. 국민은 알고 있다. 내일 밤이면 총선은 판가름 난다. 국민의 관심은 대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 정부의 경제성적표가 또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쟁점이 될 것도 분명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이명박정부 ‘불법사찰·은폐’ 파문] 불법사찰 ‘윗선’ 수사, 무기력한 검찰 청와대 연결 입증 핵심인물 진경락 과장 … 압수수색은 했지만 소환·구인은 '막막'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를 지시한 '윗선'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민간인 사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는 '윗선'과의 핵심 연결고리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진 과장 소환조사에는 실패했다. 수사는 스스로 '몸통'임을 주장한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 선에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8일 류충렬 총리실 국장을 불러 장진수 주무관에게 전달한 5000만원의 출처 등을 캐물었지만,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 국장과 장 주무관의 대질심문을 시도하고 있지만 양측 진술이 엇갈려 혐의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진경락 과장은 장 주무관이 폭로한 시점부터 줄곧 청와대 개입을 밝혀낼 핵심 인물로 부각됐지만 검찰은 아직 칼날을 대지 못하고 있다. 진 과장은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과 행정고시 39회 동기로 노동부에서 함께 근무했다. 청와대 경호처 출입자 기록에 따르면 진 과장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최종석 행정관을 63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진 과장이 청와대를 수시로 오가면서 최 행정관과 이영호 비서관에게 보고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행정직제 상 민정수석실에 보고해야 하는 공직윤리지원관실 진 과장이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을 집중적으로 만나 왔다는 것은 불법사찰 비선라인이 진 과장을 통해 연결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무기력한 수사에 검찰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수사팀 검사들이 지도부의 지휘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내려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불법 사찰 사건 관련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자 검찰은 진경락 과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진 과장은 이에 불응했다. 진 과장의 혐의가 드러나고 있어 더이상 소환조사를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강제구인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 진 과장 지인을 통해 "검찰 소환에 응할 생각이 없고, 현재 진행중인 상고심 재판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진 과장의 입장만 전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에 사용됐던 '대포폰'의 착발신 기록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번호가 저장됐다고 폭로했다. 대포폰은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이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에게 민간인 사찰 기록을 파기하라고 지시하면서 전달한 것으로 이영호 비서관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하루 300여 통화를 했고, 상대방 전화기가 대포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영호 비서관과는 국무차장 시절 고용 및 사회안정망 TF팀장을 하면서 업무 협조 차원에서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2010년 민간인 사찰 사건 수사 당시 이같은 사실을 조사했지만 '대포폰'에 대한 혐의는 덮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파주을, 무소속 박정으로 단일화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 사퇴 … 여야 맞대결경기 파주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선거 하루 전 박 후보와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파주을의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박 후보는 9일 오전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와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 이날 오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에 앞서 야권단일후보가 됐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초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후보공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1시간 만에 유보됐다가 야권연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그러나 야권 표의 분산으로 새누리당 황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자 김 후보와 박 후보가 이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지역의 무능한 정치인을 퇴출하기 위해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3자 구도'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는 사퇴하고 이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박 정 후보는 "대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한 김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파주에서 50년 만에 야권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영대 후보는 "약속대로 승리한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연대의 대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파주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최종병기 역시 박근혜 VS 다국적군 새누리, 격전지 '박근혜 플래카드' … "야당 과반되면 이념 전쟁터 될 것"야권, 거점별로 흩어져 '게릴라 작전' … "투표하자! 심판하자! 바꾸자!"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접전지 5%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초박빙 지역이 많아, 지지층 결집 및 최종 투표율이 중요해서다. 여야의 막바지 유세 전략은 뚜렷하게 나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카드'를 내세웠다. 역대 선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투표 독려'에도 공을 들였다. '5% 접전 지역' 길목 곳곳에 박근혜 위원장 명의로 '투표 호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미래권력을 내세워 '심판론' 바람을 빼고, 박 위원장을 구심점으로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하는 전략이다. 또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자신들이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겠다고 하고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제주해군기지도 중지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세력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이념의 전쟁터, 정치 싸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 후보에 투표하신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반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다국적군의 게릴라 작전'을 쓰고 있다. 민주당+통합진보당+멘토단이 지역별 거점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보수층 결집에 맞서려면 2030세대의 적극적 투표, 부동층 마음 잡기가 살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먼저 민주당 한명숙 대표가 9일 '48시간 불꽃유세'에 돌입, 10일 수도권을 돌며 후보와 동행유세를 진행한다. 더불어 손학규 상임고문이 분당, 중랑, 동대문 등을 방문한다. 부산 경남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차량탑승 거리유세로 '낙동강 전투'의 의미를 오늘밤까지 호소할 계획이다. 멘토단과 '여의도 밖 파워블로거' 들의 활동도 최고조에 달했다. 서울대 법대 조 국 교수 등이 온오프라인에서 '투표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안 원장이 특정 정당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야권은 그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야권에 대한 간접 응원'으로 해석한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연예인·유명인 투표독려 이어져 이외수 '삭발', 공지영 '아이유 코스프레' 공약이효리·박중훈·김제동·김미화도 잇따라 동참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날 유튜브에 '안철수의 투표 약속'이란 동영상을 올리고 "투표율 70%가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고 춤추며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인기게임 앵그리버드의 예를 들며 "(게임 내용을 보면) 나쁜 돼지들이 성속에 숨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었는데 거기를 향해서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그 성곽을 깨뜨리는 게 앵그리버드다. 앵그리버드 한마리 한마리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한표 한표라고 볼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소설가 이외수씨도 트위터를 통해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투표소 확인"이라며 "총선 투표 인증샷 올리시는 분들은 저도 맞팔(트위터 친구맺기) 약속하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투표율 70%를 넘길 경우 스포츠머리로 삭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초박빙 지역이 많아 단 몇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 같답니다"라며 "당신으로 인해 누군가는 국회에 가고 가지 못합니다. 막중한 의무이고 권리입니다. 투표!"라고 썼다. 공씨는 투표율이 70%가 되면 가수 아이유의 코스프레를 하겠다고도 했다.시사평론가 진중권씨도 "투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나 봐요. 거의 읽기조차 힘들 정도로 멘션과 인터랙션이 폭주. 부글부글 끓였다가 4월11일에 화산처럼 폭발합시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젊은층에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도 다양한 방식과 공약으로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가수 이효리씨는 트위터에서 투표를 독려한 혜민스님의 글을 리트윗했다. 이씨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투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혜민스님은 "20대가 꼭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보세요"라며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인터넷 글을 링크시켰다.중견배우 박중훈씨와 권해효씨는 연극홍보를 통해 투표 독려에 나섰다. 두 사람은 연극 '칠수와 만수' 홍보 동영상에서 "선한 사람, 착한 사람 그런 맑은 사람이 (이 시대의 지도자상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투표율 70% 이상 땐 상의 탈의'를 약속한 방송인 김제동씨는 투표에 앞서 공약을 실천했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70% 넘을 걸로 보고 미리 공개합니다. 온몸으로 투표"라는 글과 함께 상반신을 노출한 사진을 올렸다. 역시 방송인 김미화씨는 "일주일간 일자 눈썹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MBC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무한도전 PD 김태호씨도 개그맨 최효종씨의 "4월 11일 우리 모두 투표해요"란 관련 글을 리트윗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4월 11일 투표가 중요한지, MT나 회사일이 중요한지 갈등하시는 분들께 결정에 도움 될 만한 딱 3분 9초의 영상"이라며 도올 김용옥 교수의 강의 동영상도 소개했다.개그우먼 곽현화씨는 '총선거 D-3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투표로 보여줍시다'란 문구가 쓰인 흰색 피켓으로 자신의 상반신을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김여진씨도 트위터에서 "투표율 70%…기적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주인이면 주인답게. 정말이지 최소한의 기본적인, 그야말로 시작 중의 시작일 뿐. 가뿐히 가요. 민주주의로~"라고 썼다.성홍식1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0
- 비염치료는 하루 빨리 비염치료는 하루 빨리 강남현대한의원 이명주 원장 사람들의 코 기능은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와 흡사하다. 신호등이 곳곳에 설치된 복잡한 도로를 빨간불에 한 번도 걸리지 않고 속속 잘 빠지는 도로를 보자. 질서가 잘 잡혀있어 운전자의 기분도 좋게 한다. 반면 고장 난 신호등 때문에 자동차끼리 뒤엉켜있는 도로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거기다 이런 상황의 원인이 교통사고 처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상태라면 결과는 자명하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건강상태도 이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괴로운 것 중의 하나가 코에 이상이 생겨 숨을 코로 쉬지 못하고 입으로 쉬는 것이라 하겠다. 도로에 인도와 차도가 따로 분리되어 있듯이 호흡은 코로, 음식은 입으로 그 역할이 구분되어 행위가 각기 따로 진행되어야 정상이다.숨을 쉬는 코를 막아 입으로 숨을 쉬게 하는 비염증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다. 이러한 증상이 어떤 사람에겐 별 문제가 아닌 상태로도 지낼 수 있으나 대인관계가 많은 사람이나 특히 공부하는 학생에서는 학습능력을 저해시키고 우울증을 호소하게 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성장기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저항력이 떨어져 있어 계절과 관계없이 비염발생의 주요인이 되는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추운 겨울철 감기가 심해지면 비염뿐 아니라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또 비염치료가 늦어지면 두통을 호소하게 되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감기가 유행이라도 하게 되면 환자의 고통은 물론이고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이제 머지않아 감기가 걸리기 쉬운 환절기가 오고 알레르기 비염환자를 더욱 괴롭히는 꽃가루 계절이 다가올 것이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비염환자의 체질을 기허, 풍한, 상열, 폐열이 있는 비교적 약한 체질에서 내분비기증저하증(면역계), 버전성습진(콧속의 피부병), 비공폐색증(코막힘), 비중격만곡증(불균형), 비갑계위측증(세균, 바이러스), 비출혈(외비공, 후비공 출혈) 등과 같은 비염증세가 나타난다 했다.비염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다행히 한방에서는 비염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은 매우 다양하며 효능 또한 매우 뛰어나다. 근본적인 체질개선치료로 면역력을 높이는 내적치료와, 코 내부의 염증을 없애고 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외적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다. 모든 병이 다 그러하지만 비염 또한 심해지는 계절에 앞서 예방치료가 중요하다. 모든 비염 환자가 하루 속히 비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9
-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따뜻한 감동 영화 지난해 영화 ‘내 이름은 칸’과 ‘세 얼간이’가 국내에 인도영화인 발리우드 영화에 대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데 이어 올 3월 8일 개봉한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은 다시 한 번 발리우드 영화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앞 선 두 영화와 달리 짧은 러닝타임으로 지루함을 덜어내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도시락을 둘러싼 식신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결인도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도시락을 둘러싼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진다. 유머와 재치가 있고 운동도 잘하는 스탠리(파토르 A 굽테)는 반 친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인기스타이다. 그토록 밝고 명랑한 소년이지만 형편상 늘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다. 친구들은 스탠리에게 훈훈한 우정으로 기꺼이 먹을 것을 나눠주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훼방꾼이 있었으니 그는 이 학교에서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 또 다른 사람, 바로 식신 베르마 선생님(아몰 굽테)이다. 베르마 선생님은 이 반의 푸짐한 도시락에 눈독을 들인다. 특히 부잣집 도련님 아만의 스테인리스 4단 도시락이 군침을 돌게 하는 표적이다 보니 아만의 도시락을 나눠먹는 스탠리는 선생님에게 눈엣가시다. 점심시간마다 교실에서 쫓겨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 스탠리를 위해 아이들이 생각해낸 것이 매일 밥 먹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선생님을 따돌리는 것. 점심시간마다 먹고살기 위해 아이들과 선생님이 펼치는 숨바꼭질 해프닝은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 부자지간인 두 배우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감독, 배우, 작가까지 겸한 아몰 굽테의 실감나는 식탐 연기와 파토르 A 굽테의 귀엽고 천진난만한 연기는 웃지 못 할 상황임에도 웃게 만든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낫다영화는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과 욕심 많고 때 묻은 어른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수돗물만 마시고도 배고픔을 잊은 채 운동장을 뛰노는 스탠리의 순수한 모습과 식탐으로 남의 도시락을 몰래 훔쳐 먹는 베르마 선생님의 탐욕스러운 모습은 대조의 극치를 이룬다. 음식을 나누는 장면에서도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른들의 냉랭함을 압도한다. 배고픈 스탠리를 위해 음식을 나누며 점심시간을 즐기는 아이들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행복하다. 음식을 나눠주는 아이와 음식을 받는 아이 사이에 내 것과 네 것의 경계는 없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점심시간은 다르다. 음식을 나눠주는 어른의 모습에는 마지못해 나누는 주저와 조소가 섞이고 음식을 받는 어른(베르마)의 모습에는 위선과 눈치가 섞인다.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한 아이들의 일관성 있는 모습에 비해 각기 다른 잣대를 가진 선생님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교실에 들어오는 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의 자세와 표정도 바뀐다. 가르치는 일보다 도시락에만 눈길을 주는 선생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 일방적으로 창의성을 짓밟아버리는 선생님,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선생님 등에 대해 아이들은 누가 좋고 누가 나쁜지 알고 있다. 어른인 선생님들만 모를 뿐이다. 행복한 아이들 세상을 꿈꾸는 착한 영화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은 겉으로는 초등학생인 스탠리와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힘없이 강제 아동노동에 시달리며 학대와 굶주림까지 감당해야하는 인도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는 약 1200만 명의 아이들이 채석장, 카카오 밭 등에서 1달러도 안 되는 일당을 받고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 또 스탠리의 삼촌처럼 가족이라는 미명아래 아동에게 혹독하게 일을 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폭력과 굶주림까지 이어진다면 아이들이 과연 영화 속의 스탠리처럼 밝고 명랑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영화는 아동노동 문제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우회적이면서도 단호하게 호소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9
- 농작물과 행복 키우는 "나는 농부다!" 최근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 도심의 빌딩 옥상 등 자투리공간이나 도시근교의 텃밭, 주말농장 등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일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도시민들이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게 되면 환경에도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도심에 녹색생태계를 만들고 도심의 온도를 낮추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귀농을 꿈꾸고 구체적인 준비를 위해 귀농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도시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적으로 1만 가구 넘게 귀농해 전년에 비해 3배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은 도시민들에게 더 이상 가난한 시골마을 이미지가 아니다. 농업은 웰빙 생활과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농업 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다. 창원시는 학교 농장을 적극 조성해 학생들이 직접 씨 뿌리고 물도 주고 수확하는 전 과정을 통해 농업이 생명 산업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자연을 가까이 해야 창의력이 생기고, 인문학적 소양도 생긴다. 아이들에게 생명을 키우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쉽게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에 작은 텃밭과 화분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해 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 찬란한 수확의 기쁨을 선사해 보자. 김한숙·박지숙·윤영희 리포터 나도 농부다(1)-주말농장우리 가족 먹거리는 내가 책임진다!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으로 자연 속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채소와 먹거리를 먹어 볼 수 있는 도시농부가 되어보자!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민들의 쉼터로 해마다 주말농장에 대한 도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따뜻한 봄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우리지역 주말농장에서 올 한해는 가족끼리 웰빙 생활을 만끽해 보자. 다양한 농촌체험 가능한 주말농장우리 가족 먹거리는 내가 책임진다!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으로 자연 속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채소와 먹거리를 먹어 볼 수 있는 도시농부가 되어보자!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민들의 쉼터로 해마다 주말농장에 대한 도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따뜻한 봄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우리지역 주말농장에서 올 한해는 가족끼리 웰빙 생활을 만끽해 보자.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 가운데 경치가 좋은 경작지를 도시민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하여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로 채소를 기르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지역 농업협동조합이 농어촌 소득증대 및 지역육성 계획에 따라 전국의 농장을 도시민에게 연결시켜 주고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농장도 다수 있다. 농협에서 분양하는 주말농장의 특징은 농사경험이 없는 도시민들도 쉽게 영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농장별로 농사기술 지도와 농기구 무상대여는 물론 종자·비료도 실비로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단위의 휴식처로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원두막, 주차장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재배가 간단한 시금치, 상추 등의 채소류부터 기르고 일부 농장에서는 지역에 한해 사과나무·배등의 과일나무를 분양하는 농장도 있어 일반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농촌 체험이 가능하다. 주말농장은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최근 주말농장의 회원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기르는 재미와 더불어 주말농장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를 먹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자연에 나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면서 가족간 협동, 가족애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성장기 자녀에게는 산교육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한편 어른들에게는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맑은 공기 속에서 농사일로 하루를 보내는 것 자체가 웰빙을 몸으로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역농협에서 분양하는 주말농장과 주말 과수원경남농협에서는 도시민에게 가족단위 농사 체험공간을 제공해 농촌사랑 정서를 함양하고 농촌체험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도내 농협 시·군 지부와 지역농협에서 선정한 우수 주말 농장과 주말 과수원을 5월 초까지 분양한다.이번에 분양하는 주말농장은 창원 다호 주말농장을 비롯해 김해 무척산 주말농장 등 11개다. 주말 과수원은 진주 가뫼골 팜스테이, 남해 인영이네 참다래 농장 등 6개소다. 주말농장은 1인당 13.2㎡(4평)에서 최고 99.2㎡(30평)까지 분양받을 수 있고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3.3㎡(1평)당 6000원에서 최고 2만 5000원까지다. 임대 기간은 연말까지이고 상추와 배추, 무, 고구마, 고추 등 신선채소류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할 수 있다.주말과수원은 단감, 배, 참다래, 매실나무를 그루당 5만~15만 원 선에 연말까지 임대할 수 있다.팜스테이 농장의 경우 숙박이 가능해 또 다른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농장에서는 친환경 유기농법도 배울 수 있다. 분양 신청은 주말농장 홈페이지(www.weeknfarm.com)를 이용하고, 문의는 경남농협 농촌지원팀( 268-1693, 1699) 또는 각 농장과 과수원으로 하면 된다. 창원시농업지원센터(http://agriculture.changwon.go.kr)에서도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우리 가족 먹거리는 내가 책임진다!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으로 자연 속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채소와 먹거리를 먹어 볼 수 있는 도시농부가 되어보자!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민들의 쉼터로 해마다 주말농장에 대한 도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따뜻한 봄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우리지역 주말농장에서 올 한해는 가족끼리 웰빙 생활을 만끽해 보자.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 가운데 경치가 좋은 경작지를 도시민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하여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로 채소를 기르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지역 농업협동조합이 농어촌 소득증대 및 지역육성 계획에 따라 전국의 농장을 도시민에게 연결시켜 주고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농장도 다수 있다. 농협에서 분양하는 주말농장의 특징은 농사경험이 없는 도시민들도 쉽게 영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농장별로 농사기술 지도와 농기구 무상대여는 물론 종자·비료도 실비로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단위의 휴식처로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원두막, 주차장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재배가 간단한 시금치, 상추 등의 채소류부터 기르고 일부 농장에서는 지역에 한해 사과나무·배등의 과일나무를 분양하는 농장도 있어 일반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농촌 체험이 가능하다. 주말농장은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최근 주말농장의 회원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기르는 재미와 더불어 주말농장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를 먹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자연에 나와 어린 2012-03-16